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알리바바의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전직 대통령 전두환의 얼굴이 담긴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충격은 준다. 2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며 "확인해 본 결과 반팔 티셔츠, 긴팔 후드 티셔츠, 가방 등 다수의 상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을 보면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를 패러디해 '사우스 페이스'라는 로고를 새긴 뒤 바로 옆에 전두환씨의 얼굴을 넣었다. 서 교수는 "더 큰 문제는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후 대통령으로 취임했던 시기의 모습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타오바오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이런 상품을 판매하는 건 수많은 희생자 유족들에게 또 한번 큰 상처를 입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 상품들의 판매를 어서 빨리 중지해야 한다" "팔 물건과 안 팔 물건을 최소한 구분할 줄 알길 바란다" "남의 나라의 아픈 역사를 희화화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런 상황을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에는 중국의 한 틱톡커가 전두환씨 흉내를 내며 광주 시내를 누비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중국 프로축구 구단 산둥 타이산의 일부 홈팬은 광주FC와의 경기 도중 전두환씨 사진으로 도발을 해 큰 비판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20 08:37:54[파이낸셜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간 상품을 판매한 중국의 한 유명 쇼핑몰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공식 항의와 함께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 서 교수는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많은 분들의 제보로 알게 돼 확인해 본 결과 중국 알리바바의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전두환의 얼굴이 담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며 "반팔 티셔츠, 긴팔 후드 티셔츠, 가방 등 다수의 상품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를 패러디한 '사우스 페이스' 로고를 사용하면서 바로 옆에 전두환 얼굴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이 업체가 사용한 사진이었다. 서 교수는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후 대통령으로 취임했던 시기의 모습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타오바오 측에 보낸 항의 메일에 서 교수는 "이런 상품을 판매하는 건 수많은 희생자 유족에게 또 한 번의 큰 상처를 입히는 행위다"라며 "팔 물건과 안 팔 물건을 최소한 구분할 줄 알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의 나라의 아픈 역사를 희화화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부분을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건 더 큰 문제"라면서 "중국인들은 일부 중국인들의 이런 행위들이 전 세계에서 중국을 고립국으로 만들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중국의 한 틱톡커는 전두환의 흉내를 내며 광주 시내를 누비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고 중국 프로축구 구단 산둥 타이산의 일부 홈팬은 광주FC와의 경기 도중 전두환의 사진을 펼쳐 비판을 받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0 08:43:22[파이낸셜뉴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뛰었던 케냐 선수가 중국 허제 선수의 우승을 위해 승부를 조작한 사실상 인정했다. 케냐 선수 윌리 응낭가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BBC 스포츠 아프리카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허제가 1시간 2분 33초의 중국 하프 마라톤 신기록을 깨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을 포함해 4명의 주자가 도움을 주기 위해 계약을 맺었다"라며 "4명 중 한명은 완주하지 못했고, 허제도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고 했다. 응낭가트는 "나는 사실상 허제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이었다"라며 "나는 승부를 겨루기 위해 베이징에 간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허제가 1시간 3분 4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케냐 응낭가트와 로버트 키터, 에티오피아 데제네 비킬라 등 3명은 나란히 허제보다 딱 1초 뒤져 공동 2위로 들어섰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당시 대회 영상을 보면, 앞서 달리던 케냐의 로버트 키터와 응낭가트, 에티오피아 데제네 비킬라는 결승선을 앞두고 붉은색 옷을 입은 허제 선수를 돌아보더니 속도를 늦췄다. 허제가 이들 가까이 따라오자 한 선수는 먼저 가라는 듯 손짓하기도 했다. 또 허제 옆에서 뛰며 다른 아프리카 선수들이 앞서가는 듯 보이자 팔을 뻗어 이를 제지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앞서 응낭가트는 승부조작 논란이 일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친구라서 허제가 우승하게 했다”면서도 “그렇게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고 금전적 보상도 없었다”고 말했으나 이를 번복한 것이다. 허제 선수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지난달 우시에서 열린 풀코스 마라톤 대회에서는 2시간6분57초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중국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 여름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다. 이 대회를 주최한 베이징 체육국은 AFP에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세계육상연맹은 BBC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 베이징 하프 마라톤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된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지역 당국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맹은 스포츠의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언급은 할 수 없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8 08:40:14[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용산 미군기지 반환 완료 후 추진 예정인 약 90만평 규모의 용산공원을 정식 조성하기에 앞서 대통령실 앞 부분 반환부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조성해 오는 4일부터 국민에게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함께 국민과의 소통 접점을 넓히는 한편 용산기지의 반환 성과를 하루빨리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해 1년간의 준비를 거친 것으로,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용산어린이정원으로 명명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약 9만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에 임시개방하는 반환부지는 120년 동안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했던 금단의 땅이었던 곳으로, 외국군 주둔의 역사를 끝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주권회복의 상징적 장소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임시개방의 취지를 살려 종전 미군기지의 특색을 최대한 살리되,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여가 공간을 추가로 조성했다. 전체 공간은 주출입구로 들어와 마주하게 되는 장군숙소와 정원의 중심이 되는 잔디마당과 전망언덕, 동쪽에 위치한 스포츠필드로 구성된다. 장군숙소 지역은 실제 미군 장교들이 거주했던 붉은색 지붕의 단층 단독주택을 문화·휴식·편의 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건물의 외관과 거리·마당 등 외부공간을 그대로 보존해 마치 미국 소도시에 온 것 같은 이국적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용산어린이정원의 주출입구는 일본이 한반도 침략 및 병참기지화를 위해 설치한 한국주차군사령부의 정문으로 쓰였던 곳이다. 해방 후에는 미 7사단 사령부의 정문으로 사용됐으며, 1960년대 후반에는 사우스포스트에 위치한 벙커와 기지 내에 위치한 121 병원의 출입구로 사용됐다. 미군기지에 있던 총 21개 출입구 중 14번째, 게이트 14로 불리기도 했던 이 곳은 이제 대통령실과 가장 가까운 출입구이자 용산어린이정원 방문객을 주로 맞이하는 곳으로 변모하게 됐다. 미군 숙소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조성한 홍보관에는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해방 후 미군 주둔, 그리고 이번 임시개방까지 용산기지의 120년 역사를 지도와 연표, 사진으로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었던 금단의 땅이 대통령실 이전과 함께 열린 공간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용산서가는 관람객의 휴식과 독서를 위해 마련된 곳으로, 어린이를 위한 동화와 어른을 위한 사색이라는 주제의 두 공간으로 구분된다. 어른들의 서가에서는 탁 트인 통창을 통해 장군숙소의 시원한 풍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세종도서 선정작을 기준으로 큐레이팅된 책들을 읽어볼 수 있다. 어린이의 서가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및 유아들을 위한 책들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읽을 수 있게 계획했다. 상설전시가 열리는 전시관에서는 '온화(溫火, Gentle Light)-따스한 불빛으로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의 미래를 밝히다'를 주제로 한 사일로 랩의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따스한 온기를 나누며 용산의 미래를 밝혀나가려는 염원을 담아 1500개의 전통창호 모양의 빛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분위기가 방문객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관 옆에 위치한 이음마당은 푸르른 녹음 속에 자리잡은 야외 휴게공간이다. 방문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면서, 버스킹이나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같은 이벤트들이 수시로 개최될 예정이다. 잔디 정원을 갖춘 이벤트하우스는 일제강점기에는 참모장 관사로 쓰였고, 미군 주둔 후에는 장군숙소 부지 중 유일한 장성급 관사로 활용됐던 곳이다. 이벤트하우스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잔디마당과 맞닿은 곳에 위치한 카페 어울림에서는 천장 구조를 노출해 꾸며진 개방감 있는 공간에서 음료와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외부로 연결되는 데크에 앉아 드넓은 잔디마당과 가로수길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탄소저감 원두를 사용하거나 발달장애인이 제작한 간식을 판매하고 용산지역 청년카페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소통과 연대의 가치도 지향해나갈 계획이다. 기록관1은 1967년부터 3년간 용산 미군기지에 살았던 수 코스너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당시 미군 가족의 집을 재현한 곳이다. 수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거실, 공군이었던 수 아버지의 서재, 기지 내의 학교를 함께 다녔던 남매의 이야기를 담은 수의 방을 통해 당시 용산기지 내 미군가족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기록관2는 과거 용산 미군기지의 모습을 기록한 공간과 60~70년대 우리나라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던 미8군 클럽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미 8군 클럽에서 태동했던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와 함께 당시의 가수들의 대표곡을 LP판으로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코너도 준비돼 있다. 용산어린이정원의 중심에는 서울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약 2만평 규모의 잔디마당이 펼쳐져있다. 과거 4곳의 미군 야구장이 있던 곳을 새롭게 단장한 이곳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휴식처이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넓은 공간이다. 잔디마당 주변으로는 세 가지 주제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플라타너스가 아름다운 가로수길 옆 꽃마루에서는 시원한 그늘 속에서 초화를 즐길 수 있고, 이어지는 하늘바라기길에서는 기다란 의자에 걸터 앉아 대통령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이 길과 연결되는 들꽃산책로에는 다양한 종류의 들꽃이 어우러져 계절에 따라 풍성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잔디마당 한편으로는 용산어린이정원은 물론, 남산, 용산도심,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언덕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가장 높은 곳에서는 대통령실을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어 미국의 백악관 앞 공원과 같은 열린 소통공간으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어린이정원 동쪽에 위치한 스포츠필드는 스포츠 꿈나무를 위한 만12세 이하 어린이 전용 야구장과 축구장이 마련돼 있다. 오는 4일 개방과 함께 대통령실 초청 전국유소년야구대회와 축구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예약을 통해 일반 유소년 팀도 시설을 사용할 수도 있다. 정부는 부지의 특성 등을 고려해 환경 모니터링을 촘촘히 시행했고, 용산어린이정원 이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우선 지난해 9월과 11월, 올해 3월에 실내 5곳, 실외 6곳에 대해 공기질 측정 방식으로 모니터링을 시행했고 주변지역 4곳과 비교측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실외 공기질은 환경기준치 이내로 주변 지역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었고, 실외 공기질도 관련 환경기준에 모두 부합하여 안전함을 확인했다. 아울러 이번에 임시개방 전 지역에 걸쳐 15cm 이상 흙을 덮은 후 잔디 등을 식재하거나 식생매트 설치, 유류저장탱크 제거 등 기존 토양과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한 추가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정부는 향후에도 개방 기간 동안 환경 모니터링을 꼼꼼하게 실시하여 안전성 확보 여부를 더욱 철저하게 확인해갈 예정이다. 정부는 향후 용산어린이정원의 다양한 공간들을 활용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해 국민과의 소통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캐릭터 전시, 화분만들기·페이스페인팅 등 체험이벤트, 용산어린이정원 탐방 스탬프 투어 등을 진행하는 한편 생활체육행사, 클래식 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플라타너스가 우거진 가로수길에서는 직장인들을 위한 수요 버스킹과, 어린이 및 가족을 위한 주말 버스킹이 진행될 예정이며, 전문 도슨트와 함께 용산기지에 담긴 이야기를 살펴보는 워킹투어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 향후, 어린이를 위한 별도의 체험 프로그램과 강좌도 운영될 계획이며, 어린이 단체방문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 문의를 통해 맞춤형 가이드도 지원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기존에 방문기록이 있는 경우에는 별도의 절차를 거쳐 즉시입장도 가능하다. 신용산역 1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주출입구 또는 국립중앙박물관 북측 담장과 연결되는 부출입구를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별도의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으므로 방문객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으로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졌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을 가꾸는 데 힘쓰는 한편, 국민과의 소통 접점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5-02 14:32:53【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의 안보 위협으로 지목된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전면 사용 금지시키는 움직임이 미국 정치권에서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틱톡의 추 쇼우즈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틱톡을 변호했지만 틱톡이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다는 의혹이 해소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26일(현지시간) 배런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크 워너 버지니아주 상원의원(민주당)은 틱톡 사용 금지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워너 의원은 이날 미국 CBS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백악관이 특정 외국 정부와 관련된 기술을 검토하고 이를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장인 워너 의원은 이달 초 존 슌 사우스다코타주 상원의원(공화당) 등과 함께 '정보·통신 기술에 위험이 되는 안보 위협의 등장을 제한'하는 법안(RESTRICT Act)을 발의한 바 있다. 이 법안의 핵심은 미국 상무부에 미국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되는 정보통신기술 거래를 검토하고 위험 요인을 완화하거나 거래를 제지하는 권한을 부여한 것이다. 미국 하원 에너지통상위원장인 캐시맥모리스 로저스 워싱턴주 하원의원(공화당)도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중국 공산당이 틱톡을 통해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틱톡 사용을 즉시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3일(현지시간)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싱가포르 화교 출신인 추 CEO는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는 중국 혹은 다른 어떤 나라의 기관원이 아니다"라면서 "틱톡은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콘텐츠를 홍보하거나 삭제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정부의 조작으로부터도 틱톡을 자유롭게 지킬 것이라고 위원회와 우리의 모든 사용자에게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3-27 10:38:25【베이징=정지우 특파원】조슈아 웡을 비롯해 홍콩 민주화 인사 12명의 홍콩 입법회 선거 출마 자격이 모두 박탈당했다. 미국에게 홍콩 인권·민주주의법 제정을 촉구하고 홍콩 국가보안법을 반대했던 행보가 박탈 명분으로 작용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조슈아 웡, 벤터스 라우, 앨빈 청 등 민주파 진영 인사들과 앨빈 융 공민당 주석, 데니스 궉, 청탯훙 등 현역 입법회·구의원은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이 같은 통보를 받았다. 홍콩에서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관위의 후보 자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선관위는 해당 후보가 홍콩 헌법인 기본법을 지지하고 홍콩 정부에 충성하는지 여부 등을 평가한다. 그러나 홍콩 선관위는 이들이 지난해 미국을 방문, 미국 관리와 의원에게 홍콩 인권법 제정을 촉구한 것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인권법은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고 홍콩의 인권 탄압에 연루된 중국 정부 관계자 등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선관위는 또 이들이 홍콩 보안법 반대 의사를 연대 성명을 통해 밝히거나 페이스 북에 게재한 것도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민주화 진영은 오는 9월6일 치러지는 입법회 선거에서 친중파를 승리시키기 위한 것이며 이는 정상적인 의미의 선거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7-30 19:32:59[파이낸셜뉴스] "출렁대는 검붉은 과실 향에 실크처럼 고급스런 질감…." '호주 와인'을 말할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표현이다. 호주 와인을 즐겨마시는 사람은 물론이고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구대륙 와인을 먹다가 가끔은 폭발하는 진한 와인이 그리운 경우에도 호주 와인은 좀처럼 이같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호주 와인산지는 대부분 남호주, 서호주, 뉴사우스웨일즈, 태즈매니아 섬 등 주로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남호주에는 바로사 밸리, 에덴 밸리, 맥라렌 밸리, 클레어 밸리, 랑혼 크릭, 쿠나와라 등 웬만한 매니아라면 이름을 들어봤을 산지가 수두룩하다. 또 최근에는 본토 아래에 위치한 태즈매니아 섬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호주에서 재배되는 포도 품종은 100여가지에 달하지만 레드 와인을 만드는 쉬라즈는 호주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포도 품종이다. 이외에도 까베르네 소비뇽, 피노 누아, 샤르도네, 쇼비뇽 블랑, 리슬링 등이 많이 생산된다. 와인전문지 와인리뷰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에서 호주 와인을 한자리에서 비교 시음하는 전문가 시음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호주 각 지역을 대표하는 산지에서 나온 쉬라즈 7종, 까베르네 소비뇽 2종, 피노 누아 3종, 샤르도네 1종 등 총 13종의 와인이 나왔다. 쉬라즈 와인은 역시 기대한대로 입술과 치아를 검게 물들이는 찐득한 과실향과 질감이 압도적이었다. 또 쿠나와라에서 생산되는 까베르네 소비뇽은 특유의 매콤한 향이 일품이었으며 태즈매니아에서 생산되는 샤르도네는 아주 독특한 질감과 향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나온 와인 13종에 대한 느낌을 적는다. 1.녹턴 빈야드 샤르도네 2018(Nocton Vineyard Chardonnay 2018) 태즈매니아에서 생산되는 샤르도네 와인으로 금색이 약간 가미된 연녹색 와인이다. 잔에 코를 대면 독특한 이스트향이 올라온다. 내추럴 와인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두엄같은 냄새가 살짝 섞여있지만 아주 고급스럽다. 입에 넣어보면 쇼비뇽 블랑보다 더 강한 신맛에 깜짝 놀란다. 바스락거린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정도의 가벼운 질감이 독특하다. "어, 이거 샤르도네 맞나? 쇼비뇽 블랑 아냐?"라는 생각이 들때쯤 입속에서 벌꿀향이 스쳐간다. 고급 샤르도네인 프리미어 크뤼급 이상에서나 느낄 수 있는 그런 향이다. 서늘한 태즈매니아의 샤르도네는 정말 맛있고 여운도 상당히 길게 이어진다. 2.녹턴 빈야드 피노 누아 2015(Nocton Vineyard Pinot Noir 2015) 서늘한 태즈매니아에서 생산되는 피노 누아 와인으로 피노 누아에서 보기 힘든 검붉은 장미빛깔의 와인이다. 역시 두엄향이 약간 올라오는데 앞선 샤르도네 와인과 같은 곳에서 생산되기 때문인듯 하다. 입에 머금어보면 피노누아 치고는 좀 진한 맛이 난다. 부르고뉴의 빌라주급보다 숙성이 더 이뤄진 피노누아 같은 느낌도 있다. 그러나 뒤에 약간의 단맛이 남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3.플랜태저닛 쓰리 라이온스 피노누아 2016(Plantagenet Three Lions Pinot Noir 2016) 그레이트 서던에서 나오는 피노 누아 와인이다. 루비 빛을 띠며 잔에서는 피노 누아 특유의 신맛을 기반으로 한 향이 올라온다. 그러나 약간 산화된 향에 가깝다. 입에 머금어보니 신맛이 전혀 없다. 생기도 없고 여운도 강하지 않아 정점에서 내려오는 와인을 마시는 느낌까지 든다. 예전에 플랜태저닛이 만든 시라즈를 경험했을때 상당히 훌륭했는데 피노 누아 와인은 좀 다른 모습을 보인다. 4.톨퍼들 빈야드 피노누아 2017(Tolpuddle Vinyard Pinot Noir 2017) 태즈매니아에서 생산되는 피노 누아 와인으로 약간 진한 빛깔을 띠고 있다. 잔에서 피어오르는 향은 강하지 않은데 입에 넣어보니 의외로 기분 좋은 신맛과 함께 아로마가 꽤 좋게 다가온다. 삼키고 난 후에도 신 맛을 기반으로 한 여운도 어느 정도는 이어진다. 5.쇼 앤 스미스 쉬라즈 2016(Shaw+Smith Shiraz 2016) 애들레이즈 힐스에서 나오는 쉬리즈 와인이다. 호주 쉬라즈 특유의 걸쭉하고 불투명한 빛깔이 다른 지역의 시라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스월링을 통해 냄새를 맡아보니 신선한 과실향이 확 올라온다. 신선한 과즙향이 입안을 가득 채우며 혀를 두껍게 발라버리는 타닌은 매우 인상적이다. 부케향은 거의 없지만 과실향을 기반으로 한 여운도 꽤 길게 이어진다. 호주 시라즈 와인을 기대하고 마신다면 실망하지 않을 그런 좋은 와인이다. 6.펜폴즈 쿠능가힐 쉬라즈(Penfolds Koonunga Hill Shiraz 2016) 호주를 대표하는 바로사밸리에서 시라즈 77%와 까베르네 소비뇽 23%를 섞어 만든 와인이다. 진한 빛깔을 띠는 와인으로 잔에서는 과실향이 아주 좋게 올라온다. 그러나 입에 넣어보면 첫 인상과 다르게 산도와 타닌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쉬라즈의 힘있는 과실향도 까베르네 소비뇽의 고급진 카시스 향도 약간 부족하지만 데일리 와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도할만하다. 7.헤셀그로브 카트킨 쉬라즈 2017(Haselgrove Catkin Shiraz 2017) 맥라렌 베일의 와인으로 정말 진한 빛깔이 인상적이다. 잔에 코를 가져가면 과실을 졸인 듯한 향이 먼저 반긴다. 보르도 특급 와인에서 주로 맡을 수 있는 고급스런 카시스 향과는 조금 결이 다른 정제되지 않은 신선한 야생의 느낌이다. 하지만 굉장히 고급스럽고 진한 향이다. 와인을 머금으면 입술도 치아도 금새 까맣게 물들일 정도로 아주 진한 맛이 일품이다. 묵직한 과실향의 질감도 묵직하고 타닌의 살집이 두툼하다. 와인을 삼키고 난 후에는 초콜릿 향 등의 오크 터치가 길게 이어진다. 호주 쉬라즈의 진하고 고급스런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 와인은 분명히 정답에 아주 가깝다. 8.팍스톤 나우 쉬라즈 2018(Paxton Now Shiraz 2018) 맥라렌 베일에서 생산하는 진한 보랏빛 와인이다. 이산화황을 쓰지 않았고 필터링도 거의 거치지 않았다. 내추럴 와인에 가깝다. 스월링을 하면 잔에서 시큼한 향과 기분좋은 꽃향이 같이 올라 온다. 입에 넣어보면 오디같은 베리류의 과실향과 신맛이 느껴진다. 그러나 갓 따낸 과실의 즙보다는 수확시기를 약간 지난 과실향의 느낌이 난다. 오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부케향이 없으며 쉬라즈임에도 미디엄 질감을 보인다. 9.투핸즈 엔젤스 쉐어 쉬라즈(Two Hands Angel's Share Shiraz) 맥라렌 베일에서 나는 우리나라에서 아주 인기를 얻고 있는 와인이다. 호주 쉬라즈 특유의 불투명한 검보라빛을 띤다. 잔에 가까이 가기도 전에 고급스런 과실향을 뿜어낸다. 입에 넣어보면 고급스럽고 진한 아로마가 아주 좋다. 신맛도 꼿꼿이 살아있고 잘 다스려진 타닌도 제대로 자리잡고 있다. 구조가 아주 좋은 와인이다. 와인을 삼키고 난 후에도 타닌이 잇속을 파고드는 느낌이 기분좋다. 역시 투핸즈는 쉬라즈를 참 잘 다룬다. 10.페이스 쉬라즈 2017(Faith shiraz 2017) 바로사 밸리의 와인으로 호주 쉬라즈보다는 칠레의 까르미네르를 닮은 그런 보랏빛을 띤다. 잔에서 피어오르는 향이 강하지 않고 입에 넣어보면 약간 잼같은 맛도 난다. 아로마의 생기가 떨어지고 단맛도 있다. 전형적인 호주 쉬라즈의 모습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11.쏜 클락 윌리엄 랜들 쉬라즈 2014(Thorn Clarke William Randell Shiraz 2014) 바로사 밸리에서 나는 쉬라즈 100%의 와인이다. 호주 쉬라즈 중에서도 아주 진한 검붉은 색이 인상적이다. 잔에 코를 가져가면 카시스를 졸인 고급스런 향과 연유를 섞은 섞인 향이 기가막히게 좋다. 호주 최고급 와인인 펜폴즈 그랜지에서나 맡을 수 있는 그런 향이다. 입에 머금어보면 과실을 갓따내 배어물은듯 신선하고 진한 과즙이 출렁댄다. 와인을 삼키고 나면 걸쭉하고 아주 잘게 쪼개진 타닌이 입속의 미뢰를 파고 드는데 타닌이 과즙의 향을 물고 들어온다. 한참이 지난 뒤 혀로 치아를 문질러보면 치아에서 뽀드득 소리가 난다. 정말 인상적인 타닌이다. 비강에서는 초콜릿 향과 흑연의 향이 계속 이어진다. 여운도 상당히 길다. 12.카트눅 오딧세이 까베르네 소비뇽 2013(Katnook Odyssey Cabernet Sauvignon 2013) 호주 와인의 심장인 쿠나와라에서 나는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든 와인이다. 쉬라즈보다 훨씬 진한 색깔이 인상적이다. 잔에서는 매운 후추맛이 먼저 올라오고 까베르네 소비뇽 특유의 피망 향과 카시스 향이 휘몰아친다. 입에 넣기도 전에 이렇게 많은 향이 올라와 살짝 놀랬다. 입에 넣어보면 신선한 아로마와 기분 좋은 산도가 반기며 촘촘히 나뉜 타닌도 아주 좋다. 구조가 좋다는 것은 바로 이런 와인을 말한다. 흑연 향이 너무 강해 마치 한약을 머금은 듯한 착각을 주다가 조금 지나자 다시 흑연의 향으로 돌아간다. 여운도 좋고 타닌도 입속 구석구석 스며든다. 풀바디의 묵직한 와인이지만 단맛이 전혀 없어 더 좋다. 13.레이디스 에스테이트 빌리 까베르네 소비뇽 2015(Raidis Estate Billy Cabernet Sauvignon 2015) 쿠나와라에서 생산되는 까베르네 소비뇽 100% 와인이다. 보랏빛이 가미된 진하지 않은 빛깔을 띤다. 잔에 코를 가져가면 후추 향과 매운 피망 향이 강하게 올라온다. 호주 까베르네 소비뇽의 특징이다. 입에 넣어보면 신맛을 기반의 아로마가 다소 가볍지만 기분을 좋게 만든다. 타닌도 제법 잘 갖추고 부케향도 좋은 와인이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0-04-14 23:30:09[파이낸셜뉴스]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다시 한번 시즌 첫 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박인비는 13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들레이드GC(파72·664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범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7타를 쳤다. '핫식스'이정은(24·대방건설)과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7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이워트 섀도프(영국)가 꿰찼다. 박인비는 지난 1월에 있었던 올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후 두 차례 대회서는 컷 통과에 실패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면서 오는 8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시즌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 1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아내면서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섀도프와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18번홀(파4)에서 통한의 보기를 범해 공동 2위로 내려갔다. 경기를 마친 뒤 퍼팅이 상승세 원동력이었다는 박인비는 "오늘 퍼팅 리듬을 조금 늦추는 변화를 줬는데 잘 통했다"라고 말했다. 이정은은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6타를 줄였다.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17번(파5)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이정은은 "오늘 점수에 만족한다. 버디를 많이 잡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초청으로 출전한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조아연(20·볼빅)은 4타를 줄여 최나연(33·SK텔레콤)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조아연은 지난주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4라운드 중반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막판에 흔들려 다잡았던 우승 기회를 날려 버렸다. 빅 오픈에서 연장전까지 갔다가 준우승에 머문 유소연(30·메디힐)과 최혜진(21·롯데)은 나란히 2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빅 오픈에서 한국인 최고령 우승 신기록(만 32세 8개월 16일)을 수립한 박희영(33·ISU)은 이븐파 공동 6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0-02-13 18:20:11트위터와 페이스북이 홍콩 시위 관련 허위 정보를 퍼트린 계정을 대거 삭제 조치했다. 이들은 해당 계정들이 중국 정부와 관련돼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지난 19일 홍콩 시위 상황에 관해 조직적으로 허위 정보를 내보내는 가짜 계정에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중국 정부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 936개를 찾아내 이를 폐쇄했다. 해당 계정들이 홍콩 시위의 합법성과 정치적 관점 등을 조작하려 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트위터는 "집중적인 조사 결과 국가가 협조한 조직적인 작전이라는 것을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이에 연루된 계정을 최대 20만개로 추정했다. 페이스북도 홍콩을 겨냥해 허위 활동을 벌인 7개 페이지와 3개 그룹, 5개 계정을 삭제했다. 이 계정들은 시위대를 바퀴벌레에 비유하거나 부상의 책임이 경찰이 아닌 시위대에게 있다는 내용 등을 게시했다. 페이스북은 트위터로부터 정보를 받아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나다니엘 글리처 페이스북 사이버보안 정책 책임자는 "모니터링을 계속할 것이며, 추가적인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홍콩 #조작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08-20 09:25:53미국 공화당 내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16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면서도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전반적인 논의는 미 본토에 대한 위협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야만 한다면, 북한의 핵미사일이 미국으로 날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레이엄 의원은 "실제로 그런 어려운 결정에 가까이 다가가기도 했다"면서 "그들(북한)이 우리를 갖고 노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트럼프 대통령을 갖고 논다면 우리는 고통의 세상(world of hurt)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아있는 다른 옵션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이 평화를 위한 마지막 최선의 기회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주한미군 가족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최근 출간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우드워드의 신간 '공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주한미군 가족을 철수시키는 '소개령'을 검토했지만 그레이엄 의원이 "전쟁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시작하지 말라"고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가족을 철수시키는 트윗을 올리려고 했던 게 맞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 가족들을 이동시키기 시작한다면 이는 군사충돌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런 결정에 매우 가까이 다가섰지만 결국은 뒤로 물러났고, 지금 기회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엄 의원은 "안보와 생존 측면에서 핵이 없는 것이 더 낫다고 북한을 확신시키고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8-09-17 09:4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