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NH농협은행으로부터 부당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 서영홀딩스 대표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7일 결정될 전망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를 받는 한상권 서영홀딩스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27일 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영홀딩스는 건축·토목회사로 서영산업개발의 지주회사이며 수도권 지역 일간지도 소유하고 있다. 검찰은 서영그룹이 농협은행으로부터 30억~40억원대의 불법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은 2023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은행이 서영홀딩스에 건축비 대출에 필요한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를 모두 받기 전에 100억원을 먼저 대출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지난 2월부터 서영홀딩스와 관계사, 농협은행 본점과 경기영업본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자 조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달 10일에는 한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최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5-26 14:16:45[파이낸셜뉴스] 하이트진로그룹이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사업에 뛰어든다. 하이트진로 그룹 계열사 서영이앤티는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업체인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해 식품을 뛰어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영이앤티는 맥주 냉각기를 제조·유통하는 기업으로 신사업을 모색해왔다.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이번 인수에 앞장서왔다. 비앤비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442억원과 영업이익 70억원을 올렸다. 올해는 매출 73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서영이앤티는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이 최대주주(지분 58.44%)다. 차남 박재홍 하이트진로 부사장은 21.62%, 박 회장은 14.6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그룹의 지주사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지분 27.7%를 보유해 박 회장(29.5%)에 이은 2대주주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17 20:19:52[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주요 도심에서 '섹션오피스' 분양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섹션오피스는 오피스빌딩을 층이나 호수별로 분리해서 단위별로 판매해 용도별 공간 구성이 용이하고 자본금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고, 분양가도 저렴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의 상승세가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오피스 평균 투자수익률은 6.01%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상업용부동산 평균 투자수익률(5.28%)보다 0.73% 높은 수치다. 분야별로 살펴봐도 오피스는 △집합 상가(5.40%) △중대형 상가(5.10%) △소규모 상가(4.62%)보다 높은 투자수익률을 나타냈다. 업계에선 이 같이 높은 투자수익률은 '섹션오피스'의 흥행이 주요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섹션오피스는 오피스빌딩을 층이나 호수별로 분리해서 단위별로 판매가 이뤄진다. 용도별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자본금이 적다. 이에 따라 소기업이나 개인들도 부담을 최소화하며 분양을 노려볼 수 있다. 정부의 규제 대상에서도 벗어나 있다. 아파트와 달리, 청약 및 대출에 대한 규제가 없고 전매가 자유롭다. 또 주택 수 산정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세금 중과에 대한 우려도 없다. 이밖에 입주 업종에 대한 제약도 없어 풍부한 대기 수요로 환금성도 높다. 이런 장점에 신규 분양을 앞둔 섹션오피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오는 3월 '은평뉴타운 파크앤타워'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파크앤홀딩스가 시행하고 ㈜신성건설이 시공하는 '은평뉴타운 파크앤타워(이하 파크앤타워)'는 서울시 은평구 진관3로 36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만7483㎡ 규모 조성된다. 섹션오피스(174실)와 함께 교육·스포츠문화시설 등 총 211실이 들어선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약 350m 도보 3분 거리인 역세권으로, 서울 중심부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또 핵심상권인 대형복합시설인 롯데몰과 가깝고, 은평성모병원·산업인력공단·소방학교(예정) 등 각종 기관과도 인접하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한일개발이 '한일 미디어타워 향동' 섹션오피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경의중앙선 향동역(2024년)과 고양선, GTX-A 창릉역 신설 등 교통호재를 품고 있어 주요 업무지역으로의 접근성이 기대된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동지구에 위치하며,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3만1818㎡ 규모에 섹션오피스 192실과 소호오피스, 멀티플레이스 등으로 구성된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서영건설플러스가 시공하는 섹션오피스 '서영아너시티 플러스'를 분양 중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역인 검단역(가칭) 신설과 GTX-D 노선, 서울지하철 5호선·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사업이 추진 중으로 향후 우수한 접근성을 갖출 전망이다. 법조타운도 인근에 형성될 예정으로 관련 입주 수요도 풍부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2-17 08:56:23하이트진로(주)가 총수2세에게 전형적인 '통행세' 방법으로 경영권을 편법 승계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과징금은 총수일가 사익편취와 관련해 역대 최대 금액이 부과됐으며 총수일가는 검찰 조사까지 받아야할 처지에 놓였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에 대한 책임(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위반)을 물어 하이트진로에게 79억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는 또 부당 지원을 받은 총수일가 소유의 서영이앤티(주)에겐 15억7000만원, 부당 지원을 함께 한 삼광글라스(주)에겐 12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했다. 공정위는 특히 이 과정에서 총수일가의 조직적인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와 김창규 상무, 총수2세인 박태영 경영전략본부장, 하이트진로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경영전략본부장이 2008년 4월 생맥주기기제조업체 서영이앤티를 인수하자, 자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과장급 2명을 이 회사에 파견, 급여 일부를 대신 지급하면서 내부거래를 기획·실행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또 삼광글라스로부터 직접 구매하던 맥주용 공캔을 서영이앤티를 거쳐 들여오는 형태의 ‘통행세 지급’으로 경영권을 불법 승계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때부터 2012년말까지 공캔 1개당 2원씩, 모두 4억6000개의 공캔에 통행세를 냈다. 서연이앤티는 이 덕분에 007년 14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 규모가 2008년~2012년 연평균 855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익 제공 금액은 당기순이익의 49.8%에 달하는 56억2000만원이다. 하이트진로는 또 2013년1월부턴 공캔 통행세 방법 대신 삼광글라스를 경영권 불법 승계과정에 끼워 넣었다. 아예 공캔의 원재료인 알루미늄 코일을 구매할 때 서영이앤티를 중간에 넣도록 압박했다. 이런 코일 통행세로 서영이앤티가 2014년 1월말까지 1년 1개월 동안 얻은 매출은 590억원, 이익금은 영업이익의 20.2%인 8억5000만원로 집계됐다. 하이트진로는 아울러 서영이앤티가 자회사인 서해인사이트 주식을 하이트진로에 전산용품을 납품하는 키미데이터에 고가에 매각할 수 있도록 우회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해인사이트는 서영이앤티가 자본금 5억원으로 만든 생맥주기기 유지·보수업체인데, 순자산가치 6억3000만원의 4배에 달하는 25억원에게 키미데이터에 넘길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대신 키미데이터에겐 향후 8년 동안 생맥주기기 사후서비스(A/S) 업무 위탁비를 대폭 인상해주는 방법으로 주식인수대금 전액을 회수토록 보장해줬다. 하이트진로는 이와 함께 2014년 9월 삼광글라스에게 공캔과 전혀 상관이 없는 글라스락캡(밀폐용기 뚜껑)을 구매할 때 서영이앤티를 끼워 넣어 통행세를 지급하도록 요구해 서영이앤티가 323억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한 혐의도 적시됐다. 서영이앤티는 이로 인해 총수2세에게 소유권이 넘어간 후 맥주공캔 국내 시장의 47%, 코일시장 14.47%, 글라스락캡 시장 58.7%를 각각 점유할 수 있었다. 반면 관련 중소기업들은 그만큼 피해를 입었다. 서영이앤티는 또 2008년 2월 하이트진로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총수1세의 지분증여, 기업구조개편 등을 거쳐 2011년 하이트홀딩스의 지분 27.66%를 보유한 그룹 지배구조상 최상위 회사가 됐다는 게 공정위의 조사 결론이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하이트진로는 총수가 단독지배하던 구조에서 서영이앤티를 통해 2세와 함께 지배하는 구조로 전환됐다”면서 “이처럼 사업경험이 전혀 없었던 서영이앤티가 갑자기 시장을 장악하게 된다는 점에 의심을 갖고 조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8-01-15 14:33:32오너 일가 소유회사를 부당지원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및 경영진 고발조치를 받은 것과 관련,하이트진로는 “지적된 내용은 이미 의혹이 해소된 사항"이라며 "과거의 거래에 대한 소명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15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특히 서해인사이트 주식매각 관련 부분은 다수의 회계법인을 통해 적정한 거래임을 증명했는 데도 공정위와 입장 차이가 있는 만큼 향후 행정소송 등을 통해 성실히 소명하고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예상보다 강한 제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우선 하이트진로 측의 해명을 공정위에서 하나도 받아주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하이트진로 그룹의 지배구조는 '박문덕 회장 일가→서영이앤티→하이트진로홀딩스→하이트진로 등 계열사'로 연결된다. 박문덕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본부장이 지난 2007년 12월 서영이앤티를 인수한 이후 통행세 거래와 우회지원으로 막대한 부당이익을 몰아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박 본부장 소유인 서영이앤티의 계열사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 현재는 모두 해소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2014년 2월 서영이 자회사인 서해인사이트 주식을 정상가격인 14억원보다 훨씬 비싼 25억원에 매각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공정위의 지적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적발된 사안이 문제가 있었던 것에는 동의하지만 새 정부들어 '일벌백계형 사례'를 만들려는 것 같다"면서 "공정위가 연이어 유통 기업과 프랜차이즈 업체를 대상으로 소위 '갑질 적폐 응징'을 계속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지난 10년간 조직적으로 하이트진로 오너 2세인 박태영 경영전략본부장에게 100억 원대에 달하는 일감을 몰아줘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하이트진로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79억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과 경영진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8-01-15 14:26:56하이트홀딩스는 삼진인베스트가 서영이앤티로 흡수합병되면서 계열사에서 제외한다고 7일 공시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기자
2010-07-07 14:2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