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서구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도시재생 뉴딜사업구역 내 주민 모임 등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민공모사업 참여자를 이달 30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인천대로 일반화사업과 연계해 주변지역의 원도심 재생 및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중 주민공모사업은 올해 1억원 규모로 예산이 편성돼 상반기 선정된 6곳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번 하반기 주민공모사업의 공모유형은 우리 마을 만들기(공동체 중심의 마을 가꾸기, 공간조성 등), 기획공모(마을기록화사업, 지역브랜드개발 등)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도시재생 뉴딜사업구역 내 거주, 직장, 학업 등으로 생활하는 생활권자 및 단체이다. 시는 응모한 공모사업을 대상으로 필요성, 공익성, 사업비 적정성 등에 대해 서류 및 대면심사, 시 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해 9월부터 주민들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균 시 고속도로재생과장은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제를 설정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업으로 보다 개선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21 09:27:05부산 원도심권에 갈수록 늘어만 가는 빈집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부산 서구가 무허가 집을 포함한 빈집들을 매입해 정비하는 도시재생 정책을 내놨다.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시재생·빈집정비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하고 관내 빈집정비를 위한 기금 30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이번 기금 30억원을 마중물로 관내 무허가를 포함한 빈집 총 549가구 가운데 2024년까지 4년간 125가구를 우선 매입해 정비할 계획이다. 이후 뉴딜 사업 등 각종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해 계속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빈집을 활용한 도시재생 사업은 전국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으나 타 지자체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의 빈집만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특히 무허가까지 포함해 빈집을 정비하는 경우는 서구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사업 시행 첫해인 올해는 15억원을 투입해 뉴딜사업 대상지인 충무가구·남부민1가구의 공가구이용시설, 빈집 밀집지역인 남부민2동·아미동을 비롯해 구 전역의 재해우려대상 건축물 그리고 매도를 희망하는 주민 소유의 빈집 등 35가구를 정비할 계획이다. 구가 매입한 빈집은 우선 철거한 뒤 방재공원 등으로 활용하고, 밀집구역은 뉴딜사업 등 각종 공모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빈집 가운데 리모델링이 가능한 경우에는 공적 임대주택, 주민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활용한다. 매도를 희망하는 빈집 소유주는 서구청 건축과 또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다. 공한수 구청장은 "대부분 지은 지 30~40년 된 노후 빈집들은 장기간 방치되면서 쓰레기 무단투기, 해충 발생 등으로 이웃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으며 안전사고나 범죄 아지트로도 악용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해 주민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며, 더불어 도시재생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1-18 18:27:16【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원도심권에 갈수록 늘어만 가는 빈집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부산 서구가 무허가 집을 포함한 빈집들을 매입해 정비하는 도시재생 정책을 내놨다.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시재생·빈집정비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하고 관내 빈집정비를 위한 기금 30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이번 기금 30억을 마중물로 관내 무허가를 포함한 빈집 총 549동 가운데 2024년까지 4년간 125개동을 우선 매입해 정비할 계획이다. 이후 뉴딜 사업 등 각종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해 계속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빈집을 활용한 도시재생 사업은 전국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으나 타 지자체의 경우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의 빈집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특히 무허가까지 포함해 빈집을 정비하는 경우는 서구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사업 시행 첫해인 올해에는 15억 원을 투입해 뉴딜 사업 대상지인 충무동·남부민1동의 공동이용시설, 빈집 밀집지역인 남부민2동·아미동을 비롯해 구 전역의 재해우려대상 건축물, 그리고 매도를 희망하는 주민 소유의 빈집 등 35개동을 정비할 계획이다. 구가 매입한 빈집은 우선 철거한 뒤 방재공원 등으로 활용하고, 밀집구역은 뉴딜사업 등 각종 공모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빈집 가운데 리모델링이 가능한 경우에는 공적 임대주택, 주민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활용한다. 도시재생·빈집정비기금은 4년간 한시적으로 운용할 수 있으나, 존속기한 연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른 회계로부터의 전입금, 정부 및 부산시 보조금, 법인단체 및 개인의 출연금, 기금 운용 수익금 등 재원의 추가 유입이 가능하다. 매도를 희망하는 빈집 소유주는 서구청 건축과 또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다. 공한수 구청장은 “대부분 지은 지 30~40년 된 노후 빈집들은 장기간 방치되면서 쓰레기 무단투기, 해충 발생 등으로 이웃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으며, 안전사고나 범죄 아지트로도 악용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해 주민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며, 더불어 도시재생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1-18 13:44:57[파이낸셜뉴스] 인천 서구는 19일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시작하는 ‘마을극장 나무’와 ‘가재울마을 뉴딜사업 현장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을극장 나무’는 지난해 7월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됐으며, 올 11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완성됐다. 주민투표로 결정한 마을극장 나무라는 공간명칭은 ‘계속 성장하는 푸른 나무’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 마을극장 나무 일부 공간에 마련된 ‘가재울마을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는 가재울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추진을 위한 주민들과의 가교 역할 및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된다. 서구는 이번 주민 거점공간의 개소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모임과 활동으로 마을 공동체 프로그램 개발, 기획과 창작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구는 이를 통해 내년 공모예정인 ‘가재울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주민과의 소통을 전제로 짓는 도시재생에서 잇는 도시재생으로 주민 모두와 함께 하는 도시재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12-20 10:32:03[파이낸셜뉴스] 인천시는 서구 석남역 일원에 추진 중인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4일 밝혔다. 50년간 경인고속도로로 인해 정체되고 쇠퇴된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활력 회복을 위해 공공의 역할과 지원을 통해 주민 중심의 자생적 성장기반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면적 21만3392㎡로 국비 150억원을 포함한 30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뉴딜사업 및 부처협업사업, 지자체사업, 공기업 투자사업 등 총 1580억원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석남거북이기지(청년창업보육시설) 및 석남어울림센터 등 거점조성, 공원·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 상권친화거리 조성, 주민공모사업을 비롯한 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주택·상가 리모델링 지원 사업 등이 있다. 이번 사업은 2018년 8월 국토교통부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선정되어 2018년 12월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됐다. 올해에는 도시재생사업 전반의 지원 및 주민의견 조정 등을 위해 현장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주민 중심의 사업진행을 위한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주민역량강화를 위하여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했다. 또 인천시와 서구청, LH 및 지역주민 등이 지역발전과 도시재생을 위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수립했으며, 이는 국토교통부 평가 중에 있다. 시는 앞으로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뉴딜사업이 이달 중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활성화계획(안)이 승인되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본격적인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최태안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도시가 활성화되고, 지역 공동체가 회복되는 등 경인고속도로로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에게 좋은 계기가 될 것”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12-04 16:21:10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가 '2019 도시재생 한마당' 행사에서 열린 도시재생 뉴딜대상에서 문화예술 분야와 사회공헌 분야에서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도시재생 한마당은 국토교통부가 매년 지자체와 공동 주최한다. 올해는 '내 삶을 바꾸는 도시재생'을 주제로 지난 24~26일 순천시에서 열렸다. 행사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대상은 각 지자체와 사업 주체들의 도시재생을 위한 기획, 성과, 열정을 평가하는 자리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비석문화마을 마을해설사들의 활동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비석문화마을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공동묘지였던 곳에 6·25전쟁 피란민들이 삶의 터전을 일구면서 만들어진 독특한 마을형성사를 간직한 곳이다.서구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주민 주도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마을 스토리텔링 기획 및 해설사를 양성·운영하고 있다. 마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문헌에도 나타나지 않는 마을의 역사·문화·유적 등에 대해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올해는 9월말 현재 207회에 걸쳐 3007명의 방문객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을해설사는 주민들의 애향심 고취는 물론 장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사회공헌 분야에서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추진해온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지역주민들과 마을공동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10-27 18:34:24[파이낸셜뉴스]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가 '2019 도시재생 한마당' 행사에서 열린 도시재생 뉴딜대상에서 문화예술 분야와 사회공헌 분야에서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시재생 한마당은 국토교통부가 매년 지자체와 공동 주최한다. 올해는 '내 삶을 바꾸는 도시재생'을 주제로 지난 24~26일 순천시에서 열렸다. 행사 프로그램 중에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대상은 각 지자체와 사업 주체들의 도시재생을 위한 기획, 성과, 열정을 평가하는 자리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비석문화마을 마을해설사들의 활동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비석문화마을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공동묘지였던 곳에 한국전쟁 피란민들이 삶의 터전을 일구면서 만들어진 독특한 마을형성사를 간직한 곳이다. 서구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주민 주도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마을 스토리텔링 기획 및 해설사를 양성·운영하고 있다. 마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문헌에도 나타나지 않는 마을의 역사·문화·유적 등에 대해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올해는 9월 말 현재 207회에 걸쳐 3007명의 방문객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을해설사는 주민들의 애향심 고취는 물론 장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사회공헌 분야에서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추진해온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지역주민들과 마을공동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10-27 11:25:53인천 서구는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서구 율도로 42번길 14 일원 상생마을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부지매입과 설계 등을 본격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서구 상생마을 도시재생사업은 지난해 12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후 7개월간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고 본격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서구 율도로 42번길 14 일원 10만㎡의 구역에 시행되는 주거지 지원형 사업으로, 2021년까지 4년간 석남완충녹지 내 복합커뮤니티센터 및 주차장 조성, 가로주택정비사업, 마을공방조성, 집수리 지원 사업 등 5개 분야 13개 단위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133억원, 공기업투자사업 250억원 등 총 889억8000만원이 투입, 쇠퇴가 가속화 되는 석남동 지역에 주민공동체 의식을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 되도록 마을관리 협동조합 설립 등을 지원하게 된다. 서구 관계자는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8-03 13:22:06[파이낸셜뉴스] 부산 서구 주민들이 지난 3일 공한수 구청장에 대한 주민소환제는 철회했지만 구덕운동장 아파트 문제를 비롯해 여러 지역 현안에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지난 2일 공 구청장과 만나 최종 합의에 이르러 주민소환제까지 도달하진 않았지만 주민들은 향후 주민 정책기구 등을 세워 각종 현안에 주민 입장을 적극 대변한다는 계획이다. 5일 서구 주민들은 본지에 “주민소환제는 철회했으나 앞으로 정책 감시는 계속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행보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힘으로 올 연말 ‘부산 서구 정책연구소(가칭)’ 설립을 계획해 여러 지역 이슈들에 주민 목소리를 담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일 주민들이 공 구청장과 최종 합의한 내용은 먼저 구청장의 구덕운동장 재개발 리츠 사업 찬성에 대한 공식 사과 및 주민협의회와의 지속 소통이다. 또 구청장과 구는 향후 부산시 등 기관에서 유사 사업 추진 시, 주민 권익을 위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으며 이번 논란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협의회 황정 참여국장은 “부족하나마 저희가 이같이 합의한 것은 구청장의 사업 반대 입장 표명과 국토부의 사업안 반려, 부산시장의 사업 중단 의사 표명 등으로 사실상 주민소환운동의 명분이 상실했기 때문”이라며 “공 청장은 우리 요구를 수용, 확약했다. 이는 모두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 묵묵히 봉사한 분들의 희생의 결과”라며 주민들에 감사를 전했다. 주민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서구의 다양한 현안과 정책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구민 목소리를 내고 감시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주민협의회는 구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주민 정책기구인 부산 서구 정책연구소 설립도 계획에 있다고 전했다. 협의회 김진희 사무국장은 “주민협의회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감시에 더해 서구 주민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위해 정책연구소를 설립, 여야 정치계와 함께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기구 설립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서구 전반에 대한 정책을 주민과 논의하고 우리 목소리를 싣겠다. 공직사회가 주민 목소리를 더 귀 기울일 수 있도록 감시·견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을 놓고 다시 고심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주거시설을 필수로 포함해야 하는 국토부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 개발사업이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며 선뜻 재추진에 대한 논의를 하기엔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당초 추진했던 방식이 일단 공모에서 미선정 됐기에 계획을 바꿔야 할 텐데 현재 전혀 논의가 진행되지 않은 답보 상태다. 또 다른 자금확보 방식을 발굴해야 하니 시간이 제법 많이 걸릴 것”이라며 “민간투자 방식도 쉽지 않다. 건설대기업들은 수익 시설이 있어야 투자 의사를 밝힌다. 혁신지구 사업보다 더 많은 부지를 달라 해 이 역시 주민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며 고민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05 10:04:48[파이낸셜뉴스] 서부산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방향을 놓고 구덕운동장 인근에 위치한 고교 동문회도 부산시의 재개발 사업을 반대하고 나섰다. 서구 주민들과 부산시는 이달 말 발표될 전망인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혁신지구’ 구덕운동장 재개발 공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경고등학교 총동창회와 부산체육고등학교 총동창회, 그리고 개성고등학교와 동래고등학교 동문들이 공동 운영하는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사업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동문회 일동은 공동성명을 통해 구덕운동장 시설이 근대화를 겪은 긴 역사를 지닌 점을 들어 보존돼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인 여론 수렴을 거쳐 재개발 등 미래 향방이 결정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구덕운동장은 지난 1928년 부산 최초 공설운동장으로 문을 연 이래 부산항일 학생운동의 발원지이자 김구·윤봉길·이봉창 열사 순국 합동 영결식이 거행된 자랑스러운 역사적 장소”라며 “또 1973년 종합운동장으로 개축된 뒤 전국체전과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및 전국고교야구대회·전국중고등축구대회·전국소년체전을 소화하며 지역 청소년 스포츠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인근 학교와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인 개발 사업인 관계로 추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일조권, 조망권, 학습권 침해를 비롯한 교육환경 악화도 우려되는 관계로 학생과 시민의 객관적인 여론 수렴을 통해 시설의 미래가 결정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구에 거주 중인 부산대 주기재 생명과학과 교수는 “구덕운동장이 부산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될 당시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와 역사적 가치 계승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며 “지금 재개발 사업은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배제된 단순 개발사업이 된다면 원도심의 발전을 견인하기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시 측은 국토부에 신청한 공모 자체를 뒤엎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시의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 공모는 이미 중앙에 올라가 심의 과정도 거의 끝나 국토부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며 “공모 선정이 안 된다면 사업은 원상 복귀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단 현재로썬 혁신지구 사업 아니면 민간투자, 이 2가지 방법밖엔 없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반면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협의회는 공모가 통과될 경우 단식투쟁과 부산시장 주민소환제 등을 강행할 계획이라 갈등이 장기화할 우려도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28 15:3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