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18일 여야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고인을 기렸다. 야당은 김 전 대통령의 저항 정신을 강조하며 현 정부를 비판했고, 여당은 고인이 진영과 시대를 초월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에서 "오만과 독선의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민주주의는 무너졌고 민생 경제는 파탄 났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보는 깨졌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반민족적 역사 쿠데타까지 감행하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 굳건히 세운 대한민국이 지금 총체적 위기에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대통령 말씀처럼 불의와 타협하지 않겠다. 정의의 역사와 지혜로운 국민을 믿고 윤 정권 폭주를 막아 내겠다”며 “민주당이 '행동하는 양심'의 최선봉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당대표 연임이 확정될 예정인 이재명 후보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대중의 길이 민주당의 길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라며 "시대를 앞선 용기와 결단으로 마침내 스스로 길이 된 거인의 결기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상을 잃지 않되 현실에 뿌리내려 국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 감각'의 가르침, (제가) 자주 강조했던 '먹사니즘'의 뿌리기도 하다"며 "여전히 거인의 삶에 답이 있다"고 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추도식에서 김 전 대통령이 진영과 시대를 초월한 혜안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상인적 현실 감각과 서생적 문제 인식을 같이 갖춰야 한다', '정치는 국민보다 반보 앞서야 한다', '현미경처럼 치밀하게 보고 망원경처럼 멀리 봐야 한다', '정치는 진흙탕 속에서 피는 연꽃과 같다' 등 김 전 대통령 어록을 열거하며 "이 말씀들을 실천하면 분명히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는 김 전 대통령의 말년 발언을 언급하며 “현실은 어렵지만 결국 우리 정치가 더 많은 사람의 인생을 아름답게 하고 대한민국 역사를 더 빨리 발전하게 할 수 있길 빈다”고 추도사를 마쳤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8-18 13:18:0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임정엽 전 전북 완주군수가 오는 4월5일 치러지는 전주 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군수는 1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선거는 무능 폭주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라며 "저의 당선이 무능정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제 정치철학은 고 김대중 대통령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이라며 "낮은 자세로 서민의 삶을 살피고 오직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는 진정한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르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임시 탈당했는데 당선되면 복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전 군수는 전북도의원, 전북도지사 비서실장, 민주당 중앙당 기조실 부실장, 김대중 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거쳐 민선 4·5기 완주군수를 지냈다. 한편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공석이 된 전주 을 지역구는 재선거가 치러지고, 더불어민주당은 사고지역 무공천을 이유로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1-16 14:26:2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최종 특표율 77.77%를 얻어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재명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진행된 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의 개표 결과가 발표된 후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재집권을 위한 토대구축에 실패하면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저를 여러분께서 다시 세워주셨다"라며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과 당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라는 명령, 절망에 빠진 국민을 구하라는 지상명령이라 생각하고 엄숙히 받들겠다"며 유능하고 강한 정당, 민생을 해결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마지막도 민생"이라며 '민생'을 강조한 이 대표는 "평화도, 질서도, 경제도, 환경도 민생"이라며 "어떤 이념이나 가치도 민생에 우선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다양성이 본질인 민주정당에서 다름은 배제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의 원천"이라며 "실력에 따라 인재를 쓰고 역할을 부여하겠다. 역량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누구나, 민주당의 확고한 공천시스템에 따라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우리는 정권 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통합과 단결을 선택했다"며 "2년 뒤 총선에서, 4년 뒤 지선에서, 5년 후 대선에서, 오늘 전당대회는 승리의 진군을 시작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이 대표의 당 대표 수락 연설문 전문 사랑하는 당원·대의원 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부족한 저를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해 주심에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저를 여러분께서 다시 세워주셨습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하나 된 마음에서 간절함을 넘어 비장함마저 느낍니다. 얼마나 절박한 외침일지 가늠조차 어렵습니다. 국민과 당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라는 명령으로 생각합니다. 절망에 빠진 국민을 구하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라는 지상명령이라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이 지엄한 명령을 엄숙히 받들겠습니다. 이번에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준비하는 미래 정당, 유능하고 강한 정당,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그 약속 반드시 지키고 실천하겠습니다. 구조적 소수인 민주당이, 정부여당의 정치 실패나 우연에 기대지 않고 안정적으로 승리하는 길은, 지역주의를 넘어선 전국정당화입니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준비와 실행을 통해, 민주당의 전국정당화, 확실하게 책임지겠습니다. 재집권을 위한 토대구축이라는, 이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살을 깎고 뼈를 갈아 넣는 심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지겠습니다. 오로지 혁신의 결과와 민생 개혁의 성과로 평가받겠습니다. 어려운 일인 줄 잘 압니다. 그러나 할 수 있습니다. 그건 바로 동지들과 함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끝까지 아름다운 경쟁을 펼쳐주신 박용진 후보님, 아쉽게 사퇴하셨지만, 통합의 비전을 제시해주신 강훈식 후보님 감사합니다. 이 두 분을 위해 힘찬 박수 보내주십시오.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님들, 아쉬움을 삼킨 다른 후보들께도 축하와 위로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모두 민주당입니다. 우리는 작은 차이 때문에 갈등하고 분열하는데 쓸 시간이 없습니다. 혁신하기에도, 국민의 삶을 보듬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에도 턱없이 모자란 시간입니다. 상대의 실패에 기대는, 무기력한 반사이익 정치,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발목잡기 아닌 잘하기 경쟁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울며겨자먹기식 차악으로 선택받는 것이 아니라 최선으로 선택받겠습니다. 믿음직한 대안 정당으로 국민이 흔쾌히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치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입니다. 서러운 국민의 눈물을 닦고, 절망하는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과거로의 퇴행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강자와 동행하며 약자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강자의 횡포를 억제하고 약자를 부축해 함께 사는 대동 세상을 만드는 것 다 함께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 그게 바로 정치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그런데 지금 정치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로 일궈온 역사를 되돌리고, 국민의 고통과 절망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쟁 중에도, 기근에도 포기하지 않던 출생의 꿈은 이제 사상 최악, 세계 최악의 저출생으로 바뀌었습니다. 경제선진국이 되었지만, 어두운 뒷골목에서는 생활고로 세계 최고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대와 공존보다 혐오와 증오, 대결의 기운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실의 고통이 생명의 힘보다 크고, 우리 앞의 희망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지난 어느 때보다 기술, 자본, 노동, 교육의 질과 양이 개선되었음에도 희망이 사라진 원인은 바로 불평등과 양극화입니다.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의 새 길을 여는 것이 정치의 역할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치 때문에, 현실은 오히려 악화일로입니다. 폭우 피해 앞에, 코로나 확산 앞에, 민생과 경제위기 앞에 국민은 각자도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슈퍼리치 감세, 서민예산 삭감 같은 상식 밖의 정책으로 양극화는 더 악화될 것입니다. 이제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국민을 하늘로 받들며 사랑받는 민주당이 책임지겠습니다. 어떤 이념이나 가치도 민생에 우선할 수 없습니다. 현실정치는 현실에 기초해야 합니다. 서생적 문제의식은 놓치지 않되 상인의 현실감각과 조화되어야 합니다. 국민 우선, 실사구시의 대원칙 아래 확고한 민생 개혁에 나서겠습니다. 주권재민의 민주공화국에서 국민을 대신하는 정치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국민입니다.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마지막도 민생입니다. 평화도, 질서도, 경제도, 환경도 민생입니다. 약육강식 각자도생이 아니라 연대하며 공존하는 사회로 나아가겠습니다.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사회에서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바꿔가겠습니다. 국민의 삶이 반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제가 먼저 정부여당에 협력하겠습니다.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습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바른길을 간다면 정부여당의 성공을 두 팔 걷고 돕겠습니다. 그러나 민생과 경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를 되돌리는 퇴행과 독주에는 결연히 맞서겠습니다. 국민의 뜻이라면, 민생에 필요하다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망설임 없이 최대한, 적극적으로 행사하겠습니다. 합리적 견제와 협력, 실용적 민생 개혁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국민의 절망과 분노가 정부여당을 넘어 우리 민주당으로 향할 것입니다. 민주당에 부여된 이 막중한 책임을 분명하게 이행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정당의 뿌리는 국민과 당원이고, 뿌리가 단단해야 강한 정당이 됩니다. ‘이재명은 비주류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변방 출신 비주류 이재명을 대선후보로, 이제 민주당의 무한책임자로 만들어주신 분들이 바로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아닙니까? 오직 당원과 국민께만 빚진 저 이재명이,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 국민 속의 진정한 민.주.정당을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 민주당원들은 언제나 개혁을 선택하는데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선택하여 한반도 평화와 경제위기 극복을 앞당겼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선택하여 권위주의 타파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하여 촛불 정부를 탄생시켰습니다. 당원이 당의 주인으로 거듭날 때, 당이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숨 쉴 때, 민주당은 가장 개혁적이고, 가장 민주적이고, 가장 강했습니다. 당원과 지지자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내지 않고 집권은 불가능합니다. 다양성이 본질인 민주정당에서 다름은 배제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의 원천입니다. 민주당은 이제 모래더미, 자갈 더미가 아닌 콘크리트가 되어야 합니다. 실력에 따라 인재를 쓰고 역할을 부여하겠습니다. 역량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누구나, 민주당의 확고한 공천시스템에 따라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계파가 아닌 당원과 국민 속에서 성장해온 저를, 여러분이 압도적으로 선출해 주신 이유 아니겠습니까?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정권 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통합과 단결을 선택했습니다. 위기 극복을 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유능한 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책임질 강력한 리더십을 선택했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당당하게 승리의 길로 나아갑시다! 새로운 민주당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2년 뒤 총선에서, 4년 뒤 지선에서, 5년 후 대선에서, 오늘 전당대회는 승리의 진군을 시작한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오늘 함께 해 주신 당원 동지, 국민 여러분이 바로 그 역사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나경 기자
2022-08-28 19:00:30[파이낸셜뉴스] 故(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인 18일,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추도식에 집결했다. 여야는 모두 한반도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이끈 'DJ정신'을 기리며 추모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국민통합의 뜻을 계승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진행된 김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다섯 번의 죽을 고비와 사형선고. 짐작조차 어려운 그 고난의 가시밭을 당신은 홀로 걸었다"며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고, 단 한 번의 정치보복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혜와 용기, 화해와 용서, 김대중식 정치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비로소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을 얻었다"며 "혐오의 정치, 남 탓하는 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목숨을 노리던 적까지 용서하던 정치, 김대중식 국민 통합의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야 지도부도 한 목소리로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님과 다른 정치적 환경과 배경에서 성장한 저이지만, 대통령을 생각하면 늘 4가지 큰 업적과 배워야 할 일이 떠오른다"며 △민주주의와 의회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 △불굴의 의지와 인내심 △화해와 용서의 정신 △실사구시의 실용정신 등을 언급했다. 그는 또 "수많은 핍박과 고난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보복 하지 않으시고 화해와 용서로서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다"며 "정권교체가 잦은 요즘 집권하신 분들이 배워야할 가장 큰 덕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오셔서 대성통곡하시면서 '민주주의, 서민 경제, 한반도 평화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에 철저히 투쟁해야 한다'는 마지막 유언 같은 말씀이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이어 "3번의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매우 초라하다. 민주당을 만드시고 민주당 정신을 지켜오셨던 대통령님을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민주당이 거듭나고 새로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생당 주도로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이진복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과 권노갑·한광옥 동교동계 원로,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모진 역경 속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화합의 한 길을 꿋꿋하게 헤쳐나간 세계적 지도자"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후대들이 그의 정신과 가치를 제대로 이어가고 있는지 돌아보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 엄혹한 겨울을 이겨낸 '인동초 김대중'의 의지를 되새기며, 시련을 겪더라도 역사는 끝내 전진한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8·28 전당대회를 열흘 앞두고 맞은 김 전 대통령 서거일에, 당권주자들도 애도를 전했다.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대통령님께서 개척해주신 그 길을 따라 저도 멈춤 없이 전진하겠다.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을 함께 갖춘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추도식에 참석한 박용진 당 대표 후보도 "김대중 정신의 근본은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라며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해 민주당의 미래를 여는 선당후사 당대표가 되겠다. 민주당다움을 회복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18 14:44:4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개척한 길을 따라 저도 멈춤 없이 전진하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떤 굴곡의 삶을 겪었고, 앞으로 어떤 시련이 도사린다 한들 감히 김대중 대통령님의 삶과 비교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인의 삶에서 답을 찾겠다"면서 '기적은 기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김 전 대통령의 연설을 회상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1998년 일본 국회 연설에서 하셨던 말씀"이라며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만드는 일,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일은 꿈을 꾼다고 저절로 오거나 희망을 품는다고 선물처럼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IMF 경제 위기를 이겨낸 통합의 리더십, 복지국가와 문화강국의 기틀을 닦아낸 혜안과 유능함,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열어젖힌 대통령님의 용기와 결단으로 우리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번의 죽을 고비와 55번의 가택연금, 6년간의 수형생활, 777일의 해외 망명 등 인생 대부분을 고난과 역경 속에 보내셨음에도 정치가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포기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이 후보는 "혹독한 시련에 굴하지 않고 인내하여 한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야만 비로소 인동초처럼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며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을 함께 갖춘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꼭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대중의 길이 이기는 민주당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18 10:40:14[파이낸셜뉴스]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후보 등록 뒤 첫 일정으로 서울 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DJ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이 의원의 이날 김 전 대통령 묘역 방문은 이 의원 자신이 당내 비주류로 그동안 체감한 적통성의 한계를 불식시키고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을 끌어 안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해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근현세사의 위대한 지도자"라며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려는 그 속에서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국가의 미래를 도모했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라는 표현을 제가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긴 세월을 정적으로 인해 고통 받으면서도 인권과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현실 정치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통합의 정신을 실천했고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현실 속에서 가능한 바를 실천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 의원 자신이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딛고 당권 도전을 강행한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방명록에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으로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글을 남겼다.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은 이 의원이 20대 대선후보 시절부터 줄곧 인용해왔던 DJ의 생전 발언이다. '민생해결 실용주의'를 강조해온 이 의원은 전날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도 같은 문구를 인용, "제가 정치에서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 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반이재명계 주자들 사이에선 첫날부터 이 의원에 대한 적극적인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 설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분열이 일어난다는 것은 일반적인 시각"이라며 "분열이 심화할 것인데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느냐"고 했다. 또 "총선에 실패하게 되면 대통령 선거도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이 의원이 다음 총선에서 패배하면 대권 도전을 포기하겠다고 승부수를 띄우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19 08:20:07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후보 등록 뒤 첫 일정으로 서울 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DJ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이 의원의 이날 김 전 대통령 묘역 방문은 이 의원 자신이 당내 비주류로 그동안 체감한 적통성의 한계를 불식시키고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을 끌어 안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해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근현세사의 위대한 지도자"라며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려는 그 속에서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국가의 미래를 도모했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라는 표현을 제가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긴 세월을 정적으로 인해 고통 받으면서도 인권과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현실 정치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통합의 정신을 실천했고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현실 속에서 가능한 바를 실천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 의원 자신이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딛고 당권 도전을 강행한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방명록에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으로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글을 남겼다.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은 이 의원이 20대 대선후보 시절부터 줄곧 인용해왔던 DJ의 생전 발언이다. '민생해결 실용주의'를 강조해온 이 의원은 전날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도 같은 문구를 인용, "제가 정치에서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 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반이재명계 주자들 사이에선 첫날부터 이 의원에 대한 적극적인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 설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분열이 일어난다는 것은 일반적인 시각"이라며 "분열이 심화할 것인데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느냐"고 했다. 또 "총선에 실패하게 되면 대통령 선거도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이 의원이 다음 총선에서 패배하면 대권 도전을 포기하겠다고 승부수를 띄우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18 18:27:49[파이낸셜뉴스]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후보 등록 뒤 첫 일정으로 서울 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DJ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이 의원의 이날 김 전 대통령 묘역 방문은 이 의원 자신이 당내 비주류로 그동안 체감한 적통성의 한계를 불식시키고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을 끌어 안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해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근현세사의 위대한 지도자"라며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려는 그 속에서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국가의 미래를 도모했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라는 표현을 제가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긴 세월을 정적으로 인해 고통 받으면서도 인권과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현실 정치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통합의 정신을 실천했고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현실 속에서 가능한 바를 실천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 의원 자신이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딛고 당권 도전을 강행한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방명록에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으로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글을 남겼다.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은 이 의원이 20대 대선후보 시절부터 줄곧 인용해왔던 DJ의 생전 발언이다. '민생해결 실용주의'를 강조해온 이 의원은 전날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도 같은 문구를 인용, "제가 정치에서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 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참배 뒤 연세대학교로 이동해 노천극장 창고에 마련된 노조 사무실에서 학교 청소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런 가운데 반이재명계 주자들 사이에선 첫날부터 이 의원에 대한 적극적인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 설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분열이 일어난다는 것은 일반적인 시각"이라며 "분열이 심화할 것인데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느냐"고 했다. 또 "총선에 실패하게 되면 대통령 선거도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이 의원이 다음 총선에서 패배하면 대권 도전을 포기하겠다고 승부수를 띄우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또 "성남FC 후원금 문제는 문제가 심각하다는 게 틀리지 않은 이야기"라며 "정치공학적으로 볼 때 집권여당의 입장에서 이 고문이 당 대표가 되는 게 참 좋을 것이다. 바둑에서 꽃놀이패"라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18 14:08:48[파이낸셜뉴스]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출마 선언 후 첫 일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DJ 계승' 의지를 밝혔다. 이 의원이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을 끌어 안으면서 통합 행보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의원은 방명록에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으로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글을 남겼다.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은 이 의원이 20대 대선후보 시절부터 줄곧 인용해왔던 DJ의 명언이다. '민생해결 실용주의'를 강조해온 이 의원은 전날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도 같은 문구를 인용, "제가 정치에서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 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도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근현세사의 위대한 지도자"라며 DJ 계승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김대중 전 대통령님 행적을 찾아뵙고 그 분이 가셨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에 대해 되새겨 보려고 한다"며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려는 그 속에서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국가의 미래를 도모했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라는 표현을 제가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긴 세월을 정적으로 인해 고통 받으면서도 인권과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현실 정치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통합의 정신을 실천했고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현실 속에서 가능한 바를 실천했다"고 추앙했다. 어려움을 겪고 통합을 이뤄내는 게 이 의원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과 같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 측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의미에 대해 "IMF 경제위기 극복,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민주당을 유능하고 실용적인 민생정당·경제정당으로 변화시킬 리더십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던 이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만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꾸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신뢰와 기대 속에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민생실용정당’으로서 차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지겠다"면서 "이 임무에 실패한다면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승리를 위해서는 미래·유능·강함·혁신·통합 등 5가지 핵심 가치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18 11:33:34[파이낸셜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이 21대 국회에서 매우 필요해 보인다” 4.15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서울 중구성동구을)은 정치 초년생이지만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닮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는 20일 자신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가치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실사구시적 실용주의 정치를 닮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 "철학적 담론에 빠져 현실적인 문제에는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현실의 문제의식에만 지엽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두가지 딜레마에서 국민만을 바라보는 정치로 21대 국회에서 실사구시의 선봉에 초선이지만 자신이 기꺼이 서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향후 정치 좌표에 대해서도 "야당과 대화·협상을 하며 통 큰 양보도 하고 얻어낼 것도 얻어내는 현실·실용주의를 갖추겠다”고 부연했다. 충남 금산 출신으로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박 당선인은 1996년부터 24년간 KBS대전방송총국과 JTBC에서 아나운서와 앵커로 활약했다. 언론인 출신으로 소통이 그의 큰 장점이다. 그는 21대 국회에선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맡게 돼 강점을 십분 활용할 기회도 얻었다. 그는 “당의 공격수이자 수비수인 원내대변인으로서 당과 국민, 당과 청와대, 여당과 야당의 관계에서 소통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원내지도부와 의원 간의 연결 창구 역할을 해 당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선 “20대 국회에서 못한 '협치'를 이루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야당과 싸우지 말라는 뜻으로 거대여당을 만들어 주셨다”며 “법안처리가 저조했던 20대 국회와 달리 일하는 국회를 만들려면 협치가 필수”라고 했다. 그는 협치라는 거대 담론 뿐 아니라 지역경제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1호 법안’도 구상 중이다. 그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가 더 악화될 전망”이라며 “생기를 잃어가는 중구의 도심산업 생태계는 공공주도의 복합 재개발을 순환형으로 추진하겠다"며 "보전과 활성화를 달성하고, 전통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정책과 도심 산업 소상공인들의 안정된 생활환경을 위한 지원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05-19 16: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