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관련 상장기업의 주가가 향후 대응 방안과 맞물려 강세다. 3월 31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14% 오른 2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경북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산불은 유례 없는 강풍과 건조한 기후가 맞물리며 순식간에 확산돼 경북 의성군 등에서 특히 그 피해 규모가 컸다. 경북도는 재난 대응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산불 대응 시스템은 야간에도 효율적인 진화가 가능하도록 드론과 무인 진화 로봇을 도입해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또 대형 산불에 대응할 수 있는 전용 소방 장비를 개발된다. 각 지자체들의 산불 대응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티엑스알로보틱스가 중국 로봇 제조기업 궈싱즈넝과 소방 로봇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소방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는 점이 수혜 기대감을 낳고 있다. 이 회사가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소화 로봇은 인화성, 독성 물질 및 저산소 환경에서도 신속히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것으로 실시간 원격 감시와 가스 감지 기능을 갖추고 있어 소방관들이 더욱 안전하게 화재 현장에 접근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증권업계는 "소방 현장에서의 로봇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소방관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티엑스알로보틱스는 국내 소방 로봇 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31 10:40:07[파이낸셜뉴스] 최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산불 감지 시스템의 도입 필요성이 절실히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의성 지역에는 산불 감시 카메라가 한 대도 설치되지 않아 초동 대응이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해 의성 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 등 산림 지역 및 위험 지역에 대한 산불 감지 시스템 도입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불의 확산과 천문학적인 경제 손실로 인해 단순 CCTV 혹은 재난 발생 방지 플랫폼이 아닌 '산불 발생 및 확산' 방지에 특화된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실제로 지난 1월 설 연휴 첫날 대구 동구 백안동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대규모 산불로 번지지 않고 조기 진압된 바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대구시는 자체 구축한 AI기반 ICT플랫폼으로 산림청보다도 6~7분 빠르게 연기를 감지하고 발화 위치까지 정확하게 파악했다는 점이다. 6~7분의 차이는 산불의 확대 속도를 생각하면 엄청난 차이다. 대구시의 조기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스피어AX가 개발한 산불 감지 시스템 '파이어워처(FIREWATCHER)'다. '파이어워처'는 다채널 CCTV 영상에서 연기만을 감지하도록 설계돼 구름·안개와도 구분할 수 있다. 연기 위치를 자동으로 추정해 현장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 감지 정확도는 93.4%에 달한다. 1월 대구 산불은 산림당국의 헬기 6대, 차량 33대, 인력 96대 등이 투입돼 1시간 33분 만에 진화에 성공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스피어AX의 파이어워처는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산림청 등에 도입 초기 상태다. 강원도 18개 시·군을 비롯하여 경상남도, 대구광역시, 전라남도 곡성군 등 전국 각지에서 해당 솔루션이 구축되어 운영 중이다. 세부적으로 아직 적용이 되지 않은 곳이 많아 이번 산불로 인해 적용 속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한 스피어AX는 대신정보통신과 지난 1월 솔루션의 원활한 공급과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솔루션판매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신정보통신은 스피어AX의 기술과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전담 기술인력과 기술지원을 운용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8 13:31:09[파이낸셜뉴스] 영남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는 가운데 헬기 확충과 인공지능(AI),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365일 대응 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엠젠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I 기반 화재 탐지·진압 시스템과 AI 소방·관제 드론을 활용한 산불 대응 사업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엠젠솔루션은 전일 대비 3.44% 상승한 1322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 이후 영남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고 있다. 경남 산청군 사천면에서 시작된 산불은 지리산까지 번졌고,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에서 발생한 산불 역시 주불이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안동을 덮친 데 이어 청송, 영양, 영덕까지 확산됐으며 강원 지역까지 위협하면서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진화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하고 산불 확산으로 인한 사망자도 이어지고 있다. 26일 오후 기준 이번 산불로 인한 사상자는 50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더 많은 장비와 전문화된 인력을 확보하고, 기존의 봄철, 가을철 집중 대응 체계에서 벗어나 연중 365일 상시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드론과 AI, 항공기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동시에 큰 피해를 초래한 이번 경북 북부 산불의 초기 대응 과정을 면밀히 되짚어 새로운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기후 변화에 따라 산불의 파괴력이 점점 커지면서 엠젠솔루션의 AI 기반 화재 대응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엠젠솔루션은 자회사 현대인프라코어를 통해 다양한 AI 소방 설비를 개발 중이다. 특히 ‘알파샷’ 시스템은 지능형 감지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화재 감지, AI 기반 원격 모니터링 및 통합 제어, 자동화 소화 솔루션 등 고도화된 화재 대응 기술을 갖추고 있다. 또 관련 특허를 연달아 등록, 출원하며 화재 분석의 정확성과 진압 정밀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기반 보안관제 전문기업 가이온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드론 관제기술의 시너지 확보에 나섰다. 양사는 다중 드론을 활용한 산불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방로봇과 드론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AI 기반 재난 안전 솔루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27 10:12:28[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드론을 활용해 산불 탐지와 진압 사업을 진행한다. 엠젠솔루션은 현대인프라코어와 함께 빅데이터 기반 보안관제 전문기업 가이온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다중 드론 활용 산불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방로봇과 드론을 연계하는 등 각종 AI 재난안전 솔루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이온은 정부, 지자체, 기업들과 수차례 실증을 통해 드론 배송 및 정찰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축한 업체다. 국내 최고인 1800회 이상의 공식 드론 배송 기록을 달성했으며 자체 개발한 지스마트(G-Smart) 솔루션을 적용해 드론 서비스 ‘The Dron’, 드론 관제 플랫폼 ‘Whizwing’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 누적 고객사는 주요 금융사 및 C사, H사 등 대기업 등 300여개에 달한다. 가이온은 총 600억원 규모의 드론 관련 정부 과제를 수주했다. 이를 통해 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융합된 산불진화/탐지, 실종자 수색 등 다기능 드론제작 및 운용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특히 40kg의 화물 및 산불진화 소화액을 적재해 반경 7km 운영이 가능한 고중량 드론과 약 1시간 동안 군집비행이 가능한 감시정찰 드론 개발을 완료했다. 이어 영상인식 기반 장애물 회피, 자동 이착륙 기술이 탑재된 지능형 관제기술로 비가시권 자율비행 실현에 성공했다. 엠젠솔루션의 '알파샷' 시스템은 △지능형 감지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화재 감지 △AI 기반 원격 모니터링 및 통합 제어 △정확한 화재 진압 기술을 적용한 자동화 소화 솔루션을 갖췄다. 회사는 화재탐지∙진압 관련 특허를 연달아 등록 및 출원하며 화재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고 진압 정밀성을 고도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산간오지 배송을 포함해 산불 감시, 긴급 의료 지원 등 임무 특화형 드론 관련 지자체 수요가 늘고 있다”며 “당사의 AI 화재탐지진압 기술과 가이온의 드론 관제 기술의 시너지로 산불 재난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07 10:07:51【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 전역에 연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영동지역에 고온 건조한 '양간지풍'이 불 것으로 예보, 지자체와 산림·소방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4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강수량은 15.7㎜로 평년(28.7㎜)보다 적은데다 강수일수도 6.1일로 평년보다 0.4일 적었으며 특히 영동 지역 강수량은 18.1㎜로 평년(39.3㎜)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열흘이 넘도록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최근 도내 곳곳에는 연일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3시 14분쯤 춘천시 신북읍 지내리 야산에서 불이 나 약 1시간 만에 진화됐고 앞서 지난 21일 오후 7시 7분쯤 정선군 여량면 유천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30㏊(30만㎡)를 태우고 18시간여 만에 꺼졌다. 지난 20일 낮 12시 58분쯤에는 양구군 방산면 천미리 군부대 사격장에서 산불이 나 약 4시간 만에 꺼졌고 앞서 19일에도 홍천과 고성에서 주택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번져 각각 약 2시간, 약 40분 만에 진화됐다. 특히 기상청은 이번주 중순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각각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 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에는 양양과 고성 간성,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국지적으로 태풍급 강풍인 '양간지풍(襄杆之風)' 또는 '양강지풍(襄江之風)'이라는 특이한 기상현상이 나타나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 산불 위험 적신호에 관계 당국도 덩달아 긴장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림청은 전날 강원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으며 강원도는 산불 발생 취약지역에 '산불예방진화대'를 고정 배치하고 공무원 담당 지역을 지정하는 등 산불방지 활동 강화에 나섰다. 앞서 강원도는 올해부터 인공지능(AI) 기반의 산불 예방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산불 예방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도내 산불 감시 CCTV 영상 정보에서 연기, 불꽃, 구름 등을 감지하고 사전에 알림을 제공하고 산불 발생 시 확대 영역 정보도 실시간 판독할 수 있다. 도 소방본부도 봄철 동해안 산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임차 헬기 1대(카모프) 등을 강릉에 배치했다. 기상청은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캠핑, 산행 등 야외 활동 시 화기 사용을 최대한 삼가고 화목 보일러와 담배꽁초 등 불씨 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2-24 10:45:2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영상센터와 연계된 지역의 재난 현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 구축을 완료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들어갔다.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는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18억원을 투입해 각 시·군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서 관리 중인 17만여대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도 영상센터에서 통합해 입체적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한 것이다. 기존에는 3000여대의 재난감시 CCTV 영상만을 재난대응에 활용했지만 17만여대로 대폭 늘어나면서 자연재난 및 사회재난 발생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더 촘촘한 재난안전망이 구축됐다. 도는 지난해 11월 기록적인 폭설 당시 지하차도 진입로 등 제설취약구간 현장상황을 실시간 확인해 효율적 제설이 될 수 있도록 했고, 12월 강설 집중 지역을 중심으로 제설작업 상황을 확인하면서 신속한 제설작업이 될 수 있도록 지시하는 등 겨울철 재난상황관리에 본격 활용했다. 도는 관련 영상정보를 경찰, 소방, 법무부 등 유관기관에게도 제공할 계획으로 112 및 119 긴급 출동 지원, 수배 차량 추적, 전자발찌 위반자 추적 등 다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반지하주택이나 지하차도에서 침수가 발생할 경우, 침수감지 알림장치와 CCTV 영상을 통해 도 재난안전상황실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한다. 이후 시·군과 협력해 대응을 펼치며, 소방과 경찰 등 유관기관에 신속히 상황을 공유해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현재 지하차도 차량 통행 차단 시스템과 하천변 도로 및 산책로 출입 차단시설 등도 스마트 영상센터와 연결돼 실시간 통제와 대피 지원이 가능하다.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축제나 행사 등으로 인한 인파 밀집 상황을 감지하고, 신속한 대응 요청으로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됐다. 도는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추가 발굴해 산불 등 광범위한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드론 통합관제 시스템' 도입 등 중장기 재난관리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추대운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은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 구축을 통해 선제적이고 촘촘한 도민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재난관리의 첨단화·자동화, 방재인력의 효율적 활용으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1-19 10:28:51[파이낸셜뉴스] 카이투스테크놀로지(이하 카이투스)는 미국 N5 Sensors, Inc.(이하 ‘N5’)와 화재감지 AI센서 ‘N5센서’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의 N5센서는 미국 국토안보부(DHS)와 미국 소방청(USFA)이 공동 개발했다. N5는 군사, 국토 안보 목적의 화학 물질 감지 시스템과 산불 조기탐지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 회사의 N5센서는 지난해 8월 하와이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피해 이후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 산불 방지 AI센서로 채택돼 하와이주 전역에 배치됐다. 산불감시 분야의 경우 기후변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해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미국기후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미국의 경제적 피해는 매년 약 200조원에 달한다. 국내의 경우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1,701건의 산불로 인해 30,555ha의 산림손실이 발생했다. N5센서는 AI와 스마트 학습을 사용해 화재발생 시 연기로부터 발생되는 독특한 유해 화학 냄새와 연기의 미세입자를 2-5km까지 탐지한다. 이 센서는 약 15분 이내에 산불 조기 탐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주변환경의 공기입자와 산림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산불발생 주의경보 기능까지 탑재돼 국내 환경에 적용하기 적합하다. 카이투스는 하반기부터 N5센서와 이에 상응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재해 감시 카메라를 접목시켜 국내 시장에 알맞은 재해 감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산불 감시에 광학 카메라나 열화상 센서를 통한 드론 감시 등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많은 시간과 인력을 필요로 한다”며 “N5센서는 화재발생 시 연기 냄새와 입자를 인공지능 데이터로 감지해 대형 산불로 번지기 전에 조기대응이 가능하고 과학적인 산불 조기 감시체계를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미국 16개주를 포함한 캐나다 주요 산림지역에 설치돼 산불조기 탐지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사는 그동안 다양한 제품들을 국내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국내 산불, 산업재해 감시 솔루션 등의 판도를 바꿔 놓을 것”이라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0 10:18:24매년 기후재난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산불 등 재난으로 통신망이 소실될 경우 긴급통신망을 활용하고, 지상통신이 닿지 않은 곳은 저궤도위성통신을 활용해 통신 연결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또 포털과 메신저를 서비스하는 네이버와 카카오도 자체 서비스 서버 기반이 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 홍수, 지진 등에도 견딜수 있도록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상기온에도 통신 끊김없이 지원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기존 구축한 재난 대응 매뉴얼을 기반으로 기지국·중계기 등 통신장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대응하고 있다. SKT의 경우 지난해 TCFD(기후변화 재무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발간했다. 산불·폭염·폭우(침수) 등 재난별 위험 요인을 1년 단위로 분석, 모니터링 및 긴급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LG유플러스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LG유플러스의 종합 분석 결과, 재난별 예상되는 통신장비손실률은 △이상기온 8.5% △홍수 11% △산불 3% △태풍 1% 순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를 토대로 재해별 대응 방안 수립, 물리적 위험을 지속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SKT는 산림청 국책과제로 진행되는 '산불지역 사고예방 및 재난대응을 위한 저궤도위성 활용 방안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산불 등으로 통신망이 소실된 지역에서 긴급 통신망을 활용하기 위한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업계는 저궤도위성통신을 활용하면 추후 지상통신이 닿지 않는 음영지역에서도 통신 연결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도 전사 위기 대응 체계를 운영, 통신 장애를 예방하고 전사 차원의 대처가 필요한 대규모 통신 재난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6월 국내에선 처음으로 비수도권 지역 부산에 인터넷3센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수도권에 몰린 통신 주요 거점에 대한 위험을 비수도권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통신거점이 마비돼도 KT는 부산 3센터를 통해 국내·외 통신 연결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IDC 안전 강화로 재난에 대비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재난 상황에서도 끊김없는 IT 서비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체 IDC를 철저히 관리,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IDC '각 춘천'을 지난 2013년부터 10년 간 무사고로 운영하고 있다. 지진, 정전, 화재 산사태, 홍수 등이 발생해도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대비시설을 구축했다. 원자력 발전소와 같은 수준의 내진 설계, 전원공급장치(UPS) 사용 등이 특징이다. 지난해 말 가동하기 시작한 두 번째 IDC '각 세종'은 내진 설계를 구조체뿐 아니라 서버랙 단위까지 적용했다. 진도 9.0, 규모 7.0 수준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카카오는 첫 자체 IDC '데이터센터 안산'을 올 1월부터 가동했다. 2022년 카카오톡 먹통 사태 이후 선보인 첫 자체 IDC인 만큼 24시간 무중단 운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진, 홍수, 해일, 태풍 발생에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재난 설계를 적용했다. 카카오는 특히 화재 조기 진화에 대응 역량을 집중했다. UPS실과 배터리실을 분리 시공하고, 모든 전기 패널에 온도 감지 센서를 설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화재 진압이 어려운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에 대비해 화재대응시스템을 자체 개발 및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4-07-29 18:00:51【파이낸셜뉴스 곡성=황태종 기자】곡성군은 군민의 생명과 산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전남지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산불 ICT 플랫폼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곡성군에 따르면 '산불 ICT 플랫폼 구축 사업'은 산림 분야에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전남에선 곡성군이 최초로 선정돼 지난해부터 총 사업비 3억7500만원을 투입해 추진했다. 곡성군은 산불 감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상지 8개소에 대해 무인감시카메라 신규 설치 및 AI 시스템 연계 등 4월 말 사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다. 한편 곡성군은 임야 면적이 72% 이상으로 다른 시·군에 비해 산림 면적이 많아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산불 무인 감시 카메라 시스템은 24시간 인력 대기가 어렵고 야간 산불 감시가 취약해 산불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지연되면 진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어 대형 산불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았다. 곡성군은 이러한 한계점을 인식하고 산불의 조기 감지 및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AI 기반의 감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사업은 AI 시스템이 산불 연기의 패턴을 지속적으로 학습한 후 불이 아닌 연기를 먼저 감지해 산불 발생 시 상황을 전파하는 시스템으로, 산불 연기를 탐지할 시 최초 발화지점 위치 정보를 SMS 알림을 통해 담당자에게 전송함으로써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초기 진압에 따라 대형 재난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최근 3년간 곡성군에서는 총 7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이중 5건은 야간 산불이었다"면서 "취약시간대 감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산불 ICT 플랫폼을 활용해 산불 상황에 24시간 즉각적으로 대처함으로써 대형 재난으로 확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1 17:31:43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AI 활성화 전략’를 수립했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행정혁신으로 시민 편의를 제고하고 업무 효율을 높인다. 3년간 총 2064억원을 투입한다. 2일 서울시가 밝힌 AI 행정계획은 △신뢰받는 AI 행정기반 마련 △AI 이용환경조성 △AI 행정혁신 가속화 등 3대 전략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신뢰받는 AI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업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컨트롤타워(디지털정책관)를 운영한다. 또 AI 전문기관인 ‘서울디지털재단’을 AI기술지원센터로 지정해 기술자문,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시민 편의와 체감에 초점을 맞춰 AI 사업을 추진하도록 디지털정책관·디지털재단 전담 직원이 부서를 직접 방문해 수요조사와 컨설팅 등을 진행해 단계별 지원을 통한 정책의 질을 높인다. 공무원들이 AI를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올 한해 공무원 1300여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한 업무생산성 향상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이외에도 생성형 AI 기업 실무자, 전문가 등을 초빙해 최신 AI 기술 및 이슈 등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활용 가능한 내용 중심의 특강도 진행한다. 현재 추진 중인 AI 관련 사업의 품질 향상과 혁신을 통해 시민편의와 정책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 올린다. 현재 시는 ‘약자와의 동행’, ‘시민안전망 조성’ 등의 분야에서 38개의 AI 기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I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으로 혼자 사는 어르신에게 AI가 주기적으로 자동으로 전화를 걸고 움직임 등을 감지해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안부확인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 신고 음성을 분석해 긴급도와 위험징후 파악하는 AI 기반 ‘119 종합상황 관리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불법·유해 콘텐츠 AI 자동검출 시스템’도 신규로 개발한다. AI 안전망 조성은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2026년까지 안전취약지역의 모든 CCTV를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드론과 열화상 CCTV를 활용한 산불 조기 발견과 초기대응을 위한 ‘AI 기반 산불감시 시스템’, 교통 신호를 최적화해 혼잡을 막는 ‘AI 기반 스마트교차로’ 사업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시는 앞으로 생성형 AI, CCTV 객체 탐지, AI 알고리즘 패턴인식 등 다양한 AI 기술을 행정서비스에 적극 활용해 시민들의 행정편의와 안전망 강화는 물론 도시의 미래 경쟁력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2024년을 AI 행정 서비스 도입 원년이라는 각오로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과 사회변화에 발맞춰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 것”이라며 “AI 행정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편의와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02 12:4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