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라온시큐어에 대해 "차세대 인증 패러다임 번화를 선도한다"면서 스몰캡팀 2월 유망주로 선정했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생체인증 국제표준(FIDO) 인증을 받은 뒤 올해 1월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플랫폼인 '써니뱅크'에 지문인증 서비스를 구축했다. 은행 외 카드, 보험, 증권 등 금융권 전반의 인증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라온시큐어의 선점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실적 '턴 어라운드'에 성공한 라온시큐어는 올해도 수익성 높은 모바일 사업 비중을 늘리고 신규 성장동력인 FIDO 생체인증 솔루션을 팔면서 고성장이 시작될 전망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79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 이정기 연구원은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로 기존 인증시장 변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은행 뱅킹서비스 최초의 FIDO 생체인증 서비스 제공 레퍼런스와 FIDO 인증 솔루션을 자체 보유하고 있는 라온시큐어의 선점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2016-02-04 08:39:44단백질 접힘-풀림 현상 등 체내의 생물화학적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연구진이 단백질과 핵산 등 광학 이성질성(chirality)을 띠는 생체분자의 구조변화를 1조분의 1초 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초고속 분광법’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고려대 화학과 다차원분광학연구팀 조민행·전승준 교수와 이한주 박사팀은 1조분의 1초의 짧은 시간 단위에서 일어나는 광학 이성질체의 구조변화를 규명할 수 있는 초고속 시분해능 원평광 이색성 분광법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1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다. 생명현상에 관여하는 분자들은 왼손과 오른손처럼 구성물질과 구조가 같고 거울상 대칭을 이루는 광학 이성질성을 가지고 있으며 의약 물질은 대부분 광학 이성질성 생체분자와 결합 또는 반응하며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현재 광학 이성질성 분자의 구조를 규명하는데 널리 사용되는 ‘원편광 이색성분광 측정법’은 측정 시간이 수초에서 수시간 정도로 매우 느려 단백질 접힘-풀림 현상과 단백질-핵산 결합 등 극히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생물화학적 현상은 관찰할 수 없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수십 펨토초(100조분의 1초)의 적외선 펄스를 시료에 쏘이고 광학이성질 화합물과 상호 작용한 후 통과한 빛의 특성을 분석, 기존 실험 방법과 도구로는 측정할 수 없는 극소·극초단 신호를 증폭해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때 사용되는 레이저 펄스가 대략 1조분의 1초에 해당하기 때문에 매우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생체분자의 변화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측정할 수 있다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 이는 새로운 개념의 광학 이성질체 측정법으로 미지의 분야를 새로 개척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는 또 “이번 연구가 학문적으로는 생명현상 메커니즘을 규명하는데 기여하고 산업적으로는 신약 개발을 위한 의약물질 검색 장비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2009-03-18 20:51:26[파이낸셜뉴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15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주가는 전장 대비 29.91% 하락한 6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장 개장 직후 곧바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페섬유증 신약 임상 2상 유효성 입증 실패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임상 2상 톱라인 결과를 공시했다. 이번 임상 2상은 IPF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한국, 미국, 호주, 폴란드, 이스라엘 등 5개국에서 진행했다. 연구 결과, 신약 물질의 효능 평가를 위한 1차 1표인 24주차 강제 폐활량의 변화가 약물군과 위약군 모두에서 관찰됐으나, 두 군 간 통계적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회사는 "최종 임상시험 결과 보고서를 수령한 후 하위 그룹 분석, 바이오마커(생체지표) 결과 및 고해상도 CT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개별 환자의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임상 개발 및 사업 전략을 재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15 10:08:38[파이낸셜뉴스] 한양대 화학과 이진석 교수팀이 아주 작은 구조의 표면에서 세포가 붙고 움직이며 성장하는 특성과 그 영향에 대해 밝혀냈다. 이 연구는 세포가 주변 환경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자세히 분석한 것으로, 앞으로 상처를 입은 조직을 치료하거나 암이 퍼지는 것을 막고, 인공 생체 재료를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석 교수는 14일 "이 연구는 세포가 나노바이오 인터페이스에서 물리적 특성에 반응해 스스로의 흡착, 이동, 성장 기능을 조절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기존의 화학적 치료제나 성장인자 중심 접근을 넘어, 비침습적이고 무독성이며 지속 가능한 나노바이오패치 제작에 활용돼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포는 우리 몸의 바깥 환경인 세포외기질과 서로 작용하면서 붙고, 움직이고, 성장하고, 다른 세포로 변하는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한다. 이 과정에서 세포외기질과 세포의 뼈대를 연결하는 '초점 접착점'이라는 부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는 세포의 행동 변화를 주로 화학 물질을 중심으로 연구했지만, 아주 작은 구조의 표면 모양이 세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표면의 휘어진 정도와 구멍 크기를 정밀하게 조절한 실리카 구슬 배열을 만들고, 그 위에서 세포가 어떻게 붙는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찰했다. 실험결과, 휘어진 정도가 크고 닿는 면적이 좁은 표면에서는 세포가 잘 붙지 않고 둥근 모양을 유지했다. 이 상태에서는 초점 접착점이 약하게 형성돼 세포가 더 잘 움직이고 빨리 성장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대로, 평평하거나 구멍 크기가 작은 표면에서는 초점 접착점이 강하게 형성돼 세포의 움직임과 성장 속도가 느려졌다. 특히 연구진은 세포가 아주 작은 구조의 표면 모양에 따라 초점 접착점의 생성과 해체를 스스로 조절하며, 이 과정이 세포의 움직임과 성장 능력을 직접적으로 조절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세포 기능을 조절하는 것이 단순한 화학적 자극 뿐만아니라, 표면 모양과 같은 물리적 요인을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생체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박이슬 박사(숙명여자대학교, 공동 제1저자), 최예린(한양대학교, 공동 제1저자), 이진석 교수(한양대학교, 교신저자)가 참여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4-14 09:53:16【 오사카=김경민 특파원】 13일 오전 9시, 봄비가 머문 뒤 갠 하늘 아래 인공섬 유메시마로 수천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회색빛 방음패널 너머로 '미래사회 실험장'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모습을 드러냈다. 주제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 공공보건, 인공지능(AI), 데이터로 상징되는 차세대 도시 구상을 전시 형식으로 구현한 대형 국제박람회다. ■매립지가 미래도시로… 유메시마 혁신유메시마는 오사카 항구 외곽, 한때 산업폐기물이 쌓였던 '섬 아닌 섬'이었다. 30년 가까이 활용되지 못했던 이 인공섬이 158개국과 9개 국제기구, 약 2820만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하는 지구촌 최대 실험무대로 탈바꿈했다. 엑스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약 2㎞에 이르는 둘레의 거대한 원형 목조 건축물인 '그랜드 링'. 박람회장 대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오사카 엑스포의 상징물인 그랜드 링은 못을 쓰지 않고 일본 전통공법으로 짜 맞췄다. 관람객이 위에 올라가 산책하면서 주변 경치를 조망하거나 더울 때는 구조물 아래에서 햇볕을 피할 수도 있게 만들어졌다.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그랜드 링 위로 올라가 휴식을 취하거나 사진을 찍었다. 링 구조는 자연과 인간, 생명과 기술이 하나로 순환된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는 것이 설계자의 설명이다. 그랜드 링 주변으로 각국 전시관이 360도 원형으로 배치됐다. 행사장 곳곳은 엑스포 캐릭터인 '먀쿠먀쿠'로 장식됐다. 생김새가 다소 기이하다는 평가를 받는 먀쿠먀쿠는 세포와 물이 하나가 되면서 생겼다는 가상의 생물이다. 첫날 방문객이 몰리면서 전시관 한 곳을 보기 위해서는 2시간가량을 기다려야 했다. 한 방문객은 "도쿄보다 더 미래 도시에 와 있는 것 같다"며 "미래를 먼저 경험하고 있는 것 같아 흥분된다"고 말했다. 통역은 로봇이 자동으로, 출입은 QR과 얼굴 인식으로, 관람은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설계됐다. 전시장 그 자체가 하나의 살아있는 도시 실험 플랫폼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전날 개막연설에서 "이번 엑스포는 생명과 기술,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설계하는 장"이라며 "일본은 세계와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의 실험성은 관람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전시관 전체를 온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엑스포'가 구현됐다. 방문객은 메타버스와 웹 플랫폼을 통해 각국 전시관을 집에서 둘러볼 수 있으며 실시간 해설과 증강현실(AR) 콘텐츠, 다국어 자막이 자동으로 제공된다. 일부 전시관은 관람객의 입력에 따라 색채, 영상, 소리가 변화하는 반응형 전시 방식을 채택했다. 현장에서는 디지털 가이드봇이 관람 동선을 안내하고, 스마트폰 앱으로 자신만의 관람경로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일본관은 생체정보를 입력하면 전시 구성 자체가 맞춤화되는 'AI 인터랙티브 전시'를 도입했다. 유메시마는 '움직이는 도시'이기도 하다. 레벨4 자율주행 셔틀이 각 블록을 연결하고, 장애인·고령자를 위한 전동 보조 기기는 대여 없이 QR코드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관람객 수에 따라 셔틀 동선이 자동으로 재조정되며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관제시스템이 음성 안내로 피난 유도까지 수행한다. 일부 이동 수단은 태양광 충전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령자 관람객은 "처음엔 무섭지만 곧 적응할 수 있었다"며 "전시장보다 새로운 이동기술과 동선이 훨씬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동·관리 시스템은 행사 종료 후 오사카 도심에도 일부 이식될 예정이다. 실증을 겸한 도시운영 시뮬레이션이 이번 엑스포에서 병행되고 있는 셈이다. ■주요국 전시관 경쟁… ‘문화력’ 대결참가국, 민간기업, 지자체 등의 전시관은 총 84개관에 달한다.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로 만든 'iPS 심장'을 비롯해 AI, 우주개발 기술 등의 첨단 기술이 전시된다. 외부에서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범비행을 한다. 시범비행을 맡은 일본 상사 마루베니에 기체를 제공한 미국 리프트 에어크래프트의 맷 체이슨 최고경영자(CEO)는 "누구나 하늘을 날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미래를 실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미국관은 우주탐사와 인류 생명연장 기술을 중심 테마로 내세웠고, 프랑스는 감정 기반 AI와 디지털 예술을 융합한 전시를 선보였다. 중국은 디지털 실크로드와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중심으로 미래 인프라 구상을 제시했다. 한국은 '마음을 모아'를 주제로 AI, 웹툰, 전통문화 등을 접목한 입체적 전시관을 구성해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기술력과 철학이 엑스포를 통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비교하며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한 프랑스 관람객은 "기술보다 중요한 건 방향과 의도라는 걸 느낀다"며 "한국관처럼 감정과 철학이 있는 전시가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엑스포 조직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약 2조엔(약 20조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호텔·교통·외식업계는 엑스포 기간 특수를 예상하며 사전 예약률이 급등했고, 오사카 시내 백화점들도 테마 매장을 열었다. JR니시쿠조 역 등 주요 관문역은 방문객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 혼잡도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러나 비판도 있다. 개발 비용은 애초 계획보다 수천억엔 증가했고, 관람객 목표치 역시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폭염·태풍 등 기후 리스크, 일본의 낮은 외국인 재방문율 등은 흥행의 복병으로 거론된다. km@fnnews.com
2025-04-13 17:57:49【오사카=김경민 특파원】13일 오전 9시, 봄비가 머문 뒤 갠 하늘 아래 인공섬 유메시마로 수천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회색빛 방음패널 너머로 '미래사회 실험장'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모습을 드러냈다. 주제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 공공보건, 인공지능(AI), 데이터로 상징되는 차세대 도시 구상을 전시 형식으로 구현한 대형 국제박람회다. 매립지가 미래도시로…유메시마 혁신 유메시마는 오사카 항구 외곽, 한때 산업 폐기물이 쌓였던 '섬 아닌 섬'이었다. 30년 가까이 활용되지 못했던 이 인공섬이 158개국과 9개 국제기구, 약 2820만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하는 지구촌 최대 실험무대로 탈바꿈했다. 엑스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약 2㎞에 이르는 둘레의 거대한 원형 목조 건축물인 '그랜드 링'. 박람회장 대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오사카 엑스포의 상징물인 그랜드 링은 못을 쓰지 않고 일본 전통 공법으로 짜 맞췄다. 관람객들이 위에 올라가 산책하면서 주변 경치를 조망하거나 더울 때는 구조물 아래에서 햇볕을 피할 수도 있게 만들어졌다.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그랜드 링 위로 올라가 휴식을 취하거나 사진을 찍었다. 링 구조는 자연과 인간, 생명과 기술이 하나로 순환된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는 것이 설계자의 설명이다. 그랜드 링 주변으로 각국 전시관이 360도 원형으로 배치됐다. 행사장 곳곳은 엑스포 캐릭터인 '먀쿠먀쿠'로 장식됐다. 생김새가 다소 기이하다는 평가를 받는 먀쿠먀쿠는 세포와 물이 하나가 되면서 생겼다는 가상의 생물이다. 첫 날 방문객이 몰리면서 전시관 한 곳을 보기 위해서는 약 2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했다. 한 방문객은 "도쿄보다 더 미래 도시에 와 있는 것 같다"며 "미래를 먼저 경험하고 있는 것 같아 흥분된다"고 말했다. 통역은 로봇이 자동으로, 출입은 QR과 얼굴 인식으로, 관람은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설계됐다. 전시장 그 자체가 하나의 살아있는 도시 실험 플랫폼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전날 개막 연설에서 "이번 엑스포는 생명과 기술,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설계하는 장"이라며 "일본은 세계와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의 실험성은 관람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전시관 전체를 온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엑스포'가 구현됐다. 방문객은 메타버스와 웹 플랫폼을 통해 각국 전시관을 집에서 둘러볼 수 있으며 실시간 해설과 증강현실(AR) 콘텐츠, 다국어 자막이 자동으로 제공된다. 일부 전시관은 관람객의 입력에 따라 색채, 영상, 소리가 변화하는 반응형 전시 방식을 채택했다. 현장에서는 디지털 가이드봇이 관람 동선을 안내하고, 스마트폰 앱으로 자신만의 관람 경로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일본관은 생체 정보를 입력하면 전시 구성 자체가 맞춤화되는 'AI 인터랙티브 전시'를 도입했다. 유메시마는 '움직이는 도시'이기도 하다. 레벨4 자율주행 셔틀이 각 블록을 연결하고, 장애인·고령자를 위한 전동 보조 기기는 대여 없이 QR코드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관람객 수에 따라 셔틀 동선이 자동으로 재조정되며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관제시스템이 음성 안내로 피난 유도까지 수행한다. 일부 이동 수단은 태양광 충전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령자 관람객은 "처음엔 무섭지만 곧 적응할 수 있었다"며 "전시장보다 새로운 이동 기술과 동선이 훨씬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동·관리 시스템은 행사 종료 후 오사카 도심에도 일부 이식될 예정이다. 실증을 겸한 도시운영 시뮬레이션이 이번 엑스포에서 병행되고 있는 셈이다. 주요국 전시관 경쟁…'문화력' 대결 참가국, 민간기업, 지자체 등의 전시관은 총 84개관에 달한다.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로 만든 'iPS 심장'을 비롯해 AI, 우주개발 기술 등의 첨단 기술이 전시된다. 외부에서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범 비행을 한다. 시범 비행을 맡은 일본 상사 마루베니에 기체를 제공한 미국 리프트 에어크래프트의 맷 체이슨 최고경영자(CEO)는 "누구나 하늘을 날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미래를 실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미국관은 우주 탐사와 인류 생명연장 기술을 중심 테마로 내세웠고, 프랑스는 감정 기반 인공지능과 디지털 예술을 융합한 전시를 선보였다. 중국은 디지털 실크로드와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중심으로 미래 인프라 구상을 제시했다. 한국은 '마음을 모아'를 주제로 AI, 웹툰, 전통 문화 등을 접목한 입체적 전시관을 구성해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기술력과 철학이 엑스포를 통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비교하며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한 프랑스 관람객은 "기술보다 중요한 건 방향과 의도라는 걸 느낀다"며 "한국관처럼 감정과 철학이 있는 전시가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엑스포 조직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약 2조 엔(약 20조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호텔·교통·외식업계는 엑스포 기간 특수를 예상하며 사전 예약률이 급등했고, 오사카 시내 백화점들도 테마 매장을 열었다. JR니시쿠조 역 등 주요 관문역은 방문객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 혼잡도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러나 비판도 있다. 개발 비용은 애초 계획보다 수천억엔 증가했고, 관람객 목표치 역시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폭염·태풍 등 기후 리스크, 일본의 낮은 외국인 재방문율 등은 흥행의 복병으로 거론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4-13 09:57:13[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꽃에서 추출한 천연 향료를 과하게 사용해 체내에 흡수되면 뇌 신경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냈다. 식물 추출물인 '시트로넬롤'이 동물과 인간의 몸 속에 있는 특정물질을 독성물질로 변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한국화학연구원 배명애 박사 연구팀은 고려대 박해철·김수현 교수팀과 함께 다양한 동물 실험을 통해 천연 향료가 고농도 노출 상황에서는 신경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트로넬롤은 주로 장미 꽃잎에서 추출되는 에센셜 오일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천연 소재의 휘발성 모노테르페노이드 계열의 향료 성분으로 향수, 화장품, 방향제, 세척제 등 다양한 생활화학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 규정에서 시트로넬롤을 알레르기 유발 가능 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EU처럼 일정 농도 이상 함유되면 제품에 표시하는데, 사용 후 씻어내는 클렌징 같은 제품에서는 0.01% 이상, 로션처럼 사용 후 씻어내지 않는 제품은 0.001% 이상 함유 시 표시하도록 규제 중이다. 이번 연구는 시트로넬롤 같은 향료가 알레르기 반응 외에, 과하게 노출될 경우 신경계에 부정적인 영향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연구진은 "다만 향료 제품의 적정 기준이나 현재 사용 기준의 개선 필요 여부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아 별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 연구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실험용 물고기 '제브라피쉬'와 쥐, 사람 유래 세포 기반의 뇌 오가노이드, 혈-뇌 장벽 생체 조직칩을 활용했다. 향기 성분이 생체 내로 흡수된 후 혈액-뇌 장벽을 통과해 뇌로 전달되는지 여부 및 그로 인한 뇌 세포의 손상 여부를 관찰했다. 그결과, 시트로넬롤이 혈액-뇌 장벽을 통과 후 뇌에 도달했으며, 활성산소종이 만들어졌고, 염증 물질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두 현상 모두 과할 경우 신경·행동계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면역 세포를 활발하게 만들어 신경 염증을 일으키고 혈액-뇌 장벽의 손상까지 일어났다. 또 동물과 인간의 신경계에 있는 물질 키뉴레닌의 변화도 일어났다. 키뉴레닌이 '키뉴레닌산'으로 바뀌면 뇌를 보호하지만, '3-하이드록시 키뉴레닌(3-HK)'으로 변하면 신경세포를 손상시킨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시트로넬롤이 키뉴레닌을 3-HK으로 만드는 것을 관찰했다. 특히 시트로넬롤 노출량이 증가한 물고기는 불안 반응이 커지고, 평소 빛을 향해 움직이던 정상적인 반응이 줄어드는 등 이상행동을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30 10:56:15[파이낸셜뉴스] KCC가 기존 초고온 내화단열재 '뉴-바이오 세라크울' 성능 및 품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제품을 선보이며 세라믹 화이버 시장 공략에 나섰다. 27일 KCC에 따르면 이번에 업그레이드해 선보인 뉴-바이오 세라크울은 기존 제품 대비 인장강도와 온도저항성 등을 향상시켜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강화했다. 또한 무기단열재 품질과 성능 주요 지표 중 하나인 'Shot' 함량(섬유화 되지 않은 단단한 비섬유질 입자)을 기존 내화 세라믹섬유(RCF) 대비 약 30% 줄여 우수한 단열성능과 뛰어난 가공성을 확보했다. 세라크울은 1000도 이상 환경에서 사용되는 초고온 내화단열재다. 이 제품은 초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며 우수한 단열 성능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발휘, 철강과 석유화학, 발전소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활용된다. 특히 용광로·전기로 같은 극한의 고온 환경에서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내화 단열 소재로 주목받는다. 앞서 KCC는 기존 생산하던 세라크울 안전성과 성능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 제품 연구에 매진해 지난 2014년 1200도 고온에 견디면서 인체에 무해한 생체 용해성 뉴-바이오 세라크울을 선보였다. 하지만 인체 안전성이라는 핵심 경쟁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초기 바이오 제품 물성이 기존에 사용하던 RCF 제품과 비교했을 때 다소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이에 KCC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RCF 제품 동등 이상 물성을 확보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RCF는 기존 세라믹 화이버 시장에서 산업용 단열재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생체 용해성이 낮아 인체 유해성이 제기되면서 규제 대상이 됐다. 특히 지난해 4월 개정된 유독물질지정고시 시행으로 인해 RCF 제조와 판매, 보관, 운반, 사용 시 영업허가가 필요하며 수입 시에도 환경부 장관에게 신고해야 하는 등 취급이 까다로워졌다. 반면 뉴-바이오 세라크울은 인체 안전성을 평가하는 'EU 섬유 규제 위원회' 기준을 충족했으며, 유럽 동물시험기준 및 독일 인체용해성시험기준을 만족한 제품이다. 이는 흡입 시 체내에서 신속하게 용해되고 배출되면서 인체 안전성을 입증했음을 의미한다. KCC 보온재사업부장 김학경 상무는 "뉴-바이오 세라크울 업그레이드 제품은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에너지 절감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보였다"며 "인체 안정성과 시장이 요구하는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최적의 단열 솔루션을 갖춘 만큼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며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27 08:24:31[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연식이 펫푸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자연식은 원재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다 조리과정이 없어 영양소 훼손이 적기 때문에 보호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24일 펫푸드 업계에 따르면 자연식에 함유된 높은 단백질 함량은 근육 발달은 물론 전반적인 활력, 강력한 면역 체계를 지원하는 주요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반려동물에게 자연식을 급여한 보호자들은 소화기능 개선, 모질 개선, 피부 트러블 감소, 활력 개선 등의 효과를 경험했다고 말한다. 보호자들에게 친숙한 사료의 경우 실온에 오래 보관할 수 있게끔 가공돼 보관은 편리하지만, 인공첨가물이나 방부제, 곡물 등이 함유돼 식이 민감도와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려동물 전문 영양사이자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싱가포르 펫푸드 업체 '봄봄(BOM BOM)'의 제이슨 왕 대표는 "사람의 음식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의 음식도 천연재료를 가공하면 영양소에 변화가 생긴다"며 "반려동물 식재료의 영양소가 훼손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발암성 물질 생성, 식품 소화율 저하, 의도치 않은 부산물 생성 등 다양한 단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봄봄이 자연식을 지향하는 이유는 자연식에 이미 신체가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균형잡힌 영양소가 다수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왕 대표는 "우리 면역체계의 75%가 장과 연결돼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적절한 식사 급여로 반려동물의 면역체계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봄봄은 반려동물이 필요로 하는 필수 영양성분과 기호에 따라 100% 맞춤화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원육을 작게 다지거나 분쇄된 형태로 제공되는 타 업체들과 달리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반려견이 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끔 제품을 구성했다. 또한 뼈, 내장, 고기로 반려동물의 생체이용률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식사를 더 잘 소화하고 활용할 수 있게끔 한다. 봄봄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적인 자연식들과 달리 반려동물의 △나이 △품종 △체중 △활동량 △식이 알레르기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식단을 원하는 날짜에 배송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맞춤형 식단은 반려동물로 하여금 영양소를 가장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해 각종 피부병이나 관절문제, 등 질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왕 대표는 "봄봄의 상품차별화전략(USP)은 맞춤형 반려동물 영양, 맞춤형 생식과 수비드식(화식)을 제공하는데, 모든 식사는 알레르기·체중·라이프스타일(활동량)·성장 단계·성별·선호도·소화 최적화를 고려해 개별 반려동물에 맞게 맞춤화된다"고 말했다. 봄봄은 전세계 수의사들과 협력해 △췌장염 △관절문제 △데모덱스 △염증성 장 질환 △아토피 등의 질환을 화학 물질이나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식사만으로 완화시키고 있다. 한편 봄봄의 콜드체인 시스템(저온유통체계)은 농장에서부터 배송이 완료될 때까지 유지되는 연속 콜드체인 시스템을 사용한다. 특화된 엔지니어링 공정으로 봄봄에서 사용하는 모든 식재료들은 해동되지 않기 때문에 세균번식이나 식중독 등에 대한 우려를 차단한다. 아울러 봄봄은 반려동물 식사에 사용되는 재료들이 공기에 일정시간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모든 재료는 정부 승인 시설을 통해 살균되도록 하는 등 추가 조치도 취한다. 수비드 식사를 주문하는 고객의 경우에도 제품에 병원성 박테리아가 전혀 생존하지 못하는 온도와 기간에서 철저히 조리되며 포장 및 배송 전에 산업용 냉동실에서 -18°C에서 보관된다. 철저한 품질관리로 보호자들의 사랑을 받는 봄봄은 빠르고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봄봄에 따르면 월간 성장률은 20%로, 고객의 60% 이상이 1년 이상 재구매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봄봄은 업계 최초로 고객들이 반려동물에게 안심하고 자연식을 급여할 수 있도록 영양 분석 도구인 'BOM BOM IQ'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왕 대표는 "봄봄은 싱가포르에서 지난 8년간 반려동물 자연식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한지 1년이 넘은 현재 싱가포르에서의 성과에 부합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100% 천연 재료, 인공 보충제 배제, 높은 기호성과 다양한 맞춤형 식사가 봄봄의 경쟁력"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24 15:13:10[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케피에스에 대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과 주력 사업인 바이오 사업의 시너지로 중장기 성장 동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48%을 더한 1만 3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허선재 연구원은 "케이피에스 2025년 연결 실적은 매출액 2285억 원 (+79.1% YoY)과 영업이익 190억 원(+205.1% YoY)으로 전망되며, 동사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9 배 수준으로 다소 저평가 됐다“라며 ”동 사는 바이오 전문가 김성철, 김하용 대표가 제약·바이오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지난 2020년에 인수한 OLED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로 올 1분를 기점으로 지난 5년에 걸친 제약·바이오 회사로의 변화가 완료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성장에 대한 큰 그림은 2023년 인수한 배터리솔루션즈(배터리 리사이클링)와 2024년 인수한 한국글로벌제약(ETC 제조)등의 수익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주력 바이오 사업인 케이비바이오메드(경구용 GLP-1 플랫폼)와 알곡바이오(난소암 혁신신약)에 집중해 중장기 성장을 쌓아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SK증권은 케이피에스가 제약·바이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탄탄한 사업구조를 완성한 점을 호재로 평가했다. 안정적 수익 사업 측면에선 배터리솔루션즈가 자동차 배터리(납축전지/NCM/LFP) 재활용 사업을 통해 2024년 매출액 1100억 원과 영업이익 110억 원을 기록한 동사의 주력 수익사업이다. 현재 풀 캐파로 가동되고 있으며 4월부터는 1개의 추가 회전로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 캐파를 1800억 원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SK증권에 따르면 당장 6월부터 증설분에 대한 가동이 시작될 예정이며 2025년 연간 매출 1650억 원과 영업이익 1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동사는 현재 BYD의 LFP 배터리 재활용 파트너사 등록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 2분기에는 협력 계약 체결을 맺을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글로벌제약 역시 순환기·소화기관용 고지혈증 치료제 등의 ETC 제조 사업을 통해 2024년 매출액 370억 원과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제품 라인업 확대(ETC · OTC), 영업 지역 확대 (호남· 제주 ·수도권), 자체 원료 비중 확대를 통해 2025년 연간 매출 420억 원과 영업이익 32억 원을 기록할 것 이라고 봤다. 허 연구원은 “올해는 중국의 중림, 비젼웍스, 시드텍향으로의 FMM 검사장비 공급을 통해 매출액 150 억원과 BEP 수준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점진적인 디스플레이 사업 매출 비중 축소가 전망된다”라며 “특히 중장기 성장동력 사업인 케이비바이오메드는 펩타이드의 미네랄 입자화를 통한 소장세포 표 적형 전달 기술을 확보한 경구용 비만약 플랫폼 개발 업체인데 향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SK증권은 케이바이오메드가 2023년 진행한 설치류 대상 비임상시험에서 동사 플랫폼을 활용한 경구용 인슐린은 약 35% 수준의 괄목할만한 흡수율(생체이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올해 4 월부터는 약 4~5 개월간 영장류를 대상으로 인슐린 및 GLP-1 의 SC 제형 대비 생체이용률을 평가하는 대조군 비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해 2분기 노보노디스크와 첫 미팅을 가졌으며 올 3분기 비임상시험에 대한 결과 확보 후 후속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알곡바이오의 대표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난소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저분자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인 ‘이데트렉쎄드’인데, 3월 초 영국 암연구소(ICR) 주도하에 아스트라제네카의 PARP억제제인 린파자와의 병용요법에대한 임상 1b 상을 개시했으며 첫 환자 투약은 4월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0 11:3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