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구 서강대교 교각 공사 도중 기계가 폭발해 작업자 1명이 숨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1시51분쯤 한강 서강대교 부근에 띄워져 있던 바지선에서 60대 남성 A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 서강대교를 도색하던 A씨는 도색 전 표면을 고르게 하는 '샌딩 작업'을 하다가 기기가 폭발하면서 중상을 입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28 13:40:35[파이낸셜뉴스] 수능시험 성적표가 오늘 10일 배부되면서 누리꾼들이 절망적인 기분을 표현하는 이미지를 공유하며 실시간으로 고통을 나누고 있다. 지난 18일 실시한 대입수학능력평가 성적이 통지되어 10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5위에 '수능성적표'가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상에 성적표를 공개하며 참담한 심정을 자조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수능 과목을 영정사진으로 담아낸 이미지를 올리며 '대충 내일 수능 성적표 예상'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다른 누리꾼은 '수능성적표...등급컷이 내려가야 하는데 내 등급이 내려감…?'이라며 자신의 성적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수능 성적표 받았다 ㅋㅋㅋㅋ 서성한 중에 추천좀'이라며 서강대교, 성수대교, 한강대교 등을 언급하며 농담삼아 자살을 암시하는 이미지를 올리는 누리꾼도 있었다. 이번 수능은 처음으로 시행한 문·이과 통합형으로 국어·수학·영어 모두 작년보다 크게 어려운 '불수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역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표준점수 최고점으로 드러났다. 수학영역 또한 지난해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졌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1등급 비율은 작년의 절반으로 줄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인턴기자
2021-12-10 11:03:32【울진(경북)=정순민 기자】 경북 울진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어떤 이는 수려한 자연풍광을 품고 있는 불영계곡을 떠올릴 것이고, 또 어떤 이는 2억5000만년 전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성류굴을, 또 어떤 이는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로 불리는 망양정을 첫 손가락에 꼽을 것이다. 또 오래전 방영된 TV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후포항을 가장 먼저 찾는 이도 있을 법하다. 하지만, 더 많은 이들은 울진 대게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울진은 포항, 영덕 등과 함께 국내 대게 어획량 1~2위를 다투는 '대게의 고장'이어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은 울진에서도 대게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2월이 제철인 대게는 통상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조업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낙담하진 마시길. 울진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 대방어, 고등어, 삼치 등이 많이 잡혀 오히려 더 저렴한 가격에 각종 수산물을 즐길 수 있어서다.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울진 북쪽 죽변항 일원에서 열리는 '2024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제철 대방어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죽변항은 북쪽으로 강원도 삼척과 인접하고 울릉도·독도와 최단 거리에 위치한 울진의 관문이자, 동해안 최고의 어업 전진기지다. 대게 어획량에서도 남쪽의 후포항과 쌍벽을 이룬다. 축제 기간 동안 죽변항에선 청정해역 울진에서 잡아 올린 각종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수산물 및 건어물 판매 장터와 활어 맨손잡기, 화려한 불꽃놀이와 어선 퍼레이드 등 대표 행사와 수산물 레크레이션, 죽변항 수산물 즉석경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중 하이라이트는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 메인 무대에서 열리는 '대방어 해체쇼'다. 여기엔 죽변수협 소속의 수산물 달인이 선보이는 해체 퍼포먼스에 이어 대방어 손질 방법 배우기, 싱싱한 방어회 무료 시식 순서 등이 마련돼 있어 제철 대방어를 실컷 맛볼 수 있다. 조학형 죽변수협 조합장은 "수온 상승 등으로 어획량이 예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대방어를 비롯해 고등어, 삼치, 대구, 가자미 등 제철 생선들이 많이 잡혀 지금이 오히려 더 싸게 각종 수산물을 구매하고 맛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제철 생선으로 배를 채웠다면 이번에는 푸른 동해 바다로 가보자. 가장 편안하게 울진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죽변항 인근에 있는 죽변 해안스카이레일에 올라타는 것이다. 죽변스카이레일은 죽변항에서 봉수항으로 이어지는 2.8㎞ 길이의 A코스와 후정해변에서 봉수항으로 연결되는 2㎞ 구간의 B코스가 있다. 현재는 죽변항 승차장에서 출발해 하트해변 정차장을 지나 봉수항에서 유턴하는 코스만 운행 중이다. 죽변스카이레일은 시속 5㎞ 속도로 천천히 달리기 때문에 속이 뻥 뚫리는 푸른 동해 바다를 두 눈에 한아름 담을 수 있다. 죽변스카이레일 승강장과 죽변 하트해변을 잇는 해안 절벽을 따라 길을 낸 용의꿈길을 쉬엄쉬엄 걸어보는 것도 바다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산책길 중간에 있는 죽변등대도 근사한 볼거리다. 일제강점기인 지난 1910년 세워진 죽변등대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뱃사람들의 길잡이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왔다. 등대 맞은편에는 동네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죽변등대공원도 있는데 여기엔 독도 최단거리 표지석이 있다. 또 용의꿈길 끝자락에 있는 TV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사진 촬영 명소로 찾는 이들이 많다. 울진에선 바닷 속 풍경도 관찰할 수 있다. 죽변항에서 자동차로 4분 거리에 있는 국립해양과학관엔 수심 7m 지점에 만들어 놓은 바다 속 전망대가 있어 별도의 수중 장비 없이 이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바다 생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울진에는 산속 트레킹과 뜨끈한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강원도 삼척과 경북 울진의 경계를 이루는 응봉산(해발 998m)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덕구계곡과 온천이다. 덕구온천호텔에서 원탕까지 이어지는 4㎞의 오솔길은 금강산 구룡폭포 가는 길의 축소판이라 할 정도로 절경이다. 금문교(미국), 노르망디교(프랑스), 하버교(호주), 서강대교(한국)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량 12개를 본떠 만든 작은 다리들도 볼거리다. 이들 다리를 하나둘씩 건너다 보면 형제폭포, 옥류대, 용소폭포 등 덕구계곡의 명물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덕구온천 원탕에 이르게 된다. 덕구온천 원탕에는 온천 지역이면 어디나 있는 전설이 하나 전해진다. 약 700년 전인 고려 말기에 궁술과 창술의 명수인 전모(田某)란 사람이 사냥꾼 20~30명과 사냥에 나섰는데, 화살을 맞고 비틀거리던 멧돼지가 이곳에 몸을 담그더니 상처가 말끔하게 나아 홀연히 숲 속으로 사라졌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옛 이야기다. 트레킹에 자신이 없는 초보자라면 덕구온천호텔에서 용소폭포에 이르는 단축 코스를 선택해도 좋다. 원탕의 온천수를 계곡 아래 온천호텔까지 실어나르는 송수관이 쭉 이어지는 이 길은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계곡 산책길로 약 1시간30분이면 왕복할 수 있다. 이번에는 역사 공부를 할 차례다. 울진에는 조선시대 보부상들의 애환이 서린 십이령옛길이 있다. 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100여년 전, 보부상들은 울진 지역의 소금, 생선, 미역 등을 안동, 영주, 봉화 등 경북 내륙지방에 내다 팔고 다시 곡물과 비단, 담배 등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곤 했는데, 그들이 봇짐을 지고 오가던 길이 십이령옛길이다. 이 길에는 쇠치재, 세고개재, 바릿재, 샛재 등 12고개가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십이령옛길 초입인 울진군 북면 두천리 마을에는 보부상들의 우두머리였던 접장 정한조의 은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울진내성행상불망비'가 있다. 이 비석이 서있는 남대천 변에는 세월에 깎인 듯한 절벽과 그 아래 잔잔하게 흐르는 옥빛 계곡이 있는데 이 또한 절경이다. 이 길은 산림청이 국비로 만든 제1호 국가숲길인 '금강소나무숲길'로 이어져 경북 봉화 내성까지 이어진다. 울진에는 6세기 신라의 역사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신라비(新羅碑)도 있다. 지난 1988년 울진군 봉평리 논에서 마을주민에 의해 발견된 이 비문에는 울진 지역이 신라에 새로 편입된 사실을 기록한 398자가 음각돼 있는데, 비문의 일부가 마모돼 정확한 판독이 어렵지만 신라 법흥왕 11년(524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문구가 적혀있다. 신라비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형태는 고구려 장수왕 2년(414년)에 세운 광개토대왕비와 유사한 고구려계의 특징을 보인다는 게 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31 18:44:27【울진(경북)=정순민 기자】 경북 울진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어떤 이는 수려한 자연풍광을 품고 있는 불영계곡을 떠올릴 것이고, 또 어떤 이는 2억5000만년 전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성류굴을, 또 어떤 이는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로 불리는 망양정을 첫 손가락에 꼽을 것이다. 또 오래전 방영된 TV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후포항을 가장 먼저 찾는 이도 있을 법하다. 하지만, 더 많은 이들은 울진 대게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울진은 포항, 영덕 등과 함께 국내 대게 어획량 1~2위를 다투는 '대게의 고장'이어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은 울진에서도 대게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2월이 제철인 대게는 통상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조업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낙담하진 마시길. 울진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 대방어, 고등어, 삼치 등이 많이 잡혀 오히려 더 저렴한 가격에 각종 수산물을 즐길 수 있어서다. "죽변항 수산물축제로 오이소~"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울진 북쪽 죽변항 일원에서 열리는 '2024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제철 대방어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죽변항은 북쪽으로 강원도 삼척과 인접하고 울릉도·독도와 최단 거리에 위치한 울진의 관문이자, 동해안 최고의 어업 전진기지다. 대게 어획량에서도 남쪽의 후포항과 쌍벽을 이룬다. 축제 기간 동안 죽변항에선 청정해역 울진에서 잡아 올린 각종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수산물 및 건어물 판매 장터와 활어 맨손잡기, 화려한 불꽃놀이와 어선 퍼레이드 등 대표 행사와 수산물 레크레이션, 죽변항 수산물 즉석경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중 하이라이트는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 메인 무대에서 열리는 '대방어 해체쇼'다. 여기엔 죽변수협 소속의 수산물 달인이 선보이는 해체 퍼포먼스에 이어 대방어 손질 방법 배우기, 싱싱한 방어회 무료 시식 순서 등이 마련돼 있어 제철 대방어를 실컷 맛볼 수 있다. 조학형 죽변수협 조합장은 "수온 상승 등으로 어획량이 예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대방어를 비롯해 고등어, 삼치, 대구, 가자미 등 제철 생선들이 많이 잡혀 지금이 오히려 더 싸게 각종 수산물을 구매하고 맛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죽변 해안스카이레일과 용의꿈길 제철 생선으로 배를 채웠다면 이번에는 푸른 동해 바다로 가보자. 가장 편안하게 울진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죽변항 인근에 있는 죽변 해안스카이레일에 올라타는 것이다. 죽변스카이레일은 죽변항에서 봉수항으로 이어지는 2.8㎞ 길이의 A코스와 후정해변에서 봉수항으로 연결되는 2㎞ 구간의 B코스가 있다. 현재는 죽변항 승차장에서 출발해 하트해변 정차장을 지나 봉수항에서 유턴하는 코스만 운행 중이다. 죽변스카이레일은 시속 5㎞ 속도로 천천히 달리기 때문에 속이 뻥 뚫리는 푸른 동해 바다를 두 눈에 한아름 담을 수 있다. 죽변스카이레일 승강장과 죽변 하트해변을 잇는 해안 절벽을 따라 길을 낸 용의꿈길을 쉬엄쉬엄 걸어보는 것도 바다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산책길 중간에 있는 죽변등대도 근사한 볼거리다. 일제강점기인 지난 1910년 세워진 죽변등대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뱃사람들의 길잡이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왔다. 등대 맞은편에는 동네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죽변등대공원도 있는데 여기엔 독도 최단거리 표지석이 있다. 또 용의꿈길 끝자락에 있는 TV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사진 촬영 명소로 찾는 이들이 많다. 울진에선 바닷 속 풍경도 관찰할 수 있다. 죽변항에서 자동차로 4분 거리에 있는 국립해양과학관엔 수심 7m 지점에 만들어 놓은 바다 속 전망대가 있어 별도의 수중 장비 없이 이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바다 생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덕구계곡, 트레킹도 하고 온천도 하고 울진에는 산속 트레킹과 뜨끈한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강원도 삼척과 경북 울진의 경계를 이루는 응봉산(해발 998m)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덕구계곡과 온천이다. 덕구온천호텔에서 원탕까지 이어지는 4㎞의 오솔길은 금강산 구룡폭포 가는 길의 축소판이라 할 정도로 절경이다. 금문교(미국), 노르망디교(프랑스), 하버교(호주), 서강대교(한국)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량 12개를 본떠 만든 작은 다리들도 볼거리다. 이들 다리를 하나둘씩 건너다 보면 형제폭포, 옥류대, 용소폭포 등 덕구계곡의 명물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덕구온천 원탕에 이르게 된다. 덕구온천 원탕에는 온천 지역이면 어디나 있는 전설이 하나 전해진다. 약 700년 전인 고려 말기에 궁술과 창술의 명수인 전모(田某)란 사람이 사냥꾼 20~30명과 사냥에 나섰는데, 화살을 맞고 비틀거리던 멧돼지가 이곳에 몸을 담그더니 상처가 말끔하게 나아 홀연히 숲 속으로 사라졌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옛 이야기다. 트레킹에 자신이 없는 초보자라면 덕구온천호텔에서 용소폭포에 이르는 단축 코스를 선택해도 좋다. 원탕의 온천수를 계곡 아래 온천호텔까지 실어나르는 송수관이 쭉 이어지는 이 길은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계곡 산책길로 약 1시간30분이면 왕복할 수 있다. 보부상의 애환 담긴 십이령옛길과 신라비 이번에는 역사 공부를 할 차례다. 울진에는 조선시대 보부상들의 애환이 서린 십이령옛길이 있다. 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100여년 전, 보부상들은 울진 지역의 소금, 생선, 미역 등을 안동, 영주, 봉화 등 경북 내륙지방에 내다 팔고 다시 곡물과 비단, 담배 등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곤 했는데, 그들이 봇짐을 지고 오가던 길이 십이령옛길이다. 이 길에는 쇠치재, 세고개재, 바릿재, 샛재 등 12고개가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십이령옛길 초입인 울진군 북면 두천리 마을에는 보부상들의 우두머리였던 접장 정한조의 은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울진내성행상불망비'가 있다. 이 비석이 서있는 남대천 변에는 세월에 깎인 듯한 절벽과 그 아래 잔잔하게 흐르는 옥빛 계곡이 있는데 이 또한 절경이다. 이 길은 산림청이 국비로 만든 제1호 국가숲길인 '금강소나무숲길'로 이어져 경북 봉화 내성까지 이어진다. 울진에는 6세기 신라의 역사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신라비(新羅碑)도 있다. 지난 1988년 울진군 봉평리 논에서 마을주민에 의해 발견된 이 비문에는 울진 지역이 신라에 새로 편입된 사실을 기록한 398자가 음각돼 있는데, 비문의 일부가 마모돼 정확한 판독이 어렵지만 신라 법흥왕 11년(524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문구가 적혀있다. 신라비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형태는 고구려 장수왕 2년(414년)에 세운 광개토대왕비와 유사한 고구려계의 특징을 보인다는 게 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30 20:57:35서울 1~2인 가구 증가와 아파트 분양가 상승, 비(非)아파트 기피 현상 등이 겹치면서 서울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나날이 올라가고 있다. 소형 평형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서울에서는 6억 미만의 소형 아파트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전용면적 59㎡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818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6억원 미만 거래량은 3024건으로 전체의 37%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전용면적 59㎡ 이하 아파트 거래 중 6억원 미만 비중은 2016년까지 90%대를 유지했으나, 2017년(87.1%)부터 서서히 하락하더니 아파트 가격이 급등 시기였던 2021년 51%까지 떨어졌다. 이어 지난해 43.2%를 기록했고, 올해에는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서울 소형아파트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한 분양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형 규모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비(非)아파트의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태까지 더해져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커지자 HL디앤아이한라가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원에 분양하는 ‘마포 에피트 어바닉’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도시정비형 재개발 현장으로, 지하5층~지상24층, 2개동 아파트(전용 34~46㎡) 198세대와 오피스텔(전용 42/59㎡) 209실로 설계됐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도시형 생활주택과는 다른 주거형태인 아파트로 들어서서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교육, 교통, 생활인프라 삼박자를 고루 갖춘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 2분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서울 대표 업무지구인 여의도와 광화문, 시청, 종로, 강남 등으로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아현초, 서울소의초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공덕초와 한서초, 아현중, 숭문중, 서울여중, 환일중, 배문중, 환일고, 배문고 등의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손기정어린이도서관, 마포평생학습관, 청파도서관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의 명문 대학들도 가깝다. 이마트,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등 유통·쇼핑시설과 CGV, 메가박스 등이 인근에 위치하며 마포경찰서, 서울서부지방법원 등 관공서도 가까워 편리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대형 병원 등도 이용할 수 있으며, 경의선숲길, 효창공원, 만리배수지공원, 손기정체육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는다. ‘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주변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자리매김해 탁트인 스카이뷰는 물론 개방감과 쾌적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채로운 커뮤니티도 마련된다. 피트니스와 GX룸, 골프클럽, 탁구장, 댄싱룸, 라커룸&샤워실 등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지하 2층에 조성된다.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59㎡타입 기준 3베이 2룸 구조로, 욕실 2곳과 ㄷ자형 주방, 별도 세탁실과 펜트리, 그리고 서울에서 처음으로 발코니까지 적용돼 사실상 아파트의 장점을 모두 갖춘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일반적인 오피스텔 대비 20cm 더 높은 천정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가전과 가구, 중문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편, ‘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HL디앤아이한라가 27년 만에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로 새로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를 런칭하고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지로 견본주택은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북단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4-09-06 08:10:50[파이낸셜뉴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제가 옥새 들고 나르샤라는 누명을 지금 8년째 뒤집어 쓰고 있는데, 분명한 사실은 저는 지금까지 옥새를 본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같이 밝히며 "당시에 제가 당대표였는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상향식 공천을 당원 단계를 다 바꿨다"라며 "당시 공천관리위원장과 최고위원 중에 소위 말하는 친박들. 그때는 단일 지도 체제가 아니라 집단지도 체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까 중요한 의사결정은 전부 표결에 의해서 하는데 저는 그 9분의 1의 권한밖에 없었는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을 결정해서 최고위원에 올리면 그것을 의결해야만 비로소 효력을 발생하는 거다. 그러면 그 의결이 끝나면 사무총장 책임하에 당인을 공천장에 찍으면 그걸 가지고 공천받은 사람이 선관위에 제출함으로써 후보 등록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말하자면 아주 부당한 공천이 자꾸 올라오는 거다. 그래서 제가 그걸 갖다가 수정을 요구하고 그래서 공방이 시작된 거다"라며 "저는 기본적으로 정치는 타협이기 때문에 제가 양보를 해서 몇 개를 넘겼다"라고 전했다. 이어 "예를 들자면 공천 신청을 받았는데 현역 의원 25개 지역에서 현역 의원 단수 신청이 된 거다. 단독 신청. 그럼 공천이라는 것은 빨리 결정을 해서 뛰게 만들어야 되지 않느냐, 그런데 25명의 단독 신청한 현역 의원이 우연하게도 저하고 가까운 사람들이 많았다. 이것을 공천을 안 주고 제일 마지막 날까지 그걸 붙잡고 있었던 거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천관리위원회의 횡포가 있었고 그다음에는 대표적으로 유승민, 이재호, 주호영 등 6명이 여론조사에서 1등을 다 했는데 여론조사에서 3등, 4등, 5등 한 사람을 공천을 결정해서 올라왔다. 그게 말이 되는 거냐, 그거는 공천 부정이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래서 "이런 잘못된 부당한 공천은 내가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할 수 없다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고 저도 지역구에 하루는 가야 될 거 아니냐, (부산) 영도다리 위에서 수심에 차서 영도 다리 난간 위에. 그런 장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원유철 당시 원내대표가 저를 설득하러 내려왔는데 이것을. 당시 우리 당의 홍보위원장이 '국회에 뛰어라'라는 제목으로 선거 홍보 영화를 만들었다. 서강대교도 뛰고 국회 경례도 뛰고 하는 미리 찍어 놓았던 동영상을 편집을 해서 제목을 '김무성 옥새 들고 나르샤'해서 SNS에 대거 퍼뜨린 거다"라며 "제가 다 뒤집어 쓴 거다. 정말 억울하다"라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 2016년 새누리당 측은 당시 흥행하던 드라마의 제목을 인용해 '무성이 옥새 들고 나르샤'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공천장에 대표 도장을 찍지 못하겠다며 부산으로 간 김 대표와 부산까지 달려간 원 원내대표를 빗댄 일종의 홍보 영상으로 마지막에 다른 최고위원들까지 모두 다 같이 손을 잡고 함께 뜀으로 친박, 비박 사이 공천 갈등을 봉합했다는 의미를 담은 취지의 영상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의원 6선 김 전 대표는 지난 15일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정치와 국회의 품격이 타락해 국민이 정치와 국회를 만악의 근원으로 생각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라며 "타락한 정치와 국회를 바로잡아 합의 민주주의, 숙의 민주주의로 복원시켜야 한다는 공적인 사명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31 13:27:15[파이낸셜뉴스]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친환경 달리기 캠페인 '롱기스트런 2023' 참가자들에게 '피플러스 닭가슴살 단백질바' 8000여 개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리는 '롱기스트런 2023'은 기후 위기를 맞아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시작된 러닝 캠페인이다. 현대자동차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 하림은 운동 전후 간편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피플러스 닭가슴살 단백질바' 2종을 후원한다. '피플러스 닭가슴살 단백질바'는 닭가슴살 원물 대비 지방은 절반, 단백질 함량은 4배 이상인 분리닭가슴살단백질(ICBP)에 몸에 좋은 베리와 견과류를 더해 만든 스낵이다. 개당 12g의 순도 높은 닭가슴살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피플러스 닭가슴살 단백질바 베리'는 부드러운 화이트 초콜릿의 달콤함에 크랜베리, 라즈베리, 블루베리 등 베리류 3종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맛있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피플러스 닭가슴살 단백질바 너츠'는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 베이스에 땅콩과 아몬드 등 견과류를 듬뿍 더해 고소하고 바삭하다. '피플러스 닭가슴살 단백질바' 2종은 여의도공원을 출발해 서강대교 북단 반환점을 돌아오는 10KM 코스에 도전하는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0-20 10:51:2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1일 가결되자 분노한 일부 이 대표 지지자들이 국회와 더불어민주당 당사로 향했다. 이날 지지자 약 4000명(집회 신고 인원)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 의사당대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열었다. 2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표결한 결과 재석 의원 295명 중 가결 149명, 부결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스크린을 통해 표결 결과를 지켜봤다. 이내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이 나오자 이들은 "배신"이라며 탄식을 내뱉었다. 한 참가자는 흥분한 채 방송 모니터를 향해 "민주당 XX들"이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들은 특히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29표가량의 이탈표가 나왔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연단에 오른 집회 주최 단체 중 하나인 더민주전국혁신회 관계자는 "말도 안되는 결과가 나왔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며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나 구속적부심도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결을 목표로 싸웠지만 낙담해선 안된다"고 다독였다.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주저앉아 통곡했다. 여기저기서 "수박 XX" 등의 욕설이 터져 나왔다. 낙담한 지지자들은 서둘러 집회 현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께부터 경찰은 의사당대로 위에 펜스를 치고 국회 쪽으로 이동을 막았다. 이에 흥분한 지지자들은 9호선 국회의사당역 지하철 역사로 들어가 국회 쪽으로 이동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제지당했다. 경찰은 국회에 인접한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와 6번 출구도 막고, 지하철 역사 통로 내 철문을 내려 진입을 통제했다. 사전에 차단 셔터가 내려간 뒤여서 물리적으로 큰 충돌은 없었지만 셔터를 가운데 놓고 지지자들과 경찰의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지지자들이 밀고 당기면서 철제 셔터가 크게 휘었다. 일부 지지자는 경찰에게 물을 뿌리고, 발로 셔터를 차기도 했다. 국회가 막히자 지지자들은 여의도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당사로 방향을 틀었다. 민주당사 앞에 집결한 지지자들은 방패벽을 쌓은 경찰들과 대치했다. 이들은 경찰을 밀치며 민주당사 진입을 시도했다. 아울러 이 대표 지지자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말다툼하는 상황도 곳곳에서 벌어졌다. 이날 국회 앞에는 약 4000명의 경찰 경력이 배치됐다. 이날 주최 측은 4000명 규모로 집회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4000명이 넘는 인원이 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사상 첫 야당 대표 체포 가결에 지지자들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진보단체 촛불행동은 국회 앞에서 시작해 국회대로와 서강대교를 지나 국회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9-21 17:50:39[파이낸셜뉴스] 30일 여의도 윤중로에 차량통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서울 영등포구는 여의서로 벚꽃길 교통통제 시작 시기를 이틀 앞당긴 1일부터 통제한다고 29일 밝혔다. 통제 구간은 서강대교 남단에서 여의2교 북단까지 1.7㎞ 구간이다. 다만 하부도로인 서강대교남단공영주차장∼여의하류IC 구간 교통은 계획대로 4월3일 정오부터 통제한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3-03-30 08:17:4326일 서울 여의도 생태공원 진입계단 보행길에 벚꽃이 피어 있다. 서울 벚꽃 관측이 시작된 1922년 이후 두번째로 빠른 개화다. 영등포구는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서강대교 남단에서 여의2교 입구까지 이어지는 여의도 벚꽃길 1.7㎞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에서 '제17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김범석 기자
2023-03-26 19:5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