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애인육상의 전설’ 전민재(47·전북장애인육상연맹)가 파리 패럴림픽 일정을 마친 뒤 연맹 임원의 반대로 생활 보조 지원을 못 받았다고 폭로했다. 전민재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육상 여자 100m(스포츠 등급 T36) 결선에서 14초95에 결승선을 통과, 7위를 기록했다. 전민재는 2008 베이징 패럴림픽부터 5회 연속 패럴림픽에 출전해 2012 런던 대회 100m·200m 은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00m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전민재는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하면서 생활 보조와 관련해 작심 발언을 했다. 다섯 살 때 원인 모를 뇌염으로 뇌 병변 장애를 얻은 전민재는 단어를 발음하거나 글씨를 쓰기 힘들어 스마트폰에 쓴 편지를 발가락으로 눌러 음성으로 변환해 취재진과 소통했다. "올해는 생활 보조가 (경기장 등에) 들어올 수 없어서 훈련하는 데 불편함이 많다"고 밝힌 전민재는 "(지난) 몇 년 동안 엄마가 생활 보조로 들어와 내 옆에서 손발이 되어줬는데, 엄마가 없으니 여러모로 불편한 게 많아서 운동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라고 토로했다. 생활 보조는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인 선수들의 생활을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로, 전민재의 경우 어머니 한재영씨(73)가 맡아 훈련을 도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연맹에서 전민재의 생활 보조 인원 배치를 막아 함께 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다. 전민재는 "난 손이 불편하고 말을 못 해서 생활 보조가 누구보다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육상연맹 임원 한 분이 강력하게 반대해서 올해 생활 보조가 함께할 수 없었다. 내 입장에서는 너무 억울한 상황“이라며 "선수의 의사는 1%도 반영되지 않았다. 연맹 측에서 사적 감정을 넣어 권력을 남용해도 되는지 의문이 든다"라고 밝혔다. 전민재는 어머니가 함께하지 못한 탓에, 지난 4월 익산선수권대회도 불참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장성준 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가 많다 보니 예산적 부분이 있었다"라며 "우리 지도자들이 최선을 다해 선수에게 필요한 부분을 돌봤지만, 어떤 도움도 가족만큼 편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민재는 “2026 나고야 아이치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마지막 도전을 할 것이다. 꼭 메달을 따겠다. 그때까지 전민재를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5 13:45:57[파이낸셜뉴스] 빙그레가 '2023년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생활실천 민간보조사업' 공모에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관한 이번 공모는 탄소중립 생활화를 위해 자원순환 인식 제고 및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다회용 컵 사용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관의 신청을 받아 선정했다. 빙그레는 조직 문화와 구성원의 인식 변화를 통해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 및 자원순환 실천 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장 내에 다회용 컵과 회수기를 배치하여 임직원의 자원순환 실천 참여를 촉진하고 친환경 사업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본사 건물 내 입점 카페와의 제휴를 통해 다회용 컵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다회용 컵 이용 우수 임직원에게는 텀블러를 리워드로 지급하는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 임직원이 앞장서서 일상 생활 속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겠다"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9-21 10:20:1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장애인 자립생활 돕는 보조기기 지원 신청하세요" 전남도는 저소득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복지 증진을 위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한 지체·뇌병변·시각·청각·심장·호흡·지적·자폐성·언어 장애인 중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 의료, 주거, 교육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이다. 지원 품목은 욕창 예방 매트리스, 문자판독기, 장애인용 유모차 등 장애 유형에 따라 필요한 38개 품목이다.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을 받고 있으므로, 보조기기 지원을 바라는 장애인은 주민등록지 읍·면·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자격 기준 검토 및 평가를 거쳐 별도의 자부담 없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정혜정 전남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을 통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조금이라도 해소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08 09:06:09여성장애인에게 취업, 육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이 4년차를 맞았다. 국내 최초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은 아름다운재단,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함께 지난 한 해 사업 성과를 논의하는 결과공유회를 개최했다. 30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결과공유회에서 참가자들은 보조기기를 지원받고 여성장애인이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이직한 사례, 사회생활에서 자존감을 회복한 사례 등을 공유하며 이들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응원하고 격려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1-30 18:07:04[파이낸셜뉴스] 여성장애인에게 취업, 육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이 4년차를 맞았다. 국내 최초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은 아름다운재단,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함께 지난 한 해 사업 성과를 논의하는 결과공유회를 개최했다. 30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결과공유회에서 참가자들은 보조기기를 지원 받고 여성장애인이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이직한 사례, 사회생활에서 자존감을 회복한 사례 등을 공유하며 이들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응원하고 격려했다. 여성장애인에게 제공한 보조기기의 사용 편의성을 개선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지원분야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LG생활건강의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은 지난 2020년 처음 시작됐다. 사회활동과 육아 등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경기 지역의 여성장애인들에게 1인당 500만원 내외로 맞춤 설계된 보조기기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3년 간 총 82명의 여성장애인이 보조기기를 지원받았다. LG생활건강은 임직원들이 기부한 급여 일부를 1대1 매칭펀드로 조성해 사업 기금을 마련하는 등 LG생활건강의 대표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1-30 09:58:01[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여성장애인의 육아와 사회활동 등 일상 생활을 응원하는 '여성장애인 날개달기(技)'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3년차를 맞는 여성장애인 날개달기는 국내 최초 '여성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기부한 급여 일부와 회사의 매칭펀드로 아름다운재단에 조성한 기금으로 운영된다.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면서 사회 활동을 하거나 자녀를 키우는 만 19세 이상 65세 이하 여성 장애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서는 다음달 15일까지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지체 장애와 뇌병변 장애, 시각 장애 여성 25명을 선정해 1인당 500만원 내외로 보조 기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보조기기 전문기관인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보조공학 전문가와 개별 상담을 통해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사용 교육과 사후 관리도 제공한다. 올해는 지원 품목에 단추를 끼울 수 있는 보조기기와 양말벗기 보조기기 등 자기관리 용도의 품목을 추가한다. 박헌영 LG생활건강 전무는 "보조기기 지원이 소중한 일상을 지키고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계기를 만들어 지원자 분들의 자존감에도 튼튼한 날개를 달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3-30 10:38:11[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후원한 맞춤형 보조기기로 삶의 날개를 단 여성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보조기기로 인해 변화된 일상을 공유하며 새로운 삶의 도전을 다짐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2일 서울 시내 한 스튜디오에서 '2021년 여성장애인 날개달기(技)' 온라인 결과공유회를 열어 지난해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지원대상자들의 경험을 공유했다. 2020년 첫 시행된 '여성장애인 날개달기'는 국내 최초 '여성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으로, 사회 활동을 하거나 자녀를 키우는 여성장애인에게 1인당 500만원 내외로 본인에게 특화된 보조기기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기부한 급여 일부와 회사가 매칭펀드로 조성한 'LG생활건강 행복미소기금'으로 운영되며, 아름다운재단과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55명의 여성장애인들이 보조기기를 지원받아 경제 활동과 가정 생활에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KBS 장애인 앵커로 채용된 최국화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최 앵커는 1기 사업 지원대상자로 기립형휠체어, 높이조절작업테이블 등을 제공받았다. 2기 지원대상자들은 광학문자판독기, 기립휠체어, 차량용보조기기, 북스캐너, 안구마우스 등을 지원 받아 새로운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날 열린 결과공유회에서는 보조기기로 인한 일상의 변화를 공유하며, 자존감을 회복하고 삶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다짐하는 등 서로 격려했다. LG생활건강 박헌영 전무는 "여성장애인 스스로의 삶의 변화뿐만 아니라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정책적 변화에도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1-24 09:12:09국민비서 구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안내하고 보조금24 사이트에서 내가 받을 수 있는 정부 보조금을 한번에 확인한다. 임신·출산·취업·사망까지 생애주기별로 제공되는 정부의 패키지 서비스도 원클릭으로 해결한다. 국민들은 예산사업 전반에 참여하고, 혁신제품을 선제적으로 구매해 정부가 기술 혁신을 지원한다. 이처럼 국민 생활과 지역 곳곳에 스며든 정부 정책 혁신의 성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일 행정안전부는 2021 대한민국 혁신박람회를 3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일까지 열흘간 온·오프라인에서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전시관을 비롯 콘퍼런스·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정부 혁신성과 한눈에 '혁신박람회' 올해 세번째를 맞은 이번 혁신박람회는 문재인 정부의 4년 반 혁신 성과를 한번에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자리다. 주제는 '같이 하는 혁신, 함께 여는 미래'. 박람회는 온라인·모바일에선 메타버스 전시관, 오프라인에선 서울 동대문플라자에서 함께 열린다. 국민 누구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다. 박람회 첫날, 정책 혁신으로 국민의 변화된 일상을 담은 영상이 개막을 알린다. 혁신사례를 주제로 한 국민 영상공모전 우수작을 통해 국민들의 바람도 들어본다. 같은 날 울산에서 개막하는 사회혁신한마당과 연계, 이원 생중계로 영상이 제공된다. 온라인 전시관에선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총 80여개 기관이 70여개의 혁신 우수사례를 선보인다. 전시관은 △안전한 한국(재난지원금 지급,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학교 밖 청소년의 창업 지원, 스타트업 샌드박스 등) △함께하는 한국(혁신제품을 선제 구매·지원하는 혁신조달, 국민·주민참여 예산제도, 디지털 배움터)△편리한 한국(생애주기별 패키지 서비스, 보조금24, 국민비서 구삐, 모바일 연말정산, 인공지능(AI) 주치의 등) △혁신 방방곡곡(서울시 은평구의 아이맘 택시, 경남의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광주형 일자리 등)으로 총 4개의 주제관이 마련된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4개 주제관은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활용해 전시를 관람하는 메타버스 플랫폼(확장가상세계)으로도 구현했다. 첨단기술을 접목한 박람회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패 극복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전환하는 실패박람회 전시관, 민간기업과 정부의 협업사례를 모은 혁신기업관도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혁신의 미래를 고민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정부혁신 관련 전문가와 사회활동가 등이 참여하는 혁신 컨퍼런스 및 강연 △실패와 재도전을 음악으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다시콘서트 △MZ세대 토크콘서트 등이다. 고은영 행안부 혁신기획과장은 "박람회 온라인 플랫폼에서 '나만의 혁신비서'가 관심분야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하고, 댓글 등으로 정책과 혁신사례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과 감상을 전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책혁신은 국민 참여부터 이번 정부의 혁신은 정책과정 전반에 국민들의 참여 확대, 선제적 제공으로 요약된다. 모바일 연말정산, 인공지능(AI) 주치의, 경남의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등의 사례들이 그것이다. 디지털 기반의 선제적·맞춤형 공공서비스 확대도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대한민국 정부신뢰도를 역대 최고 순위(회원국 중 20위)로 평가한 것이 그것이다. 앞서 지난해엔 OECD가 최초로 실시한 디지털정부평가에서 대한민국은 종합 1위에 올랐다. 유엔(UN) 전자정부평가(온라인 참여부문)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을 위한 행정·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온 정부의 노력이 세계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이런 노력들은 코로나19 위기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공개 △데이터 개방 △일하는 방식 개선 △국민과 현장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수용 △적극적인 민관협업 확대 등으로 실현되고 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정부혁신의 성과를 확인하고 자유롭게 정부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에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하고 있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포용적인 사회로 거듭나기 위한 정부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11-02 18:22:37보조금24·공공 마이데이터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적극행정 서비스가 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일 행정안전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차관회의에서 행안부의 적극행정 우수사례 5건을 발표했다. 지난 달부터 차관회의에서 부처별로 적극행정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이날 고규창 차관은 행안부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보조금24 서비스 △자연재난 피해주민 지원 확대 △공공 마이데이터 시행 △75세 이상 어르신 백신접종 맞춤형 지원 △국민비서를 통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선제 안내 등을 소개했다. '보조금24'는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정부 보조금 혜택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자치단체 창구나 각 부처 사이트에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중앙부처에서 제공하는 305건의 보조금, 지원사업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4월말 개시이후 7월 말까지 3개월간 132만명이 활용했다. 자연재난 피해주민 간접지원 확대도 행안부의 대표적인 적극행정이다. 행안부는 자연재난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 부처·기관·민간 기업과 협업해 간접지원을 15종에서 30종으로 늘렸다. 그 중에 피해지역 주민 가전제품 무상수리 지원은 호평을 얻었다. 행안부는 가전 3사(삼성전자·LG전자·위니아딤채·위니아전자)와 업무협약을 체결, 지난 7월 호우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북 익산, 전남 진도 지역에 민·관 합동무상수리팀 122명을 파견해 가전제품 360여 대를 무상수리 지원했다. 지난 2월부터 5개월간 600만명이 이용한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꼽았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본인의 행정정보를 증명서 형태의 구비서류 발급·출력 없이 다양한 공공·민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은행 신용대출·주택청약 등을 신청할 때 여러 행정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덜 수 있다. 또 서류를 잘못 제출하는 일도 줄었다. 현재 구비서류에서 필요한 데이터 항목만 발췌한 11개의 데이터세트를 시범서비스 중이다. 최근 5개월간 공공 마이데이터에서 약 1490만 건의 구비서류가 활용됐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9-02 18:16:03재활 및 헬스케어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인 ㈜엔젤로보틱스(대표이사 공경철, KAIST 기계공학과 교수)가 뇌졸중환자의 일상생활 보행보조를 돕는 착용형 보조기기 엔젤 앵클을 개발하고 하반기 출시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는 현대인의 사망률 1위, 장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전체 뇌졸중환자의 66%이상이 65세 이상일 정도로 고령층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대한민국의 3대 국민질병 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뇌졸중의 가장 대표적인 후유증 중의 하나가 바로 보행장애이다. 뇌졸중 환자뿐만 아니라 근력이 일부 손실되거나 운동범위에 제약이 생긴 노인 인구가 증가하며, 로봇보조기의 잠재시장은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로봇보조기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제품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뇌졸중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편마비 환자를 위한 보조기기개발은 기술난이도가 높을 뿐 만 아니라 지금까지 제품화에 성공한 보조기기들도 수입제품으로, 가격부담은 물론 한국인의 신체구조에도 맞지 않아 구매와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러한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최첨단 로봇기술로 솔루션을 제안하였다.엔젤로보틱스는 지난 해 11월에 개최된 국제 사이보그 올림픽, 사이배슬론(Cybathlon)웨어러블 로봇 종목에 출전하여 금메달과 동메달을 동시 석권하며 국제무대에서 웨어러블 로봇기술의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편측 부분마비 장애인을 위한 보조기 제품개발을 시작한 엔젤로보틱스는, 한 쪽 다리만 마비된 편마비 환자가 쉽게 착용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한 동력장치를 활용했다. 그리고 관절별로 필요한 보조형태가 다르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조가 필요한 관절이 다른 문제는 구동시스템을 모듈화하여 극복했다. 발목, 무릎, 엉덩이 3가지 종류의 모듈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총 7가지의 조합을 구현할 예정이다. 엔젤로보틱스 연구개발팀은 “엔젤 앵클은 초소형센서로 환자의 동작을 인지해 건측의 보행패턴과 유사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기기로 뇌졸중 환자의 외부활동촉진 및 생활반경을 넓히기 위해 일반 평지를 비롯, 계단, 언덕 오르기 등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또한 주 사용자로 예상되는 65세 이상 고령인구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환자 혼자서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 및 휴대폰과의 연동을 통해 환자 스스로 필요한 보조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해 고안했다”고 밝혔다. 엔젤 앵클의 수요정의와 기술개발을 총괄한 엔젤로보틱스의 나동욱 이사(세브란스 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엔젤 앵클의 제품 개발은 뇌졸중으로 인해 의존적으로 변해버린 일상생활 속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제약을 극복하고, 능동적인 사회일원으로 복귀하는데 우리의 로봇기술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며 “환자의 삶을 능동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뇌졸중환자와 일상을 함께하며 간병을 담당하는 가족들의 사회복귀 및 경제활동을 유도할 수 있어 사회 전체적인 간병부양비용 감소도 기대된다” 고 말했다. 엔젤 앵클은 보건복지부 소속 재활전문기관인 국립재활원의 노인장애인 보조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개발되어 오는 6월부터 신촌 세브란스 재활병원을 통해 유효성과 사용성을 실증할 예정이다. 그리고 환자들의 요구가 가장 많은 발목 모듈제품을 연말부터 시범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2021-05-11 16:3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