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달걀을 냉장고 문 쪽에 보관한다. 하지만 냉장고 문 쪽보단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신선도 유지에 좋다. 온도에 예민한 달걀... 살모넬라균 위험 냉장고 문 쪽은 냉각기와 거리가 멀고, 열면서 실외 공기와 가장 많이 접촉해 온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설정 온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표준 설정 온도인 3~4도로 설정했을 때, 문 쪽은 6~9도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달걀은 온도에 예민한 식자재다. 중심부 온도가 상승하면 품질이 훼손되고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 같은 미생물 성장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달걀을 17도에 보관하면 17일 만에 품질 저하로 식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워지고, 5도에 보관하면 106일까지 보관해도 신선도가 크게 저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7~8도 이상 올라가면 살모넬라균 번식이 가능해진다. 냉장고 문쪽 보다는 안쪽에 보관해야 신선 전자온도계측기(ETI) 전문가 제이슨 웹은 "달걀을 신선하고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냉장고 속에서 약 4℃로 보관해야 한다"며 "냉장고 문에 있는 지정된 달걀 트레이나 홀더에 넣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을 자주 여닫으며 생기는 온도 변화도 달걀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문을 열 때 온도 차로 껍질에 습기가 생기면 달걀이 호흡하지 못해 껍데기 속 달걀 내용물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또 문을 열면서 달걀에 전해지는 충격도 문제다. 껍질에 금이 가면서 껍데기에 붙어 있던 세균이 침투할 수 있다. 또 냉장고 문과 함께 달걀이 흔들리면서 달걀 중심에서 노른자를 붙들고 있던 알끈이 풀릴 수도 있다. 제이슨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상자에 넣어 냉장고 문에서 떨어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며 "달걀은 다공질(작은 구멍이 많아 공기나 액체가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짐)이기 때문에 주변 음식의 냄새를 흡수할 수 있다. 특히 냄새가 나는 남은 음식이 있는 경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씻지말고 뾰족한 부분 아래로 보관해야 보관할 때는 달걀의 뾰족한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하는 것이 좋다. 달걀의 둥근 부분이 아래로 가면 기공이 막혀 달걀에 공기가 잘 흐르지 않아, 미생물에 의해 부패하거나 내용물이 변질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달걀을 냉장고에 넣을 때는 물로 씻지 말고 그대로 넣어야 한다. 달걀 껍데기 가장 바깥쪽에는 외부 미생물로부터 달걀을 보호하는 큐티클층이 있는데, 물에 씻으면 보호막이 파괴돼 오히려 오염 물질이 쉽게 내부로 스며들 수 있다. 껍데기 표면이 지저분하다면, 깨끗한 마른행주로 표면을 살살 닦아내는 게 낫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달걀의 '유통기간’은 10℃ 이하의 냉장상태에서 보관했을 경우 산란일자로부터 45일이다. 오래된 달걀은 삶기보단 깬 다음 조리하는 것이 좋다. 냄새가 나거나 수분이 말라버려 흰자와 노른자가 굳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달걀에 금이 갔거나 깨졌다면 즉시 소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0 10:23:43[파이낸셜뉴스] 9월 들어서도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은데다 추석 명절을 맞아 차례 상 준비를 서두르는 주부들은 음식이 상할까 걱정스럽다. 지난해 식중독 발생건수를 살펴봐도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식중독 발생 건수는 359건, 환자 수는 878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2022년과 비교했을 때 평균 발생 건수는 1.5배, 환자 수는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부산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박철우 과장은 11일 “코로나19 팬데믹에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데다 외부 활동 자제로 식중독이 줄어들었다가 최근 코로나 엔데믹 선언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되면서 다시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식약처의 ‘2023년 월별 식중독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7∼9월 여름에 121건 발생해 전체의 33.7%를 차지했다. 특히 7, 8월보다 9월이 43건, 환자 수 1590명으로 식중독에 가장 취약했다. 온종합병원 통합내과 유홍 진료처장은 “무더운 7, 8월에는 음식물 보관에 각별히 유의하지만, 날씨가 조금씩 선선해지는 9월에 접어들면서 가정은 물론 음식점 등에서 상온상태로 식품을 보관하는 등 부주의해지기 쉬워져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발생한 식중독의 원인 병원체는 노로바이러스 62건, 살모넬라 48건, 병원성대장균(EPEC, ETEC, EAEC) 46건 순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1∼3월, 12월 등 겨울에 모두 51건, 82%나 차지했다. 추석 명절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식중독의 원인은 주로 살모넬라 및 병원성대장균 감염에 의한 것이다. 지난해 살모넬라 등에 의해 발생한 식중독 94건 중 7∼9월에 60건이나 달했다.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우 과장은 “살모넬라 식중독은 오염된 달걀껍질에서 다른 식품으로 살모넬라균이 교차오염이 될 수 있으므로 달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세정제 등을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생채소나 육류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에 5분간 담근 후 수돗물로 3회 이상 세척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특히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 육류는 중심온도를 75℃,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 조리할 것을 김 과장은 당부했다. 온종합병원 내과전문의들은 한결같이 냉장고를 너무 과신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거다. 냉장고 내부 온도가 적절하지 않거나,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 식중독균이 번식할 수 있다. 식중독균은 섭씨 5∼60도에서 빠르게 번식하므로, 냉장고 온도를 4°C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으면 내부 온도가 상승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음식만 꺼내고 문을 빨리 닫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보관 기간도 다르다. 육류는 2∼3일, 어패류 1∼2일, 채소류 3∼5일 이상 보관할 경우 음식물 부패 가능성을 높아진다. 냉장고 안에서의 식품끼리 교차 오염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육류와 채소를 같은 칸에 보관하면 육류의 세균이 채소에 옮겨갈 수 있다는 거다. 온가족이 모여 먹을 것을 고려해서 한꺼번에 많이 장만한 명절 음식도 잘 보관해야만 재활용 할 수 있다. 나물반찬은 종류별로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각각의 나물에서 나오는 수분이 서로 섞이면 나물이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밀폐 용기에 보관하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해 나물이 상하는 것을 막아준다. 나물은 냉장 보관해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3일 이내에 섭취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온종합병원 영양실 김효은 실장은 “추석 명절에 마련한 전이나 튀김은 전골이나 찌개로, 나물은 비빔밥이나 볶음밥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도 “다시 먹을 때는 반드시 재가열하여 섭취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11 17:47:46[파이낸셜뉴스] NS홈쇼핑이 추석을 앞두고 8월 한 달간 품질관리 강화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대상품목은 추석시즌 구매가 늘어나는 육류 상품 등이다. 원료 원산지 및 선도 확인, 원육두께 검증, 제조현장 위생점검 등을 비롯해 국내산 돼지고기 원산지 검증과 한우 품종 검증, 식중독균 8종(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황색포도상구균 등)에 대한 안전검사가 진행됐다. NS홈쇼핑은 제조원의 생산점검을 위한 현장 방문을 통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원산지 검사키트로 즉석 원산지 판별 검사를 추가로 시행했으며, 날씨 요인으로 인한 배송 중 품질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냉 패키지 점검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김갑종 NS홈쇼핑 고객지원본부 전무는 "추석 기간 판매 물량이 늘어나는 식품 상품에 대해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실시했다"며 "NS홈쇼핑은 전문적인 식품 품질관리력으로, 앞으로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을 고객에 전할 수 있도록 협력사와 협업을 통해 식품 품질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02 09:52:45[파이낸셜뉴스] 여름 장마철이 되면 습도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적정 실내 습도는 40~50%인 것에 반해 장마철에는 습도가 80% 이상까지 상승한다. 이 습도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다. 또한 식중독균도 번식하기 좋아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부장은 “비가 계속 오는 장마철은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음식을 잘못 먹으면 심한 배앓이를 할 수 있다”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을 위생적으로 보관하고 가급적 음식은 익혀서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23일 조언했다. 장마 전후 발생하는 식중독의 원인은 대부분 오염된 음식과 물 섭취다. 많은 강수량으로 하천과 하수가 범람해 채소류 등이 다양한 식중독균에 오염된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물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소화기계 증후군을 말하며 살모넬라, 포도상구균, 장염 비브리오 등에 의한 것이 많다. 대개 하루 이틀이 지나면 호전되지만 이틀 이상 계속돼 하루에 6~8회의 묽은 변을 보거나 대변에 피가 섞이는 경우, 2일 이상 배가 아프고 뒤틀리는 경우, 열이 동반된 설사로 체온이 38도 이상이면 병원에 가야 한다. 증상이 가장 빨리 나타나는 것은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으로, 오염된 음식을 먹고서 1시간~6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를 하게 된다. 포도상구균성 식중독은 수분을 적절히 공급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항생제, 지사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음식 재료를 택배로 배송 받아 집 앞에 오래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여름에는 드라이아이스와 아이스팩이 빨리 녹기 때문에 음식 재료를 신속하게 냉장 보관해야 한다. 장마철 날씨는 심혈관계 질환에도 영향을 준다.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의 몸은 혈압을 약간 떨어트려 더위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그러나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기온이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기온이 내려가면 오히려 혈압은 상승한다. 평소 고혈압이 있던 사람이 주의하지 않으면 기온 변화에 따른 혈압 상승으로 뇌출혈, 뇌경색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져 내분비 및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기 쉽다. 특히 제습을 위해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하면 적정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 수축과 이완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계속 변하며 심장에 부담이 가고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 고혈압 환자와 심혈관계 질환자는 실내외 온도를 섭씨 5도 이내 차이가 나도록 냉방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저혈압 환자도 장마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기온과 기압에 영향을 받아 활성화된다. 기온과 기압이 낮아지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이는 혈압을 낮춰 심장박동을 느리게 한다. 저혈압 환자의 경우 장마철 저기압 상태가 되면 정상보다 낮은 혈압에 심장박동도 느려지게 된다. 장 부장은 “고혈압 환자는 불규칙적인 운동이나 습한 장소에서 긴 시간 머무르는 것을 자제해야 하며, 고온다습한 날씨에 발생 위험이 큰 식중독도 조심해야 한다”며 “장마로 인한 기온과 습도의 변화는 심뇌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기온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여벌 옷을 챙기고 저염식과 저지방 식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23 10:14:50[파이낸셜뉴스] 북미에서 살모넬라 식중독균에 오염된 멕시코산 멜론을 먹고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공중보건국은 전날 전국에 유통된 캔털루프 멜론을 섭취하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환자가 129명으로 집계됐고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보건당국 역시 38개 주(州)에서 최소 230명의 환자가 보고됐으며, 최소 96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캐나다에서는 요양원 거주자와 어린이집 원생들 다수가 피해를 봤다. 보건국 관계자는 "환자는 대부분 장기 요양 시설에 거주하는 노령층과 보육 시설 원생인 유아들로 파악됐다"라며 "통상적인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보다 심각한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멜론은 멕시코산으로 ‘말리치타(Malichita)’ 또는 ‘루디(Rudy)’라는 브랜드로 지난 10월부터 한 달여간 북미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의 환자는 플라스틱 통이나 쟁반에 담긴, 미리 껍질을 깎아 자른 멜론을 구매해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살모넬라균은 덜 익은 닭고기에서 주로 발견되며 생과일과 야채에서도 검출된다. 환자들은 대부분 수일 내로 회복하지만, 심한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한 감염병 전문가는 "발병 현황으로 미루어 분명히 전염병 양상을 띠고 있다"라며 "보고된 환자 수는 빙산의 일각으로, 가벼운 증세까지 더하면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는 문제가 된 멕시코산 멜론이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27일 브리핑에서 "멕시코산 멜론은 최근 3년간 수입 실적이 없다"라며 "국내에는 미국, 일본, 뉴질랜드산 멜론만 들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1 07:31:33[파이낸셜뉴스] 세니젠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어린이집에서 살모넬라균 검출로 인한 식중독 의심 소식에 관련 테마주로 거론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후 1시 57분 현재 세니젠은 전일 대비 195원(+4.50%) 상승한 4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어린이집 원아 70여명이 체험학습을 다녀 온 이후 식중동 증세를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토와 고열 등이 있는 환자 6명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신속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어린이집에서 지난 23일 진행한 체험학습 당시 단체주문한 김밥이 문제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식중독균, 바이러스 등 미생물을 정확하게 검출하고 유전자증폭(PCR)과 차세대염기서열(NGS) 등 다양한 분자진단 기술을 지닌 세니젠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새내기 상장주인 세니젠은 식품 안전을 위한 분석진단·살균 솔루션을 판매하는 업체다. 실제 이 회사는 식중독균,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을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유전자증폭(PCR)과 차세대염기서열(NGS) 등 다양한 분자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방식으로는 균을 검사하는 데 일주일 넘게 걸렸다면 PCR 기술을 적용해 분석 시간을 기존 대비 80% 줄였다. 또 NGS 기술을 통해선 대규모 균을 동시에 분석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했다. 세니젠은 100% 수준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가진 커스텀화 기술을 적용한 PCR 진단제품인 제네릭스(Genelix) 를 개발했다. 이와 함께 384개의 시료에서 16종의 식중독균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NGS 패널 제품인 '제넥스트(GeNext)'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식품산업에 최적화된 NGS 서비스인 Geneka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이 분자진단 기술 및 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세니젠은 유해 미생물 신속진단키트, ‘제네릭스’(Genelix)를 국내 식용란 가공 시장의 메이저 업체인 풍림식품, 가농바이오 등과 난가공품을 사용하는 단체급식 및 베이커리 업계에 잇달아 공급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29 13:58:1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광주지역에서 생산·유통되는 계란과 메추리알 260건을 수거해 위탁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국민 다소비 식품이자 주요 단백질원인 계란(달걀)은 천연 방어막인 난각(껍데기)이 있어 안전하게 보이지만, 난계대 감염으로 인해 병원균과 항생제·살충제 성분이 섞여 들어갈 수 있다. 이에 정기적으로 계란 등을 수거해 항생제·살충제 등 잔류 물질과 식중독균인 살모넬라를 집중 검사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부적합 제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유통업체가 직접 의뢰하는 위탁검사 제품도 모두 적합한 것으로 판정돼 광주지역에서 생산·유통되는 계란 등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중에 유통되는 계란의 난각(껍데기)에는 사육환경, 농가정보, 산란일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숫자 표기가 되어 있다. 예를 들어 '0226 AB38E2'라고 표기돼 있다면 'AB38E'로 분류된 농가에서 방사 사육을 통해 2월 26일 생산한(산란한) 계란이다. 윤병철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광주에서 생산·유통되는 계란 등 축산물은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난각 위에 새겨진 녹색 안전 표기를 꼭 확인한 후 소비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13 10:39:33[파이낸셜뉴스] 여름 휴가철에는 생각보다 많은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휴가를 마치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여름 휴가철 특히 조심해야 하는 대표 질환에는 식중독, 안질환, 일광화상 등이 있다. 휴가 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이런 질환에 걸리면 휴가 기간 내내 고생을 하는 것은 물론 일상으로 복귀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설사 이틀 이상이면 급성장염 의심해봐야"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에는 각종 유해균이 발생하고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주요 식중독균은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이 대표적이다. 장마를 전후해서 다양한 곰팡이가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위생관리를 소홀하게 할 경우 식중독이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김보미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조리 전 반드시 손을 씻고, 날 음식보다는 충분히 가열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며 “식중독에 걸리면 대부분 설사가 동반돼 탈수되지 않도록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토나 설사에 따른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300cc 가량 음료수나 맑은 과일 주스를 마시는게 좋다. 음식은 섬유소가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설사를 할 경우 미음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튀김이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탄산음료, 술 등도 피해야 한다. 김 교수는 “고열, 혈변, 심한 설사가 이틀 이상 지속되면 단순한 식중독이 아닌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급성장염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에 들어갈 때 콘택트렌즈 착용은 금물 더운 여름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계곡이나 바다, 워터파크를 찾은 휴가객이 많다. 하지만 여름철 물놀이는 눈에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지상 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는 “수영장에는 염소를 비롯한 각종 화학물질이 섞여 있기 때문에 수영이 끝났다면 깨끗한 물로 세안하고, 특히 눈은 수돗물보다는 인공눈물을 점안해 세척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워터파크나 수영장이 아닌 계곡이나 강에는 화학물질은 없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더운 날씨에 급증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안구를 보호하는 결막에 침투해 염증이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콘택트렌즈는 물놀이시 사용하면 독이 될 수 있다. 한 교수는 “세균, 아칸토아메바 등이 콘택트렌즈에 붙어 치명적인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실명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영장이나 바닷가, 계곡 등 물에 들어갈 때는 콘택트렌즈 사용을 절대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놀이 후 눈이 가렵고, 충혈, 부종, 눈곱, 이물감 등이 생기면 즉시 안과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피부 따갑고 화끈거리면 '일광화상' 가능성 여름철 내리쬐는 강한 햇빛에는 자외선이 많아 장시간 노출될 경우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일광화상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될 때 피부에 염증반응이 유발되면서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자외선은 피부에 닿으면 피부세포에 흡수돼 히스타민, 프로스타글란딘 등의 염증물질의 분비를 자극한다. 염증물질은 혈관벽의 투과성을 증가시켜 염증세포가 혈관에서 피부조직으로 이동하고, 이에 따라 열감, 홍반, 통증, 부종 등 현상이 나타난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가 화끈거리고 따갑다면 즉시 야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최영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는 “초기의 일광화상은 차가운 물, 냉타올, 얼음찜질, 알로에, 무알코올 화장수 등으로 피부를 냉각 및 진정시킬 수 있다"며 "차가운 우유에 적신 수건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데, 우유의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피부 장벽을 보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물집이 생긴 이후 농포가 발생했다면 피부의 2차 세균감염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해 항생제 및 소염제, 색소침착 억제제 등을 처방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최 교수는 "병원 진료를 받기 어려운 장소에 있는 경우에는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피부 염증 반응과 통증이 경감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 “특히 증상이 심한 부위에 뜨거운 물, 샴푸, 향수,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스킨 토너 등), 자극적인 클렌저나 스크럽 등의 접촉은 자극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7-16 15:53:34[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용얼음, 슬러쉬 등 여름철 다소비 식품의 위생·안전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점검에 나선다. 5일 식약처에 따르면 7일부터 20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수거·검사 대상은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조리·판매하는 식용얼음, 더치커피(콜드브루) △분식점 등에서 판매하는 슬러쉬 △식품제조·가공업체에서 생산한 빙과 등 총 650건이다. 주요 검사 항목은 식중독균(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대장균, 세균수, 식용색소 등이며 이번 수거·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된 제품은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회수·폐기 등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식용얼음을 수거한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되는 제빙기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제빙기 등에 대한 위생관리 요령도 안내할 예정이다. 제빙기를 사용해 소비자에게 식용얼음을 제공하는 영업자는 주기적으로 제빙기의 세척·소독, 필터교체, 급·배수 호스 청소 등을 실시해 제빙기 내부의 물 때나 침전물 등을 제거해야한다. 또 얼음을 담는 도구(스쿠프) 등에는 식품용 조리기구와 용기·포장을 살균·소독하는데 적합한 살균·소독제(식품첨가물)를 사용하고 도구 표면에 소독제 성분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건조해야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정 시기에 소비가 급증하는 식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여 식중독 등 식품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6-05 10:12:16[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들이철을 맞아 구운달걀과 액체달걀(액란) 등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알 가공품 제조업체를 점검한 결과, 4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자가품질검사 미실시(1곳)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2곳) △소비자 불만 사례 미기록·미보관(1곳)이며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관청에서 행정처분 등의 조치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하여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과 더불어 알가공품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제품과 시중에 유통 중인 액란과 구운달걀 등 알가열 제품 228건을 수거해 살모넬라, 대장균군, 세균수 항목 등을 검사한 결과, 액란 1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가 검출되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폐기했다. 식약처는 기온이 상승하는 봄철에 달걀로 인한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파손되지 않은 달걀을 구입하고 달걀을 만진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 등 손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하며 조리 시에는 충분히 가열해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이 즐겨 섭취하는 알가공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4-13 11: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