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성기업이 걷고 있는 길은 개인의 성공을 넘어 더 많은 여성들이 꿈을 펼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희망의 길이다." -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CEO 네트워킹 행사인 '2024 전국여성CEO경영연수'가 13일 막을 올렸다. 이번 연수는 고양 킨텍스에서 '326만 여성기업, 성장을 넘어 세계로!(Beyond growth, To the world!)'라는 슬로건 하에 14일까지 1박 2일간 열린다. 전국여성CEO경영연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주관한다. 후원에는 경기도와 고양특례시가 참여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정한 여경협 회장, 나경원·이인선·김성회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비롯해 여성경제인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당장의 성과가 눈에 띄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세계와 미래를 향해 도전하여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되자"고 독려했다. 한 국무총리는 "전체 기업의 40%를 차지하는 여성기업은 여성 고용이 남성기업의 2배에 이르는 등 국민의 삶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올해 여성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 예산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여성기업 성장의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튿날인 14일에는 1000명의 여성경제인들이 고양특례시 및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3 17:10:52[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 프로덕트엔지니어링(PE) 담당 박문필 부사장은 4일 "새로운 HBM 시대에 대비해 백엔드 미래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이날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에서 "새로운 제품 설계 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테스트 관점에서도 기존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HBM PE는 HBM 제품 테스트, 고객 인증 및 전체 시스템 레벨에서의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백엔드 업무와 함께 신제품 개발 및 사업화 추진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SK하이닉스는 올 초 전사적으로 HBM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역량과 기능을 결집한 ‘HBM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했다. 산하 조직인 HBM PE 조직 역시 △HBM 제품 테스트 및 검증을 통해 품질 관리를 담당하는 프로덕트 엔지니어링팀 △시스템 레벨에서 제품을 평가하는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팀 △제품 적기 개발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해 고객과 회사간 협업을 주도하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팀을 산하에 배치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박 부사장은 HBM 1등 리더십을 수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적기’를 꼽았다. 그는 "제품을 적시에 개발하고 품질을 확보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HBM PE 조직은 품질 경쟁력 뿐 아니라 제품 생산성까지 극대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 부사장은 “HBM은 적층되는 칩의 수가 많은 만큼 여러 품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결합하는 시스템인패키지(SiP) 등 다양한 조건에서 성능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하기에 테스트 과정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며 "때문에 제품을 빠르게 검증하고, 고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테스트 베이스라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HBM PE 조직은 제품의 개선점을 빠르게 찾아 양산 역량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내부 검증 절차를 통해 HBM3E(HBM 5세대)의 완성도를 높인 후 고객 테스트를 단 한 번의 문제도 없이 통과한 사례가 이를 입증한다"고 말했다.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HBM의 품질을 더 높이고, 신제품 기획 및 개발 일정을 조율하는 것도 주요 임무다. 이를 위해 박 부사장은 HBM 주요 고객사를 위해 대내외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오픈랩을 운영하며 주어진 과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박 부사장의 다음 목표는 12단 HBM3E와 HBM 6세대 제품인 HBM4의 성공적인 사업화다. 그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 제품의 압도적인 성능과 경쟁력을 고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 협업 및 신뢰 관계를 잘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04 09:37:58[파이낸셜뉴스]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이 1일 새로운미래를 탈당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한국 정치를 바꿔보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함께했던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 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으로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독선과 독주를 혁파하는 국정의 대전환, 분열과 증오를 뛰어넘는 정치의 대전환 없이는 이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며 "홀로 광야에 서는 심정으로 백척단두 진일보의 충정으로 섰다.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재선을 지냈던 김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서 친명(친이재명) 체제 반발하며 이원욱, 조응천 의원과 함께 지난 1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새로운미래의 유일한 현역 의원이었던 김 의원이 탈당하며, 새로운미래는 원외정당이 됐다. 김 의원은 당분간 당적 없이 의정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의원은 오는 2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가 끝난 후 거취를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01 15:28:59[파이낸셜뉴스] 코오롱ENP는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정책을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코오롱ENP는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모든 코스피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이 의무화되는 2030년에 앞서 선제적으로 보고서를 공개했다. 앞서 코오롱ENP는 지난 3월 힘을 Empowering(힘을 싣다), New(새로운), Possibility(가능성)이라는 의미를 담아 사명을 변경하며 지속가능성이 기업 운영의 필수적 요건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코오롱ENP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ESG 경영 활동의 성과를 소개했다. 또 기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사회 요인이 기업 재무에 끼치는 영향을 동시에 평가하는 '이중 중요성 평가'를 통해 △기후 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제품·서비스 개발 △자원순환성 강화 △윤리·컴플라이언스 강화 등 10대 중대 이슈를 선정하고 이에 기반한 ESG 경영 전략을 밝혔다. 나아가 '지속가능성=사업 운영의 필수 자격(Sustainability is license to operate)'을 핵심가치로 정하고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코오롱ENP는 사업은 물론 환경과 사회적 가치 실천 등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먼저 지속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친환경 브랜드 '에코(ECO)'를 론칭하고 △바이오 폐기물 원료를 사용한 'ECO-B' △탄소를 포집해 생산된 원료를 사용한 'ECO-LC' △그린수소와 재생탄소를 활용한 'ECO-E' 등 고기능성과 친환경성을 함께 갖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선보였다. 환경 분야에서는 올해 해양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 및 생물다양성 훼손의 심각함을 인지하고 국제 협약 등을 기반으로 한 생물다양성 보호 정책을 수립했다. 해변 정화활동, 지역사회 하천?공원 쓰레기 수거 등의 활동도 진행했다. 더불어 스타트업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재무·기술적 지원을 제공했으며 주요 전시회에 협력사와 개발한 제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코오롱ENP 허성 대표이사는 "올해는 사명변경과 함께 새로운 시작의 원년으로, 고객과 제품 그리고 환경에 있어서 고도화된 첨단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해 갈 것"이라며 "기존과 다른 성장과 혁신, 협업, 리더십을 통해 본격적인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8 10:46:09[파이낸셜뉴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18일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왕 결심한 거 제대로 하겠다"며 이낙연 공동대표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총선 출마도 그랬듯이, 당원과 NY(이낙연)와의 의리가 저를 옭아맸다. 요며칠 이낙연 대표의 수차례 강권을 뿌리칠 수 없었고, 총선 후 허탈해 하는 당원들 마음을 외면하기는 더욱 어려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전 부의장은 "내일(19일) 중에 1차 인선을 마무리해서 금요일에 첫 회의를 가질 계획"이라며 "창당부터 총선 참패까지의 모든 과정을 되짚어보고, 고통이 따르겠지만 재창당의 각오로 정비하겠다"고 썼다. 이 전 부의장은 "새미래는 당원이 어느 당보다 우수한 자원이다. 당원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소통하는 당, 유능한 당, 미래비전이 있는 당의 기틀을 쌓아 나갑시다"라며 당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이 전 부의장은 "소수정당의 현실적 한계를 넘어, 유능하고 차별화된 비전으로 국민들에게 다가 가야 한다. 전당대회는 당헌상 8월 말일이지만, 이런 과제들을 꼼꼼하게, 하지만 늦지 않게 서둘러서 앞당길 생각"이라며 "저에게 무슨 능력이 있겠나. 당원만 믿고 가겠다. 끝까지 도와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공동대표는 총선 참패의 책임으로 지도부 총사퇴를 결정했다며 "이 전 국회부의장께 비대위원장을 맡아 주시도록 전화로 간청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18 11:34:06[파이낸셜뉴스] 새로운미래와 대한상공인당이 27일 소상공인청을 설립하자는 등 내용의 정책 협력을 발표했다. 두 정당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청을 신설해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이들은 소상공인 전용 금융 상품 개발과 자산 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전문은행도 설립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출산·보육 지원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소상공인들이 받은 긴급 자금 대출 이자 면제도 제안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소상공인 사업체는 대한민국 전체 사업체의 67.7%를 차지하고 종사자 수가 720만명에 달한다"며 "고금리·고환율·고물가 삼중고 속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3-27 17:32:22[파이낸셜뉴스] 새로운미래가 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우는 '선명성'과는 다른 노선을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22일 제3차 선대위회의 이후 새로운미래의 지지율 정체 상황 타개 전략에 대해 "저희는 증오와 갈등, 분노의 정치가 아니라 미래 지향적인 희망을 드리는 정치로 나아간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검찰 정권, 검찰 권력을 사유화하고 남용하는 분노, 일종의 희생자이자 피해자인 조국 개인에 대한 동점심 속에서 일시적으로 (조국혁신당에) 지지율이 집중되는 상황에 대한 국민의 마음을 존중한다"면서도 "조국혁신당이 첫 번째로 내세운 메시지인 '보복·분노 정치'로 국민들께 문제 해결과 희망을 드릴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박원석 새로운미래 공동선대위원장도 "조국혁신당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선명성을 내세우는 것 같은데 선명함의 정치적 결과가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양당 간 증오, 대결, 적대 정치로 인해 우리 정치가 퇴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 내세우는 정권심판론으로 인해 22대 국회가 열리면 더 큰 적대와 증오가 우려된다"며 "저희가 내세우는 선명함의 실체는 대안을 위해 경쟁하는 것이고, 날선 언어로 정권심판을 이야기하기보다 더 나은 대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려 하는 진정성 있는 노력이 남은 선거에 집중되면 국민이 다시 새롭게 평가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22 11:59:21[파이낸셜뉴스] 새로운미래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연욱 전 이명박정부 청와대 행정관, 민주당을 탈당한 이현주 김대중재단 청년위원장이 합류했다. 아울러 한의학 분야 인재로 남지영 대한여한의사회 부회장도 영입했다. 13일 새로운미래에 따르면, 전남일보 기자 출신인 김연욱 전 행정관은 호남 출신으로 드물게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4년간 대통령 연설팀장, 기록팀장,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김 전 행정관은 ‘MB리더십’으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16년에는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으로서 광주 서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캠프 상근 언론분석실장으로서 윤석열 정권 수립에 기여했으나, 탈당 후 새로운미래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입당 절차까지 마쳤다. 김 전 행정관은 “국민의힘은 호남 지역에 대한 배려와 인재양성이 부족해 결국 한쪽 날개로만 비행하는 정당이 됐다”며 “새로운미래가 정치적 대표성, 사회적 포용성, 문화적 다양성을 지닌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국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김대중재단 청년위원장은 10년간 국회 보좌진 생활을 거쳐 국회민주보좌진연합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등 여러 선출직 출마경험을 보유한 인사다. 이 위원장은 “김대중·노무현의 가치를 잃어버린 민주당은 더 이상 고쳐 쓰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탈당했으며, “새로운미래는 김대중 정신과 민주주의의 정통성을 근간으로 양당정치를 타파하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진짜 민주정당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두 인사 영입에 대해 “거대양당은 호남을 변방으로 인식하고 김대중 정신을 짓밟고 있다”며 “반호남주의에 경종을 울리고, 김대중 정신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의학 분야 인재로 영입된 남지영 대한여한의사회 부회장은 소외계층에 대한 체계적인 국가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가정에서는 워킹맘으로, 한의사로, 대학원에서는 교육자로, 다양한 활동을 해오다보니 우리 사회에 관심을 요하는 소외계층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임신·출산·육아 환경 개선, 노년층 건강관리책 제도화 등 의료지원 제도화 과정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13 11:06:52[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검찰개혁 프레임을 필두로 한 선명성에 유입된 민주당 강성 지지층과 친문 지지층,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반감을 가진 지지층들이 유입된 영향이다. 그러나 조국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후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등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조국 없는 조국혁신당'의 정체성 부재와 법치주의를 우선시하는 친문 비명 세력들의 이탈이 예측되는 등 향후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진짜 민주당'을 표방 중인 새로운미래 또한 이런 점을 파고들고 있다. '검찰개혁' 내세운 조국혁신당 지지율 연일 상승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 및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며 '검찰독재정권 심판론'을 공고히 했다. 이후 손준성 검사와 함께 탄핵된 이정섭 검사의 처남댁인 강미정 아나운서를 당에 영입해 또 한 번 검찰개혁 의사를 표명했다. 강 아나운서는 이날 입당 기자회견에서 "저와 제 가족에게 고통을 준 거악과 맞서기 위해 조국혁신당에서 당원들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무도한 정치검찰 권력의 횡포를 막고 또 막아서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선의 확실성'에 힘입어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 측면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6%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37%), 더불어민주당(31%)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은 각각 1%에 그쳤다. 또 한겨레가 여론조사 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서울·인천·경기 거주 성인 1008명에게 비례대표 투표 정당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수도권 유권자는 19%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동일했다. 응답률은 10.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현재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공생 관계'를 표방하고 있다.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노선이 대표적이다. 조 대표는 이날 입당 기자회견 직후 "일관되게 처음부터 지금까지 (민주당과)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연대해오고 있으며, 한 번도 연대의 손을 놓은 적이 없다"고 피력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도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낮아지다가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세와 함께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지지층들이 투표를 안 한다고 하다가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높아지니까 '그럼 우리 투표하러 가겠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조국혁신당은 현 정권을 조기 종식시키는 쇄빙선 역할과 민주당을 끌어올리는 예인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관계자는 '비명' 지지층 유입에 대해서는 "이번에 홍영표 의원 등 민주당에 반대해서 나온 의원들이 새로운미래로 갔지, 우리 당으로는 오지 않았다"며 "우리는 '비명'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향후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범민주진영 유권자 여론을 더 끌어올 뿐, 합당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조국혁신당, 명백한 한계 有" 반면 전문가들은 향후 조국혁신당의 추가 성장세에 대해 "한계가 있다"며 다소 비판적인 반응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기자에게 "야당의 정통성은 민주당에 있다"며 "조국 대표는 당연히 민주당에 들어가고 싶어하겠지만, 이재명 대표가 절대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도 "조국 대표가 현재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상황이지만, 2심에서 판결이 나오고 대법원 판결을 남겨둔 상황"이라며 "대법원 판결이 파기환송될 일은 없을 것 같고, 국회의원이 되더라도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조국 없는 조국혁신당이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최 특임교수는 또 "검찰개혁을 완수한다는데 그것도 아주 소수 세력(의 움직임)이고, 선거를 한 달 남겨놓고 정당이 만들어진다는 것도 대단히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면서 "민주당 입장에서도 조국혁신당과의 연대를 통해 강성 지지자들이 유입될 수는 있지만, 오히려 중도층이 이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국 사법리스크' 집중하는 새로운미래 현재 조국혁신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새로운미래는 이러한 틈새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과 공천 상황 보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은 찍을 수 없다'고 마음을 굳힌 지지층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새로운미래도 정권 심판과 민주주의 재건, 방탄 청산을 내건 만큼 두 번째 지지층(비명 지지층)이 겹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미래는 향후 조국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집중할 전망이다. 해당 관계자는 "지금 재판 중인 조국 대표나 황운하 의원이 비례를 신청한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형사사법 체계에서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3심까지 가야 한다고 하더라도 2심 유죄가 확정된 상태에서 국회의원 권한을 받겠다는 것에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가, 이것은 심각한 법치 부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법치 존중과 부정 사이에서 유권자들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법치를 존중할 것이고, 상식적인 눈높이에서 법치를 부정하는 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미래 측은 조국혁신당이 '친명 자매정당'이라고도 언급했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지민비조'가 대표적인 상징"이라며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을 가져가는 비례 자매정당이고, 저희는 지역구에 전국적으로 후보를 낼 만큼 지역 기반이 있는 당"이라며 "특히 호남, 수도권, 충청을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선대위 출범하고 지역 후보들이 출마하면 유권자들의 판단이 분명히 설 것"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12 16:26:40[파이낸셜뉴스] 새로운미래 당명이 '민주연대'가 아닌 현재 명칭대로 유지된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핵심 측근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8일 "당명변경안이 부결돼 새로운미래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낙연 대표가 주재한 제2차 운영위원회가 긴급화상회의로 열려 24명 참여자의 의견을 일일이 물어본 결과, 다수가 현행 유지 의견을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제 논난을 접고 한길로 앞만 보고 전진하자"며 "사랑하는 동지들, 광주에서 만나자"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08 1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