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결국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경질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뒤로는 사비 감독과 동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사비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더 이상 바르셀로나를 맡지 않을 것이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에게 2024-2025시즌에 1군 감독을 맡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4시 열리는 세비야와의 시즌 최종전이 사비 감독의 고별전이 됐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사비 감독이 지난 17일 알메리아와의 원정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를 언급하며 "선수 영입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으니 팬들도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발언한 게 문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사비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 군에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 경질이 매우 중요하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4일(한국시간) "지난 1월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한 지 몇주 후 사비 감독은 한국팀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후 후임 자리를 제안받았으나 사비 감독은 '관심은 고맙다'면서도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들은 홈에서 일본에게 대패하며 경질되었던 한지 플리크 감독이 사비 감독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종 무직자'가 된 사비 감독에게 축구협회가 한번 더 찔러볼까. 일이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5 17:16:00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충남 부여 관북리 유적에서 열기구를 타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소산성과 관북리 유적을 내려다볼 수 있는 ‘하늘에서 보는 사비왕궁유적’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소산성은 백제 사비 도읍기의 왕성, 후원, 배후산성 등의 역할을 했던 유적으로 의자왕의 낙화암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관북리 유적은 백제의 사비 도읍기 왕궁터로 부소산성과 함께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하늘에서 보는 사비왕궁유적’ 열기구 체험 홍보물 포스터 참가자들은 사비왕궁유적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열기구에 탑승해 부여의 부소산성과 관북리 유적부터 백마강의 아름다운 경관까지 함께 관람하는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14 10:09:51【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세계인들의 문화가 교류하는 상호문화도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16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보이사비 축제를 열고, 지역민들과 줌머인들의 문화 연대 및 상호문화소통에 앞장섰다. 보이사비 축제는 줌머인들의 민족·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며, 지역민들과 문화적으로 교류를 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와 재한줌머인연대의 주관으로 지난 14일 개최된 제20회 보이사비 축제는 Douglas Disalvo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권한대행, 오경석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장, '난민들의 피난처' 이호택 대표, 성공회대학교 박상회 교수 등 여러 외부 초청인사가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 외에도 재한줌머인연대를 포함한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보이사비 축제'는 방글라데시 치타공 산악지대에서 열리는 소수민족 줌머인의 가장 큰 축제다. 김포시에 약 170여명의 줌머족이 살고 있으며, 보이사비라는 말은 방글라데시 치타콩 산악지대에 있는 세 개의 주된 종족들 챠크마, 마르마, 트리푸라로부터 Boisuk의 Boi, Sangrai의 Sa, Bizu의 Bi를 합친 말이다. 이번 보이사비 축제는 1부 기념식과 2부 줌머문화 체험 및 버스킹으로 나눠 진행됐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의 상호문화주의는 밝고 건강하다. 기피와 혐오가 아닌 문화로 어우러지고 함께 즐기는 긍정 시너지가 김포시만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포시는 작년 2월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이민청 유치에 대한 희망 의사를 밝혔으며, 콤팩트시티와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편의성을 포함한 미래교통 요충지로서의 강점과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장 도시로서의 정책 전달력을 기반으로, 특화된 한국형 모델 제안을 위해 연구중이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장도시인 김포시는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간 다문화 정책 소통 교량 역할에 충실하는 한편, 선주민과 이주민 간 문화 교류와 소통을 지향하는 ‘상호문화’의 이념과 가치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김포시상호문화교류센터’ 설치 추진으로 실행력 있는 정책을 펼쳐보였다. 시는 올해 3월 내국인과 외국인 주민간 교류촉진과 상호문화주의 정착을 위한 사항을 명시한 조례를 재정비, 미래지향적 외국인 주민정책의 근거를 마련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16 14:50:58[파이낸셜뉴스] 이 정도면 아시아의 사비 정도로는 불러줄 수 있지 않을까. 황인범의 엄청난 존재감이 아시안컵을 달구고 있다.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이후 한국에서 MVP를 딱 1명만 꼽는다면 단연 황인범을 빼놓을 수 없을 듯 하다. 바레인전과 요르단전에서 무려 4골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인범의 활약은 사실 지난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전반 38분 이재성(마인츠)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이 2-1로 앞선 후반 23분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쐐기골을 도왔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대참사를 막아내는 결정적인 중거리슛을 기록했다. 비록 해당 골은 자책골로 기록되었지만, 사실상 황인범의 골과 다름이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64계단 아래 있는 요르단(87위)에 우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지만, 경기 양상은 매우 달랐다. 클린스만호는 무사 알타마리 등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운 요르단의 날카로운 창 끝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한국은 조규성(미트윌란), 손흥민(토트넘)을 세운 최전방의 예리함이 떨어지는 문제를 지난 바레인과 1차전(3-1 승리)에 이어 이날도 노출했다. 이런 상황에서 '잇몸'인 황인범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9분 황인범의 예리한 논스톱 침투 패스가 손흥민에 대한 이라크 에산 하디드의 파울로 이어졌다. 주심은 총 4분에 걸친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손흥민이 이를 성공시켜 한국에 선제골을 안겼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37분 박용우(알아인)의 자책골, 전반 추가시간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의 골에 역전당하고 말았다. 후반전 중후반부터 한국은 총공세를 펼쳤으나 슈팅은 계속 골대를 외면했다. 조규성 대신 오현규(셀틱)가 최전방 공격수로 교체 투입됐는데도 점수판에 변화는 없었다. 이번에도 황인범이 해냈다. 후반 46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넘긴 컷백을 황인범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 야잔 알아랍의 발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다른 공격수들이 상대 문전에서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여준 상황에서 미드필더 황인범의 해결사 기질이 제대로 빛났다. 황인범은 화려한 선수가 아니다. 평소에는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연계 플레이에 집중한다. 그러면서도 득점 기회가 오면 잘 놓치지 않는다. 이날까지 A매치 52경기에서 6골을 올렸고, 프로에서는 통산 259경기 33골을 기록 중이다. 즈베즈다에서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리그에서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이번 대회에 한정해서 상대 팀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대는 조규성도 아니고 손흥민도 아니다. 바로 황인범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1 01:26:15경찰관이 사비로 써왔던 '보디캠(신체에 부착해 현장을 촬영하는 이동형 카메라)'이 공식 경찰장비로 분류돼 정부 예산으로 보급된다. 흉악범죄와 악성민원에 대응하는 경찰관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보디캠 운영과 기록물 관리 기준은 명문화해 개인정보 보호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국회와 경찰청에 따르면 보디캠의 합법적 도입 근거와 구체적 사용 기준을 담은 '경찰관 직무집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공포 6개월 후인 올 하반기 시행 예정이다. 개정안은 보디캠 사용 요건을 신설했다. 경찰관이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의자를 체포 또는 구속하는 경우나 범죄 수사를 위해 필요한 경우, 사람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끼치거나 재산에 중대한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범죄행위를 긴급하게 예방·제지하는 경우 등에 한해 최소 범위에서 쓸 수 있게 했다. 개정안은 보디캠 사용 고지 의무와 기록정보 관리체계 운영 기준도 명시했다. 경찰관은 보디캠으로 사람 또는 그 사람과 관련된 사물의 영상을 촬영할 때 불빛, 소리, 안내판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촬영 사실을 표시하고 알려야 한다. 촬영한 영상음성기록은 지체 없이 데이터베이스에 전송·저장해야 하고 임의로 편집·복사·삭제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보급 대수와 도입 일정을 예산당국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라며 "개인정보 보호 규정과 장비 활용의 실효성 간 균형을 맞추도록 하위법령 개정 과정에도 의견을 적극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1-14 19:14:47[파이낸셜뉴스] 경찰관이 사비로 써왔던 '보디캠(신체에 부착해 현장을 촬영하는 이동형 카메라)'이 공식 경찰장비로 분류돼 정부 예산으로 보급된다. 흉악범죄와 악성민원에 대응하는 경찰관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보디캠 운영과 기록물 관리 기준은 명문화해 개인정보 보호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국회와 경찰청에 따르면 보디캠의 합법적 도입 근거와 구체적 사용 기준을 담은 '경찰관 직무집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공포 6개월 후인 올 하반기 시행 예정이다. 개정안은 보디캠 사용 요건을 신설했다. 경찰관이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의자를 체포 또는 구속하는 경우나 범죄 수사를 위해 필요한 경우, 사람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끼치거나 재산에 중대한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범죄행위를 긴급하게 예방·제지하는 경우 등에 한해 최소 범위에서 쓸 수 있게 했다. 개정안은 보디캠 사용 고지 의무와 기록정보 관리체계 운영 기준도 명시했다. 경찰관은 보디캠으로 사람 또는 그 사람과 관련된 사물의 영상을 촬영할 때 불빛, 소리, 안내판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촬영 사실을 표시하고 알려야 한다. 촬영한 영상음성기록은 지체 없이 데이터베이스에 전송·저장해야 하고 임의로 편집·복사·삭제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15∼2021년 '웨어러블 폴리스캠 시스템 운영 규칙'(경찰청 훈령)에 근거해 보디캠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이후 업무상 보디캠이 필요한 지역경찰과 교통외근경찰이 사비를 들여 장비를 구매해 자율적으로 썼으나 작년 9월 이후 제약이 생겼다.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보디캠을 포함한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의 운영 제한 규정이 신설돼 경찰관 개인 차원에서 사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경찰은 개정법에 맞춰 기존 보디캠을 지역 경찰관서별로 등록해 사용하도록 내부 지침을 마련했는데, 등록된 보디캠은 2332대로 실제 경찰관이 소유한 6380대의 약 37%에 그쳤다. 경찰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보급 대수와 도입 일정을 예산당국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라며 "개인정보 보호 규정과 장비 활용의 실효성 간 균형을 맞추도록 하위법령 개정 과정에도 의견을 적극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1-14 16:34:04[파이낸셜뉴스] NS홈쇼핑이 국내 최초로 '와사비잎 추출물'에 대해 식약처 '개별인정'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NS홈쇼핑은 수년간 기능성 원재료 개발을 통해 기능성 개별인정 신소재 분야에 도전해 오다 뉴트라코어와 공동개발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식품공전에 등재되지 않은 원료로써, 영업자가 원료의 안전성, 기능성, 기준 및 규격 등의 연구 자료를 제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적으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성분을 말한다. '와사비잎 추출물'의 기능성 분야는 다이어트로, 와사비잎 추출물은 인체시험을 통해 체지방량, 체지방률, 체중, 체질량지수 (BMI) 감소, 호르몬 감소, 허리둘레 감소, 엉덩이둘레 감소 등 총 18가지 항목에서 유의적인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NS홈쇼핑은 설명했다. 와사비잎 추출물의 핵심 지표 성분은 이소비텍신(isovitexin)으로 항염, 항산화 등 다양한 기능성이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성분은 와사비 중 잎에만 존재하며, 특수 공정을 통해 함량이 올라가는 것으로 공정 기술을 개발해 추출했다. NS홈쇼핑은 상품 기획 역량과 식품 홈쇼핑이라는 전문성 덕분에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미투 상품이 넘쳐 나는 TV홈쇼핑 시장에서 NS홈쇼핑은 원료 개발부터 경쟁력을 갖고자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에 도전해 왔다"며 "앞으로 와사비잎 추출물이 다양한 다이어트 상품에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1-11 13:57:45[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해군 작전사령부 소속 부사관들이 개인휴가를 이용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부산, 경남지역 소외된 이웃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재능기부를 펼쳐 화제다. 주인공은 해군 작전사령부 소속 제5단 고준봉함에서 주임원사로 근무 중인 김계호 원사를 비롯한 전탐원사 김봉추, 전자상사 배동진, 보수상사 박권용, 보수중사 강건진 등 5명. 이들은 각자 개인 사비를 저축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부터는 개인 휴가를 이용해 장마 기간 중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외계층의 주택 30여곳을 방문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봉사활동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들 5명의 고준봉함 부사관들은 지난 2021년부터 김계호 원사의 권유로 3년째 개인 휴가를 사용해 소외된 이웃의 주택을 수리해주고 있다.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영남지역에서 수년째 사회공헌 활동을 해온 몇몇 민간 봉사단체와 함께 힘을합쳐 민·관·군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으로 발전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여기에 올 여름에는 해군 작전사령부 소속 부사관들 다수가 자원봉사 또는 기부 등 물심양면으로 봉사에 동참하면서 앞으로도 이들의 행보에 힘을 보태줄 전망이다. 김계호 원사는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발로 뛰며 힘겨움을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함정 근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묵묵히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해준 고준봉함 대원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빠른 시간 내에 안정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신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8-25 15:25:04[파이낸셜뉴스] 월드컵 멤버들의 가슴 찡한 사연이 소개되었다. 바로 예비 선수 오현규에 대한 이야기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예비선수였던 오현규(21·수원 삼성)가 2022 카타르월드컵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예비선수로 동행한 오현규는 14일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저는 아무 등번호가 없는 선수였고, 그 순간에는 그래도 제 감정은 좀 속상했던 것 같다”며 “다음 월드컵에는 ‘꼭 등번호를 달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오현규는 특히 26명 대표팀 선수들이 직접 사비를 모아 아직 받지도 않은 포상금 일부를 자신에게 나눠줬다고 전했다. 그는 “저희 모든 26명의 선수들이 돈을 모아서 ‘현규 보상을 못 받으니 이렇게 챙겨주자’(고 했다). 그래서 저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조)현우 형이 유독 정말 많이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본인도 힘드실 텐데 오히려 저를 더 밝게 대해주시고 더 그냥 ‘이 대회를 함께 즐기자’(이렇게 해 주셨다)”고 했다. 오현규는 이번에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의 대체자로 만약을 대비해서 함께 데려간 선수다. 손흥민의 출전이 확정되어도 카타르에 선수단과 함께 남았다. 손흥민은 지난 7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오현규에 대해 “내게는 월드컵에 함께 한 선수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5 07:21:40[파이낸셜뉴스] 예비선수로 카타르 월드컵에 함께했던 오현규 선수가 대표팀 선수들이 직접 사비를 모아 포상금을 나눠줬다고 밝혔다. 오현규는 14일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뒷이야기를 전했다. 오현규는 26명 대표팀 선수들이 직접 사비를 모아 아직 받지도 않은 포상금 일부를 자신에게 나눠줬다고 전했다. 그는 “저희 모든 26명의 선수들이 돈을 모아서 ‘현규 보상을 못 받으니 이렇게 챙겨주자’(고 했다). 그래서 저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카타르에서 손흥민 선수와 함께했던 시간도 최고의 자산이 됐다. 오현규는 “역시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제 휴대전화 메모장에다가 비밀 보관해놨다. 그건 공개 못 한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월드컵 16강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어 모든 순간이 의미가 있었지만, 자신의 등번호가 없었던 점은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는 아무 등번호가 없는 선수였고 그 순간에는 그래도 제 감정은 좀 속상했던 것 같다”며 “다음 월드컵에는 ‘꼭 등번호를 달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오현규는 지난 10월 A대표팀에 처음으로 선발됐다. 이는 안와골절상으로 회복 중이던 손흥민(토트넘)을 고려한 파울루 벤투 감독의 결정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조별리그 1차전부터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고 오현규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15 06:2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