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외 정책을 짚으며 '실용외교'를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케미가 잘 맞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며 한국 외교 정책 기조의 대대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에서 "미국도 이미 자국중심주의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그 추세에 발을 맞춰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진영 중심의, 가치 중심의 편향 외교를 벗어나서 철저하게 우리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중심에 두고 실용적으로 접근해가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의 정책 트레이드마크인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과 트럼프 당선인의 자국민 중심주의와 연결지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양극화·불평등 격차 확대 해소에 방점을 둔 것이 대선 승리 요인이면서도, 이를 타파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정세가 워낙 불안정하고,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세계 어느 곳에 가나 사람들의 관심은 결국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돼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익을 추구하고 더 많은 일자리,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과 같이, 국익 외교 실용외교 더 많은 일자리, 이런 걸 추구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상황과 맞닿아 있고, 그런 면에서 차이가 없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비슷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방위비 분담 문제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이 상인적 감각을 가진 현실주의자로 보여지기 때문에 우리도 충분히 활용할 여지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합리적으로 볼 때 우리의 미국 무기 수입 규모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을 해본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또 윤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의 '케미(화학적 결합)가 잘 맞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는 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이어 "현실주의자들과의 협상은 매우 어렵다"며 "매우 치밀해야 하고 준비를 잘 해야 하고 강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잘 될지 모르겠다"고 염려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1-10 15:23:4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18일 여야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고인을 기렸다. 야당은 김 전 대통령의 저항 정신을 강조하며 현 정부를 비판했고, 여당은 고인이 진영과 시대를 초월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에서 "오만과 독선의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민주주의는 무너졌고 민생 경제는 파탄 났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보는 깨졌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반민족적 역사 쿠데타까지 감행하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 굳건히 세운 대한민국이 지금 총체적 위기에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대통령 말씀처럼 불의와 타협하지 않겠다. 정의의 역사와 지혜로운 국민을 믿고 윤 정권 폭주를 막아 내겠다"며 "민주당이 '행동하는 양심'의 최선봉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추도식에서 김 전 대통령이 진영과 시대를 초월한 혜안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상인적 현실 감각과 서생적 문제 인식을 같이 갖춰야 한다', '정치는 국민보다 반보 앞서야 한다', '현미경처럼 치밀하게 보고 망원경처럼 멀리 봐야 한다', '정치는 진흙탕 속에서 피는 연꽃과 같다' 등 김 전 대통령 어록을 열거하며 "이 말씀들을 실천하면 분명히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8-18 18:31:50[파이낸셜뉴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18일 여야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고인을 기렸다. 야당은 김 전 대통령의 저항 정신을 강조하며 현 정부를 비판했고, 여당은 고인이 진영과 시대를 초월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에서 "오만과 독선의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민주주의는 무너졌고 민생 경제는 파탄 났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보는 깨졌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반민족적 역사 쿠데타까지 감행하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 굳건히 세운 대한민국이 지금 총체적 위기에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대통령 말씀처럼 불의와 타협하지 않겠다. 정의의 역사와 지혜로운 국민을 믿고 윤 정권 폭주를 막아 내겠다”며 “민주당이 '행동하는 양심'의 최선봉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당대표 연임이 확정될 예정인 이재명 후보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대중의 길이 민주당의 길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라며 "시대를 앞선 용기와 결단으로 마침내 스스로 길이 된 거인의 결기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상을 잃지 않되 현실에 뿌리내려 국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 감각'의 가르침, (제가) 자주 강조했던 '먹사니즘'의 뿌리기도 하다"며 "여전히 거인의 삶에 답이 있다"고 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추도식에서 김 전 대통령이 진영과 시대를 초월한 혜안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상인적 현실 감각과 서생적 문제 인식을 같이 갖춰야 한다', '정치는 국민보다 반보 앞서야 한다', '현미경처럼 치밀하게 보고 망원경처럼 멀리 봐야 한다', '정치는 진흙탕 속에서 피는 연꽃과 같다' 등 김 전 대통령 어록을 열거하며 "이 말씀들을 실천하면 분명히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는 김 전 대통령의 말년 발언을 언급하며 “현실은 어렵지만 결국 우리 정치가 더 많은 사람의 인생을 아름답게 하고 대한민국 역사를 더 빨리 발전하게 할 수 있길 빈다”고 추도사를 마쳤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8-18 13:18:0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임정엽 전 전북 완주군수가 오는 4월5일 치러지는 전주 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군수는 1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선거는 무능 폭주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라며 "저의 당선이 무능정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제 정치철학은 고 김대중 대통령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이라며 "낮은 자세로 서민의 삶을 살피고 오직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는 진정한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르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임시 탈당했는데 당선되면 복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전 군수는 전북도의원, 전북도지사 비서실장, 민주당 중앙당 기조실 부실장, 김대중 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거쳐 민선 4·5기 완주군수를 지냈다. 한편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공석이 된 전주 을 지역구는 재선거가 치러지고, 더불어민주당은 사고지역 무공천을 이유로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1-16 14:26:27[파이낸셜뉴스] 내년도 예산안 협상안 데드라인인 15일 더불어민주당이 ‘법인세 최고세율 1%포인트 인하’ 등이 담긴 김진표 국회의장의 마지막 중재안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고심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김 의장 뜻을 존중하고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김 의장 중재안이 우리 민주당 입장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운 민생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은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 경제가 참으로 어렵다. 지금은 위기 극복에 우리 총력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에 책임져야 하는 정부 여당이 방치하는 상황을 언제까지 내버려 둘 수는 없다. 정부 여당도 의장안을 수용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오늘(15일) 중으로 의장안을 매듭짓고 늦어도 내일(16일) 중에는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기 바란다”며 “(정부 여당이) 주권자 국민 입장에서 생각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예산안 처리와 함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해야 한다. 내일(16일)이 벌써 이태원 참사 49재”라며 “성역 없는 진상 조사를 호소하는 유족 절규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 국민과 유족께서는 기다릴 만큼 기다리셨다”고 했다. 이어진 질답에서 이 대표는 ‘여당에서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예산안 처리는 기본적으로 정부 여당 업무”라며 “저희로서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알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는 만큼 정부 여당은 당연히 이를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를 수용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그것이) 민생에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이런(진척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상인적 현실 감각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어린아이 팔을 양쪽에서 잡고 ‘가짜 엄마’와 ‘진짜 엄마’가 당길 경우 결국 진짜 엄마가 손을 놓을 수밖에 없다는 것과 비슷하다”며 “신념을 관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속한 예산안 처리를 바라는 국민 뜻을 따르는 것과 나빠지는 경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서지윤 기자
2022-12-15 16:04:58[파이낸셜뉴스] 故(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인 18일,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추도식에 집결했다. 여야는 모두 한반도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이끈 'DJ정신'을 기리며 추모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국민통합의 뜻을 계승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진행된 김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다섯 번의 죽을 고비와 사형선고. 짐작조차 어려운 그 고난의 가시밭을 당신은 홀로 걸었다"며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고, 단 한 번의 정치보복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혜와 용기, 화해와 용서, 김대중식 정치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비로소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을 얻었다"며 "혐오의 정치, 남 탓하는 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목숨을 노리던 적까지 용서하던 정치, 김대중식 국민 통합의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야 지도부도 한 목소리로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님과 다른 정치적 환경과 배경에서 성장한 저이지만, 대통령을 생각하면 늘 4가지 큰 업적과 배워야 할 일이 떠오른다"며 △민주주의와 의회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 △불굴의 의지와 인내심 △화해와 용서의 정신 △실사구시의 실용정신 등을 언급했다. 그는 또 "수많은 핍박과 고난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보복 하지 않으시고 화해와 용서로서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다"며 "정권교체가 잦은 요즘 집권하신 분들이 배워야할 가장 큰 덕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오셔서 대성통곡하시면서 '민주주의, 서민 경제, 한반도 평화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에 철저히 투쟁해야 한다'는 마지막 유언 같은 말씀이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이어 "3번의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매우 초라하다. 민주당을 만드시고 민주당 정신을 지켜오셨던 대통령님을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민주당이 거듭나고 새로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생당 주도로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이진복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과 권노갑·한광옥 동교동계 원로,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모진 역경 속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화합의 한 길을 꿋꿋하게 헤쳐나간 세계적 지도자"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후대들이 그의 정신과 가치를 제대로 이어가고 있는지 돌아보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 엄혹한 겨울을 이겨낸 '인동초 김대중'의 의지를 되새기며, 시련을 겪더라도 역사는 끝내 전진한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8·28 전당대회를 열흘 앞두고 맞은 김 전 대통령 서거일에, 당권주자들도 애도를 전했다.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대통령님께서 개척해주신 그 길을 따라 저도 멈춤 없이 전진하겠다.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을 함께 갖춘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추도식에 참석한 박용진 당 대표 후보도 "김대중 정신의 근본은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라며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해 민주당의 미래를 여는 선당후사 당대표가 되겠다. 민주당다움을 회복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18 14:44:4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개척한 길을 따라 저도 멈춤 없이 전진하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떤 굴곡의 삶을 겪었고, 앞으로 어떤 시련이 도사린다 한들 감히 김대중 대통령님의 삶과 비교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인의 삶에서 답을 찾겠다"면서 '기적은 기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김 전 대통령의 연설을 회상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1998년 일본 국회 연설에서 하셨던 말씀"이라며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만드는 일,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일은 꿈을 꾼다고 저절로 오거나 희망을 품는다고 선물처럼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IMF 경제 위기를 이겨낸 통합의 리더십, 복지국가와 문화강국의 기틀을 닦아낸 혜안과 유능함,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열어젖힌 대통령님의 용기와 결단으로 우리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번의 죽을 고비와 55번의 가택연금, 6년간의 수형생활, 777일의 해외 망명 등 인생 대부분을 고난과 역경 속에 보내셨음에도 정치가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포기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이 후보는 "혹독한 시련에 굴하지 않고 인내하여 한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야만 비로소 인동초처럼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며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을 함께 갖춘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꼭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대중의 길이 이기는 민주당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18 10:40:14[파이낸셜뉴스]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후보 등록 뒤 첫 일정으로 서울 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DJ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이 의원의 이날 김 전 대통령 묘역 방문은 이 의원 자신이 당내 비주류로 그동안 체감한 적통성의 한계를 불식시키고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을 끌어 안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해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근현세사의 위대한 지도자"라며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려는 그 속에서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국가의 미래를 도모했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라는 표현을 제가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긴 세월을 정적으로 인해 고통 받으면서도 인권과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현실 정치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통합의 정신을 실천했고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현실 속에서 가능한 바를 실천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 의원 자신이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딛고 당권 도전을 강행한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방명록에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으로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글을 남겼다.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은 이 의원이 20대 대선후보 시절부터 줄곧 인용해왔던 DJ의 생전 발언이다. '민생해결 실용주의'를 강조해온 이 의원은 전날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도 같은 문구를 인용, "제가 정치에서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 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반이재명계 주자들 사이에선 첫날부터 이 의원에 대한 적극적인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 설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분열이 일어난다는 것은 일반적인 시각"이라며 "분열이 심화할 것인데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느냐"고 했다. 또 "총선에 실패하게 되면 대통령 선거도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이 의원이 다음 총선에서 패배하면 대권 도전을 포기하겠다고 승부수를 띄우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19 08:20:07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후보 등록 뒤 첫 일정으로 서울 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DJ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이 의원의 이날 김 전 대통령 묘역 방문은 이 의원 자신이 당내 비주류로 그동안 체감한 적통성의 한계를 불식시키고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을 끌어 안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해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근현세사의 위대한 지도자"라며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려는 그 속에서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국가의 미래를 도모했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라는 표현을 제가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긴 세월을 정적으로 인해 고통 받으면서도 인권과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현실 정치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통합의 정신을 실천했고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현실 속에서 가능한 바를 실천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 의원 자신이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딛고 당권 도전을 강행한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방명록에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으로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글을 남겼다.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은 이 의원이 20대 대선후보 시절부터 줄곧 인용해왔던 DJ의 생전 발언이다. '민생해결 실용주의'를 강조해온 이 의원은 전날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도 같은 문구를 인용, "제가 정치에서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 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반이재명계 주자들 사이에선 첫날부터 이 의원에 대한 적극적인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 설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분열이 일어난다는 것은 일반적인 시각"이라며 "분열이 심화할 것인데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느냐"고 했다. 또 "총선에 실패하게 되면 대통령 선거도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이 의원이 다음 총선에서 패배하면 대권 도전을 포기하겠다고 승부수를 띄우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18 18:27:49[파이낸셜뉴스]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후보 등록 뒤 첫 일정으로 서울 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DJ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이 의원의 이날 김 전 대통령 묘역 방문은 이 의원 자신이 당내 비주류로 그동안 체감한 적통성의 한계를 불식시키고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을 끌어 안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해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근현세사의 위대한 지도자"라며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려는 그 속에서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국가의 미래를 도모했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라는 표현을 제가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긴 세월을 정적으로 인해 고통 받으면서도 인권과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현실 정치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통합의 정신을 실천했고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현실 속에서 가능한 바를 실천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 의원 자신이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딛고 당권 도전을 강행한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방명록에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으로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글을 남겼다.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은 이 의원이 20대 대선후보 시절부터 줄곧 인용해왔던 DJ의 생전 발언이다. '민생해결 실용주의'를 강조해온 이 의원은 전날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도 같은 문구를 인용, "제가 정치에서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 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참배 뒤 연세대학교로 이동해 노천극장 창고에 마련된 노조 사무실에서 학교 청소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런 가운데 반이재명계 주자들 사이에선 첫날부터 이 의원에 대한 적극적인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 설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분열이 일어난다는 것은 일반적인 시각"이라며 "분열이 심화할 것인데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느냐"고 했다. 또 "총선에 실패하게 되면 대통령 선거도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이 의원이 다음 총선에서 패배하면 대권 도전을 포기하겠다고 승부수를 띄우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또 "성남FC 후원금 문제는 문제가 심각하다는 게 틀리지 않은 이야기"라며 "정치공학적으로 볼 때 집권여당의 입장에서 이 고문이 당 대표가 되는 게 참 좋을 것이다. 바둑에서 꽃놀이패"라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18 14: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