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헌정회는 25일 권력이 집중된 현 대통령제 폐해 극복 등을 위해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 줄이되 한 차례 연임을 허용하고, 국회는 상원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제안했다. 정대철 헌정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원포인트' 개헌안을 오는 27일 '정치선진화를 위한 헌법개정 대토론회'에서 확정한 뒤 다음 달 국회와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우리나라 헌법은 서구 유럽처럼 정쟁을 중단·조정하는 내각불신임제와 의회 해산제도 없고, 미국처럼 국회 상원제도 없다"며 "그래서 대통령의 임기 5년, 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오히려 정쟁을 방치 내지 보장해 주는 헌법이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헌정회 개헌안은 기본적으로 분권적 국가를 지향할 것"이라며 "대통령 권한을 국회와 지방에 분산하는 분권형 대통령 중심제와 분권형 국회 양원제 및 지방분권·균형발전 강화, 저출생·고령화 대응의 국가 책무 부여가 핵심 내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22대 국회가 출범하고 대통령 임기 후반인 지금이 개헌의 적기"라며 "현 대통령 임기 전 헌법개정 및 개정헌법에 따른 정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오는 12월 헌법 개정안을 건의하면 국회와 정부는 내년 중 헌법 개정안을 확정하고, 2026년 중 국민투표를 포함한 개헌 절차 및 후속 법령 제·개정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중 개정헌법에 따른 대통령 선거·상원의원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25 14:14:47[파이낸셜뉴스] 미국 상원 공화당 원내 대표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굴곡이 많았던 4선 의원 존 튠(사우스다코타)이 13일(현지시간) 선출됐다. 트럼프 당선자 충성파인 릭 스콧(플로리다)와 존 코닌(텍사스) 의원을 누르고 튠 의원이 당선됐다. 트럼프 충성파 스콧은 1차 투표에서 탈락했고, 2차 투표에서는 29표를 확보한 튠이 24표에 그친 코닌을 누르고 다수당 대표로 선출됐다. 튠은 내년 1월 3일 미 119대 의회 개원과 동시에 상원 다수당 대표로 공화당을 이끌게 된다. 튠은 3선 연방 하원의원 출신으로 2005년부터 연방 상원의원을 지내고 있다. 그러나 튠은 트럼프와 악연이 있다.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스캔들을 이유로 트럼프에게 대선 후보에서 내려오라고 요구했다. 다만 뒤에 자신은 여전히 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튠은 또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사태 당시에도 트럼프를 비판했다. 트럼프의 대선 불복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러나 이 사건으로 상원에 트럼프 탄핵안이 상정되자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대표를 비롯한 대부분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함께 반대표를 던졌다. 일부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탄핵 찬성에 동참했지만 그는 반대편에 섰다. 트럼프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을 지지하기는 했지만 비판을 멈추지 않던 튠을 마뜩잖아했다. 트럼프는 2022년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에게 튠을 대신해 공화당 상원의원으로 출마하라고 꼬드기기까지 했다. 노엄 주지사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트럼프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튠은 그 해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 압승했고, 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튠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 상원의원 팀 스콧을 지지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대세로 떠오르자 튠은 입장을 바꿔 트럼프 지지로 돌아섰다. CNN에 따르면 튠은 올 3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트럼프 자택에서 만나 갈등을 봉합했고, 이후 수차례 대화를 나눴다. 튠은 상원 공화당 원내 대표로 트럼프의 정책을 지원하겠지만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트럼프와 어느 정도는 긴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4 04:31:07미국 공화당이 대통령 선거뿐 아니라 의회 권력도 접수했다. 연방 상·하원 선거가 함께 치러진 5일(현지시간) 공화당이 4년 만에 상원에서 다수당이 됐다. 또 앤디김 하원의원이 한국계로서는 처음으로 상원의원에 선출됐다. 그는 "한미 관계가 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 및 혁신 분야에서도 증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화당, 연방 상원도 접수 미국 공화당은 이날 연방 의회 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자리를 4년 만에 탈환했다. 공화당은 네브래스카, 웨스트버지니아, 오하이오주 등에서 승리하며 전체 100석 가운데 최소 51석을 확보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6년 임기인 상원 의원은 총 100명으로 이번에 3분의 1인 34석이 새롭게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 전 과반수보다 1개 더 많은 51석을 장악하고 있었다. 34개 중 민주당 현역 의원 선거구가 23개, 공화당 현역 의원 선거구가 11개였다. 공화당은 11개 현역 의원 선거구를 모두 수성하거나 수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동안 민주당 혹은 친민주당 무소속이 차지하고 있던 오하이오주와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며 2개 의석을 추가로 보탰다. 최소 51석을 확보했다. 다만 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 하원은 아직 양당 중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될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220석으로 근소한 차이로 다수당이다. 이번 선거에서 43석이 경합으로 분류됐는데 이 가운데 13석은 민주당, 8석은 공화당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계 첫 상원의원 탄생 이번 의회선거에서는 한국계 첫 상원의원이 탄생했다. 앤디 김 뉴저지주 하원의원이 이번에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는 뉴저지주의 첫 아시아계 상원의원이 되면서 미국 언론들은 새 시대를 열었다며 주목하고 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은 앤디 김이 공화당 커티스 바쇼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면서 한국계로는 첫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3선 하원의원인 앤디 김은 같은 민주당 소속인 밥 메넨데즈 의원이 뇌물 혐의로 기소되면서 비어있던 상원의원직을 차지하게 됐다. 앤디 김이 출마한 뉴저지주는 지난 2000~2022년 사이에 아시아인 인구가 2배 늘었으며 인구가 두번째로 많은 도시인 미들섹스는 아시아인이 등록유권자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NBC뉴스는 아시아계 인구가 빨리 늘고 있는 뉴저지주에서 앤디 김의 당선은 변화를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앤디 김 당선인은 NBC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당선을 계기로 더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공직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국언론과 인터뷰에서 "미국 내 한인사회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발 벗고 나서고 싶다"며 "특히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나타나는 반아시아계 정서에 대응하고 한인사회가 더욱 미국에 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2년 보스턴에서 태어나 뉴저지주 남부에서 성장한 앤디 김은 학창시절 영국 옥스퍼드대 특대생인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됐으며 이곳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미군 사령관이었던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육군대장의 전략고문을 지냈으며 31세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라크 전략 고문을 맡기도 했다. 한편 올해 하원의원 선거에 한국계 4명도 출마했다. 로스앤젤레스가 있는 캘리포니아 34지구에서 민주당 데이비드 김 하원의원이 같은 민주당 소속 지미 고메즈와 격돌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만 3명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40지구에서 영 김 하원의원(공화)이 3선을 노리고 있으며 45지구의 미셸 스틸(공화)과 47지구의 데이브 민(민주)도 재선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5일 17시)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영 김과 민 의원이 득표에서 앞서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6 18:35:10[파이낸셜뉴스]미국 공화당이 대통령 선거 뿐 아니라 의회 권력도 접수했다. 연방 상하원 선거가 함께 치러진 5일(현지시간) 공화당이 4년만에 상원에서 다수당이 됐다. 또 앤디김 하원의원이 한국계로써는 처음으로 상원의원에 선출됐다. 그는 "한미 관계가 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 및 혁신 분야에서도 증진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공화당 연방 상원도 접수 미국 공화당은 이날 연방 의회 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자리를 4년 만에 탈환했다. 공화당은 네브래스카, 웨스트버지니아, 오하이오주 등에서 승리하며 전체 100석 가운데 최소 51석을 확보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6년 임기인 상원 의원은 총 100명으로 이번에 3분의 1인 34석이 새롭게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 전 과반수보다 1개 더 많은 51석을 장악하고 있었다. 34개 중 민주당 현역 의원 선거구가 23개, 공화당 현역 의원 선거구가 11개였다. 공화당은 11개 현역 의원 선거구를 모두 수성하거나 수성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그동안 민주당 혹은 친민주당 무소속이 차지하고 있던 오하이오주와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며 2개 의석을 추가로 보탰다. 최소 51석을 확보했다. 다만 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 하원은 아직 양당 중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될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220석으로 근소한 차이로 다수당이다. 이번 선거에서 43석이 경합으로 분류됐는데 이 가운데 13석은 민주당, 8석은 공화당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 한국계 첫 상원의원 탄생 이번 의회선거에서는 한국계 첫 상원의원이 탄생했다. 앤디 김 뉴저지주 하원의원이 이번에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는 뉴저지주의 첫 아시아계 상원의원이 되면서 미국 언론들은 새 시대를 열었다며 주목하고 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김이 공화당 커티스 바쇼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면서 한국계로는 첫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3선 하원의원인 김은 같은 민주당 소속인 밥 메넨데즈 의원이 뇌물 혐의로 기소되면서 비어있던 상원의원직을 차지하게 됐다. 김이 출마한 뉴저지주는 지난 2000년~2022년 사이에 아시아인 인구가 2배 늘었으며 인구가 두번째로 많은 도시인 미들섹스는 아시아인이 등록유권자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NBC뉴스는 아시아계 인구가 빨리 늘고 있는 뉴저지주에서 김의 당선은 변화를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김 당선인은 NBC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당선을 계기로 더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공직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국언론과 인터뷰에서 "미국 내 한인사회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발 벗고 나서고 싶다"며 "특히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나타나는 반(反)아시아계 정서에 대응하고 한인사회가 더욱 미국에 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982년 보스턴에서 태어나 뉴저지주 남부에서 성장한 김은 학창시절 영국 옥스퍼드대 특대생인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됐으며 이곳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미군 사령관이었던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육군대장의 전략고문을 지냈으며 31세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라크 전략 고문을 맡기도 했다. 한편 올해 하원의원 선거에 한국계 4명도 출마했다. 로스앤젤레스가 있는 캘리포니아 34지구에서 민주당 데이비드 김 하원의원이 같은 민주당 소속 지미 고메즈와 격돌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만 3명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40지구에서 영 김 하원의원(공화)이 3선을 노리고 있으며 45지구의 미셸 스틸(공화)과 47지구의 데이브 민(민주)도 재선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5일 17시)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영 김과 민 의원이 득표에서 앞서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6 14:42:34[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실시된 의원 선거에서 앤디 김 현 뉴저지주 하원의원이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김이 공화당 커티스 바쇼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면서 한국계로는 첫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3선 하원의원인 김은 같은 민주당 소속인 밥 메넨데즈 의원이 뇌물 혐의로 기소되면서 비어있던 상원의원직을 차지하게 됐다. 김 당선인은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호텔에서 가진 당선 기자회견에서 "상원의원직을 맡을 준비를 하면서 이 순간을 최고의 겸손함을 가지고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역사상 미국인으로 불린 약 6억명 중 약 2000만명이 이 일을 맡을 영광을 얻었고, 재미교포 역사 120여년 만에 이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아직 역사에 쓰이지 않은 장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업적은 50년전 미국으로 이민을 온 부모의 결정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김은 학창시절 영국 옥스퍼드대 특대생인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됐으며 이곳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미군 사령관이었던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육군대장의 전략고문을 지냈으며 31세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라크 전략 고문을 맡기도 했다. 지난 2021년 1월 난입 사건이 발생한 워싱턴의 연방 의회 의사당내 쓰레기를 줍는 장면으로 겸손하면서 성실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6 12:49:54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연방 상·하원 의원선거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기 2년인 하원은 435석 모두 그리고 6년 임기인 상원은 3분의 1일인 34석이 이번 선거로 새로 선출된다. 미국 의회는 법안에 대한 발의·심의권을 독점하고 있으며 정부 예산에 대한 심사·승인을 비롯해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현재 상·하원 모두 공화당 우세가 점쳐진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근소한 차이로 다수당인 가운데 이번 선거가 치열해 어느 당이 장악하게 될지 예상이 쉽지 않다. 2년마다 435명 전원을 선출하는 하원은 현재 공화당이 220석으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공화당이 200석, 민주당이 19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나머지 43석은 경합으로 분류됐는데 이 가운데에서도 13석은 민주당, 8석은 공화당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선거 예상은 조금씩 다르게 예측됐다.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공화당 다수당 확률을 53%, 민주당 다수당 확률을 47%로 평가하면서 공화당 승리에 좀 더 무게를 뒀다. 반면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을 민주당 57%, 공화당 43%로 분석하며 민주당 승리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민주당이 현재 과반수보다 1개 더 많은 51석을 장악하고 있는 상원은 공화당이 아슬아슬하게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공화당은 11석만 지켜도 상원 다수당이 된다. USA투데이는 이번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상승세 속에 경합주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하며, 공화당은 텍사스와 플로리다주에서 강세라고 보도했다. 쿡폴리티컬리포트의 여론조사에서 이번 상원 선거에서도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과 오하이오주의 상원의원 4석을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석 모두 현재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은 현재보다 2석을 더 차지하면 다수당이 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민주당에서 중도성향을 보이다가 탈당과 함께 무소속이었던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조 맨친 의원이 정계 은퇴를 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를 사실상 따놓고 있다. 한편 올해 연방의원 선거에는 한국계 현역 의원 4명이 출마했다. 민주당 소속인 앤디 김 뉴저지주 하원의원은 이번에는 첫 한국계 상원의원을 노리고 있다. 페어리 디킨슨대학교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은 공화당 후보인 호텔 사업가 커티스 바쇼를 18%p , 럿거스-이글턴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19%p 앞서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5 18:42:42[파이낸셜뉴스] 멕시코 상원이 11일(현지시간) 모든 판사들을 시민들이 직접 뽑는 판사 직선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멕시코 상원은 이날 오전 86-41로 법안을 가결했다. 통과에 필요한 3분의2를 넘었다. 멕시코 최대 교역상대국인 미국의 반대 속에 멕시코 페소화 가치 약세 배경이었던 판사 직선제 법안이 마침내 통과됐다. 멕시코 집권 여당은 부패한 사법계를 바꾸려면 판사들도 시민들이 선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이날 상원 통과로 사실상 판사 직선제가 실현됐다. 상원은 일부 조항에 대해 추가 논의를 한 뒤 법안을 최종 가결할 전망이다. 이 법안이 실시되면 멕시코 각 주와 연방판사 약 7000명이 해고된다. 대법관도 모두 물갈이된다. 내년에 판사 절반을, 그리고 2027년에 나머지 절반을 시민들의 선거로 뽑는다. 판사 직선제는 좌파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집권 여당인 모레나의 장악력을 높이는 한편 멕시코 정치 시스템 개편을 노린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적했다. 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대규모 소요 사태도 일어났다. 야당인 전국행동당(PAN)의 리카르도 아나야 상원의원은 상원 회의장에서 "이번 법안 가결은 권력 분립을 끝장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아는 공화정의 종말이자 독재 체제의 출범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사당 외곽에서는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진압했다. 개혁안은 투자자들도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지난 6월 대선에서 승리해 다음 달 1일 대통령에 취임하는 집권 모레나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당선인 역시 개혁안을 지지하고 있어 멕시코가 대대적인 변화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높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시장 속성으로 인해 멕시코 페소 가치는 이날 미국 달러화에 대해 1.3% 하락해 달러당 19.83페소를 기록했다. 멕시코 페소는 올해 주요 신흥국 통화 가운데 가장 저조한 흐름을 보이는 통화다. 6월 2일 대선 이후 달러에 대해 17.6% 폭락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수년 멕시코에 낙관적이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이 중국에서 멕시코로 공급망을 이동하면서 멕시코가 크게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미국이 멕시코의 판사 직선제 추진을 경고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미국은 멕시코 사법 개혁이 민주주의와 안보를 위협에 빠뜨린다고 경고했고, 미국과 멕시코 관계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제라르도 에스퀴벨은 내년에 경기 침체가 올 수도 있다면서 이번 사법 개혁 충격은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에스퀴벨은 "멕시코 경제가 더 취약해질 것"이라면서 "국내외 민간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는 수십년 만에 맞은 최고의 (성장) 기회를 날려버리게 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반면 사법 개혁 찬성론자들은 지금의 멕시코 사법 시스템은 사회의 이익이 아닌 선택 받은 소수를 위해 움직인다면서 대대적인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맞서고 있다. 한 멕시코 시민단체 대변인은 "3600만명이 사법 개혁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2 04:32:0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방한 중인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잇따라 만나 양국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며 '민간 외교관'으로 나섰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등과 만나 한미 양국 기업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상원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을 아우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빌 해거티(테네시주) 상원의원을 비롯해 존 튠(다코타주), 댄 설리번(알래스카주), 에릭 슈미트(미주리주), 케이티 브릿(앨라배마주·이상 공화당), 크리스 쿤스(델라웨어주), 개리 피터스(미시간주·이상 민주당) 등 미국 상원의원 7명이 자리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도 배석했다. 이 회장은 미국 정·관계 주요 인사들을 수시로 만나 글로벌 경제 현안과 미국 산업정책, 현지 투자 등에 대해 논의해왔다. 앞서 지난 6월에는 2주간 미국 출장길에 올라 동부(뉴욕·워싱턴) 일정을 수행하며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 미팅을 가지기도 했다. 이 회장은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의 비즈니스는 물론, 국익에도 기여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9년 한일 관계 악화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발생했을 땐 일본 재계와의 폭넓은 협업을 통해 공급망 위기 극복에 기여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의 비즈니스 현안을 직접 챙기며 위기 극복과 새로운 기회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며 "그간 삼성의 빅딜이 승지원에서 다수 이뤄진 바 있는 만큼, '승지원 경영' 확대가 삼성의 미래 신사업 발굴,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빌 헤거티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7명과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 지원을 요청하는 등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미국 상원대표단이 지속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양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해 주는 것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작년에 이어 상원의원 대표단을 두번째로 맞이하게 됐다"며 "SK와 한국 기업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SK그룹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SK가 양국 발전에 포괄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그룹은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 인공지능(AI) 리더십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원의원들은 다방면에서 양국의 협력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미국 의원들은 "양국 관계는 한미 동맹 등 전 분야에서 강력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두 나라 발전에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김동호 기자
2024-09-04 21:16:38[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미국 연방 상원의원들과 만나 한미 양국 기업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4일 이 회장이 한남동 승지원에서 최근 방한한 미국 연방 상원의원 7명,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도 배석했다. 승지원 미팅에는 △빌 해거티(테네시주) △존 튠(다코타주) △댄 설리번(알래스카주) △에릭 슈미트(미주리주) △케이티 브릿(앨라배마주) △크리스 쿤스(델라웨어주) △개리 피터스(미시간주) 등 미국 상원의원 7명이 함께했다. 이 회장은 미국 정·관계 주요 인사들을 수시로 만나 글로벌 경제 현안과 미국 산업 정책, 현지 투자 등에 대해 논의해왔다. 앞서 지난 6월에는 2주간 미국 출장길에 올라 동부(뉴욕·워싱턴) 일정을 수행하며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 미팅을 가지기도 했다. 회동 장소인 승지원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이병철 창업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주택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개조한 곳이다. '창업주의 뜻을 이어받는다'는 의미를 가진 곳으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도 찾은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그간 대규모 사업 협력 등 삼성의 빅딜이 승지원에서 이뤄진 바 있다"며 "이 회장의 '승지원 경영' 확대가 삼성의 미래 신사업 발굴,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04 18:33:04[파이낸셜뉴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3일 서울시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빌 헤거티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7명과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 지원을 요청하는 등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상원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을 아우른다. 공화당 의원은 빌 헤거티(테네시), 존 튠(사우스다코타), 댄 설리번(알래스카), 케이트 브릿(앨라배마), 에릭 슈미트(미주리) 의원이다. 민주당은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개리 피터스(미시건) 의원이 함께 한국을 찾았다. 이날 최 회장은 미국 상원대표단이 지속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양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해주는 것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작년에 이어 상원의원 대표단을 두번째로 맞이하게 됐다"며 "SK와 한국 기업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상원의원단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어 SK그룹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SK가 양국 발전에 포괄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 인공지능(AI) 리더십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의 에너지 사업 또한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은 경제는 물론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상원의원들은 다방면에서 양국의 협력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미국 의원들은 "양국 관계는 한미 동맹 등 전 분야에서 강력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두 나라 발전에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움직임이 한미 양국은 물론 한·미·일 3국의 공동 발전과 전 세계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의 활동을 계속해서 지원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글로벌 정·재계 유력인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를 개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함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04 08:4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