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월병에서 사람의 치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매체 광명망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의 한 여성은 장쑤성 창저우에서 29.9위안(약 5600원)짜리 고기 월병을 구입했는데 이 안에서 사람의 치아를 발견했다. A씨는 SNS에 관련 영상을 공개하고 "이것은 우리 가족 누구의 것도 아니다"라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월병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10만 건 이상의 리뷰를 남겼는데 많은 이들이 월병의 고기가 신선하지 않다고 했다"며 "복통을 호소한다는 내용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슈퍼마켓은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으로 창저우 샘스클럽 직원은 회사 측에서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월병 제조업체는 "고기 속에 치아가 섞이는 것이 불가능하다"라며 "고기를 다지고 출하하려면 엑스레이 기계로 검사하는 과정이 있기에 치아가 나올 수 없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사건이 10년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관련 CCTV를 조사용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샘스클럽 중국매장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중국 푸젠성의 한 여성은 샘스클럽에서 스위스 롤빵을 구입했는데, 여성의 삼촌이 먹은 빵에서 인공치아 3개가 나왔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삼촌은 이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었다고 했다. 당시 매장 측은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결과를 밝히진 않았다. 같은해 난징의 샘스클럽에서는 곰팡이가 핀 딸기를 판매한 혐의로 3만 위안의 벌금을 냈다. 베이징 순이점에서도 유통기한이 지난 분유를 판 혐의로 6만5000위안의 벌금을 물었다. 샘스클럽은 월마트 산하 회원제 창고형 대형마트다. 미국을 포함해 중국,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사업 중이다. 지난 1996년부터 중국에 진출했다.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푸저우·다롄·항저우 등 49개 지점을 두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5 10:19:55[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옛날에 한 노인이 있었다. 노인은 한 마을의 산속에 살았는데, 100세가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얼굴이 마치 젊은이와 같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노인을 동자(童子) 도사라고 불렀다. 마을 사람들은 노인의 무병장수 비결이 무척 궁금했다. 무엇보다도 마을 사람들은 노인이 되면 모두들 치매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도사는 100세가 넘어도 눈이 밝아 가을철 가늘어진 동물의 털들을 서로 구분할 수 있었고, 100보 밖에서 떨어지는 낙엽소리까지 들을 정도였다. 그리고 매사에 사리를 분별할 줄 알았다. 마을 사람들은 “동자 도사님은 분명 집안에 불로장생의 비방(祕方)을 숨겨 놓고 먹는 것이 분명하오.”하면서 의심했다. 그때 한 남자가 “제가 도사님의 집에서 소일거리를 도와준다고 하면서 머물면서 그 비법을 알아보겠습니다.”라고 했다. 남자는 산속에 있는 노인의 집을 찾아가 이래저래 핑계를 대면서 머물 것을 요청했다. 노인은 젊은이가 먹을 것까지 들고 찾아와 집안일을 도와주겠다고 하니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노인의 집에는 방이 하나밖에 없어서 잠도 함께 자야 해서 노인의 일거수일투족 모든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남자는 노인의 집 마당도 쓸고 산에서 나무도 하고 물도 길러오고 장작도 팼다. 그러면서 틈틈이 노인의 행동을 관찰했다. 노인은 특별하게 하는 것이 없었다. 그냥 먹는 것도 마을 사람들과 같이 평범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밤이 되어 잠을 자고 다음 날 새벽이 되었다. 그런데 방안 어디선가 탁탁한 물체가 탁탁탁하고 부딪히는 소리에 남자는 잠을 깼다. 남자가 거슴츠레 눈을 뜨고 보니 노인이 잠자리에 일어나서 앉아 자신의 치아를 여러번 부딪치는 것이다. 노인은 100세가 넘었지만 아직도 치아가 탁탁탁하고 가볍게 소리가 났다. 그리고서는 혀를 입안에서 여기저기 굴리더니 그때 나온 침을 여러 번에 걸쳐서 삼키는 것이다. 남자는 누운 상태로 실눈을 뜨고 계속해서 노인을 관찰했다. 노인은 아직 동트기 전의 어두운 방 안에서 눈알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돌리고, 다시 눈을 감은 채 정신을 보았다가 다시 눈알을 돌리는 것을 반복했다. 노인은 또다시 양 손바닥을 열이 나게 비빈 후 두 눈을 수차례 문질렀다. 그리고 오른손을 머리 위로 넘겨 왼쪽 귀를 여러 번 당기고 다시 왼손을 머리 위로 넘겨 오른쪽 귀를 여러 번 당겼다. 귀를 절반으로 접기도 하고 귓불을 아래로 잡아당기기도 했다. 어두운 방이지만 귓바퀴가 붉게 물드는 듯했다. 이렇게 며칠 동안 유심히 관찰했더니 아침마다 일어나서 하는 행동이 반복되었다. 남자는 노인의 행동이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래서 “저는 도사님의 무명장수하는 비결을 알아내고자 이 집에 찾아왔습니다.”라고 이실직고를 했다. 그러자 노인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껄껄껄하고 웃으며 “젊은이, 처음부터 말을 하지 그랬나.”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그 이유를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노인은 “먼저 눈알을 돌리는 것은 간의 피로를 풀어주는 양생법이네. 옛날에 서진인이란 사람이 눈병을 앓았는데, 눈알 돌리기와 눈을 감고 있는 것을 반복했더니 몇 년이 지나지 않아서 눈에는 황금 수레바퀴 같은 신광이 저절로 나타나고 영원히 눈이 어두워지지 않고 가는 털도 보이게 되었다네. 그래서 그는 항상 ‘눈알을 돌리니 눈이 어두운 게 없어졌다’라고 노래까지 하고 다녔다네.”라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 눈동자를 돌리면 시력을 보호하고 정신을 맑게 하고 기억력에도 좋다. 또한 운동자 운동은 스트레스와 심리적으로 예민함을 줄이고 기억을 긍정적으로 재처리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눈동자 운동은 왼쪽으로 5회, 오른쪽으로 5회를 돌리고, 위아래, 좌우, 대각선으로 양쪽 모서리를 쳐다보는 식으로 운동하면 좋다. 이어서 노인은 “손바닥을 열이 나게 비빈 후 두 눈을 문질러도 눈의 예장(瞖障, 백내장)이 저절로 없어지고 눈이 밝아지며 풍(風)이 사라진다네. 그리고 이마를 넘어 머리카락이 나는 곳까지 문지르면 얼굴에서 빛이 나지. 또한 콧마루를 문지르면 폐기(肺氣)가 좋아지네. 마지막으로 횟수에 상관없이 손으로 귓바퀴를 문지르면 신기(腎氣)를 보하고 귀가 먹는 것을 막을 수 있네. 이렇게 하면 귀도 밝아지네.”라고 하는 것이다. 손바닥을 문질러서 열이 나게 하는 자체도 전신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말초혈액순환을 도와서 수족냉증에도 좋고 뇌혈류순환도 촉진시킨다. 또한 손바닥의 열기로 눈을 감싸주면 눈물샘을 자극해서 눈물의 분비를 촉진하고 눈 기름샘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 준다. 보통 눈과 귀가 밝아지는 것을 총명(聰明)이라고 한다. 총명은 치매의 반대말이다. 그래서 늙어서도 잘 보이고 잘 듣는 것은 정신을 맑게 하는 것 자체가 치매를 예방하는데 무척 중요하다. 귀를 자주 만져주는 것도 귀가 먹는 것을 막아주면서 동시에 전신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귓불을 자극하는 것은 뇌를 자극하는 것과 같다. 남자는 노인에게 묻기를 “도사님은 이 방법을 어떻게 아셨습니까?”라고 했다. 그러자 노인은 책을 몇 권 꺼내서 보여줬다. 한 책 표지에는 <황정경(黃庭經)>이라고 쓰여 있었다. 노인은 “이 책은 대대로 내려온 가보인데, 내가 젊어서부터 우연히 이 책 내용을 읽고서 그때부터 날마다 실행에 옮겼다네. 그러나 이 내용을 무시하고 행하지 않았던 다른 가족들이 이미 모두 죽었거나 병들었네.”라고 했다. 책을 펼쳐 보니 ‘그대가 오래 살고자 한다면 곤륜(崑崙)을 닦아야 한다. 머리는 빗질을 많이 해야 하고 손은 얼굴에 두어야 하고 치아를 자주 맞부딪쳐야 하고 침은 항상 삼켜야 하고 기는 세심하게 단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가 곤륜을 닦는 방법인데, 곤륜은 곧 머리를 가리킨다.’라고 쓰여 있는 것이다. 곤륜(崑崙)은 전설 속의 옥이 난다는 높은 산이름이면서 발목에 있는 혈자리 이름으로도 쓰인다. 노인이 행했던 방법들도 다른 책 여기저기에 기록이 되어 있었다. 그러고 보니 노인은 침을 한 번도 뱉는 것을 보지 못했다. 당시에 보면 사람들은 침을 뱉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당시 집에는 모두들 타구(唾具, 침 뱉는 그릇)가 있어서 거기에 대고 가래침을 뱉었다. 심지어 가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길거리나 집안 아무 곳에서나 퉤퉤하고 침을 뱉었다. 남자는 노인에게 “도사님은 침을 다시 삼키십니까? 침은 더러운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두 뱉어내는 것 아닌가요?”하고 물었다. 그러나 노인은 “침을 뱉지 않는 습관을 길러야 오래산다네.”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하루종일 침을 뱉지 않고 늘 머금고 있다가 삼키면 사람의 정기(精氣)가 늘 머물러 얼굴과 눈에서 빛이 나지. 침은 진액으로 다시 되돌릴 수 있고 삼킬 수 있다고 해서 회진법(迴津法)이라고 하네. 치아를 마주치는 것을 고치법(叩齒法)이라고 하는데, 이와 함께 혀로 입안을 돌리는 것은 침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네. 옛날에 어떤 사람이 침을 자주 뱉어서 진액이 마르고 몸이 말라 갔는데, 내가 회진법을 알려주자 한참을 수련하니 몸이 다시 윤택해 적이 있네.”라고 하는 것이다. 침은 소화를 돕고 구강질환을 예방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사실 노인이 아침마다 치아를 부딪치는 행위는 소리를 나게 하는 목적이 아니라 악관절에 압력을 가하는 저작행위였다. 저작운동을 하면 단순하게 침 분비량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뇌혈류순환을 촉진하면서 상부경추의 부정열을 맞춰주기 때문에 뇌척수액의 순환도 원활해진다. 고치법은 치아를 세게 부딪치는 것보다는 아주 가볍게 부딪히게 해야 하고 어금니를 악무는 정도로 압력이 가해지게 하면 된다. 특히 양쪽 악관절을 모두 고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자는 이러한 비법을 모두 알려준 도사에게 감사를 전하고 마을에 내려와 도사에게서 배운 바대로 마을 사람들에게 일러주었다. 그 마을 사람들은 모두들 도사의 양생비법을 실천하게 되었고, 어느덧 그 마을은 노망든 노인들이 없이 장수마을이 되어 있었다. * 제목의 ○○은 ‘곤륜(崑崙)’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동의보감> 按摩導引. 養生書曰, 夜臥覺, 常叩齒九通, 嚥唾九過, 以手按鼻之左右上下數十過. 又曰, 每朝早起啄齒, 幷漱津唾滿口嚥之, 縮鼻閉氣, 以右手從頭上引左耳二七, 復以左手從頭上引右耳二七, 令耳聰延年. 又曰, 熱摩手心, 熨兩眼每二七遍, 使人眼目自然無障瞖, 明目去風. 頻拭額上, 謂之修天庭, 連髮際二七遍, 面上自然光澤. 又以中指於鼻梁兩邊揩二三十遍, 令表裏俱熱, 所謂灌漑中岳, 以潤於肺. 以手摩耳輪不拘遍數, 所謂修其城郭, 以補腎氣, 以防聾聵. (안마도인. 양생서에 밤에 잠이 깼을 때는 늘 치아를 9번 맞부딪치고 침을 9번 삼킨 후 손으로 코의 좌우와 상하를 수십 번 문지른다고 하였다. 또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치아를 맞부딪치고 침으로 입안을 헹군 뒤 한 입 가득 삼킨다. 코를 찡그리고 숨을 멈춘 뒤 오른손을 머리 위로 넘겨 왼쪽 귀를 14번 당기고 다시 왼손을 머리 위로 넘겨 오른쪽 귀를 14번 당긴다. 이렇게 하면 귀가 밝아지고 오래 산다고 하였다. 또 손바닥을 열이 나게 비빈 후 두 눈을 14번 문지르면 눈의 예장이 저절로 없어지고 눈이 밝아지며 풍이 사라진다. 이마를 자주 문지르는 것을 천정을 닦는다고 하는데, 발제까지 14번 문지르면 얼굴에서 절로 빛이 난다. 또한 중지로 콧마루 양쪽을 20~30번 문질러 표리가 모두 열이 나게 하는 것을 중악에 물을 댄다고 하는데, 이런 방법으로 폐를 적셔준다. 횟수에 상관없이 손으로 귓바퀴를 문지르는 것을 성곽을 닦는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신기를 보하고 귀가 먹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하였다.) ○ 古人治肝勞, 有養之之法. 彭眞人患目疾, 不計晝夜, 瞪目注視, 閉之少頃, 依法再行, 積功而視秋毫. 徐眞人亦患目疾, 暗室正坐, 運睛旋還八十一數, 閉目集神, 再運, 不數年而神光自現, 狀如金輪, 永除昏暗. 施眞人歌曰, 運睛除目暗, 皆養之之法也. (옛날 사람들은 간로를 치료하는 양생법을 알고 있었다. 팽진인이 눈병을 앓을 때 밤낮으로 눈을 뜨고 바라보다가 잠시 눈을 감았다가 하였다. 이 방법을 계속 반복하였더니 가는 털도 보이게 되었다. 서진인도 눈병을 앓았다. 어두운 방에 바르게 앉아 눈을 81번 돌리고, 눈을 감은 채 신을 모았다가 다시 눈을 돌리는 것을 반복하였더니 몇 년이 지나지 않아서 황금 수레바퀴 같은 신광이 저절로 나타나고 영원히 눈이 어두워지지 않았다. 시진인이 노래하기를, “눈알을 돌리니 눈이 어두운 게 없어졌다”고 하였다. 이것이 모두 양생하는 방법이다.) ○ 攝養要訣. 黃庭經曰, 子欲不死修崑崙, 謂髮宜多櫛, 手宜在面, 齒宜數叩, 津宜常嚥, 氣宜精鍊. 此五者, 所謂修崑崙, 崑崙謂頭也. (양생의 요결. <황정경>에서 “그대가 오래 살고자 한다면 곤륜을 닦아야 한다”고 했다. 머리는 빗질을 많이 해야 하고 손은 얼굴에 두어야 하고 치아를 자주 맞부딪쳐야 하고 침은 항상 삼켜야 하고 기는 세심하게 단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가 곤륜을 닦는 방법인데, 곤륜은 곧 머리를 가리킨다.) ○ 迴津法. 眞人曰, 常習不唾地. 盖口中津液, 是金漿玉醴, 能終日不唾, 常含而嚥之, 令人精氣常留, 面目有光. 盖人身, 以津液爲本, 在皮爲汗, 在肉爲血, 在腎爲精, 在口爲津, 伏脾爲痰, 在眼爲淚. 曰汗, 曰血, 曰淚, 曰精, 已出則皆不可迴, 惟津唾則獨可迴, 迴則生生之意又續矣. 有人喜唾, 液乾而體枯, 遇至人, 敎以迴津之術, 久而體復潤矣. (회진법. 진인이 “늘 땅에 침을 뱉지 않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하였다. 입안의 진액은 금장과 옥례이다. 하루종일 침을 뱉지 않고 늘 머금고 있다가 삼키면 사람의 정기가 늘 머물러 얼굴과 눈에서 빛이 난다. 사람의 몸은 진액이 근본이다. 피부에서는 땀이 되고, 살에서는 피가 되며, 신에서는 정이 되고, 입에서는 침이 되며, 비에 잠복하면 담이 되고, 눈에서는 눈물이 된다. 땀이나 피나 눈물이나 정은 나온 뒤에는 돌이킬 수 없지만, 오직 침은 돌이킬 수 있다. 돌이키게 되면 생겨나고 생겨나는 뜻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침을 자주 뱉어서 진액이 마르고 몸이 말라 갔다. 지인을 만나 회진법을 배운 후 한참을 수련하니 몸이 다시 윤택해졌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1-20 09:09:46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앞두고 반려동물의 구강관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치아는 인체의 다른 조직과 달리 원상복구가 되지 않아 평소 생활 습관이 중요하며 수명과도 직결돼 있다. 이는 반려동물도 마찬가지다. 6일 미국수의사협회(AVMA)에 따르면 3세 이상 반려견의 80%가 치주질환을 경험하며 올바른 치아 관리는 반려견의 수명을 20~30% 이상 연장할 수 있다. ■ 반려동물 입냄새 원인 '치석'반려동물이 음식을 섭취하고 나면 치아 표면에 얇은 막이 생성되는데 여기에 세균이 붙으면 끈끈해지며 치태가 형성된다. 치태는 주로 어금니, 치아 깊은 골, 치아와 치아 사이 등에 잘 생기며 투명해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다. 치태는 주기적인 칫솔질로 제거할 수 있다. 오랜 시간 칫솔질을 하지 않아 치태가 쌓이고 침에 있는 미네랄과 만나면 석회화가 돼 단단해진다. 이게 바로 치석이다. 부드러운 음식,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음식을 자주 먹을수록 치석은 잘 쌓인다. 사람에 비해 반려견은 7배, 반려묘는 3배 빠르게 치석이 쌓인다. 치석은 한 번 침착되면 저절로 사라지지 않으며 두텁게 쌓이면 잇몸을 파고들어 염증을 유발하는 치은염으로 발전한다. 더 심해진 염증은 치조골까지 영향을 주어 치주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서 더 진행되면 반려견은 눈앞 피부에 구멍이 생기는 치근단농양이 발생할 수 있고 반려묘는 만성잇몸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심한 경우 잇몸의 세균들이 혈관을 통해 다른 장기로 이동하면서 심혈관질환, 패혈증, 당뇨병, 신장질환 등 각종 전신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치석을 예방하기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바로 양치질이다. 거즈나 화장솜으로 해 주어도 무관하지만 반려동물 전용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 양치 싫어하는 반려동물, 두려움 없애야반려동물 스케일링은 전신 마취 후 진행돼 평소 양치를 통한 치아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양치질은 치태가 쌓이는 것을 방지해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구강 관리 방법이다. 그러나 반려동물은 양치질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 거부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손가락에 치약을 짜서 핥게 하거나 칫솔에 간식을 발라 먹게 해 칫솔과 치약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이때 반드시 반려동물 전용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이 교육은 생후 1세 이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양치질은 앞니부터 시작해 잇몸 경계, 측면, 뒤쪽 이빨까지 꼼꼼히 해야 한다. 반려견 양치 주기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가 적당하다. 딱딱한 반려동물 칫솔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거즈나 손가락에 끼워 사용하는 칫솔, 실리콘 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영양제로 댕냥이 구강관리 도움가장 좋은 치아 건강 관리 방법은 매일 하는 양치질과 주기적인 스케일링이지만, 치태 제거 간식, 개껌, 트릿 간식 등도 도움이 된다. 반려견에게 양치질만으로 구강 관리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구강 건강 영양제를 급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오픈서베이의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관절 영양제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이 급여하는 영양제 2순위가 구강 관련 영양제였다. 에이아이포펫의 '미펫 낼름' 구강건강 필름 영양제는 반려견이 좋아하는 소고기향으로 기호성이 좋은 것은 물론, ODF 필름 제형으로 입안에서 녹아 급여가 편리하다. 이 제품은 구강 항균 효과가 뛰어난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블루베리, 파파야 등 영양소가 풍부한 자연 성분 6종이 추가로 첨가됐다. 꾸준히 영양제를 급여하면 치태나 치석 형성 예방은 물론 구취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집안에서 간편하게 인공지능(AI) 분석 서비스로 반려동물의 현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볼 수도 있다. '티티케어'는 반려동물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면 이를 AI가 분석해 건강 이상 여부를 알려주는 앱으로, 미국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티티케어는 집에서 편하게 건강 이상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수의사 실시간 상담 기능 및 국내 최초로 수의사 비대면 진료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만약 반려견의 건강이 걱정된다면 후속 조치가 가능하다. 또 급여량, 음수량, 영양제 섭취 소변, 대변, 몸무게 등 반려동물의 건강과 연관된 상세 항목들을 한 번에 기록 및 관리할 수 있어 동물병원 내원 시 수의사 참고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06 18:28:00[파이낸셜뉴스]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앞두고 반려동물의 구강관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치아는 인체의 다른 조직과 달리 원상복구가 되지 않아 평소 생활 습관이 중요하며 수명과도 직결돼 있다. 이는 반려동물도 마찬가지다. 6일 미국수의사협회(AVMA)에 따르면 3세 이상 반려견의 80%가 치주질환을 경험하며 올바른 치아 관리는 반려견의 수명을 20~30% 이상 연장할 수 있다. 반려동물 입냄새 원인 '치석' 반려동물이 음식을 섭취하고 나면 치아 표면에 얇은 막이 생성되는데 여기에 세균이 붙으면 끈끈해지며 치태가 형성된다. 치태는 주로 어금니, 치아 깊은 골, 치아와 치아 사이 등에 잘 생기며 투명해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다. 치태는 주기적인 칫솔질로 제거할 수 있다. 오랜 시간 칫솔질을 하지 않아 치태가 쌓이고 침에 있는 미네랄과 만나면 석회화가 돼 단단해진다. 이게 바로 치석이다. 부드러운 음식,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음식을 자주 먹을수록 치석은 잘 쌓인다. 사람에 비해 반려견은 7배, 반려묘는 3배 빠르게 치석이 쌓인다. 치석은 한 번 침착되면 저절로 사라지지 않으며 두텁게 쌓이면 잇몸을 파고들어 염증을 유발하는 치은염으로 발전한다. 더 심해진 염증은 치조골까지 영향을 주어 치주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서 더 진행되면 반려견은 눈앞 피부에 구멍이 생기는 치근단농양이 발생할 수 있고 반려묘는 만성잇몸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심한 경우 잇몸의 세균들이 혈관을 통해 다른 장기로 이동하면서 심혈관질환, 패혈증, 당뇨병, 신장질환 등 각종 전신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치석을 예방하기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바로 양치질이다. 거즈나 화장솜으로 해 주어도 무관하지만 반려동물 전용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반려동물이 어린 시절부터 양치훈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양치 싫어하는 반려동물, 두려움 없애야 반려동물 스케일링은 전신 마취 후 진행돼 평소 양치를 통한 치아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양치질은 치태가 쌓이는 것을 방지해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구강 관리 방법이다. 그러나 반려동물은 양치질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 거부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손가락에 치약을 짜서 핥게 하거나 칫솔에 간식을 발라 먹게 해 칫솔과 치약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이때 반드시 반려동물 전용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이 교육은 생후 1세 이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양치질은 앞니부터 시작해 잇몸 경계, 측면, 뒤쪽 이빨까지 꼼꼼히 해야 한다. 반려견 양치 주기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가 적당하다. 딱딱한 반려동물 칫솔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거즈나 손가락에 끼워 사용하는 칫솔, 실리콘 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영양제로 댕냥이 구강관리 도움 가장 좋은 치아 건강 관리 방법은 매일 하는 양치질과 주기적인 스케일링이지만, 치태 제거 간식, 개껌, 트릿 간식 등도 도움이 된다. 반려견에게 양치질만으로 구강 관리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구강 건강 영양제를 급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오픈서베이의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관절 영양제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이 급여하는 영양제 2순위가 구강 관련 영양제였다. 에이아이포펫의 '미펫 낼름' 구강건강 필름 영양제는 반려견이 좋아하는 소고기향으로 기호성이 좋은 것은 물론, ODF 필름 제형으로 입안에서 녹아 급여가 편리하다. 이 제품은 구강 항균 효과가 뛰어난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블루베리, 파파야 등 영양소가 풍부한 자연 성분 6종이 추가로 첨가됐다. 꾸준히 영양제를 급여하면 치태나 치석 형성 예방은 물론 구취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집안에서 간편하게 인공지능(AI) 분석 서비스로 반려동물의 현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볼 수도 있다. '티티케어’는 반려동물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면 이를 AI가 분석해 건강 이상 여부를 알려주는 앱으로, 미국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티티케어는 집에서 편하게 건강 이상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수의사 실시간 상담 기능 및 국내 최초로 수의사 비대면 진료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만약 반려견의 건강이 걱정된다면 후속 조치가 가능하다. 또 급여량, 음수량, 영양제 섭취 소변, 대변, 몸무게 등 반려동물의 건강과 연관된 상세 항목들을 한 번에 기록 및 관리할 수 있어 동물병원 내원 시 수의사 참고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06 10:07:37[파이낸셜뉴스] 구강암은 입 천장부터 잇몸, 볼 점막, 혀, 혀 밑바닥, 어금니 뒷부분, 턱뼈 혹은 입술, 구인두(혀의 후방부), 목과 연결되는 부위 등 입 안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악성종양이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은재 교수는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약 10배가 높으며 담배와 음주를 동반할 경우 발생률은 더욱 높아진다"며 "평소 일상생활 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10일 조언했다. 구강암은 비교적 최근까지만 해도 남성에서 월등히 많이 발생했으나 요즘은 여성에서도 발병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구강암 남녀 발생 비율이 2.7:1로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여성 흡연 및 음주 인구의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구강암은 특정 부위에 생겨 없어지지 않고 계속 커지는 특징이 있으며, 유전적 요인보다는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흡연, 씹는 담배, 음주, 식습관과 영양결핍 등이 영향을 미치며, 음주와 흡연을 함께 하면 약 15배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구강 위생이 불량하거나 의치로 인한 지속적인 자극이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인유두종 바이러스, 매독, 구강의 점막화 섬유화증도 구강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구강암은 초기 발견 치료가 가장 중요한 만큼 의심 증상을 알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구강 내 백색을 띠는 백반증이나 붉은 반점, 구내염과 같은 염증성 궤양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혹은 병변의 범위가 크거나 출혈, 통증이 지속된다면 조직 검사 등의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구강암이 진행되면 주로 턱 아래의 림프절로 암이 전이가 되기 때문에 목에 혹이 만져질 수 있다. 따라서 목 부위에 종괴가 느껴지거나 음식을 삼킬 때 이물감, 통증을 느낀다면 전문가의 검진을 받아야 한다. 구강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입안의 병변으로 의심되는 부위를 국소마취하에 조금 떼어내어 현미경으로 진단하는 조직 검사를 시행한다. 3주 이상 아물지 않는 구강 내 병변, 특히 크기가 크거나 통증 및 출혈이 동반되는 병변은 반드시 조직 검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병변의 정확한 침윤 범위와 림프절 전이 여부, 폐 전이 등의 전신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해 컴퓨터 단층 촬영 검사(CT), 자기 공명 영상(MRI),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등을 사용한다. 구강암으로 진단된 환자 중 특히 흡연으로 인한 암의 경우, 식도와 폐 등을 포함한 다른 기관에도 전이나 중복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위내시경 검사나 추가적인 영상 검사도 필요하다. 구강암의 치료방법은 병기, 연령, 전신상태, 결손 범위 등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일반적으로 조기 구강암의 완치율은 약 80% 정도로 높지만, 진행된 상태에서는 30%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강암은 개인의 생활개선을 통해 구강암을 예방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효과적인 구강암 예방법은 금연, 음주 조절, 방사선 혹은 자외선 차단 등이 있다. 과일과 녹황색 채소, 비타민 A·C·E 등의 섭취도 구강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뜨겁거나 딱딱한 음식도 구강 내 자극이 가해질 수 있고, 잘 맞지 않는 틀니나 오래 사용해 날카로워진 구강 내 보철물의 지속적인 손상, 구강 점막 부위에서 발생한 상처가 구강암으로 전환되는 가능성도 보고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기적인 검진과 개선도 필요하다. 정 교수는 “대부분의 암이 그렇듯 구강암은 초기암과 이미 진행된 암의 치료방법 및 결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며 "구강암의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해 평소 입안의 청결에 신경을 쓰면서 흡연, 과도한 음주, 구강 내 만성자극을 피하고, 의심병변이 발생한 경우 빠르게 전문가의 진료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10 10:34:45"피고인은 교화 가능성이 없습니다. 영원한 격리가 필요한데 무기징역형은 가석방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6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정유정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사는 사형을 구형하며 이렇게 말했다. 정유정은 과외교사를 찾는다며 일면식도 없는 사람과 접촉해 그를 살해하고 유기해 세상에 충격을 줬다. 정유정은 우발적 범행과 심신미약 등을 주장했지만 검찰 측은 계획적 범행이라고 본다. 살해동기야 어찌 됐건 유족 입장에선 피해회복이 불가능한 사건이다. 검찰이 "가석방 가능성을 없애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가 있다. 끔찍한 범행임에도 이 정도 수위로는 사형까지 선고되는 일이 드물기 때문이다. 유사 사건 중 무기징역에 그친 판결이 많다. 남편 살해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은 무기징역이 확정되는 데 그쳤다. '계곡살인' 이은해 사건도 같은 형량을 받았다. 이은해는 물을 무서워하는 남편을 계곡으로 데려가 다이빙을 종용하고, 남편이 죽자 사망보험금을 노렸다. '어금니아빠' 이영학 역시 범행동기와 잔혹성을 따진다면 이미 확정된 무기징역형만으로 만족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역대 잔혹범죄 중 사형선고를 받은 사례는 주로 2명 이상을 살해하는 등 그 동기와 범행 정도가 더 심각한 경우였다. 사형선고를 내려도 사형이 집행되지는 않는다. 한국은 장기간 사형 집행을 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 폐지국가로 불리고 있다. 26년간 사형 집행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실상 사형선고 역시 무기징역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대한민국 범죄자 입장에서 사형과 무기징역의 유일한 차이는 가석방 유무밖에 남지 않았다. 무기형을 받을 경우 운이 좋으면 가석방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는 제도상 교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시스템이다. 큰 잘못을 했어도 반성하는 태도가 보이면 다시 사회 일원으로 받아주자는 의미다. 그런데 연쇄살인을 하고도 무기징역을 받은 사례가 있다. 처제 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을 받았던 이춘재는 나중에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졌다. 연쇄살인범임에도 공소시효가 지나 사형을 받지 않은 살인범이 되었다. 그가 받은 유일한 추가 처벌은 독방으로 옮겨진 것뿐이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부산교도소에서 20년 이상 '1급 모범수'였다는 사실이다. 추가 살해혐의가 밝혀지지 않았더라면 가석방으로 출소할 수도 있었다.그래서 논의되는 제도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다. 법무부가 지난 8월 입법예고했던 형법 개정안은 판사가 무기징역을 선고할 때 가석방이 가능한지 옵션을 명시토록 했다. 현재 입법예고기간이 끝났지만 대법원 등 여러 곳의 반대에 부딪혔다. 사형제가 폐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과적으로 종신형이라는 죄형이 추가된다는 게 대법원의 주장이다. 가석방 없는 종신형 제도가 있더라도 범죄예방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반대 여론도 무시할 수 없으니 개정안이 속히 시행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논의 과정에서 교화 효과를 고려할 것인지, 피해자 보호를 고려할 것인지를 생각해본다면 결론을 좀 더 빨리 내릴 수 있지 않을까. ksh@fnnews.com 김성환 사회부장
2023-11-08 18:27:30일면식도 없었던 과외교사 살해후 유기... 검찰 "가석방 없는 형량은 사형이다""피고인은 교화 가능성이 없습니다. 영원한 격리가 필요한데 무기징역형은 가석방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6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정유정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사는 사형을 구형하며 이렇게 말했다. 정유정은 과외교사를 찾는다며 일면식도 없는 사람과 접촉해 그를 살해하고 유기해 세상에 충격을 줬다. 정유정은 우발적 범행과 심신미약 등을 주장했지만 검찰측은 계획적 범행이라고 본다. 살해동기야 어찌됐건 유족 입장에선 피해회복이 불가능한 사건이다. 검찰이 "가석방 가능성을 없애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가 있다. 끔찍한 범행임에도 이정도 수위로는 사형까지 선고되는 일이 드물기 때문이다. 남편 살해 고유정, 계곡살인 이은해 왜 무기징역 그쳤나유사 사건중에 무기징역에 그친 판결이 많다. 남편 살해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은 무기징역이 확정되는데 그쳤다. '계곡살인'으로 불린 이은해 사건도 같은 형량을 받았다. 이은해는 물을 무서워하는 남편을 계곡으로 데려가 다이빙을 종용하고, 남편이 죽자 사망보험금을 노렸다. '어금니아빠' 이영학 역시 범행 동기와 잔혹성을 따진다면 이미 확정된 무기징역형만으로 만족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역대 잔혹범죄중 사형 선고를 받은 사례는 주로 2명 이상을 살해하는 등 그 동기와 범행정도가 더 심각한 경우였다. 사형 선고를 내려도 사형이 집행되지는 않는다. 한국은 장기간 사형집행을 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 폐지 국가로 불리고 있다. 26년간 사형집행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실상 사형선고 역시 무기징역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화성연쇄살인마' 이춘재, 무기징역후 가석방 노린 모범수 생활대한민국 범죄자 입장에서 사형과 무기징역의 유일한 차이는 가석방 유무밖에 남지 않았다. 무기형을 받을 경우 운이 좋으면 가석방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는 제도상 교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시스템이다. 큰 잘못을 했어도 반성하는 태도가 보이면 다시 사회 일원으로 받아주자는 의미다. 그런데 연쇄살인을 하고도 무기징역을 받은 사례가 있다. 처재 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을 받았던 이춘재는 나중에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졌다. 연쇄살인범임에도 공소시효가 지나 사형을 받지 않은 살인범이 되었다. 그가 받은 유일한 추가 처벌은 독방으로 옮겨진 것 뿐이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부산교도소에서 20년 이상 '1급 모범수'였다는 사실이다. 추가 살해혐의가 밝혀지지 않았더라면 가석방으로 출소할 수도 있었다. 대법원, "사형폐지 안됐는데 '가석방 없는 종신형'은 죄형 추가"그래서 논의되는 제도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다. 법무부가 지난 8월 입법예고했던 형법 개정안은 판사가 무기징역을 선고할때 가석방이 가능한지 옵션을 명시토록 했다. 현재 입법예고기간이 끝났지만 대법원 등 여러 곳의 반대에 부딪혔다. 사형제가 폐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과적으로 종신형이라는 죄형이 추가된다는게 대법원의 주장이다. 가석방 없는 종신형 제도가 있더라도 범죄 예방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반대여론도 무시할 수없으니 개정안이 속히 시행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논의과정에서 교화 효과를 감안할 것인지, 피해자 보호를 감안할 것인지를 생각해본다면 결론을 좀 더 빨리 내릴 수 있지 않을까.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3-11-06 16:50:04[파이낸셜뉴스] "'나의 해방일지' 속의 염미정, 염창희, 엄마까지도 제 드라마 속 모든 등장인물은 다 제 안에 사는 여러 사람들의 한 부분이에요. 제가 여러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고 잘 들여다보면 자기 안에 여러 사람이 살아요. 따뜻한 마음도 있고 누구 하나를 처참하게 망신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 선도 악도 독도 다 있어요." '나의 해방일지',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 등 여러 편의 '인생 드라마'를 써낸 박해영 작가는 자신의 '평범함' 속에 있는 마음을 깊이 들여다 보고 그 일부로 인물을 창조해 낸다. "인물의 대사를 쓰려면 작두를 타듯 그 인물에 빙의를 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또 자신의 마음 속 조각을 꺼내 그 안에 자신과 다른 속성 한 두개를 주입해 새로운 인물을 만드는 식이다. 박 작가는 "스스로도 자신을 지겹게 평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평범한 사람을 드라마 속에서 봐줄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작가의 몫"이라며 "사람 때문에 치이고, 상처 받는 일이 많지만 약속에 빨리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드물다. 내가 보고 싶은 사람,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을 생각하고 쓴다"고 말했다. 24일, 대신증권은 박해영 작가를 초청해 '제9회 대신크리에티브포럼'을 진행했다. 아래는 이날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된 포럼 내용 정리. ▲'나의 해방일지' 이후 근황은? -1년 정도 지났는데 그동안 바쁘진 않았다. 여행이 끝난 뒤 '여독'이 남는 것처럼 방송 이후 감정적 파고가 있었다. 좋았다는 사람 얘기도 들으며 6개월 그렇게 보내고 나머지 6개월은 이제 뭐하지 하면서 가만히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작가님의 작품을 '인생작'으로 꼽는다. 평범한 주인공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비결은? -일반적으로 드라마에 나오는 특별한 직업, 능력을 가진 사람을 주인공으로 차용하는 일이 별로 없다. 실제로 그런 사람을 본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제가 봤던 의사나 변호사 중에 상당히 매력있던 사람이 있었다면 썼을 수도 있다.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 많은데 드라마에서 봐줄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작가의 몫이다. ▲성공 비결을 물으면 언제나 감독과 배우에게 그 공을 돌린다. 감독, 배우와 소통하는 비결이 있나? -저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배우들과 소통을 안 하고 오로지 감독과만 한다. 배우가 대본을 보고 이해를 못하면 내가 잘못 쓴 것이다. 방송 현장은 한 팀이 보통 200명으로 6개월 같이 작업한다. 200명 모두 만나는 사람은 감독 밖에 없다. 만약 내가 배우와 소통하면 감독, 작가 소통 창구가 2개가 돼 오히려 배우가 당황할 수 있다. ▲'나의 해방일지' 집필의 배경은? -나는 항상 아이템을 내 속의 갈증에서 찾는다. '또, 오해영' 때는 '다시 태어나면 마음껏 사랑을 주고 쉽게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캐릭터를 만들었다. '나의 아저씨'를 끝내고 나서는 솔직히 말해 돈도 명예도 생겼다. 하지만 내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우 소고기를 가격을 안 보고 시킨다거나 택시를 탈 때 택시의 색깔을 안 보고 잡는 두 가지 정도만 변했다(웃음). 행복하지도 않고 감정의 '해갈'이 없었다. 돈도 명예도 있는데 '해갈'되지 않는 감정의 정체를 찾아 다시 글을 쓰다 보니 내가 사람을 멸시하며 살았구나, 남을 보듯 자기를 본다는데 남한테 이렇게 했으니 사랑스럽지 않고 내가 이 모양이구나. 이 감정이 해결되면 나도 사랑스러워지겠지, 그런 마음으로 쓰기 시작했다. ▲작품의 대사 하나 하나가 야구로 치면 '전력투구' 같다. 명대사, 어록으로 채워지는 작품을 쓰는데 걸리는 시간은? -집필기간을 말하기 전에 저는 약간 컴플렉스인 게 대사다. 지인이 어느날 댓글을 봤는데 "병걸렸데, 명대사병"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 말을 듣고 찔리는 게 '서사가 딸린다는 건가', '너무 힘을 준다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를 정제해야 맛이 살다 보니 대사가 함축적으로 변했다. 이러다 보니 집필 기간이 긴 편인데 보통 한 편당 4~5년이 걸린다. 한 작품이 끝나면 1년은 그 여파가 와서 여독을 빼고, 1년 정도에 대략적인 형체와 질감을 갖게 되고 캐릭터와 이런 것들을 맞춰서 짜다보면 2~3년이 더 걸린다. ▲다음 작품은 그럼 4년 걸리는 건가? -천만다행이게도 이건가 싶은 질감이 떠올라서 2~3년 안에 뭔가가 나올까 싶다. ▲박해영이 생각하는 행복은? -'편안함'이다. 어떤 분이 그러더라. 내가 가장 원했던 감정은 불안하지 않은거라고. 그말도 이해가 갔다. 저는 평범한 사람인데 제가 뭔가를 성취해서 행복을 꾸려낼만한 조건이 아니었다. 공부도 그저 그랬고, 괜찮은 게 아무것도 없었고 애초에 특별함은 포기했던 것 같다. 하지만 방송판에 들어오고 나서 깨달았는데 나는 '이름에 대한 욕망'이 어마어마했다. 방송이나 드라마에는 기본적으로 관여 된 모든 사람의 이름이 나오는데 나의 특별함을 증명하는 것에 대해 욕심이 컸다. 나에게는 불안함이 지옥이었다. 제가 '어금니 꽉 깨물고 글을 쓴다'고 한 적이 있는데 다시 돌이켜보면 잘난 게 없으니까 내가 어떤 존재라는 걸 글로써 증명해 보이기 위해 이렇게 힘들었구나 생각했다. 에라 그냥 사랑하자, 밥 벌이 정도 하고 편안하게 일해보자. 마음 편한 게 내가 세상에서 좋아하는 행복이란 걸 느꼈다. ▲'나의 아저씨' 등 작품 속에 좋은 어른이 많이 나온다. 작가님이 생각하는 좋은 어른은? -사실 나의 아저씨를 쓸 때 '어른'이란 개념을 염두에 두진 않았다. 음악 감독님이 곡을 만들면서 곡 이름을 '어른'으로 지으면서 '좋은 어른'이 회자가 됐는데 개인적으로 인간대 인간으로 보고 썼지 특별히 어른을 염두에 두진 않았다. 한 목사님이 설교 중에 "모든 사람은 살면서 귀인을 기다리는데 40 넘은 사람은 스스로가 귀인이 돼줘야 한다"고 했다. 사실 '나의 아저씨' 속 인물들은 귀인의 마인드로 썼다. ▲가장 영향을 준 인물은? -가장 크게 영향을 준 인물은 부모다. 제가 보니까 내가 밖에서 증오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은 엄마의 연장선, 밖에서 호감을 느끼는 사람은 아버지의 연장선 같더라. 가족 말고 가장 영향을 준 사람은 오랜 시간 같이했던 사람은 아니고 슬쩍 만난 사람이다. 한 명은 다큐를 배우려고 교육원에 갔을 때 담당 교수님이었다. 당대 최고의 다큐 작가였는데 그 교수님은 다큐를 배우러 간 나에게 "다큐보다는 극(드라마)이 어울린다"고 추천해 줬다. 당시에는 상처가 됐지만 10년이 지나고 알았다. 진짜로 보는 눈이 있었구나라고. 한 명 더 얘기하자면 보조 작가 시절 같이 일했던 작가 동생이다. 1990년대 말 시트콤 보조작가였는데 다른 팀이었던 그 애는 버려지는 아이템 조각 중에서 내가 쓴 것만 골라서 다 읽었다. 그리고는 '너무 재미있다'고 언제나 얘기해 줬다. 작가기 때문에 (질투로) 좋은 걸 보면 화나고 잠도 못 잘만도 한데 그 친구는 '너무 재밌어, 언니' 이러는데 눈물 나게 고마웠다. ▲나의 해방일지 시즌2를 팬들이 기다리는데? -시즌2가 있으려면 작품속 구씨가 있어야 하는데 그는 알코올 홀릭이다. 그가 개과천선하지 않으면 시즌 2는 없을 거다. 하지만 그 캐릭터가 그럴 리는 없을 것 같으니 시즌 2는 없을 것 같다. ▲(청중 질문) 드라마 PD 전공생인데 연출가로서 가져야할 태도나 생각이 있다면? -공부하는 단계에서 뭐라고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만약 나중에 현장에 들어온다면 이런 태도는 갖췄으면 좋겠다. 글을 쓰는 사람의 글이 재미없더라도 단순히 '호불호'로 얘기하지 마시고 '이렇게 가면 더 좋아질 것 같다'는 식으로 항상 발전 방향으로 말을 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겠다. 어떤 작가를 만났을 때 단점을 커버하려고 하지 말고 장점을 부각시키는 방식 말이다. 나도 나의 단점을 안다. 서사가 약하다. 하지만 그거를 하면 내 장점(대사와 캐릭터)이 사라진다. 현장에서는 그렇다. 배우도 그렇다. 작가와 배우의 장점을 부각시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강연 중 제 옆자리에서 타자 소리 때문에 고통 받으셨던 청중 분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을 드립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3-25 16:48:08최근 반려동물과 집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펫콕족'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과 함께 집에만 있는 일은 쉽지 않다. 반려견의 경우 산책 등을 시켜주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쌓여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고, 운동 저하에 따른 근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 맞춰 시장에서는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실내용 장난감과 간식류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씹으면서 푸는 스트레스, 반려견 간식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씹는 반려견 간식류의 종류가 늘어나는 추세다. 개는 에너지를 방출하거나 불안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물건을 씹는 본능을 갖고 있다. 식감이 좋은 간식을 급여하면 반려견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12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글로벌 펫푸드 브랜드 네슬레 퓨리나는 반려견 간식용으로 순살 베이컨이 함유된 '베긴(Beggin)'과 치아 건강유지에 효과적인 '덴탈라이프(DentalLife)'를 판매하고 있다. 베긴은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 간식으로, 미국 펫시장에서 간식 부분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순살 베이컨을 제1원료로 사용해 강렬한 맛과 향, 모양까지 모두 베이컨과 유사하며 부드럽게 씹히는 질감으로 기호성이 뛰어나다. 또 인공 조미료와 인공 색소가 첨가되지 않아 안전하다. 해당 제품은 △오리지날 △소고기맛 △치즈맛 △피넛버터맛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돼 반려견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덴탈라이프는 치석제거 기능을 갖춘 간식으로, 미국 수의구강건강위원회가 발급하는 'VOHC 인증'을 획득해 기능성을 입증받았다. 톱니바퀴처럼 8면이 돌출된 원기둥 모양이 개의 입 안에 굴러 들어가는 구조로, 양치로 잘 닿지 않은 안쪽 어금니까지 구석구석 닦아준다. 치석이 쌓이는 것을 막아 잇몸 라인을 케어하고 입냄새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아울러 씹는 식감을 극대화 해 반려견이 즐겁게 씹을 수 있는 제품이자 저칼로리 간식이다. ■물고 당기며 푸는 스트레스, 실내 놀이 반려견의 물고 당기는 본능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터그(Tug)' 놀이가 있다. 노는 과정에서 반려견이 입을 다치지 않도록 힘을 세게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딱딱하지 않은 소재를 사용한 장난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펀엔씨에서 운영하는 국내 반려동물 플랫폼 '강아지대통령'에서는 인형부터 밧줄 형태까지 다양한 터그 장난감을 판매한다. 그 중에서 '반려양품 터그 장난감 손잡이형' 제품은 손잡이가 있어 반려인이 쉽게 놀아줄 수 있다. 손잡이 부분은 밧줄처럼 얽혀 있어 반려견 치석제거의 기능도 있다. 반려동물 플랫폼 개발기업 '모노폴리글로벌'은 지난 2월 반려동물 전용 노즈워크 매트 '펫뜰리에 킁킁 노즈워크' 제품의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다.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실내활동 증가로 후각이 감소한 반려견에게 유용하다. 매트 가장자리에 폴대를 넣어 매트가 바닥에 고정되도록 장력의 원리를 이용한 설계방식으로, 반려동물이 물고 당겨도 쉽게 뒤집어지지 않는다. 3가지 난이도로 구성된 8가지 패턴은 노즈워크가 초보인 동물부터 고수인 동물까지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노즈워크 담요를 판매하는 공식 업체 '펫멍'에서는 반려견 노즈워크 훈련을 돕는 '펫멍 킁킁볼 노즈워크볼'과 '펫멍 강아지 노즈워크 담요 업그레이드 킁킁담요'를 구매할 수 있다. '펫멍 킁킁볼 노즈워크볼'은 재단이 된 볼 겉면 사이사이에 간식을 넣어 굴리면서 노는 장난감이다. 사람 옷감에 사용하는 최고급 폴리폴리스 원단을 사용해 코까짐 없이 개가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재가 많이 들어가 내구성이 좋아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펫멍 강아지 노즈워크 담요 업그레이드 킁킁담요'는 노즈워크 활동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먼지에서 자유롭도록 최고급 벨벳 원단을 사용하고 있으며, 2단 박음질로 반려견이 당겨도 튼튼하게 유지된다. ■반려동물 장난감 정리정돈 돕는 용품 반려용품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정리함이나 장난감을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가전기기도 나오고 있다. 스타트업 '두터울'에서 서비스하는 고양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이하우스캣'은 고양이 장난감 보관함 '냥포켓 롱테일' 제품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선보였다. 고양이 집사들이 흔하게 갖고 있는 긴 낚시대형 장난감도 밴드에 끼워 쉽게 정리할 수 있으며, 작은 장난감은 포켓에 따로 보관이 가능하다. 손잡이를 벽에 거는 벽걸이 형태와 지퍼를 닫아 사용하는 파우치 2가지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나일론 원단으로 제작돼 테이프 클리너로 먼지나 고양이 털 제거가 간편하고, 탄탄한 내장재가 들어가 장난감을 넣었을 때 형태가 변형되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제품 '냥냥포켓'은 길이가 보다 짧은 형태로, 자사몰 홈페이지에서 상시 구매가 가능하다. 프리미엄 펫 전문 브랜드 '펫레스트'는 'UVC 펫 용품 살균기'를 판매한다. 상자함 형태로, 반려동물의 침과 먼지가 묻은 장난감부터 야외 산책시 더러워진 하네스, 목줄, 밥 그릇 등 반려동물이 사용하는 모든 용품의 살균이 가능하다. 본체 상판에 부착된 12개의 UVC LED칩에서 살균 광선이 나오면 반사판이 장착된 밑면이 고르게 빛을 쏘도록 디자인돼 각종 세균을 99.99% 박멸하는 뛰어난 살균 효과를 자랑한다. 램프 수명은 최대 1만시간으로 12만회 사용할 수 있고, 살균 기능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스위치가 꺼져 일반적인 수납박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5-05 18:17:28[파이낸셜뉴스] 애경산업의 프리미엄 펫 케어 브랜드 휘슬은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반려견의 건강을 위한 구강 관리법을 소개했다. 반려견의 구강 환경은 사람보다 5배 빠른 속도로 플라크와 치석이 형성될 수 있어 올바른 양치질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 치아를 한 번에 다 닦으려고 하면 양치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질 수 있어 하루씩 부위를 나눠서 닦는 것을 추천했다. 먼저 구강 내 끼어있는 이물질을 제거 하고 1일차에는 치아 전면 부분, 2일차에는 오른쪽, 3일차에는 왼쪽 등 나누어 닦는 것이 양치 거부감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칫솔질을 할 때는 잇몸과 치아를 부드럽게 마사지 하듯 닦아내며, 치석이 쌓이기 쉬운 어금니를 중점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반려동물은 사람처럼 양치 후 치약을 헹궈내기 어려우므로 반려동물 전용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애경산업의 휘슬 덴티스마일 치약은 강아지, 고양이 모두 사용 가능한 반려동물 치약이다. 항산화 효과와 구강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폴리스, 식물추출물 성분을 함유했으며 파라벤, 실리콘 등 반려동물에게 걱정되는 5가지 성분을 배제했다. 반려견이 칫솔질을 거부하고 어려워한다면 전용 덴탈껌을 급여해주는 것도 좋다. 덴탈껌은 반려견의 구취 감소와 치석 형성 예방에 도움을 주며 양치 시간을 단축시켜줘 간편한 구강 관리가 가능하다. 이때 구강 관리와 더불어 관절·피모·체지방감소 등 반려견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덴탈껌을 급여해주면 더 좋다. '휘슬 덴티스마일 덴탈츄'는 반려견 전용 제품으로 휘슬 치약과 함께 사용 가능한 신개념 덴탈껌이다. 휘슬 치약을 하루에 1번 1줄 덴탈껌 틈에 짜서 사용하면 효과적인 구강케어가 가능하다. 또한 눈꽃 모양의 덴탈츄 제형이 칫솔 역할을 해 치석 형성 예방에 도움을 주며, 구취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관절건강·피모건강·체지방감소 등 반려견의 건강상태에 맞춘 맞춤형 급여가 가능해 구강과 건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반려견 구강 관리만 잘 해줘도 수명이 20~30% 연장될 만큼 중요하지만 꾸준히 관리하기엔 어려움이 많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3-23 09: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