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사회복지시설 하위직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임금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2025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20개 사업에 총 2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사회복지시설 하위직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하위직 종사자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 대비 1% 인상, 복지점수(포인트) 인상, 종사자 국외연수 지원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인건비 기준이 없는 국비지원 사회복지시설에 호봉제를 도입하고 임금 수준이 낮은 시설에 임금 보전비를 단계적으로 지원해 왔다. 그 결과 2023년에 국·시비 지원시설 모두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의 100% 수준을 달성하며 국·시비 지원시설 간 임금 격차를 해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임금 수준이 낮은 사회복지사, 생활지도원, 관리직, 기능직 등 전체 종사자의 약 49.6%에 해당하는 하위직 실무 종사자 약 2318명에 대한 처우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국 최초로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 대비 1% 인상 방안을 신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인천형 단일임금 체계 구축을 위해 민.관 협의 추진단(TF) 구성, 사회복지 민.관 협치 워크숍, 사회복지사처우개선위원회, 하위직 종사자 임금체계 개선방안 연구 등을 통한 사회복지현장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공들인 결과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하위직 실무 종사자의 임금체계 개선 사항에 의견을 모아 합의를 도출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3개년(2024년~2026년) 연차별 계획을 수립했다. 또 내년에는 종사자의 여가활동 및 자기개발을 위한 복지점수(포인트)를 인상하고 국내 선진지 견학을 국외연수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 시는 국비시설 호봉제 및 임금 보전비 지원, 정액급식비, 관리자 수당, 우대 승진제, 특수지 근무수당, 대체인력 지원, 자녀 돌봄 유급휴가, 장기근속 유급휴가, 유급병가, 종합건강검진비, 모범 종사자 표창 등 17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종사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종사자 처우개선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11 08:47:43[파이낸셜뉴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은 외부종사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고용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문인력 양성 교육은 일선 고용 현장에서 장애인의 고용, 근무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올해 대표적인 교육으로는 현장훈련 기간 중증장애인의 업무를 지도하는 '직무지도원 양성 교육', 근로자의 근로활동을 지원하는 '근로지원인 보수 교육', 장애인근로자가 20인 이상인 사업체의 선임 의무 이행을 위한 '장애인직업생활상담원 양성 교육'이 있다. 대면과 비대면 교육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교육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교육은 전문인력들이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이론적 지식부터 활동 사례, 의사소통 기술, 스트레스 관리, 안전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 일정 확인 및 신청은 EDI사이버연수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교육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고용개발원 교육연수부로 문의하면 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12 11:27:29"적자를 반복하던 산림조합중앙회의 경영실적이 3년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이어가며 체질 개선을 이뤘습니다." 18일로 창립 61주년을 맞는 산림조합중앙회 최창호 회장은 지난 16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0년 1월 취임이후 자구노력을 통해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며 경영개선 성과를 화두로 꺼냈다. 최 회장은 부임과 함께 조합 중앙회 조직 일부 팀을 축소하고 상무급 직제 한 자리도 없애는 등 조직 슬림화를 통한 업무 효율화의 고삐를 당겼다. 매년 경상비 20%를 절감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19년 11억원 적자였던 중앙회의 당기손익은 최 회장 취임 이후인 2020년·2021년 각각 94억원과 128억원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에는 흑자규모가 139억원으로 더 커졌다. 이같은 성적표는 조직의 사정을 속속들이 꿰고 있는 최 회장의 '내공'이 있어 가능했다. 최 회장은 회원조합의 일선 산림경영지도원으로 시작해 중앙회 임원까지 올라온 산림조합 최초의 인물이다. 하지만 최 회장의 리더십은 일방적이거나 무작정 허리띠를 졸라맬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써야될 돈은 쓰고, 보다 열심히 해서 더 큰 성과를 내면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산림조합의 자구노력이 큰 부작용 없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도 이 때문이다. 최 회장은 "형광등 3개가 꼭 필요한데 2개만 켜는 것은 절약이 아니다"면서 "3개의 형광등만으로도 충분한데 4개를 켜는 식의 낭비 요인을 없애는 게 절약이고 효율화"라고 소신을 밝혔다. 최 회장이 가장 힘을 쏟는 사업분야는 상호금융업이다. 국내 산림면적의 66%는 민간소유 산림으로, 임업발전을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산림투자를 더 끌어내야한다는 판단때문이다. 산림조합 입장에서도 상호금융업은 미래 먹거리를 보장하는 사업 영역이다. 이에 따라 산림조합은 일반 금융권과는 반대로 도심권에 금융 점포수를 늘리기위해 '임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법제화에 나서는 등 조직의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부재 산주와 귀산촌 희망인들을 위한 서울지역 금융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법률개정을 추진 중"이라면서 "법률이 개정되면 임산물 유통이 활성화되고 귀산·귀촌자들에게 더 많은 자금 혜택줄 수 있는 것은 물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산림조합 고유업무인 산림경영지도사업 활성화는 최 회장이 풀어야할 최대 과제다. 산림경영지도원의 인건비 보조율이 지난1982년 80%에서 현재 27%수준으로 크게 낮아지면서 경영지도사업 수행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 최 회장은 취임이후 경영지도원 인건비 현실화를 위해 발로뛰어 30억원의 예산을 늘렸지만 인건비 현실화엔 턱없는 액수다. 최 회장은 "산림조합은 국가로 부터 임업기술지도사업을 위탁받아 산주와 임업인에게 양묘와 조림, 숲 가꾸기에 관한 산림경영지도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보다 양질의 산림경영지도와 컨설팅을 위해서는 경영지도원의 인건비 보조율 현실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회장과의 일문일답. ―창립 61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뭔가. ▲ 올해는 제2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추진한 지 50주년되는 해다. 한국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복원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했던 역사적인 사업이었으며, 산림조합은 1·2차 치산녹화사업이 이어지는 15년간 전국 계통조직을 총동원, 주도적이고 대체불가능한 역할을 수행했다. 앞으로도 산림분야에서 정부와 민간을 잇는 교량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사유림경영을 선도하는 조직으로 발전할 것이다. 산림자원의 풍요를 이룬 현재, 변화와 성장을 통해 산림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임업인과 국민행복을 증진하는데 앞장서겠다. ―중앙회와 회원조합 최근 경영실적은. ▲중앙회의 경영개선에 힘입어 지난 2020년 1월 취임 이후 3년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내고 있다. 이익폭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지난 2019년 11억원 적자에서 취임 이후인 2020년 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데 이어 2021년 128억원, 2022년 13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사업 수익도 2020년 3055억원에서 지난해 3497억원으로 증가했다. 산림경영지도원의 인건비 현실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30억원을 증액하는 성과도 올렸다. 최근에는 조합원·준조합원 가입을 늘리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산주와 임업인 중심조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조합원·준조합원 100만명 시대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3만4000명이 새로 가입했고, 올해는 6만2000명을 새로 가입시킬 것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활성화도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탄소상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환경개선과 ESG투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주와 임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제 도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펼쳤다. 산림조합 100만명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국회에 서명부를 제출했다. '온비드'공매를 통한 벌채사업을 통해 산주들의 소득을 증대한 것도 주요성과로 꼽을 수 있다. 이전에는 산주와 벌채업자간 사적거래로 이뤄졌던 임목수확을 산림조합이 산주와의 계약을 통해 사후정산하는 제도로 바꾼 뒤, 다시 온비드 공매방식 도입해 산주소득 증대 및 임목유통시장 개방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전 150만~180만원이던 임목수확을 통한 산주소득이 최대 450만원으로 뛰어 오른 사례가 있다. ―상호금융 활성화는 산림조합의 핵심사업인데. ▲상호금융점포수와 여·수신 규모, 수익성 등 모든 지표가 좋아지고 있다. 상호금융 점포수는 지난 2019년 161곳에서 지난해 170곳으로 늘었다. 3년간 연평균 5.59% 증가한 것이다. 상호금융 여·수신 규모도 지난해 말 17조3439억원을 달성해 취임 전인 2019년에 비해 50%이상 증가했다.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취임 첫 해 126억원을 달성했던 당기손익이 지난해 말 33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조합당 평균 2억4000만원의 수익을 낸 것이다. 3년간 무려 476%증가했다. 상호금융활성화를 위해 산림조합 임업금융활성화 법제화도 추진중이다. 중앙회는 조합과 공동출자해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하고 임업금융 최대 취약지역인 서울에 임업기술컨설팅과 임산물 유통, 임업자금을 통합지원하는 거점을 확대하기위해 관계법률 개정을 하고있다. 여기에 디지털임업금융시스템 구축과 디지털금융 기반확대를 통한 비대면 금융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산림조합은 산림재난 예방 및 대응·복구 등에도 나서고 있는데. ▲산림조합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산림분야 재난관리책임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산불 및 산사태 등 산림재해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산림재해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일단, 산불과 산사태, 병해충 등이 발생하면 진화 및 복구 등에 참여한다. 또 이재민의 안정적이고 조속한 생활복귀를 위해 인력과 장비는 물론, 물품을 지원한다. ―산림조합이 추진한 산림녹화 성과는. ▲산림청은 1970년대 '대단지 조림'을 산림시책 기본방향으로 삼고 민유림 238만5000㏊를 대상으로 인공조림을 추진했으며, 이 과정에서 산림조합은 인공조림사업에 계통조직을 총동원했다. 1·2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에 참여한 것은 물론, 전국 규모의 산주대회를 열어 산주의 조림 의욕을 높이고 연합회·조합·산림계간 협력을 주도했다. 현재까지 산림조합은 정부의 산림정책 실현에 발맞춰 조림과 숲가꾸기, 사방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산림시책이 '녹화'에서 '활용'으로 바뀌면서 산림가치 증진이 중요해다. ▲벌채사업 뒤 산림에 버려졌던 가지목 등의 산림부산물인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활용범위를 넓히고 수요처에 대한 공급량도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미이용산림바이오매스의 고부가가치화와 국산목재 이용률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발전소 1곳, 우드칩 제조사 10곳과 미이용산림바이오매스 공급계약을 맺는 등 수요처를 확대했다. 앞으로는 직경이 작은 소경목 등을 활용한 국산목재 신제품 및 신공법 개발로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산물 유통과 판매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공영홈쇼핑과 인터넷 판매 등 비대면 유통채널과 제철 임산물 직거래 장터를 통한 임산물 판매로 임업인 소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사용한 홈쇼핑 홍보 예산은 4억5600만원으로, 전년 2억2800만원의 2배였다. 올해도 임산물 출하시기에 쇼핑몰 기획전과 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판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임업인을 위한 직거래 장터와 재능나눔행사도 펼치고 우수 버섯품종 종균 보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예비 임업인과 귀산촌인을 위한 사업은. ▲귀산촌·임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교육을 올해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지난해 327명을 대상으로 했던 초급·전문가 교육을 2배 이상 늘려 7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임업인종합연수원 등 교육기관별로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일자리 기회도 제공한다. 여기에 산림분야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채용설명회도 열어 산림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구직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모두 1200명을 대상으로 12차례 열게된다. 권역별 친환경 수목장림 조성과 묘지관리 대행 서비스 확대도 지역 주민 일자리를 늘리는 사업들이다. ■ 최창호 회장 약력 △65세 △전남 순천 △순천 농림전문학교 △조선대 공학석사 △산림조합중앙회 전남본부장 △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 위원장 △중앙회 상임감사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위 위원(현) △산림청 남북산림협력 자문위 위원(현)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장(현)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5-17 18:21:44[파이낸셜뉴스] "적자를 반복하던 산림조합중앙회의 경영실적이 3년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이어가며 체질 개선을 이뤘습니다." 18일로 창립 61주년을 맞는 산림조합중앙회 최창호 회장은 지난 16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0년 1월 취임이후 자구노력을 통해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며 경영개선 성과를 화두로 꺼냈다. 최 회장은 부임과 함께 중앙회 조직 일부 팀을 축소하고 상무급 직제 한 자리도 없애는 등 조직 슬림화를 통한 업무 효율화의 고삐를 당겼다. 매년 경상비 20%를 절감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19년 11억원 적자였던 중앙회의 당기손익은 최 회장 취임 이후인 2020년·2021년 각각 94억원과 128억원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에는 흑자규모가 139억원으로 더 커졌다. 이같은 성적표는 조직의 사정을 속속들이 꿰고 있는 최 회장의 '내공'이 있어 가능했다. 그는 회원조합의 일선 산림경영지도원으로 시작해 중앙회 임원까지 올라온 산림조합 최초의 인물이다. 하지만 최 회장의 리더십은 일방적이거나 무작정 허리띠를 졸라맬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써야될 돈은 쓰고, 보다 열심히 해서 더 큰 성과를 내면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산림조합의 자구노력이 큰 부작용 없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도 이 때문이다. 최 회장은 "형광등 3개가 꼭 필요한데 2개만 켜는 것은 절약이 아니다"면서 "3개의 형광등만으로도 충분한데 4개를 켜는 식의 낭비 요인을 없애는 게 절약이고 효율화"라고 소신을 밝혔다. 최 회장이 가장 힘을 쏟는 사업분야는 상호금융업이다. 국내 산림면적의 66%는 민간소유 산림으로, 임업발전을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산림투자를 더 끌어내야한다는 판단때문이다. 산림조합 입장에서도 상호금융업은 미래 먹거리를 보장하는 사업 영역이다. 이에 따라 산림조합은 일반 금융권과는 반대로 도심권에 금융 점포수를 늘리기위해 '임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법제화에 나서는 등 조직의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부재 산주와 귀산촌 희망인들을 위한 서울지역 금융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법률개정을 추진 중"이라면서 "법률이 개정되면 임산물 유통이 활성화되고 귀산·귀촌자들에게 더 많은 자금 혜택줄 수 있는 것은 물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산림조합 고유업무인 산림경영지도사업 활성화는 최 회장이 풀어야할 최대 과제다. 산림경영지도원의 인건비 보조율이 지난1982년 80%에서 현재 27%수준으로 크게 낮아지면서 경영지도사업 수행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 최 회장은 취임이후 경영지도원 인건비 현실화를 위해 발로뛰어 30억원의 예산을 늘렸지만 인건비 현실화엔 턱없는 액수다. 최 회장은 "산림조합은 국가로 부터 임업기술지도사업을 위탁받아 산주와 임업인에게 양묘와 조림, 숲 가꾸기에 관한 산림경영지도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보다 양질의 산림경영지도와 컨설팅을 위해서는 경영지도원의 인건비 보조율 현실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회장과의 일문일답. ―창립 61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뭔가. ▲ 올해는 제2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추진한 지 50주년되는 해다. 한국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복원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했던 역사적인 사업이었으며, 산림조합은 1·2차 치산녹화사업이 이어지는 15년간 전국 계통조직을 총동원, 주도적이고 대체불가능한 역할을 수행했다. 앞으로도 산림분야에서 정부와 민간을 잇는 교량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사유림경영을 선도하는 조직으로 발전할 것이다. 산림자원의 풍요를 이룬 현재, 변화와 성장을 통해 산림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임업인과 국민행복을 증진하는데 앞장서겠다. ―중앙회와 회원조합의 최근 경영실적은. ▲중앙회의 경영개선에 힘입어 지난 2020년 1월 취임 이후 3년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내고 있다. 이익폭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지난 2019년 11억원 적자에서 취임 이후인 2020년 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데 이어 2021년 128억원, 2022년 13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사업 수익도 2020년 3055억원에서 지난해 3497억원으로 증가했다. 산림경영지도원의 인건비 현실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30억원을 증액하는 성과도 올렸다. 최근에는 조합원·준조합원 가입을 늘리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산주와 임업인 중심조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조합원·준조합원 100만명 시대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3만4000명이 새로 가입했고, 올해는 6만2000명을 새로 가입시킬 것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활성화도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탄소상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환경개선과 ESG투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주와 임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제 도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펼쳤다. 산림조합 100만명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국회에 서명부를 제출했다. '온비드'공매를 통한 벌채사업을 통해 산주들의 소득을 증대한 것도 주요성과로 꼽을 수 있다. 이전에는 산주와 벌채업자간 사적거래로 이뤄졌던 임목수확을 산림조합이 산주와의 계약을 통해 사후정산하는 제도로 바꾼 뒤, 다시 온비드 공매방식 도입해 산주소득 증대 및 임목유통시장 개방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전 150만~180만원이던 임목수확을 통한 산주소득이 최대 450만원으로 뛰어 오른 사례가 있다. ―상호금융 활성화는 산림조합의 핵심사업인데. ▲상호금융점포수와 여·수신 규모, 수익성 등 모든 지표가 좋아지고 있다. 상호금융 점포수는 지난 2019년 161곳에서 지난해 170곳으로 늘었다. 3년간 연평균 5.59% 증가한 것이다. 상호금융 여·수신 규모도 지난해 말 17조3439억원을 달성해 취임 전인 2019년에 비해 50%이상 증가했다.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취임 첫 해 126억원을 달성했던 당기손익이 지난해 말 33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조합당 평균 2억4000만원의 수익을 낸 것이다. 3년간 무려 476%증가했다. 상호금융활성화를 위해 산림조합 임업금융활성화 법제화도 추진중이다. 중앙회는 조합과 공동출자해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하고 임업금융 최대 취약지역인 서울에 임업기술컨설팅과 임산물 유통, 임업자금을 통합지원하는 거점을 확대하기위해 관계법률 개정을 하고있다. 여기에 디지털임업금융시스템 구축과 디지털금융 기반확대를 통한 비대면 금융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산림조합은 산림재난 예방 및 대응·복구 등에도 나서고 있는데. ▲산림조합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산림분야 재난관리책임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산불 및 산사태 등 산림재해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산림재해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일단, 산불과 산사태, 병해충 등이 발생하면 진화 및 복구 등에 참여한다. 또 이재민의 안정적이고 조속한 생활복귀를 위해 인력과 장비는 물론, 물품을 지원한다. ―산림조합이 추진한 주요 산림녹화 성과는. ▲산림청은 1970년대 '대단지 조림'을 산림시책 기본방향으로 삼고 민유림 238만5000㏊를 대상으로 인공조림을 추진했으며, 이 과정에서 산림조합은 인공조림사업에 계통조직을 총동원했다. 1·2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에 참여한 것은 물론, 전국 규모의 산주대회를 열어 산주의 조림 의욕을 높이고 연합회·조합·산림계간 협력을 주도했다. 현재까지 산림조합은 정부의 산림정책 실현에 발맞춰 조림과 숲가꾸기, 사방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산림시책이 '녹화'에서 '활용'으로 바뀌면서 산림가치 증진이 중요해졌는데. ▲벌채사업 뒤 산림에 버려졌던 가지목 등의 산림부산물인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활용범위를 넓히고 수요처에 대한 공급량도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미이용산림바이오매스의 고부가가치화와 국산목재 이용률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발전소 1곳, 우드칩 제조사 10곳과 미이용산림바이오매스 공급계약을 맺는 등 수요처를 확대했다. 앞으로는 직경이 작은 소경목 등을 활용한 국산목재 신제품 및 신공법 개발로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산물 유통과 판매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공영홈쇼핑과 인터넷 판매 등 비대면 유통채널과 제철 임산물 직거래 장터를 통한 임산물 판매로 임업인 소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사용한 홈쇼핑 홍보 예산은 4억5600만원으로, 전년 2억2800만원의 2배였다. 올해도 임산물 출하시기에 쇼핑몰 기획전과 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판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임업인을 위한 직거래 장터와 재능나눔행사도 펼치고 우수 버섯품종 종균 보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예비 임업인과 귀산촌인을 위한 사업은. ▲귀산촌·임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교육을 올해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지난해 327명을 대상으로 했던 초급·전문가 교육을 2배 이상 늘려 7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임업인종합연수원 등 교육기관별로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일자리 기회도 제공한다. 여기에 산림분야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채용설명회도 열어 산림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구직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모두 1200명을 대상으로 12차례 열게된다. 권역별 친환경 수목장림 조성과 묘지관리 대행 서비스 확대도 지역 주민 일자리를 늘리는 사업들이다. ■약력 △65세 △전남 순천 △순천 농림전문학교 △조선대 공학석사 △산림조합중앙회 전남본부장 △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 위원장 △중앙회 상임감사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위 위원(현) △산림청 남북산림협력 자문위 위원(현)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장(현)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5-17 09:38:49[파이낸셜뉴스] 강원도 한 고등학교 여학생 기숙사 앞에 텐트를 치고 생활하는 교장선생님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학교 교장인 A씨는 지난 4월초부터 한달 넘게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14일 강원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런 상황은 학교 기숙사에서 일하는 생활지도원(사감)들이 밤샘 근무 중 충분한 휴식 시간과 독립된 휴게 공간을 학교에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생활지도원은 월∼목요일 하루 10시간씩 한 주에 총 40시간 일한다.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숙사를 지킨다. 하루 평균 15시간인데 새벽 시간대인 1∼6시는 휴게 시간으로 활용하기로 학교 측과 계약했다. 이 학교 생활지도원은 2명이다. 생활지도원들은 새벽 휴식 시간에 기숙사에서 이런저런 상황이 발생할 때가 많아 제대로 쉬지 못한다고 한다. 독립된 휴게공간을 보장받지 못해 쉬는 듯 일하는 이른바 ‘그림자 노동’이 생긴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이들은 학교와 여러 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오전 1시부터 6시까지 5시간 동안 기숙사를 떠나게 됐다. 이에 교장과 교감이 이 시간에 기숙사를 지키기로 한 것이다. 학교측은 교장과 교감이 모두 남성이어서 남학생 기숙사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여학생 기숙사에는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교장이 여학생 기숙사 정문 앞에 텐트를 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황이 쉽게 끝나지 않자 강원도 교육청이 중재에 나섰다. 대체 인력 투입과 정원 확대 등 여러 방안을 살피고 있지만 당장 합의를 이끌긴 어려운 상황이다. 강원도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발생한 시기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학생 안전을 위해선 야간에 공백이 없어야 해 인원을 추가로 채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며 “교육청 차원에서 풀어야 할 부분과 학교 차원에서 풀어야 할 부분이 있어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14 17:31:02[파이낸셜뉴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종사자에게 감봉 처분 등 부당한 인사 조치를 한 사회복지법인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회복지재단이 인권위의 권고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위는 해당 장애인복지시설의 상급기관인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회복지재단이 인권위 권고를 일부만 수용했다며 인권위법에 따라 관련 내용을 공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회복지재단 산하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생활지도원으로 근무하던 진정인 A씨는 장애인복지시설장 B씨가 입소자의 ‘탈시설’을 방해해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그러나 진정서 접수 이후 해당 시설장은 진정인 A씨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감봉 1개월’의 징계 처분을 했다. 시설 측은 A씨의 지속적인 진정으로 시설 업무가 마비되고 실무자간 불신을 조장한 데 따른 조치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이에 대해 “‘진정’이 징계 사유인 점, 징계 심의 인사위원의 구성이 징계 요구자인 시설장과 이해관계인으로만 구성된 점, 감봉 처분이 과도한 점 등을 종합해 봤을 때 해당 징계는 진정인의 직업 수행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해당 시설의 상급기관인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회복지재단 이사장에게 부당한 인사 조치를 한 시설장에 대한 경고조치와 유사한 인사 불이익이 없도록 피진정인을 포함한 전 직원 인권 교육 실시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회복지재단은 교구 소속 신부이자 시설장인 피진정인이 운영하던 시설이 폐쇄됐다는 이유로 시설장에 대한 경고나 인권교육을 시행하지 않았다. 대신 산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실시했다고 회신했다. 인권위는 “피진정인이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소속 신부로 재직하는데도 시설 폐쇄를 이유로 경고나 인권교육을 하지 않고 산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만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한 것은 인권위 권고를 일부만 수용한 것”이라고 봤다. 인권위는 “산하 사회복지시설이 20여개에 달하는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회복지재단이 부적절한 권한 행사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와 관련한 적극적인 조치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3-24 16:30:05【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 노인인구는 작년 말 기준으로 전체인구(29만2893명)에서 14.7%인 4만3000명으로 고령사회로 이미 진입했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고령사회에 선제 대응하고자 노인 정책을 적극 개발하고 다양하게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광명시는 올해 예산에서 12.6%인 1210억원을 투입해 △노인 참여행정 △지속가능 돌봄 확대 △풍요로운 노년생활 등 3개 분야 45개 사업을 진행한다. 목표는 ‘어르신을 섬기고 돌보고 누리는 광명“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0일 “100세 시대에 맞춤형 복지로 어르신을 섬기고 돌보겠다”며 “어르신이 행복한 광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명건강케어센터 건립…기초연금 인상 광명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 1인가구 비율이 높아지자 올해 광명건강케어센터 건립과 AI 돌봄로봇 ‘광명이’ 지원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 문화-체육 오락(OH!樂)-인생노트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해 즐거운 노후를 지원한다. 광명건강케어센터에는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 보훈회관, 건강생활지원센터 및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 노인 공공 서비스 질을 높이고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광명이 지원은 사회관계망이 취약한 독거노인 고독사를 예방하고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스마트 비대면 복지 서비스로, 독거노인 50가구에 광명이를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1월부터 기초연금이 노인 단독가구는 30만원에서 30만7500원으로, 노인 부부는 24만원에서 24만6000원으로 인상됐다. 선정 기준액은 노인 단독가구가 169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노인부부는 270만4000원에서 288만원까지 완화돼 대상이 확대됐다. 특히 일하는 노인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수급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근로소득 기본공제액이 98만원에서 103만원으로 상향된다. ◇전국 최초 노인위원회 운영…노인일자리 청출 87억투입 광명시는 2020년 11월 전국 최초로 노인정책 심의-자문기구인 노인위원회를 발족했다. 노인위원회는 작년 31건 노인정책을 제안했고, 광명시는 이 중 △문화-체육 오락(oh!樂) 사업 △치매예방 VR기기 도입 △독거노인 AI 돌봄로봇 광명이 지원 △노인일거리 사업 등 23건을 올해 노인 복지정책에 반영했다. 노인위원회는 올해 심의-자문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1:1 결연사업 및 사랑의 텃밭 가꾸기 등 자원봉사를 통해 온정나눔 확산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작년 8월 광명시는 노인일자리 전문기관인 광명시니어클럽을 개설해 노인일자리 창출과 교육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노인일자리 지원에 87억을 투입해 31개 사업 227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로당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치매예방 VR기기 보급확대 광명시는 올해도 행복하고 건강한 경로당을 만들고자 취미-평생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노후경로당은 환경개선 사업으로 쾌적하게 바꿀 방침이다. 아울러 작년 10월부터 경로당 회장 또는 총무를 봉사지도원으로 위촉했는데, 올해도 봉사지도원이 코로나19 방역관리, 시설관리,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활동을 이어간다. 오는 4월에는 광명2동에 경로당 복합공간이 신축돼 경로당 부재 민원을 해소한다. 연면적 239.36㎡에 2층 규모이며 1층은 경로당, 2층은 독거노인 카네이션하우스 및 시니어클럽 공동작업장으로 조성된다. 또한 디지털 적응 및 치매 예방을 위해 현재 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VR(가상현실) 치매 체험존을 하안노인종합복지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VR은 가상현실 공간에서 장비를 조작해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기억력과 집중력 개선에 효과적이며, 맞춤형 운동법을 처방하고 자세교정 방법을 코칭해줘 균형감각 향상과 근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장례 원스톱 해결,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시민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장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광명시 등 6개 지자체가 공동 건립한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 작년 7월 개장됐다. 고령화시대에 꼭 필요한 화장시설이 광명에서 30여분 정도의 근거리에 설치돼 광명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함백산 추모공원은 장례식장(8실), 화장장(13기), 봉안당(2만6514기) 등으로 구성돼 원스톱(one-stop) 장례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명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시민은 화장시설 16만원, 봉안시설 50만원 비용을 지불하면 15년간 안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노인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단 운영, 독거노인 소화기 지원, 취약노인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광명시는 노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3-20 12:05:54[파이낸셜뉴스 천안=김원준 기자] 충남 천안시는 올해 예산 2721억 원을 투입, 노인과 장애인 돌봄과 소득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천안시는 올해 사회복지·보건예산 7686억 원 중 35.4%를 노인·장애인 예산으로 투입해 매년 증가하는 노인과 장애인의 사회구조 변화에 선제 대응한다. ■안정적 소득 기반 제공 및 활기찬 노후생활 지원 천안시 노인인구는 지난해 12월 말 7만6090명을 기록해 전체 인구의 11.5%를 차지했으며 매년 4000여 명 이상 늘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안정적 노후를 위한 소득보장과 일자리, 사회활동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인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선정기준액을 상향해 대상자를 확충한다.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180만 원, 부부가구 288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늘어났으며, 월 최대 지원액도 2.5% 인상해 단독가구는 월 최대 30만7500원, 부부가구는 월 최대 49만2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을 지원한다. 지난해 11~12월 노인일자리 지원기관인 천안시 시니어클럽, 복지관 등 8개 일자리 수행기관에서 모집한 3752명의 노인이 일자리사업에 참여한다. 일자리 유형은 공익활동과 사회서비스형, 시장형사업단, 민간업체 취업 알선형으로 나뉘어 노인의 경력과 활동 역량 따라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다. 이 중 천안시시니어클럽에서는 카페, 삼겹살식당 등 새로운 시장형 사업단을 발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선제적 돌봄서비스 제공 및 시설 인프라 구축 천안시는 돌봄이 필요한 고령·독거노인 등 지역사회에서 예방적 돌봄이 필요한 3000여 명 노인에게 노인돌봄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총 206명의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의 활동을 통해 노인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안전지원,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 지원 등을 지원한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식사를 거를 우려가 있는 저소득 노인을 위해서는 복지관과 대한적십자, 자원봉사기관을 통해 재가노인 식사 배달 및 무료 경로식당을 운영한다. 그 외에도 758명의 경로당회장과 노인회 분회장을 지역봉사지도원으로 위촉·운영해 지역 노인돌봄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서비스 연계로 촘촘한 사각지대 돌봄을 구축한다. 저소득 노인 이동빨래차 운영 지원, 화재감지기, 움직임 센서에 기반한 응급안전안심 서비스(ICT)도 확대해 건강증진과 응급상황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돌봄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늘어나는 치매 인구에 대해서는 사회.경제적 비용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목천읍 일원에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지하1층~지상4층 규모의 125명이 이용할 수 있는 시립 노인요양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현재 관련 조례제정, 민간 위탁 동의 등 절차를 완료했으며 준공과 동시에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인 생활 안정 및 자립 지원 중증장애인의 근로 능력 상실 또는 현저한 감소로 줄어드는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올해부터 장애인연금의 기초급여액이 최대 30만7500원으로 인상된다. 만 18세 미만 장애인에게 지급되는 장애아동수당을 중증 2만 원, 경증 1만 원씩 인상해 지급된다. 이를 위해 천안시는 예산 142억 원을 확보하고 저소득 장애인에 대한 소득보장과 생활안정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직업재활시설을 확대해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장애인에게 일자리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는 전년 대비 30명을 증원해 미취업장애인 26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공공 및 시장형 일자리 창출로 일자리의 다양화 모색, 장애유형 및 개인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를 개발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 장애인의 자립생활 지원과 가족 돌봄의 부담을 줄이기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그중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는 시간당 단가인상과 대상자 지속 확대, 최중증 장애인을 지원하는 활동지원사에게 지급되는 가산급여를 확대해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기존 활동지원서비스는 수급자가 만 65세가 되면 노인 장기요양수급자로 전환하고, 급여가 감소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이 발생했지만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한 65세 보전급여를 제공해 서비스의 연장 이용이 가능해지도록 한다. 발달장애인을 위해서는 주간활동서비스를 확대(기본형 월 125시간)하고 방과 후 활동서비스, 주간보호시설 운영, 체험 홈 및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운영을 지원해 돌봄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구연 천안시 노인장애인과장은 “노인과 장애인의 증가하는 복지 요구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복지정책을 개발하는 한편 선제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을 발굴하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1-21 14:40:36[파이낸셜뉴스] 유니클로는 다음달 22일까지 부산광역시아동복지협회 산하 보육원 20곳 아동에게 의류를 지원하는 '부산 지역 보육원 아동 쇼핑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11월 부산 사하점 오픈에 맞춰 지역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부산광역시아동복지협회와 협약을 맺고, 협회 산하 20곳의 보육원 아동에게 약 1억 3000만원 상당의 의류를 지원하는 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 유니클로는 새해를 맞아 부산광역시아동복지협회를 통해 총 870명의 아동에게 1인당 15만원 상당의 특별 의류 교환권을 증정했으며, 의류교환권을 받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각자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부산 지역 10개 유니클로 매장 중 한 곳을 방문해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다. 지난 11일에는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인 새들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의류교환권을 지참하고 유니클로 삼정타워점을 방문했다. 이들은 유니클로 삼정타워점의 전문 세일즈 마스터들로부터 제품에 대한 안내 및 스타일링 팁을 제공받기도 했다. 이날 함께 동행한 이옥경 생활지도원은 "아이들이 평소 선생님이 골라주는 옷을 입거나, 기부받은 옷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직접 옷을 입어보고 고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1-12 09:27:51[파이낸셜뉴스]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1일 추석을 맞아 대전 대덕구 소재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로뎀' 을 방문했다. 로뎀에는 뇌병변, 지적, 지체 등 중증장애인 29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중 10~20대가 26명으로 주를 이루고 있다. 26명의 시설 종사자들이 이들을 보살피고 있다. 구 제2차관은 유미영 로뎀 원장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시설 측은 최중증 장애인을 위한 기본환경, 의료장비를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3교대 지원 인력이 보완돼 시설 종사자들의 업무 과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토로했다.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중증 장애인 백민지씨(41)는 구 제2차관에게 "외출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 내가 외출하면 선생님 한 분이 나와 동행해야 한다"며 "다른 친구들도 많은데 (외출하면) 신경쓰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로뎀에는 중증장애인 29명이 있지만 생활재활교사는 13명에 불과하다. 박권석 사회복지사는 "시설에 있는 친구들이 미안해하면서 지원 받지 않길, 종사자들은 몸을 버려가며 지원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구 제2차관은 "경증 장애인은 홀로 운동도 할 수 있으니 중증 장애인들에 대한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증 장애인들이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중증 장애인 시설에서 3교대 운영이 빨리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내년부터 300인 이상 종사자를 둔 대형시설의 근무조건을 3교대로 변경한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167억원을 반영했다. 또 정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구에 중증장애인이 포함될 경우 부양의무자 기준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중증장애인 소득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장애인 연금을 기존 생계·의료 급여 수급자에서 차상위 계층까지 인상해 지급키로 했다. 이에 더해 2조 격일 교대제로 근무중인 생활지도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3교대 운영 요소를 반영하고, 장애인 거주시설 종사자에 대한 처우도 개선키로 했다. 이날 구 제2차관은 150만원 상당의 기부금과 위문품을 전달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9-09-11 11:5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