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봄철 산란기를 맞은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5월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수협중앙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불법어업을 집중 단속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합동단속에는 국가 및 지방 어업지도선 50척을 투입해 무허가·무면허 어업, 조업구역 위반, 불법어구 사용, 어린물고기 불법포획 등을 단속한다. 특히 동해안은 살오징어 금어기 위반 및 암컷대게 포획행위, 서해안의 경우 어구 변형 및 어구초과 사용, 남해안은 조업구역 위반, 어린물고기 불법포획을 단속할 계획이다. 또 어업관리단과 지자체 어업감독공무원이 교차로 어업지도선에 승선해 해상에서의 불법어업을 단속하고, 육상 합동단속 전담반도 편성해 주요 항·포구에서도 불법 어획물의 포획, 유통 행위 등을 확인한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수산 관계법령에 따라 엄격한 조치를 취한다. 어업허가 정지 등의 행정처분도 부과할 계획이다. 최현호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합동단속으로 어업질서를 확립해 연근해 수산자원을 보호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수산자원의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업인들이 관련 법령을 준수해 어업활동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4-26 12:11:5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4∼5월 살오징어 포획·채취를 금지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수부는 어린 물고기와 산란기의 어미 물고기를 보호하기 위해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살오징어, 고등어 등 총 44종의 수산동식물에 대해 금어기를 운영 중이다. 살오징어의 경우 주로 가을과 겨울에 산란해 봄철에 성장하는 특성에 맞춰 4∼5월을 금어기로 지정한다. 다만 근해채낚기 어업과 연안복합어업, 정치망어업은 조업 강도와 조업 방식의 특수성을 고려해 살오징어 금어기가 4월 한 달만 적용된다. 살오징어의 경우 일정 크기가 되지 않은 어린 물고기를 잡는 것을 금지하는 금지체장도 적용된다. 어린 살오징어는 오징어의 눈과 다리 부분을 제외한 종 모양의 외투장이 15㎝ 이하일 경우 포획이 금지된다. 금어기와 금지체장을 위반할 경우 어업인은 2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2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 낚시인 등 일반인에게는 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3-31 11:30:41[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가 최근 어획량이 급감한 어린 살오징어의 자원 회복을 위해 3~5월 동안 육·해상에서 집중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해수부는 '어린 살오징어 생산·유통 근절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민들이 즐겨먹는 주요 어종인 살오징어는 2020년 어획량이 5만6000톤으로 5년 전에 비해 60% 이상 급감해 자원 회복이 시급한 어종이다. 최근 일부 유통업체에서 어린 살오징어를 ‘총알·한입·미니 오징어’라는 별칭으로 마치 다른 어종처럼 보이도록 판매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해수부는 우선 3월 중순부터 수협 등 어업인 단체와 살오징어 위판장을 중심으로 살오징어 금어기·금지체장과 불법어업 행위에 대한 국민 신고 포상금 제도 등을 집중 홍보하고, 전체 어획량 중 어린 살오징어(외투장 15㎝이하) 혼획 허용량이 20%를 넘는 행위에 대해 집중 계도해 나갈 계획이다. 살오징어 금어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는 그간 살오징어의 위판량이 많았던 강원·경북·경남 등의 13개 위판장을 중심으로 동·남해어업관리단별 전담 인력을 배치, 육상 단속을 실시한다. 5월에는 금어기가 끝난 업종을 중심으로 해상 단속을 집중 실시하고, 관할 해경 및 지자체와 함께 우범 해역에서 살오징어 혼획률을 위반하는 주요 어선정보를 공유하는 등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연안 해역에서의 불법어업 지도·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도·단속을 통해 적발되는 사항에 대해 어업허가 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부과하고 사법처분도 적용하는 등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어린 살오징어가 소비시장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유통업계, 소비자 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정책 수립단계부터 평가단계까지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소비자·유통업계·어업인·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 4회 이상 소통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준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불법 어획물이 시장에서 소비되지 못하게 하여, 어업인들이 어린 물고기를 어획하지 않는 선순환 체계가 만들어지도록 관련 업·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3-24 09:52:28【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대표어종 대구의 금어기 일원화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부산 기장 어민들의 속만 태우고 있다. 대구에 대한 금어기 조정은 이미 한참 전에 마무리된 반면, 살오징어·문어 등 다른 어종이 발목을 잡으면서 시행이 늦어지고 있다. 16일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입법 예고한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1년 가까이 표류되고 있다. 지난해 4월 해수부는 우리나라 연근해 14개 어종에 대한 금어기·금지체장을 조정하는 시행령 개정령안을 공포하고 올해 본격 시행을 하려고 했지만, 결국 해를 넘겨 내년을 바라보게 됐다.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은 자원 고발이 우려되거나 어업인이 자원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한 우리나라 연근해 생산 14개 어종의 금어기와 금지체장을 조정하는 것이다. 주요 대상인 살오징어는 금어기를 4월부터 6월 30일까지 1개월간 늘리고 가자미류, 청어, 삼치, 문어류 등은 금어기나 금지체중 규정을 신설했다. 어린물고기와 산란기 어미물고기를 보호하고 최근 고갈되어가는 연근해 수산자원을 회복시켜 나가자는 취지지만 사실상 어민들의 조업을 막는 어업 규제로, 총 어획 수입이 줄게 되므로 어민들의 강한 반발을 피할 수 없다. 이중 대구의 경우 기존 금어기는 부산·경남이 1월 한 달간, 그 외 지역은 3월 한 달간으로 두고 있었다. 문제는 부산 기장 어민들이 1월 한 달간 대구 금어기에 들어가는 반면, 인접한 울산은 금어기가 3월이므로 기장 앞바다에 내려와 대구 조업을 벌이면서 갈등이 생겼다. 이에 기장 어민들은 몇 해 간 해수부를 찾아 부산·경남에 묶인 금어기를 전국 일원화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해수부는 이를 받아들여 이번 시행령안을 통해 대구 금어기를 1월 16일~2월 15일로 바꾸는 대신 금지체장을 30cm에서 35cm로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구 금어기 일원화는 결국 살오징어 등으로 인해 올해도 시행이 어렵게 됐다. 해수부가 발표한 살오징어, 가자미류, 청어, 삼치, 문어류 등에 대한 금어기 및 금지체장 강화가 알려지자 각 지역 어민들이 크게 반발한 것. #OBJECT0# 그 사이 기장 자망어민들은 속만 태우고 있다. 지난해 기장 어민 수백 명은 대구 조업을 준비하기 위해 수천만 원에 달하는 어구를 마련했지만, 결국 돌아온 건 매달 갚아야 하는 대출 이자뿐이다. 기장자망연합회는 지난해 12월 세종 해양수산부를 찾아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벌이기도 했다. 기장자망연합회 최성도 회장은 “울산과의 금어기 차이로 인한 형평성 부분도 있지만, 부산 앞바다의 수온이 갈수록 올라가면서 12월에 와야 할 대구가 1월에 온다. 사실상 대구 조업을 포기해야 할 판"이라며 “그동안 수년간 해수부의 말을 믿고 기다렸다. 더 이상 미뤄지면 집단투쟁에 나설 것”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14개 어종에 대한 전국 연근해 어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오래 걸렸다”면서 “특히 살오징어의 경우 작년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올해 금지체장까지 늘리려 하자 어민들의 반대가 컸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어족자원을 지키기 위한 일이므로 내년엔 꼭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향후 올 상반기 개정령안 재입법예고를 벌여, 관련 절차를 거친 뒤 내년 1월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02-14 09:30:02정부가 4월부터 고등어와 살오징어 금어기를 시행한다. 해양수산부는 매년 과학적으로 수산자원을 조사·평가하여 수산자원관리정책을 수립하는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에서 산란기 어미물고기와 어린물고기를 보호하기 위한 금어기와 금지체장을 정하고 있다. 올해 고등어의 금어기는 4월 19일부터 5월 19일까지 한 달간이며, 살오징어의 금어기는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 달간이다. 금어기와 별도로 어린고등어와 살오징어를 보호하기 위한 금지체장은 연중 적용되며, 전체 길이 21cm 이하의 고등어와 외투장이 12cm 이하인 살오징어는 잡을 수 없다. 만약 이를 어기고 포획할 경우, 수산자원관리법 제14조 및 동법 시행령 제6조 위반으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고등어는 다년생 회유성어종으로, 봄-여름에는 따뜻한 물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여 먹이를 섭취하고, 가을-겨울에는 월동을 위해 남쪽으로 이동한다. 산란장은 동중국해의 양쯔강 연안해역과 제주도 동부해역, 대마도 연안해역이며, 산란하는 어미와 어린고등어를 보호하기 위해 산란기인 3~6월에는 조업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해양수산부는 고등어 자원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4~6월 중 1개월을 금어기로 설정하고 있으며, 고등어의 84.6%를 어획(2018년 기준)하는 대형선망업계는 산란기와 어린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시기인 봄철에 휴어기를 실시한다. 작년에는 4~6월 2개월간 휴어기를 시행했으며, 올해에는 3개월( 4월~7월.)로 연장해 실시한다. 살오징어는 1년생 회유성어종으로, 가을-겨울에 주로 산란한다. 가을-겨울에 태어난 살오징어는 수온이 높아지는 봄-여름이 되면 동해 북부의 러시아 수역까지 올라가고, 수온이 낮아지는 9~10월에는 산란을 위해 남쪽으로 회유를 시작한다. 봄은 가을-겨울에 태어난 어린 살오징어가 북쪽으로 올라가는 시기로, 해양수산부는 이들이 어미개체로 성장하고 다시 산란할 수 있도록 4∼5월에 금어기를 실시하고 있다. 살오징어는 어획량이 급감함에 따라 자원관리가 시급한 어종으로 꼽히고 있어, 해양수산부는 살오징어의 금어기 연장 및 금지체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03-31 00:46:50지난해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힌 어획량이 3년 만에 100만t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해양수산부와 통계청, 부산공동어시장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고등어, 참조기 등의 증가로 3년 만에 100만t을 회복했다.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총 101만t으로 2017년 93만t에 비해 8.8% 증가했다. 2016년부터 이어진 어획 부진으로 90만t 초반에 머물렀던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3년 만에 다시 100만t을 넘어선 것이다.어종별로는 고등어(136%), 전갱이류(127%), 참조기(120%) 등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가자미류(109%), 갈치(91%), 꽃게(91%), 멸치(89%), 삼치류(84%) 등은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살오징어(50%), 붉은대게(69%), 청어(74%) 등은 어획량이 줄었다. 고등어류(고등어, 망치고등어)와 전갱이류의 어획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이들을 주로 조업하는 대형선망의 휴어기가 확대 실시(1개월→2개월)되고, 주 어장인 제주 주변해역에 연중 적정수온이 형성되면서 자원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참조기의 경우 어린 고기가 많이 성장하고 번식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형성되면서 자원량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급격한 어획량 감소로 자원고갈 우려가 커지고 있는 살오징어는 겨울철 동해 저수온과 여름철 황해 고수온의 영향으로 어장 형성이 부진했다. 최근 해양환경 변화와 과도한 어획에 따른 자원상태 악화로 어획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붉은대게는 연안어업과 근해어업 간의 조업경쟁이 심화되고 암컷과 어린 개체 불법포획에 따른 자원상태 악화로 어획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어도 주 어장인 동해에서 여름철과 늦가을 출현한 고수온 분포의 영향으로 어군이 분산되면서 감소했다.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금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4조1072억원으로 집계됐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강수련 기자
2019-02-13 17:53:27지난해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힌 어획량이 3년만에 100만t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해양수산부와 통계청, 부산공동어시장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고등어, 참조기 등의 증가로 3년 만에 100만t을 회복했다.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총 101만t으로 2017년 93만t에 비해 8.8% 증가했다. 2016년부터 이어진 어획 부진으로 90만t 초반에 머물렀던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3년 만에 다시 100만t을 넘어선 것이다. 어종별로는 고등어(136%), 전갱이류(127%), 참조기(120%) 등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가자미류(109%), 갈치(91%), 꽃게(91%), 멸치(89%), 삼치류(84%) 등은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살오징어(50%), 붉은대게(69%), 청어(74%) 등은 어획량이 줄었다. 고등어류(고등어, 망치고등어)와 전갱이류의 어획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이들을 주로 조업하는 대형선망의 휴어기가 확대 실시(1개월→2개월)되고, 주 어장인 제주 주변해역에 연중 적정수온이 형성되면서 자원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참조기의 경우 어린 고기가 많이 성장하고 번식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형성되면서 자원량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급격한 어획량 감소로 자원고갈 우려가 커지고 있는 살오징어는 겨울철 동해 저수온과 여름철 황해 고수온의 영향으로 어장 형성이 부진했다. 최근 해양환경 변화와 과도한 어획에 따른 자원상태 악화로 어획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붉은대게는 연안어업과 근해어업 간의 조업경쟁이 심화되고 암컷과 어린 개체 불법포획에 따른 자원상태 악화로 어획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어도 주 어장인 동해에서 여름철과 늦가을 출현한 고수온 분포의 영향으로 어군이 분산되면서 감소했다.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금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4조107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어종별 생산금액은 고등어(1564억원)가 전년 대비 20.2%, 참조기(2151억원)가 9.5%, 전갱이류(236억원)가 8.2% 증가했다. 살오징어(3598억원)는 27.0%, 청어(260억원)는 26.7%, 갈치(3519억원)는 1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최근 3년간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감소해 걱정이 많았으나 100만t을 회복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100만t 이상의 어업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원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어업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연근해어업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강수련 기자
2019-02-13 10:00:34지난해 연근해서 잡힌 고등어 어획량이 크게 늘어난 반면 살오징어는 전년보다 5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1월31일 통계청이 공표한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2018년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총 101만 톤으로, 2017년(93만 톤)에 비해 8.8% 늘었다. 가장 어획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고등어류(136%)와 전갱이류(127%)다. 난해 이들을 주로 조업하는 대형선망의 휴어기가 확대 실시(1개월→2개월)되고 주 어장인 제주 주변해역에 연중 적정수온이 형성되면서 자원량이 증가한 것으로 해수부는 분석했다. 참조기는 어린 참조기가 많이 성장하고 번식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면서 120% 늘었다. 반면 살오징어는 전년보다 어획량이 절반가까이 줄며 '자원고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살오징어는 겨울철 동해 저수온과 여름철 황해 고수온의 영향으로 어장 형성이 부진하였고, 최근 해양환경 변화 및 과도한 어획에 따른 자원상태 악화로 어획량이 전년 대비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붉은대게(69%)는 연안어업과 근해어업 간의 조업경쟁이 심화되고, 암컷과 어린 개체 불법포획에 따른 자원상태 악화로 어획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청어(74%)도 주 어장인 동해에서 여름철과 늦가을 출현한 고수온 분포의 영향으로 어군이 분산되면서 전년에 비해 어획량이 줄었다.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3년 만에 100만 톤을 회복했다. 지난 2016년부터 이어진 어획 부진으로 어획량은 90만 톤 초반에 머물렀었다.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금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4조1072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주요 어종별 생산금액은 고등어(1,564억)가 전년 대비 20.2%, 참조기(2,151억)가 9.5%, 전갱이류(236억)가 8.2% 증가하였고, 살오징어(3,598억)는 27.0%, 청어(260억)는 26.7%, 갈치(3,519억)는 1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최근 3년간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감소하여 걱정이 많았는데, 100만 톤을 회복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100만 톤 이상의 어업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자원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어업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연근해어업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02-03 23:17:2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급감하고 있는 오징어(살오징어) 자원을 두고 벌어지는 업종 간 조업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근해채낚기와 근해자망 간 양도성 개별할당제(ITQ) 시범 사업을 골자로 하는 상생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ITQ는 우리나라 총허용어획량(TAC) 제도를 기반으로 개별 할당량 범위의 일정 한도 내에서 거래할 수 있는 제도다. 오징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중성 어종으로 동해안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며 근해채낚기 업종의 주 어종이다. 서·남해에서 참조기·갈치를 주로 조업하는 근해자망이 2020년부터 동해안에서 오징어 조업을 하게 되면서 두 업종 간 분쟁이 시작됐다. 정부는 업종 간 분쟁을 완화하기 위해 근해자망을 2021년 1월 오징어 TAC 대상 업종으로 지정하고 같은 해 12월 동경 128도 30분 이동(以東)에서 근해자망의 오징어 조업을 금지했다. 근해자망은 행정소송과 헌법소원을 제기해 정부의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최근에는 오징어 자원 급감으로 근해채낚기가 서해 어장에 형성된 오징어를 조업하면서 주 어장이 서해인 근해자망과의 '오징어전쟁'이 시작됐다. 이번 ITQ 시범 사업은 참여 희망어선에 한해 근해채낚기 오징어 할당량 중 400t을 근해자망 30여척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참여하지 않는 어선은 할당량 거래가 허용되지 않는다. 또 ITQ 참여 근해자망 어선은 위치 발신 장치 상시 작동, 전자 어 획보고 시스템을 통한 어획·전재·양륙 보고 등 어획 증명제를 이행해야 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상생 협약이 한정된 수산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어려운 국내 어업 현실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이 되길 기대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 사항 반영을 통해 어업선진화 방안의 일환인 한국형 ITQ 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8 11:41:54[파이낸셜뉴스] 소풍벤처스가 수산배양육에 투자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소풍벤처스는 셀쿠아에 투자했다. 셀쿠아는 수산동물 세포를 활용해 수산배양육을 개발하고 세포배양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다. 수산학박사 이상윤 대표와 컴퓨터비전 엔지니어 이상엽 대표와 함께 2021년 8월 창업했다. 셀쿠아는 배양육 생산을 위해서 필수적인 세포배양기술과 세포배양액 개발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수산동물에 특화된 세포 분리 및 배양 방법’, ‘소태아혈청 대체 첨가물 개발’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자체 배양액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셀쿠아는 뱀장어, 살오징어, 미꾸라지 등 6종 수산동물세포를 확보해 자체 배양육을 개발 중이다.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통해 소태아혈청대체 첨가물 시제품을 개발하고, 중소기업 R&D 역량제고사업 등에 선발되는 등 세포배양 원천기술을 인정받고 수산배양육을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수산배양육 제조 공정을 자동화, 간소화하는 시스템 개발에 집중한다. 셀쿠아의 이상윤, 이상엽 공동 대표는 “2025년까지 세포 배양 제품 상용화가 목표다. 현재 확보한 6종 외 수산동물세포로부터 세포배양 기술과 재료를 계속 확보해갈 것”이라며 “이번 투자금은 수산동물 세포배양 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인력 확보와 수산배양육 제조 공정을 자동화, 간소화하는 시스템을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풍벤처스의 조윤민 파트너는 “대체육 중 배양육은 대부분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에 집중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어류와 갑각류 스타트업도 등장하고 있다. 셀쿠아는 각 대표의 전문성으로 자체 배양육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팀이다. 아직 수산배양육 시장은 초기 시장이고 개발과 제품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현재 팀이 배양육 시제품을 생산하고 분자 생물학적 분석 장비를 보유하는 등 Lab Scale 단계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 소풍의 기후기술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임팩트클라이밋 액셀러레이팅' 을 통해 선발하고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4-03 08: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