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금융회사 자영업자 대출과 저축은행 예금상품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금융회사 대출상품 우대금리와 펫보험 비교공시가 시작된다. 금융감독원과 7개 금융업협회는 소비자가 금융상품 정보를 보다 손쉽게 비교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인 '금융상품 한눈에'(http://finlife.fss.or.kr)'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내달 말부터는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세칙을 개정, 12월 말부터 각 협회와 비교공시를 개시할 계획이다. 그간 은행권에서만 가능했던 예금상품 비교는 저축은행업권으로 확대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다음달부터 입출금 자유예금 상품 비교공시를 '금융상품 한눈에'에 연결해 소비자가 은행권과 저축은행업권의 상품정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예·적금 상품뿐만 아니라 대출성 상품의 우대금리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는 손해보험협회의 시스템 보완을 통해 펫(반려동물) 보험을 별도로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연금저축, 퇴직연금 등에 대한 회사별, 상품별 수익률과 수수료율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연금포털에서는 소비자가 퇴직한 회사의 미청구 퇴직연금 정보도 조화할 수 있다. 금감원과 금융업협회는 앞으로도 소비자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필요 사항을 발굴해 비교공시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 5∼6월 실시한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 만족도 조사에서는 4632명이 참여해 종합만족도 79.1%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8.4%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20 18:08:27[파이낸셜뉴스] 다음달부터 금융회사 자영업자 대출과 저축은행 예금상품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금융회사 대출상품 우대금리와 펫보험 비교공시가 시작된다. 금융감독원과 7개 금융업협회는 소비자가 금융상품 정보를 보다 손쉽게 비교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인 '금융상품 한눈에'(http://finlife.fss.or.kr)'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내달 말부터는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세칙을 개정, 12월 말부터 각 협회와 비교공시를 개시할 계획이다. 그간 은행권에서만 가능했던 예금상품 비교는 저축은행업권으로 확대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다음달부터 입출금 자유예금 상품 비교공시를 '금융상품 한눈에'에 연결해 소비자가 은행권과 저축은행업권의 상품정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예·적금 상품뿐만 아니라 대출성 상품의 우대금리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는 손해보험협회의 시스템 보완을 통해 펫(반려동물) 보험을 별도로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연금저축, 퇴직연금 등에 대한 회사별, 상품별 수익률과 수수료율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연금포털에서는 소비자가 퇴직한 회사의 미청구 퇴직연금 정보도 조화할 수 있다. 금감원과 금융업협회는 앞으로도 소비자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필요 사항을 발굴해 비교공시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 5∼6월 실시한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 만족도 조사에서는 4632명이 참여해 종합만족도 79.1%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8.4%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20 11:19:27앞으로 자기자본비율 20% 미만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자는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다. 금융사가 자기자본비율이 20%보다 낮은 사업자에게 대출을 해 주면 위험가중치가 높아지고, 충당금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리스크 관리가 부족해 PF 대출 부실 경고등이 켜진 상호금융·여신전문회사·새마을금고에 대해서는 저축은행처럼 사업비 대비 자기자본비율 요건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여기에 금융권에 부동산 PF 대출을 내줄 때 사업성평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업권별로 들쭉날쭉한 PF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 한도규제를 손질하면 자기자본이 부족한 부실 시행사를 솎아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14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의결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PF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금융권이 PF 대출 시 일정 수준의 PF사업 자기자본비율을 기준으로 해 위험가중치와 충당금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정부가 예로 든 기준선은 자기자본비율 20%다. 위험가중치의 경우 현재 1금융권은 PF 대출에 대해 150%, 2금융권은 100%가 적용되는데 추후 마련될 자기자본비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더 높은 위험가중치를 인식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현재 은행의 (PF 대출 관련) 위험가중치가 150%인데 100억원을 대출한다고 가정하면 위험가중자산은 150억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앞으로는 시행사 자기자본비율이 20%보다 낮을 경우 위험가중자산으로 150억원보다 더 큰 금액을 인식해야 한다. 강영수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자기자본비율이 낮으면 결국 대출 비중이 많다는 의미인데, 이런 사업구조는 기본적으로 (사업성이) 안 좋을 수 있다"며 "대출기관인 금융사가 사업성을 한 번 더 평가할 유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호금융과 캐피털 등 여신전문회사, 새마을금고 등에도 PF 대출 시 자기자본 투입비율에 따른 위험가중치와 충당금이 차등 적용된다. 그동안 저축은행업권에만 자기자본비율 요건이 있었지만 리스크 관리체계가 부족한 업권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사가 PF사업의 사업성·안정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대출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그동안 PF사업은 시공사·신탁사 신용보강으로 리스크가 완화돼 금융사의 면밀한 사업성 분석 유인이 부족했다. 금융사가 사업성 평가 용역을 진행하더라도 용역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내부심사 통과를 위한 형식적 절차로 인식됐다. 강 과장은 "시행사의 자기자본비율이 20%를 넘지 못한다고 투자를 못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위험가중치와 충당금을 감내할 정도가 되는 사업이면 충분히 해도 된다"며 "결국 금융사가 사업성 평가를 제대로 실시해보라는 의미다. 수익이 날 것 같은 사업에는 대출을 안해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업권별 상이한 PF 대출 규제체계도 정비한다. 현재 증권사의 경우 PF 대출·보증이 자기자본 대비 각각 30%, 100% 한도로 제한되고, 보험사는 총자산 대비 부동산 대출(PF 대출 포함) 비중이 25%를 초과할 경우 위험가중치가 상향된다. 반면 은행은 PF 대출 비중에 대한 별도 규제가 없다. 특정 거래 상대방에게 자금이 쏠리지 않도록 하는 거액신용공여 한도 규제도 전체 여신에 대해서만 적용되고 있는 것을 필요한 업권에 대해 부동산 PF 대출에만 따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 중 금융권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업권별 감독규정세칙, PF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 등 개정을 통해 정비할 계획이다. 다만 일정 기간 유예 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이전 PF 대출 등에 소급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PF 수수료 개선 TF를 통해 수수료 항목의 분류 및 정의, PF 수수료 부과원칙, 차주에 대한 정보제공 등 개선방안을 도출·시행하기로 했다. 금융업권별 수수료 관련 모범규준 제정 역시 오는 12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14 18:16:58[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이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 개인사업자대출119 우수은행 평가결과’에서 대형 부문 종합 1위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만기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3개월 이내 연체중인 개인사업자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은행 자율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KB국민은행은 만기연장, 이자감면, 이자유예, 대환대출 등의 방식으로 개인사업자 차주의 상환부담 경감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배포한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 개인사업자대출119 운영 현황’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직전 반기 대비해 지원 실적이 대폭 증가했으며, 제도 안내 측면에서 우수한 점을 감안해 대형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은 ‘개인사업자대출119’ 지원 확대를 위해 연체우려차주를 자체적으로 선정해 조기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방식을 개선했다. 이 고객에게는 만기 안내와 함께 LMS를 통한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를 안내해 촘촘한 금융지원을 제공했다. 또한, 영업점 직원들에게도 전산에 자동 안내되도록 독려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 8월 말 기준 KB국민은행과 거래 중인 소상공인 고객수는 약 39만개사로 대출잔액은 90조원에 달한다. 최근 5년동안 고객수는 12만3000개사, 대출 잔액은 24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에만 소상공인에게 새롭게 지원한 금액이 28조원에 달하는 등 내수 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소상공인에게 원활한 자금 지원을 지속해오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11 16:57:47[파이낸셜뉴스] BNK경남은행은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 개인사업자대출119 우수은행 평가결과’에서 중·소형 부문 종합 1위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의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 개인사업자대출119 운영 현황’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은 계량(지원실적·80점)과 비계량(운영체계·20점) 부문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금리감면 실적 증가 및 내부교육 강화 등의 성과로 계량·비계량 항목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중·소형 부문 종합 1위를 달성했다. BNK경남은행은 ‘개인사업자대출119 운영 모범규준’에 따라 개인사업자대출 고객에게 좀 더 실질적으로 혜택을 주기 위해 모범규준 개정을 빠르게 내규에 반영했다. 또 영업점 업무를 위한 시스템 구축 및 개선,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교육 실시 등을 통해 개인사업자대출119 운영 제도의 내실화를 꾀했다. 은행권이 시행 중인 개인사업자대출119는 개인사업자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가 만기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3개월 이내로 연체 중일 경우 △만기연장 △이자감면 △이자유예 △대환대출 등을 지원해 상환부담을 경감해주는 제도다. 고객마케팅본부 박상호 상무는 “올해 상반기 은행권 개인사업자대출119의 지원 규모가 전년 대비 70% 가량 늘어났다"면서 "이는 개인사업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영업자 사정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개인사업자대출119 지원과 별도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경남 시·군과 울산광역시 등 지자체와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업무 협약’을 맺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09 10:47:14[파이낸셜뉴스]올해 상반기 은행권이 '개인사업자대출119'를 통해 개인사업자에 지원한 채무조정액이 총 1조5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69.3% 급증한 수치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 개인사업자대출119 운영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권은 개인사업자대출119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사업자에게 모두 1조5414억원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만기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3개월 이내 연체 중인 개인사업자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은행 자율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만기연장, 이자감면, 이자유예, 대환대출 등의 방식으로 지원한다. 지원유형별(중복허용 기준)로 만기연장이 1조196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자감면(8412억원), 이자유예(833억원) 순이었다. 지원대상별로는 6~10등급의 저신용 차주 대출이 56.0%, 5000만원 이하 소규모 차주가 61.0%(건수) 등 저신용 영세사업자 위주로 지원이 이뤄졌다. 금감원은 "올해는 인터넷전문은행까지 운영기관이 확대되면서 차주의 실질적인 체감효과도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 우수은행으로 대형은행부문은 KB국민·우리·신한은행, 중·소형은행부문은 경남·수협·광주은행이 각각 선정됐다. 신설된 인터넷전문은행부문은 토스뱅크가 이름을 올렸다. 국민은행은 직전 반기 대비 높은 실적 증가에 힘입어 계량 2위, 제도 안내 우수 등으로 비계량 1위를 차지하며 대형은행부문 종합 1위를 기록했다. 경남은행은 금리감면 실적 증가 및 내부교육 강화 등으로 계량·비계량 모두 1위에 올랐다. 토스뱅크는 지원실적 우수 및 운영근거 마련 등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0-06 12:00:11[파이낸셜뉴스] 네이버페이는 자사가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지난해 6월 출시한 ‘스마트스토어 보증부 대출(상품명:e커머스 소상공인 성공 보증부 대출)’의 보증지원액이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품은 온라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업계 최초의 보증부 대출상품이자 핀테크·금융기관, 공공기관이 협력해 비금융데이터를 심사과정에 활용한 최초의 사례다. 비교적 대출 문턱이 높은 온라인 사업자에게 저금리의 대출을 제공하기 위한 3사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기준 대출 건당 신용보증기금의 평균 보증지원액은 약 5400만원이다. 금융이력은 부족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온라인 사업자를 지원한다는 취지에 맞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매출과 재구매율, 반품률 등 네이버페이의 비금융데이터가 대출·보증심사에 활용됐으며, 이를 토대로 모든 사업자에게 최저 1.0%p(포인트)~최고 1.5%p까지 금리우대가 제공됐다. 특히 보증지원을 받은 온라인 사업자들의 14%는 사업자의 비금융데이터를 통해 거절에서 승인으로 전환됐으며, 비금융데이터는 대출 및 보증 심사 시 오로지 사업자에게 유리한 방식으로만 활용됐다. 대출을 받은 온라인 사업자 중, 사업 기간이 7년이 넘지 않은 창업초기기업에 해당하는 사업자는 67%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스마트스토어 보증부 대출’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지 6개월이 지나고 영업활동 중인 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매장이 없고 업력이 짧아 대출 문턱이 높은 온라인 사업자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의 90% 보증으로 대출금리는 최대한 낮게,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까지 제공된다. 온라인 사업자들의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보증부 대출 최초로 심사를 포함한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최대 0.3%p까지 보증료율을 차감해준다. 상환 만기도 5년에서 거치기간 3년을 포함한 최대 8년까지 확대되는 등 사업자들의 상환 부담을 최소화했다. 김태경 네이버페이 대출팀 리더는 “온라인 사업자들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네이버페이와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3사가 함께 기울인 노력에 온라인 사업자도 적극 호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업자들이 금융비용부담을 줄이고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스마트스토어 보증부 대출’과 같은 상생금융 서비스들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26 11:36:54[파이낸셜뉴스] 개인사업자가 대출금리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대출 비교공시 범위가 개인사업자 대출상품까지 확대된다. 이르면 오는 12월초부터 금융감독원 사이트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의 주요 조건을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내용의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시행세칙' 개정을 22일 예고했다. 소상공인의 금리부담 경감 등 민생금융 지원을 위해 금융감독원의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공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의 금융비용 부담은 커진 반면 대출을 희망하는 개인사업자 관점에서 합리적 선택을 위해 대출금리, 상환방식 등 주요조건을 한눈에 비교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은 일반적인 개인 대출상품과 달리 상품별 특성이 다양해 생업에 바쁜 개인사업자가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개정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를 통해 현재 비교공시 중인 대출상품에 개인사업자 대출을 추가한다. 민간 금융회사가 직접 개발·판매중인 대출상품 이외에도 보증기관 협약 등을 통해 판매중인 정책금융상품도 포함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 비교공시에는 △자금용도 △가입대상 △담보·보증여부 △상환방식 △권역구분 △가입방법 등 항목에 따라 대출상품을 비교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처럼 반영해야 할 항목 및 공시 기준을 신설하고 오는 13일까지 개정예고를 거쳐 12월초 시행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비교공시 서비스를 통해 개인사업자는 다양한 대출상품을 손쉽게 비교해 본인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 합리적인 상품 선택이 가능해지고, 비교에 소요되는 시간·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출상품간 비교가 용이해지는 만큼, 건전한 시장 자율경쟁도 촉진돼 향후 금융회사가 개인사업자의 실질적인 금융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등 금융서비스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22 07:18:33[파이낸셜뉴스]가계대출 금리가 소폭 내리거나 보합세인 반면 중소기업·개인사업자대출 금리는 상단이 오르고 있다. 중소기업·개인사업자 상환능력이 저하되면서 연체율이 오르자 은행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이 상반기 대기업과 가계대출 중심으로 자산을 불린 가운데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은 보수적으로 취급했다는 분석이다. ■사업자 대출, 연체율 높자 문턱도 높여 1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신규 취급된 6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4.94~5.93%으로 평균금리가 6%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 평균금리가 5.93%로 가장 높았고 기업은행(5.89%), 신한은행(5.71%)이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 개인사업자대출 금리가 4.94%로 6대 은행 중 가장 낮았다. 시장금리가 내렸지만 일부 은행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금리는 올랐다. 지난 1~3월 농협은행이 취급한 대출의 평균금리는 5.81%, 기업은행의 평균금리는 5.83%로 4~6월 중 0.12%p, 0.06%p 상승했다.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 4~6월 취급된 6대 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는 4.94~6.36%로 상단이 6% 중반대였다. 농협은행이 6.36%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6.13%), 기업은행(5.69%), 국민은행(5.64%)이 뒤를 이었다. 지난 1~3월 평균금리가 5.24~6.26%였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상단이 오른 것이다. 이와 달리 가계대출 금리는 소폭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기준 코픽스(COFIX)가 0.02~0.10%p 내리는 등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들이 주담대 증가율 관리를 위해 대출금리를 계속 높이고 있는 점이 변수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2%로 전월대비 0.10%p 내렸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로 전월대비 0.04%p,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15%로 전월대비 0.02%p 하락했다. ■코픽스 하락에 가계 대출금리도 내려 코픽스가 내리면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 등이 내릴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신규코픽스에 연동되는 주담대 금리는 4.39~5.79%에서 4.29~5.69%로 내린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또한 신규코픽스 기준 4.12~5.52%에서 4.02~5.42%로 하락한다. 지난 6월중 취급된 6대 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3.95~4.19%로, 지난 3월중 취급된 대출 평균금리(4.10~4.51%)에 비해 하락했다. 같은기간 국민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4.46%에서 3.95%로, 우리은행은 4.51%에서 4.17%로 금리를 내렸다. 이외에 △신한 4.36%→4.11% △기업 4.19%→4.03% △농협 4.17%→4.09%로 각각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하락했고 하나은행만 4.10%에서 4.19%로 금리가 올랐다. 일반신용대출을 받는 차주들의 평균 신용점수도 하락해 은행이 가계대출 문턱을 낮췄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중 하나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평균 신용점수는 KCB 기준 933점, 농협은행이 932점, 신한은행이 920점이었다. 지난 6월 중 취급된 대출을 살펴보면 하나은행 차주 평균 신용점수가 930점, 농협은행 922점, 신한은행 917점으로 지난 3월에 비해 하락했다. 이 기간 은행들이 가계대출 문턱을 낮춘 것이다. 은행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중소기업·개인사업자보다는 대기업·기관 영업 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인하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지연되고 내수경기가 부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환능력이 좋아질 수 없다"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은행들은 대기업·기관, 담보대출 등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작은 곳에 대출을 내주게 된다. 은행들이 하반기 '내실경영' 기조를 밝힌 것도 건전성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15 15:35:00#OBJECT0# [파이낸셜뉴스]카카오뱅크가 그동안 시중은행과 2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개인사업자 '사장님' 대출을 1년 새 180%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상반기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적용하면서 시중은행 등에서 거절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고객의 약 17%를 추가로 선별했다. 여기에 정교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으로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개인사업자 연체율을 기록하는 등 연체율 관리에도 성공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상반기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000억원보다 180% 늘어난 것이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3·4분기 8000억원, 지난해 말 1조원, 지난 1·4분기 1조1000억원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정교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꾸준히 소상공인 자금 공급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독자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으로 건전한 연체율 지표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64%로 인터넷은행 3사 중 가장 낮다. 케이뱅크는 1.15%, 토스뱅크는 3.07%을 기록했다. 지난 3월 기준 인터넷은행 3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카카오뱅크 1조1481억원 △케이뱅크 1조490억원 △토스뱅크 1조6994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상반기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 신용평가모형은 다양한 사업장 정보를 가명정보로 결합해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지역 사회에 뿌리내린 네트워크가 있어 사업역량이 뛰어난 소상공인이더라도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할 경우 대출이 어렵던 전통적인 개인사업자 평가모형의 한계를 극복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1년 동안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한 결과, 금융정보 위주 평가 시스템에서 거절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신청 고객의 약 16.7%(6명 중 1명)를 추가 선별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중저신용자 대출을 공급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중·저신용대출 평잔 및 비중은 약 4조7000억원, 32.5%다. 지난해 6월 말 각각 3조9000억원, 27.7%였던 중저신용자 대출 평잔과 비중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8-08 14: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