[파이낸셜뉴스] 최근 유명 유튜브 채널의 지역 비하 콘텐츠로 고초를 겪은 경상북도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1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방문해 온라인 플랫폼상 지역 비하와 명예훼손 등에 대해 처벌 강화를 비롯한 강력 대응을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올린 ‘메이드 인 경상도’ 영양 편에는 지역을 비하하는 내용의 발언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출연진은 영양군을 ‘도파민 제로 시티’라고 표현하며 “여기 중국 아닌가”라는 등 폄하하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지역 특산품을 먹으면서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라고 표현 했다. 영양군 비하 콘텐츠를 업로드한 '피식대학'은 논란이 불거진 뒤 약 보름 만에 사과문과 함께 영상을 비공개 한 것 외에는 별도 조치가 없었다. 피식대학은 현재도 콘텐츠를 제작해, 게시하고 있다. 현행법은 부정확한 정보로 특정 지역을 비하하거나 왜곡해 해당지역이 피해를 봐도 콘텐츠 제작자의 사과나 삭제 외에는 공식적 구제책이나 대응 시스템이 없다. 따라서 온라인 플랫폼 특성상 충분한 검증 없이 누구나 콘텐츠를 게재할 수 있어 비슷한 문제가 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경북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의도를 가진 콘텐츠가 게시될 경우에는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제나 제재 등을 요청했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갈수록 고도화되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경북도에서 제기한 문제를 살펴보고 대안 마련을 검토해보겠다”고 전했다. 임대성 경북도 대변인은 “지역 비하 등 왜곡된 온라인 콘텐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불법 및 유해 콘텐츠를 보다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6 08:21:3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2021년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면서 당시 당대표로 당선됐던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아직 사안이 전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상황을 볼 때 당으로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모두 아시는 것처럼 이번 사안은 당이 사실 규명을 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그래서 수사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확인된 사실 관계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과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서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법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 공화정을 무한 책임져야 할 대한민국의 공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3-04-17 09:45:27[파이낸셜뉴스]"소설을 쓰시네. 질문도 질문 같은 질문을 하세요."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마십시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자신의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소설을 쓰시네"라며 불만을 드러낸데 이어 야당의 유감표시 요청에도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라"며 반발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이 동부지검장을 지내다 석달여 만에 법무부 차관으로 발령 받은 고기영 차관에게 "차관 발령이 추 장관 아들 수사와 관련해서 있었던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말했다. "소설을 쓴다"는 추 장관의 격한 발언에 윤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강력 반발했지만,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질의 계속 하라. 질의 끝나고 난 뒤 말해라"라며 무마하려 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장관이 저 자리에 앉아서 소설을 쓴다고 하는데 위원장이 가만있냐"며 "어이가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국회의원이 소설가냐"라고 반발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추 장관 아들이 군복무 시절 휴가 복귀를 하지 않은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동부지검장이던 고 차관은 올해 1월에 지검장 발령 이후 4월에 차관으로 임명됐다. 공방이 거세지자, 윤호중 위원장은 정회했지만 이후에도 공방은 지속됐다. 윤 의원은 "모욕주기라고 하는데 얘기도 듣지도 않고 그러나"라며 "사실을 가지고 확인하려는게 이 자리다. 중간에 장관이 끼어드나. 지도자가 자기 가족, 주변에 더 엄해야 한다. 의심을 받으면 본인이 나서서 의심을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장관은 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에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인사제청된 사람이 있는데 이런 형식으로 모욕을 주는 것은 헌법기관으로서 할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은 면책특권으로 있을 수 없는 상상과 소설로 저를 모욕주시고 질문 형식을 빌어서 이어달리기를 지속했다"며 "이 문제를 정치적 활용하지 말고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제대로 주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추 장관은 "결과가 나온 이후 이에 맞는 책임을 져달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추 장관의 태도가 문제다. 위원장께 시간을 달라고 해서 조목조목 문제 얘기하면 된다"며 "듣기 거북했다고 치자. 국민 목소리로 알고 추 장관도 국회 존중하는 마음으로 조목조목 하고픈 말 하면 된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질의가 마음에 안든다고 그러면 '나는 다 옳다'고 하면, 무슨 지존이냐"라며 "이 태도에 대해 사과는 해야 한다. 다른 장관은 바보라서 예의있게 답변하나. 왜 추 장관만 국회와서 저러나"라고 일갈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0-07-27 17:38:33플레디스에터테인먼트가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다룬 '그알' 제작진에 "어떤 불법적 행위도 없었다"며 사과를 요청했다. 플레디스는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 W'의 소속사다. 5일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당사는 음원 사재기와 관련된 어떠한 불법, 부정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문제가 있는 것 같이 연관 지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라며 "본인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수년간 노력해온 아티스트가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명예훼손과 억측과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 없는 사건이 해당 방송으로 인해 '음원 사재기 의혹 가수'로 방송 화면에 그룹 실명이 그대로 노출된 부분에 대한 제작 과정에 실수 인정,사과와 다시 보기 등 정정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4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음원 사재기를 다룬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편을 방송했다. 해당 방송에 등장한 한 일반인 남성은 "내가 듣지도 사지도 않은 가수의 음원 구매 내역이 있었다"고 말했고, 방송에 나온 이메일에는 뉴이스트 W의 음원을 구매한 내용이 담겼다. 방송 직후 네티즌 사이에선 뉴이스트W가 음원사재기와 관련있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다음은 이하 플레디스 입장문. 안녕하세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어제(1월4일) 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라는 부제로 방송된 내용에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당사는 음원 사재기와 관련된 어떠한 불법. 부정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밝힙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측은 해당 방송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과 관련된 일반인 남성의 인터뷰를 통해 “본인이 듣지도 사지도 않은 가수의 음원 구매 내역이 있었다.” 등의 취지의 발언과 함께 이메일이 방송에 노출되는 과정 중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문제가 있는 것 같이 연관 지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더불어 본인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수년간 노력해온 아티스트가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명예훼손과 억측과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이에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 없는 사건이 해당 방송으로 인해 ‘음원 사재기 의혹 가수’로 방송 화면에 그룹 실명이 그대로 노출된 부분에 대한 제작 과정에 실수 인정. 사과와 다시 보기 등 정정을 요청 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그것이알고싶다 #음원사재기의혹 #뉴이스트 #플레디스 #사과욫ㅇ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1-05 13:03:28[파이낸셜뉴스] 가수 김재환 측이 중앙대 총학생회와 김재환 팬클럽의 로고 유사성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김재환의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중앙대 총학생회의 공식적인 사과와 표기법 및 로고 교체를 요청하겠다”라고 밝혔다. 해당 논란은 이날 김재환의 공식 팬카페 등을 통해 제기됐다. 김재환의 팬들은 중앙대 총학생회가 김재환의 공식 팬클럽 이름인 ‘WIN:D’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팬들은 “표기법 뿐만 아니라 응원봉의 스마일 로고마저도 유사하다. 관련 문의를 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스윙엔터테인먼트는 “WIND라는 단어 자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WIN:D’라는 공식 표기와 웃는 로고의 사용은 ‘유사’가 아닌 ‘동일’로 보여진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WIN:D는 김재환군과 수만명의 팬들이 함께 정한 소중한 이름이다. 표기법과 로고 역시 많은 의미가 담겼다”라며 “중앙대 총학생회에서 이를 인지하면서도 우연과 유감이라는 단어로 그냥 넘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직하고 참된 모습을 보여달라”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스윙은 “해당 사안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팬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와 로고 교체가 진행되기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인재 62대 중앙대 총학생회장은 이날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름 선정에 표절 의도는 없었다. 법적 자문을 구해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하 김재환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윙엔터테인먼트입니다. 김재환 공식 팬클럽명 WIN:D와 중앙대학교 62대 총학생회의 로고 유사성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해당 사안에 대해 당사도 인지하고 있는 바입니다. ‘WIND’라는 단어 자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이지만, ‘WIN:D’라는 공식 표기와 웃는 로고의 사용은 ‘유사’가 아닌 ‘동일’이라고 보여지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사는 중앙대학교 62대 총학생회에 김재환의 팬클럽 “WIN:D”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표기법(WIN:D) 및 로고 교체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WIN:D”와 관련된 글, 이미지들임에도 검색해보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 또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WIN:D”는 김재환군과 수 만명의 팬 여러분들이 함께 정한 소중한 팬클럽명이며, 표기법과 로고 역시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 이름과 표기법입니다. ‘한국에서 중앙으로, 세계의 중앙으로’ 가는 중앙인들을 대표하는 62대 총학생회에서 해당 사항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우연’과 ‘유감’이라는 단어로 문제가 되는 사안을 그냥 넘길 것이라 생각하지 않으며, 잘못된 부분은 사과하고 정정하여 스스로 중앙대학교 학생임에 자부할 수 있는 학생사회를 만들 수 있는 정직하고 참된 총학생회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해당 사안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팬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와 로고 교체가 진행되기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환 #중앙대학교 #윈드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12-03 15:00:22[제주=좌승훈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3희생자와 유족, 4.3수형인에 대해 대통령의 명시적인 공식 사과를 요청하고 나섰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8일 도청 브리핑 룸에서 제주4.3 70주년에 즈음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원 지사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제주4.3은 그동안 4·3특별법 제정, 4·3진상조사보고서 채택, 대통령의 공식 사과, 4·3추념일 국가기념일 제정, 4·3추념일의 지방공휴일 지정에 이르는 역사를 써내려오며 70주년을 맞고 있다"면서 "이제 제주도민과 국민 모두가 함께 4·3의 미래를 열어가야 하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를 위해 제주도민이 국민과 함께 완수해야 할 5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원 지사는 먼저 국회는 4·3특별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원 지사는 “국회에 제출된 4.3특별법 개정안에는 ▷공권력에 의한 억울한 희생에 대한 배상과 보상 ▷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은 군사재판의 무효화 ▷4·3 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 ▷진실 규명을 위한 추가조사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 등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주요 과제들이 담겨 있다”며 “4·3특별법의 조속한 심의와 통과는 4·3 70주년을 맞이하는 4·3 영령들에 대한 가장 중요한 추모의 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4·3특별법 개정안 조속 처리…4.3 지방공휴일 수용 촉구 원 지사는 또 “4월 3일은 제주공동체 구성원 거의 모두가 당사자인 추념일”이라며 4·3희생자 추념일의 지방공휴일 지정을 정부가 수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이어 “4·3희생자와 유족을 위한 공간인 '4·3유족복지센터'와 고령자인 생존 희생자와 유족을 위한 '의료요양시설' 건립이 절실하다”며 4·3유족의 항구적 복지 대책 마련에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세계평화인권센터 설립 지원과 함께 UN 국제기구와 협력하면서 제주도가 명실상부한 '세계평화의 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특히 “대통령께서 4·3희생자와 유족, '4·3수형인'에 대해 명시적인 공식 사과를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4·3수형인'은 당시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은 군사재판에 의한 수형인만 2530명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사과 이후 4·3희생자에 추가 포함됐다“며 ”4·3수형인에 대한 대통령님의 사과는 4·3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뿐 아니라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3-28 12:03:11네이버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요청을 받고 기사를 재배열 해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책임자 징계와 문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 대표는 20일 '네이버스포츠 서비스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통해 "외부의 요청에 따라 네이버스포츠 서비스의 기사가 재배열 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가 있었다"며 "감사 결과 네이버스포츠 담당자가 외부의 기사 재배열 요청을 일부 받아들인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일한 조직 내에 스포츠 기사를 배열하는 부문과 언론 취재의 대상인 스포츠 단체와 협력하는 부문이 함께 있다 보니 구조적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같은 의혹의 가능성을 원천차단하지 못했다"며 "회사를 이끄는 저의 책임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사업 제휴와 뉴스 서비스가 혼합돼 있는 조직을 분리하고 다양한 AI 추천기술을 적용해 내부 편집자가 기사배열을 하는 영역을 줄이는 방향으로 집중할 것"이라며 "내달 1일까지 조직 구성이 같은 네이버스포츠와 네이버연예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부문과 기사 배열을 담당하는 부문을 분리하고, 스포츠와 연예 기사 배열의 투명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7-10-20 16:09:40국회 가습기살균제 국조특위는 20일 "옥시 레킷벤키저의 진심어린 사과와 피해구제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특위는 이날 영국 방문을 위해 출국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그 뜻을 분명히 전달하고 답을 받아오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전했다. 특위는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를 통해 옥시 레킷벤키저가 만든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사망사고 등 피해의 책임이 한국법인을 넘어 레킷벤키저 본사에 있다는 사실들이 분명히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법적대응 과정에서도 옥시 측에 유리한 보고서 조작에 레킷벤키저 본사가 주도적으로 개입되었다는 정황들도 확인한 바 있다"면서 "만약 영국 현지에서 조차 레킷벤키저가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로 일관한다면, 대한민국 국회는 검찰의 사법공조를 포함해,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나설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공조를 요청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우리 국민들의 권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위 대표단은 영국 방문 기간 동안 옥시 레킷벤키저의 글로벌 본사를 방문, CEO 등 본사관계자들과의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영국 의회 및 정부 관계자와 영국 중대비리조사처의 관계자 등에게 래킷벤키져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상황을 설명하고, 지역과 나라를 넘어 인간의 생명에 위해를 가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한 기업으로 인한 비극적인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영국사회의 공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특위 영국방문단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원식 위원장을 비롯해 같은당 정춘숙, 새누리당 하태경, 국민의당 김상화,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참여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6-09-20 14:28:47새누리당의 탈당파 일괄 복당을 둘러싼 내분이 중대 기로에 섰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19일 당무거부 중인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을 찾아가 탈당파의 일괄 복당 승인 과정에서 발생한 '범죄행위' 언쟁과 관련, 거듭 사과하고 김 위원장이 정 원내대표의 사과를 수용하면서 일단 수습 국면에 접어든 양상이다. 하지만 거듭된 정 원내대표의 당무복귀 요청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즉답을 하지 않고 "고민해 보겠다"고만 밝혀 비대위 정상화 여부는 미지수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탈당파에 대한 일괄 복당을 결정하는 무기명 표결 과정에서 일어난 언쟁과 관련해 두 차례 김 위원장에게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정 원내대표의 완곡한 표현을 사실상의 '품위손상' 발언으로 해석하면서 당무를 거부한 채 칩거에 들어간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일괄 복당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언쟁과 내분·갈등 해소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동은 정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의 자택 인근으로 찾아가겠다고 수차례 제안하고, 이를 김 위원장이 수용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직후 김 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사과는 진정성이 있다면 수용하겠다"면서도 '당무 복귀' 여부에 대해선 "그 외의 사안들은 제가 좀 더 고심하고 고민해야 하니 필요하면 대변인을 통해 말씀드릴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는 무기명 표결 과정에서 발생한 범죄행위 언쟁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는 받아들이겠지만 민주적 절차와 당원들의 총의가 모아져야 하는 공당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자신의 역할이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을 절감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치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정치고수들이 즐비한 원내 1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앞으로 '고강도' 쇄신작업과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먼저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날 회동에서 김 위원장은 "당의 기강이 이렇게 엉망인데 내가 다시 들어가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면서도 "(그러나) 당이 이렇게 어려울 때 나로 인해 혼란이 더 가중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고 배석한 지상욱 당 대변인이 전했다. 회동에 앞서 김 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었고, 애당심이나 동지애도 그 자리에 없었다. 신뢰도 없고 윤리와 기강도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다시 당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혁신을 해나갈지 심한 자괴감과 회의감이 든다"고 지적했다. 일단 김 위원장의 '진노'가 어느 정도 수그러들면서 당 분란은 봉합 과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16-06-19 17:34:45\r\r\r\r\r\r아이유 제제\r\r\r\r아이유 제제의 해석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문제를 제기한 출판사 동녘 측이 “왜곡된 해석을 바로 잡고 싶을 뿐”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출판사 동녘의 한 관계자는 5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 대한 해석이 왜곡되고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아 그런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SNS에 글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유 씨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청하는 것은 아니고, 가사 수정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책의 내용이 왜곡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출판사 동녘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유의 이번 새 애범 수록곡인 ‘제제’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출판사 측은 아이유의 인터뷰와 가사와 재킷 이미지를 문제로 제기했다. 출판사는 아이유가 인터뷰 중 제제에 대해 언급한 ‘섹시하다’는 발언에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동녘 측은 “제제는 학대로 인해 아픔을 가진 5살 소년”이라고 전제했다. ‘동녘’ 측은 “밍기뉴는 제제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유일한 친구”라며 “교활하고 더럽다는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이번 앨범 재킷 속 이미지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해당 이미지에 제제의 다리에는 망사 스타킹이 씌워져 있었고, 이에 동녘 측은 “제제에게 망사 스타킹을 신기고, 저 자세는…”이라며 말을 닫았다.한편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1978년, 도서출판 '동녘'의 전신인 '광민사'가 들여온 작품이다. 브라질의 한 가난한 집안의 소년 제제의 성장 일기를 담았다.\r온라인편집부
2015-11-05 18: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