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산업은행 부산 이전 관련 금융위원회의 소통 문제가 정무위원회 국감장에서 불거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부산 이전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마지막 절차인 산업은행법 개정만이 남았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법안 개정을 위해 국회의원들은 물론 산업은행 노조와도 소통하겠다고 밝힌 만큼 추후 연내 법안 개정이 이뤄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금융위원회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내부 직원 설득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오전 질의에서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월 27일 산업은행 부산 이전 관련해서 컨설팅 용역 끝났다”며 “금융위도 지역성장 중심형(산업은행 조직·기능의 전면 이전 방식)으로 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전 계획안을 승인을 받으려면 산업은행법 (개정)돼야만 한다”며 금융위원회가 산업은행 노조와 협의를 하고 있는지 물었다. 김주현 위원장은 “노조하고 사실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노조 집행부하고는 계속해서 만나서 얘기하고 있는데 노조 집행부에서 이렇게 조금 협조를 안 해줘서 좀 어려운 걸로 알고 있다”며 협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은 노조는 “금융위원장이 노조 집행부와는 계속해서 만나서 얘기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노조 집행부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산이전에 대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고, 앞으로 부산이전과 관련한 어떠한 협의도 하지 않을 것임을 조합원 분들께 명확히 약속한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오후 질의에서 윤영덕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도 산업은행 내부 식구조차 설득 못하는 금융위가 국회의원을 설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며 “노조 집행부 누구를 금융위 소속 누가 만났는지” 질의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오전에) 제가 금융위가 산은 노조를 만나려고 한다고 말한 것은 확인을 안했다”며 “실무진이 오퍼를 넣었다고 보고들었고 만난 걸로 생각했는데 노조측에서 안만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산업은행은 본점(여의도)의 모든 기능과 조직을 부산으로 옮긴다는 계획(지역성장형 이전)을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부산 이전에 공식 반대하고 있는 산업은행 노조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며 “거짓 답변으로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의 긍지를 훼손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며 김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10-11 15:58:46[파이낸셜뉴스]금융산업노조 산업은행지부가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규탄했다. 산업은행노조는 윤석열 대통령이 산업은행 부산이전과 관련해 외압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산은 노조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부산에서 열린 금융 현장간담회 발언을 문제삼았다. 당시 김대표는 “산업은행은 올해 초 대통령의 강력한 지시가 있었다"며 "용역결과 보고서의 작성과정에서 부산이전을 무조건 A안으로, 1안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산은은 지난 2월 삼일 PwC에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역량 강화방안'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지난 7월27일 컨설팅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A안(1안)은 주요 조직과 기능을 부산에 옮기는 '지역 성장 중심형 방식'이다. 이는 직원 약 100여명만 서울 여의도 현 본점에 남고 나머지 인원은 부산으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금융수요 중심형(B안)보다 급진적이다. 산은 노조는 김 대표가 부산에서 발언한 것을 토대로 윤 대통령이 컨설팅 결과 발표 전에 외압을 행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산은 노조 관계자는 "컨설팅 진행 과정에서 부산이전을 최종 결과로 하기 위한 정부와 국민의힘의 강력한 외압이 있었고, 이에 따라 컨설팅 결과가 뒤바뀌어 당초 예정했던 최종기일(5월말)이 두 달 이상 지체되었다는 의혹이 다수 제기됐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9-12 11:09:40[파이낸셜뉴스]산업은행 직원 100명 중 94명은 본점이 부산으로 이전해도 부산으로 이사갈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 노조의 설문조사 결과 직급에 관계없이 응답 직원 대다수는 이사할 생각이 없었다. 산은 경영진과 부산지역 정치인들이 본격 부산 이전에 나선 가운데 '구성원 설득'이라는 걸림돌을 어떻게 해결할지 이목이 쏠린다. 29일 파이낸셜뉴스가 입수한 ‘KDB산업은행 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업은행 임직원 94%가 본점 부산 이전시 부산으로 이주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3일까지 임직원 2052명을 대상 인터넷(URL)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산업은행 부산 이주시 이주 의사를 묻자, 임직원 9%는 '거의 없다'고 답했다. '별로 없다'는 응답도 85%로 집계됐다. 부산 이주 의향이 있는 직원은 응답자의 6%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직급과 관계없이 이주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부산 이주 의향이 있다(‘매우있다’ 및 ‘조금있다’ 합계) 비율은 △1급 0% △2급 4% △3급 1% △4급 4% △5급 1% 등 전 직급 고르게 낮은 수준을 보였다. 부산 이주 의향이 전혀없다는 응답 비율은 △G3급 91% △3급 89% △G4급 87% △4급 86% △5급 85% 순이었다. 한편, 노조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산은 거래처 930명을 대상으로 진행행한 ‘KDB 산업은행 본점 거래처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래처의 83.8%는 산은 부산 이전에 반대했다. 거래처 관계자로 구성된 응답자 85.8%는 산은 부산 이전 시 '업무처리에 불편을 느낄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상시적 미팅이 어려울 것 같아서 34.1% △본점 이전으로 인력 이탈에 따라 금융 전문성이 약화될 것 같아서 23.3% △금융기관이 모여 있어야 금융 거래가 원활해서 23.2% 등의 이유를 선택했다. 산업은행 경영진은 최근 시장안정·자금조달·대외협력 등 필수 인력 100여명만 서울에 남기고 나머지 기능과 조직을 모두 부산으로 옮기는 안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 경영진과 부산시 관계자가 구성원 설득 등 갈등해소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7-28 20:44:19[파이낸셜뉴스]KDB산업은행이 시장안정·자금조달·대외협력 담당 인력 100여명만 여의도에 남기고 나머지 기능과 조직을 모두 부산으로 옮기는 안을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산업은행 노조는 본점 부산 이전시 손실액은 7조39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경영진이 이전 관련 행정적 절차에 도입한 가운데 노조가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며 반발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부산 이전 계획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 ‘국정과제인 산은 지방이전 추진시 한국산업은행의 정책금융 역량 강화방안 마련’이라는 제목의 이번 용역은 ①지역성장 중심형과 ②금융수요 중심형 2가지 이전방안을 제시했다. 지역성장형은 산업은행의 모든 기능과 조직을 부산으로 옮기되 △시장안정 △자금조달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 100여명만 서울에 남기는 방안이다. 부산에 새롭게 지어질 신본점이 경영 의사결정은 물론 영업과 지원 등 전체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 인원 절반 보내는 B안 폐기한 산업은행금융수요형 이전의 경우 금융시장 및 기업고객 대응이라는 서울 여의도의 지리적 이점을 살리는 방안이다. 부산 신본점과 기존 여의도점에 거점별 요구되는 업무를 맡기는 방식이다. △혁신성장금융 △기업금융 △심사평가 △자본시장 △글로벌 등 원활한 금융시장 대응 및 기업금융 지원을 위해 필요한 업무 담당 인력은 서울에 남긴다. 총 1543명 규모의 현 여의도점 근무인력 중 456~806명 가량 부산으로 보내는 안이다. 산은과 금융위는 전체 기능을 이전해야 온전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지역성장안을 채택했다. 이전을 위한 법적 절차와 별개로 본격적인 행정절차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산은이 부산으로 가려면 본점을 서울에 두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한국산업은행법’이 개정돼야한다. ■ 전체 이전시 7조원, 50% 이전시 약 5조원산업은행 노조는 이번 용역이 ‘전체 이전’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진행한 연구라며 반발했다. 이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는 성명서를 내고 “사측 부산 이전 컨설팅 보고서는 입맛에 맞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이라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의 경제적 효과는 어떠할지, 기관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을지, 국가 금융산업 경쟁력을 훼손하지는 않을지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지만 이러한 검토는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산은 노조는 ‘약 10억원 투입된 사측 보고서는 이해 당사자인 산은 임직원은 물론, 법률 개정을 심의할 국회 관계자 등 단 한 명도 설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사측의 컨설팅 보고서 반박하는 차원에서 한국재무학회 등에 의뢰한 연구용역 보고서를 내놨다. 재무학회의 분석에 따르면 산은 부산 이전 시 발생하는 손실은 10년간 약 7조39억원에 달한다. 보고서는 수익 관점에서 총 6조5337억원 손실, 비용 관점에서 총 4702억원 추가 지출을 전망했다. 부산 이전에 따른 향후 10 년간 재무적 영향을 추정한 수치로 50%만 이전해도 손실은 총 4조8790억에 달한다는 주장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7-28 15:29:07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산은 노조는 금융노조의 총파업이 예정된 16일 이전에 단독파업에 들어가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강석훈 산은 회장이 산은의 부산 이전 의지를 재확인한데다 산은의 부산 이전 로드맵까지 공개되며 내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7일 예정됐던 본점 지방 이전 관련 설명회도 무산됐다. 강 회장은 산은 본점 이전과 관련해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등 추진 과정을 설명하고, 이전 방식을 둘러싼 각종 풍문을 해명하고자 직원 대상 설명 자리를 마련했으나 직원들의 거센 항의 탓에 설명회장을 떠났다. 강 회장이 추석 연휴 전인 지난 8일 산은 직원들에게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서신'이라는 메일에서 "우리가 지방으로 이전을 한다고 해서 산은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우리 조직의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산은 내부 반발은 여전하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작성한 산은의 부산 이전 관련 로드맵이 국민의 힘 김희곤 의원실을 통해 공개되면서 단독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로드맵은 내년 중 이전 대상 인력과 부지를 확정하고 사옥 신축에 돌입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조윤승 산은 노조위원장은 "설명회가 무산된 결정적 계기가 산은 이전 로드맵이었다"면서 "금융위가 김희곤 의원실에 제출한 '산은 이전 계획 보고서는' 전부 허위로 산업은행과의 협의를 전혀 하지 않은 채 내놓은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조 위원장은 "16일 금융노조 총파업에 앞서 개별파업에 나서야 한다는 조합원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산은 퇴사자는 급증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상반기에 40명, 7~8월에 20명가량 퇴사해 지난 달 말까지 60여명 정도 퇴사한 것으로 추산된다. 조 위원장은 "회사에서 집계한 것은 굉장히 보수적으로 잡은 거라 예컨대 그만두려고 연차를 몰아서 쓰는 직원들도 있고 해서 내부적으로는 7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거센 반발 속에 지지부진했던 산은 본점 이전은 윤 대통령이 조속한 추진을 지시하며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8월 31일 경남 창원 부산신항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산업은행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으로 이전해 해양도시화, 물류도시화, 첨단 과학산업 도시화로의 길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강 회장은 "이해관계를 잘 조정하고 산업은행의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최대한 신속하게 이전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국회 역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에 적극적이다. 산은법 4조 1항은 '한국산업은행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라고 규정하고 있어 이전을 위해선 법 개정이 필수적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산은법 제4조 개정은 내년까지 완료되는 것으로 나와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김동찬 기자
2022-09-12 18:17:51[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상거래채권단과 함께 KDB산업은행에 지연이자 196억원을 전액 탕감해줄 것을 요구했다. 쌍용차 노조는 17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책은행 스스로 지연이자를 탕감해 협력사들의 현금 변제율을 제고하는 게 기본 상식이자 사회 정의"라며 "산업은행이 원금만 받는다면 협력사들의 현금 변제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리에 참석한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산업은행은 1900억원의 원금과 약 200억원의 지연 이자까지 100% 변제받는다"며 "KG컨소시엄의 인수대금 3655억 대부분을 산업은행의 담보채권 변제에 사용하다 보니 상거래채권단의 실질 변제율은 41.2%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196억 지연이자 전액 탕감 △원금 1900억원의 출자전환 △자동차 부품업체 지원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산업은행에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쌍용차 노조위원장 및 노조 관계자 30여명, 상거래 채권단 박경배 대표, 최병훈 사무총장도 참여했다. 최 사무총장은 "340개 협력업체들은 지난 2년간 납품대금 3800억원을 한푼도 못 받고 지내는 등 쌍용 사태로 인해 큰 희생을 겪어왔다"며 "협력업체들은 저임금에 시달리면서 쌍용차의 토레스 개발에 열심히 노력했는데 유일하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KG그룹은 상거래 채권단에 현금변제율 6.79%, 출자전환 주식가치를 합친 회생채권 실질변제율은 36.39%로 정한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바 있다. 낮은 변제율에 상거래 채권단이 반발했고, 이에 KG그룹이 3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현금변제율이 13.97%, 실질 변제율은 41.2%로 높아졌다. 상거래 채권단도 사실상 찬성하면서 오는 26일 열리는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 통과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08-17 11:57:17[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김경아 기자] 산업은행 직원들이 창립 65년 만에 처음으로 제2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60세로 정년이 연장됨에 따라 58세부터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는 다른 국책은행과의 형평성을 감안, 현재 55세부터 적용되는 기준을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이달 중 2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노조 설립은 산은 창립 6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다른 시중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에서도 드문 사례다.산은의 2노조 설립은 임피제와 관련돼 있다. 임피제는 일정 연령이 된 근로자의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제도다. 그동안 산은이 불합리한 임피제 적용을 받았다는 공감대 하에 일부 직원들이 뜻을 모아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재의 정년 제도는 60세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산은의 임피제 체제는 과거 58세 정년을 기준으로 55세부터 임피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은 직원들은 60세로 정년이 연장된 것을 감안해 최소 57~58세로 임피제 적용 기준을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이에 기반해 2노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 노조 체제로는 이와 같은 사안을 우선 순위로 반영할 수 없을 것 같다는 판단 하에 보다 용이한 의견 개진과 반영을 위해 2노조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산은 직원들은 다른 국책은행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같은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은 60세 정년을 기준으로 58세부터 임피제를 적용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이 55세부터 임피제를 적용하면 60세까지 기본급의 약 290%를 받는데, 기은은 58세부터 3년간 190%를 받고 이를 5년으로 적용하면 390%를 받는 상황"이라며 "정년 기준도 늘고 동일한 성격의 은행임에도 상이한 임피제 적용 기준으로 인해 임금을 덜 받게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이 제기됐다"고 말했다.다만 산은 일각에선 임피제 적용 기준을 상향할 경우 승진기회 제한 등을 우려해 현행체제 유지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은행권에서 2노조가 운영되는 곳은 기은과 KB국민은행이다. 기은의 경우 임피제 관련 2노조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5년 외환은행과 합병한 KEB하나은행은 한 동안 복수노조 체제가 유지돼다 2017년에 노조를 통합했고, 구 외환은행 출신 노조위원장과 하나은행 노조위원장 등 2위원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 비은행 금융공공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도 2노조를 운영하고 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김경아 기자
2019-09-03 15:02:56금속노조 한국지엠(GM)지부 노조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산업은행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2018-03-29 15:58:14금속노조 한국지엠(GM)지부 노조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산업은행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2018-03-29 15:56:26금속노조 한국지엠(GM)지부 노조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산업은행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2018-03-29 15:5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