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생분해 어구 보급을 위해 올해 사업비 49억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유실된 나일론 폐어구 등에 수산생물이 걸려 폐사하는 이른바 '유령어업'으로 발생하는 손실은 2022년 기준 4000억원 규모다. 수거되는 수중 쓰레기 90% 이상이 폐어구일 만큼 해양환경 오염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폐어구로 인한 해양환경 오염을 방지하고 수산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바닷속에서 자연 분해되면서도 기존의 어획 성능을 가진 '생분해 어구'를 보급하는 사업을 2007년부터 하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인 생분해 어구는 12종으로, 자망 7종(대게·붉은대게·꽃게·참조기·물메기·가자미·감성돔)과 통발 3종(문어·꽃게·골뱅이), 기타 2종(붕장어 깔때기·주꾸미 어획용 인공소라)이다. 생분해 어구 보급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어업인은 지방자치단체나 지구별 수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된 어업인은 나일론 어구의 60% 가격으로 생분해 어구를 구입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16 11:13:24해양수산부는 9일 부산 KTX역 회의실에서 '2017년 생분해성 어구 품질관리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어업현장에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를 널리 보급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다.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는 폴리부틸렌석시네이트(PBS) 등 생분해성 고분자 수지로 제작한 어구로 바다 속에 2년 이상 머물 경우 수중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 분해된다. 이 자리에는 어구생산업체 대표와 국립수산과학원, 수협중앙회 등 관계자가 참석해 친환경 생분해성어구 개발 현황을 발표하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또 어구를 사용하는 어업인들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현재 제작 중인 '생분해성 어구 보관 표준매뉴얼(안)'의 내용을 검토하고,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도 논의한다. 해수부는 썩지 않고 바다에 떠도는 나일론 어구에 물고기가 걸려 죽는 '유령어업'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수중에서 2년이 지나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 개발을 추진해 2007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7-02-08 12:59:45최근 꽃게 어획량 감소로 인한 어업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꽃게 자망에도 생분해성 어구를 보급 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생분해성어구는 폴리부틸렌석시네이트(PBS) 등 생분해성 고분자 수지로 제작한 어구다. 바다 속에 2년 이상 머물 경우 수중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 분해된다. 해양수산부는 14일 부산공제보험지부에서 어구 생산업체·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업계의 생분해성어구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생분해성어구의 성능 향상 방안과 수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최근 꽃게 어획량 감소로 어업인 피해가 큰 것을 감안해 올해부터 꽃게 자망에도 생분해성 어구를 보급할 것을 협의할 계획이다. 대부분 중국산인 나일론 꽃게 자망이 국산 생분해 꽃게 자망으로 대체될 경우 국내 업체의 어구 생산량도 늘어날 것이라는 게 해수부 설명이다. 기존 나일론 어구는 유실될 경우 600년간 썩지 않아 물고기가 계속 그물에 걸려 죽는다. 이런 '유령어업'으로 인해 사라지는 어자원은 연간 우리나라 어획고의 10%인 38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2004년부터 생분해성 어구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2007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생분해성 어구 22개를 개발했다. 해수부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총 421억원을 투입, 기존 어구를 생분해성어구로 대체하는 어가에 그 차액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신철 해수부 어업정책과장은 "친환경 어구 확산 필요성에 대해 산관연이 모두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생분해성 어구의 보급과 관련한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6-07-13 14:06:07해양수산부는 4일부터 나흘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국제해양개발위원회(ICES)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주최로 열리는 '어업기술 워킹그룹' 에서 국립수산과학원이 개발한 친환경 어구인 '생분해성 어구'를 소개한다고 3일 밝혔다. '생분해성 어구는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에 걸려 해양생물이 죽는 '유령어업'을 막고자 우리나라가 개발한 자연분해 어구다. 유령어업은 국제사회의 골칫거리로 통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연간 수산물 어획량의 약 10%가 유령어업으로 손실된다. 대개 나일론 재질로 만들어진 폐어구는 바다에서 썩으려면 600년이나 걸린다. 생분해성 어구는 2007년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것으로, 바닷속에서 2년만 지나면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된다. 수산과학원은 그동안 자망·통발·문어단지 등 친환경 어구 21종을 개발했다. 안희춘 수산과학원 연구관은 이번 회의에서 '유령어업과 혼획 저감을 위한 생분해성 어구 개발'을 주제로 생분해성 어구의 성능과 수산자원 보호 효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 발표를 계기로 물고기 산란장 또는 주요 물고기 서식지 등에서 한국산 생분해성 어구를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국제규범의 제정을 제안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ICES·FAO 어업기술 워킹그룹은 세계 50여 개국 과학자가 참여해 어업자원 관리에 필요한 어업기술 분야 연구 결과를 교류하는 연례회의다. 박신철 해수부 어업정책과장은 "생분해성 어구 연구·개발을 확대해 어획 성능을 개선하고, 어업 현장에도 더 널리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05-03 14:47:23미국의 해양 환경운동가 찰스 무어는 1997년 태평양을 요트로 횡단하던 중 지도에 없는 섬을 발견했다. 이 섬은 우리나라 면적의 현재 16배, 160만㎢에 달하며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PGP)로 불리고 있다. 최근 GPGP에 있는 쓰레기 가운데 75~86%가 폐어구이며, 수산업 규모가 큰 한·중·일이 해양쓰레기 문제의 주범이라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우리나라 상황은 어떤가. 해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5만t 중 3만8000t이 폐어구로 추정된다. 해양쓰레기로 인한 피해는 심각하다. 유엔환경계획은 해양쓰레기로 인해 매년 100만마리에 이르는 바닷새가 죽고, 바다표범 등 포유동물 약 10만마리가 죽어가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폐어구에 걸려 수산생물이 죽는 유령어업으로 한 해 4000억원에 달하는 수산자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해양보호동물의 피해도 심각하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폐어구 수거사업을 하고 있으나, 수거량이 발생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어구 사용량 준수, 폐어구 적법 처리, 유실어구 관리나 단속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구를 직접 사용하는 어업인의 자발적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26일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폐어구 발생 예방을 위한 어구순환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어구 생산부터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폐어구 발생량을 줄이고, 수거량은 늘려 바닷속에 쌓여있는 폐어구를 2027년부터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어구 사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어구 사용량이 많은 자망·통발·안강망 어선에 어구 사용량, 폐어구를 반납·처분하는 장소 등을 기록하는 '어구관리기록부' 제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해상 불법투기나 육상 무단방치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 어구를 유실했을 때 어구의 양과 위치를 신고하는 '유실 어구 신고제'를 도입해 효율적 폐어구 수거를 지원한다.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폐어구를 회수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통발어구에 시행 중인 보증금제 대상을 자망과 양식장 부표로 확대하고, 해양폐기물 집하장이나 폐어구 회수관리 시설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어구를 반납할 경우 보증금 외에도 '회수 촉진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해 어업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인책도 마련했다. 이는 어업인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어구 회수를 촉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불법어구 즉시 철거 및 폐어구 수거도 확대한다. 무허가 조업 또는 조업금지구역에서 발생하는 불법 방치 어구에 대해 그간 철거절차를 거치는 것이 어려웠으나 불법 방치 어구를 발견하는 즉시 철거하는 '어구견인제'를 도입,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감척된 어선을 '폐어구 수거 전용선'으로 활용해 폐어구를 연중 상시로 수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폐어구 수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어업인과 지자체,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수거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회수된 폐어구는 재활용을 통해 장화, 작업복, 어상자 등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산업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어구관리기록제, 어구견인제 등의 내용을 담은 '수산업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다. 법안이 통과되어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와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그간 어구보증금제, 생분해어구 보급 추진 등을 세계 최초로 시행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업인의 참여와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정책이었다. 이번 대책도 어업인의 책임감 있는 참여와 지지가 뒷받침된다면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을 실현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2024-10-27 18:37:1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수산업 미래 성장 발전 전략을 담은 종합계획을 내놨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미래산업으로 성장하는 수산업 육성’을 비전으로 5대 전략, 17개 추진 과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해양수산업 생산액을 2023년 7926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목표다. 수산업은 어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촌활력이 둔화되고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변화, 연근해 생산량 감소, 원물 위주의 단순가공 등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는 해양수산업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청년어업인 육성 및 귀어·귀촌 활성화 △바다 생태계 복원 및 수산자원 증강 △양식업 체질개선 및 고부가가치 양식품종 개발 △수산식품산업 고도화 및 소비 활성화 △어촌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어촌관광 활성화 등 5대 전략과 17개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어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양식업 체질 개선과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 등을 통해 전북을 대한민국 수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청년과 귀어·귀촌인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위해 기술교육과 정착지원금, 창업 및 주택구입 자금 지원 등으로 어촌 활성화를 꾀한다. 전북특별법 수산분야 특례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는 시험어업이나 시험양식업을 적극 추진하고, 수산자원의 지속적인 회복과 어업생산력 증대를 위해 다양한 자원 관리 및 어장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인공어초 설치, 해중림 조성, 서식장 조성 등을 통해 수산자원을 늘리고, 생분해 어구 보급 및 총허용어획량(TAC) 제도를 2027년까지 전업종으로 확대하는 등 지속가능한 연안 생태계를 구축한다. 국립해양생명과학관 건립, 갯벌세계유산 지역센터, 갯벌치유센터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 개발하고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 조성으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 관광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자치도가 대한민국 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했다”라며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어촌사회와 미래 지향적인 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04 12:53:25[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는 '2024년도 여대학원생 공학연구팀제 지원사업' 심화과정 부문에 4개 연구팀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우수 여대학원생이 연구책임자를 맡아 이공계 대학생들과 연구팀을 이뤄 자기주도적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연구역량과 리더십을 키우고 우수 여학생의 전공 분야 진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국립부경대는 전국에서 8개 분과 100개팀을 선정하는 올해 사업에 부산에서 가장 많은 4팀이 선정돼 3년 연속 부산에서 최다 팀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 심화과정 부문에 선정된 4팀의 연구책임자는 재료공학과 김도연(석사과정), 해양생산관리학부 백세나(박사과정), 4차산업융합바이오닉스공학과 강명지(석사과정), 스마트그린기술융합공학과 임희수(석사과정) 등이다. 오는 10월까지 팀당 최대 8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김도연씨는 '전기화학적 활성촉매를 활용한 당뇨병 모니터링 및 심혈관질환 예방목적 비효소적 비침습 대사산물 센서(지도교수 임효령)', 백세나씨는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에 관한 연구(지도교수 김성훈)' 과제를 연구한다. 강명지씨는 '파장 의존적 광생물 변조의 암 자극 가능성에 대한 연구(지도교수 강현욱)', 임희수씨는 '고 안전성 전고체 전지 상용화를 위한 전고체 전지용 CNF 도전재 개발(지도교수 오필건)' 과제를 수행한다. 한편 국립부경대는 WISET의 지역 이공계 여성인재 양성사업 동남권 주관대학으로서 이공계여성인재진출및활용촉진사업단(단장 손민영)을 운영하며 지역 이공계 여성인재의 역량 확대와 여성과학기술인재의 신기술 분야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23 12:27:33[파이낸셜뉴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오는 27~28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2024 해양수산 연구기관 성과 공유 대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이는 전국 해양·수산 기관이 모여 환경 변화에 대응한 미래 발전 방향을 찾고 해양수산 현안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장이다. 첫날인 오는 27일에는 해양수산 관련 지자체, 관계기관, 수산업계, 학계 등 관계자 200여명이 모여 ‘기조강연’ 및 ‘해양수산 연구개발(R&D) 우수성과 발표회’가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초거대 AI 시대, 수산과학의 대응 전략’을, 김경찬 NVC파트너스 대표가 ‘해양수산 분야 트렌드와 연구투자 방향’을 주제로 단에 선다. 이어 정어리 폐사체 활용 배합사료 개발, 천연물 유래 넙치 난치병 치료제 개발·산업화 등 수과원 성과 6건, 부산해역 특화 고온내성 김 품종 산업화 등 지자체 성과 2건이 발표된다. 성과 전시도 선보인다. 주요 내용은 지난해 우수 논문 포스터 15편, 스마트 안전모, 생분해 어구, 자동 먹이 공급장치, 양망기, 아쿠아 포닉스, 정어리 활용 개발품, 레시피 등 여러 특허기술 발명품이다. 28일에는 18개 국·도립 수산자원조성 연구기관 등과 함께하는 ‘2024 해양수산 연구기관 워크숍’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수과원 육종연구센터가 넙치 유전체 육종연구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수산종자 방류 통합 관리 방안’을, 전남도가 ‘우럭 조개류 인공 종자 생산성 향성 연구’ 현황을 발표, 공유한다. 이어 ‘2024 국·도립 수산자원조성 연구기관 운영협의회 및 종합 토론’이 마련돼 수산자원 조성사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3-25 10:57:4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3일까지 파나마가 개최하는 '제8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에 송상근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참석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기후변화, 해양오염, 해양보호구역, 지속가능한 어업 등 주요 해양 분야 현안을 주제로 진행된다. 세계 각국 정상·각료와 국제기구, 시민단체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 정부, 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이 해양 보전을 위한 자발적 공약과 이행성과를 발표한다는 점에서 다른 국제회의와 차별성을 갖는다. 우리나라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아시아 국가 대상 해양보호구역 보전·관리 역량강화 사업, 동남아 국가 대상 해양폐기물 저감을 위한 다자 협력사업, 유령어업 방지를 위한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 등에 대한 공약을 발표한다. 송 차관은 미국 해양대기청장, 파나마 외교부 장관, 그리스 환경에너지부 사무총장 등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교섭활동을 적극 전개한다. 그는 부산세계박람회를 기후변화 대응과 청색경제(Blue Economy)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박람회로 만들기 위한 한국의 의지를 강조할 방침이다. 또 부산이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우수한 교통·관광·산업 인프라를 보유한 점을 설명하고 각국의 지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송 차관은 "우리나라가 2025년에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인 만큼 이전 콘퍼런스 개최국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콘퍼런스 참석을 통해 대한민국이 해양 선도국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3-02 11:16:5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해양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 조성을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 및 관리체계를 본격적으로 개선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약 104억원의 예산 및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을 통해 약 5200t에 달하는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3억원이 증가한 1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올해 인천앞바다 해양쓰레기 수거 및 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발생예방, 수거·운반체계 개선, 수거·처리 기반조성, 관리기반 강화, 시민의식 제고 등 주요과제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세부과제를 적극 추진한다. 우선 해안가 주요지역에서 쓰레기 불법투기를 감시하고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는 바다환경지킴이 사업을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36명으로 확대하고 대상구역도 옹진군에서 중구·서구·옹진군으로 확대한다. 어선들이 조업활동 중 인양된 해양쓰레기를 수매하는 사업에는 지난 해 보다 200% 증액된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해양쓰레기 집하장 설치 및 처리지원 사업도 지난 해보다 93% 증액된 5억8000만원으로 해양쓰레기 집하장 5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처리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해양환경정화선(씨클린호)을 이용해 인천연안의 부유쓰레기 수거 및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에 나선다. 지난해 씨클린호는 한강 및 육상에서 유입돼 해양환경악화 및 선박사고를 유발하는 부유쓰레기 22t을 수거했으며 10일에 걸쳐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6t을 수거했다. 올해도 부유쓰레기 및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추진하는 연안 해양오염도 조사, 해양수질측정망 및 미세플라스틱 조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옹진군과 함께 도서지역 경관개선과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활동 등 다양한 해양환경 관리를 위한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 건조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2년간 추진한다. 이 사업은 2년간 총사업비 75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100t급 해양환경 정화선박을 건조, 옹진군 도서지역 경관개선을 위해 해양쓰레기 반출을 지원한다. 방치된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에 투입돼 해양미세플라스틱 방지 등 해양환경개선을 위해 적극 앞장선다. 이 외에도 생분해성 어구 보급 지원, 한강하구 및 인천앞바다 미세플라스틱 조사, 연안정화행사 등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역대 최대 예산을 확보한 만큼 해양쓰레기 수거 및 기반시설 조성에 집중하고,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 다양한 정화활동을 주도적으로 실시해 깨끗한 인천앞바다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1-26 1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