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이사를 겸직해 수소, 재생에너지 등 미래 핵심사업 투자까지 챙기는 등 그룹내 지배력을 강화한다. 김희철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는 한화오션으로 자리를 옮기고,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등 큰폭의 사장단 교체로 쇄신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7개 계열사 대표이사 8명에 대한 사장단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한화그룹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핵심 경영진을 재배치했다. 김 부회장은 (주)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에 이어 처음으로 한화임팩트에서 투자 부문 대표를 역임하게 됐다. 한화임팩트는 국내 최초로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한 화학기업으로 최근에는 수소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투자부문 대표이사로서 석유화학 사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및 신규 투자처 발굴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특히 미래 혁신 기술 등 전략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한화오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희철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는 한화종합화학, 한화큐셀 등 에너지 분야 계열사를 두루 맡아왔다. 그룹 내 에너지 밸류 체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업 확대,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추진 중인 한화오션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내정자는 방산 전문가로 방산 계열사간 시너지 강화, 해외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한화에너지 신임 대표이사는 에너지 사업분야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이재규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이 맡게 됐다.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대표이사에는 문경원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이 내정됐다. 문 내정자는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CA사업부장과 PO사업부장, 한화토탈에너지스 기획부문장을 역임했다.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에 내정된 이구영 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는 그룹의 해외사업 확장을 주도해 온 글로벌 전략 전문가다. 향후 한화파워시스템의 압축기, 가스터빈 등 에너지 장비 해외시장 확대와 선박 솔루션 사업을 이끌게 된다. 한화모멘텀 대표이사에는 류양식 한화모멘텀 2차전지사업부장이,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에는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경영총괄이 각각 내정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표이사 인사로 세대교체를 통한 사업전환 가속화, 시장내 선도지위 확보 등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각사는 신임 대표이사 책임 아래 최적의 조직을 구성, 내년 경영전략을 조기에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9 18:06:21[파이낸셜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이사를 겸직해 수소, 재생에너지 등 미래 핵심사업 투자까지 챙기는 등 그룹내 지배력을 강화한다. 김희철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는 한화오션으로 자리를 옮기고,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등 큰폭의 사장단 교체로 쇄신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7개 계열사 대표이사 8명에 대한 사장단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한화그룹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핵심 경영진을 재배치했다. 김 부회장은 (주)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에 이어 처음으로 한화임팩트에서 투자 부문 대표를 역임하게 됐다. 한화임팩트는 국내 최초로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한 화학기업으로 최근에는 수소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투자부문 대표이사로서 석유화학 사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및 신규 투자처 발굴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특히 미래 혁신 기술 등 전략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한화오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희철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는 한화종합화학, 한화큐셀 등 에너지 분야 계열사를 두루 맡아왔다. 그룹 내 에너지 밸류 체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업 확대,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추진 중인 한화오션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내정자는 방산 전문가로 방산 계열사간 시너지 강화, 해외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한화에너지 신임 대표이사는 에너지 사업분야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이재규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이 맡게 됐다.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대표이사에는 문경원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이 내정됐다. 문 내정자는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CA사업부장과 PO사업부장, 한화토탈에너지스 기획부문장을 역임했다.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에 내정된 이구영 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는 그룹의 해외사업 확장을 주도해 온 글로벌 전략 전문가다. 향후 한화파워시스템의 압축기, 가스터빈 등 에너지 장비 해외시장 확대와 선박 솔루션 사업을 이끌게 된다. 한화모멘텀 대표이사에는 류양식 한화모멘텀 2차전지사업부장이,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에는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경영총괄이 각각 내정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표이사 인사로 세대교체를 통한 사업전환 가속화, 시장내 선도지위 확보 등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각사는 신임 대표이사 책임 아래 최적의 조직을 구성, 내년 경영전략을 조기에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9 15:28:23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여름휴가도 반납한 채 하반기 경기 리스크 대응을 위해 긴급 사장단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최근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울러 HD그룹은 이달 말까지 환율, 수주실적 등 하반기 주요 지표들을 집중 점검하고, 내년도 경영계획도 조기 수립하기로 했다. HD현대에 따르면 권 회장은 7일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최근 주가, 환율, 유가 등 글로벌 경제 지표들의 변동이 심상치 않다"며 "기본역량 강화로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내실을 다져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비롯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15개 계열사 사장단 20명이 참석했다. 조선업계는 이번주 후반까지가 집중 하계 휴가 기간이다. 사장단 대부분은 휴가를 조기에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미국경기 침체 우려, 인공지능(AI)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거품 논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정세 악화 등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외 변수들이 환율, 원자재값, 수주 등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들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장단은 글로벌 경기 변동성에 대응, 각사별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기존 경영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이달 말까지 환헤지, 수주상황 등을 재점검하는 한편, 내년도 사업계획 조기 수립에 들어갔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하다"며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에게 명확히 설명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고조되는 조선 계열사들의 동반 파업 가능성을 우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등 조선계열사들은 오는 28일 임금 협상과 관련한 단체행동을 예고한 상태다. HD현대 조선계열사들은 조선업종 10년 장기 불황을 딛고, 지난해부터 흑자궤도로 올라섰다.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28.7% 증가했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모두 2·4분기 각각 185.5%, 182.2% 영업이익을 개선했으며, HD현대미포는 7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07 18:18:48[파이낸셜뉴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여름휴가도 반납한 채 하반기 경기 리스크 대응을 위해 긴급 사장단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최근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울러 HD그룹은 이달 말까지 환율, 수주실적 등 하반기 주요 지표들을 집중 점검하고, 내년도 경영계획도 조기 수립하기로 했다. HD현대에 따르면 권 회장은 7일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최근 주가, 환율, 유가 등 글로벌 경제 지표들의 변동이 심상치 않다"며 "기본역량 강화로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내실을 다져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비롯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15개 계열사 사장단 20명이 참석했다. 조선업계는 이번주 후반까지가 집중 하계 휴가 기간이다. 사장단 대부분은 휴가를 조기에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미국경기 침체 우려, 인공지능(AI)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거품 논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정세 악화 등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외 변수들이 환율, 원자재값, 수주 등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들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장단은 글로벌 경기 변동성에 대응, 각사별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기존 경영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이달 말까지 환헤지, 수주상황 등을 재점검하는 한편, 내년도 사업계획 조기 수립에 들어갔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하다"며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에게 명확히 설명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고조되는 조선 계열사들의 동반 파업 가능성을 우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등 조선계열사들은 오는 28일 임금 협상과 관련한 단체행동을 예고한 상태다. HD현대 조선계열사들은 조선업종 10년 장기 불황을 딛고, 지난해부터 흑자궤도로 올라섰다.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28.7% 증가했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모두 2·4분기 각각 185.5%, 182.2% 영업이익을 개선했으며, HD현대미포는 7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07 15:12:52[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주요 석유화학기업 사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업계의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여천NCC HD현대케미칼 GS칼텍스 등이 참석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4월 민관 합동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협의체’ 출범 후 주제별 간담회 및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오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의 공급 과잉을 기록했으나, 중국의 공격적인 증설과 중동의 추가 증설 리스크로 업황이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속한 사업재편이 바람직하지만 고금리와 석유화학 업종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업 재편과 관련해 정부의 적극적인 인센티브 마련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간담회에서는 △원가 절감을 위한 산업단지 내 기업 간 협력 강화 △정책금융 지원 확대 △친환경 제품에 대한 초기 시장 창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산업부는 기업의 건의 사항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안 장관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리 석유화학 업계가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사업장 현장의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재난 대비와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19 12:06:23[파이낸셜뉴스] 부산항을 관리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사장 강준석)는 23일 올해 '제2차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사장단 간담회'(사진)를 열어 글로벌 해운동향, 주요 추진 정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면 도입할 예정인 전자인수도증과 차량반출입예약시스템(VBS)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소개하고 운영사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각 운영사로부터 전자인수도증과 VBS 도입 초기 현안 사항, 추진 계획을 듣고 조기에 안정화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하반기 전면 도입을 앞둔 전자인수도증 이용률이 벌써 60%에 육박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거둔 것은 터미널운영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덕분"이라며 "신속한 민원 대응, 정보연계 등을 통해 새로운 시스템의 원활한 정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23 16:33:4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차기 회장 선임 작업과 멈춰있던 재계 5위 포스코그룹의 시계가 다음달 예정된 장인화호 출범에 맞춰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포스코,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인선을 마무리하고 미래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인 탄소중립과 친환경 미래소재로의 대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친환경 미래소재 방점...장인화호 색깔 입혔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후보 및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 등을 오는 3월 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단행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말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사장단 인사는 회장 선임 절차 이후로 미뤘다. 이에 따라 이번 사장단 인사는 다음달 취임이 예정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는 분석이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사내이사 후보로 전략기획총괄인 정기섭 사장을 재추천 했다. 또한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는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가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로 자리를 옮기고, 김기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이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추천됐다. 김준형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한 이래 포항제철소 압연담당부소장, 신사업실장, 포스코ESM 대표이사, SNNC대표이사,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등 폭넓은 사업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 친환경미래소재 사업관리 및 시너지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은 1991년 포스코에 입사후 엔지니어링솔루션실장, 저탄소공정연구소장, 기술연구원장을 지냈다. 철강연구 전문성을 보유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정 자동화 신기술, 저탄소 제철공정 기술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산학연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스코그룹의 미래먹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철강, 이차전지 등 주요 계열사 전문가 수장으로 이날 포스코그룹은 각 사별 이사회를 거쳐 주총에 부의가 필요한 주요 사업회사 대표들의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포스코는 안전환경본부, 생산기술본부 및 탄소중립전략을 관장하는 이시우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이 사장은 1985년 포스코 입사 후 인도 마하슈트라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제철소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전통적인 철강맨이다. 포스코가 당면한 탄소중립 전환 솔루션을 마련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글로벌 철강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이 선임됐다. 이 신임 사장은 1989년 ㈜대우로 입사해 방콕지사장, 이스탄불지사장, HR지원실장, 부품소재본부장, 철강본부장, 트레이드부문장 등 철강 트레이딩과 소재 및 식량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두루 거쳤다.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에는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선임됐다. 포스코 원료구매실장, 경영전략실장, 포스코강판(현 포스코스틸리온)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 및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등을 역임한 재무·전략통이다.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에는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선임됐다. 유 사장은 1989년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전략실장, 원료실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을 거친 그룹내 친환경미래소재 분야 최고 전문가다. 한편 이날 이사회 산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1 18:33:49[파이낸셜뉴스] SK그룹이 이른바 '토요 사장단 회의'를 20년 만에 개최하면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이 자리에서 조직 쇄신 방안, 사업 재편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17일 서울에서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를 연다. 사실상 2004년 이후 20년 만에 열리는 토요일 사장단 회의다. 그 전까지는 한 달에 한 번 평일에 개최했다. 횟수도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이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위원회(수펙스) 의장을 비롯, SK㈜·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회의가 정기적으로 열리는 점을 감안, 일각에서는 이를 삼성의 '수요사장단회의'와 비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 수요사장단회의는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회장 시절부터 시작해 2017년 초까지 이어진 삼성의 최고 경영진 주례회의다. 다만 이 둘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는 게 대다수 의견이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 내부에서도 이번 회의 주제를 아는 사람이 극소수일 정도로 비밀스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정기적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와 비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성격 자체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삼성 수요사장단회의는 국내 계열사 사장들이 강연을 듣고 이후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로 시간과 장소가 공개됐던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와 달리 이번 회의는 공개된 정보가 없다. 다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해현경장'(解弦更張)을 언급한 만큼, 그룹 내 쇄신은 가속화할 전망된다. 해현경장은 '거문고의 줄을 고쳐 맨다'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고치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는 최창원 의장이 전면에 나서 사업 전반을 직접 점검하고 중복 사업 정리, 신규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94년 SK그룹 경영기획실에 입사한 최 의장은 특히 신규 사업 발굴,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능력 등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다. 이밖에도 당장 올해로 다가온 미 대선과 산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사업 전략 등에 대해서도 폭 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좋든 싫든 우리가 이제 AI 시대에 살기 시작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시장이 열려 있느냐가 (SK그룹에)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2-16 11:05:53허태수 GS 회장은 "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할 열쇠는 신기술이며, GS 사업 역량과 신기술을 결합하는 시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25일 서울 강남 역삼 GS타워에서 진행된 '2024 GS신사업 공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유회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GS 계열사 사장단, 신사업 담당 임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GS그룹 신사업 공유회는 지난 2022년 9월 처음 열린 행사로 이번이 세 번째다. 해당 공유회에서는 ㈜GS를 비롯, GS퓨처스, GS벤처스 등 투자사가 전체 신사업 전략과 투자현황을 소개했다. GS칼텍스와 GS에너지, GS EPS 등 계열사는 주요 신사업의 사업화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산업 바이오 영역에서 GS와 GS칼텍스의 협업이 주목을 받았다. 산업바이오는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석유화학제품의 대체 물질을 개발하는 분야로 질병 치료 목적의 의약품 개발에 해당하는 레드바이오와 대비해 화이트바이오라고도 불린다. GS 관계자는 "바이오 분야에서 GS퓨처스와 GS벤처스 투자법인이 앞장서 실력 있는 바이오테크 기업을 발굴해 왔다"며 "바이오테크 벤처의 신물질 개발 기술에 GS가 축적하고 있는 양산 역량을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그룹은 이날 공유회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사업확장과 사업초기육성, 투자와 탐색 등 3단계로 구분해 각 단계 별 사업화 전략을 제시했다. 사업 확장 단계는 초기 투자와 실증을 거친 신기술을 GS의 기존 사업 역량과 결합, 소규모의 사업화 테스트를 마친 경우다. 대표적으로 산업바이오와 순환경제, 전기차(EV)충전 영역이 있다. 사업초기 육성 단계에는 유망한 기술을 유의미한 사업으로 구체화한다. 데이터기술을 활용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가상발전소(VPP) 영역이 대표적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25 18:11:16[파이낸셜뉴스] SK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토요일에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토요 사장단 회의'가 24년만에 부활한다. SK그룹은 2000년 7월 주 5일 근무 제도 시행 이후 토요일 사장단 회의를 사실상 폐지한 바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그동안 한 달에 한 번 평일에 열던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를 2주 간격으로 토요일에 열기로 했다. 이 회의에는 SK㈜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핵심 계열사 사장이 모두 참석해 그룹 경영 전반을 논의한다. 격주 토요일에 회의를 개최하게 되면서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 횟수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게 됐다. 이와 함께 주요 업무를 맡고 있는 임원들의 대면 보고도 대폭 확대했다. 수펙스 소속 임원들도 사장단 회의가 열리는 토요일에 함께 출근해 회의 진행을 돕는다. 업계에선 최창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주요 사장단이 토요 사장단 회의를 부활시킨 것을 두고 느슨해진 조직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자"는 의미의 '해현경장(解弦更張)' 경영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경영 쇄신 방안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1-23 19: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