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남 산청에서 발생, 열흘째 이어지며 지리산 국립공원을 위협한 산청·하동 산불의 주불이 잡혔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1일 오후 3시 28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에서 발생해 확산한 산청·하동 산불의 주불을 30일 오후 1시께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를 위해 이날 진화헬기 50대와 진화차량 213대, 진화인력 1473명을 투입, 주불진화를 마무리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될 위험이 있다"면서 "건조한 날씨에는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라도 산불원인 행위자는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산림당국은 강한 바람과 함께 두터운 낙엽층, 험한 산세, 진입로 부재 등으로 산청·하동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30 14:02:04[파이낸셜뉴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1일 오후 3시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지리산 산불이 두터운 낙엽층에 진입로 마저없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을 산불 현장에 급파해 밤샘 조사를 벌인 결과, 지리산 산불 현장 숲 구조가 하층부에는 조릿대 밀생한데다 중·상층부에는 굴참나무와 소나무가 고밀도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불진화헬기로 공중에서 진화 용수를 쏟아부어도 지표면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낙엽층 깊이가 최대 100㎝로 ㏊당 300∼400톤이 쌓여 산불이 지표면 아래로 진행되는 ‘지중화’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낙엽층 내부로 불씨가 계속 침투하면서 재발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경사도가 40도로 가파르고 진입로도 갖춰져 있지 않아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 고성능산불진화차 등 진화 인력 및 장비 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급경사지와 고밀도 숲구조로 효과적인 진화가 어렵고 진입로가 없어 장비 투입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일출과 동시에 공중에는 진화헬기 55대를 띄우고 지상에는 정예 진화인력을 투입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29일 오후 3시 기준 99%를 보이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29 15:09:49[파이낸셜뉴스] 경남 산청 산불이 9일째에 접어들었지만, 마지막 남은 화선인 지리산권역 주불 진화가 지연되고 있다. 29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진화율은 97%로 오전 7시 기준보다 1% 올랐다. 전날 산림 당국은 하동권 주불 진화를 완료하며 마지막 화선이 형성된 지리산 권역 방어선 구축을 강화하고 인력·장비를 집중 배치해 진화작업을 이어갔다. 그러나 강풍 등으로 일몰 전 주불 완전 진화에 실패하며 야간 대응에 돌입했다. 산림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55대와 인력 1598명, 차량 224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화선이 형성된 구역은 경사가 심하고 고도가 높은 탓에 인력 투입이 어려워 불길 제거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자연상태에서 관리 없이 오랫동안 쌓인 낙엽과 산죽(대나무류) 때문에 헬기로 물을 뿌려도 표면만 적실 뿐 속불까지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858㏊, 총 화선은 71㎞로 남은 길이는 지리산 권역 1.9㎞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산불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주불이 남은 내원계곡은 낙엽층이 두꺼워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많은 지역"이라며 "오늘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밤 지리산 정상과 약 4.5㎞ 떨어진 저지선에 있던 화선을 내원계곡 쪽 약 2㎞ 뒤로 후퇴시켰다"며 "오늘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주민과 진화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진화 작전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중·경상 10명 등 총 14명이다. 이재민 대피도 장기화하며 현재 산청 동의보감촌 등 7개소에 이재민 528명이 머물고 있다. 또 주택 28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등 시설 83개소가 피해를 봤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9 14:20:53[파이낸셜뉴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1일 발생한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산불의 진화율은 29일 낮 12시 기준 96%라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헬기 54대와 인력 1686명, 차량 223대를 투입, 주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청 산불의 영향구역은 총 1858㏊(산청 1158㏊·하동 700㏊)로 추정되며, 총 화선 길이는 71㎞로 현재 1.9㎞에서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69.3㎞는 진화가 완료됐다. 현장에는 초속 2.9m의 북서풍이 불고 있으며 기온은 섭씨 10.3도, 습도는 17%다. 산불 영향권 마을 주민 713명이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등 7곳으로 대피한 상태다. 이 불로 현재까지 사망 4명·부상 10명 등 모두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주택 등 시설 83곳이 불에 탔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산불 확산세를 저지했지만 건조한 기상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주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29 13:00:44[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가 '산불 피해 현장지원반'을 확대 편성·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장지원반은 경북과 경남 지역 대형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 등에 대한 신속 지원을 맡는다. 행안부는 기존 2개 반(경북·경남)으로 운영하던 현장지원반을 경북 5개 시군(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과 경남 2개 군(산청·하동) 등 모두 7개 반으로 늘려 해당 지역의 이재민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장지원반은 시군별 이재민 지원현황과 추가지원 필요 사항을 파악하고, 시군 차원의 제도개선 건의·애로사항 확인 등 이재민 지원에 집중한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매일 7개 지원반과 영상회의를 열어 각 시군의 이재민 구호와 지원을 총괄 지휘한다. 고 본부장은 "피해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빠짐없이 파악해 이재민과 산불 진화 작업 중인 분들에게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3-28 13:47:29[파이낸셜뉴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1일 발생,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 산불의 진화율은 28일 낮 12시 기준 93%라고 밝혔다. 산림 당국은 현재 진화헬기 43대와 진화인력 1532명, 진화차량 234대 등 가용한 진화자원을 총동원,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불영향구역 면적은 1785㏊(추정)로 총 화선은 70㎞이며 5㎞에서 진화 작업중이고 나머지 65㎞는 진화가 끝났다. 현장에는 초속 3.6m의 북동풍이 불고 있으며 기온은 섭씨 11도, 습도는 36%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4명 등 포함, 모두 13명이며 주택 등 시설피해는 74곳에서 발생했다. 산불 영향권의 마을 인근 주민 1640명은 산청 금서면 동의보감촌 등 18곳으로 대피한 상태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밤새 지상 진화인력을 배치해 지리산 천왕봉으로 향하는 산불을 최대한 저지했다"면서 "진화헬기 등 가용 가능한 공중 및 지상 진화자원을 동원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28 13:21:02부산시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은 지난 26일, 산불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지역에 총 6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계속되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과 피해복구 인력들을 위한 구호물품, 복구용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원액은 총 600만원으로 경상도 주요 산불 피해 지역인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지역에 각 200만원씩을 지원하여 피해복구와 주민들의 생활이 신속하게 안정될 수 있도록 했다. 기장군도시관리공단 김윤재 이사장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이행을 위해 구호 활동과 지역 사회 복구에 지원하기로 했다"면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27 18:47:44[파이낸셜뉴스] 경남 함양에 본사를 둔 인산가가 자회사 인산헬스케어와 함께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에 긴급 구호물품으로 1000만원 상당 '죽염 쌀국수'를 긴급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3시 이후 산청군 시천면 일대에서 발생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며 주민 대피와 산림 피해를 야기했다. 특히 인명 피해와 고령 인구 밀집 지역 전력·통신망 차단 등 문제로 지역 주민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인산가는 신속히 긴급 지원을 결정,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피해 복구를 위해 힘쓰는 봉사자들을 위해 1000만원 상당 죽염 쌀국수 300박스를 산청군청과 협렵해 긴급 전달했다. 인산가 김윤세 회장은 "산불 진화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번 구호물품이 취사 여건이 열악한 재난 현장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활인구세' 기업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지원과 후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산가는 지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당시 무더위에 지친 청소년 참가자들을 위해 자사 죽염으로 구성된 죽염 키트를 지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26 22:08:11[파이낸셜뉴스] 6일째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하동 산불이 강풍을 타고 지리산국립공원 200m 앞까지 번져 불길을 잡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26일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는 산불이 국립공원 경계 약 200m 전방까지 접근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화재가 지리산국립공원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북과 전남 등 인근 지자체에서 헬기를 지원받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모든 직원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추가 확산 여부는 현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전 산청군 단성면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 브리핑에서 "야간에 지리산권역 확산 방지를 위해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를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했고, 진화작업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부지사는 "산의 낙엽층이 두꺼워 불씨가 남기 쉬워 제압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어제보다 바람이 잦아든 편이라 기상상황이 다소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오전 6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80%다. 산림당국은 헬기 30대와 인력 1720명, 차량 218대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산불 영향구역은 1685헥타르에 달하며, 전체 화선 길이 63km 중 12.5km가 아직 남아있다. 새벽 진화작업 중 30대 대원 1명이 넘어져 타박상을 입어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중경상 9명으로 늘었다. 산청, 하동, 진주 등에서 1025가구 1732명이 학교 등 20개 대피소로 피신했고, 주택 16채와 공장 2곳, 종교시설 2곳 등 총 64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3-26 12:50:20산청·하동 산불,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200m 앞까지 접근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3-26 12: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