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수도권에 한해 강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수도권 주민들에게 외출 자체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29일 오후 6시부터 오는 6월 14일까지 2주간 연수원,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 수도권 지역의 모든 공공·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게 된다. 다만 학생들의 학교 등교 유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학원, PC방 등 2주간 강력한 행정명령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라 특별히 추가한 것은 학원에 대해 좀 더 엄격한 방역수칙을 내린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학원에 대해서는 2주간은 다니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지자체에서는 이미 PC방과 코인노래방 등에 대해서는 운영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학원과 PC방 같은 경우 현재 운영자제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이라며 "보건복지부 장관 명으로 행정조치를 하기 때문에 법적 의무사항들이 있어 여러가지 계도 부분들이 더 엄격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노래연습장, 학원, PC방, 유흥주점은 정기적 현장점검이 실시될 예정이며,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운영할 경우 고발과 집합금지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이를 어길 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주와 이용자에게 벌금 300만원 이하를 부과하거나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 ■수도권 주민, 행사·외출 자제 권고 정부는 수도권 주민에 대해서는 불요불급하지 않은 외출과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퇴근 이후에는 되도록 바로 귀가할 것을 요청했다. 또 생필품 구매나 의료기관 방문 등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외출을 삼가할 것을 권유했다. 또 수도권 소재 정부기관·공기업·기타 공공기관은 재택근무제,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 근무를 적극 활용해 많은 사람들의 밀접한 접촉이 최소화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각 기업에서도 시차출퇴근제나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를 활성화하고 사업장 내 밀접도를 분산하기 위한 각종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각 사업장에서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유증상자 확인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과 같은 방역관리를 철저히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종교시설의 경우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방역관리가 용이하지 않은 접촉대면 모임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학생 등교 문제로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 안해 정부는 이러한 조치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박 장관은 "지금까지 설정해왔던 거리두기를 3단계로 나눈다면 가장 낮은 단계가 생활 속의 거리두기이고 중간 단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이고 그 위의 단계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라며 "수도권에 대해서도 여전히 생활 속 거리두기는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8일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이 깨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은 △일평균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 5% 이내다. 최근 2주간(14~28일) 신고된 353명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조사중인 확진자가 27명으로 7.6%였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학생들의 등교문제 때문이다. 박 장관은 "수도권의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약 2주간의 시간이 중요하고,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며 "수도권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학생들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어른들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79명 증가한 1만 1344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명을 넘은 것은 4월 5일(81명) 이후 53일 만이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관련 집단발생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총 82명이 확인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5-28 17:16:02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직장인들의 우려가 커지며 점심시간 혼밥 수요로 인해 최근 오피스가 편의점의 간편식 매출이 깜짝 상승했다. 잠시 주춤했던 감염 공포가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으로 다시 높아지자, 점심시간 사무실에서 혼자 밥을 먹으려는 소위 자발적 아싸(아웃사이더)들이 부쩍 늘어난 탓이다. 19일 CU가 이태원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이달 4일부터 15일까지 약 열흘간 오피스가 입지 점포들의 주요 상품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도시락 등 간편식품들의 매출이 전월 대비 22.6%나 상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부 회사들이 재택이나 순환근무를 도입했던 지난 4월, 간편식품 매출이 평소보다 10~30% 가량 감소한 것과 대비하면 눈에 띄는 반등이다. 간편식품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주먹밥 14.9%, 햄버거 15.2%, 조리면 16.0%, 도시락 16.9%, 샌드위치 20.5%, 김밥 25.0%, 샐러드 27.7% 순으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처럼 직장인들의 수요가 몰리자 점심시간대(10~14시) 간편식의 매출 비중도 지난해 평균 34%에서 이달 40%까지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다른 먹을거리 상품들도 매출이 올랐다. 평소 도시락과 동반구매율이 높은 라면은 12.4% 매출이 상승했고 그 밖에 육가공류 14.0%, 즉석밥 15.5%, 국밥?덮밥류 20.1% 전월 대비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태원 사태 이후 일부 회사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 직장인들 사이에서 생활 속 불안감이 확산되며 점심시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식당 대신 편의점의 혼밥 메뉴로 수요가 몰린 것. 이달부터 지급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역시 가까운 편의점에서 하루 횟수 제한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직장인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BGF리테일 조성욱 간편식품팀장은 "다소 잠잠했던 코로나19가 이달 들어 이태원발 감염 사례로 재점화되면서 직장인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다시 강화되고 있다"며 "CU를 찾는 혼밥족들을 위해 다양한 메뉴의 간편식 출시와 함께 관련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편의와 점포 매출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05-19 09:25:50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에 1일 3회 이상 환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추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 맞춰 개인이나 집단이 지켜야 할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개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일 거리두기 체계를 기존 3단계에서 사실상 5단계로 재정비하면서 시설이나 활동별로 변경된 방역규정을 반영한 조치다. 개인방역 5대 중요수칙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아프면 검사 받기' '최소 1일 3회 이상 환기' 등을 반영해 기본수칙을 보완했다. 이에 따른 개인 방역수칙으로는 △마스크 착용하기·거리두기 △아프면 검사받고, 집에 머물며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 △30초 손씻기, 기침은 옷소매 △최소 1일 3회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 등 5가지다. 변화된 제1수칙으로 '실내 및 다른 사람과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 거리두기'를 추가했다. 제2수칙으로 '아프면 검사받고 집에 머물며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 제4수칙으로 '최소 1일 3회 이상 환기'하도록 방역수칙을 구체화했다. 또 다중이용시설 방역관리 체계가 중점관리시설, 일반관리시설로 구분됨에 따라 지침 편제를 재구성했다. 시설별 세부지침은 기존의 3개 분류(업무·일상·여가)에서 △중점관리시설 △일반관리시설 △고위험사업장 △종교시설 △그 외 시설 등 5개로 세분됐다. 중점관리시설에서는 기존 지침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 9개 유형에 더해 실내 스탠딩 공연장, 방문판매 유형이 추가됐다. 기존 지침의 14개 시설 유형은 일반관리시설로 분류하고 오락실·멀티방 세부지침을 추가했으며 콜센터를 고위험사업장으로 분류했다. 또 해당 유형에 유통물류센터 세부지침을 추가했다. 그 외 시설에서는 골프장과 봉안시설, 산후조리원, 민박·숙박업이 새 분류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상황별 지침으로 음식점 등의 테이블 가림막 설치 관련 지침, 냉난방기 사용지침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번 지침 개정안 배포가 연말연시를 맞아 느슨해질 수 있는 방역수칙 준수 의지를 다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분야별로 관련시설의 방역수칙을 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지자체별 방역역량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군구별로 최소 1개 이상의 역학조사반을 구성하도록 하고, 보건소 외 행정부서 인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질병관리청의 권역별 질병대응센터에서 지자체별 상황에 맞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 비수도권의 경우 집단발생 사례에 대응한 경험이 없는 지자체에 즉각대응팀을 파견, 단기간에 역학조사와 방역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1-25 18:32:28[파이낸셜뉴스]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이 저당, 저칼로리, 비건으로 만든 디저트, 소스 등을 앞세워 건강한 먹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웰니스 열풍 속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라는 인식의 확산에 발맞춰 제품의 기능적 접근보다 감성적인 접근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스위트바이오의 그릭데이는 오종민 대표가 만든 국내 1세대 그릭요거트 브랜드다. 크림치즈처럼 꾸덕꾸덕한 K-그릭요거트를 선보인 대표주자로 지난 2016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주변에 조그만 가게로 시작해 현재는 전국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도 마켓컬리, 쿠팡 프레시에서 그릭요거트 부문 베스트 셀링 제품으로 선정되며 대중적인 브랜드로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그릭데이는 그릭요거트를 생산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 동시 유통, 판매하는 유일한 브랜드다. 신선한 국내산 원유에 자체 개발한 복합 유산균을 넣어 발효시킨 후, 그리스 정통 스트레인 공법으로 오랜 시간 유청을 분리한다. 주요 제품은 밀도가 높고 꾸덕한 '시그니처'와 그보다 부드럽고 묽은 제형의 '라이트'가 있다. 그릭데이는 올해 브랜드 진정성을 알리는 고객 소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색 콜라보, 프로모션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국내 시장 경쟁 속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늘어난 일본 관광객들의 호응에 발맞춰 일본 시장 진출도 계획 중에 있다. 무설탕, 저당 제품을 판매하는 마이노멀컴퍼니는 키토제닉(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성장한 회사다. 2018년 이형진 대표가 자신의 체중 감량과 건강 회복을 위해 실천한 키토제닉 식생활에서 영감을 얻어 창업했다. 마이노멀을 창업할 당시만 해도 국내에 키토제닉 식이요법은 다소 생소했다. 저탄수 고지방을 위한 식재료들도 많지 않았다. 이 대표는 오히려 블루오션인 국내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엿봤고 키토제닉 식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며 마이노멀의 인지도를 키워갔다. 마이노멀의 대표 제품은 고지방 버터가 들어간 '방탄커피'와 설탕 대체재 '알룰로스'다. 특히 알룰로스는 당뇨인들도 먹을 수 있는 대체감미료로 알려지며 업계 주목도를 끌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밥을 해 먹는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재료를 찾게 되면서 마이노멀의 판매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마이노멀 판매량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연평균 23% 증가했다. 초고속 성장세에 힘입어 마이노멀컴퍼니는 2022년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17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라운드 투자 유치를 받기도 했다. 투자한 기업은 롯데벤처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옐로우독, 리벤처스, 더시드파트너스, 삼양화학그룹 등이다. 마이노멀은 제품 라인업도 확장 중이다. 저당 아이스크림,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마요네즈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저당, 저칼로리 애플시나몬 잼을 출시했다. 조인앤조인은 비건푸드 브랜드 '널담'을 운영하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진해수 대표가 2018년 설립했다. 난백, 버터, 우유 등의 대체 식품을 집중해서 연구하는 회사로, 쿠키, 휘낭시에, 마카롱 등 디저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160억 원 매출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널담은 단백질이 풍부한 병아리콩 부산물로 난백(흰자) 대체재를 바탕으로 빵과 디저트 제품을 만든다. '널담 비건 마카롱'을 포함해 '널담 병아리콩 스낵'. '널담 병아리콩 초코볼 다크'. '널담 파운드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 제품들이 있다. 특히 널담 베지테리언 뚱카롱은 2022년 11월 GS25 편의점의 저당 디저트로 입점된 지 두 달 만에 30만 개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널담은 지난해 중소기업 벤처부에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51개 아기 유니콘 기업들 중 유일한 푸드테크 기업으로 널담은 앞으로 제로 스파클링 음료나 그래놀라 등 판매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15 14:34:31형사와 용의자는 첫 대면에 자신들의 운명을 직감했다. 어떤 경로든 서로 긴밀히 엮여서 인생이라는 거친 파도에 내평개쳐질 것이라는 것을. 운명이 이를 막을 수 없는 것이라면 이들의 직감은 정확했다. 다른 형사와 달리 이 형사는 신사복을 늘 걸치고 수사에 필요한 각종 장치를 장착하는 등 섬세하고 정확한 수사에 매달렸다. 빈틈이 없고 거친 질감의 형사 이미지보다는 잰틀맨의 외양과 부드러운 내면을 강화하는 데 좀 더 신경을 쓰는 독특하고 비현실적 인물로 비쳐진다. 결혼생활도 매사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 직접 요리를 하는 등 가정생활에도 충실히 하는 완벽한 남편의 이미지를 보인다. 이런 법칙의 생활패턴은 그를 비교적 안정과 절도 있는 생활인의 모습을 연출하는 데 도움을 줬다 하지만 이런 꽉 짜여져 있는 일상은 그의 내면을 심하게 압박을 했고 언젠가 균열이 발생할 것이라는 심각한 징후를 예고했다. 그 용의자를 만나고서야 그 예고는 현실화됐다. 젊고 아름다운 용의자와의 첫 대면은 어떤 불길함의 전조였다. 거역할수 없는 힘으로 그는 형사의 위치에서가 아니라 용의자를 도와주는 조력자로서의 입장으로 바뀐다. 이게 운명이라면 운명이랄까. 아님 용의자의 치명적인 유혹으로 인한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형사는 용의자의 유혹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아니 어쩌면 그 반대일 가능성이 높다. 부질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유혹은 운명과 같은 길을 간다. '끝없는 길' 이게 운명과 유혹이 공유하는 지점이다. 특히 유혹의 강도가 치명적이라면 이를 거부하기란 불가능하다. 형사는 용의자가 남편을 살해한 범인이라는 걸 직감한다. 그러나 용의자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것에는 멈칫한다. 이를 자꾸 지연시키는 그의 수사과정은 미스터리 그 자체다. 증거 인멸을 알려주고 수사받을 상황을 방지할수 있는 방법을 가이드하는 등 형사로서 해서는 안될 행위를 벌인다. 이쯤되면 폭주하는 기관차와 같다. 기관차를 막을수 있는 것은 브레이크가 아니라 충돌과 폭발일 것이다. 용의자의 치명적 아름다움과 내면의 순수성이 결합하는 어느 지점에서 그 둘은 공모자가 된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해석과 분석이라는 보기 드문 논쟁의 한복판에 섰다. 기존 영화의 문법에서 이탈한 낯설고 이질적 느낌을 주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의 머리를 감싸게 만든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그래서 어쩌자는 것인지 등에 관한 물음과 해석이 넘쳐난다. 이런 맥락에서 영화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집중력이 필요하다. 유혹과 아름다움, 그 끝의 파멸을 그리고자 한 건 아닐까 하는 괜한 생트집도 자연스레 제기된다. 아님 기존 영화의 판에 박힌 서사구조를 폭파하고 실험적인 시도를 했을지도. 해석은 어느 측면으로도 가능한 법이다. ■해석의 과잉 시대 어찌보면 영화는 정답만 추구하는 세속의 가벼움에 카운터펀치를 날린 것은 아닐까. 영화 스토리와 무관하게 영화를 이끌고 가는 사회적 맥락과 그것이 주는 의미 파악이 우선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암시한다면 말이다. 단 '정답은 없다'라는 사실만 알면 된다. 정답을 추구하는 해석은 해석이 아니다. 문학평론가 수전 손택은그래서 그 유명한 '해석에 반대한다'라는 명 비평집을 썼다. 오히려 해석의 과잉은 작품 본연의 가치를 훼손한다. 숨겨진 의미를 찾기 위해 해석의 촉수를 집요하게 들이대는 것은 작품보다는 해석을 위한 해석일 뿐이다. 영화 자체가 보여주는 현상에 충실하게 해석하는 것이 어쩌면 정답일지도 모른다. 영화에 대한 지나친 해석들이 난무하는 것도 작품보다는 해석의 매력, 즉 작품을 여기저기 난도질해 작품을 해석가들의 수중에 복무시키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니체는 해석에 대해 "사실은 없다. 해석이 있을 뿐이다"라고 광위의 해석을 했지만 이는 일종의 해석에 담긴 암호, 즉 일련의 법칙을 예증하는 의식적인 행위를 뜻했다. 비평가들은 원형의 변형이라는 이 해석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면서 예술작품 위에 군림했지만 해석은 역사적으로 신화가 지녔던 권위와 믿음을 깨부수는 행위로 나타났다. 예전 텍스트를 형식 그대로 수용할수 없게 되면서 현대적 요구에 일치시키기 위한 시도였다. 다양한 현대적 변주들로 해석을 적용하면서 해석의 과잉이라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해석은 의미 위에 또 하나의 의미를 덧붙이는 정도에 불과했지만 현대의 해석은 원문을 파고 들어가면서 파괴한다. 다시 말해 원문의 배후를 파헤치는 식이다. 잔인할 정도로. 손텍은 "예술은 유혹이지 강간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어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예술작품이라면 체험 주체의 공모, 즉 소비자 없이는 유혹에 성공할수 없다. ■'아다지에토' 그 스산한 느낌 '헤어질 결심'은 파격적 스토리와 함께 배경음악도 영화의 중요한 한 축으로 등장한다. 말러의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말러의 아다지에토는 말러가 실제 경험한 사랑의 파멸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그려낸 곡으로 유명하다. 마치 노을녘 소멸해가는 빛의 운명을 연상시키는 아다지에토는 형사와 용의자의 파국을 예고하는 전조다. 음악은 그래서 아름답고 처연하다. 현대사회에서 파국은 늘 예고돼 있다. 연인과의 관계뿐만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 등 전방위에 걸쳐 신호를 준다. 애써 모른 체하며 현실에 탐닉하는 게 인간의 자연스런 성향이지만. 파국은 비극적이다. 그러나 이를 멀리서 보면 코미디와 같은 인상을 준다. 비극은 너무 렌즈를 가깝게 들이대서 생긴 착시현상일지도 모른다. 인위적이고 감정의 고조가 만들어낸 구성물이다. 사실 프로이트가 말한 '죽음충동'은 살려고 하는 의지로 해석된다. 죽음을 뇌까리는 것은 반대로 삶의 애착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죽음충동이라는 것이 생길리 없기 때문이다. 자꾸 이별을 하면서도 만남이 이뤄지는 것도 같은 이치다. 헤어지기 싫은데 인생의 우연이라는 불가항력적 힘으로 헤어진다면 만남은 필연적이니까. 우연을 가장한 필연은 도처에 넘쳐난다. 용의자가 재혼을 하고 형사가 사는 도시로 이사를 온 것도 이런 불가항력적인 운명의 힘에 이끌려서였을까. 다시 재회한 그 둘은 용의자의 전 남편이 죽은 산을 들러보고 과거 얘기를 하며 일체감을 느낀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재혼한 남편도 살인된 채로 발견되면서 용의자는 막다른 길에 몰린다. 결국 용의자는 자신의 삶의 행로를 아다지에토가 울려퍼지는 공간, 즉 무한한 공간인 바닷가에서 모래사장을 타고 몰려오는 파도를 맞으며 미소를 짓는다. 비로서 안식처를 찾은 사람의 표정처럼 그렇게 비극적이지 않게 삶을 마감한다. 인간의 엄청난 무질서와 늘 변함없는 바다의 항구성은 비교 대상으로 피의자가 미소를 짓는 장면은 인간이 가 닿을수 없는 무한을 동경한 결과일까. 현실은 누추하지만 이를 벗어나는 죽음의 과정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자기 임시일지도 모르겠다. 찰나의 경험으로 무한을 추구하는 인간의 경험은 그래서 값진 사례다. 그 최종 종착점이 죽음이라는 것이 안타깝지만 이마저 행복의 척도로 승화할수 있는 실존적 결단이라면 그 죽음은 분명 가치 있는 일일 테다. ■형식과 내용 사이에서 예술작품은 늘 형식과 내용이라는 이분법적 상투성에 직면한다. 형식과 내용 어느것을 우선시하느냐에 따라 작품의 질과 성격이 결정된다는 편견이 강하게 작용해서다. 영화 속의 형식은 다양하게 나타나는 만큼 연출자의 의도나 동기가 중요하다. '헤어질 결심'은 내용이 곧 형식이라는 작품의 통일성을 추구하면서 거리두기, 감정의 절제 ,낯선 극화 방식 등을 통해 새로운 형식의 전형을 만들어낸다. 그 둘은 분리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적절한 형식, 곧 스타일이 만들어질수 있느냐를 고민한 결과다. 상투성과 익숙한 서사구조라는 안정성을 허물고, 낮설고 복잡한 서사구조로 익숙한 인식의 회로를 전복시킨다. '헤어질 결심'은 인과관계를 보여주기보다는 어떤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 외에는 설명이 없다. 용의자가 남편을 왜 죽였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다. 다만 남편의 폭력 등으로 살인했을 것이라는 추측만 가능할 뿐이다. 결국 인생은 두번은 없다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아우성친다.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두번은 없다'라는 시에서 이렇게 썼다. 두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번도 없다./ 두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미소 짓고 어깨동무하며/ 우리 함께 일치점을 찾아보자/ 형사와 용의자는 소멸해가는 바다에서 그들의 운명의 일치점을 찾은 걸까. ktitk@fnnews.com 김태경 정책 에디터
2022-10-10 19:02:28[파이낸셜뉴스] 일상회복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이번 추석은 3년 만에 대면, '온택트' 명절이다. 이번 명절에는 고향을 찾고 가족과 친지들이 만나며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많은 이동이 예상된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의 도움말로 대면 추석을 앞둔 이들을 위한 건강법에 대해 알아본다. ■짜고 기름진 음식에 속 더부룩할 때 ‘노궁혈’ 지압 온 가족들이 모여 전을 부치거나 송편을 빚는 모습도 점차 옛이야기가 돼가고 있다. 최근 한 카드사에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명절 음식도 반찬 전문점을 이용하는 추세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명절 전날 반찬 전문점 이용 건수는 올해 설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고 2020년 설(12.5%)과 추석(15.9%)에 이어 증가 폭이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높아진 차례상 물가와 명절 간소화의 영향으로 장시간 가사노동에 대한 신체적 부담이 줄어든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유행하는 맛이 우선시 되는 식료품 업체의 특성상 짜고 달거나 기름진 음식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소화불량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만약 갈비나 튀김, 전 등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속이 답답하거나 더부룩하다면 주먹을 쥐었을 때 중지 끝이 손바닥에 닿는 지점인 ‘노궁혈(勞宮穴)’을 지압해주면 좋다. 손가락이나 뾰족한 물건으로 노궁혈을 강하게 눌렀다가 천천히 풀어준다는 느낌으로 한쪽 손당 30초씩 양손에 실시하면 위장 기능의 회복을 도와 속이 편해지는 효과가 있다. ■극장 관람, 재감염 위험 높아..면역력 증진에는 사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와 함께 활기를 띠는 극장가에도 명절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월 극장가의 전체 매출액은 556억149만원에 그친 반면, 거리두기 해제 이후인 5월에는 1507억4362만원으로 3배가량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공조2’, ‘블랙폰’ 등 추석 연휴를 겨냥한 작품들도 줄줄이 개봉 소식을 알리고 있는 상황이다. 취업 준비와 명절 근무 등 다양한 이유로 추석을 혼자 보내는 이른바 ‘혼추족’들도 외롭지 않게 문화생활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열흘째 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추석 연휴 중 추가 확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영화관에서 팝콘과 콜라 등 간식을 섭취하기 위해 무심코 마스크를 벗다 보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추석 연휴 중 면역력 관리에 힘쓰는 노력이 중요하며 일상 속에서 틈틈이 이를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좋은 음식으로는 사과가 있다. 차례상에서 빠질 수 없는 과일 중 하나인 사과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비타민C, 칼륨, 유기산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원장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명절 기간에도 면역력 관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과 한 개만 먹어도 일일 권장량의 8%에 해당하는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어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 여행에 귀향까지, 역D턴족' 허리 통증 주의 명절 중 자신의 시간과 함께 간만에 가족들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여행과 귀향을 모두 택하는 ‘역D턴족’이 늘고 있다. 역D턴족은 이동 경로가 알파벳 D와 비슷하다고 해서 생긴 신조어로 짧은 여행을 한 뒤 고향을 찾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실제로 지난달 한 여가플랫폼 기업의 조사 결과 연휴 첫날인 9월 9일 예약률이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튿날인 10일에도 31%로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4일간의 짧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귀향에 여행까지 즐기다 보면 허리에 피로가 누적되기 쉽다. 만약 빠듯한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면 허리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숙지한 뒤 틈틈이 실시하는 것을 권한다. 추천하는 스트레칭 중 하나로는 ‘장요근 스트레칭’이 있다. 먼저 무릎으로 선 상태에서 한쪽 발을 앞으로 내디딘 다음 무릎을 밀어준다. 이때 무릎은 최대한 구부리되 몸의 중심을 일직선으로 유지하도록 한다. 15초간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총 3회 반복한 뒤 반대쪽도 동일하게 실시한다. 좌우 한 세트로 하루에 총 3회 반복하면 허리를 굽힐 때 쓰는 장요근 강화를 도와 뻐근한 허리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 귀향·귀성길 장시간 운전 후 목결림 지속된다면 치료받아야 명절 대이동 중 빠질 수 없는 장시간 운전도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진행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전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항공, 기차,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률은 2019년 대비 감소했다. 반면 고속도로 이용률은 11% 증가해 대중교통 대신 승용차를 이용하는 추세가 확인됐다. 이에 장시간 운전이 예상됨에 따라 운전자들의 목 통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긴장된 자세로 운전을 하다 보면 목을 앞으로 빼는 거북목 자세를 취하기 쉬운데 이때 목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게 된다. 이 같은 자세를 장시간 취할 경우 목의 C자형 곡선이 일자로 변형돼 심할 경우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로도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운전 후 목에 뻐근함이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 목디스크 증상을 겪고 있던 경우라면 목 건강 점검이 더욱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목디스크를 비롯한 경추질환 치료를 위해 추나요법을 실시한다. 추나요법은 신체 불균형을 해소해 목디스크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바로잡는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실제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미국의사협회 공식 학술지인 ‘JAMA Network Open’에 게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목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추나요법과 일반치료를 각각 시행한 뒤 5주 후 통증 경감 폭을 분석한 결과 추나요법군은 56%나 감소한 반면 일반치료군은 2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원장은 “장시간 운전 시 1~2시간 간격으로 차에서 내려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만약 명절 이후에도 소화불량이나 목·허리 통증 등 신체 증상이 이어질 경우 신속히 전문가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08 14:06:2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연휴 대비 코로나19 방역 및 의료 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번째 명절인 만큼 연휴 동안 대면접촉과 이동량 증가 등으로 유행 규모가 다시 커질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체계를 강화했다. 먼저, 명절 연휴 기간 5개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무지구 5·18 민주화운동교육관에 설치한 시 임시선별검사소는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씨엠맘삼성병원과 북구미래아동병원 2곳의 의료상담센터와 자치구별 행정안내센터 5곳도 연휴 기간에 중단 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검사와 대면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한곳에서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 99곳에서 의료 공백 없이 확진환자를 진료하고, 치료제 담당 약국 총 48곳을 연계해 운영한다. 전담치료병상과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병상(565개)도 확보해 상시 치료체계를 구축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는 비접촉 면회를 유지하고, 입소자의 외출·외박 제한, 시설종사자는 연휴 전·후 근무 시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외부 감염요인을 최대한 차단한다. 시는 연휴 기간 응급의료진료체계도 마련했다. 6개반 48명으로 구성된 시·구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 20개소와 응급의료시설 4개소는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문 여는 의료기관 810여 곳과 약국 700여 곳을 지정해 코로나19 이외의 일반진료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연휴에 진료하는 의료기관과 약국정보는 120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9보건복지콜센터를 이용하면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고, 시·자치구·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검색도 가능하다. 응급의료 'E-gen'과 다음,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사용자 위치를 파악해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지도로 확인할 수도 있다. 류미수 시 복지건강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올 여름철 대유행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이었다"면서 "재감염과 중증화 및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기본접종과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주기적인 환기 등 생활 속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9-06 13:18:16‘반려동물 보유세'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버려지는 반려동물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유기하는 반려동물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려인의 조건을 강화하기 위해 보유세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0일 "보유세에 대해선 찬반 양론이 있기 때문에 내년에 의견을 수렴하면서 연구용역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5일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시점부터 유기동물 건수가 급증했다. 지난 달 유기동물 등록 건수는 1만1761건으로 4월(9367건)에 비해 약 20%, 2월(6441건)에 비해서는 45%나 늘었다. ■반려동물 보유세, 해외에서는 시행 '반려동물 보유세'는 말 그대로 반려동물을 보유한 가구에게 일정 비용을 부담하는 세금이다. 반려인의 조건을 강화하고 동물권을 보호하는 게 1차적 목적이다. 또 동물병원 의료 보험 등에 필요한 재원도 마련 가능하다. 반려동물 보유세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언급한 공약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이던 지난 1월 "동물을 등록하면 세금을 조금 내는 대신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해외에서는 독일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 반려동물 보유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독일은 반려견 보유세를 국세가 아닌 지방세로 부과하고 있다. 각 주마다 세액은 다르지만 통산 일반 반려견 1마리당 100유로(13만 4000원) 정도다. 생활보호대상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선 보유세를 면제하고, 안내견 등도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 독일 정부는 세금으로 길에 방치된 개들의 배설물을 치우는 청소비용이나 동물보호시설 운영 비용 등으로 사용한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도 지방세 형태도 반려견 보유세(약 10만원)를 걷는다. 네덜란드에선 전체 355개 지자체 가운데 약 150곳에선 세금 징수의 어려움, 고양이 양육자와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반려견 보유세를 폐지하기도 했다. 네덜란드는 세금으로 중성화 수술 지원이나 동물 학대와 유기 등을 감시하는 동물경찰 운영 등에 사용하고 있다. 반려동물 보유세는 유럽에서 광견병 피해가 커지자 1796년 영국에서 애견세가 신설되면서 시작됐다. 그 후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애견세를 도입했지만 지금은 실효성이 없어 모두 폐기하고 독일만 남아 있다. 독일도 광견병 예방 기금 조성을 목적으로 도입했지만 요즘은 공원 청소, 편의시설관리 등에 거둬들인 애견세를 사용하고 있다. 독일에서도 몇 년 전부터 애견세를 폐기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동물단체 "반려동물 보유세 실효성 없어" 국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는 반려동물 보유세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왜곡돼 알려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반려동물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정책을 만들면 비현실적 정책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반려동물 보유세는 오히려 유기동물을 늘릴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대구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세금'이라고 하면 시민들은 우선 거부감부터 느낀다. 반려동물 보유세를 내라고 하면 오히려 등록되지 않은 반려동물들이 유기동물로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며 "유기동물이 일시적인 상황일 수 있지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삭 이웅종 동물매개치료센터 소장은 "단순히 유기동물에 맞춰진 정책은 개인적으로 반대"라며 "반려동물 보유세를 물리기 위해서는 △반려견 교육 △건강·동물병원 혜택 △입양자 교육 △생활속 펫티켓·반려생활 등 반려인들에게 다양한 정보 및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려동물에서 연계되는 각종 사회적인 문제의 근본제인 해결과 개선이 우선인데, 보유세 자체가 유기동물에 맞춰진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한국펫산업소매협회도 정책이 실효성이 없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한국펫산업소매협회 관계자는 "국민 의견을 조사하려면 관련 상세 정보와 문제점 등을 함께 제공해야 제대로 된 의견이 수집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의사표시가 아니라 감정적인 의견만 수집될 위험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국내는 과도한 규제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이미 분양 전 동물등록의무화, 동물판매업허가제, 50마리당 관리인원 1명 등 세계 어느 국가도 없는 제도를 실행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는 동물판매업이 신고제인데 우리나라만 허가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기동물의 상당수는 마당에 살거나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는 개들"이라며 "유기동물문제를 해결하려면 산업규제가 아니라 마당개의 중성화수술과 같은 현실적이고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반려동물의 개념과 범위 확정, 정확한 통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동물단체의 반대의견에 대해 농림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검토된 바는 없다"면서도 "올해부터 늦어도 오는 2024년까지 연구 검토를 진행해 도입을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8-25 17:56:37[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보유세'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버려지는 반려동물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유기하는 반려동물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려인의 조건을 강화하기 위해 보유세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0일 "보유세에 대해선 찬반 양론이 있기 때문에 내년에 의견을 수렴하면서 연구용역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5일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시점부터 유기동물 건수가 급증했다. 지난 달 유기동물 등록 건수는 1만1761건으로 4월(9367건)에 비해 약 20%, 2월(6441건)에 비해서는 45%나 늘었다. 반려동물 보유세, 해외에서는 시행 '반려동물 보유세'는 말 그대로 반려동물을 보유한 가구에게 일정 비용을 부담하는 세금이다. 반려인의 조건을 강화하고 동물권을 보호하는 게 1차적 목적이다. 또 동물병원 의료 보험 등에 필요한 재원도 마련 가능하다. 반려동물 보유세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언급한 공약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이던 지난 1월 "동물을 등록하면 세금을 조금 내는 대신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해외에서는 독일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 반려동물 보유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독일은 반려견 보유세를 국세가 아닌 지방세로 부과하고 있다. 각 주마다 세액은 다르지만 통산 일반 반려견 1마리당 100유로(13만 4000원) 정도다. 생활보호대상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선 보유세를 면제하고, 안내견 등도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 독일 정부는 세금으로 길에 방치된 개들의 배설물을 치우는 청소비용이나 동물보호시설 운영 비용 등으로 사용한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도 지방세 형태도 반려견 보유세(약 10만원)를 걷는다. 네덜란드에선 전체 355개 지자체 가운데 약 150곳에선 세금 징수의 어려움, 고양이 양육자와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반려견 보유세를 폐지하기도 했다. 네덜란드는 세금으로 중성화 수술 지원이나 동물 학대와 유기 등을 감시하는 동물경찰 운영 등에 사용하고 있다. 반려동물 보유세는 유럽에서 광견병 피해가 커지자 1796년 영국에서 애견세가 신설되면서 시작됐다. 그 후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애견세를 도입했지만 지금은 실효성이 없어 모두 폐기하고 독일만 남아 있다. 독일도 광견병 예방 기금 조성을 목적으로 도입했지만 요즘은 공원 청소, 편의시설관리 등에 거둬들인 애견세를 사용하고 있다. 독일에서도 몇 년 전부터 애견세를 폐기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동물단체 "반려동물 보유세 실효성 없어" 국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는 반려동물 보유세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왜곡돼 알려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반려동물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정책을 만들면 비현실적 정책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반려동물 보유세는 오히려 유기동물을 늘릴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대구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세금'이라고 하면 시민들은 우선 거부감부터 느낀다. 반려동물 보유세를 내라고 하면 오히려 등록되지 않은 반려동물들이 유기동물로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며 "유기동물이 일시적인 상황일 수 있지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삭 이웅종 동물매개치료센터 소장은 "단순히 유기동물에 맞춰진 정책은 개인적으로 반대"라며 "반려동물 보유세를 물리기 위해서는 △반려견 교육 △건강·동물병원 혜택 △입양자 교육 △생활속 펫티켓·반려생활 등 반려인들에게 다양한 정보 및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려동물에서 연계되는 각종 사회적인 문제의 근본제인 해결과 개선이 우선인데, 보유세 자체가 유기동물에 맞춰진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한국펫산업소매협회도 정책이 실효성이 없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한국펫산업소매협회 관계자는 "국민 의견을 조사하려면 관련 상세 정보와 문제점 등을 함께 제공해야 제대로 된 의견이 수집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의사표시가 아니라 감정적인 의견만 수집될 위험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국내는 과도한 규제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이미 분양 전 동물등록의무화, 동물판매업허가제, 50마리당 관리인원 1명 등 세계 어느 국가도 없는 제도를 실행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는 동물판매업이 신고제인데 우리나라만 허가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기동물의 상당수는 마당에 살거나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는 개들"이라며 "유기동물문제를 해결하려면 산업규제가 아니라 마당개의 중성화수술과 같은 현실적이고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반려동물의 개념과 범위 확정, 정확한 통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동물단체의 반대의견에 대해 농림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검토된 바는 없다"면서도 "올해부터 늦어도 오는 2024년까지 연구 검토를 진행해 도입을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8-24 20:11:48[파이낸셜뉴스] #.숙명여대 음악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채모(22)씨는 졸업공연을 앞두고 걱정거리가 생겼다. 만약 학교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방역 강화조치를 결정한다면 4년을 준비한 졸업 공연이 무관중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채씨는 "이제 코로나를 감기처럼 대하고, 대학은 확실한 대면 기조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서강대학교에 다니는 정모(22)씨 등 또 다른 일부 학생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미 약 2년여간 비대면 수업에 익숙해진 데다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쪼개쓸 수있다는 장점을 들어 비대면 수업의 연장을 희망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넘기며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개강을 앞둔 대학생들이 비대면 수업 전환 여부를 놓고 노심초사해 하고 있다. 대면수업 진행 중에 갑자기 학교측에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 비대면으로 전환하면 자취방 계약을 비롯해 수강 일정, 채씨처럼 졸업공연을 앞둔 졸업생 등 대학생활 전반에 걸쳐 일정이 꼬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제대로 된 대학생활 하고 싶다" 대면수업 선호 채씨처럼 자신의 일생일대를 좌우할 졸업공연에 많은 공을 들인 경우 걱정이 태산일 수밖에 없다. 자아실현을 위해 촌각을 다퉈가며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는데 코로나 재유행으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면 자칫 공연의 의미가 축소될 수있다는 걱정이 앞선다. 막바지까지 졸업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는 채씨는 지난 6일 기자에게 "자칫 코로나19 방역이 강화돼 졸업공연 입장객이 제한되거나 무관중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했다. 특히 지방에서 수도권 소재 대학에 다니기 위해 올라와 자취방을 구할 수밖에 없는 자취생들은 주거 등의 이유를 들어 내심 대면기조 유지를 바라고 있다. 경상도에서 올라와 학교 인근에서 자취하는 한국항공대 김모(25)씨는 학기를 앞두고 자취방을 계약할 때 고민이 많았다며 대면수업을 선호한다고 했다. 김씨는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은 대면·비대면 기조가 전환되면 방 구하는 게 쉽지 않거나, 어렵게 구한 자취방 계약을 취소해야 하는 등 돈 낭비를 하게 된다"고 했다. 대학 특유의 낭만과 친구들과의 교류를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는 학우들도 볼멘소리를 내놓는다. 성균관대 재학중인 이모(23)씨는 "비대면 수업으로 (자주 만나지 못하니) 선후배 관계도 흩어지고, (동아리 등) 대외활동도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며 대학생활에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학업·알바시간 효율적 활용 가능" 비대면 선호 반면 이미 익숙해진 비대면 수업에다 등하교시 소요되는 교통비, 용돈 등을 절약할 수있고, 오히려 본인 일정에 맞춰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할 수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비대면 유지 또는 확대를 은근히 바라는 학생들도 상당수였다. 수원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다니는 김모(25)씨의 경우 학교측의 전면 대면 강의 계획을 듣고 교통비, 식사 등 불가피하게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날 것에 대비,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이다. 김씨는 "학교 측에서 전면 대면 수업계획을 발표했다가 개강 직전 철회한 적도 있고, 통학 버스 등 편의시설은 완전히 원상 복구되지 않았다"며 "대면 전환시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어 비대면을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강대학교에 다니는 정모(22)씨도 비대면으로 바뀌면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본인 일정에 맞춰 효율적으로 쪼개쓸 수있다는 입장이다. 정 씨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비대면 기조) 연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학측, 2학기 대면수업 기조 속 탄력 운영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5507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동일(지난 31일) 7만3565명에 비해선 3만1942명, 1.43배 많은 수치다. 이처럼 확진자 규모가 커진 만큼 확산세를 막기위해 과거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나 비대면 수업 등을 통해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단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은 대면수업 기조를 유지하면서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방역당국의 조치 등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연세대학교와 중앙대학교는 지난 달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 계획 안내'를 통해 대면 강의를 유지하되 일부 수업을 비대면 강의로 운영한다고 전했다. 연세대의 경우 '감염병 사태에 따라 모든 또는 일부 수업을 비대면·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음'이라는 안내를 덧붙였다. 중앙대도 확진자가 나올 경우 강의를 일시적으로 비대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교육부에서도 지난 4일 대학교 2학기 학사 운영 지침을 통해 대학에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되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수업을 개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만 불가피하게 비대면 수업을 진행할 경우 방역목적이 아닌 교육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만 개설·운영하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필요시 감염병 상황이 악화하는 경우, 수정된 방침을 안내할 수도 있다"며 "현재 정한 지침은 8월 말 유행 정점시 약 20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 하에 작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2-08-04 15:4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