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거버넌스센터는 감사 및 감사위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의 신규 강좌를 개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8년 회계개혁 이후 내부감사기구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면서 기업의 재무보고 감독과 리스크 관리 감독을 맡는 감사 및 감사위원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교육 수요도 커지는 가운데 거버넌스센터는 매년 새로운 주제로 최신 기업 환경에 맞춘 심화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개설된 온라인 강의는 감사 및 감사위원이 직면할 수 있는 실무적 문제를 다루며, △금융감독원 재무제표 중점심사 회계이슈△ESG 공시 및 규제 동향 및 최신 동향 △글로벌 비즈니스, 글로벌 리스크 △외부감사인과 감사위원회의 커뮤니케이션 △감사위원회의 내부감사 품질 관리라는 다섯 개 주제로 구성된다. 거버넌스센터 교육 담당자는 "이번 온라인 강의는 감사위원에게 최신 기업 환경에 적합한 지식과 실무적인 가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19 18:19:17[파이낸셜뉴스]삼일PwC 거버넌스센터는 감사 및 감사위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의 신규 강좌를 개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8년 회계개혁 이후 내부감사기구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면서 기업의 재무보고 감독과 리스크 관리 감독을 맡는 감사 및 감사위원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교육 수요도 커지는 가운데 거버넌스센터는 매년 새로운 주제로 최신 기업 환경에 맞춘 심화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개설된 온라인 강의는 감사 및 감사위원이 직면할 수 있는 실무적 문제를 다루며, △금융감독원 재무제표 중점심사 회계이슈△ESG 공시 및 규제 동향 및 최신 동향 △글로벌 비즈니스, 글로벌 리스크 △외부감사인과 감사위원회의 커뮤니케이션 △감사위원회의 내부감사 품질 관리라는 다섯 개 주제로 구성된다. 거버넌스센터 교육 담당자는 "이번 온라인 강의는 감사위원에게 최신 기업 환경에 적합한 지식과 실무적인 가이드를 제공할 것”이라며 “감사위원회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거버넌스센터는 이사회 구성원을 위한 이사회 프로그램, 주제별 강의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교육 사이트에 회원 가입하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 가능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19 09:20:32[파이낸셜뉴스] 삼일PwC 거버넌스센터는 다음 달 1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K-거버넌스, 바람직한 변화를 위한 이사회의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전략을 실행하는 거버넌스 모델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지배구조원 원장)가 ‘KT 및 선진 사례를 중심으로 본 바람직한 이사회 운영 모델’을 주제로 한국형 이사회 모델에 참고할 만한 사례와 시사점을 공유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최승재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변호사가 ‘사외이사의 주의의무에 대한 법원의 태도와 직무가이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천경훈 서울대 로스쿨 교수와 조용두 삼일PwC 고문, 방문옥 머로우 소달리 상무가 참석해 앞선 발표 내용에 대한 패널 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온균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장은 “거버넌스는 소유 구조와 조직 문화 등 각 기업의 특성뿐만 아니라 국가와 산업에 맞게 구축돼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한국형 이사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석을 원하는 감사위원 및 사외이사는 삼일PwC 거버넌스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11-20 13:11:49[파이낸셜뉴스] 삼일회계법인이 삼일PwC거버넌스센터 2022년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열었다고 13일 전했다. 삼일PwC 거버넌스센터는 삼일회계법인이 기존에 운영하던 감사위원회센터를 확대 개편해 지난 7월에 설립됐다. 삼일PwC거버넌스센터 교육프로그램은 감사 및 감사위원을 위한 ‘감사위원회 스쿨(Audit Committee School)’ 입문과정과 보수과정, 그리고 이사회 구성원을 위한 ‘기업 이사 스쿨(Corporate Director School)’과 함께 회계, 재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주제별 강의로 구성돼 있다. 삼일PwC 거버넌스센터 관계자는 “ESG 시대 도래로 거버넌스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관련 정보 및 콘텐츠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시장 동향과 현안을 기민하게 파악하고, 전문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은 감사, 감사위원 및 사외이사뿐만 아니라 기업 거버넌스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해 무료 수강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삼일PwC 거버넌스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10-13 09:05:00[파이낸셜뉴스] 이사회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는 새로운 지배구조 패러다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충분한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 원칙'을 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일PwC 거버넌스센터는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이사회의 새로운 도전-이사 충실의무와 실질적인 밸류업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학계와 시장 전문가들은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화두인 상법 개정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세미나에는 상장사 감사위원과 사외이사 등 기업 관계자 270여명이 참석했다. 윤훈수 삼일PwC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최근 기업 지배구조를 둘러싼 논란을 보면서 한국 자본시장에도 지배구조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것을 느꼈다"며 "변화를 몸소 경험할 거버넌스 담당자들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대응할지 시사점을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이사의 충실의무 관련 상법 개정안 논의와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현행법상 이사의 손해배상 책임 및 한계와 함께 법 개정 논의의 배경이 된 최근 자본시장 변화 등을 다뤘다. 황 연구위원은 "이사 충실의무 관련 규정의 구체적 내용에 따라 상법 개정안이 기업에 미칠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며 현재 의원별로 발의된 상법 개정안을 상세히 비교분석했다. 이어 전문가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 시간이 마련됐다.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회를 맡고 정준혁 서울대 교수, 김유성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정 교수는 "이사회의 책임을 강화하고 의무를 중시하는 경향은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며 "이런 흐름 속에서 이사회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 원칙'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사의 충실의무는 기본 원칙일 뿐, 구체적인 상황을 규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사회는 상상력을 발휘해서 법에서 요구하는 것 외에 무엇을 더 할지 생각해야 한다"며 "앞으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기업의 지배주주는 점점 사라질 것이다. 이로 인한 경영권 분쟁 등 이사회가 겪게 될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22 14:12:24[파이낸셜뉴스] 삼일PwC가 이사의 충실의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실질적 기업 밸류업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2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PwC거버넌스센터는 오는 11월 21일 오후 3시반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이사회의 새로운 도전: 이사 충실의무와 실질적인 밸류업 방안’을 주제 현장 세미나를 개최한다. 상장사 이사회 구성원, 감사 및 감사위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삼일PwC거버넌스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별도로 없다.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세션에서는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상법 개정안(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 관련 다양한 쟁점 및 이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최근 화두인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균형 있는 시각을 제공할 예정이다. 발표 후에는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유성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전문가 토론을 진행한다. 다음 세션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분석과 실질적인 밸류업 방안’을 주제로 김용범 삼일PwC 밸류업지원센터 파트너가 발표자로 나선다. 기업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겪는 실무적인 어려움과 성공을 위한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일본 사례 핵심 분석과 함께 공유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의 사외이사 설문조사 결과 및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분석을 바탕으로 ‘상장사 이사회 현황과 시사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사회 구성과 운영 및 평가, 위원회 등 세부 항목에 대해 주요 분석 결과가 포함된다. 장온균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장은 “이번 세미나는 이사회 역할과 책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22 12:32:34[파이낸셜뉴스]국내 상장사 10곳 중 8곳은 최근 1년 내 경영진을 제외한 이사회 구성원이 일반 주주와 직접 소통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삼일PwC 거버넌스센터가 발표한 ‘사외이사 설문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회 구성원과 일반 주주와의 소통 경험은 평균 22%로, 자산 규모가 큰 기업(2조 원 이상 36%, 2조 원 미만 9%)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주주와의 소통이 활발한 미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주된 이유로는 주주의 요청이 없었기 때문(89%)이 주를 이뤘다.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PwC 미국이 주요 상장사 이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CEO를 제외한 이사회 구성원이 일반 주주와 소통한 적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54%였으며 그중 주주와의 논의가 생산적이었다는 답변은 87%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82%는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이 새로운 관점을 제공해 운영의 효과성을 높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정보기술(IT) 및 디지털, 사이버 리스크 관리 역량은 가장 부족한 분야로 지적됐다. 응답자의 82%가 이 역량을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이를 ‘충분히’ 또는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5%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이는 초연결 사회의 사이버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이사회의 IT 및 디지털 역량 보강이 시급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국내 상장사에 재임 중인 사외이사 총 83명을 대상으로 이사회 구성, 운영, 평가, ESG 경영 등 여러 부문에서 인식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2 09:04:07[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지배구조 관련 연구기관들이 주주 충실의무 도입을 비롯해 지배주주가 사익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연구기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합병이나 공개매수 등 과정에서 지배주주만을 위한 의사결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하는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다 심도 깊도 현실성 있는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두산그룹과 SK그룹의 내부 구조개편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다시 한번 지적한 것.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명문의 규정이 없더라도 이사가 주주를 위해 충실히 업무를 집행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현행 상법 체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실효성 있는 조문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이사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해야 한다”고 잘라 말라며 “상장회사 경영진·사외이사 거버넌스 교육 프로그램을 공식화하고 실질적 독립성 확보를 위한 재선임 제한 등이 요구된다”고 짚었다. 이사 충실의무 확대가 기업 경영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 장온균 삼일PwC거버넌스센터장은 “경영 불확실성 가중, 소송 남발 등에 대한 우려가 크고 이사 면책·무분별한 소송 최적화를 위한 보완장치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고, 김춘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본부장은 “이사 충실의무 확대는 이사와 주주 간 법적 위임관계가 없어 현행법상 인정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김준만 코스닥협회 본부장도 “기업들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 배당제도 선진화, 밸류업 등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면서도 “이사 충실의무는 기업 경영활동 위축과 경영권 공격세력의 악용 가능성이 있어 현행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김우찬 고려대 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장은 “국내 기업 거버넌스는 총수가 회사 또는 주주 이익이 아니라 본인의 사적 이익에 충성하는 구조”라며 “이들의 사익 편취, 지배권 강화를 위한 자본거래, 자본투자 비효율성을 견제할 장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문제의 해법으로 △감사위원회 위원 전원 분리 선출 △이사보수 정책에 대한 주총결의제 도입 △특수관계인거래 주총 승인 및 대주주 의결권 제한 △조직재편 주총 승인 시 대주주 의결권 제한 등을 제시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8 09:14:20[파이낸셜뉴스]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핵심지표에 대한 평균 준수율은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PwC 거버넌스센터가 16일 발표한 ‘거버넌스 포커스’ 제25호에 따르면 지난해 62%를 기록했던 핵심지표 평균 준수율은 올해 50%로 하락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5월 말까지 공시된 자산 5000억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비금융업) 488곳의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와 핵심지표 준수 현황 등을 분석한 것이다. 규모 별로 살펴보면 지난 4년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던 2조 원 이상 기업의 핵심지표 준수율이 올해 처음 감소했으며, 의무공시 세 번째 해인 1조 원 이상 2조 원 미만 기업도 전년 대비 준수율이 감소했다. 특히 올해 처음 공시가 의무화된 5000억 원 이상 1조 원 미만 기업의 준수율은 36%에 그쳐, 상장사 규모가 작을수록 준수율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핵심지표 준수율이 악화된 것은 가이드라인 개정에 따라 핵심지표가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부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총액 5000억 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는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등 세 가지 항목에 대한 15개 핵심지표 준수 여부를 공시하도록 돼있다. 항목 별로는 ‘집중투표제의 채택 여부’가 가장 낮은 준수율을 보였다. 이 항목에 대한 2조 원 이상 기업의 준수율은 5%, 1조 원 이상 2조 원 미만 기업은 1%, 5000억 원 이상 1조 원 미만 기업은 2%에 불과했다. 집중투표제는 소수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도입 논의가 활발하지만, 헤지펀드 등 투기 세력에 의한 경영권 공격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 목소리도 높아 준수율 개선이 더딘 항목이다. 이어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등이 매년 낮은 준수율을 보였다. 올해 신규 추가된 항목인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도 평균 준수율이 17%로 매우 낮았다. 장온균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장은 “핵심지표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해서 기업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지속적으로 준수율이 낮은 항목은 원인 분석과 함께 해당 지표의 제정 취지에 부합하되 회사 상황에 맞는 대안적인 지배구조 장치를 적극적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의 상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16 09:16:36[파이낸셜뉴스] 국내 이사회의 독립성, 전문성 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이사회가 지속가능한 경영과 지배구조 개선의 중심축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일PwC 거버넌스센터는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변화의 시대, 이사회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상장사 감사위원 및 사외이사 등 기업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오기원 삼일PwC 감사부문 대표는 개회사에서 “최근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이번 세미나가 변화된 환경과 한국 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이사회 역할과 방향성을 설정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김종대 인하대 명예교수가 'ESG 관점에서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이해와 이사회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개념을 설명하며 지속가능한 경영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이사회 역할을 강조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란 기존 주주 중심의 시장자본주의와 달리,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 개념으로 꼽힌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박경서 고려대 교수가 '한국 기업 이사회의 문제점과 개선과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먼저 한국 기업 이사회의 현황과 이슈를 이사회의 독립성, 전문성, 이사회 운영 측면에서 분석했다. 박 교수는 “국내 이사회는 경영의 감시 측면에서 일정 부분 역할을 했지만, 기업 지배구조 순위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중하위권을 유지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지배주주가 있는 경우 이사회 기능은 형식화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 교수는 가족경영 체계에서 국내 이사회의 역할과 한계를 설명했다. 박 교수는 “가족 경영이 전체 기업의 95%를 차지하는 한국에서는 지배주주 대부분이 경영자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럴 경우 지배주주의 정보가 많고 경제적 유인도 분명해 감시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반면, 사외이사의 역할은 제한적이고 권한도 적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박 교수는 경영진이 아닌, 이사회가 주도하는 지배구조 개선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마지막 Q&A 세션에서는 패널과 참석자 간 양방향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사회를 맡은 곽수근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김종대 교수, 박경서 교수, 조명현 고려대 교수, 최승재 변호사, 방문옥 머로우 소달리 상무가 패널로 참여해 참석자의 질문에 답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5-24 14:4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