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소상공인은 사상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 특성과 최저임금 지급 주체 경영실적을 감안해 내년도 최저임금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돼야 합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최악의 경영사정을 고려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하고, 업종별로 구분적용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한국디지털출력복사협동조합, 한국주유소운영협동조합 등 10개 업종별 협동조합 및 협회 대표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년도 최저임금 결정 촉구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들은 "최저임금 지급주체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은 지금 파산과 폐업을 고민할 만큼 경영사정이 좋지 않다"며 "최저임금의 지급주체인 중소기업 ·소상공인 다섯 중 넷이 부담을 느낄 정도로 최저임금은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은 지난 10년간 100%가량 올랐다. 실제 2015년 5580원이었던 최저임금은 △2016년 6030원 △2017년 6470원 △2018년 7530원 △2019년 8350원 △2020년 8590원 △2021년 8720원 △2022년 9160원 △2023년 9620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9860원으로 1만원까지 140원이 남은 상태다. 1.42% 이상 오르면 처음으로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맞게 된다. 하지만 중소기업·소상공인계는 더 이상 최저임금 인상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며 최저임금 동결과 함께 업종별 구분적용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중소기업 특성상 인건비 비중이 높아 최저임금 인상에 취약한 데다가 금리, 물가 인상에 내수 부진마저 계속되며 한계상황에 내몰렸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정우 서울경인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가 들어오면서 안 그래도 무관세인 저가 수입 가구와의 가격경쟁이 더 치열해져 경쟁력도 떨어지고 있다"며 "이처럼 원가가 올라도 사실상 가격을 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오르며 매년 20~30개 업체들이 폐업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 본부장도 "현재 중소기업은 파산기업이 속출하고, 노산우산공제율도 역대 최대치일 만큼 지불여력은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라며 "또한 지금 최저임금은 지불여력이 낮은 업종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이들의 지불능력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는 영세 중소기업의 적정 단가 보장을 위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대금이 반영되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본격 시행됐지만, 인건비는 연동제 반영 대상이 아니다. 이 때문에 납품 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이 또다시 인상될 경우 인상분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어 사업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신주열 한국철근가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철근임가공은 운송료 포함한 인건비 비중이 70%가 넘을 정도로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큰 편인데 철근가공비는 제자리걸음에 건설경기는 안 좋아 단가가 떨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인건비는 납품대금 연동제 대상도 안 돼 최저임금 인상폭이 적더라도 타격을 받아 업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계는 남은 최저임금위원회 심의에서 업종별 구분적용과 함께 최저임금 동결을 관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최임위는 이날 6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를 이어간다. 이재광 중기중앙회 노동인력위원장은 "업종마다 다른 특성과 지불능력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구분 적용하는 상식이 올해는 꼭 통하길 바란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수용 가능한 합리적인 수준에서 최저임금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27 14:59:02[파이낸셜뉴스] "음식값 조금 올려서 매출이 소폭 올라도 재료비 인건비 공과금 이자 월세 세금까지 두배 가까이 올랐다. 장사를 해도 돈을 벌진 못한다. 은행은 역대급 영업이익을 봤다고 하는데 소상공인은 손님도 없어 최악의 상황으로 내 몰리고 있다." 서울 여의도 카페 대표. 대출 만기연장 종료..."장사 접을판" 소상공인들이 9월 코로나 대출 상환유예 종료를 앞두고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9월 위기설'에 선을 그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장사가 안되고 있어 '장사를 접어야 할 지' 고민이 커져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대출 만기연장·상환 유예조치가 종료될 예정이다.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조치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대출에 대해 만기 연장 및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주는 것이다. 지난 2020년 4월 처음 시행된 이후 6개월 단위로 연장돼왔으며 지난해 9월 5차 연장과 함께 연착륙 방안이 운영 중이다. ‘연착륙 지원방안’에 따르면 만기연장 차주는 2025년 9월까지 만기연장 여부에 대한 불안감 없이 현행 만기구조(6개월 또는 1년)대로 만기연장을 지원받을 수 있다. 상환유예 차주는 내년 9월까지 상환유예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금융사와 협의된 상환계획서에 따라 2028년 9월까지 최대 60개월(5년)간 유예된 원금 및 이자를 분할상환할 수 있다. 유예된 이자에 대해선 최대 1년의 거치기간을 부여받을 수 있다.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은 "올해 9월 말이 된다고 해서 대출 만기가 일괄적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은 없다"며 상환유예 종료로 위기감은 없다고 예상했다. "회복기간 필요"...제도 추가 연장요구 정부의 이같은 설명에도 소상공인은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도의 추가 연장을 정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아직 정상적으로 대출 상환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매출과 수익을 회복하지 못했다"며 "공과금과 인건비 등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연합회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경영성과에 대해 응답자의 75.7%가 나쁨,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은 85.1%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또한 소상공인의 영업에 필수적인 에너지는 올해 1·4분기 전기료 30%, 가스비 37.1%가 인상돼 소상공인의 부담은 커졌다. 서울 남대문 시장 상인은 "8월달 매출은 지난해 대비 오히려 감소해 개업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은행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지만 소상공인은 빚더미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612조6823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5810억원 증가했다. 최근 가계대출 잔액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처럼 중기대출 증가폭 역시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만에 최대치다.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다. 중기대출 연체율은 지난 6월말 기준 0.358%를 기록하며 전년동월(0.212%)보다 0.146%p나 뛰었다. 소공연 관계자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0일 이후 3년 4개월 만에 엔데믹을 공식화했다"며 "소상공인들은 3년 4개월 동안 크게 앓았으면 회복기간도 3년 4개월은 줘야 한다"며 추가 연장 필요성을 촉구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8-30 15:07:12[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9일 롯데케미칼의 3분기 실적과 관련 사상 최악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손실은 4239억원에 달한다. 컨센서스인 107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전사에 걸쳐 역래깅 효과, 재고관련 손실 영향이다. 아로마틱, 롯데참단을 제외한 전 사업부가 적자전환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9월부터 롯데정밀화학은 연결 반영돼 약 4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반영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에도 높은 에너지 가격과 글로벌 수요 침체를 감안하면 흑자전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관련 자금조달 우려도 불확실성이다. 롯데케미칼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2조7000억원 규모 인수자금 중 1조원은 내부 현금 등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1조7000억원은 차입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1-09 05:14:51[파이낸셜뉴스] 파키스탄에 닥친 사상 최악의 홍수로 5000년 된 세계 문화유산까지 큰 피해를 입었다. AP 통신 등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을 강타한 몬순(열대 계절풍) 우기 호우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모헨조다로(Mohenjodaro) 고고 유적'이 심하게 파괴됐다고 전했다. 모헨조다로는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로 꼽히는 고대 인더스 문명의 최대 도시 유적으로 약 5000년 전 청동기 시대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교한 건물과 하수도 시설 등이 남아 있어 인더스 문명의 놀라운 기술력을 짐작할 수 있다. 모헨조다로는 1922년 다시 발견돼 파키스탄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개발됐다. 현재 파키스탄은 몬순 호우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으며 모헨조다로가 위치한 남부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헨조다로 유적지 큐레이터인 아흐산 아바시는 "홍수가 모헨조다로를 직접 타격한 것은 아니지만 몬순 폭우로 인해 거의 5천년 전에 세워진 몇 개의 큰 벽이 무너졌다"며 "모헨조다로의 랜드마크인 사리탑은 온전한 상태지만 외벽 등은 폭우에 훼손됐다"고 말했다. 모헨조다로의 건물은 대부분 흙으로 만들어져 자연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가 커지자 파키스탄 측은 유네스코에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물 펌프 도입 및 벽돌 수리 및 청소 등의 목적으로 1억 파키스탄 루피(약 6억 원)를 청구했다. 요청에 응한 유네스코는 긴급 기금 35만 달러(약 4억 원)를 할당했다. 해당 기금은 모헨조다로 외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 고대 유적을 관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9-15 08:18:51[파이낸셜뉴스] 올해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과 가뭄을 겪고 있는 중국이 전체 31개 성(省)급 지역 중 최소 10곳이 인공 강우 수단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7일 쓰촨성, 충칭시, 안후이성, 장쑤성, 후베이성 등 주로 중부와 남부 지역 성과 도시들이 강우 로켓과 드론 등을 이용해 인공 강우를 시도했고 효과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저우위취안 중국 기상국 수석 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국 전역에서 91차례 항공기를 띄워 총 누적시간 260시간에 걸쳐 인공 강우용 '구름 씨 파종'(cloud-seeding)을 하고 11만6000개의 '강우 폭탄', 2만5000발의 증우(강우) 로켓, 2000발의 연소탄 등을 사용했다. 지난 25일 강우 로켓 4발을 발사한 충칭에서는 이달 7일 이후로 처음 비가 내렸고, 기온도 9.2도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인공 강우용 드론 2기를 띄운 쓰촨성은 600㎢ 범위에 걸쳐 상당량의 비를 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 강우는 무인기를 포함한 항공기, 로켓 등 수단을 활용해 요오드화 은 입자, 드라이아이스 등 촉매제를 공중으로 발사하면 촉매제가 수분을 흡수해 강우량을 늘리는 원리다. 성공 시 강우량을 최대 20%까지 늘릴 수 있다. 하지만 환경 오염 논쟁도 있다. 지난 24일 뉴스위크지는 강우 촉매제로 쓰이는 요오드화 은에서 나오는 독성 은이온이 인간과 동물에게 해로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웨이커 부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넓은 지역에 분산 발사하기 때문에 단위 면적당 요오드화 은의 양은 미미하다"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8-27 16:46:16[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이 올 2·4분기에 사상 최악의 하락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 2분기를 가상자산 시장 11년만의 최악의 기간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문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긴축정책으로 인해 최근의 약세장이 올 연말까지도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1일만에 1만8천달러대로 하락 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6월 30일 1만8729달러(약 2431만원)로 11일만에 1만8000달러 대로 떨어졌다. 1일엔 일 최고가가 2만달러를 넘기는 등 소폭 올랐지만 2일엔 일 최고가 마저 1만9000달러(약 2470만원) 대에 머물렀다. 이날도 오후 1시 현재 1만9000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해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6만8789달러(약 8929만원) 대비 약 72% 시세가 하락했다. 이더리움(ETH)은 1000달러를 사수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6월 30일 1009.09달러(약 131만원)로 1000달러에 간신히 턱걸이 했으며, 1~2일에는 1030~1100달러(약 130만~140만원) 선으로 소폭 오르는 데에 그쳤다. 지난 6월 19일 943달러(약 122만원)를 찍은 뒤 지난 주 1100달러(약 140만원) 대까지 서서히 시세가 올랐지만 다시 하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3일 오후 1시 현재 1060달러(약 137만원) 선에 거래 중이다. 지난 해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4891달러(약 635만원) 대비 무려 78% 이상 떨어졌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8000억달러(약 1000조원) 대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 달 말까지만 해도 9700억달러(약 1260조원) 선이었던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600억달러(약 1100조원) 선으로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160조원 이상이 증발했다.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6월 한 달 간 가상자산 펀드 운용자산(AUM)은 216억달러(약 28조원)로 한 달만에 37% 감소했다. 비트코인 펀드 AUM은 34% 감소한 159억달러(약 21조원)를 기록했다. ■2분기, 11년만에 최대 하락폭 기록 비트코인은 11년만에 최악의 분기를 보냈다. 지난 2·4분기 비트코인은 분기 초 4만5000달러(약 5800만원) 대에서 1만9000달러(약 2500만원) 대로 56% 떨어졌다. 이는 비트코인이 15.40달러(약 2만원)에서 5.30달러(약 6900원)로 떨어진 지난 2011년 3·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6월 한달간 비트코인 시세 하락률은 37%로 2011년 9월 이후 가장 큰 월간손실로 기록됐다. 2·4분기와 6월의 하락폭이 컸던 이유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했다. 물가 상승 속도가 40년만에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기로 했다. 더 큰 문제는 투자자들이 시세 방어에 나서고 싶어도 자금이 없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 알케인리서치(Arcane Research)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9일만에 58% 이상 감소, 투자자들의 활동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가상자산 관련 업계는 감축에 나서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플랫폼 블록파이 등은 상당수 직원을 해고했고, 가상자산·주식 거래 플랫폼 비트판다는 정직원 및 계약직 직원 277명을 해고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전체 직원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1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장기투자자도 손실 가능성 지난 주 소폭 반등하는 듯 했던 비트코인이 주말 들어 1만9000달러 대로 주저 앉으면서 바닥이 어디쯤일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1일(현지시간) 현 시점에서 상대강도지수(RSI)에 따라 비트코인의 핵심 지지선은 1만7500달러(약 2270만원)에 형성돼 있으며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1만5000달러(약 1950만원) 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RSI는 추세의 강도를 백분율로 나타내는 것이다. 하락이 계속되면 0, 하락이 없으면 100%이 된다. 비트코인에서는 RSI가 50% 이하일 때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다. 현재 비트코인 RSI는 현재 40%를 밑돌고 있다. 만약 비트코인이 반등할 경우엔 저항선이 2만4000달러(약 3100만원), 3만달러(약 39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최근 비트코인의 급격한 하락은 장기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장기투자자들은 보통 단기투자자들에 비해 낮은 시세로 매수·보유하고 있으며, 보유한 물량도 많은데 만약 장기투자자들의 매도가 본격화되면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비트코인의 폭락을 촉발하는 뇌관이 될 전망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7-02 17:25:40【파이낸셜뉴스 익산=김도우 기자】 원광대 개교 이래 사상 최악의 신입생 미달 사태로 박맹수 총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교수협의회와 직원노동조합에 이어 총학생회도 독선적 학교 운영과 무능을 지적하며 박 총장의 조속한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원광대 총학에 따르면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학생회장 명의로 입장을 내고 “모든 것이 실패했고 (앞으로도) 실패할 총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코로나19로 학생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방역이라는 기본은 방치됐고 대안 없는 통보는 일상이 됐다”며 “(신입생 충원 미달과) 인사·소통 불능, 협약 미이행 등 정상에서 한참 벗어난 지금의 원광대는 고이고 썩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장과 학교는 국책 사업에 줄줄이 탈락하고 독선적 행정을 자행하면서도 대학의 미래와 비전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원광대 위상과 이러한 상황에 맞이하는 평가를 앞두고 대학을 후벼야 한다는 게 슬프고 슬프다”고 한탄했다. 총학생회는 “(지금 아프더라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썩은 살을 도려내고 새살을 돋게 하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광대 교수협의회와 직원노조도 공동 성명서를 내고 “현재 추세대로면 앞으로 10년 안에 원광대라는 교명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며 “총장은 무엇이 대학을 위하는 것인지를 심사숙고해 구성원 모두와 학교에 해가 되는 일을 멈춰 주기를 바란다”고 총장 사퇴를 압박했다. 원광대는 올해 신입생 정원 3,543명 중 2,833명을 모집해 충원율이 79.9%에 그쳤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1-03-12 18:08:48[파이낸셜뉴스] 영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7일(현지시각)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1162명으로 작년 4월 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지난 하루 사이 1162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지난해 4월 21일 1224명이 사망한 이래 신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 누적 사망자는 7만8508명이다. 확진자는 하루 동안 5만2618명 늘었다. 전날 6만2322명을 기록한 것에서 크게 줄었으나 누적 확진자는 288만9419명으로 3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백신 접종은 계속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현재까지 약 15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다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영국이 접종 중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모두 한 사람당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영국은 두 백신을 각각 지난달 8일, 이달 4일부터 접종을 개시했다. 영국 정부는 다음주 총괄적인 백신 보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영국은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4일부터 3차 전국 봉쇄에 들어갔다. 작년 3월 1차, 11월 2차에 이어 세번째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08 07:09:57[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월 30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9만9321명으로 전세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확산세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코로나19가 앞으로 더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CNN, CNBC,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10월 31일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한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만9321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9월 17일 인도 보건부가 공개한 하루 확진자 수 9만7894명이 그동안 전세계 최고 하루 확진자 기록이었다. 미국내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수는 최소 905만5410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망자 수도 1000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10월 30일 하루 신규 사망자가 1000명을 웃돌아 10월 31일 현재 전체 사망자 수가 22만9818명으로 늘었다. 10월 30일 아이오와주가 사상최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하면서 미 50개주 가운데 31개주에서 10월 중 최소 한 번씩은 하루 신규 확진자 사상최대 기록을 갖게 됐다. 입원 환자 수도 폭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10월 30일 현재 약 4만6688명이 코로나19로 입원해 있다. 이는 석달만에 최저치였던 9월 20일의 2만8608명에 비해 63.2% 폭증한 수준으로 8월 13일 이후 최고 기록이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코로나19 재확산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지낸 스콧 고틀리브 박사는 "(이제 막) 미 전역으로 감염병이 확산되는 시점에 도달한 것"이라며 "코로나19 감염병 곡선의 기울기가 가팔라지기 시작하는 초입에 있다"고 우려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코로나19가 앞으로 수주일 간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면서 11월 26일 추수감사절 전후로 지금의 정점이 재연되고 12월에 아마도 최악의 시기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1-01 04:22:54[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10일 CJ CGV에 대해 지난 2·4분기에 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냈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CJ CGV의 지난 2·4분기 영업손실은 1305억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4% 급감한 416억원이다. 최민하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가 확산, 장기화 국면을 맞이하면서 국내외 사업장의 성과가 크게 저조했다"며 "국가별로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 운영 효율화, 임차료 감면 및 정부 지원 등으로 비용 최소화 노력을 기울였으나 외형 감소 규모가 너무 컸다"고 분석했다. 향후 실적 회복 속도는 지켜봐야 한다. 최 연구원은 "한국은 4월을 저점으로 관객수가 회복되는 국면을 맞고 있다"며 "해외 지역은 국가별로 편차는 있지만 각국 정부와 영업 재개를 논의하고 있어 점진적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5월 9일, 중국은 7월 20일, 터키는 8월 7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인도네시아는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 연장으로재개 시점이 미정이나 8월 하순 재개가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3·4분기는 전 분기 대비 회복은 분명하나 ‘개선 속도’가 중요하다"며 "신규 개봉 편수와 흥행 화력 등이 축소된 외형 성장 속도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8-10 08:4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