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라온테크의 주가가 강세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를 하는 후공정 공장(팹)을 완전 무인화 한다는 소식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라온테크는 삼성전자를 협력사로 둔 반도체 로봇 자동화 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기와 진공 등 각 상태에 맞춘 웨이퍼 이송 로봇업체다. 7일 오전 9시 7분 현재 라온테크는 전일 대비 310원(+3.16%) 상승한 1만 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를 하는 후공정 공장(팹)을 완전 무인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공정 팹에 새로 도입되는 장비에는 '자동화' 기능을 의무 탑재토록 했다. 사람 손이 필요한 작업을 배제하겠다는 의지로, 2030년 목표로 내세운 100% 무인 공장 전환을 위한 행보다. 반도체 업계에선 “삼성전자로부터 웨이퍼 이송 등에 무인·자동화 기능을 추가해야한다는 요청을 받고 있다”며 “시제품을 개발해도 자동화가 완료돼야 최종 납품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웨이퍼 이송 자동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웨이퍼는 팹 천장에 구축된 웨이퍼이송장치(OHT)를 통해 각 공정 장비로 옮겨진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기와 진공 등 각 상태에 맞춘 ‘웨이퍼 이송 로봇업체’인 라온테크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라온테크는 삼성전자는 물론 현재 SK하이닉스, 인텔 등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라온테크는 2000년 3월 설립되었으며, 반도체 제조용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FA, Factory Automation)을 생산·판매중이다. 2015년 12월 코넥스에 상장되었으며 2021년 6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설립 이후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용 진공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유일한 웨이퍼 이송용 진공로봇 메이커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은 ‘반도체 로봇 및 자동화 플랫폼’, ‘디스플레이 플랫폼’, ‘제약·바이오’, ‘유상CS’ 등으로 구분된다. ‘반도체 로봇 및 자동화 플랫폼’은 반도체 제조라인에서 웨이퍼(Wafer)를 이송하는 EFEM(Equipment FrontEnd Module)과 진공 환경에서 웨이퍼를 이송하는 백본(Backbone)전체를 포함한다. 2022년 주요 제품별 매출비중은 반도체 플랫폼 92.8%, 디스플레이 플랫폼 0.3%, 제약 및 바이오 2.1%, 유상CS 4.8%로 추정되며 플랫폼 매출 중 반도체 플랫폼 비중이 절대적이다. 김재무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동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최종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삼성향인 테스, 원익IPS, SK하이닉스향인 주성엔지니어링과 같은 장비업체들과 모두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네 개의 개별 제어식 팔이 달린(Individual Controlled 4 Arm) 진공로봇은 동사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3개 기업만 생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들도 동사의 진공 로봇으로 대체하며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며, 해외 장비 업체로의 고객사 다변화시 외형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07 09:09:29[파이낸셜뉴스] 청호ICT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반도체 후공정 장비 기업 'AMT'를 매각했다. 'AMT'는 반도체 후공정에 필요한 테스트 핸들러나 무인화 인라인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1차 협력사(벤더)로 20년 간 거래해 온 곳이다. 청호ICT는 이번 AMT 지분 매각대금을 활용해 보험권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지넥슨 인수를 마무리한다. 본격적인 신사업추진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청호ICT와 JC파트너스는 최근 'AMT' 지분 45%를 PEF 운용사 에이비즈파트너스에 매각했다. 800억원 기업가치(EV)에 360억원에 매각이다. 이번 딜(거래)는 청호ICT의 AMT 보유지분 25%, JC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보유 AMT 지분 JC PEF2호7.5%, JC PEF3호 12.5%가 대상이다. JC파트너스의 IRR(순내부수익률)은 AMT 1~3호 펀드 모두 합치면 Gross(그로쓰) 기준으로 약 16.9%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에이치앤씨케이파트너스(H&CK파트너스) 대표를 지낸 최현욱 대표가 설립한 곳이다. 주방기기 제조업체 한일오닉스,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아이로보를 인수한 바 있다. AMT는 2002년에 설립됐다. 반도체 자동화 장비 제조 사업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가스공급모듈, 카메라모듈 및 자동차 생산라인 등 자동화 사업 관련 다각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 모듈 IC 핸들러의 모듈 IC 테스트 장치, 모듈 IC 테스트 핸들러 및 테스트 방법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총 특허 등록 104건, 국내 특허 출원 17건, PCT 국제 출원 10건 등 자동화설비 관련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허를 바탕으로 한 핵심기술 보유 및 반도체 수요 상승, 보유 R&D 인력 등이 투자 포인트다. 연구개발을 통해 HBM 테스트핸들러도 개발한다. 앞서 JC파트너스는 1호 펀드를 통해 AMT 지분 22.75%를 확보, 청호ICT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 지분 추가 매각을 통해 2~3호 펀드의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은 1.6~2.0배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호ICT는 창사 이래 48년 동안 전 금융권에 자동화기기, 사무기기 공급 및 통합유지보수사업 등을 수행해왔다. 지넥슨을 인수하면 금융권 및 보험권을 아우르는 통합 IT 솔루션 공급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지넥슨이 이미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보험사 GA포탈사업 및 GA ERP(기업자원관리) 사업은 물론 보험사와 보험대리점을 연결하는 인슈어테크 분야 사업(보험설계HUB, 데이터HUB, 상품HUB )등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12 14:13:02[파이낸셜뉴스] 청호ICT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반도체 후공정 장비 기업 'AMT'를 매각한다. 'AMT'는 반도체 후공정에 필요한 테스트 핸들러나 무인화 인라인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1차 협력사(벤더)로 20년 간 거래해 온 곳이다. 청호ICT는 이번 AMT 지분 매각대금을 활용해 보험권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지넥슨 인수를 마무리한다. 본격적인 신사업추진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청호ICT와 JC파트너스는 'AMT' 지분 45%를 PEF 운용사 에이비즈파트너스에 매각한다. 800억원 기업가치(EV)에 360억원에 매각이다. 이번 딜(거래)는 청호ICT의 AMT 보유지분 25%, JC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보유 AMT 지분 JC PEF2호7.5%, JC PEF3호 12.5%가 대상이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에이치앤씨케이파트너스(H&CK파트너스) 대표를 지낸 최현욱 대표가 설립한 곳이다. 주방기기 제조업체 한일오닉스,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아이로보를 인수한 바 있다. AMT는 2002년에 설립됐다. 반도체 자동화 장비 제조 사업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가스공급모듈, 카메라모듈 및 자동차 생산라인 등 자동화 사업 관련 다각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 모듈 IC 핸들러의 모듈 IC 테스트 장치, 모듈 IC 테스트 핸들러 및 테스트 방법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총 특허 등록 104건, 국내 특허 출원 17건, PCT 국제 출원 10건 등 자동화설비 관련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허를 바탕으로 한 핵심기술 보유 및 반도체 수요 상승, 보유 R&D 인력 등이 투자 포인트다. 연구개발을 통해 HBM 테스트핸들러도 개발한다. 앞서 JC파트너스는 1호 펀드를 통해 AMT 지분 22.75%를 확보, 청호ICT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 지분 추가 매각을 통해 2~3호 펀드의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은 1.6~2.0배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호ICT는 창사 이래 48년 동안 전 금융권에 자동화기기, 사무기기 공급 및 통합유지보수사업 등을 수행해왔다. 지넥슨을 인수하면 금융권 및 보험권을 아우르는 통합 IT 솔루션 공급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지넥슨이 이미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보험사 GA포탈사업 및 GA ERP(기업자원관리) 사업은 물론 보험사와 보험대리점을 연결하는 인슈어테크 분야 사업(보험설계HUB, 데이터HUB, 상품HUB )등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3 08:02:53[파이낸셜뉴스] 링크제니시스가 삼성전자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추진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관련 주가도 장중 오름세다. 1일 오후 1시 17분 현재 링크제니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3.26% 오른 6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을 로봇으로 대체한다는 무인화 계획이 알려지면서 증시 수혜주 찾기 움직임이 분주하다. 생산 효율을 높이고 인력난까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링크제니시스는 삼성전자의 자동화 단계 주요 고객사다. 시스템 검증 자동화와 생산 정보 자동화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외에도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링크제니시스는 특히 미래 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분야에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9-01 13:17:57[파이낸셜뉴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장중 강세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7.98% 오른 1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를 탑재한'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도체 공정을 로봇으로 대체한다는 무인화 계획이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생산 효율을 높이고 인력난까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휴보'를 개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4.99%를 인수한 바 있다. 지분율을 59.94%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도 체결해 이를 행사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 자회사가 된다. 삼성전자는 또 2025년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업해 스마트폰이나 가전 제조 라인에 '로봇개(robot dog)'를 투입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31 10:37:3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무인 반도체 패키징 라인을 가동하면서 알에스오토메이션 등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31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3.27% 오른 1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희열 삼성전자 TSP 총괄 팀장은 전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혁신전략 콘퍼런스'에서 세계 최초로 패키징 공장(팹) 무인화 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구축 시기는 지난 6일이며 무인화 라인은 삼성전자 패키징 팹이 있는 천안과 온양에 있다. 반도체 패키징은 통상 인력이 많이 필요한 공정으로, 무인화 라인을 구축한 건 세계 첫 사례로 이목이 쏠린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로봇 콘트롤러를 개발한 대표적 수혜 기업이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집중하는 FPD 사업에 있어 2005년 이래 매년 평균 500대 이상의 로봇제어기를 공급하고 있다. 차세대 로봇제어기 개발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향후 기대감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31 09:46:09[파이낸셜뉴스] 아진엑스텍이 장중 강세다. 삼성전자가 오는 2030년까지 반도체 공장의 무인화를 추진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 등 실질적 움직임에 들어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아진엑스텍은 전 거래일 대비 4.88% 오른 9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오토너머스 팹(Autonomous-Fab)' 테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지능화된 자율생산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이 회사는 앞서 '디지털트윈' TF도 구성하는 등 2030년까지 무인공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시작했다. 특히 반도체 공장에 인공지능(AI)이나 머신러닝(ML) 등을 적용해 수율 진단에 활용하는 등 미래형 공장으로 탈바꿈이 가시화된 상황이다. 결국 시장 참여자들은 삼성전자가 무인공장을 도입할 경우 산하 기업들에도 수혜 기대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아진엑스텍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용 로봇 제조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공정 자동화 장비의 모터 속도를 제어하거나 이동속도 또는 위치 등을 제어하는 모션제어 사업을 하고 있어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자체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기술을 응용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션제어 칩을 개발했다. 이어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에 제조 및 검사장비를 공급하는 원익IPS, 세메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11 13:22:12[파이낸셜뉴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로봇 테마에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로봇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한 달 성과가 20%를 돌파했다. 30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KODEX K-로봇 액티브 ETF가 최근 1개월 수익률 20.2%로 레버리지 유형을 제외한 전체 일반형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로봇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한 ETF다. 이 상품은 지난해 11월 상장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 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ETF는 경쟁력 있는 국내 로봇 관련 기업에 투자해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형 상품이다. 운용역인 정대호 삼성액티브운용 매니저는 "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국내 로봇산업에서 핵심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적절한 분산과 비중 조절은 물론 리서치 분석 기반의 액티브 운용을 통해 지수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AI 기반 키워드 필터링 기술로 국내 로봇 관련 종목을 추출한 ‘iSelect K-로봇테마 지수’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이 ETF에는 △삼성전자 △LG전자 △NAVER △두산 △LG이노텍 등 기계·IT하드웨어·자동차·반도체업종을 두루 담고 있다. 특히 액티브 운용의 장점을 살려 지수 편입 이외 종목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스피지 등도 포트폴리오에 담아 높은 추가 성과를 거뒀다. 한편 로봇산업은 인구 고령화 및 출산율 급감으로 노동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무인화와 자동화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중장기적인 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대형사는 물론 중소형 로봇특화 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로봇 산업 관련 규제 완화 등으로 새로운 유니콘 기업들이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1-30 15:33:17[파이낸셜뉴스] 개인투자자가 로봇산업을 정밀 분석해 개별 종목에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 이 경우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할 국내 최초 로봇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K-로봇 액티브’를 활용할 수 있다. 14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K-로봇 액티브’를 오는 15일 국내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 ETF는 경쟁력 있는 국내 로봇 관련 기업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코스피 대비 높은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액티브 산품이다. 자동화·무인화 기술 관련 로봇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최초 로봇 ETF다. 삼성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기반 키워드 필터링 기술로 국내 로봇 관련 종목을 추출한 ‘iSelect K-로봇테마 지수’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 지수는 △삼성전자 △현대차 △두산 △로보티즈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기계, IT하드웨어, 자동차, 반도체 업종을 두루 담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50%다. 로봇 산업은 지속 확장하고 있다. 국제로봇협회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은 지난해 기준 43만5000유닛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2024년까지 연평균 6%대 성장을 점쳐진다. 전문서비스용 로봇은 2020년 기준 13만1000유닛이 설치돼 전년 대비 41% 이상 성장했고, 개인서비스 로봇은 1900만유닛으로 전년대비 6% 늘었다. 특히 로봇 산업은 최근 다양한 사회·기술적 변화에 따라 전도유망한 업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노동 인구 감소,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기술 발전, 코로나19로 인한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이커머스 발달 등이 그 배경이다. 삼성운용은 같은 날 ‘KODEX K-친환경선박 액티브’ ETF도 선보인다. 친환경선박 기업군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친환경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규제를 충족시키는 저탄소·저오염물질 배출 선박이다. 최근 친환경 선박 핵심 연료인 LNG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고 지난해 도입이 확정된 탄소집약도지표(CII) 등급제가 2024년부터 시작됨에 따라 기존 선박도 친환경엔진 교체 대상이 되고 있다. 국내 친환경 선박 업계 장기 호황이 예측되는 이유다. 이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에프앤가이드와 협업한 ‘K-친환경선박 지수’를 따르며 주요 종목은 △현대미포조선 △HSD엔진 △동성화인텍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이다. 총 보수는 연 0.50%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Growth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은 향후 장기 수혜가 예상되고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내 로봇 산업 및 친환경 선박 산업에 투자하는 최초의 ETF를 출시했다“며 “이 신규 ETF 2종은 ETF 장점과 액티브 운용의 강점을 결합해 낮은 수수료로 쉽게 거래하면서도 액티브한 투자로 지수 대비 높은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전략을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11-14 11:09:30'이세돌과 알파고 대결' 세기의 대국에 온 국민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인공지능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에 필수적인 두뇌연산(AP)이나 기억소자 (DRAM, NAND)를 개발·제작하는 종목(업종)이 관련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KB투자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9일 "알파고는 구글이 인수한 딥마인드사의 인공지능 컴퓨터로 이번 대국을 통해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투자 관심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실제 IDC에 따르면 세계 인공지능 시장규모는 2015년 약 1270억 달러에서 2017년 16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의 조사 결과 영상처리 세계시장 규모 역시 2015년 약 765억 달러에서 2017년 1090억 달러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맥킨지는 2025년 인공지능을 통한 '지식노동 자동화'의 파급효과가 연간 5조2000억~6조7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 이윤상 연구원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의료용 로봇과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 의사들이 늘어나면서, 진단과 치료(수술), 처방 등에서 오류나 실패를 최소화되는 반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의료 수행이 가능해지도록 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모바일 디바이스에 장착된 인공지능 기반 의료지원 애플리케이션들을 통해 기존 환자들의 질병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수술 후 사후관리를 최적화하며, 발병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에게 발생 여부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해줄수 있도록 하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이에따라 관련 전문가들은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테마주로 인공지능을 꼽고 있는 한편,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윤상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인간의 두뇌에 해당하는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모두 만들고 있다"며 "SK하이닉스 역시 로봇의 기억 부분인 메모리와 시각센서인 CIS 역량 강화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테크윈은 군용 무인 전투용 로봇 제작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 중이며, 유진로봇은 로봇 청소기 제조 전문 기업으로 현재 지능형 로봇 및 군사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어 로보스타의 경우 산업용 로봇 제조, IT 부품 조립이 가능한 무인생산 시스템 개발업체이며, SFA는 디스플레이 및 물류 이송로봇 회사다. 이밖에 관련주로는 LG이노텍(스마트 운송수단), 삼성SDI(2차전지), 고영(무인화), SFA(자동화), 이오테크닉스(원칩화)등이 있다. NH투자증권 이세철 테크팀장은 "인공지능 로봇 방향으로 향후 다양한 로봇업체 출현과 개발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반도체 산업에도 긍정적"이라며 "관련 업종과 종목에 대한 투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2016-03-09 16: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