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핀다는 개인사업자 사용자들이 대출을 갈아탄 규모가 1년 새 12배 가까이 폭증했다고 30일 밝혔다. 핀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핀다에서 대출 목적으로 대환을 선택한 개인사업자들의 대출 약정액은 전년동기대비 1084% 급증했고, 약정 건수도 843% 늘어났다. 핀다 사장님들의 대환대출 이용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실질적으로 대출 조건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핀다 개인사업자들은 대환대출로 금리를 평균 0.95%p 낮췄다. 이들이 평균적으로 높인 한도는 5117만 원으로 전년동기(1267만 원) 대비 4배 이상 올랐다. 또 핀다에서 개인사업자들이 받을 수 있는 대출 상품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86개로 전년 동기(164개) 대비 13.4% 늘어났다. 핀다는 "대환대출 확대에 힘써온 핀다에서는 사장님들이 이미 대출을 잘 갈아타고 계시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입증됐다"며 "더 많은 사장님들이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 조건을 개선하고 가게 운영에 도움을 받으시면 좋겠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30 10:44:59정부가 6·27 대책에 이어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경우 추가 규제를 내놓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대출총량 관리 지침으로 예대마진율(NIM) 방어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손 쉬운 주택담보대같은 이자놀이"라고 지적하자 미래 먹거리 확보가 시급해졌다. 인터넷은행업계는 기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취급해온 대출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비주담대부문의 수익 확대에 나섰다. 개인(리테일)부문의 수익성 약화를 기업금융 소호대출부문에서 만회한다는 구상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71조4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4조9985억원 증가한 것이다. 증가세는 여전하지만 증가 폭은 전년동기(17조8365억원)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인터넷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인 것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압박한 결과다. 여기에 6·27 가계대출 관리방안까지 나오면서 은행권은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기존 대비 50%로 축소할 전망이다. 인터넷은행은 전체 여신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계대출을 줄여야 하는 터라 수익성 위축이 우려된다. 당장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1·4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11조원이 늘었는데 올해 같은 기간에는 2조원 증가에 그쳤다. 토스뱅크 역시 올해 1·4분기 증가 폭(1조2468억원)은 전년(4조5821억원)의 4분의 1에 그쳤다. 카카오·케이뱅크 기준으로 인터넷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약 30% 수준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대기업 대출 등이 불가능한 만큼 소호대출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면서 "자산 성장을 위해서라도 가상자산거래소 수수료 이익 등 다른 먹거리를 찾기 위해 분주하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비대면 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해 '사장님'의 편의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수익성을 강화한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여신 중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을 18%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특별출연 업무협약도 맺었다. 카카오뱅크가 경기신보에 85억원을 특별출연하면 경기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다음달 중으로 1275억원 규모의 카카오뱅크 상생보증 대출 상품을 출시키로 했다. 케이뱅크 역시 '사장님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취급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당국이 부여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맞춰야하는 인터넷은행들은 적극적으로 자영업자 대출을 취급해왔지만 추가 대출에 나서는 모습이다. 올해 1·4분기 인터넷은행 3사가 개인 사업자를 상대로 취급한 대출잔액은 5조208억원에 달한다. 3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 내준 잔액(3조8967억원)보다 많다. 같은 기간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약 190억원 늘었다. 일각에서는 치솟는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올해 1·4분기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1.32%로 전년(0.64%)보다 2배 넘게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특화된 신용평가 모델을 기초로 연체율 관리 역시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금융당국이 신규로 취급하는 대출의 30% 이상을 중·저신용자에게 취급하도록 한 만큼 한동안 연체율은 더 오를 수 있다"고 짚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7-29 18:03:47[파이낸셜뉴스]정부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 6억원'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편법 대출을 막기 위해 사업자대출 전수조사에 전격 착수한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중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에서 이뤄진 개인사업자대출의 용도 외 사용 여부를 전수 점검하기로 했다. 보통 금융사들이 대출 실행 3개월 후 용도에 맞게 쓰였는지 확인하는데 금감원이 이를 사후 점검한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규제 발표 이전에도 부동산 급등기를 틈타 사업자대출을 활용한 불법 거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올해 대출 실행분도 전수조사 범위에 넣기로 했다. 사업자대출은 담보로 잡은 주택감정가의 최대 85~90% 받을 수 있는데 당초 대출 목적에 기재한 사업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주택구입 등 다른 용도로 쓸 경우 대출금 회수 및 수사기관 통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금융회사들의 허술한 자율 점검 등으로 부동산 거래의 편법 대출 통로가 되기 쉽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지난달 27일 부동산 대출 규제 발표 이후에도 인터넷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사업자대출을 문의하는 글들이 여럿 올라오기도 했다. 높은 금리의 사금융이나 대부업체를 이용해 잔금을 치른 후 금리 연 4.5~5% 정도의 사업자대출로 대환하는 '꼼수'도 이미 잘 알려진 방법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대출 규제 사각지대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지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금융권으로 분류되지 않아 대출 규제에 포함되지 않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이 대표적이다. 온투업체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약 6000억원이다. 국내 금융기관의 전체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약 1124조원)의 0.05% 수준이다. 주담대 금리도 은행권에 비해 고금리지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규제를 받지 않고 이번 주담대 6억원 한도도 적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과거 부동산 급등기 LTV와 DSR 초과 금액까지 '영끌'해 집을 사려는 수요가 온투업에 몰린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출 규제로 온투업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금융당국은 이달부터 온투업권의 주담대와 신용대출 잔액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은 대출 규제가 발표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5일 주담대 상품을 취급하는 온투업 5개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온투업은 DSR이나 LTV 등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광고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7-06 11:08:1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사업자 대출금을 주택 거래에 활용하거나 이른바 '부모 찬스'로 고가주택을 편법 증여받는 사례가 있는지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지난주 발표된 가계대출 규제 방안을 회피하기 위한 시장의 불법·이상거래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는 3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관리 강화 이행 상황과 불법·이상거래 점검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지난 27일 수도권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을 제한하고, 수도권 다주택자의 주담대는 전면 금지하는 내용 등이 담긴 대출 규제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세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제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 등도 참석했다. 관계기관은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 계획이다. 금융위는 금감원과 함께 사업자대출의 용도 외 사용 점검을 대폭 강화하고, 불법 행위 적발 시 해당 대출금을 즉시 회수하기로 했다. 아울러 1차 적발 시 1년, 2차 적발 시 5년간 신규 대출도 금지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자금조달계획서를 활용해 고가주택의 자금 출처를 정밀 분석하고 세금 신고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검증한다. 특히 부모로부터 취득 자금을 편법 증여받거나 소득을 누락하는 등 탈루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세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실거래 분석을 통해 편법 증여, 자금 출처 의심 사례, 허위 계약 신고, 업·다운 계약을 확인한다. 위법 사항 발견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사안에 따라 수사기관 및 국세청 등에 즉시 통보하기로 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한정된 대출 재원이 주택시장을 자극하지 않고 투기적 분야가 아닌 자본시장, 기업 등 생산적 분야로 유입돼 경제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2월 이후 주택 거래량이 늘고 있는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달에도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통상 주택 거래와 대출 실행 일까지 2∼3개월의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7월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출 규제가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효성 있는 주택 공급 방안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권 사무처장은 "이번 대책은 수도권 지역 내에서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 구입과 실수요가 아닌 대출을 제한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했다"며 "금융권 자율관리 조치 강화 과정에서 실수요자와 서민과 취약계층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과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금융회사에서 세심하게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의 월별, 분기별 관리목표 준수 여부와 지역별 대출동향 등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필요 시 규제지역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추가 강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대상 확대, 거시건전성 규제 정비 등 준비되어 있는 추가적인 조치들을 즉각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7-03 15:17:28[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한도를 늘린다. 금융권 최초로 비대면 스크래핑을 통한 사후점검 절차도 마련했다. 카카오뱅크는 1억원이었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3억원까지 상향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1억원 초과 대출은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종 개인사업자 및 우량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3.34%(6월 2일 기준, 최저 3.34%~최고 9.27%)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카카오뱅크는 신용등급 1~3등급 개인사업자 대상 4%대 초반의 금리를 제공해 19개 은행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1억원 초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신청할 경우, 대출 실행 이후 '자금용도외 유용 사후점검'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서류 제출 등 모든 과정을 비대면 구현했으며, 금융권 최초로 비대면 스크래핑을 활용한 사후점검 절차를 도입했다. 대출 실행 후 점검 기간이 도래하면 고객이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사후점검을 진행할 수 있다. 대출금 사용내역 페이지에서 '간편 조회' 기능으로 세금계산서, 대출 상환내역 등 다양한 국세청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사업을 확장하거나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개인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대출 한도를 3억 원까지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특성을 고려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02 09:45:24[파이낸셜뉴스] 핀테크 기업 핀다가 올해 들어 주거래 은행보다 선택지가 더 많은 핀다를 찾는 개인사업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핀다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출 중개 금액이 지난 1월에는 전월 대비 2.2% 증가했으며 지난 2월에는 전월 대비 24.3%, 전년 대비 29% 각각 증가하며 2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여기에는 핀다를 찾은 사장님들의 대출 조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핀다 내 1금융권 개인사업자 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해 12월(6.56%)을 기록한 이후 지난 1월(5.95%)과 2월(5.33%)까지 2개월 연속 낮아졌다. 아울러 핀다가 지난해 9월부터 업계 최초로 오픈해 유일하게 서비스 중인 ‘KB사장님+ 전용관’ 입점 효과도 톡톡히 봤다. 핀다는 독점 전용관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조건을 갖춘 KB국민은행의 소상공인 보증서 대출을 중개하고 있다. 보증서 대출의 경우 보증 기관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출로 평가받는다. 지난 2월 핀다에서 발생한 KB소상공인 보증서 대출(온택트, 지역재단 모두 포함) 중개 금액은 전월 대비 48.4% 증가하며 핀다 내 1금융권 개인사업자 대출 중개액 증가율(24.3%)보다 2배 가까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핀다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주거래 은행에서 원하는 만큼 대출을 받지 못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다양한 선택지를 갖추고 시중은행 못지 않은 조건을 제공하는 핀테크 플랫폼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비대면 소호대출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발맞춰 사장님들을 위한 좋은 조건의 맞춤 상품을 꾸준히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12 13:50:25[파이낸셜뉴스] 케이뱅크가 부산 소상공인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케이뱅크는 부산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이자지원 보증서대출 상품인 ‘사장님 보증서대출’을 앵콜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장님 보증서대출은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대출이자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 등이 부담하는 이차보전 대출상품이다. 케이뱅크가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제공한다. 이번에 다시 판매하는 부산 지역 사장님 보증서대출은 부산시 소재 사업장을 운영 중인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5년 간 연 1.0%p의 이자를 보전하는 상품이다. 최저금리는 이날 기준 최저 연 3.97%이며,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대출기간은 5년(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지난해 10월 출시해 1차로 판매한 부산 사장님 보증서대출은 중저신용(KCB 신용점수 하위 50% 이하) 소상공인을 포용하며 지역 상생금융을 지원했다. 전체 취급건수의 절반이 넘는 58%가 중저신용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제공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취급건수의 68%는 지역경제의 허리인 40·50세대에게 제공됐다. 대출을 취급한 사업장도 음식점과 편의점을 비롯해 PC방, 헬스장, 주차장 등 골목상권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은행연합회 대출금리비교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10~12월) 신규취급한 전체 개인사업자 보증서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케이뱅크가 4.54%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낮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역 상생금융을 위해 선보인 보증서대출이 효과를 톡톡히 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며 “향후 보증서대출 취급지역을 확대하고 저렴한 대출금리로 공급하며 지역 상생금융을 지속 실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2-19 10:35:04[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공시 서비스가 시작된다. 생업에 바쁜 개인사업자는 여러 금융회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대출금리를 비교,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신협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중앙회와 협업해 23일부터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공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참여기관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 저축은행, 여전사, 보험, 신협 등이다. 공시대상은 금융회사의 일반 대출상품 이외에 금융회사가 보증기관 등과의 협약·대리대출 방식으로 취급하는 정책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공시 서비스는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합리적 선택을 위해 대출금리, 상환방식 등 주요 조건을 한 눈에 비교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은 일반적인 가계 대출상품(주택담보대출 등)과 달리, 상품별 특성이 다양해 생업에 바쁜 개인사업자가 일일이 찾아 비교·선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앞으로 개인사업자는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에서 자금용도, 가입대상, 대출종류, 상품구분, 필요금액 등 총 10종의 검색조건을 통해 원하는 대출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 관심 상품의 상세정보 버튼을 클릭하면 신용점수 구간별 평균금리, 우대금리요건 등 세부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개인사업자가 상품탐색 초기 단계에서 소요되는 시간·비용을 절감하고 합리적인 상품 선택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건전한 가격 경쟁 등 시장 자율경쟁이 촉진되고, 개인사업자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 출시 등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금융서비스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2-22 11:50:21[파이낸셜뉴스]지난해 고금리 영향으로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적고 영업 기간이 짧은 영세·신규 사업자에 상대적으로 자금 압박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개인사업자 부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액은 1억7897만원으로 전년보다 49만원(0.3%) 줄었다. 2017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첫 감소다. 대출 용도별로는 사업자 대출은 1.9%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은 2.8% 줄었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대출(-0.5%)이 감소세를 주도했다. 연체율은 0.66%로 전년보다 0.30%p 상승했다. 연체율 수준뿐만 아니라 상승 폭 모두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다. 비은행 대출 연체율이 0.65%p 오르면서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고금리 영향으로 대출은 줄었지만, 금리가 높은 비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빚을 갚지 못한 사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매출액별로 연체율을 보면 매출액 3000만원 미만 사업자가 1.37%로 가장 높았다. 사업 기간별로 보면 3∼10년 미만이 0.89%로 가장 높았다. 종사자가 없는 개인사업자 연체율(0.69%) 역시 종사자가 있는 경우(0.23%)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출잔액 기준으로는 1000만원 미만 대출 연체율이 2.16%에 달했다. 매출액이 적고 사업 기간이 짧은 영세·신규 사업자 위주로 자금 압박이 컸던 셈이다. 산업별로 연체율을 보면 건설업이 1.38%로 가장 높았고 농림어업(1.00%), 사업지원·임대업(0.90%)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업황이 부진한 건설업(0.58%p)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평균 대출을 보면 50대가 2억59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2억170만원), 60대(1억8471만원) 등 순이었다.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1.00%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0.54%)이 가장 낮았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2-19 13:08:52다음달부터 금융회사 자영업자 대출과 저축은행 예금상품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금융회사 대출상품 우대금리와 펫보험 비교공시가 시작된다. 금융감독원과 7개 금융업협회는 소비자가 금융상품 정보를 보다 손쉽게 비교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인 '금융상품 한눈에'(http://finlife.fss.or.kr)'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내달 말부터는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세칙을 개정, 12월 말부터 각 협회와 비교공시를 개시할 계획이다. 그간 은행권에서만 가능했던 예금상품 비교는 저축은행업권으로 확대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다음달부터 입출금 자유예금 상품 비교공시를 '금융상품 한눈에'에 연결해 소비자가 은행권과 저축은행업권의 상품정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예·적금 상품뿐만 아니라 대출성 상품의 우대금리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는 손해보험협회의 시스템 보완을 통해 펫(반려동물) 보험을 별도로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연금저축, 퇴직연금 등에 대한 회사별, 상품별 수익률과 수수료율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연금포털에서는 소비자가 퇴직한 회사의 미청구 퇴직연금 정보도 조화할 수 있다. 금감원과 금융업협회는 앞으로도 소비자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필요 사항을 발굴해 비교공시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 5∼6월 실시한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 만족도 조사에서는 4632명이 참여해 종합만족도 79.1%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8.4%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20 18: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