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오는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이 중단된다. 5월 3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코로나19 경증 확진자의 격리치료를 담당했던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정 12개 권역별 생활치료센터가 이날까지만 운영된다. 이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는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을 위한 중수본 지정 센터 1곳만 제외하고 모두 문을 닫게 된다. 앞서 정부는 재택치료체계가 자리를 잡은 데다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처방을 담당하게 되자 생활치료센터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축소해왔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초기였던 지난 2020년 3월 2일 대구에서 병상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무증상·경증 환자용으로 처음 도입됐다. 독거노인과 고시원 거주자, 셰어하우스 거주자 등 감염병 치료에 취약한 주거 환경에 거주하는 이들이 해당 시설의 주요 이용자였다.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에 따라 발생할 주거취약계층의 의료공백에 대해 방역당국은 긴급돌봄서비스와 별도 시설 내 격리실 운영, 빠른 병상 배정 등의 대책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0일 오전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백브리핑에서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종료하더라도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보완책은 지자체별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방역당국은 전국의 임시선별검사소도 이날까지만 운영한다. 임시선별검사소도 확진자 수 감소에 따라 단계적으로 줄어 현재 78곳만 남아있다. 이에 6월 1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통합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면서 내일(1일)부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중단됩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12개 권역별 생활치료센터 중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을 위한 센터 1곳만을 남기고 모두 문을 닫게 됩니다. 전국의 임시선별검사소도 오늘(31일)까지 운영하며, 내일부터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통합됩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5-31 14:11:4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가 대부분 운영을 중단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구·경북 지역 환자가 감소함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16개소는 4월 30일자로 모두 운영을 종료했으며 지방자치단체별로 상황에 따라 자체적으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경증환자를 시설에 격리해 치료하는 새로운 유형의 방역 체계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생활치료센터는 대구·경북 환자를 위해 최초 설치됐고, 환자가 많이 증가하는 시점에 최대 16개까지 운영됐으며, 이후에 해외 입국 환자를 위한 경기국제1·2센터를 추가로 설치·운영해왔다. 16개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에서 총 3047명의 환자가 완치돼 격리 해제되는 동안 의료진 720명을 포함해 총 1419명이 근무했으며, 시설 내 감염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경기국제2(안산) 생활치료센터는 생활치료센터 입소 환자가 감소함에 따라 운영을 15일 종료하고 경기국제1(안성) 생활치료센터로 통합 운영한다. 경기국제2(안산) 생활치료센터에서는 3월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총 58명의 환자가 완치돼 퇴소했으며, 현재 센터 입소자 42명은 주소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또는 병원으로 전원을 완료했다. 이 중 주소지로 이송이 어려운 제주 지역 환자 2명은 경기국제1(안성) 센터로 이송했다. 5월 말에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었던 경기국제1(안성) 생활치료센터는 6월 말까지로 운영 기간을 연장해 해외 입국 외국인 환자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거주지가 명확하지 않거나 주소지까지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교민 환자도 입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기국제2(안산)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협조해 주신 안산시와 중소벤처기업연수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며 환자 이송에 도움을 준 소방청과 지방자치단체에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 지금까지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위해 기꺼이 시설 사용에 협조해 준 기업(삼성, 현대자동차, LG), 종교계(카톨릭 대구대교구), 금융기관(기업은행, 대구은행, 농협), 학교(경북대, 서울대), 공공기관(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등)에도 감사를 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시 급증하는 경우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 운영 시설과 협력병원을 사전에 지정해 즉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생활치료센터 입지 기준, 시설·인력기준, 환자관리 방법 등을 표준화한 모형을 마련하고 보급해, 향후 감염병 발생 시 지자체별로 모형에 따라 신속하게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생활치료센터 표준 모형을 국제 기준에 맞게 표준화해 해외에 널리 알리는 등 생활치료센터가 'K-방역모델'의 핵심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0-05-14 11:37:05정부가 세상과 단절한 고립·은둔 청소년의 실태를 파악해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원스톱 패키지' 시범사업을 선보인다. 오는 5월 고립·은둔 청소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첫 전국단위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여성가족부는 제22차 청소년정책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고립·은둔 청소년 발굴 및 지원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고립 청소년은 긴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거나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청소년을, 은둔 청소년은 집 안에서만 머물며 사회적 활동을 하지 않는 청소년을 말한다. 고립·은둔 청소년 대상 시범사업은 이달부터 서울과 대구, 경북, 전남 등 전국 12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를 중심으로 실시한다. 먼저 꿈드림센터로 개인 정보가 연계된 청소년 가운데 3개월 이상 센터에 등록하지 않거나, 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약 1만6000명을 대상으로 전담 상담사가 고립과 은둔 여부를 확인한다. 여기서 고립·은둔 청소년으로 판단된 이들을 진단한 후에 상담, 치유, 학습, 가족관계 회복 등을 맞춤형 지원한다. 최근 '학교밖청소년지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초중등 과정을 중단한 청소년뿐만 아니라 고교 과정을 중단한 이들에 대한 정보도 꿈드림센터로 연계되면서 고립·은둔 청소년을 더욱 촘촘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해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개발한 '은둔 청소년 스크리닝 척도'를 활용해 고립·은둔 수준을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필요할 경우 일대일 전담 사례 관리사가 가정을 방문해 상담한다. 자살이나 자해 위험이 발견됐다면 곧바로 인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집중심리클리닉'이나 치료기관을 연계한다. 정서적 교류와 심신 회복을 위한 소모임과 멘토링, 일상 습관 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업을 이어가길 원하는 청소년을 위해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과 온라인 교육콘텐츠도 제공한다. 이들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자녀 이해 교육과 부모 상담, 자조모임 등도 운영해 가족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사회에 복귀한 청소년이 다시 단절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도록 각종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사회 적응 수준에 따라 최소 3개월 이상 관리하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는 월 65만원 이하 생활비, 연 200만원 이하 치료비, 월 36만원 이하 자립지원비, 연 350만원 이하 법률지원비도 지급한다.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고립·은둔 청소년의 특성을 감안해 편의점 계산대 등에 정책을 홍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청소년1388 대국민포털'도 운영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고립·은둔 청소년의 생활실태와 특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전국단위 온라인 실태조사를 처음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청소년복지지원법' 대상에 고립·은둔 청소년이 포함되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한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고립 청소년이 14만명으로 추정되는 등 고립·은둔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며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이들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06 17:54:04[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오는 8월 31일부터 중앙정부의 대응 방향에 맞춰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고,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관리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의 세부 내용은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 및 병원급 의료기관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현행 유지 ▲입원·입소 전 선제 검사 현행 유지 ▲호흡기환자 진료센터 지정 해제 및 모든 의료기관 코로나19 외래환자 진료 체계 전환 ▲치료제 및 백신 무상 지원 ▲중증 환자 입원 치료비 일부 지원 ▲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 비용 지원 종료 ▲확진자 집계 중단 ▲전수 감시에서 표본 감시로 전환 등이다. 시민의 편의를 위해 시흥시체육관(대야동) 및 정왕보건지소(정왕동)에 선별진료소를 평일(09시~17시), 공휴일(09시~13시)에 지속 운영한다. 시흥시보건소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 입원 전 환자와 보호자,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가 필요할 때 무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한다. 시 관계자는 "앞서 발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완전한 일상 회복으로 한발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30초 이상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8-30 14:47:15[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됨에 따라 고위험군 보호 중심의 방역·의료 대응체계로 전환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3일 정부는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위험도가 감소했고 의료대응 역량도 충분히 확보됐다고 판단함에 따라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의 위기단계 2단계 조치로 일상적 관리체계로의 전환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속된 일일 확진자 신고와 집계를 중단하고 효과적인 유행상황 모니터링 및 변이 감시를 위해 감시기관을 통한 코로나19 양성자 감시 등 다층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시는 코로나19의 4급 감염병 전환에 따라 그간의 지원정책을 조정하고 의료계의 업무부담을 대폭 경감한다. 진단·검사는 유료검사 체계로 전환하되 먹는 치료제 처방군과 응급실 및 중환자실 재원환자 등에 대해서는 신속한 검사와 치료 연계를 위해 검사비 지원을 유지한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지정을 해제하고 일반의료기관 전체에서 코로나19 진찰, 검사, 자율치료하는 외래 진료체계로 전환한다. 입원·격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원도 종료하며 자율치료의료상담센터, 행정안내센터 등 재택치료 지원 체계도 종료한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고령자, 면역저하자와 같은 고위험군과 감염취약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조치 유지와 지원을 지속한다. 병원과 취약시설의 고령자, 중증질환자 보호를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는 유지한다.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의료기관 입원환자 선제검사는 유지하며 접종력과 관계없이 외출·외박 및 외부프로그램은 허용한다. 보건소와 의료기관 선별진료소는 고위험군 검사와 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 감염관리를 위한 선제검사 지원을 위해 지속 운영한다. 단 16개 구・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일요일은 운영을 중단한다. 병상은 현재 방역상황을 고려해 상시지정병상(6개 의료기관 28병상)과 일반병상(자율입원병원 52개 의료기관 983병상)을 중심으로 지속 운영하며 격리입원치료비는 지급을 종료한다. 단 중증환자에 한해 입원치료비 본인부담금은 일부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고위험군 집중 보호를 위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의 무상 지원체계를 유지하고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지정 해제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센터 중심으로 먹는치료제 처방 기관을 확대하며 처방기관 인근을 중심으로 먹는치료제 담당약국도 확대한다. 한편 시는 겨울철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유행 중인 변이를 타겟으로 올해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10월부터 접종할 계획이다. 위기경보 ‘경계’가 유지됨에 따라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정부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함께 시와 구・군의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8-30 13:20:43"어렸을 때 꿈은 큰 무대에서 노래를 잘 불러 관중들에게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는 것이 최고의 목표이고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했으나 음악치료학에 대해 배우고 연구하면서 또 다른 차원의 음악을 느끼고 있습니다." "똑같은 멜로디가 듣는 사람의 상황과 감정의 다름에서 전혀 다른 느낌의 음악으로 다가가듯 음악을 통한 소통으로 많은 분들과 저마다 내재돼 아픔이나 갈등을 해소시키고 행복한 안녕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진정한 예술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부산 출신이지만 오랜 유학생활로 일본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 소프라노 이은경씨(사진)는 7일 "음악, 특히 잘 하는 노래를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오는 10월 8일 일본 도쿄 긴자야마하홀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초청받아 공연하고, 내년 12월에는 산토리홀 대극장에서 있을 갈라 콘서트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12월 예정된 산토리홀 콘서트에서는 도쿄 필하모니 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오페라 '라보엠'의 미미 역으로 출연하게 된다. 이씨는 "지난 2007년 후지와라오페라단에서 데뷔했던 주역 '미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예술대학교 오페라과 박사과정을 졸업한 이씨는 일본 후지와라오페라단 오디션에서 많은 경쟁자를 뚫고 당당히 1등을 차지했는가 하면, 우리나라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에서도 안동대 벨라보체오페라단의 '나비부인'에서 쵸쵸상 역으로 열연한 것이 계기가 돼 여자주역상을 받아 글로벌 실력파 소프라노로 통한다. 오페라 '나비부인' 주인공인 쵸쵸상의 여성상을 이문화 관점에서 본 사랑과 죽음, 그리고 모성애를 중심으로 연구한 논문을 발표해 음악학 박사를 취득한 것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박사과정까지 공부하는 과정에서 이탈리아 유학 경험까지 갖춘 이씨는 "일본과 한국을 넘나들며 음악활동을 해오는 과정에서 양국관계에 따라 어려움과 공백도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음악을 통해 두 나라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가교 역할'도 해 나가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씨는 일찍부터 한일 오페라 교류와 오페라 대중화에 큰 관심을 가지면서 지난 2007년 한일 문화오페라교류협회를 직접 창설하기도 했다. 도쿄 무사시노음악대학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지난 1994년 2월 러시아 볼쇼이오페라단 '팔리아치'에서 주역으로 데뷔하기도 한 이씨는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에서 활동하다 제49회 이탈리아 비옷티 국제콩쿠르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제5회 페루쵸탈리아비니 국제성악콩쿠르에서는 2등상을 수상했고, 제5회 아사히음악재단 음악대상도 차지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씨는 관객과 소통하고 감동을 주는 성악가에서 음악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음악재활사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음악을 매개체로 마음이 아픈 사람들과 선천적인 장애는 물론 후천적 장애로 인한 신체재활을 도와주는 새로운 영역의 음악치료를 연구하기 위해 고신대학교 음악치료학과 박사과정까지 수료하고 논문을 준비 중인 이씨는 부산 연산동 소재 '힐링뮤직아트센터'도 개설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씨는 "음악은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그로 인해 기쁨과 슬픔을 느끼고 절망에서 환희의 감정으로 승화될 때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 받은 감동을 박수와 함께 표현하게 된다"면서 "이것이 음악을 통해 마음의 치유가 일어나는 과정이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음악치료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어서 심리, 인지, 신체재활을 돕는 의료현장 음악치료 등 음악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다. 음악치료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와 관련, 이씨는 "의료사고에 의한 뇌병변장애로 모든 감각을 상실했다고 생각됐던 환자어머니의 부탁으로 그분이 평소 즐겨듣던 노래를 불러드렸더니 손가락으로 박자를 세며 반응을 하는 모습을 보고 음악의 보이지 않는 힘을 알았고 음악을 통해 아픈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찾고 싶었다"고 했다. 이씨는 "음악치료가 국내에 도입된 지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많은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면서 "훈련된 음악재활사들이 지적장애를 대상으로 하는 인지치료는 물론이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한 아동이나 성인을 위한 정서 지원, 지체장애인의 신체재활을 돕는 의료현장 음악치료 등으로 치료센터와 병원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고 말했다. 지난해 5월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렸던 '사랑의 송가'의 감동이 너무 컸기에 오는 12월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단우복지재단과 힐링뮤직아트센터, (사)한국장애인음악협회가 협력해 보다 발전된 '사랑의 송가'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했다. '사랑의 송가'는 장애인, 노인, 다문화·한부모가정, 탈북민 등 소외계층과 그들을 위해 일하는 사회복지 관계 종사자들을 위한 사회공헌 음악회다. 이씨는 "한번의 음악회로 중단되지 않고 매년 개최돼 음악이 주는 즐거움과 감동, 그리고 행복으로 마음의 평안을 느낄수 있는 진정한 힐링 콘서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8-07 18:37:45[파이낸셜뉴스] "어렸을 때 꿈은 큰 무대에서 노래를 잘 불러 관중들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는 것이 최고의 목표이고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했으나 음악치료학에 대해 배우고 연구하면서 또 다른 차원의 음악을 느끼고 있습니다. 똑같은 멜로디가 듣는 사람의 상황과 감정의 다름에서 전혀 다른 느낌의 음악으로 다가가듯 음악을 통한 소통으로 많은 분들과 저마다 내재돼 아픔이나 갈등을 해소시키고 행복한 안녕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진정한 예술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부산 출신이지만 오랜 유학생활로 일본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 소프라노 이은경씨(사진)는 7일 "음악, 특히 잘 하는 노래를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프라노 이은경씨 오는 10월 8일 일본 도쿄 긴자야마하홀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초청받아 공연하고 내년 12월에는 산토리홀 대극장에서 있을 갈라 콘서트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12월 예정된 산토리홀 콘서트에서는 도쿄 필하모니 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오페라 <라보엠>의 '미미'역으로 출연하게 된다. 이씨는 "지난 2007년 후지와라오페라단에서 데뷰했던 주역 '미미'를 한단계 엎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예술대학교 오페라과 박사과정을 졸업한 이씨는 일본 후지와라오페라단 오디션에서 많은 경쟁자를 뚫고 당당히 1등을 차지했는가 하면 우리나라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에서도 안동대 벨라보체오페라단의 <나비부인>에서 '쵸쵸상'역으로 열연한 것이 계기가 돼 여자주역상을 받아 글로벌 실력파 소프라노로 통한다. 오페라 <나비부인> 주인공인 '쵸쵸상'의 여성상을 이문화 관점에서 본 사랑과 죽음, 그리고 모성애를 중심으로 연구한 논문을 발표해 음악학 박사를 취득한 것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박사과정까지 공부하는 과정에서 이탈리아 유학 경험까지 갖춘 이씨는 "일본과 한국을 넘나들며 음악활동을 해오는 과정에서 양국관계에 따라 어려움과 공백도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음악을 통해 두 나라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가교역할'도 해 나가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씨는 일찍부터 한·일 오페라 교류와 오페라 대중화에 큰 관심을 가지면서 지난 2007년 한일문화오페라교류협회를 직접 창설하기도 했다. 도쿄 무사시노음악대학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지난 1994년2월 러시아 볼쇼이오페라단 <팔리아치>에서 주역으로 데뷔하기도 한 이씨는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에서 활동하다 제49회 이탈리아 비옷티 국제콩쿨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제5회 페루쵸탈리아비니 국제성악콩쿨에서는 2등상을 수상했고, 제5회 아사히음악재단 음악대상도 차지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씨는 관객과 소통하고 감동을 주는 성악가에서 음악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음악재활사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음악을 매개체로 마음이 아픈 사람들과 선천적인 장애는 물론 후천적 장애로 인한 신체 재활을 도와주는 새로운 영역의 음악치료를 연구하기 위해 고신대학교 음악치료 학과 박사과정까지 수료하고 논문을 준비 중인 이씨는 부산 연산동 소재 '힐링뮤직아트센터'도 개설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씨는 "음악은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그로 인해 기쁨과 슬픔을 느끼고 절망에서 환희의 감정으로 승화될 때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 받은 감동을 박수와 함께 표현하게 된다"면서 "이것이 음악을 통해 마음의 치유가 일어나는 과정이라고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음악치료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어서 심리, 인지, 신체재활을 돕는 의료현장 음악치료 등 음악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다. 음악치료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와 관련, 이씨는 "의료사고에 의한 뇌병변장애로 모든 감각을 상실했다고 생각됬던 환자어머니의 부탁으로 그 분이 평소 즐겨듣던 노래를 불러드렸더니 손가락으로 박자를 세며 반응을 하는 모습을 보고 음악의 보이지 않는 힘을 알았고 음악을 통해 아픈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찾고 싶었다"고 했다. 이씨는 "음악치료가 국내에 도입된 지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많은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면서 "훈련된 음악재활사들이 지적장애를 대상으로 하는 인지치료는 물론이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한 아동이나 성인을 위한 정서 지원, 지체장애인의 신체재활을 돕는 의료현장음악치료 등으로 치료센터와 병원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고 말했다. 지난해 5월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렸던 '사랑의 송가'의 감동이 너무 컸기에 오는 12월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단우복지재단과 힐링뮤직아트센터, (사)한국장애인음악협회가 협력해 보다 발전된 '사랑의 송가'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했다. '사랑의 송가'는 장애인, 노인, 다문화·한부모가정, 탈북민 등 소외계층과 그들을 위해 일하는 사회복지 관계 종사자들을 위한 사회공헌 음악회다. 이씨는 "한번의 음악회로 중단되지 않고 매년 개최돼 음악이 주는 즐거움과 감동, 그리고 행복으로 마음의 평안을 느낄수 있는 진정한 힐링 콘서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8-07 13:20:376월 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부산시도 시민의 안전한 일상 회복을 위한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방역조치를 완화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질병위험도 하락과 안정적 방역상황,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 발표 등을 고려해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을 결정했다. 아울러 지난 3월 29일 발표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이행안'을 점검하고 단계별 세부계획에 따른 주요 방역조치를 조기에 시행하는 '방역조치 전환 계획'을 마련해 6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부산시도 정부의 위기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전환 계획에 따라 자체 대응계획을 수립·시행해 6월 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주요 방역조치를 완화하고 안전한 일상회복을 위한 일부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주요 방역조치 완화내용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 △의원·약국 마스크 착용 권고 전환(병원급 의료기관 및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의무 유지) △종사자 선제검사 권고 전환, 대면 면회 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입소자 취식 허용 등 감염취약시설 방역수칙 개편 △입국 후 3일 차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검사 권고 종료 등이다. 주요 방역조치 완화에도 불구하고 선별진료소는 계속 운영해 고위험군 중심의 PCR 검사를 시행한다. 진단·치료·처방이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과 재택치료자를 위한 의료상담센터와 행정안내센터 운영도 현재 지원체계를 당분간 유지한다. 단 6월 1일자로 부산시청 임시선별검사소 운영과 부산형 건강관리도구 지원은 중단한다.아울러 입원치료비, 예방접종, 치료제, 격리지원금(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비) 등 지원체계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시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2023년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추가접종을 321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접종을 권고받은 65세 이상 시민과 항암치료자 등 면역저하자는 방역조치 완화에도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노동균 기자
2023-05-31 18:32:18[파이낸셜뉴스] 오는 6월 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부산시도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 회복을 위한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방역 조치를 완화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질병위험도 하락과 안정적 방역상황,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 발표 등을 고려해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을 결정했다. 아울러 지난 3월 29일 발표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이행안’을 점검하고 단계별 세부계획에 따른 주요 방역조치를 조기에 시행하는 ‘방역조치 전환 계획’을 마련해 6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부산시도 정부의 위기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전환 계획에 따라 자체 대응계획을 수립·시행해 6월 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주요 방역조치를 완화하고 안전한 일상회복을 위한 일부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주요 방역조치 완화내용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 △의원, 약국 마스크 착용 권고 전환(병원급 의료기관 및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의무 유지) △종사자 선제검사 권고 전환, 대면 면회 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입소자 취식 허용 등 감염취약시설 방역수칙 개편 △입국 후 3일 차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검사 권고 종료 등이다. 주요 방역조치 완화에도 불구하고 선별진료소는 지속 운영해 고위험군 중심의 PCR 검사를 시행한다. 진단, 치료, 처방이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과 재택치료자를 위한 의료상담센터와 행정안내센터 운영도 현재 지원체계를 당분간 유지한다. 단 6월 1일부로 부산시청 임시선별검사소 운영과 부산형 건강관리도구 지원은 중단한다. 아울러 입원치료비, 예방접종, 치료제, 격리지원금(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비) 등 지원체계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시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2023년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추가접종을 321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접종을 권고받은 65세 이상 시민과 항암치료자 등 면역저하자는 방역조치 완화에도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5-31 07:54:46[파이낸셜뉴스] 11일 정부가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중보건위기 선포 해제와 국내외 안정적인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오는 6월 1일부터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고 일상적 관리체계로 전환한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코로나 확진자 첫 발생 후 3년 4개월 만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는 코로나19 유행 안정화에 따라 1단계와 2단계가 통합돼 추진되고, 7일 격리 '의무'는 5일 '권고'로 바뀐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제외한 의원, 약국에서는 권고로 전환된다.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치료비, 백신·치료제, 생활지원비 등 지원은 유지된다. 격리의무, 병원 제외한 마스크 착용 의무 사라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전환' 내용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정부는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지난 3월 29일 발표한 '코로나19 위기 단계 조정 로드맵'의 1·2단계 조치를 통합해 조기 시행한다.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부과되던 7일 격리 의무 조치는 5일 권고로 전환된다. 강제 격리 의무가 사라지는 것이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의원, 약국에서는 전면 권고로 전환하나, 환자들이 밀집해있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은 당분간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게 주 1회 실시했던 선제검사 의무를 발열 등 증상이 있거나 다수인 접촉 등 필요 시 시행하는 것으로 완화하고, 대면 면회 시 방역수칙 준수 하 입소자 취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검역은 입국 후 3일차에 권고하는 PCR 검사를 당초 계획대로 종료한다. 정부는 이 같은 방역 조치들의 조기 완화는 격리 권고 전환을 위한 고시 개정 등 행정 절차가 빠르게 완료될 경우, 위기단계를 경계로 낮추기 전 이전 시행도 검토할 계획이다. 사실상 엔데믹 전환과 관련, 의료대응과 국민 지원 체계는 당초 계획대로 시행한다. 고위험군 중심의 PCR 검사 시행을 위해 선별진료소 운영은 유지하고, 현재 9개소로 축소된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영을 중단한다. 현재 1만697개소가 마련된 원스톱 진료기관과 재택치료자를 위한 의료상담 및 행정안내센터 운영은 현재 지원 체계를 유지한다.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치료를 위해 행정명령 등으로 동원 중인 한시지정병상은 최소화하고, 감염병 상시 대응을 위해 구축한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과 긴급치료 병상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감염 시 건강피해가 큰 환자들이 밀집된 의료기관의 감염관리를 위해 입원환자와 보호자(간병인)의 선제검사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입원치료비, 치료제, 예방접종, 격리지원금(생활지원비, 유급휴가비) 등의 지원도 당초 계획대로 당분간 유지하여 국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또 매일 발표하는 확진자 통계는 주단위로 전환하고, 위기단계 하향에 따라 범정부 대응인 중대본에서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중심의 재난위기 총괄 체계로 전환한다. 대유행 중장기계획 마련 "하루 100만명 확진 상황 대비" 정부는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의 새로운 출현 등에 대비해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마련한다. 중장기계획은 5개 분야(△감시·예방 △대비·대응 △회복 △기반 △연구개발)의 24개 과제(세부과제 79개)를 수립한다. 신종감염병의 발생주기가 짧아지고 보건 및 사회·경제적 피해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기 때문에 머지 않은 시기 또 다른 팬데믹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우선 △유행 100일·200일 이내 백신 등 주요 대응 수단을 확보할 계획이다. 백신과 치료제 없는 팬데믹 상황에서 거리두기로 방역 체계를 유지하는 것은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야기하기 때문에 다음 팬데믹을 대비해 mRNA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더 빨리 대응 수단을 확보한다. 또 △코로나19 최대 확진자(약 62만명)보다 많은 하루 100만명 발생에 대비한다. 코로나19 당시 확진자 폭증 상황에서 초과 사망 등 방역⸱의료 대응 역량에 한계가 드러났다. 코로나19보다 더 큰 규모의 팬데믹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방역·의료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취약계층 보호로 위중증⸱사망 및 건강격차를 최소화하는 목표도 세웠다. 코로나19도 노인 등 취약계층에 집중된 만큼 고위험군·취약계층에 대한 집중적인 보호로 미래 팬데믹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미래 팬데믹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모습, 방식으로 올 수 있기에, 발생 최대치(surge)에 대비한 방역 역량을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지금보다 감염병 대응에 더 준비된 사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전 사회적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5-11 09:5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