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이 19일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에서 열린 '수원 권선 삼천리2차 리모델링 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 2조2230억원을 달성했다. 수원 권선 삼천리2차 아파트는 수원시 권선동 1238번지 일대에 위치한 아파트로, 지난 1996년준공해 25년 차를 맞은 단지다. 기존 지하 3층~지상 12층 546가구 규모에서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지하 6층~ 지상 13층(증축동은 20층) 627가구로 새롭게 태어난다. 리모델링을 통해 늘어나는 81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이번 롯데건설의 수주 규모는 약 1800억원 이다. 롯데건설은 권선 삼천리2차 아파트에 롯데캐슬 최신 디자인의 외관(메가프레임, 커튼월룩 등)을 적용해 수원을 대표할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럭셔리한 부티크 가든으로 채운 리조트형 조경(지상 전체 테마공원, 고급 수경시설, 순환 산책로, 티하우스 등)으로 입주자들에게 여유로운 삶을 제공할 예정이다. 커뮤니티시설로 피트니스클럽, 북카페, L-라운지를 조성해 품격 있는 주거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새롭게 태어나는 롯데캐슬에서 입주민들이 품격 있는 주거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수원의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겠다며 "최근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리모델링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건설은 2020년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2021년 목동 2차 우성파아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백화점, 호텔, 마트 등 다양한 상업시설 리모델링 실적 및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12-19 20:27:41삼천리는 지난해 8월 누리텔레콤, 광운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자원부의 핵심사업 과제로 선정된 ‘배관손상 원격감시 시스템’이 최근 산업기술평가원의 실사평가를 거쳐 2차연도 지속 연구개발 과제로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배관손상 원격감시시스템’은 가스공급 배관의 부식 및 파손에 대해 24시간 원격 감시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삼천리 등은 정부에서 5억원을 지원받아 내년 7월까지 연구개발 사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삼천리는 ‘배관손상 원격감시시스템’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개발이 끝나면 기술 노하우와 시스템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윤정남기자
2004-11-28 12:09:28[파이낸셜뉴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 사고의 추가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인근 지역 거주민 2000명 이상을 대피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11일 현장 브리핑을 통해 "2차 피해에 대비해 인근 푸르지오 아파트 642세대 2300여명을 시민체육관을 포함한 8곳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홍 과장은 "교통 통제 구간은 광명 양지사거리부터 안양 호현삼거리"라며 "오후 6시 31분 한국전력공사에서 전기를 차단했고, 오수 7시경 삼천리(도시가스)에서 가스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구조자 2명 중) 연락이 닿는 1명에 대해서는 크레인을 진입해 구조하고 있고, 다른 1명은 연락이 두절돼 소방 인력을 총동원해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립된 근로자 구조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에 대해선 "(요구조자가 위치한) 현장이 (지하) 30m가 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전이 최우선이어서 중장비를 쉽사리 투입하지 못해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계측 작업을 위해 전문가들이 현장에 오고 있으며, 곧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변 아파트에는 계측기가 설치돼 있어 지속적으로 안전을 확인해 왔는데, 어제와 오늘 사이 사고 현장 주변에 변인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13분경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붕괴해 1명이 실종되고 1명이 고립됐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4-11 21:28:27주식시장에서 우량주의 대명사로 불리는 '시가총액 1조 클럽' 상장사 수가 지난해 대비 20곳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로봇, 신규 IPO주 등 올 한해 테마주 광풍을 이끈 종목들의 시총이 대거 증가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총이 1조원 이상인 국내 상장사(8일 종가 기준·우선주 제외)는 251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집계된 232곳과 비교해 20곳 증가했다. 2020년 233곳, 2021년 288곳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큰 감소폭을 보인 뒤 올해 반등세를 보였다. 시장별로는 중소형주 중심인 코스닥에서 41곳에서 58곳으로 증가했다. 반면 코스피의 경우 191곳에서 193곳으로 단 2곳 증가했다. 올해 국내 증시는 '역대급 종목장세의 해'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특정 테마 위주의 신규 편입 및 시총 증가가 두드러졌다. 시총 1조클럽 신규 종목에는 대어급 새내기주와 로봇 관련주가 포함됐다. 에코프로머티와 두산로보틱스는 상장한 지 단 1~2달 만에 시총 9조1697억원, 5조5291억원을 달성하면서 신규 진입 종목 중 시총 1,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반기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신규 상장이라는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에 매수세가 쏠린 영향이다. '로봇 대장주'로도 묶이는 두산로보틱스의 급상승, 로봇 개정안 등 영향에 레인보우로보틱스 시총도 5782억원에서 3조1793억원으로 2조원 넘게 뛰었다. 인공지능(AI)반도체주 역시 급부상했다. 이수페타시스(3560억→1조8341억원), 이오테크닉스(8204억원→1조7358억원), 하나마이크론(4451억원→1조3274억원)이 시총 1조 클럽에 새로 포함됐다. 증권가에선 이들 종목이 올 3·4분기 실적 바닥을 다진 뒤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2차전지 테마가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종목의 시총 급등 역시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9조75억→30조6118억원), 포스코홀딩스(23조3839억→39조8753억원), 에코프로(2조5966억→17조7606억원), 포스코퓨처엠(13조9433억→26조5698억원) 등이다. 반면 시총 1조클럽에서 탈락한 상장사는 20곳(상장폐지 제외)이었다. 올해 4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 관련 종목인 서울가스(2조1250억→3000억원), 대성홀딩스(1조7617억→1594억원), 삼천리(1조5855억→3913억원) 등이 연이어 제외됐다.한편 올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전체 시총은 2426조3466억원으로 지난해 말(2086조6438억원) 대비 339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각종 테마로 증시가 요동치면서 시가총액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상장사 실적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총 흐름에 미친 영향이 미미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성장성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157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7% 역성장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3·4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 10월 이후 실적 결과와 관계 없이 올 4·4분기와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8%, 3.8%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2-10 18:47:02[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유공(기계분야) 포상식'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이번 포상식에서는 기계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8명 및 유공기업 7개사에 대해 포상을 수여했다.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유공 포상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핵심 자본재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 확보를 위해 전념해 온 기계산업계의 사기진작을 위해 198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은탑산업훈장은 김성묵 성일기공 대표이사와 김영석 신진엠텍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성일기공은 국내 최초 정밀 축 커플링 국산화를 통해 수입품 완전(80% 이상)대체 및 세계 시장 점유율 5프로 이상을 차지하여 5위권을 달성했다. 또 신진엠텍은 2차 전지분야 조립설비 개발 및 국산화에 성공하여 자동화설비 산업발전에 공헌했으며 이를 통해 매출 성장, 수출 증대, 고용 창출, 전후방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산업포장은 박범열 한국알앤드디 대표이사, 서홍석 삼천리기계 대표이사, 이영일 신성이엔지 부사장이 수상했다. 한국알앤드디는 선박엔진 공정자동화 및 친환경 엔진을 개발했고, 삼천리 기계는 신규시장 확대에 기여한 전량 수입하던 워크홀딩 제품군을 국산화했다. 신성이엔지는 새로운 시공장비 HPL를 개발했다. 대통령표창은 강신기 우양이엔지 대표이사 등 6명과 신진화스너공업 1개사가 수상했으며 국무총리표창은 권영우 동화뉴텍 사장 등 8명과 기업부문 디엔솔루션즈 1개사,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은 강명철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실장 등 29명과 5개 기업이 각각 수상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0-25 13:28:19[파이낸셜뉴스] 금양과 코스모화학이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 코스피200(KOSPI200)에 새로 편입된다.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로 인해 하한가를 맞은 종목들 역시 KRX300에 추가된다. 18일 한국거래소는 전날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코스피200, 코스닥150(KOSDAQ150), KRX300의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코스피200에는 금양과 코스모화학이 새로 편입됐다. 금양은 2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으로 2차전지 투자 열풍을 주도한 박순혁 기업설명(IR) 담당 이사가 재직했던 곳이다. 최근 자사주 처분 계획을 지연공시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동원산업과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편출됐다. 정기변경 후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피 200 구성종목의 시가 총액 비중은 91.5%다. 코스닥150은 총 8종목이 교체됐다. 지난해 12월 정기 변경 교체 종목수(11종목)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편입 종목에는 어반리튬, 제이시스메디칼, 루트로닉, 미래나노넥 등이 포함됐고, 편출 종목에는 에이스테크, 휴온스, 바이넥스, 유바이오로직스, 한국 비엔씨 등이 속했다. KRX300은 27종목이 편입됐고, 28종목이 편출됐다. 선광, 다우데이타, 삼천리, 서울가스 등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대로 인해 하한가를 맞은 종목들이 KRX 300에 이름을 올렸다. 금양과 코스모화학은 코스피 200과 함께 KRX 300에도 이름을 올렸다. 산업재 부문에는 HD현대중공업, 대한전선 등이 자유소비재 부문에서는 넥센타이어 DN오토모비트가 추가됐다. 반면 편출 종목에는 헬스케어 비중이 높았다. 종근당, 녹십자홀딩스, 동국제약, 진원생명과학 등이 KRX300에서 빠졌고, 필수소비재에서는 동원산업과 현대그린푸드가 자유소비재에서는 케이카, 지누스가 퇴출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KRX300 지수 구성종목 선정 기준은 일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라며 "계량적으로 평가해 선정하기 때문에 시가총액이 일정 수준 이상인 종목들은 편입된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5-18 18:05:05신대양제지, 디와이피엔에프 등 소시에테제네날(SG)증권발 하한가 사태가 다시 불거지면서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리스크의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연초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상장사를 중심으로 신용비율이 높고, 공매도 금지에 포함된 종목들에 대해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와이피엔에프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과 동일한 2만205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주가는 전날보다 5.44% 하락한 2만850원으로 신저가를 경신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지난 11일 -10.26%, 12일 -29.93%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신대양제지도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4.64% 급락한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CFD 반대매매 관련 기업으로 언급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달 24일 동시 하한가를 맞은 8개 종목(삼천리·다우데이타·하림지주·대성홀딩스·세방·선광·서울가스·다올투자증권)들과 많은 유사점을 보이고 있다며 CFD발 반대매매가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FD는 직접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증권사가 매매하는 주식의 차액만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으로, 최대 2.5배까지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사실상 '빚투' 수단 중 하나다. 신용융자와 마찬가지로 일정 수준 밑으로 주가가 떨어질 경우 증권사에서 강제로 낮은 가격에 청산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해 주가는 추가 하방 압력을 받게 된다. 두 종목은 신용거래가 많고 유통주식 수가 적다는 점, SG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매도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렸단 점에서 1차 폭락 8개 종목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SG발 폭락 사태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CFD 계좌 잔액은 2조7698억원에 달한다. 2차 폭락 사태가 발발하면서 다음 CFD발 반대매매 우려 종목이 어디일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도하게 신용이 쏠린 종목, CFD 채널을 경유한 매매 증가가 의심되는 종목군에 대한 리스크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CFD 폭락 사태의 패턴을 분석하고 나섰다. 지난달 24일 8개 종목의 트리거는 장 시작부터 오전 9시25분의 매도가 배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태 이후 외국인, 금융투자의 매수 레벨이 증가한 종목 중에는 정산 기준일의 정산 손익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레버리지 매수가 출회됐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CFD 매도는 코스피200, 코스닥150에만 허용되는 공매도 대비 전 종목이 가능하고, 레버리지 배율도 2.5배까지 가능한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4일 하한가 사태 이후 미수금과 반대매매는 크게 증가했다"며 "고객예탁금 및 신용융자잔고 비중도 과도하게 높은 수준으로 조정 국면에서 미수금 증가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과도한 신용융자 체결 급증, 신용잔고 상승과 CFD 채널을 경유한 매매 증가가 의심되는 종목군에 대한 리스크 대응이 필요하다"며 "보유 포트폴리오에 연초 랠리가 집중됐던 종목에 신용거래체결 유인이 있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5-16 18:24:36[파이낸셜뉴스] 증시 미수금 잔고가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의 반대매매가 쏟아지고 있다. 돈을 빌려 사들인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강제로 청산되는 주식이 급증한 것으로 코스닥시장에 불안감을 키우는 상황이다. 특히 SG증권발 폭락 사태 이후 신용잔고가 줄어들고 있지만 연초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강도 높은 반대매매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8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522억원이 넘는 반대매매가 쏟아졌다. 올해 하루 평균 반대매매는 4월 176억원, 3월 234억원, 2월 119억원, 1월 127억원 규모였다. 1월 대비 반대매매가 4배 이상 치솟은 셈이다. 반대매매로 이어지는 위탁매매 미수금 역시 이달에 급증했다. 지난달 초 1960억원 규모이던 위탁매매 미수금 잔고는 4906억원(12일 기준)까지 한 달 반 만에 150.3% 급증했다. 올해 증시 개장일인 지난 1월 2일의 위탁매매 미수금 잔고가 1930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의 급증은 이례적인 모습이다. 이에 비해 신용거래융자잔고는 SG증권발 하한가 사태 후 감소 추세다. 지난달 27일 20조원 밑으로 내려온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며 지난 12일에는 18조6449억원으로 줄었다. 반대매매의 증가와 신용거래융자잔고의 감소는 구조적으로 이어진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신용을 많이 썼던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하다 보니 반대매매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반대매매 계좌가 정리되면 신용잔고도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용으로 주식을 매수한 종목들이 하락하며 계좌들이 강제청산되면서 신용거래융자잔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신용거래융자잔고는 코스피시장보다 코스닥시장에서 더 높다. 코스피시장의 신용거래융자잔고(12일 기준)는 8조9579억원, 코스닥은 9조6869억원 규모다. 두 시장의 규모 차이를 감안하면 코스닥의 신용거래 비중이 현저히 높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개인들이 신용융자로 매수하는 종목은 주로 시가총액이 작고, 변동성이 높은 고위험 주식이다. 또 신용거래자의 거래빈도는 일반적인 개인투자자 대비 3배 이상 높고 매우 단기적이고 투기적인 투자행태를 보인다. SG증권발 반대매매로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다올투자증권, 선광, 세방, 다우데이타, 삼천리 등은 신용잔고비율이 10%를 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이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반대매매 추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강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상승은 신용을 썼던 개인들의 수급이 컸다"면서 "2차전지를 제외한 개인 수급 모멘텀은 이미 3월부터 약해지는 중이었는데 금융당국의 과도한 신용매수 경고까지 나오면서 당분간 코스닥 쪽으로 투자심리가 들어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5-16 15:32:24#OBJECT0# [파이낸셜뉴스] 신대양제지, 디와이피엔에프 등 소시에테제네날(SG)증권발 하한가 사태가 다시 불거지면서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리스크의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연초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상장사를 중심으로 신용비율이 높고, 공매도 금지에 포함된 종목들에 대해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와이피엔에프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과 동일한 2만205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주가는 전날보다 5.44% 하락한 2만850원으로 신저가를 경신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지난 11일 -10.26%, 12일 -29.93%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신대양제지도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4.64% 급락한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CFD 반대매매 관련 기업으로 언급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달 24일 동시 하한가를 맞은 8개 종목(삼천리·다우데이타·하림지주·대성홀딩스·세방·선광·서울가스·다올투자증권)들과 많은 유사점을 보이고 있다며 CFD발 반대매매가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FD는 직접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증권사가 매매하는 주식의 차액만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으로, 최대 2.5배까지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사실상 '빚투' 수단 중 하나다. 신용융자와 마찬가지로 일정 수준 밑으로 주가가 떨어질 경우 증권사에서 강제로 낮은 가격에 청산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해 주가는 추가 하방 압력을 받게 된다. 두 종목은 신용거래가 많고 유통주식 수가 적다는 점, SG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매도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렸단 점에서 1차 폭락 8개 종목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SG발 폭락 사태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CFD 계좌 잔액은 2조7698억원에 달한다. 2차 폭락 사태가 발발하면서 다음 CFD발 반대매매 우려 종목이 어디일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도하게 신용이 쏠린 종목, CFD 채널을 경유한 매매 증가가 의심되는 종목군에 대한 리스크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CFD 폭락 사태의 패턴을 분석하고 나섰다. 지난달 24일 8개 종목의 트리거는 장 시작부터 오전 9시25분의 매도가 배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태 이후 외국인, 금융투자의 매수 레벨이 증가한 종목 중에는 정산 기준일의 정산 손익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레버리지 매수가 출회됐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장기 랠리로 매수 미결제 약정의 과잉 축적, 투자자의 채무 불이행 리스크에 대한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의 사전청산 유인도 존재한다. 마진콜 유인의 매도로 추정되는 수급도 발견되며, 그 과정에서 일부 대형주 및 중형주의 단기 충격도 추정된다. CFD 매도는 코스피200, 코스닥150에만 허용되는 공매도 대비 전 종목이 가능하고, 레버리지 배율도 2.5배까지 가능한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4일 하한가 사태 이후 미수금과 반대매매는 크게 증가했다"며 "고객예탁금 및 신용융자잔고 비중도 과도하게 높은 수준으로 조정 국면에서 미수금 증가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과도한 신용융자 체결 급증, 신용잔고 상승과 CFD 채널을 경유한 매매 증가가 의심되는 종목군에 대한 리스크 대응이 필요하다"며 "보유 포트폴리오에 연초 랠리가 집중됐던 종목에 신용거래체결 유인이 있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5-16 14:47:39SG증권발 악재로 상당수 종목이 급락하면서 2차 반대매매 주의보가 켜졌다. 이번에 급락한 종목들의 신용잔고가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담보부족에 따른 반대매매가 쏟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G증권의 매물폭탄으로 주가가 추락한 종목들은 이날도 급락이 이어졌다. 서울가스와 대성홀딩스, 삼천리, 선광이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사흘간 하락폭이 65%를 넘는다. 전일까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던 세방과 다우데이타는 이날 하한가를 면하기는 했지만 각각 25.72%와 19.34% 하락하면서 급락세가 이어졌다. 세방은 지난 사흘간 63.51%, 다우데이타는 60.46% 하락했다. SG발 충격에 휘말렸던 CJ는 1.19% 상승하며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림지주와 다올투자증권은 각각 4.89%와 5.04% 하락하며 여진이 계속됐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락했지만 매물이 계속 출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급락한 종목들 상당수가 신용잔고비율이 10%를 넘었다"면서 "담보유지비율 하락에 따라 강제 반대매매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통상적으로 증권사들은 신용거래 때 담보유지비율 140%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투자원금 400만원, 신용융자금 600만원으로 1만원인 주식 1000주를 매수한 경우 주가가 8300원으로 하락하면 담보유지비율은 138%로 떨어진다. 이 경우 증권사들은 다음 날 추가담보 납부를 요구하게 되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3거래일에는 부족분만큼의 증거금을 충족하기 위한 반대매매가 나가는 구조다. 이번에 하락한 종목들이 대부분 60% 이상 급락했고, 하한가 잔량이 계속 쌓이는 것을 감안하면 반대매매 물량은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를 통한 신용매수의 경우 해당 증권사가 일단 한국증권금융에 담보부족분을 메웠을 수도 있다"면서도 "증권사가 손실을 떠안고 추후 개인에게 추심을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4-26 18: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