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카카오가 실적 회복을 위해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 모델 '코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코GPT 2.0'을 올 하반기 공개하기로 했다. 또 주력 사업인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도 개편한다. 아울러 오는 15일 포털 다음 사업부문을 사내독립기업(CIC)로 분리한다. ■'칼로 2.0' 이달 중 선보일 계획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4일 1·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브레인(카카오의 AI 자회사)은 상반기 중 메시지 기반의 AI 챗봇 서비스를 테스트하면서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모델을 고도화하고, 하반기 중으로 파라미터(매개변수)와 데이터 토큰(어절)의 규모가 확장된 코GPT 2.0의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올 상반기로 예정했던 코GPT의 공개 시점이 다소 미뤄진 것이다. 홍 대표는 코GPT 2.0의 경쟁력에 대해 "파라미터나 데이터가 부족할 수 있지만, 한국어 특화한 모델로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산업 전망에 대해 "한 회사가 AGI(인공범용지능)를 통일하지 않고, 다극 체제가 되리라 본다"며 "한국어 AI 생성 모델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협력해 우리가 강점을 가진 채팅 인터페이스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의 자체 AI 모델 외 다른 기업과의 협력에 대해 그는 "람다(구글이 개발한 AI 모델) 등을 쓸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다른 회사의) 앞서 있는 기능들을 활용할 것이고, 코GPT도 계속 업그레이드될 것이라서 갈아 끼우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이미지 생성 '파운데이션 모델'(새 데이터를 생성할 때 근간이 되는 AI) '칼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칼로 2.0'을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영업손실 최대 3000억" 주력 사업인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도 개편한다. 이달 중 카카오톡 3번째 탭에 '오픈채팅'을 넣는 등 개편을 통해 이용자 유입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광고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홍 대표는 "친구 탭에도 변화를 줄 예정인데 지금은 생일인 친구만 보여주고 있지만 기념일도 보여줄 예정"이라며 "생일 외에 졸업이나 입학, 취업 등 기념일에 맞춰서 선물하는 이벤트가 늘어날 것이고 이에 따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포털 다음 사업을 담당하는 CIC를 오는 15일 설립한다. 다음 CIC 대표는 황유지 현 다음사업부문장이 맡는다. 카카오는 검색 및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다음 서비스의 가치에 더욱 집중하고 성과를 내고자 다음사업부문을 CIC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체계를 확립해 다음 서비스만의 목표를 수립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의료영상 기반의 판독문 초안 생성 서비스'(AI CAD)의 웹 데모 서비스도 3·4분기에 출시한다. 한편 카카오는 1·4분기 연결 매출 1조7403억원, 영업이익 7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5% 급감했다. 배재현 카카오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올해 AI관련 기술 투자 비용이나 AI관련 클라우드 비용 등 AI 관련 투자 비용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손실(투자비용)이 최대 3000억원 수준까지 이를 것이고 내년부터는 손실 규모가 의미 있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카카오 공동체(계열사) 전체적으로 비용을 보다 효율화하는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일부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되는 사업들은 정리하는 등 이런 과정을 통해 손익이 일부 개선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5-04 15:17:5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 4곳이 독립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총 30곳의 스타트업을 분사했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그룹 내 스타트업인 모빈, 어플레이즈, 서프컴퍼니, 카레딧 등 4개사가 분사됐다. 모빈의 경우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개발하고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를 구현했다. 어플레이즈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공간별 맞춤 음악을 선정하고 재생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서프컴퍼니는 물류업체 간 선박 적재 공간 실시간 공유 및 중개 플랫폼을 만들었다. 카레딧은 차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량 부품 수명과 유지비 예측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분사 전부터 각종 기관에서 상을 받으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벤처플라자’를 운영하고 있고 2021년 명칭을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바꿨다. 이후 자동차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사업 선발 범위를 확대했다. 지금까지 총 76개 팀을 선발·육성했고 올해까지 30개 기업이 독립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최대 3억원의 개발비용을 지원받는다. 이후 1년 동안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간을 거쳐 분사를 하거나 사내사업화 여부가 결정된다. 분사 후에도 3년까지 재입사 기회가 주어진다. 이를 토대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스타트업들을 배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3-09 09:57:56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사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사내 독립기업(CIC)을 출범시켰다. 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사내 독립기업으로 'KooRoo(쿠루)'와 'AVEL(에이블)' 두 곳을 출범했다. 쿠루와 에이블은 이달부터 각각 배터리생애주기 서비스(BaaS), 에너지서비스(EaaS)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쿠루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BSS는 전기이륜차용 배터리팩을 충전이 아닌 교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다. 쿠루는 BSS 전용 배터리팩 및 스테이션 개발을 우선 추진하고 향후 수집된 사용 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이륜차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이블은 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EA)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에 나선다. 향후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 및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CIC 출범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출범 초기 최고 전략 책임자(CSO) 산하에서 독립 조직을 운영하고, CIC 리더의 호칭을 '대표'로 정했다. 또 회사분할(스핀오프)시 별도 보상도 고려할 예정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새로 출범하는 사내 독립기업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 사고와 도전을 통해 미래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사내 독립기업 출범 확대 등 더 많은 시도를 통해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0-05 18:04:18[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사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사내 독립기업(CIC)을 출범시켰다. 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사내 독립기업으로 ‘KooRoo(쿠루)’와 ‘AVEL(에이블)’ 두 곳을 출범했다. 쿠루와 에이블은 이달부터 각각 배터리생애주기 서비스(BaaS), 에너지서비스(EaaS)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쿠루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BSS는 전기이륜차용 배터리팩을 충전이 아닌 교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다. 쿠루는 BSS 전용 배터리팩 및 스테이션 개발을 우선 추진하고 향후 수집된 사용 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이륜차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이블은 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EA)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에 나선다. 향후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 및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CIC 출범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출범 초기 최고 전략 책임자(CSO) 산하에서 독립 조직을 운영하고, CIC 리더의 호칭을 '대표'로 정했다. 또 회사분할(스핀오프)시 별도 보상도 고려할 예정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새로 출범하는 사내 독립기업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 사고와 도전을 통해 미래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사내 독립기업 출범 확대 등 더 많은 시도를 통해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0-05 08:59:13CJ제일제당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사내벤처를 비롯한 독립적인 사업조직을 육성하고,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영업·마케팅을 비롯해 연구개발과 생산 조직까지 독립된 사업구조를 갖춘 사내독립기업(CIC)을 도입했다. 지난해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사업을 하는 '화이트바이오 CIC'를 만든 데 이어 건강기능식품 등을 영위하는 '건강사업 CIC'도 구성했다. 이 가운데 건강사업CIC는 올해 초 'CJ웰케어'라는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로 분리 독립했다. 신사업은 기존 사업과 업의 본질이 다르기 때문에 주도적 의사결정으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론티어 랩스'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도 신성장동력 확보를 염두에 둔 행보다. CJ제일제당은 스타트업 투자 확대를 위해 식품 전략기획실에 사내벤처캐피털(CVC) 격인 '뉴 프론티어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에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에 해양생분해 소재 PHA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지난 5월 본생산을 개시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06-22 18:35:10레페리가 라이브커머스 전문 사내 독립기업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라이브커머스 비즈니스를 가속화한다. 뷰티&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대표 최인석)가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라이브커머스 전문 사내 독립 기업(CIC)인 ‘라이버스(LIVERCE)’를 공식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라이버스는 기존 흩어져 있던 라이브커머스 관련 사업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설된 레이블로 P2C(Person to Community Commerce) 기반의 차별화된 커뮤니티형 라이브커머스 비즈니스를 모델로 2023년 10조원 규모의 라이브커머스 시장 선점에 나선다. 라이버스는 사람중심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 차별성을 둔다.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내듯 운영되고 있는 기존 라이브커머스 구조의 문제점을 해결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첫번째 단계로 ‘라이브테크(Live Tech)’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뷰티&라이프스타일 MCN 업계 1위로서 10년여간 인플루언서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운영 경험과 2017년 인플루언서 커머스의 모태가 된 소셜마켓을 선보이며 쌓아온 노하우를 체계화하여 발전시킨 것이다. 프로젝트에 앞서 브랜드 맞춤형 진행자 매칭부터 인플루언서 바이럴 콘텐츠 기획과 상품 구성까지 CR(Commerce Relations)과 데이터에 기반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중, CR은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간의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는 Creator Relations와 유사한 개념으로 방송진행에 앞서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 진행자와 브랜드 간의 깊이 있는 이해와 신뢰도 구축에 중점을 둔 것이다. 라이브커머스는 사람 중심의 시장으로 방송 진행자와 소비자, 브랜드간 '라포(Rapport)' 형성을 통한 진정성과 신뢰 구축이 성공의 핵심 요인이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커뮤니티형 라이브커머스 전문인력 발굴과 양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올 하반기 라이버스 산하에 정부 인증 전문 교육 기관인 ‘라이버스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200명 이상의 쇼호스트와 크리에이터 배출을 목표로 한다. 각 영역별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구성해 예비 쇼호스트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방송 기획부터 스피치, 커뮤니티 운영에 대한 이론과 실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스타 쇼호스트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계 유망 쇼호스트들과 함께 방송 집행은 물론 아카데미 교육까지 함께 진행하며 비즈니스 확장에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라이버스 총괄 책임자 이동후 전무는 “라이브커머스는 사람을 보고 사람이 판매하는 인간중심형 커머스임에도 현재 시장에서는 대다수가 무작위적으로 기계와 같이 운영되고 있다”며, “라이버스는 7년여간 레페리 커머스 비즈니스에서 터득한 노하우와 성과를 바탕으로 인간중심의 P2C에 중심을 둔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전개하며 업계 유일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2022-05-30 10:50:24[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지주는 그룹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우리어드벤처’를 통해 선발된 1기 사내벤처팀을 독립기업으로 분사시킨다고 6월30일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첫줄 왼쪽 세번째)과 경영진이 지난 6월29일 서울 소공로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사내벤처 직원들과 결의를 다지고 있다. 우리금융 제공.
2021-06-30 14:30:19카카오가 신규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그 첫 걸음으로 카카오가 B2B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을 보유한 인공지능(AI) 랩을 사내독립기업(CIC)로 출범시키고 대표로 백상엽 전 LG CNS 미래전략사업부장(사장)을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가 CIC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IC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 시장 흐름이 빠르게 변할 때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국내 인터넷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가 CIC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AI 랩은 AI, 검색 등 카카오 핵심기술이 결집돼 있는 조직이다. AI 랩은 그동안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출시했고, 현대자동차, GS건설,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과 협력해 AI 플랫폼 ‘카카오i’의 기술 접점을 확대하는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AI설계 플랫폼 '카카오i오픈빌더’를 선보여 기업이 카카오 AI기술을 사용해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앞으로 AI 랩은 오랜시간 축적한 기술력과 서비스 경험을 결합해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을 더 속도있게 전개하고, B2B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 카카오i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다지고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한편, 카카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각 기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9-05-07 15:23:05다음웹툰이 카카오 자회사 포도트리의 사내독립기업으로 전환돼 웹툰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카카오는 16일 3분기 중으로 다음웹툰 서비스 영역을 포도트리의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회사 포도트리의 사내독립기업 형태로 합류해 다음웹툰의 웹툰을 기반으로 콘텐츠 전반에 걸쳐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독립 기업의 사명은 '다음웹툰 컴퍼니'이며 다음웹툰 서비스 초기부터 함께 해 온 박정서 PD가 대표를 맡는다. 수년간 다음웹툰에서 기획, 수급 등의 업무를 진행해온 전문 인력들도 합류한다. 이번 결정은 모바일 시대의 핵심 콘텐츠 영역 중 하나인 웹툰 서비스에 자율성과 독립성을 부여하고 우수 작품 확보와 지식재산권(IP) 투자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웹툰 중심의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다음웹툰 컴퍼니는 웹툰 작가들의 창작 환경 조성과 수익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다음웹툰 서비스를 운영, 개발하는 것 외에도 드라마와 영화 등 문화 전반으로 확대되는 웹툰 콘텐츠를 활용해 비즈니스 구조를 확보해 나간다는 것이다. 카카오가 최근 중국 최대 드라마 제작사 화책 그룹과 다음웹툰 5개 작품의 영상화 판권 계약을 체결한 것과 같이 웹툰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웹툰 콘텐츠 기반의 캐릭터 상품 개발과 판매를 강화해 작가들의 부가 수익도 창출키로 했다. 카카오페이지 내 유료 콘텐츠 모델로 판로를 확대하는 것도 예정돼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포도트리는 카카오페이지를 출시 3년만에 연간 거래액 500억원의 성공적인 유료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며 "포도트리의 콘텐츠 비즈니스 노하우와 국내 최초 웹툰 플랫폼으로 웹툰 산업을 성장시킨 다음웹툰의 결합으로 카카오 콘텐츠 부문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6-05-16 17:27:10네이버가 웹툰과 웹소설셀을 만들어 사내 첫 독립기업을 키운다. 네이버는 지난해 선보인 '셀(Cell)'의 진화된 형태로 가능성 있는 서비스가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칭 '컴퍼니 인 컴퍼니(Company-In-Company.CIC)' 제도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시장 가능성이 검증된 서비스를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인큐베이팅 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이번 제도는 급변하는 글로벌, 모바일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보다 작고 주체적인 형태로 모험을 해야 한다는 판단도 깔려있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웹툰&웹소설셀'이 첫 번째 CIC로 결정됐다. 특히 웹툰 서비스는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 하루 방문자가 약 62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는 평가다. CIC 리더에겐 대표라는 호칭과 이에 걸맞은 권한을 부여해 조직 전체에 대한 자율성과 책임감을 함께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의사 결정권은 CIC 리더의 고유 권한으로 리더는 서비스, 예산, 재무 등 경영 전반을 독립적으로 결정한다. CIC 소속 직원에게도 더 큰 자유와 기회가 주어진다. CIC는 별도의 보상 체계나 인사 제도를 수립할 수 있어 서비스 특징에 맞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 CIC가 시장에서 충분히 독립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별도 법인으로 분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소속 직원들에게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가능성 있는 조직이나 서비스의 경우 언제라도 CIC 형태로 운영될 수 있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CIC 제도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와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가능성 있는 서비스에는 더 큰 가능성을 열어주려 한다"며 "유연한 조직 문화가 네이버를 이끌어 온 원동력인 만큼 사원들이 다양한 기회를 잡아 꿈꾸는 서비스를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5-02-04 10:4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