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60억달러에 육박하며 2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자동차 수출 감소에도 비IT품목의 수출이 의약품을 중심으로 늘면서 상품수지가 25개월째 흑자를 기록한 결과다. 한편 글로벌 무역갈등 격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9개월 연속 순매도했다. ■올해 4월 경상수지, 57억달러 흑자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57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8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84억9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되는 등 2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결과다. 수출은 58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9% 증가하며 석 달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하고 비IT품목도 의약품, 철강 등이 늘면서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16.9%), 무선통신기기(6.3%), 의약품(22.3%), 철강제품(8.1%) 등이 상승했고, 승용차(-4.1%), 석유제품(-13.8%), 컴퓨터주변기기(-7.6%)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18.4%), 동남아(8.6%), 중국(3.9%)에서 증가하고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5.3%, 6.8% 감소했다. 수입도 495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1% 감소하며 석 달 만에 줄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원자재(-10.4%) 감소세가 확대되고 소비재 수입(-2.1%)도 줄어든 결과다. 자본재는 8.7% 늘었다. 서비스수지(-28억3000만달러)는 24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5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여행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견인했다. 다만 봄철 외국인 국내여행 성수기(3~5월) 영향으로 적자폭은 전월(-7억2000만달러)보다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1억9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12개월 만에 적자 전환으로 배당소득수지가 4월 외국인 앞 배당지급 집중에 따른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26억달러) 대비 적자 전환했지만, 적자규모는 지난해 4월(-19억3000만달러)보다 상당폭 축소됐다. 이자소득수지 흑자폭은 전월 8억달러에서 4월 6억9000만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외인 국내주식 투자, 9개월 연속 순매도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45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전월(78억2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늘며 12개월 연속 증가세다. 직접투자는 33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석 달 연속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30억달러 증가한 영향이 컸다. 전월(47억5000만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자동차, 2차전지 등을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지속됐다. 증권투자는 145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우선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12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 주식의 경우 88억달러 매수하며 5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전월(94억7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일반정부, 비금융기업(개인) 등의 순투자 증가폭이 축소됐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미 국채 등을 중심으로 35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국내주식은 순매도 규모가 전월 12억7000만달러에서 4월 91억8000만달러로 확대되는 등 9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무역갈등 격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현상이 가속화된 결과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 투자는 중장기채 등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57억7000만달러에서 69억9000만달러로 증가했다. 한편 기타투자는 45억2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32억6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한 전달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11억달러 증가했고 준비자산은 98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10 07:19:20[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90억달러를 넘어서며 2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한 달 만에 증가하는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증가율이 확대된 가운데 자동차 등 비IT품목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상품수지가 2년째 흑자를 기록한 결과다. ■올해 3월 경상수지, 91.4억달러 흑자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91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3월 84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전월(81억8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되며 2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결과다. 수출은 593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2%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1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하고 컴퓨터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IT품목의 증가율이 확대됐고, 자동차, 의약품등 일부 비IT품목도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 주변기기(31.7%), 의약품(17.6%), 승용차(2.0%), 반도체(11.6%), 기계류·정밀기기(1.4%) 등이 상승했고 철강제품(-4.9%), 석유제품(-28.2%) 등이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11.0%), 미국(2.3%), 일본(1.9%), 유럽(9.8%)에서 증가하고 중국(-4.2%)에서 감소했다. 수입도 50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3%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가스 도입 물량이 늘며 원자재(-7.5%) 감소세가 축소되고 자본재(14.1%)와 소비재(7.1%) 수입이 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수지(-22억1000만달러)는 23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7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여행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견인했다. 다만 겨울방학 해외여행 성수기 종료, 봄철 외국인 국내여행 성수기 개시로 전월(-16억8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은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32억3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11개월 연속 흑자로 전월(26억2000만달러)과 흑자규모가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직접투자 배당소득수입이 늘며 흑자폭이 전월 16억8000만달러에서 3월 26억달러로 늘었다. 이자소득수지는 같은 기간 12억달러에서 8억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외인 국내주식 투자, 8개월 연속 순매도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78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전월(49억6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늘며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직접투자는 39억9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47억5000만달러 증가한 영향이 컸다. 자동차, 2차전지 등을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전월(36억3000만달러) 대비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76억4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우선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121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 주식의 경우 94억7000만달러 매수하며 4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전월(101억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으나, 개인부문, 일반정부의 순투자 규모가 지속됐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26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45억달러 증가했다. 국내주식은 순매도 규모가 전월 18억4000만달러에서 3월 12억7000만달러로 소폭 감소했으나 8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 투자는 중장기채 등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40억8000만달러에서 57억7000만달러로 증가했다. 한편 기타투자는 32억6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76억2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한 전달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20억4000만달러 증가했고 준비자산은 25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5-09 07:23:09[파이낸셜뉴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에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35억달러를 넘어서며 연간 전망치(900달러) 달성을 목전에 뒀다. 다만 석유제품, 승용차 등 비(非)IT제품의 부진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세도 4개월 연속 지속됐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상품수지 20개월째 흑자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93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적자(-2억9000만달러)를 낸 뒤 5월(89억2000만달러)·6월(125억6000만달러)·7월(89억7000만달러)·8월(65억2000만달러)·9월(111억2000만달러)·10월(97억8000만달러) 등 7개월 연속 흑자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도 97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81억2000만달러 흑자)보다 흑자폭이 늘며 2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571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2% 증가하며 14개월 연속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석유제품(-18.6%), 기계류·정밀기기(-12.5%), 승용차(-14.1%), 화공품(-6.8%) 등 비IT 품목이 대부분 감소했으나 반도체(29.8%), 정보통신기기(8.5%) 등 IT품목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9.1%)와 유럽(0.9%)이 증가했고 중국(-0.7%) 일본(-2.4%), 미국(-5.2%)에서 둔화했다. 수입은 47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4% 감소하며 2개월 연속 줄었다. 자본재(11.3%)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원자재(-10.2%) 감소세가 지속되고 소비재(-6.3%)도 감소 전환한 결과다. 서비스수지(-20억9000만달러)는 19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7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여행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견인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효과 소멸로 전월(-4억8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9억4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지는 전월의 분기배당 지급 영향으로 흑자폭이 전월 24억9000만달러에서 11월 6000만달러로 줄었다. 이자소득수지는 같은 기간 10억5000만달러에서 14억7000만달러로 소폭 늘었다. ■외인 국내주식 투자, 4개월 연속 순매도 지속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97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전월(129억8000만달러)보다는 증가폭이 줄었지만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직접투자는 28억4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전월(-19억6000만달러)에 비해 증가 전환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28억4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2억8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 투자는 증가폭이 같은 기간 22억5000만달러 증가에서 1000만달러 미만으로 크게 줄었다. 지분투자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무역신용을 중심으로 축소된 결과다. 증권투자는 25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우선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해외 주식의 경우 7억달러 매도하며 전월(-4억1000만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10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미 대선 결과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약화 등으로 전월(33억2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국내주식은 순매도 규모가 전월 32억2000만달러에서 11월 32억7000만달러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4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같은 기간 44억1000만달러 순투자에서 11억5000만달러 순투자로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 연말을 앞두고 계절 요인으로 축소됐다. 한편 기타투자는 12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146억7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한 전달과 비교하면 큰 폭 떨어진 수치다. 파생금융상품은 15억9000만달러 증가했고 준비자산은 15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1-08 07:26:03[파이낸셜뉴스]지난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폭이 10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9월 기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반도체 수출이 36% 넘게 증가하는 등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승용차도 살아나면서 상품수지가 18개월 연속 증가한 결과다. ■IT·승용차 수출 호조에 상품수지 18개월째 흑자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11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 6월(125억6000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로 9월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흑자폭이 컸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도 106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65억2000만달러 흑자)보다 흑자폭이 늘며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61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9.9%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석유제품(-17.6%), 기계류·정밀기기(-7.8%), 철강제품(-1.6%), 화공품(-8.4%) 등 비IT 품목이 대부분 감소했으나 정보통신기(30.4%), 반도체(36.7%), 승용차(6.4%)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16.2%)을 중심으로 미국(3.4%), 중국(6.3%), 유럽(5.1%) 등이 증가했고 일본(-0.8%)이 소폭 하락했다. 수입은 510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9%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원자재(-6.8%)가 감소 전환했으나 자본재(17.6%)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소비재(0.3%)도 소폭 늘어난 결과다. 서비스수지(-22억4000만달러)는 17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9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여행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견인했다. 다만 해외여행 성수기가 종료되면서 적자폭은 전월(-14억2000만달러)에 비해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30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지는 전월의 분기배당 지급 영향이 소멸되면서 흑자폭이 전월 11억8000만달러에서 9월 25억8000만달러로 늘었다. 이자소득수지는 같은 기간 7억달러에서 6억4000만달러로 소폭 줄었다. ■외인 국내주식 투자, 순매도 지속...“반도체 부진 우려”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126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전월(49억3000만달러)보다는 증가폭이 늘어난 것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직접투자는 10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전월(32억5000만달러)에 비해 줄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24억7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44억6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 투자는 같은 기간 12억1000만달러 증가에서 14억1000만달러 증가로 소폭 늘었다. 증권투자는 88억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우선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75억달러 증가했다. 해외 주식의 경우 미국 주가 상승세 지속에 따른 일부 투자자의 차익실현성 매도 등으로 전월(47억달러)보다 증가폭(35억2000만달러)이 줄었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39억9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39억3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소폭 올랐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3억달러 감소했다. 국내주식은 순매도 규모가 전월 15억4000만달러에서 9월 54억30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같은 기간 41억6000만달러 순투자에서 41억3000만달러 순투자로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 한편 기타투자는 12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37억5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한 전달과 비교하면 증가전환한 수치다. 파생금융상품은 6억9000만달러 감소했고 준비자산은 2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07 07:31:53[파이낸셜뉴스]지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5월 이후 넉 달째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반도체 수출이 38% 넘게 증가하는 등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상품수지가 17개월 연속 증가한 결과다. ■선전한 IT업종에 상품수지 17개월째 흑자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66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월(89억7000만달러)보다는 흑자폭이 줄었으나 지난 5월(89억2000만달러) 흑자 전환한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54억1000만달러)와 비교하면 흑자폭이 확대됐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도 65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83억3000만달러 흑자)보다는 흑자폭이 줄었으나 17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57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7.1% 증가하며 11개월 연속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철강제품(-0.2%), 기계류·정밀기기(-1.6%), 승용차(-3.6%), 화공품(-4.4%) 등 비IT 품목이 대부분 감소했으나 정보통신기(44.0%), 반도체(38.3%), 석유제품(0.6%)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16.1%)을 중심으로 동남아(15.3%), 미국(11.1%), 중국(7.9%), 일본(6.6%)이 모두 증가했다. 수입은 50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9%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원자재(6.1%)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자본재(7.8%)와 소비재(2.0%)도 늘어나며 모든 부문에서 증가 전환했다. 서비스수지(-12억3000만달러)는 16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14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여행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견인했다. 여름철 성수기 영향으로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은 전달(-12억6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운송수지는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 등으로 흑자폭이 전월(1억1000만달러)보다 5배 넘게 늘어난 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16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지는 증권투자 분기배당 지급 영향 등으로 7월 27억9000만달러 흑자에서 8월 11억8000만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줄었다. 이자소득수지는 같은 기간 4억9000만달러에서 7억달러로 흑자폭이 늘었다. ■외인 국내주식 투자, 10개월 만에 순매도...“IT 투심 약화”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49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전월(110억3000만달러 흑자)보다는 흑자폭이 줄었으나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직접투자는 32억5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전월(13억5000만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44억6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43억3000만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 투자는 채무상품을 중심으로 축소돼 같은 기간 29억9000만달러 증가에서 12억1000만달러 증가로 줄었다. 증권투자는 60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우선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86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해외 주식의 경우 인공지능(AI) 산업 수익성 둔화 우려, 미국 경기 둔화 등으로 축소돼 전월(54억4000만달러)보다 증가폭(47억달러)이 줄었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미국의 9월 금리인하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강화되면서 39억3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46억7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6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월(39억2000만달러)에 낮아진 수치다. 국내주식은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순매도(15억4000만달러) 전환했다. IT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심리가 약화한 영향이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단기 차익거래유인 확대 등으로 전월 19억4000만달러 순투자에서 지난달 41억6000만달러 순투자로 규모가 커졌다. 한편 기타투자는 37억5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14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한 전달과 비교하면 감소전환한 수치로 파생금융상품은 8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준비자산은 14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08 07:34:09[파이낸셜뉴스]지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9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7월 기준으로 2015년 이후 9년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반도체 수출이 50% 넘게 증가하는 등 호조가 지속되면서 상품수지가 16개월 연속 증가한 결과다. ■‘50.1%’ 급증한 반도체에 상품수지 16개월째 흑자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91억3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1위 증가폭을 기록한 지난 6월(125억6000만달러)에 비하면 감소한 수치지만 7월 기준으로 지난 2015년 7월(93억7000만달러) 이후 9년 만에 최대 흑자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84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117억4000만달러 흑자)보다는 흑자폭이 줄었으나 16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58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6.7%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승용차(-8.9%)가 감소했으나 반도체(50.1%), 정보통신기기(29.8%) 등이 호조를 나타낸 결과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1.4%)으로의 수출이 감소했지만 동남아(27.4%), 중국(14.9%)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수입은 501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9.4% 증가하며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원자재(9.5%)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자본재(11.9%)와 소비재(10.7%)도 늘어나며 모든 부문에서 증가 전환했다. 서비스수지(-23억8000만달러)는 15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12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여행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견인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은 전달(-9억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운송수지는 선박용선료 등 해상운송 지급이 늘면서 전월 5억달러 흑자에서 7월 1억1000만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31억5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지는 직접투자 배당지급이 줄면서 6월에 23억4000만달러 흑자에서 7월 27억9000만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증가했다. 이자소득수지는 같은 기간 5억달러에서 4억9000만달러로 흑자폭이 줄었다. ■110억3000만달러 늘어난 금융계정...“3개월째 상승세”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110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전월(122억4000만달러 흑자)보다는 흑자폭이 줄었으나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직접투자는 13억5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전월(52억6000만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43억3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49억9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 투자는 채무상품을 중심으로 늘며 같은 기간 3억7000만달러 감소에서 29억9000만달러 증가로 전환했다. 증권투자는 61억9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우선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101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해외 주식의 경우 인공지능(AI) 관련주 고평가 우려 등으로 축소돼 전월(63억달러)보다 증가폭(54억4000만달러)이 줄었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면서 46억7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3억3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9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월(-23억9000만달러)에 크게 증가한 수치다. 국내 주식은 7월 하순 이후 글로벌 투자심리 약화 등으로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7월(19억8000만달러)에 축소됐으나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외평채 등 해외채권발행 확대로 전월 45억6000만달러 순회수에서 19억4000만달러로 순투자로 전환했다. 한편 기타투자는 14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12억2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한 전달과 비교하면 증가전환한 수치로 파생금융상품은 16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준비자산은 3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06 07:39:17[파이낸셜뉴스] 지난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22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17년 9월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보다 반도체 수출이 50% 넘게 증가하는 등 호조가 지속되면서 상품수지가 15개월 연속 증가한 결과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도 122억4000만달러 늘어나며 지난 2020년 10월 이후 최대폭으로 늘었다. ■전년 대비 ‘50%’ 넘게 급증한 반도체에 상품수지 15개월째 흑자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22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지난 2017년 9월(123억4000만달러)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14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2020년 9월(120억2000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상품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58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7% 증가하며 9개월 연속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화공품(-7.5%), 철강제품(-18.0%) 등이 감소했으나 반도체(50.4%), 정보통신기기(26.0%) 등이 호조를 나타낸 결과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6.8%)으로의 수출이 감소했지만 동남아(27.9%), 미국(14.8%)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입은 47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7%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원자재(-6.6%)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자본재(-4.6%)와 소비재(-15.6%)도 줄어들며 모든 부문에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수지(-16억2000만달러)는 14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9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여행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견인했다. 여행수입이 여행지급보다 더 크게 줄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은 전달(-8억6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운송수지는 컨테이너 운임 상승의 영향으로 운송수입이 확대되면서 전월 3000만달러 적자에서 6월 5억달러 흑자로 상승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6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지는 전월의 분기배당 지급 영향이 사라지면서 5월에 11억4000만달러 흑자에서 6월 23억4000만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증가했다. 이자소득수지는 같은 기간 11억3000만달러에서 4억8000만달러로 흑자폭이 줄었다. ■122억4000만달러 늘어난 금융계정...“3년 8개월 만에 최고폭 증가”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122억4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이는 2020년 10월(187억5000만달러)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직접투자는 52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전월(55억3000만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48억9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63억3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이는 자동차 관련 업종의 대규모 투자 영향이 사라진 결과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 투자는 같은 기간 7억9000만달러 증가에서 3억7000만달러 감소로 전환했다. 증권투자는 90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우선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66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해외 주식의 경우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강화 등으로 순매수가 확대돼 전월(57억2000만달러)보다 증가폭(63억달러)이 늘었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3억3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13억8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전월(23억2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23억9000만달러 감소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 등으로 전월(10억7000만달러)보다 6월(21억7000만달러)에 순매수가 확대됐다. 다만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해외발행채권의 대규모 만기도래 영향으로 전월 12억5000만달러 증가에서 45억6000만달러로 순회수로 전환했다. 한편 기타투자는 42억1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전달(-12억2000만달러) 대비 감소폭이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20억1000만달러 증가했고 준비자산은 1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07 07:25:41[파이낸셜뉴스]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89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21년 9월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보다 반도체 수출이 53% 증가하는 등 호조가 지속되면서 상품수지가 14개월 연속 증가한 결과다. 한편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이 1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가운데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60억달러 넘게 늘며 25개월 만에 최대로 증가했다. ■1년 전 보다 ‘53%’ 급증한 반도체에 상품수지 14개월째 흑자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89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지난 2021년 9월(95억1000만달러)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87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2021년 9월(95억4000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14개월 연속 흑자로 흑자폭이 전월(51억1000만달러)과 전년 동월(18억8000만달러)과 비교할 때 모두 늘었다. 수출은 589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1.1% 증가하며 8개월 연속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화공품(-1.9%), 철강제품(-10.9%) 등이 감소했으나 반도체(53.0%), 정보통신기기(18.0%) 등이 호조를 나타낸 결과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2.2%)으로의 수출이 감소했지만 동남아(30.4%), 미국(15.6%)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입은 502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9% 줄어들며 1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원자재(-1.0%)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자본재(-3.3%)와 소비재(-2.1%)도 감소했다. 서비스수지(-12억9000만달러)는 13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8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여행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견인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확대되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은 전달(-8억2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식재산권수지는 특허권 및 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늘면서 1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상승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17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배당소득수지는 전월의 외국인 앞 대규모 배당지급 영향이 해소되면서 4월에 35억8000만달러 적자에서 5월에 1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자소득수지도 같은 기간 4억2000만달러에서 8억20000만달러로 흑자폭이 커졌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 25개월 만에 최고폭 증가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75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66억달러 줄며 1년 만에 감소한 전월 이후에 1개월 만에 증가전환했다. 직접투자는 55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전월(15억7000만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63억3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39억3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 외국인 국내 직접 투자가 같은 기간 23억6000만달러에서 7억9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47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상승전환했다. 우선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71억달러 증가했다. 해외 주식의 경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순매수가 확대돼 전월(23억4000만달러)보다 증가폭(57억2000만달러)이 늘었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순매수가 확대돼 13억8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11억7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전월(56억2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2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은 외국인이 일부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전월(20억5000만달러)보다 5월(10억7000만달러)에 순매수가 축소됐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낮은 차익거래 유인 지속 등으로 단기채 순매도가 확대되면서 증가폭이 35억7000만달러에서 12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한편 기타투자는 12억2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전달(-15억6000만달러) 대비 감소폭은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달러 증가했고 준비자산은 22억달러 감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7-05 07:50:16올해 4월 경상수지가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배당 지급이 집중된 데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며 상품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5월에는 이런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고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다시 흑자 기조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절적 요인 탓" 경상수지 1년 만에 '적자'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잠정치)는 2억9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간 이어오던 흑자 기조가 멈췄다. 전년동월 13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적자 폭은 다소 축소됐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본원소득수지가 33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월 18억3000만원 흑자를 보인 뒤 4월에 배당소득(17억8000만달러→-35억8000만달러)이 크게 줄면서 적자전환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4월에 집중된 대규모 외국인 배당 지급에 따른 계절적 요인으로 본원소득수지가 적자전환했다"며 "적자 규모는 예년 4월 평균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실제 본원소득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개년 평균 3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에는 배당수입에 대한 법인세 감면 혜택이 시작되면서 7억4000만달러까지 일시적으로 줄어들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51억1000만달러로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상품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품 수입이 증가 전환하면서 전월(80억9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축소됐다. 상품 수출은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 IT품목 증가세가 확대되고 승용차, 석유제품 등 주요 비IT품목도 대부분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확대됐다. 상품 수입은 에너지 가격 상승 및 수요 증가, IT품목 수입 확대 등으로 원자재·자본재·소비재 모두 증가하며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서비스 수지는 여행(-10억7000만달러→-8억2000만달러), 지식재산권 사용료(-8억달러→-3억1000만달러) 등이 개선돼 1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24억3000만달러) 대비로는 적자 폭이 7억7000만달러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6000만달러 적자로 전월(-5억6000만달러)에 이어 마이너스 기조를 유지했다. ■"수출호조 지속…상반기 279억달러 달성 무난"한국은행은 상반기 경상수지 목표액 279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의 통관 기준 무역수지를 봤을 때 5월 수출이 2022년 7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수입은 감소하면서 5월 상품수지는 높은 수준의 흑자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또 결산배당 지급 영향이 사라지면서 본원소득수지도 흑자전환하고 서비스수지는 4월과 비슷한 수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부장은 "향후에도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고, 양호한 경상수지 흑자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라든가, 미중 무역분쟁이라든가 IT경기 확장 속도라든가 그리고 지금은 괜찮지만 국제유가나 환율 변동 등 불확실한 요인은 있으나 상반기 전망치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상반기 경상수지를 2월 전망치(198억달러) 대비 높여 잡았다. 연간 전망치도 520억달러에서 600억달러로 높였다. 지난 1~4월 누적 경상수지는 165억5000만달러 흑자로 수정된 전망치의 59.3%를 달성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11 18:02:01[파이낸셜뉴스]지난 3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달 보다 반도체 수출이 35% 넘게 증가하는 등 호조가 지속되면서 상품수지가 12개월 연속 증가한 결과다. 한편 금리인하 기대감에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88억8000만달러 증가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며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 규모는 40억2000만달러 늘었다. ■1년 전 보다 ‘35%’ 급증한 반도체에 상품수지 12개월째 흑자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69억3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80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흑자폭이 전월(66억1000만달러)과 전년 동월(-11억8000만달러)과 비교할 때 모두 늘었다. 수출은 58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0% 증가하며 6개월 연속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화공품(-11.4%), 철강제품(-9.4%) 등이 감소했으나 반도체(34.5%), 정보통신기기(7.9%) 등이 호조를 나타낸 결과다. 지역별로 보면 EU(-6.7%), 일본(-12.0%)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했지만 동남아(12.7%), 미국(11.6%)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세 지속되고 있다. 수입은 50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3.1% 줄었다.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원자재(-18.4%)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자본재(-3.5%)와 소비재(-9.5%)도 감소했다. 서비스수지(-24억3000만달러)는 11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10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여행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견인했다. 다만 해외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줄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은 전달(-13억6000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식재산권수지는 8억달러 적자를 보였다. 4개월 연속 적자로 특허권 및 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줄면서 전월(-4000만달러) 대비 적자폭 크게 늘었다. 운송수지는 지난 2월 1억8000만달러 흑자에서 3월 해상 운송지급이 늘며 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18억3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넉 달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배당소득수지가 17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자소득수지는 3억달러 흑자를 보였으나 이자소득 수입이 줄며 전월(7억6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축소됐다. ■내국인은 ‘해외 채권’·외국인은 ‘韓 반도체 주식’ 투자↑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110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전월(68억5000만달러)보다 순자산 증가폭이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12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전월(40억1000만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8억3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33억달러)보다 소폭 줄어든 것과 달리 외국인 국내 직접 투자가 같은 기간 7억1000만달러 감소에서 국내 바이오기업 인수 영향으로 16억1000만달러 증가로 전환했다. 증권투자는 97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석 달 만에 상승전환했다. 우선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8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해외 주식의 경우 기관투자자의 차익실현 등으로 순매수가 축소돼 전월(59억9000만달러)보다 증가폭(39억4000만달러)이 줄었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순매수가 확대돼 49억4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30억6000만달러)뽀다 증가폭이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전월(106억5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며 8억4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외국인은 반도체 업황 개선 및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 정책 기대감 등으로 순매수가 지속돼 40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공공부문의 만기 도래분 재투자 지연 등으로 48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한편 기타투자는 42억2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전달(44억달러)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4000만달러 감소했으나 기타투자 부채가 차입을 중심으로 41억8000만달러 늘어나는 등 증가 전환한 영향이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8000만달러 증가했고 준비자산은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5-09 07:5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