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토스뱅크 모임통장이 더 편리해졌다. 토스뱅크가 자동납부 및 자동이체 기능을 더해서다. 18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모임통장은 부부, 친구, 동아리 등 모임의 비용을 한 곳에 모아 모임원 누구나 공동 모임장이 되면 출금 및 카드 발급, 결제까지 가능하다. 토스뱅크는 여기에 카드 대금, 통신비 등 매달 나가는 돈 관리를 보다 편리하게 하기 위한 자동납부·이체 기능을 추가했다. 더 편리한 비용 관리를 비롯한 생활비 관리를 위해서다. 모임장은 물론 공동모임장도 자동이체를 설정할 수 있게 했다. 각자가 별도로 관리하고 있던 공과금도 커플통장으로 옮겨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부부, 커플 등 생활비를 공동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모임통장 유저 중 모임통장을 커플통장으로 사용하는 비중은 약 50%에 달한다. 커플통장은 통장 메인 화면을 원하는 사진으로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입출금 내역이나 카드 결제 내역에 댓글을 남겨 데이트나 여행, 기념일 등 소중한 순간들을 저장하는 등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가족 또는 모임 간에 더 큰 목표를 향해 함께 모은 돈을 편하게 관리하실 수 있도록 자동이체, 자동납부 기능을 추가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토스뱅크의 상품들이 지속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12-18 17:47:39#. 직장인 김모씨는 300만원가량의 생활비를 관리할 입출금통장을 비교하던 중 케이뱅크의 '생활통장'을 선택했다. 연 0.1% 수준의 금리만 제공하는 보통의 수시입출금 계좌와 달리 이자가 3%로 높고 구독료도 월 4990원까지 지원해 주기 때문이다. 생활통장을 통해 김모씨는 월 최대 1만2490원, 연간 약 15만원 수준의 혜택을 얻어 연 5%의 금리 효과를 누리게 됐다. 생활비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수시입출금 통장에도 최근 연 4~7%대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이 많아지고 있다. 구독료 등 다른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지원하거나 포인트 적립 규모를 늘리는 방식 등으로 실질 혜택을 다양화한 금융상품도 많아지는 추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지난 8월 출시한 입출금 통장 '생활통장'은 예치금 300만원까지 연 3% 금리를 적용한다. 초과분은 연 0.1% 금리가 적용되며 케이뱅크 앱 내 '생활비 가져오기' 서비스를 활용해 생활비를 가져올 계좌, 출금일 등을 설정하면 매달 케이뱅크 생활통장으로 자동 이체된다.또 쿠팡 와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월 4990원의 구독료도 지원한다. 쿠팡 와우 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케이뱅크 계좌나 체크카드로 결제한 뒤 생활통장에 월평균 300만원을 예치하면 멤버십 월회비를 돌려받는 구조다. 만약 두 멤버십을 모두 이용할 경우 쿠팡와우에 4990원 혜택이 적용된다. 또 케이뱅크는 지난 5월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마켓과 함께 '케이뱅크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했다. 오아시스마켓에서 기본 결제 금액의 1.5%가 오아시스 포인트가 쌓이고, 케이뱅크 통장과 연결하면 최대 3%까지 적립되는 방식이다. 네이버페이와 하나은행이 제휴해 만든 입출금통장인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도 200만원까지 연 4% 금리(2024년 3월 1일 이내 가입 시)를 적용해 연간 최대 8만원(세전)의 이자를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출시했을 당시 예치금 한도가 100만원이었으나 최근 재출시하며 예치금 한도를 두 배 늘렸다. 아울러 네이버페이로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결제하면 최대 3% 포인트를 적립하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동시에 이용하면 최대 7%를 적립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적립도 매월 30만원을 결제할 경우 연간 최대 10만8000원을 적립할 수 있다. 50만원 또는 100만원 이하의 소액임에도 연 최고 5~7%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도 있다. OK저축은행의 'OK페이통장'의 경우 50만 원 이하에 기본금리를 연 4%로 제공하며 4대 페이사(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토스페이)에 결제·충전계좌로 등록 시 우대금리 연 3%가 추가된다. 100만원 이하인 경우 'OK읏백만통장II'이 연 최고 5%로 기존 파킹통장 중에 가장 높은 이자를 제공한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1-29 18:12:52[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생활비 관리 기능'과 '회비 관리 기능'을 더한 모임통장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2018년 12월 선보인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은 카카오톡을 활용한 ‘모임원 초대 기능’과 실시간 ‘회비 현황 확인 기능’ 등을 바탕으로 편리하고 투명한 회비 운영을 지원했다. 이번에 추가되는 기능은 생활비 관리 기능과 회비 관리 기능이다.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을 가족 통장ꞏ데이트 통장으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계획적 소비 제공을 위한 생활비 관리 기능을 더했다. 또한 회비 관리 기능을 통해 모임주는 더 간편하게 회비 미입금자 관리 및 회비 규칙 안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먼저 생활비 관리 기능은 한 달 목표 생활비를 설정하면 예산 대비 지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기능이다. 모임태그를 ‘가족/생활비’로 선택한 모임통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회비 관리 기능은 회비규칙을 설정해 모임원들에게 알림을 보내는 기능이다. 모임주가 '회비규칙 설정' 버튼을 눌러 회비 금액과 회비 내는 날을 설정하면 모임원이 회비 입금을 잊지 않도록 해당일에 맞춰 자동으로 알림이 보내진다. 회비 입금 요청도 간편해졌다. 입금현황에서 '미입금' 탭을 누르면 회비를 입금하지 않은 멤버를 확인할 수 있고 해당 모임원들을 선택해 한 번에 입금 요청 메시지카드를 보낼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생활비 관리도 모임통장에서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모임이 편리해지는 다양한 기능을 모임통장에 추가할 것"이라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1-27 09:01:364일 신한은행은 은퇴생활비 관리 입출금 전용통장인 '미래설계통장'의 가입좌수가 30만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은퇴생활비 관리 입출금 전용통장인 '미래설계통장'의 가입좌수가 30만좌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4월 1일 신한미래설계라는 은퇴브랜드 선포와 함께 출시된 미래설계통장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이체통장에 국한된 현재 금융권의 은퇴통장과는 달리 개인연금을 포함한 각종 연금과 은퇴생활비를 한 곳에 모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우대금리나 가불서비스, 전화금융사기보험, 보안계좌서비스, 각종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본 상품과 연계된 은퇴 전용 카드인 '미래설계카드'를 통해 은퇴생활과 관련된 병원, 주유, 마트, 교통에 집중해서 할인혜택과 포인트 적립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입 고객의 88%가 50대 이상으로 본 상품 가입이 은퇴고객 멤버십으로도 볼 수 있다"며 "8월 한 달에만 10만좌가 넘는 등 연말에는 60만좌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4월부터 은퇴교육프로그램인 부부은퇴교실을 격월 단위로 운영하고 있다. 미래설계 컨설턴트가 직접 현장에서 은퇴관련 재무적 강의와 건강, 교양, 취미 등 비재무적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며 오는 20일 제 3회 부부은퇴교실이 열릴 예정이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2014-09-04 10:06:26기업은행은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로도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IBK생활비통장'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통장으로 아파트 관리비·공과금을 자동이체하거나 신용(체크)카드 대금을 한 달간 2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자동화기기 타행이체수수료 및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4-05-12 17:13:57기업은행은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로도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IBK생활비통장'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 통장으로 아파트관리비·공과금을 자동이체 하거나 신용(체크)카드대금을 한달 간 2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기업은행 자동화기기 타행이체수수료 및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추가로 월평균 잔액이 50만원 이상이거나 연금 20만원 이상 수령 등의 거래가 있으면 타행 자동화기기 출금수수료도 월 5회까지 면제해준다. 아울러 이 통장 월평균 잔액이 5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전화금융사기 피해금액을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보험 가입 혜택도 주어진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4-05-12 13:42:35【 대구=김장욱기자】대구은행은 수수료 면제 및 적금·대출금리 우대 등 생활비 관리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집 생활비 통장'을 출시, 판매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통장은 대구은행 신용(체크)카드를 보유한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가계생활비 입금, 아파트 관리비 및 카드대금, 보험료, 각종 공과금 자동납부 등 가계 생활비 관리에 유용하다.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수수료 면제는 기본이고 적금 가입 및 대출시 금리우대, 외환 우대서비스 제공, 미용실 및 여행 할인 혜택 등 유용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폰뱅킹,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 수수료, 자동화기기수수료 등 면제혜택(단 입금,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등 실적이 있어야 함)과 스마트(SMART) 검지적금 가입시 연 0.2% 금리우대, 우리집 생활비 통장을 통한 대출시 연 0.2%P 우대 등 금융혜택도 제공된다. 이외 오무선미용실을 이용할 경우 미용서비스 금액의 15% 할인 혜택, 모두투어 여행예약센터 이용시 여행상품 5% 할인, 특정일에 지정계좌로 입금 메시지와 함께 일정금액을 이체하는 가족사랑 이체 서비스, 매월 말일 이후 첫 통장 거래일에 지난달 통장의 입금 및 지급총액, 수수료 면제내역을 통장에 인자해주는 가계부 서비스 등도 유용하다. 이현정 대구은행 상품개발실 과장은 "'우리집 생활비 통장'은 그동안 직장인이나 사업자들에게만 제공되던 자유입출금 통장의 다양한 혜택이 가계생활비를 관리하는 주부들에게도 제공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라며 "생활비 통장 성격에 맞는 다양한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오는 9월말까지 '우리집 생활비 통장' 판매기념으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백화점 상품권 및 제휴 미용실 무료 시술권 등을 지급하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첨자는 오는 10월초 대구은행 홈 페이지(www.dgb.co.kr) 게시 및 개별통보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2013-07-17 14:50:10[파이낸셜뉴스] 직원 110여명을 대상으로 임금체불을 저지르고 국가에서 근로자의 3개월분 임금체불액을 대신 지급하는 대지급금까지 가로챈 부산지역 장례용품 제조기업 대표가 구속됐다. 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과 부산경찰청은 지역 제조업체 A사의 사업주 B씨(51)가 근로기준법 등 위반 혐의로 지난 18일 오후 사상경찰서에 구속됐다고 19일 밝혔다. B씨는 지난 2023년 12월께 직원 23명에 당해 6~8월 체불 사실이 없음에도 대지급금을 신청토록 한 뒤 그 금액을 돌려받는 방법으로 6000여만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직원 110명의 임금 및 퇴직금 총 9억 1000만원을 체불한 혐의도 받고 있다. 노동부 조사결과,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은 근무자까지 합하면 피해자 수는 294명에 피해액 규모는 26억 1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사건을 수사한 근로감독관은 “B씨는 공장에 취업한 지적장애인들이 법적 대응이 어려운 점을 악용해 이들의 8개월분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반면 비장애인 근무자들에게는 국가 대지급금으로 청산할 수 있는 최종 3개월분의 임금만 체불하며 관련법을 악용했다”고 설명했다. 부산북부지청에 따르면 B씨는 체불이 시작된 지난해 5월부터 법인계좌로 수익금이 들어오면 개인 및 가족 개인통장으로 바로 이체해 거래처 대금과 생활비 등으로 우선 사용했다. 특히 B씨는 장애인 근무자들의 임금 지급을 미루는 기간에도 법인 자금으로 10차례 넘게 골프장을 이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또 공장 부지와 건물은 근저당권이 설정돼 체불 금품 가운데 최우선 변제범위(최근 3개월분 임금·최근 3년간 퇴직금)를 10여억원 초과해 사실상 청산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부산북부지청은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희망자 110명에 실업급여를 지급하고 B씨가 부정 수급한 대지급금을 회수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19 10:01:10[파이낸셜뉴스] 토스뱅크는 부부가 함께 공동의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부부통장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토스뱅크 모임통장에 부부 맞춤형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토스뱅크는 예산 설정부터 공동생활비 관리, 가계 전체 자산 현황 파악까지 아우를 수 있는 ‘부부 자산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부부통장은 단순한 공동계좌를 넘어, 가정의 모든 자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토스뱅크 모임통장이 입출금 내역 공유와 공동 카드 사용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부부통장 서비스는 ‘지금 우리집 자산이 얼마인지’를 두 사람이 함께 확인하고 내 집 마련 플랜 등 미래 계획을 함께 협의하고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고도화된 것이 특징이다. 전체 및 항목별 예산 설정 기능을 통해 월 생활비나 각종 지출을 부부가 함께 계획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예적금, 대출, 주택 등 계좌 외 부부의 자산도 등록해 가정의 전체 자산 현황을 보다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다. 토스뱅크 모임통장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고있는 공동모임장 제도 역시 그대로 적용된다. 부부 모두 카드 발급과 결제 권한을 부여받아, 장보기, 공과금, 자녀 관련 지출 등 생활비를 자유롭게 결제하고 기록할 수 있어 자산 흐름의 투명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한 모임카드의 혜택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부부통장은 단순한 공동명의 계좌를 넘어 가족 단위 자산을 보다 투명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토스뱅크는 함께 쓰되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모임통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품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6-13 09:09:20[파이낸셜뉴스] 재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에게 10년 동안 사기를 당했다는 남성이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50대 남성 A씨는 11년 전 단골 음식점 사장으로부터 옷 가게를 운영하는 한 여성을 소개받았다. 여성은 이혼한 상태로, 혼자 딸을 키우고 있었다. A씨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이혼한 상태로, 아들은 아내가 키우고 있었다. 같은 아픔을 가진 두 사람은 금방 친해졌고, 곧 재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시작했다.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던 중 여성은 A씨에게 금전적 요구를 해왔다. 생활비를 달라고 요구하거나 명품 가방을 사달라고 했다. 여성은 "우리 재혼할 거잖아. 미리 준비해둬야지"라고 말하며 A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여성의 요구를 재혼 준비라고 믿었고, 점점 더 많은 금액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자 친구가 요구하는 수위는 점점 높아졌다. A씨는 "생활비를 보태달라는 말을 하더라"라며 "여자 친구가 나를 끌고 제일 먼저 가는 곳이 마트였다. 본인 생필품 등 장 본 것을 내가 계산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매번 15만원, 20만원씩 나왔고, 내게 생활비를 보내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여자 친구는 "친구들은 명품 가방 하나씩 다 있는데, 나만 없어서 위축된다"라며 A씨에게 명품 가방과 지갑 등을 요구했다. 또 A씨 부모를 만난 자리에서는 "재혼할 건데 집 사게 돈 좀 보태 달라"라며 3000만원을 받아 가기도 했다. 이후 여자 친구는 A씨가 부모가 지원해 준 3000만원에 본인 돈을 더해, 자신의 명의로 새 아파트를 구매했다. A씨는 함께 살날을 기다렸지만, 여성은 "딸이 어려서 시간이 필요하다"며 태도를 바꿨다. A씨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여자 친구의 이중생활도 들통났다"라며 "어느 날 친구가 SNS에서 여자 친구를 봤다고 했다. 알고 보니 (여자 친구는) 유명 싱글맘 인플루언서였다"라고 했다. 여자 친구는 제보자에게 받은 명품 가방 등을 자랑하면서, 공동 구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여자 친구는 이별을 통보했다. 이별 후 여자 친구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살펴보던 A씨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여자 친구가 팔을 다쳤다며 사진을 보냈고, 수술비 500만원을 달라고 한 적이 있는데, 사진을 자세히 보니 2년 전이었던 것이다. A씨는 "이 내용 등을 묻기 위해 전화했지만, 여자 친구는 휴대전화 번호도 바꿨다"라며 "지인을 통해 겨우 연락한 여자 친구에게 부모가 지원해 준 결혼 자금 3000만원이라도 돌려 달라고 했지만, 여자 친구는 '그때 재혼하려던 내 마음은 진심이었다. 너도 앞으로는 이 악물고 살아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통장 내역을 확인해 보니, 여자 친구와 10년 동안 사귀면서 배달비, 데이트 비용 등을 제외하고 이체한 현금만 1억원이 넘는다"라며 "이 정도면 혼인 빙자 사기 아니냐"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손수호 변호사는 "여자 친구가 재혼하려고 했던 게 진심이라고 말한 것은 사기의 고의가 없었다는 의미다. 이는 사기죄가 성립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라며 "다만, 2년 전 사진을 갖고 수술비를 요구한 것은 기망 행위에 해당할 수 있어서 사기죄 성립 가능성이 있다"라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3 0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