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3일 전북 전주에서 개막한 ‘제5회 지니포럼’에서 올해의 '지니어워즈'를 수상했다. '지니포럼'은 전북특별자치도·전주시·국민연금공단이 주관하는 글로벌 금융·경제포럼이며 '지니어워즈'는 경제·금융·균형발전 분야에서 혁신적인 경제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한 국내외 인물에게 주어진다. 역대 수상자는 로빈 빈스 뉴욕멜론은행 회장(2023), 한영석 현대증공업 부회장(2022) 구자열 LS 회장(2021), 오바마재단(2020) 등이 있다. 강 회장은 지역 신산업 혁신기업 발굴 및 육성과 경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 지니어워즈를 수상하게 됐다. 산은은 지난 2022년 9월 전북 혁신기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KDB 넥스트라운드' 전북 지역 라운드를 개최하고, 전북도와 전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북도와 지역 혁신펀드 3개를 공동 조성했다. 전북 새만금이 이차전지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산은·전북도청·새만금개발청간 MOU를 체결했다. 올해 들어 지역균형발전과 전북지역 소재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라운드 최초로 'KDB 넥스트라운드: 전북지역 스페셜라운드'를 개최한 바 있다. 강 회장은 “전북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역의 벤처생태계 활성과 지방 주도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0-23 14:50:50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11일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100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 가운데 17조원 규모의 산은 저리 대출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정부 출자 이전에라도 산은 자체적인 반도체 초격차 지원 프로그램을 향후 3년간 15조원 규모로 운영하면서 금리 우대폭도 높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최근 매각이 결렬된 HMM에 대해서는 재매각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태영건설에 대해서는 조만간 자본의 플러스 전환을 예상하며 하반기 중으로 주식 재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석훈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현안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강 회장은 "최근 정부가 반도체지원과 관련해 산업은행 출자를 통한 17조원의 자금공급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반도체 산업생태계 전반에 걸쳐 국고채 금리 수준의 파격적인 저리 대출을 할 수 있도록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투자 특별 프로그램 신설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출자 이전에라도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 일정에 맞게 빈틈없는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산은 자체적인 반도체 초격차 지원 프로그램을 향후 3년간 15조언 규모로 운영하면서 금리 우대폭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100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첨단 전략산업 육성 기본 계획에 따르면 민간기업은 2027년까지 550조원 이상의 설비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산은이 550원 이상의 설비투자 중 100조원 규모의 정책 자금을 공급한다면 전산업에 걸쳐 80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연간 34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14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 34조원의 부가가치는 우리나라의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5%, 14만명의 고용 효과는 지난해 총고용의 0.7%에 달하는 수치다. 이를 위해서는 산은법 개정을 통한 법정자본금 한도 증액과 배당 유보, 현물 배당 등이 시급하다고 강 회장은 주장했다. 그는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산은의 자본금 확충이 필수적"이라면서 "산은의 BIS비율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10조원의 자본확충이 동반되야 하며 법정자본금 한도 60조원 증액은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말했다.HMM 매각에 대해서는 재매각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최근 매각 계획이 결렬된 이후 양자간의 논의되거나 협의 되는 상황은 없다"면서 "재매각이 추진된다면 정부와 해운 정책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매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대해서는 "이날 영구채 전환이 의결되면서 6월 내로 정리가 되며 자본이 조만간 플러스 될 것"이라면서 "회계법인의 적정성 평가에 이어 하반기에는 주식을 재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6-11 18:25:33【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사진)이 앞으로 3년간 매년 5000억원씩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투자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열린 'KDB넥스트라운드 실리콘밸리' 행사 후 특파원들과 만나 "국책금융 기관인 산은이 AI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육성하겠다. KDB실리콘밸리 법인의 증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KDB실리콘밸리는 현지에서 직접투자 및 펀드출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현지법인 형태로 지난 2021년 자본금 1억달러 규모로 설립됐다. 다만 실리콘밸리 법인 증자에 대해서는 "혼자서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이사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면서 말을 아꼈다. 오는 30일 의결이 예정되어 있는 태영건설 대주주 100대 1 감자와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핵심으로 하는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기업개선계획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거 계열주가 돈을 넣은 게 없어 채권단이 손실을 떠안았던 반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기업개선계획은 채권단 손실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채권단 입장에서는 출자 전환을 덜하고 지분 대신 채권 형태로 들고 있는 것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그는 "우리는 태영건설의 개별 PF 사업장 워크아웃에 관여할 권한도 없고 관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건과 관련해서 강 회장은 "지난 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 후 양사의 합병 진행 과정이 현재까지 큰 문제가 없다"고 짚었다. 양사의 최종 합병까지 현재 미국규제 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강 회장은 "미국 규제당국의 경우 합병과정에 문제가 있을 경우 소송을 한다"면서 "현재까지는 그런 움직임이 없다"라고 말했다. 산은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공공기관의 의사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사실 없다"고 전했다. 산은 부산 이전을 위해 필수적인 산업은행법 개정을 놓고 민주당이 전향적인 움직임을 보일지에 대해 그는 즉답을 피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4-25 18:45:10[파이낸셜뉴스] 강석훈 KBD산업은행 회장은 2일 "새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전대미문의 '초(超)불확실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가 '초불확실성의 시대' 속에 '초저성장의 늪'에 빠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개혁 선도 △성장의 새로운 축 조성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내부통제 관리체계 정립 등 4가지 목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경제 안보 시대에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초격차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자본확충을 통해 자금공급 여력을 늘리고 산업육성 프로그램 규모도 대폭 확대해 '산업구조 개혁'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산업자본이 풍부하게 축적된 부·울·경 중심의 남부권을 새로운 경제성장의 축(軸)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네크워크확장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해외 영업자산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성장기반을 내실 있게 다져 세계 무대에서 K금융을 이끌 맏형이 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지난 1년간 중동과 신뢰를 쌓으며 마련한 협력의 발판을 계기로 앞으로 중동이 한국경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불확실성이 만연한 때에는 사소한 디테일까지 확인하는 완벽함이 요구된다"면서 "산은이란 탑에 금이 가지 않도록 신용관리, 리스크관리, 자금 및 자본관리, 금융소비자 보호 등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빈틈없이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산업은행 창립 70주년을 맞이하여 올해의 키워드로 '어게인, KDB 프라이드'를 제시하며, 우리 스스로 미래선도 프라이드, 금융선도 프라이드, 금융 안정 프라이드 등 KDB 프라이드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강 회장은 "우리의 열정과 노력이 KDB 프라이드로 연결되고 KDB 프라이드가 더 큰 KDB를 만들 것"이라면서 "프라이드로 무장한 더 큰 KDB가 초저성장 국면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1-02 11:24:17[파이낸셜뉴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24일 HMM 매각 관련 "적격 인수자가 없다면 반드시 매각할 이유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적격 인수자가 없다고 판단하더라도 HMM을 이번 입찰에서 반드시 매각할 것이냐"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다만 현재 인수 후보자들이 적격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강 회장은 같은 날 오후 재개된 국감에서 "마치 현재 응모자들이 적격자가 아닌다는 식으로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그건 결코 아니고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현재 인수 의사를 보인 기업들이 각 부문에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등 HMM 매각 측은 입찰적격후보(숏리스트)로 동원산업, 하림·JK파트너스 컨소시엄, LX인터내셔널 등 3곳을 선정해 지난달 6일부터 실사작업을 진행중이다. 다음 달 최종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산은은 그간 연내 HMM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다만 업계에서는 HMM의 매각가격이 5조∼7조원 정도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후보 세 곳 모두 자체 여력으로 HMM을 인수하기 어려운 탓에 유찰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0-24 14:14:56[파이낸셜뉴스]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부산이 디지털 금융, 녹색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핀테크·스타트업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19일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부산 롯데호텔에서 이장우 부산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제10회 부산 글로벌 금융포럼' 특별 대담에서 부산 이전시 산은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산은의 부산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해 5월 국정과제에 산은의 부산 이전을 포함해 발표했다. 지난 5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산은을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고시해 행정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이제 남은 것은 본점 위치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변경하는 산업은행법 개정이다. 법 개정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필수요건이다. 강 회장은 산은이 부산으로 이전할 경우 디지털 중심으로 지원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남권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성장하다가 수도권이 ICT 사업 중심으로 변모하며 헤게모니가 이동했다"며 "이는 디지털 전환이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녹색금융을 강화해 부산이 제조업 중심에서 디지털 금융, 녹색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이 보유중인 벤처캐피탈 프로그램을 부산 지역에 적극 접목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산은은 벤처 보육 프로그램인 KDB넥스트원,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인 넥스트라이즈, 지역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벤처 플랫폼인 'V:Launch'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강 회장은 "최근 부산시, BNK금융그룹 등과 함께 2500억원 규모의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영도 폐공장을 활용하는 등 부산형 벤처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은의 장점 중 하나는 투·융자 복합금융"이라며 "이를 통해 부산이 핀테크와 스타트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담에 참석한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은 부산이 혁신성장을 이뤄낸 싱가포르를 뛰어 넘기 위해서는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최소한의 규제를 풀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학회장은 "부산과 싱가포르가 유사한 점은 물류 중심지이자 항구도시이고 제조업부터 시작해 디지털,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해왔다는 점"이라며 "결국은 규제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대기업이 이 지역에서 매출을 올리고 정당하게 세금을 내도록 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부산이 사업하기 좋고 협력업체가 많은 지역이라는 확신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0-19 14:23:33[파이낸셜뉴스]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무산에 대한 '플랜B'는 없다"며 "지금은 무산 이후를 대비하기 보다 합병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HMM과 KDB생명 매각 관련해서는 연내 성사 가능성을 점쳤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온 힘 쏟아야 할 시기..플랜B없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무산될 경우 어떤 대비책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현재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신고 완료는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산은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을 결정한 지 2년 반이 지났다. 기업결합 신고대상 13개국 중 10개국에서 심사가 끝났고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3개국의 결정만 남은 상태다. 강 회장은 올들어 해외 경쟁당국 설득과 국내 정부부처에 대한 지원 요청 등을 통해 기업결합 심사 통과에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올해 1월 EU 경쟁당국, 지난 5월 미국 법무부(DOJ)와 만나 합병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과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에게도 이번 일에 관심을 갖고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논의가 2년 이상 지속되고 있어 상황 판단이 어려운 건 분명하다"면서도 "이르면 올해 3·4분기 중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경쟁당국들이 기업결합 심사 승인 조건으로 해당 국가 노선의 슬롯 반납을 요구할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장거리 노선에 대한 시장 지위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항공사가 합병을 하면 슬롯 축소 문제가 나올 수 밖에 없다"며 "문제는 슬롯 축소 자체가 아니라 슬롯 축소 규모이며 산은은 슬롯 축소 규모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HMM "인수 관심 기업 적지 않아" KDB생명 매각도 "7월 본입찰 기대" HMM 지분 매각 관련해 "HMM 인수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며 "산은이 노력하면 유효 경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지난 1월 HMM 지분처리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를 끝내고 지난 4월 매각 자문사를 선정해 기업실사 및 잠재 매수자 물색, 최적의 거래구조 설계 등 매각 컨설팅을 진행중이다. 강 회장은 "조만간 컨설팅에 대한 최종결론이 확정될 예정"이라며 "매각 자분사에서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수 의향을 태핑 중이며 매각작업이 차질없이 수행된다면 연내 SPA 체결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4차례 매각이 무산된 KDB생명에 대해서는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며 "다수의 원매자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7월 본입찰에서는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KDB생명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75% 무상감자로 자본금을 줄이고 이월 결손금을 축소했다. 산은이 신종자본증권 차환발행분 2160억원 전액을 매입해 가용자본 관리도 용이해졌다. 강 회장은 "올들어 운용자산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매물로서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은 재무구조, 외부요인에 취약..후순위채 7천억 추가발행 계획 한국전력의 대규모 적자로 산은의 재정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강 회장은 산은의 재무구조가 외부 요인에 취약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2020년말 15.95%에서 2023년 1·4분기 말 13.11%로 2.85%포인트 하락하는 등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강 회장은 "한전의 1조원 손실이나 HMM 주가 1000원 하락이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7bp(1bp=0.01%포인트) 떨어뜨린다"며 "실질적으로 1조8000억원 정도 자금공급 여력을 감소시키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산은은 이에 대응해 지난해 11월 이후 공기업 주식 1조원을 현물출자 받고 후순위채권 1조3000억원을 발행하는 등 자본확충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강 회장은 "올해 하반기 후순위채 7000억원을 추가 발행해 자본을 확충하고 수익성 제고를 통해 스스로 자본을 늘리는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며 금감원의 BIS 비율 권고치인 13%를 유지하면서 올해 자금공급 목표 73조5000억원을 차질없이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테마섹 본격 고민해야..산은이 주도적 참여할 것 강 회장은 "한국형 테마섹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은 자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딜 소싱 능력을 활용하여 한국형 테마색 역할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오일 머니에 의존하던 산유국들은 석유가 필요 없어지는 시대를 대비해 국부 펀드를 중심으로 해외 투자를 통해 국가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는 테마섹이라는 국가 투자 지주회사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기업의 지분을 사들이고 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면서 국가의 미래 산업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강 회장은 "최근 UAE와 사우디 관계자들을 만나면 석유가 필요 없어진 이후에 대한 고민이 많고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인재가 거의 유일한 자산인 우리나라도 인재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위기 의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국가 전략산업에 꼭 필요한 해외 기업에 대하여 직접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정부, 국회, 산업은행, 한국투자공사, 국민연금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AE와 투자 협력에 대해서는 "조만간 UAE 측의 투자계획을 정리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UAE 투자자금이 한국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투자협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6-20 17:15:14[파이낸셜뉴스]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무산에 대한 '플랜B'는 없다"며 "지금은 무산 이후를 대비하기 보다 합병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무산될 경우 어떤 대비책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현재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신고 완료는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산은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을 결정한 지 2년 반이 지났다. 기업결합 신고대상 13개국 중 10개국에서 심사가 끝났고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3개국의 결정만 남은 상태다. 강 회장은 올들어 해외 경쟁당국 설득과 국내 정부부처에 대한 지원 요청 등을 통해 기업결합 심사 통과에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올해 1월 EU 경쟁당국, 지난 5월 미국 법무부(DOJ)와 만나 합병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과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에게도 이번 일에 관심을 갖고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논의가 2년 이상 지속되고 있어 상황 판단이 어려운 건 분명하다"면서도 "이르면 올해 3·4분기 중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경쟁당국들이 기업결합 심사 승인 조건으로 해당 국가 노선의 슬롯 반납을 요구할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장거리 노선에 대한 시장 지위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항공사가 합병을 하면 슬롯 축소 문제가 나올 수 밖에 없다"며 "문제는 슬롯 축소 자체가 아니라 슬롯 축소 규모이며 산은은 슬롯 축소 규모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HMM 지분 매각 관련해 "HMM 인수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며 "산은이 노력하면 유효 경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지난 1월 HMM 지분처리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를 끝내고 지난 4월 매각 자문사를 선정해 기업실사 및 잠재 매수자 물색, 최적의 거래구조 설계 등 매각 컨설팅을 진행중이다. 강 회장은 "조만간 컨설팅에 대한 최종결론이 확정될 예정"이라며 "매각 자분사에서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수 의향을 태핑 중이며 매각작업이 차질없이 수행된다면 연내 SPA 체결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의 대규모 적자로 산은의 재정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강 회장은 산은의 재무구조가 외부 요인에 취약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전의 1조원 손실이나 HMM 주가 1000원 하락이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7bp(1bp=0.01%포인트) 떨어뜨린다"며 "실질적으로 1조8000억원 정도 자금공급 여력을 감소시키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그는 "올해 하반기 후순위채 7000억원을 추가 발행해 자본을 확충하고 수익성 제고를 통해 스스로 자본을 늘리는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며 "현금 출자와 현물 출자까지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고 정부와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 회장은 "한국형 테마섹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은 자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딜 소싱 능력을 활용하여 한국형 테마색 역할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오일 머니에 의존하던 산유국들은 석유가 필요 없어지는 시대를 대비해 국부 펀드를 중심으로 해외 투자를 통해 국가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는 테마섹이라는 국가 투자 지주회사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기업의 지분을 사들이고 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면서 국가의 미래 산업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강 회장은 "우리도 국가 전략산업에 꼭 필요한 해외 기업에 대하여 직접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정부, 국회, 산업은행, 한국투자공사, 국민연금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6-20 16:40:52[파이낸셜뉴스] 이동걸 전 KDB산업은행 회장은 2일 "산업은행(산은)은 정책금융기관이지 정치금융기관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산은 본점 부산 이전 추진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이 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제금융도시 서울을 위한 정책토론회(산업은행 이전 논란을 중심으로)'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전 회장은" 산은은 기업과 긴밀히 소통해야 하는데, 단순히 지역균형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국책은행을 지방으로 이전한다면 지역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국가 전체에 뼈아픈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정부는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현재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산은 본점을 부산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말 업무보고에서 올해 연말까지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을 위한 지방이전 계획안 승인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전 회장은 이전부터 산은의 부산 이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드러내왔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산은 회장직에서 물러날 당시에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 때 가장 특혜받은 지역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라며 "기간 산업 등 알짜 산업이 다 집중돼 있는데, 다른 지역은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뺏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한 "제2금융 중심지를 자처하는 부산은 뺏지만 말고 다른 지역을 도와줘야 한다"며 "제2금융중심지에 맞게 스스로 자생하려는 노력 좀 해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작심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이날도 이 전 회장은 "산은은 '시장'과 밀접히 맞닿아야 있어야 한다"며 산은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그는 "런던의 '시티 오브 런던'은 런던에서 가장 작은 행정구역임에도 전 세계에서 금융인 50만명이 모여 세계를 움직이는 금융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는 모든 금융기관이 한데 모여 집적효과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의 월스트리트, 홍콩, 싱가포르 등 글로벌 금융중심지는 모두 이와 같이 금융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현준 산은 노조 위원장은 "산은은 시장형 정책금융기관으로 기업금융,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벤처투자, 구조조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금융기관을 주도해 정부의 금융정책을 수행하는 기관"이라며 "고객 기업뿐만 아니라 민간 금융사 등 다수 기관과 상시 협업하는 업무 특성을 감안할 때, 대다수 기업과 기관들이 모여 있는 서울에 있어야만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도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다수 금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한 이후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금융기관을 지역별로 분산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정책인지 면밀히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산은 부산 이전에 속도를 내면서 산은 노사간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산은 노동조합은 지난달 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부산 이전과 관련해 '전보발령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회장까지 나서 정부의 부산 이전 비판에 가세하면서 산은 부산 이전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3-02 15:04:31[파이낸셜뉴스]산업은행은 15일 2차전지 안전장치 전문기업 신흥에스이씨 오산공장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인 2차전지 분야 혁신성장기업의 대표자를 초청해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2차전지 산업 밸류체인별 대표기업인 에스엠렙, 에스그래핀, 신흥에스이씨, 씨아이에스, 이티에스, 리베스트 등 6개 거래처의 대표자가 참석해 산업 동향 및 생태계 발전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대내외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산업현장의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정책금융을 수행하기 위해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산은은 대한민국 경제의 1%를 책임지는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2차전지, 반도체, 원전 등 국가 주요 초격차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 및 금융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산은이 투·융자 복합금융(투자 100억원, 대출 762억원)을 통해 스케일업을 지원한 신흥에스이씨의 생산라인을 돌아보며 2차 전지 관련 기업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2년 11월 개최된 반도체 스타트업 CEO 간담회에 이은 제2차 초격차·첨단산업별 대표자 간담회다. 산업은행은 향후 타 업종 및 지역으로 현장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2-15 15:0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