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이 대선배인 ‘세시봉’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MBC ‘세시봉 친구들 2부-우리들의 이야기’에 이적이 깜짝 등장해 송창식의 ‘참새의 하루’를 부른 것은 물론 평소 느끼는 세시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이적은 기타 하나들 들고 등장해 의자에 앉아 송창식이 1986년에 발표했던 ‘참새의 하루’를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불러 시선을 모았다. ‘아침이 밝는구나 언제나 그렇지만...’ 이적은 ‘참새의 하루’ 가사를 음미하는 듯 노래를 부르는 내내 눈을 감고 리듬과 가사 속에 빠져 있는 모습을 모였다. ‘참새의 하루’ 노랫말은 대중가요 가사라기보다 시적이면서도 친근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이적의 무대 또한 매우 감동적이었다. 이후 이적은 대중 음악사에서 세시봉 음악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에 싱어송라이터의 개념을 처음 만든 분들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세시봉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그는 “당시 전문 음악인에 의존했던 시스템에서 통기타 하나로 무대를 채운 세시봉”이라며 “자유롭게 새로운 것에 도전했다. 새로운 흐름의 시작 같은 존재들”이라고 세시봉에 대해 생각을 조심스럽게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지난 7월 미국 산호세와 LA에서 개최한 ‘세시봉’ 콘서트 모습이 공개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choice0510@starnnews.com신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이정진 린제이 로한 만남 "얼굴 맞대고 맞담배 피며 통성명" ▶ ‘빠담빠담’ 정우성, 한지민 옛남친에 일침 ‘순정파’면모 과시 ▶ 김형인 성형고백 정정 “귀-눈썹 빼고 다 했다..양악은 아냐” ▶ '총각네 야채가게', 무값만 5000만원 '블록버스터 급' ▶ 김현주, 차태현과 키스신 "눈 감아도 쉽게 찾을 수 있어"
2011-12-29 01:05:35삼시세끼 벌이 ‘삼시세끼’에 새로운 가족이 등장했다. 1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에서는 새로운 가족으로 고양이 ‘벌이’가 첫 등장했다. 제일 먼저 벌이를 발견한 유해진은 “어머, 저기 누가 있네?”라며 반가워했다. 벌이라는 이름도 유해진이 직접 지어줬다. 유해진은 “고양이들은 다 나비 아닌가. 그래서 벌이”라고 설명했다. 산체를 예뻐하는 손호준 역시 산체와 오랜만에 인사하고는 벌이를 발견했다. 손호준은 하얀 벌이도 귀여워했고, 이후 산체와 벌이는 잠자는 손호준 위에서까지 쟁탈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선 어촌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fn스타 fnstar@fnnews.com
2015-02-14 08:21:14김선영이 새로운 씬 스틸러로 떠올랐다. 영화 ‘음치클리닉’에서 김선영은 독특한 억양의 전라도 사투리와 어눌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김선영은 ‘뷰티퀸’, ‘연극열전3: 경남창녕군길곡면’, ‘전명출 평전’ 등 수많은 연극 무대로 탄탄한 연기 실력을 쌓아온 베테랑 연극 배우. 이에 연극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던 김선영은 그녀의 연기에 푹 빠진 김진영 감독의 끈질긴 러브콜로 영화 ‘위험한 상견례’에 카메오로 출연하며 스크린에 첫 발을 내딛었다. 또한 ‘음치클리닉’에서는 마이크만 잡으면 떠는 소심한 주부 이형자로 분해 또 한번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극 중 김선영이 열연한 이형자는 음치 때문에 아이들에게 자장가도 못 불러주고 남편의 폭력에도 맞기만 하는 소심한 주부로 전라도 사투리 연기와 박하선과 동갑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영화 속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소화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다. 게다가 송새벽과 부부 연기에 도전한 김선영은 박철민에 이어 송새벽과 불꽃 튀는 연기 대결로 코믹 시너지를 발휘한다. 한편 ‘음치클리닉’은 지난 29일 개봉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1-30 14:58:44[파이낸셜뉴스] '현대 무용계의 슈팅 스타' '무용계의 총체예술 창조자'로 통하는 스페인 안무가이자 연출가인 마르코스 모라우와 그의 무용단 ‘라 베로날’이 이번 주말 두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감정이 사라진 인간세계를 그린 넌버벌 시어터 ‘파시오나리아’(16~18일)와 모든 인간에게 공평하게 다가오는 죽음을 소재로 한 환상극 ‘죽음의 무도’(17~18)가 그것이다. 모라우는 14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오픈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 초연작 ‘파시오나리아’와 2024년 신작 ‘죽음의 무도’에 대한 기획 배경과 연출 의도를 밝혔다. 또 자신의 독특한 무용 언어 ‘코바(KOBA)’를 소개했다. 감정이 사라진 미래, 고립된 개인들 ‘파시오나리아’는 모라우 감독이 “감정의 부재에 강박을 느꼈던” 시기에 탄생한 작품이다. ‘파시오나리아’는 스페인어로 열정의 꽃을 뜻하지만 동시에 고통과 수난을 뜻하는 라틴어 어원을 갖고 있다. 바흐의 ‘요한 수난곡’으로 시작해 ‘마태 수난곡’으로 끝나는 이 작품은 8명의 무용수들이 감정없이 정교한 기계처럼 움직인다. 그는 “현재 개인주의가 극심해진 사회와 맞닿아 있다”며 "모두가 단절되고 도움을 구하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세계에 대한 알레고리"라고 설명했다. 무용수들의 신체는 흡사 구겨지거나 접히는 것처럼 연출된다. 과감한 움직임에 비해 표정이나 자세, 시선은 섬세하게 통제된다. 이날 동석한 무용수 앙젤라 보슈는 "무용수들이 반은 인간 같고 반은 안드로이드 같은 기괴하게 움직인다”며 "마치 자유가 없는 듯, 어떤 압축된 공간 안에서 있는 것처럼 춤을 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바라는 독창적 메소드가 이러한 육체성에 핵심 역할을 한다”고 부연했다. ‘코바(Kova)’는 라 베로날 무용단이 사용하는 독특한 움직임 창작 방식이다. 모라우는 “감정 표현보다는 신체의 분절과 공간적 연결을 논리적이고 수학적으로 탐구하는 메소드”라며 “움직임이 유기적인 발레와는 달리 기계적이고 비인간적인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신체 언어를 만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가가’와 ‘코바’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는 “‘가가’가 삶의 활력을 강조한다면 ‘코바’는 인간성을 덜어내고 몸의 형태와 물리적 존재에 집중한다”고 비교했다. “우리 작품은 아름다움보다는 기괴함과 복잡성을 통해 새로운 미학을 제시한다”고도 했다. 보슈도 “처음 ‘코바’에 익숙해지면 큰 자유와 창의성을 경험할 수 있다”며 “각자의 개성이 반영되면서도 모두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독특한 창작 과정”이라고 무용수 입장에서 ‘코바’의 특장점을 설명했다. 누구나 죽는다, 유럽 민속춤에 기반한 ‘죽음의 무도’ ‘죽음의 무도(Totentanz)’는 중세 유럽의 민속춤에 기반해 죽음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모라우는 “죽음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다가온다는 점에서 민주적”이라며 “스페인, 독일, 불가리아 등 다양한 지역의 음악과 전통을 융합해 우리만의 죽음의 무도를 창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특히 국지전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오늘날, 전쟁과 난민 등 정치 사회적 소용돌이 속에서 죽음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들여다본다. 모라우는 또 ‘스페인 예술에서 자주 등장하는 어둡고 기괴한 죽음의 이미지’에 대해 “스페인 문화는 가톨릭과 36년간 이어진 프랑코 독재의 역사적 억압 아래 어둠과 죄책감, 불가사의함이 공존하는 복잡한 문화”라며 “예술을 통해 그러한 역사와 사회 현실을 반영하고 대항하는 작업을 한다”고 답변했다. "무대는 예술의 총체… 자유로운 창작이 제 무기” 모라우는 무용을 전공하지 않은 안무가로 유명하다. 그가 23살에 창단한 라 베로날은 문학, 영화, 연극, 음악, 시각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예술가 친구들의 모임에서 출발해 무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를 융합해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무대언어를 창조하고 있다. 그는 “저는 정통 무용 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점이 오히려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춤을 추는 것도 좋아하고, 무용수들과 함께 움직임 언어를 만들어가는 작업도 즐긴다. 하지만 창작 과정에서 움직임만큼 중요한 것이 이미지, 음악, 조명, 텍스트처럼 무대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이라고 말했다. 사진과 연극학을 공부한 그는 최근 오페라와 영화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어디에도 갇히지 않고 창작할 수 있다는 점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는 서커스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오늘날 관객들은 매우 현명하고, 복잡성을 즐길 줄 안다”며 “다양한 예술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관객의 감각과 사고를 자극하는 무대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모라우에게 있어 움직임은 단지 신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무대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과 맥락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16 00:15:38[파이낸셜뉴스] "우리가 만든 AI 앞에서 인간은 과연 인간다움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정말 인간이 원하는 것인가요?" (이인철 시인) 최근 출간된 이인철 시인의 시집 'AI-인류'(여우난골)는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존재의 의미와 미래를 탐구하는 독창적인 시적 성찰의 시집이다. 이 시집은 시인수첩 시인선 96번으로 출간됐으며, 출판사 청소년 추천도서이기도 하다. 'AI 인류'는 AI와 인간이 얽히고 충돌하며 새롭게 변이해가는 미래 생태계를 시로 풀어낸다. 총 61편의 시로 구성된 'AI 인류'는 ‘플랫폼’, ‘갈등’, ‘공생’, ‘계시록’이라는 네 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다. 이는 시간의 흐름이나 단순한 주제 분할이 아닌, 시인이 상상하는 인간과 AI의 관계가 점진적으로 진화해 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구조화한 것이다. 이 시인은 양자컴퓨터, 기계 인간, 우주 이민, 유전자 개조, 영혼 복제 등 SF적 소재를 과감하게 끌어오되, 그것을 차가운 기술의 언어가 아닌 따뜻하고 함축적인 시적 언어로 풀어낸다. 시집 속에는 인간의 뇌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다중 자아를 경험하고, 식물처럼 이산화탄소를 들이마시는 '나무 인간'으로 진화하며, 기계의 몸을 갖고도 어머니의 고통을 기억하는 존재가 등장한다. 이 시인은 기술이 인간을 확장시키는 동시에, 고독과 향수, 윤리적 혼란을 낳는 이중의 현실을 정교하게 포착한다. 특히 AI 존재가 인간에게 “왜 나를 낳았어요”라고 묻는 장면은, 창조자에 대한 원망과 애정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을 보여준다. 이는 인간이 신의 자리를 차지했을 때 마주하게 되는 윤리적 책임과 내면의 불안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AI는 인간을 모방해 사랑하고 그리워하지만, 동시에 인간보다 더 이성적이고 효율적인 판단을 내린다. 기술은 점차 도구에서 존재로, 존재에서 창조자로 진화하며 인간과의 경계를 흐리게 만든다. 그러나 'AI 인류'는 단순히 디스토피아적 미래만을 그리는 시집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 시인은 인간과 AI가 공존을 시도하는 다양한 가능성 역시 조망한다. 기계의 몸에 뇌를 이식한 새로운 생명, 감정 코드가 탑재된 AI 상담사, 구름을 둘러싼 기후 전쟁, 극한의 추위 속 백설인간으로 진화한 생존자들까지 그 모든 존재들은 인간성과 기술 사이에서 새로운 윤리와 존재 방식을 모색한다. 이 시집의 백미는 상상력의 폭발력 만큼이나 깊이 있는 철학적 사유다. “영혼은 만들어진다”, “수만 개의 영혼이 공장에서 생성된다”는 문장은 전통적 종교적 영역마저 기술로 재구성할 수 있는 미래를 암시한다. 인간 존재의 고유성을 뒤흔드는 이런 설정은 오히려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독자 앞에 선명히 던진다. 이외에 'AI 인류'는 기술 찬가도, 종말론적 비관도 아니다. 이 시집은 ‘인간다움’이라는 가치를 끝까지 붙들고자 하는 이 시인의 시적 실천이자 철학적 고백이다. 출판사 여우난골 측은 "기술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 공존의 희망과 윤리적 고민이 공존하는 이 시집은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의 책임과 방향에 대해 깊은 통찰을 던지는 문학적 거울"이라고 평가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5-15 17:52:56[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와 같은 신·변종 바이러스와 미래 팬데믹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실험모델 구축에 성공했다. 박쥐를 활용한 것으로 사람과 동물 사이를 오가며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바이러스 예방에 유용할 것이라는 기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최영기 소장과 유전체 교정 연구단 구본경 단장 공동 연구진이 한국에 서식하는 박쥐에서 유래한 장기 오가노이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오가노이드(organoid·유사장기)는 성체 및 배아 줄기세포를 실험실 환경에서 분화해, 장기의 세포 구성 및 기능을 모방한 3차원의 장기유사체다. 바이러스 감염 특성과 면역 반응을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 플랫폼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감염병 분야 기초 연구를 수행하는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와 유전체 교정 기술을 기반으로 오가노이드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유전체 교정 연구단의 다학제적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사이언스에 이날 게재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감염병의 약 75%는 동물로부터 유래하는데, 특히 박쥐는 사스코로나-2(SARS-Cov-2), 메르스코로나(MERS-CoV), 에볼라, 니파 등 다수의 고위험 인수공통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현재 박쥐 유래 바이러스 연구를 위한 생체 모델은 극히 제한적이다. 최영기 소장은 "다양한 바이러스들이 삶에 존재할 수 있는데 최근 코로나19로 문제가 됐던 박쥐에 대한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는 박쥐 유래 신·변종 바이러스 감시와 팬데믹 대비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으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연구에 활용될 수 있으며 국제적인 협력과 새로운 바이러스 분야를 리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한국을 비롯해 동북아시아 및 유럽에 널리 서식하는 식충성 박쥐인 애기박쥐과(Vespertilionidae) 및 관박쥐과(Rhinolophidae) 박쥐 5종으로부터 기도, 폐, 신장, 소장의 다조직 오가노이드 생체 모델을 구축하고 박쥐 유래 바이러스 연구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 박쥐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코로나(SARS-Cov-2, MERS-CoV), 인플루엔자, 한타 등 박쥐 유래 인수공통바이러스의 특이적 감염 양상과 증식 특성을 규명했다. 이들 고위험 바이러스들은 각각 특정 박쥐 종과 장기에서만 감염되거나 증식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한타바이러스는 박쥐 신장 오가노이드에서 효과적으로 증식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동일한 바이러스라도 박쥐의 종이나 감염된 장기에 따라 면역 반응의 강도와 양상이 뚜렷이 달랐다. 이는 박쥐가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메커니즘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박쥐 오가노이드가 바이러스-면역 상호작용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이어 연구진은 결과 야생 박쥐의 분변 샘플에서 두 종류의 변종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이를 배양해 분리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구본경 단장은 "국내 오가노이드 기술 수준은 높은 상태로 이번 연구의 의미는 새로운 팬데믹을 준비하는 일종의 파수꾼 역할일 수 있다"며 "암세포가 아닌 정상세포를 연구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정상적인 세포를 죽이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키우는 항바이러스 신약 개발에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5 12:27:48[파이낸셜뉴스] 코스닥 화장품 전문기업 아우딘퓨쳐스는 2025년 1·4분기 연결기준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약 104억원, 영업이익 약 4000만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5.6%의 매출 증가세이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실적이다. 이번 1·4분기 실적 호조는 자사 브랜드(네오젠) 사업과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의 고른 성장에 기반한 결과다. 아우딘퓨쳐스는 전체 매출 중 브랜드 매출이 약 60%, ODM 매출이 40%를 차지했으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30%, 7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네오젠 사업은 브랜딩 강화와 제품의 리뉴얼, 신제품 출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및 세븐틴의 리더 에스쿱스를 모델로 기용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ODM 사업의 경우 다수의 신규고객 확보 및 신규 제품 수요 증가가 1·4분기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아우딘퓨쳐스 관계자는 “1·4분기에는 양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기록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연중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브랜드 고도화와 ODM 파이프라인 다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네오젠 사업의 경우 이미 전세계 4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올해는 특히 수출 경로 다각화와 미진출 국가 공략을 통한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라면서 "이와 관련해 5, 6월, 필리핀 전시회, 태국 바이어 상담회에 잇따라 참가할 예정이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새로운 소비 시장으로 주목받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K-뷰티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시장 내 신규 수출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딘퓨쳐스는 국내 시장에서는 기존의 프리미엄 유통 채널인 올리브영을 넘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유통 채널 확장 전략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GS25 편의점 전국 3000개 매장에 네오젠 제품의 초도 물량 입점 오더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저가시장 진출을 통한 고객 저변 확대와 내수 매출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와 접근성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네오젠 사업부의 경우 올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 내 매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목표로, 현지 최대 뷰티 리테일 유통사와의 입점 계약을 추진 중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미국 전용 마케팅 콘텐츠와 인스토어 체험 중심의 판매 전략을 준비 중이다. 오프라인 유통과 자사 D2C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브랜드 충성도 제고 및 미국 내 존재감 강화를 이끌 것이란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시장에 최적화된 영어 콘텐츠 자산은 향후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확장해 콘텐츠 기반 수출 모델로의 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ODM 사업부는 최근 미국 및 러시아 현지 브랜드사와의 신규 계약 체결에 성공했으며 유럽의 메이저 바이어가 직접 본사를 방문하는 등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연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브랜드 사업과의 시너지 및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15 09:46:28뷰티업체 삐아는 2000년대 후반, 지금은 사라진 드럭스토어 '랄라블라'의 터줏대감이었다. 트렌디한 컬러의 제품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앞세워 10대와 20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다. '몽환적', '자극적'같은 독특한 제품명으로도 주목받았다. 삐아는 그야말로 K뷰티 시장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브랜드다. 자체 브랜드 없이 화장품 유통으로 시작했던 삐아는 자체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한 차례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20년간 브랜드 철학과 유통 전략, 소비자 분석을 바탕으로 대형 브랜드 못지않은 입지를 구축해왔다. 해외에서는 전문 유통망을 넓히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인천 연수구 삐아 본사에서 만난 박광춘 대표는 "자체 바이럴(입소문)이 되는 제품을 만드는 게 삐아의 목표"라며 "올해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인도와 중동시장 문도 적극적으로 두드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성장 동력은 ‘제품력’…팬덤 두터워삐아는 독특한 색조 전문 브랜드인 '삐아'를 중심으로 베이스 메이크업 브랜드 '어바웃톤', 알파세대를 겨냥한 기초 화장품 브랜드 '에딧비', 실용성을 중시하는 데일리 메이크업 브랜드 '이글립스' 총 4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뷰티 기업이다. 2004년 탄생해 업력만 20년이 넘었다. 대기업 중심의 뷰티 시장에서 인디 브랜드로서의 20년 업력은 의미가 남다르다. 대규모 마케팅과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승부하는 대기업과 경쟁해 살아남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20년 업력을 만든 삐아의 성장 동력은 단연 제품력이다. 제품 중심 전략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 소비자의 재구매율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2016년 출시 이후 지난해 말 기준 1600만개를 팔아치운 라스트 벨벳 틴트와 제품력 좋기로 입소문을 탄 젤아이라이너는 삐아의 두터운 팬덤 확보에 기여한 대표 효자 품목이다. 어떤 제품을 골라 써도 '기본 이상을 하는' 제품력을 갖춘 덕에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반응이 덜했던 제품이 해외에서 '대박' 난 경우도 많다. 핀란드에선 마스카라가 히트를 쳤고, 베트남에선 상대적으로 글로시립에 밀려 인기가 덜했던 벨벳 틴트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선 로틴트(사진)가 '술 마셔도 지워지지 않는 틴트'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 대표는 "제품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다 보니 나라별로 다른 제품이 인기를 끄는 등 자연스럽게 수요가 고르게 분산되는 효과를 얻었다"며 "한 번 사용한 소비자들이 반복 구매하고 주변에 추천하면서 자체적인 입소문을 통해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발빠른 수요 대응으로 K뷰티 확장 박 대표는 제품력만큼이나 브랜드 경쟁력에서 '민첩한 대응'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다양한 채널과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뷰티 시장에서 인디 브랜드로서의 짧은 업력과 대기업에 비해 작은 규모가 오히려 빠르게 움직이는 데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그재그와 단독 기획한 상품 '오버 글레이즈'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약 11만 개가 판매됐으며, 지그재그 내 삐아 브랜드 전체 거래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흥행했다. 박 대표는 "제품 수요를 빠르게 맞춰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진 시대"라며 "이런 대응력은 20년 이상 생존해온 인디브랜드 삐아가 갖는 경쟁력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삐아는 지난해 4월 코스닥에 입성하며 제2 도약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꾸준한 신제품 출시를 통한 국내 매출과 일본 시장 점유율 확대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확보한 국내 두터운 팬덤 층에 기반해 해외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 결과다. 그동안 꾸준히 해외 시장을 개척해 온 삐아는 올해는 새로운 시장 확대에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아직 진출 초기 단계인 유럽과 미국 시장은 물론, 인도와 중동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두드릴 방침이다. 박 대표는 "K뷰티에 대한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현지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제품을 현지화하고,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14 18:17:40[파이낸셜뉴스] “종이 위의 음악에 처음으로 생명을 불어넣는 일” 성악가 황수미가 예술의전당 창작 오페라 ‘더 라이징 월드:물의 정령’ 무대에 서는 감회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물의 정령’ 기자간담회에서 “종이 위에 잉크로 찍혀 있는 그 음악들에 우리가 처음으로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을 한다는 점에서 부담감과 책임감이 크다”면서도 “어려운 작품이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예술의전당이 제작극장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알리며 오는 25일 ‘물의 정령’을 세계 초연한다. 이번 작품은 한국 전통적 소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영어 오페라다. 세계 진출을 염두에 두고 1770년 설립된 권위 있는 음악출판사 중 하나인 쇼트 뮤직과 협업했다. 쇼트 뮤직 소속이자 호주를 대표하는 현대 작곡가 메리 핀스터러가 음악을 만들고 창작 파트너인 극작가 톰 라이트가 대본을 썼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데드맨 워킹(Dead Man Walking)’ ‘그라운디드(Grounded)’ 지휘로 주목을 받은 스티븐 오즈굿이 지휘봉을 잡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끈다. 연출은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투란도트’ ‘토스카’ 등을 작업한 스티븐 카르가 맡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공주’역 소프라노 황수미를 비롯해 ‘장인’ 역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제자’ 역 테너 로빈 트리츌러, ‘왕’ 역 베이스바리톤 애슐리 리치, 메리 핀스터러, 스티븐 오즈굿 그리고 스티븐 카르가 참석했다. 가상 왕국 배경, "물은 작품의 중심..시간과 영혼, 기억과 회복 상징" ‘물의 정령’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물과 관련한 재앙이 계속되는 가상의 왕국을 배경으로 한다. 물의 정령이 씐 공주를 구하기 위해 물시계 장인을 왕국으로 불러 들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국 전통 신화와 귀신, 그리고 물과 관련된 상징을 모티프로 삼되, 특정 설화나 캐릭터에 기대지 않고 독창적인 이야기로 풀어냈다. 극작가 톰 라이트는 앞서 예술의전당을 통해 “이 작품은 덧없음과 실재, 이성과 혼돈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드라마”라며 “물이 작품의 중심에 있으며 시간과 영혼, 기억과 회복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연출가 카르는 “한국에서 여섯 번째 연출을 맡지만, 초연은 처음”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려 하기보다는 보편적 이야기 구조 속에서 한국의 문화적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의 정령’이 “‘투란도트’의 중국, ‘나비부인’의 일본을 넘어 한국을 배경으로 한 보편적 오페라”가 되길 희망했다. 작곡가 핀스터리는 이번 작품에서 르네상스 다성음악부터 현대 전자음향까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소리의 세계를 창조했다. 그는 “이 작품은 소리, 기억, 운명을 통한 여정이며, 21세기 동화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하는 작품”이라며, “한국 전통 악기 거문고를 작품에 접목해 문화적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새로운 음향적 차원으로 확장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또 “한국어의 단어들도 메아리처럼 스며들어 있다”며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사의 중심에 공주와 장인 두 여성 캐릭터 존재 이번 작품 특징 중 하나는 ‘장인’과 ‘공주’라는 두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 돼 오페라극 전체를 끌고 간다는 점이다. 황수미는 “두 여성 캐릭터가 강조됐는데, 여성 서사에 국한되지 않은 작품”이라며 “인간에 초점을 두고 현시대 이슈가 되는 기후변화 등이 모티브가 돼 시사적인 내용들을 동화처럼 풀어간다. 환경과 더불어 왕권, 백성 등 지금 국내 상황과 견주어서 비춰볼 수 있는 내용들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을 하면서 느낀 점은 불가능은 없다는 것이다. 처음엔 조금 불가능해 보였던 이 어려운 작품이 결과적으로 좋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사실은 악보를 처음 받고 저는 못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작곡가 메리가 친절하게 제 요구를 들어주고 또 여러 부분을 고쳐서 제가 이 자리에 앉아 있게 됐다. 모두에게 도전적인 작품이었고 제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도전이 된 작품이다.” 김정미는 세대 간 전승을 다룬 이야기라고 짚었다. "왕과 공주의 관계가 있고 물시계 장인과 제자의 관계가 있다"며 "구세대(올드 제너레이션)에서 신세대(영 제너레이션)로 인생과 사회의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더 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창작 초연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라며 “그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 협력하며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에게 더 나은 결과물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초연이기 때문에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점에 대해서 관객들이 조금 더 너그럽게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감으로 경험하는 몰입형 오페라, 아르떼뮤지엄과의 특별한 만남 이번 공연은 본 공연에 앞서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코엑스 전광판을 수놓은 ‘파도’(WAVE)로 유명한 디스트릭트의 ‘아르떼뮤지엄’과 특별한 협업을 진행한다.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오페라극장 무대 위에서 아르떼뮤지엄의 대표적 미디어 작품인 ‘스태리 비치(Starry Beach)’를 만나볼 수 있다. 물을 주제로 한 압도적인 영상미는 관객을 작품 세계로 자연스럽게 이끌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조향 브랜드 '센트 바이'가 스태리 비치에서 영감을 받아 특별히 만든 향기를 관객들이 시향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물의 정령' 재연을 해외 극장에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만의 국립 타이중 극장,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도쿄 신 국립극장과 논의 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14 15:22:40[파이낸셜뉴스]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도 마이데이터 종합기반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마이데이터 종합기반 조성사업은 정보 주체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성한 본인정보를 스스로 관리·활용함으로써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마이데이터 생태계 구축 사업이다. 뱅크샐러드는 한국신용데이터, 디사일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형암호 기반 소상공인 신용평가 및 맞춤형 금융상품 연계 서비스'를 주제로 사업을 수행한다. 뱅크샐러드는 신용점수 및 대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장 데이터를 결합해 차별화된 소상공인 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소상공인 및 개인 사업자 혜택을 높이는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간 소상공인 신용평가의 경우 매출 실적, 상권 특성 등 사업장의 데이터를 반영하기 어려워 제대로된 금융 건전성을 인정 받을 수 없는 한계가 존재했다. 또 개인 금융 데이터와 사업장 데이터가 분산된 신용평가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새로운 소상공인 신용평가 모델은 업종별, 규모별 사업장 특성을 반영하고, 매출 패턴과 상권 특성을 분석해 성장성 및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또 사업자의 대출, 보험, 카드 정보 등 금융 마이데이터를 통합해 신용평가 모델 혁신에 나선다. 뱅크샐러드는 소상공인 스스로 자신의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맞춤형 저금리 금융상품 추천을 통해 대출 가능성을 높이는 등 소상공인의 금융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14 09:4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