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가진 부자들은 올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무리하게 조정하기보다는 관망하겠다고 밝혔다. 추가로 주시하는 분야는 부동산이 1순위였다. 부자들은 "돈을 편안함의 수단"이라고 인식하며 돈에 대한 인식 자체가 일반 대중에 비해 긍정적이었다.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또한 일반 대중에 비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부자들은 2024년 실물 경기와 부동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부자의 비율이 높아지며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낙관적으로 반전되지는 못하고 관망세로 돌아서며 자산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조정하기보다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부자가 지난 조사 10명 중 5명에서 이번에는 7명으로 늘었다. 올해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는 부동산이었다.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소폭 증가해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금융자산 중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예금에 대한 선호가 높게 유지됐고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 의향이 뒤를 이었다. 특히 금에 투자하는 부자 중 절반 이상이 추가 거래 의향을 나타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이번 리포트에서 ‘돈과 행복’의 관계에 대해 질문함으로써 부자들에게 진정한 돈의 가치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부자와 일반 대중 모두에게 돈의 의미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은 응답은 ‘편안함’이었다. 부자는 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대를 이어 편안할 수 있는 수단이 곧 돈이라며, 90% 이상에서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반면 일반 대중은 돈을 더 절실하게 여기며 삶의 목표로 인식하거나 돈을 고통, 구속 등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은 편이었다. 실제 일반 대중과 부자에게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질문했더니 부자는 일반 대중(35%)보다 2배 많은 7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총자산이 10억원 미만인 경우 만족률은 42%로 절반을 밑돌았다. 총자산이 30억원 정도가 되면 응답자의 3분의 2(66%)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1.6배 크게 증가했다. 50억원에 가까워지며 만족(71%)의 증가폭은 둔화되다가 그 이상에서는 만족하는 사람(67%)이 오히려 감소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삶의 만족에 경제력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돈의 규모만큼 행복이 무한정 커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에게 자산관리 방식 등을 묻고 분석해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내고 있으며, 올해가 발간 17년째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25 15:55:0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민들의 자신의 삶과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2023년 인천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인천시 홈페이지 인천데이터포털에 공표했다고 28일 밝혔다. 2023년 인천사회지표는 올해 8월 1일 기준 인천시 표본 9000가구 내 13세 이상 가구주와 가구원을 대상으로 인구·건강·가구와 가족·사회통합·안전·환경 등 11개 부문 172개 항목을 조사했다. 조사방식은 현장방문과 비대면(인터넷)을 병행했다. 조사 결과 인천시민들은 자신의 삶과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6.77점(10점 만점)과 3.50점(5점 만점)으로 전년 대비 비슷한 것(△0.11점/△0.04점)으로 나타났다. 출산 및 육아와 관련해 응답자의 48.0%가 육아지원 정책 중 ‘육아휴직 확대 등 일·가정 양립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그 외에 ‘임신·출산 관련 의료비, 출산비 지원(38.1%)’, ‘유치원,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확충 및 지원(31.5%)’ 등으로 나타났다. 일(직장)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3.42점(5점 만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는 3.50점, ‘임금/가구소득’에 대한 만족도는 3.23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04점, 0.07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 애로 요인으로는 응답자의 25.7%가 ‘희망 임금수준 불일치’로 답했으며 여성 취업 장애요인으로는 ‘육아부담 또는 가사부담’이 3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생활환경의 경우 ‘전반적인 생활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3.36점(5점 만점)으로 전년(3.26점) 대비 증가하는 등 의료·보건 환경(3.35점→3.52점), 교육환경(3.28점→3.41점), 수질 환경(3.22점→3.37점), 대기환경(3.02점→3.15점), 문화·체육 환경(3.07점→3.19점)을 포함한 모든 항목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또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만족도는 지하철이 3.9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시내/마을 버스(3.81점), 시외/고속버스(3.59점), 택시(3.58점) 순으로 높았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타 도시 대비 인천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3.41점(5점 만점)으로 전년(3.38점) 대비 증가했으며 이외에 교통사고(3.17→3.31), 화재(3.32→3.39), 감영병(2.77→3.06), 범죄위험(2.78→2.88) 등 모든 항목에서도 안전에 대한 인식 점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통합 분야에서는 삶에 대한 만족도와 거주지역에 대한 소속감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6.77점(10점 만점)으로 전년(6.66점) 대비 0.11점 올랐으며, 현재 거주지역에 소속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은 44.4%로 전년 대비 8.2%p 증가했다. 또 거주지역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응답자의 23.9%가 ‘노인복지’를 꼽았으며, 주거복지(23.5%)가 그 뒤를 이었다. 천준호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회지표조사 결과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시민 행복 체감지수를 높일 수 있는 인천형 정책을 마련해 인천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28 10:45:05[파이낸셜뉴스] 하루 7시간 이상~9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주관적 건강 수준)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순천향대 보건행정경영학과 김선정 교수연구팀이 2021년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4만1524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삶의 만족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김 교수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냐’를 물었다.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이 10점 만점에 1~3점이면 주관적 건강 상태가 ‘나쁨’, 4~7점이면 ‘보통’, 8~10점이면 ‘좋음’으로 구분됐다. 주관적 건강 수준 ‘좋음’ 비율은 수면시간이 7시간 이상~9시간 미만인 사람이 가장 높았고, ‘나쁨’ 비율은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이거나 9시간 이상인 사람에게서 높았다.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 중 자신의 주관적 건강 수준(삶의 만족도)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3.5%, 보통은 54.3%, 좋음은 42.3%였다. 수면시간이 7시간 이상~9시간 미만인 사람 중 나쁨은 2.2%, 보통은 50.0%, 좋음은 47.8%였다. 수면시간이 9시간 이상인 사람 중 나쁨은 3.5%, 보통은 49.5%, 좋음은 47.0%였다. 주관적 건강 수준이 ‘좋음’일 가능성은 7시간 미만의 잠을 자는 사람보다 7시간 이상~9시간 미만 잠을 자는 사람이 1.3배 높은 것이다. 주관적 건강 수준은 실제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관적 건강 수준이 나쁘면 지속해서 건강 취약 그룹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컸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적정 수면시간과 주관적 건강 수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대한보건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실렸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26 07:36:28[파이낸셜뉴스]30대 이상 취업자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월간 전문지 '보건복지포럼' 최신호에 실린 '일-생활 균형과 삶의 만족'(변수정) 보고서에 따르면 보사연의 '2022년 일-생활 균형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워라밸 만족도는 20대 때는 미혼자가 높았지만 30대 이후에는 반대로 기혼자가 높았다. 만 19~59세인 실태조사 참여자 중 취업자 1만7510명을 분석했는데, '일-생활 균형'에 대한 만족도(1점·매우 불만족~7점·매우 만족)는 평균 4.47점으로 보통(4점)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만족도는 남성(4.51점)이 여성(4.42점)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가 4.56점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30대 4.39점, 40대 4.02점으로 낮아지다가 50대에서 다시 4.52점으로 높아졌다. 혼인 여부에 따라서는 미혼(4.44점)과 기혼(4.48점) 사이 별다른 차이가 없었는데, 연령대별로 들여다보면 20대까지는 미혼, 30대 이후에서는 기혼의 만족도가 뚜렷하게 높았다. 삶 자체에 대한 만족도(1~7점·평균 4.47점)에서도 기혼자(4.53점)는 미혼자(4.38점)보다 높은 점수를 매겼다. 유자녀자가 느끼는 삶 만족도는 자녀 양육 부담이 없는 무자녀자보다 컸다. 자녀가 없는 경우 4.46점, 자녀가 1명인 경우 4.48점,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 4.56점으로 자녀가 많으면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남성 기혼자는 자녀의 유무가 워라밸 만족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여성은 자녀가 있는 경우 만족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자녀가 있는 기혼 남성과 없는 기혼 남성의 워라밸 만족도는 각각 4.50점과 4.53점으로 비슷했지만, 여성의 경우 자녀가 없으면 4.50점이던 만족도가 자녀가 있는 경우 4.37점으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30대 이상에서 워라밸 만족 수준은 기혼이 미혼보다 높았고 삶의 만족도도 기혼 집단에서 컸다"며 "한국에서 일-생활 균형에 대한 관심은 일·가정 양립으로 출발했고, 기혼, 자녀 양육 가족이 실질적인 정책 대상이었지만, 가족 단위가 아니라 일과 개인 생활로 확장된 차원에서 균형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7-30 10:24:22[파이낸셜뉴스] 한국인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9∼2021년 기준으로 집계한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OECD 38개국 가운데 36위에 불과한 수준으로, 한국보다 삶의 만족도 점수가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4.7점)와 콜롬비아(5.8점) 2곳뿐이었다. 2021년 연간 기준으로 집계한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3점으로 소폭 올랐다. 다만 소득이 낮을수록 삶의 만족도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소득이 월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의 만족도는 5.5점에 그쳤고, 소득이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인 경우도 6.0점에 머물렀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은 2021년 기준 인구 26.0명으로 전년보다 0.3명 늘었다. 최근에는 40세 이상의 자살률은 감소 추세인 반면, 10~20대 자살률의 증가는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2021년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아동 10만명당 502.2건으로, 전년(401.6건)보다 100건 넘게 증가했다. 2001년 17.7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례 건수를 보면 2019년 3만45건에서 2021년 3만7605건으로 늘었다. 증가 폭 또한 2021년에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학대 사례 건수는 전국 아동 보호 전문기관에 신고된 사례만을 집계한 수치다. 사람에 대한 주관적 신뢰도를 평가하는 대인 신뢰도의 경우 2021년 59.3%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인당 국내 여행 일수도 2021년 6.58일에 그쳐 코로나19 이전(2019년 10.01일)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20 22:01:55[파이낸셜뉴스]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구간 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월 500만원 이상 부터 만족도가 평균값을 웃돌았다. 월급쟁이 10명중 3명 이상은 자기 일자리에 만족을 못하고 있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2'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3점으로 조사됐다. 소득 수준별로 삶의 만족도에 차이가 컸다.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삶의 만족도는 5.5점으로 평균보다 0.8점 낮았다. 반면 소득 500만원 이상부터는 삶의 만족도가 6.5점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우리나라의 삶의 만족도는 5.9점(2019~2021년 평균)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다. OECD 평균(6.7점)보다 0.8점 낮다. 우리나라 뒤로는 콜롬비아(5.8점), 튀르키예(4.7점) 2개국 뿐이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월 평균임금은 319만1000원, 월간 총 근로시간은 164.2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중 자신의 일자리에 만족하는 인구는 35%에 불과했다. 2021년 임금 근로자의 소비자 물가지수를 고려한 월 평균 임금은 319만1000원으로 2020년보다 1만1000원 늘었다. 성별로는 2021년 남성은 383만3000원, 여성은 247만6000원으로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64.6% 수준이다. 성별 임금 격차는 2000년(57.6%) 이후 점차 줄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을 비교해 보면 2021년 정규직은 379만5000원, 비정규직은 168만1000원이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44.3%에 불과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조금 더 벌어졌다. 정규직의 월 평균 임금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인 반면,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 상승폭에 비해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 상승폭이 적기 때문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2-20 09:17:16부산시민이 느끼는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매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는 지표가 나왔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사회의 안전에 대한 인식도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산시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부산지역사회 정책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9월 20일부터 10월 11일까지 22일간 진행한 '2022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지난 1996년 1회 조사를 시작으로 2022년 27회를 맞은 부산사회조사는 지자체 최초로 부산에서 실시했으며 시민의식과 생활 수준 및 실태, 사회변화상을 알 수 있는 유용하고 중요한 조사다. 2022년 부산사회조사는 1만7860개 표본가구 내 만 15세 이상 부산시민 3만1877명을 대상으로 △건강 △안전 △환경 △가족 △사회통합 5개 부문에서 60개 조사항목에 대해 조사를 했다. 먼저 건강 부문에서 만 15세 이상 부산시민 10명 중 5.2명이 운동을 하고 있다고 답해 2년 전보다 9.7%p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1주일에 평균 운동일수는 3.6일, 1회 평균 운동시간은 1시간18분으로 나타났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운동비율이 대체로 높았으며 주로 이용하는 운동시설로 20~30대는 '사설 스포츠센터', 40~60대 이상은 '인근 공원'으로 조사됐다. 건강증진을 위해 적절한 식사(46.4%), 충분한 휴식(41.6%), 규칙적인 운동(30.9%) 순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의료기관 서비스 만족도에서는 71.5%가 '만족'한 것에 비해 (2020년 대비 1.4%p↑) '불만족'은 1.8%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만족은 1.4%p 증가, 불만족은 0.6%p 감소한 수치다. 안전 부문에서는 부산시가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8.8%로 2020년보다 2.2%p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인 지역사회 안전에 대해서도 '안전하다'는 응답이 2020년보다 7.9%p 증가한 45.3%, '불안하다'는 응답은 6.2%p 감소한 9.9%로 나왔다. 특히 신종전염병에 대해서도 '불안하다' 비율이 28.8%로 2년 전보다 21.5%p나 낮아졌다. 환경 부문에서는 부산시의 현재 체감환경 중 가장 만족하는 요소로 '녹지환경'이 꼽혔다. 가장 불만족스럽고 개선해야 할 취약한 요소로는 '소음·진동'을 선택한 비중이 높았는데 이는 각종 정비 및 재개발 사업의 활성화에 따른 건설소음과 자동차 소음 등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가족 부문에서는 시민이 선호하는 가족 형태로 자녀가 있는 가정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74.2%로 2020년보다 1.5%p 높게 나타났고 노후생활의 경우 단독생활이 2020년보다 1.5%p 높은 89.3%를 차지했다. 출산율 증가를 위한 현안으로는 '보육료 지원(19.5%)' '여성 근무여건 증대(16.1%)' 순으로 응답했으며 맞벌이 가구의 여성을 대상으로 일 중단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85.9%가 '일할 수 있을 때까지'라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사회통합 부문에서 부산시민이 느끼는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0점으로 2년 전 5.8점, 지난해 5.9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부산시민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느끼는 시민은 45.3%, 자랑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시민은 6.4%로 나타났다. 15~39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이주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가 82.0%, '있다'는 18.0%로 나타났는데 이주하려는 이유는 '구직, 취업, 직장'이 61.5%로 가장 높게 나타나 청년층의 인구 유출을 막을 일자리 창출 등 각종 고용정책 등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조사의 결과를 분석해 앞으로의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1-02 18:32:2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민이 느끼는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매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는 지표가 나왔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사회의 안전에 대한 인식도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산시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부산지역사회 정책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11일까지 22일간 진행한 ‘2022 부산사회조사’의 결과를 공표했다. 지난 1996년 1회 조사를 시작으로 2022년 27회를 맞은 부산사회조사는 지자체 최초로 부산에서 실시했으며 시민의식과 생활 수준 및 실태, 사회변화상을 알 수 있는 유용하고 중요한 조사다. 2022년 부산사회조사는 1만7860개 표본가구 내 만 15세 이상 부산시민 3만1877명을 대상으로 △건강 △안전 △환경 △가족 △사회통합 5개 부문에서 60개 조사항목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건강 부문에서 만 15세 이상 부산시민 10명 중 5.2명이 운동을 하고 있다고 답해 2년 전보다 9.7%p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1주일에 평균 운동일수는 3.6일, 1회 평균 운동시간은 1시간 18분으로 나타났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운동비율이 대체로 높았으며 주로 이용하는 운동시설로 20~30대는 ‘사설 스포츠센터’, 40~60대 이상은 ‘인근 공원’으로 조사됐다. 건강증진을 위해 적절한 식사(46.4%), 충분한 휴식(41.6%), 규칙적인 운동(30.9%) 순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의료기관 서비스 만족도에서는 71.5%가 ‘만족’한 것에 비해 (’20년 대비 1.4%p↑) ‘불만족’은 1.8%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만족은 1.4%p 증가, 불만족은 0.6%p 감소한 수치다. 안전 부문에서는 부산시의 안전이 타지역과 비교했을 때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8.8%로 2020년보다 2.2%p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인 지역사회 안전에 대해서도 ‘안전하다’는 응답이 2020년보다 7.9%p 증가한 45.3%, ‘불안하다’는 응답은 6.2%p 감소한 9.9%로 나왔다. 특히 신종전염병에 대해서도 ‘불안하다’ 비율이 28.8%로 2년 전보다 21.5%p나 낮아졌다. 환경 부문에서는 부산시의 현재 체감 환경 중 가장 만족하는 요소로 ‘녹지환경’이 꼽혔다. 가장 불만족스럽고 개선해야 할 취약한 요소로는 ‘소음·진동’을 선택한 비중이 높았는데 이는 각종 정비 및 재개발 사업의 활성화에 따른 건설소음과 자동차 소음 등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가족 부문에서는 시민들이 선호하는 가족 형태로 자녀가 있는 가정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74.2%로 2020년보다 1.5%p 높게 나타났고 노후생활의 경우 단독생활이 2020년보다 1.5%p 높은 89.3%를 차지했다. 출산율 증가를 위한 현안으로는 ‘보육료 지원(19.5%)‘, ‘여성 근무여건 증대(16.1%)’ 순으로 응답했으며 맞벌이 가구의 여성을 대상으로 일 중단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85.9%가 ‘일할 수 있을 때까지’라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사회통합 부문에서 부산시민이 느끼는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0점으로 2년 전 5.8점, 지난해 5.9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부산시민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느끼는 시민은 45.3%, 자랑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시민은 6.4%로 나타났다. 15~39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이주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가 82.0%, ‘있다’는 18.0%로 나타났는데 이주하려는 이유는 ‘구직, 취업, 직장’이 61.5%로 가장 높게 나타나 청년층의 인구 유출을 막을 일자리 창출 등 각종 고용정책 등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조사의 결과를 분석해 앞으로의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1-02 11:17:45[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시는 ‘2022년 세종시 사회조사’ 결과, ‘시민의 삶에 대한 만족 정도’와 ‘행복 경험’이 각각 전년 대비 0.2점 오른 6.7점과 6.8점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세종시는 시민 생활의 변화와 만족도, 삶의 질에 대한 의식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9월 19일부터 10월 5일까지 ‘2022년 세종시 사회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지역 1800개 표본 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123명이 참여했다. 조사는 △개인 △가구·가족 △보건 △사회복지 △환경 △안전 △정부와 사회참여 등 7개 부문 72개 항목의 질문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세종시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전년 대비 0.2점 오른 6.7점(10점 만점)이었고, 행복 경험 역시 전년 대비 0.2점 오른 6.8점으로 조사됐다. 반면, 걱정은 4.6점으로 전년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조사 대상 가구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300만~400만 원 미만’이 16.6%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200만~300만 원 미만’(13.7%), ‘800만 원 이상’(11.7%) 순으로 파악됐다. 가족 구성원과 떨어져 지내는 분거 가구는 21.4%였고, 분거 이유는 ‘직장’(57.6%), ‘학업’(32.1%)으로 꼽혔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는 15.9%로, 이 가운데 ‘보육시설 만족’ 비율은 71.0%로 조사됐다. 세종시민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 방안으로 ‘보육료 지원’(14.6%)과 ‘청년, 신혼부부 등의 주거 안정’(12.8%)을 꼽았다. 세종시내 의료기관 이용률은 68.2%이고, 세종시내 의료기관 불만족 비율은 10.8%다. 불만족 이유로는 ‘치료효과 및 진료결과 불만족’이 32.3%로 가장 높았다. 시민이 주로 운동하는 장소는 ‘인근공원’이 33.2%, ‘공공체육시설’이 21.4% 순이었고, 건강증진 방안으로 ‘체육시설확충 및 운동환경 조성’을 가장 선호(32.4%)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업은 ‘장애인 일자리 확대 및 지원’이 28.6%로 가장 높았고, 여성을 위한 복지사업은 ‘일자리 확대’ 42.1%, ‘육아 및 출산지원’ 28.8% 순이었다. 필요한 공공시설은 ‘보건의료시설’(22.8%) ‘공영주차시설’(18.7%), ‘공연관람시설’(14.4%) 순이었다. 시민이 바라는 세종시 발전방향은 ‘행정수도’ 50.5%, ‘첨단, 미래산업도시’ 10.8%, ‘문화, 예술도시’ 10.5% 순이었다. 세종시는 이번 사회조사 결과를 통해 세종시의 사회 상태를 분석하고 변화를 예측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세종시민 생활의 변화와 만족도, 삶의 질에 대한 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 행정수도,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건설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역 1800개 표본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123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조사와 조사원 방문 면접조사를 병행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92%p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1-02 11:11:50우리나라 아동·청소년 자살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걱정이나 우울 같은 부정정서는 크게 늘고 행복 등 긍정정서는 줄었다.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시기(2020~2021년) 바깥활동을 못하면서 아동·청소년의 비만율도 급등했다. 집에 있으면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률도 급격히 높아졌다. ■청소년들 삶 만족도 OECD 최하위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아동·청소년 삶의 질 2022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아동·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다.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7명으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은 통상 만 0~17세(고등학생 포함)다. 다만 지표에 따라 차이가 있다. 아동·청소년의 자살률은 지난 2015년 이후 오르는 추세다. 특히 2019년 2.1명에서 2020년 2.5명으로 크게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2~14세 자살률이 2020년 3.2명에서 2021년 5.0명으로 급증했다. 15~17세 자살률은 각각 9.9명과 9.5명이다. 행복감은 줄고 걱정이나 근심, 우울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었다. 긍정정서(행복)는 2017년 7.29점에서 2020년 7.19점으로 감소했다. 부정정서(걱정·근심, 우울)는 2017년 2.67점에서 2020년 2.94점으로 대폭 늘었다. 우리나라 청소년(만 15세)의 삶의 만족도는 67%로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청소년 삶의 만족도는 네덜란드, 멕시코, 핀란드가 84%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일본(64%), 영국(62%), 터키(53%)는 우리나라보다 낮다. 초·중·고 학생의 공교육 학습시간은 줄었지만 사교육 또는 자율학습은 급증했다. 고등학생의 '학교 외 학습' 시간은 2014년 2시간29분에서 2019년 3시간5분으로 늘었다. 특히 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2021년에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 기간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사교육 참여율과 참여시간은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등에 따라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급등했다.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률은 2019년 24.4%에서 2020년 30.5%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올해 0~17세 아동·청소년 인구는 723만6000명으로 올해 전체 인구의 14.1%를 차지한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0~17세 인구는 2000년 25.7%에서 2040년에는 10.2%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초등생 스마트폰 의존 위험률 30%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은 2019년 15.1%에서 2021년 19%로 2년 새 3.9%p 급등했다. 코로나로 외부활동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남학생의 비만율은 2019년 17.6%에서 2021년 22.8%로 5.2%p 상승했다. 여학생의 비만율은 2019년 12.5%에서 2021년 15%로 2.5%p 올랐다. 규칙적 운동 실천율은 2019년 14.7%에서 2020년 14.0%로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지난해 14.6%로 다시 상승해 이전 추세를 회복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급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등의 영향이 컸다. 특히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률은 2019년 24.4%에서 2020년 30.5%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유치원생의 과의존 위험률도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아동학대 피해는 늘었지만 또래폭력 피해는 줄었다.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2019년 10만명당 380.3명에서 2020년 401.6명, 2021년 502.2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또래 폭력 피해 경험률은 2018년 8.5%에서 2020년 5.9%로 줄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2020년 4.1%로 가장 많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12-27 18: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