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개인 모바일뱅킹에서 '사기의심계좌 자동검증'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사기의심계좌 자동검증' 서비스는 i-ONE Bank에서 계좌이체 시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수취계좌의 사기 신고 이력을 조회해 금융 사고를 예방하는 서비스다. 기업은행은 지난 4월부터 고령층, 장애인 등 금융취약계층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쉬운뱅킹' 서비스에 해당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결과, 월 평균 사기계좌 탐지건수가 약 6배 증가하는 사기피해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2017년 금융권 최초로 사기거래 정보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인 더치트와 협력해 '사기의심계좌 사전조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3월 금융위원회의 위탁테스트 대표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이승연 기자
2024-07-03 18:45:01핀테크(Fin-tech) 스타트업(신생벤처)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사기에 사용된 계좌에 송금하려고 할 때 사전에 위험성을 경고해주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비바리퍼블리카가 개발해 서비스 중인 간편 송금서비스인 '토스(Toss)'에 '의심계좌 알림 서비스'가 도입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를 위해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치트와 제휴를 맺었다. 더치트는 과거 사기 거래에 사용된 계좌와 연락처 정보를 활용해 2차 피해를 방지하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더치트에 등록된 피해 사례 정보는 17만3000여 건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금융사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용자는 토스에서 돈을 보낼 계좌를 조회하면, 해당 계좌가 더치트에 등록된 금융사기 주의 계좌인지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최근 일 거래액이 1억원을 돌파하는 등 거래량이 늘면서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FDS)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의심 거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자 등록도 마쳤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5-06-11 09:48:39#. 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사기범으로부터 지난 10일 오후 15만원짜리 꽃다발에 현금 200만원을 포장한 돈 꽃다발을 주문받았다. 사기범은 한 시간 가량 5차례에 걸쳐 A씨에게 확인전화를 걸어 안심시킨 뒤 B씨에게 금융사기를 쳐 585만원을 A씨 계좌에 입금하게 했다. 이후 처남이라고 알려준 젊은 남성이 꽃집을 방문해 현금차액 370만원과 선물바구니를 가져갔다. 585만원을 송금한 금융사기 피해자 B씨는 A씨의 계좌를 사기이용계좌로 신고했으며, A씨는 대포통장 명의인으로 등록돼 금융거래 제한조치를 받고 있다. 대포통장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금융사기 피해자로부터 가로챈 자금을 꽃집이나 금은방 상인 등에게 보내 현금화하는 신종 금융사기가 발생, 주의보가 발령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상거래용으로 사용하는 정상계좌가 금융사기에 이용돼 지급 정지되는 사건이 다수 발생했다면서 물건 가격을 과도하게 넘어서는 금액이 입금됐다면 금융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27일 경고했다. 이 수법은 금융사기 피해자에게 가로챈 자금을 정상적인 상거래 계좌로 송금한 후 구매물품은 물론이고 송금액과 차액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금융사기범은 금융회사 등의 대포통장 감시가 강화되자 '현재 사용 중인 통장을 이용할 경우 대포통장을 추가로 확보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착안해 상거래용 정상계좌를 범죄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금감원은 사기이용계좌 명의인이 비록 상거래를 가장한 금융사기로 인해 금융사기범에게 이용당한 선의의 피해자라 하더라도 범행의 도구로 이용된 계좌에 대하여는 특별법상 지금정지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로 인한 사업영위 곤란뿐만 아니라 소명이 되지 않을 경우 형법상 공범에 상당하는 형사처벌까지도 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런 방식의 신종 금융사기가 꽃집뿐만 아니라 금은방, 중고차 매매상 등의 계좌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면서 물건 가격보다 많은 금액이 입금되면 거래 금융사에 송금인의 인적 사항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화훼협회, 한국귀금속중앙회, 전국퀵서비스운수사업자협회 등 관련협회에 주의공문을 발송, 소속회원사 앞으로 전파할 것을 요청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5-04-27 06:43:12NH농협은행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의심계좌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의심계좌 모니터링 시스템'이란 NH농협은행 자체 점검을 통해 금융사기에 많이 이용되는 유형의 계좌를 모니터링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의심 거래로 인정할만한 거래 내역 등이 확인되는 경우 신속히 지급정지 조치 후 명의인 및 입금인과 직접 접촉하여 피해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오후 2시 20분 경 대포통장으로 의심되는 계좌로 타행에서 3000만원이 입금된 거래건이 모니터링됐다. NH농협은행 의심계좌모니터링팀에서는 즉시 해당 계좌를 지급정지 조치하고 타행 담당자에게 문의해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을 확인한 후 영업점 등에 전파했고, 15분 뒤 내점한 대포통장 명의인이 출동 요청을 받고 온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된 경우도 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2013년부터 '의심계좌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체 운영하고 있으며, 금융사기 예방 금액은 올해 3월말 현재 7억 3900만원에 달한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2015-04-07 09:57:32[파이낸셜뉴스]Sh수협은행은 지난 11일 서울송파경찰서와 함께 서울 잠실역 인근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서 수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본부 임직원들과 서울송파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출근길 시민들에게 보이스피싱 범죄유형과 수법, 피해시 대응방안, 후속 조치요령 등 자세한 피해예방 안내가 담긴 리플렛과 기념품을 제공했다. 앞서 수협은행은 지난 7월 서울송파경찰서와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수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본부 임연숙 본부장은 “점차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과 금융사기 수법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피싱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수협은행은 영업점과 SNS 채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에 주력하고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행은 피해의심거래계좌 모니터링과 비대면거래시 안면인식시스템을 통한 본인확인 강화 절차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각종 금융범죄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2 19:03:19#. 서울에 사는 60대 이모씨는 지난 주말 '추석 한우 선물세트' 택배가 반송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명절을 앞두고 누가 보낸 선물인가 싶어 주소지를 수정할 수 있는 링크를 클릭하려다가 지인을 사칭한 사기가 기승이라는 뉴스를 떠올리고 문자가 온 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자녀들에게도 전화해 확인해봤다. 그러나 역시 보낸 사람은 없었다. 추석 명절을 겨냥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명절 선물, 정부·금융기관 등을 사칭한다는 점에서 범죄에 속아 넘어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연휴에 해외여행을 많이 간다는 점을 노려 여행 관련 사이버 범죄도 나오고 있다. ■갈수록 급증하는 문자사기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문자사기 신고·차단 건수는 109만2838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22년 연간 3만7122건과 비교해 2844%가 급증한 것이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택배 물동량이 많은 만큼 택배 사칭 사기가 크게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예컨대 △고객님 택배 배송주소 불일치로 물품이 취소 되었습니다. △운송장번호(5************19): 물품지연 확인하시기바랍니다. △우편번호 오류로 인해 배송이 보류되었습니다. 최대한 빨리 작성하여 다시 보내주세요 등과 같은 메시지가 대표적이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이모씨(39)는 "추석을 앞두고 알지 못하는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를 많이 받는다"며 "평소 같으면 관심도 갖지 않을 택배 사기 문자를 나도 모르게 누를 뻔했다"고 전했다. 이런 사기 행각의 주요 대상은 고령층이다. 70대 김모씨는 "최근 아들이 추석 선물을 보냈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의심이 돼서 눌러보지 않았다. 일이 생겨 추석 연휴에 오지 못하고 한주 앞서 온다고 했던 아들이 택배로 선물을 보낸 것이 좀 이상했다"며 "요즘 친구들이 며느리나 아들, 딸, 사위가 보낸 택배를 보냈다는 문자가 많이 오는데 대부분 사기라며 누르지 말라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실제 문자를 열어봤다가 사기 피해를 입은 친구도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여행 수요를 노린 사기도 최근 연휴에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사이버 범죄도 잇따르는 추세다. 연휴 해외여행 후 남은 소액 외화현찰을 온라인 플랫폼이나 직거래를 통해 개인간 사고파는 사례를 악용한 것이 대표 사례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외화를 사는 사람으로 위장해 보이스피싱으로 편취한 자금(원화)을 계좌이체 등으로 지급함으로써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보이스피싱 자금세탁에 연루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명절 기간 구하기 어려운 항공권 저렴한 가격에 구해준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미끼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60대 김모씨는 지난주 '항공편이 만석이니 연락을 주겠다'며 링크를 통해 개인정보를 남기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그러나 문자에 언급된 날짜는 김씨의 일정과 다행히 링크를 클릭하지 않았다. 김씨는 "여행 계획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보낸 것인지 의문"이라며 "일정이 틀리지 않았다면 속을 뻔 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휴 중에는 택배 미운영 기간이 길어 사기피해 확인이 늦을 수 있는 만큼 가급적 비대면 거래를 지양하라"며 "거래에 앞서 경찰청 홈페이지에 제공하는 '인터넷 사기 의심·계좌번호 조회' 서비스를 통해 사기피해 발생 여부를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강명연 기자
2024-09-09 18:08:55#OBJECT0# #OBJECT1# #OBJECT2#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지만 최근 5년 새 농협은행과 지역농·축협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각각 1817억원, 31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건수가 5년 전보다 줄었으나 피해액은 오히려 증가세여서 금융회사 차원의 피해 예방 노력이 추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이 부재한 농촌 지역의 금융망을 담당하고 있는 농협은행과 농·축협에서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여전한 만큼 어르신과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피해 예방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진단이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농협은행 및 지역농·축협 보이스피싱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9~2023년 농협은행 및 지역농·축협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총 3만3736건, 피해금액은 4942억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관의 통합 피해건수는 △2019년 1만3900건 △2020년 5477건 △2021년 5187건 △2022년 4870건 △2023년 4302건으로 감소했지만 건당 피해액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인당 1413만원 수준이던 피해액은 2023년 2092만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농협은행의 2019년 보이스피싱 피해신고는 4158건으로 피해금액은 총 663억2400만원이었다. 2023년에는 피해건수(1598건)가 절반 이하로 내려왔고, 피해액(219억3000만원)도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반면, 지역농·축협의 경우 피해건수의 감소에도 피해액 증가가 뚜렷했다. 2019년 9742건, 1301억2400만원으로 절정을 이루다가 △2020년(3267건, 427억6300만원) △2021년(2639건 385억8200만원) △2022년(2683건 330억100만원)에는 감소했으나 2023년에 다시 2704건, 680억7600만원으로 늘었다. 지난 2022년과 피해건수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던 2023년 농·축협 피해액이 2배를 훌쩍 넘긴 셈이다. 주목할 대목은 피싱사기의 피해건수와 피해액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대출빙자사기의 피해규모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고도화·기업화되는 가운데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과 농업인을 대상으로 대출빙자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최근 5년간 대출빙자사기로 인한 농협은행과 농·축협의 피해액은 모두 2339억8900만원(1만6525건)에 달한다. 지난 2022년 768건(213억6100만원)에 불과했던 대출빙자사기 건수는 2023년 1631건(387억5500만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피싱사기 건수는 4102건(384억7100만원)에서 2671건(512억5100만원)으로 줄었다. 이병진 의원은 “농협은행과 농·축협의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1인당 피해금액은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6월 말까지 고객 1800여명이 420억6200만원에 달하는 사기 피해를 봤다는 것은 농업인 및 고령자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피해의심거래계좌 모니터링(FDS 활용) △영업점 창구 설득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은행이 밝힌 2020~2024년 6월 피해 예방 규모는 1140억5500만원에 달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09 16:09:17[파이낸셜뉴스] #. 서울에 사는 60대 이모씨는 지난 주말 '추석 한우 선물세트' 택배가 반송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명절을 앞두고 누가 보낸 선물인가 싶어 주소지를 수정할 수 있는 링크를 클릭하려다가 지인을 사칭한 사기가 기승이라는 뉴스를 떠올리고 문자가 온 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자녀들에게도 전화해 확인해봤다. 그러나 역시 보낸 사람은 없었다. 추석 명절을 겨냥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명절 선물, 정부·금융기관 등을 사칭한다는 점에서 범죄에 속아 넘어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연휴에 해외여행을 많이 간다는 점을 노려 여행 관련 사이버 범죄도 나오고 있다. ■갈수록 급증하는 문자사기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문자사기 신고·차단 건수는 109만2838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22년 연간 3만7122건과 비교해 2844%가 급증한 것이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택배 물동량이 많은 만큼 택배 사칭 사기가 크게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예컨대 △고객님 택배 배송주소 불일치로 물품이 취소 되었습니다. △운송장번호(5************19): 물품지연 확인하시기바랍니다. △우편번호 오류로 인해 배송이 보류되었습니다. 최대한 빨리 작성하여 다시 보내주세요 등과 같은 메시지가 대표적이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이모씨(39)는 "추석을 앞두고 알지 못하는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를 많이 받는다"며 "평소 같으면 관심도 갖지 않을 택배 사기 문자를 나도 모르게 누를 뻔했다"고 전했다. 이런 사기 행각의 주요 대상은 고령층이다. 70대 김모씨는 "최근 아들이 추석 선물을 보냈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의심이 돼서 눌러보지 않았다. 일이 생겨 추석 연휴에 오지 못하고 한주 앞서 온다고 했던 아들이 택배로 선물을 보낸 것이 좀 이상했다"며 "요즘 친구들이 며느리나 아들, 딸, 사위가 보낸 택배를 보냈다는 문자가 많이 오는데 대부분 사기라며 누르지 말라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실제 문자를 열어봤다가 사기 피해를 입은 친구도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여행 수요를 노린 사기도 최근 연휴에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사이버 범죄도 잇따르는 추세다. 연휴 해외여행 후 남은 소액 외화현찰을 온라인 플랫폼이나 직거래를 통해 개인간 사고파는 사례를 악용한 것이 대표 사례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외화를 사는 사람으로 위장해 보이스피싱으로 편취한 자금(원화)을 계좌이체 등으로 지급함으로써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보이스피싱 자금세탁에 연루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명절 기간 구하기 어려운 항공권 저렴한 가격에 구해준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미끼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60대 김모씨는 지난주 '항공편이 만석이니 연락을 주겠다'며 링크를 통해 개인정보를 남기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그러나 문자에 언급된 날짜는 김씨의 일정과 다행히 링크를 클릭하지 않았다. 김씨는 "여행 계획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보낸 것인지 의문"이라며 "일정이 틀리지 않았다면 속을 뻔 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휴 중에는 택배 미운영 기간이 길어 사기피해 확인이 늦을 수 있는 만큼 가급적 비대면 거래를 지양하라"며 "거래에 앞서 경찰청 홈페이지에 제공하는 ‘인터넷 사기 의심·계좌번호 조회’ 서비스를 통해 사기피해 발생 여부를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강명연 기자
2024-09-09 15:24:27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등을 사칭한 문자메시지, 보이스피싱 등을 주의해달라고 8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당국이 탐지한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 문자사기 현황을 살펴보면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유형이 합계 116만여건(71.0%)에 이른다.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도 27만여건(16.8%)으로 증가 추세이며, 올해는 주식·가상자산 투자 유도, 상품권 지급 등 투자·상품권 사칭형이 2만여건(1.3%)으로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정부는 이번 추석 명절 전후에도 범칙금, 과태료, 지인의 부고, 명절 선물 등을 사칭해 명절 분위기에 들뜬 국민들이 쉽게 속아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을 악용하는 문자가 다량 유포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정상문자처럼 속인 뒤 메신저앱으로 유도해 금전이나 상품권, 금융거래 정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유포된 미끼 문자를 통해 원격조종이 가능한 악성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되면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화,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전에는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상대방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사이버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전화번호 클릭하지 않기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 설정 강화 및 앱 다운로드는 공인된 곳을 통해 설치하기 △스마트폰에 백신프로그램 설치 후 주기적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상태 유지 △본인인증 등의 명목으로 개인정보·금융정보 요구시 입력하지 않고 알려주지 않기 △상대방이 개인·금융정보나 금전 또는 앱 설치 요구 시 전화·영상통화로 상대방 확인 △스마트폰 내 저장된 주민등록증 등 사진 삭제를 권했다. 정부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들이 협력해 24시간 사이버 안전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스미싱 등 다양한 사이버사기에 대한 감시와 사이버 범죄 단속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악성앱 설치 등으로 금융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 본인이 거래하는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콜센터에 전화해 본인 계좌에 대해 일괄 지급정지를 요청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속아 피해금을 계좌로 송금한 경우에는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범인이 돈을 옮기지 못하도록 즉시 지급정지를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명절 연휴 중 스미싱 등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은 경우 경찰에 신고하거나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을 통해 온라인 피해신고를 접수할 수 있다. 또한 문자사기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보이스피싱지킴이’에 신고하거나 국번없이 118 상담센터에 연락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7 23:51:48익스프레스VPN은 최근 ‘큐싱’ 사기 피해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해외여행에서 QR 결제 이용 시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큐싱은 QR코드와 피싱(Phishing)의 합성으로 QR코드를 이용한 사기 수법이다. 보이스피싱과 달리 QR코드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층이 주 타깃이 되고 있다. 보안 서비스 업체 익스프레스VPN에 따르면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특히 동남아를 찾는 여행객은 QR 결제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동남아는 QR 코드를 이용한 간편결제가 많이 이뤄지는 곳으로, 국제신용결제 기업인 비자(Visa)의 ‘2023년 소비자 결제 연구’를 보면 태국, 베트남, 필리핀 소비자 80% 이상이 주 1회 이상 모바일을 통한 QR 결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QR 결제가 주로 사용되는 지출 카테고리는 식당(34%), 편의점(30%), 슈퍼마켓(29%) 순이며, QR 결제를 이용하면 현금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태국 같은 경우 QR 결제 앱을 미리 준비해 가는 한국인 여행객도 많이 있다. 이처럼 QR 코드 결제는 빠르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를 악용한 결제 사기에 노출될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가짜 QR코드를 통해 가게 소유가 아닌 다른 계좌로 송금을 유도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악성 앱 또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만드는 수법이다. 익스프레스VPN은 안전한 QR 결제를 위해 코드를 스캔하기에 앞서 진짜 QR 코드 위에 가짜 QR 스티커가 덧붙여진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하며, QR 코드를 스캔 한 후에 연결되는 URL 주소가 의심스럽다면 절대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앱을 설치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휴대폰에 신분증, 여권 등 민감한 정보를 저장하는 행동도 지양해야 한다. 사무엘 불테즈(Samuel Bultez) 익스프레스VPN 보안 전문가는 “큐싱은 신원 도용 및 금전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QR코드를 스캔하기 전 반드시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나도 모르게 다운로드 되는 악성 소프트웨어로부터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해서는 VPN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전문 보안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4-08-27 12: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