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변수가 많아 누가 우승할지 쉽사리 예측이 안된다. 무엇보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는 더욱 그렇다. 낯선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정보도 많지 않다. 전통의 강자보다는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한다. 백석현이나 최승빈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KPGA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이 15일부터 나흘간 일본 지바현 이스미 골프클럽(파73·7625야드)에서 열린다. 올 시즌 KPGA 최장 코스로 역대 대회를 통틀어도 두 번째로 전장이 길다. 최장 기록은 2007년 금강산 아난티 NH농협오픈의 7630야드다. 코리안투어가 파73으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러 선수가 우승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단, 이재경은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으로 따낸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를 지켜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11일 KPGA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일군 투어 2년차 최승빈은 내친김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려본다. 작년 대회 우승자인 호주동포 이준석은 대회 2연패와 투어 통산 3승째 수확에 나선다. 박상현과 서요섭은 각각 2018년, 2019년에 이어 대회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상희, 류현우, 송영한, 장동규는 일본투어 소속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우는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에서 2승씩 쌓았고, 송영한은 두 투어에서 모두 신인상을 차지한 뒤 2016년에는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최한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 대회는 KPGA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을 맡아 2018년 창설 이래 처음으로 일본에서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출전 선수 중 한국 국적은 76명으로 전체 선수(144명)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일본, 중국, 필리핀 등 각국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 선수로는 JGTO 통산 4승의 호리카와 미쿠무, 올 시즌 JGTO 메르세데스 벤츠 포인트 랭킹 1위를 달리는 세미카와 다이가, JGTO 다승왕 출신 가와모토 리키 등이 눈에 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아직 두 차례 우승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14 11:21:31[파이낸셜뉴스] 제대로 Feel 받았다. 현재까지는 우승 예감이다. 춘천에서 서요셉의 ‘폭풍 버디쇼’가 작렬했다. 서요셉이 이틀 동안 무려 13개의 버디쇼를 펼치며 춘천을 그의 땅으로 만들 기세다. 서요섭은 14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이번 시즌 첫 대회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서요섭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전성현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공동 선두다. 이 대회에 앞서 올해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4차례 대회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어느 정도 끌어올린 서요섭은 전날 1라운드 버디 7개에 이어 이날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이틀 동안 13개의 버디를 쓸어 담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서요섭은 대회 전 이번 시즌 목표를 3승으로 잡을 만큼 이번 시즌 준비를 많이 해왔다. 3승 이상을 목표로 잡을 만큼 자신감에 차 있다. 그는 지난해 2차례 우승하면서 대상 경쟁 선두를 달렸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한 김영수에게 추월당해 2위로 밀렸던 아픔을 올해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도 곁들였다. 이날 10번 홀에서 티샷 실수 탓에 보기로 시작한 서요섭은 11, 12번 홀에서도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서 고전했다. 그러나 13번(파4), 14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서요섭은 18번(파4), 1번 홀(파5)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5번(파5), 6번 홀(파4)에서 또 한 번 연속 버디를 기록한 서요섭은 "아이언샷이 잘 됐다. 퍼팅만 좀 더 괜찮았다면, 10언더파도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요섭은 "좋은 위치에서 3라운드를 맞게 돼 기쁘기는 하지만 절대 들뜨진 않겠다"고 섣부른 우승 욕심은 경계했다. 8년째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아직 이름을 알리지 못한 전성현은 6언더파 66타를 때리며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버디 8개를 뽑아냈지만,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OB 구역으로 날아간 바람에 2타를 잃은 게 옥에 티였다. 작년 신인왕 배용준은 이날 4타를 줄여 서요섭과 전성현에 1타 뒤진 3위(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한편, 첫날 알레르기 비염으로 힘겨운 레이스를 했던 박상현은 2라운드에서는 무려 버디 8개를 뽑아내며 2타차 공동 4위(8언더파 136타)까지 올라섰다. 우승의 불씨는 충분히 남아있다. 통산 4승에 2017년 상금왕에 올랐던 김승혁도 박상현과 함께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맞는다. 첫날 서요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던 장희민, 고군택은 2타씩을 줄여 공동 6위(7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14 21:32:09"올해는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하겠다." '한국의 켑카' 서요섭(26·DB손해보험)의 2022년 임인년 목표다. 올해로 투어 6년차가 되는 서요섭은 지난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국내 최고 권위의 메이저급 대회인 제64회 KPGA선수권대회와 제37회 신한동해오픈서도 우승하며 생애 첫 다승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통산 3승 중 2승을 메이저급 대회서 거둔데다 장타를 날린다는 점에서 '메이저의 사나이' 브룩스 켑카(미국)와 닮은꼴이다. 지난해 17개 대회에 출전해 13개 대회서 컷 통과하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2위(5억8557만5194원)로 시즌을 마쳤다. 제네시스 포인트 38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35위였던 2020년에 비해 두 부문 나란히 33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린 것. 누가 봐도 비약적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연말 대상 시상식에서 한국골프기자단이 기량이 몰라보게 좋아진 선수에게 주는 'M.I.P(Most Improved Player) 트로피'를 서요섭에게 준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는 당시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의미가 깊은 상을 수상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2016년 투어에 데뷔한 서요섭은 2019년 시즌에서야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9시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이형준(30·웰컴저축은행)과 세 차례 연장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바로 다음 대회인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으면서다. 그는 그해 평균 303.032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려 장타상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그 이듬해인 2020년은 기복이 심한 플레이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9년에 버금가는 성적을 내야한다는 강박감이 전체적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게 부진 원인이었다. 시즌을 마치고 멘탈 코치와 함께 멘탈 강화 훈련에 돌입했고 그 효과가 작년 성적으로 이어졌다는 게 서요섭의 분석이다. 서요섭은 "2021년은 정신적으로 강해졌다. 그 덕에 인생 최고의 해를 보낼 수 있었다.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를 주고 싶다"면서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고 우승을 하는 게 목표였는데 우승을 두 차례나 이뤄내 만족한다"고 작년 시즌을 돌아봤다. 장타 일변도의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준 것도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그는 "거리에 대한 욕심을 내기보다는 정확성 위주의 샷을 구사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도 우승을 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특히 쇼트게임 기술이 향상됐다. 어프로치샷의 경우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배 선수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배웠다"고 설명했다. 서요섭은 작년 시즌을 마치고 체력 훈련과 부족한 샷 훈련에 집중했다. 특히 퍼트와 100m 이내 거리 샷 훈련에 매진했다. 그래야만 자신이 올해 염두에 두고 있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부족한 부문을 채워 제네시스 대상 수상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인 콘페리투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요섭은 오는 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9일 출국했다. 동계 전지훈련 일정은 아시안게임 일정에 따라 잡을 예정이다. 그는 "이번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을 마치고 돌아오면 내달 태국서 열리는 아시안투어에 출전할 예정이다. 전지훈련도 그때 하고 올 것 같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2-01-09 17:26:35"올해는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하겠다." '한국의 켑카' 서요섭(26·DB손해보험)의 2022년 임인년 목표다. 올해로 투어 6년차가 되는 서요섭은 지난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국내 최고 권위의 메이저급 대회인 제64회 KPGA선수권대회와 제37회 신한동해오픈서도 우승하며 생애 첫 다승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통산 3승 중 2승을 메이저급 대회서 거둔데다 장타를 날린다는 점에서 '메이저의 사나이' 브룩스 켑카(미국)와 닮은꼴이다. 지난해 17개 대회에 출전해 13개 대회서 컷 통과하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2위(5억8557만5194원)로 시즌을 마쳤다. 제네시스 포인트 38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35위였던 2020년에 비해 두 부문 나란히 33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린 것. 누가 봐도 비약적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연말 대상 시상식에서 한국골프기자단이 기량이 몰라보게 좋아진 선수에게 주는 'M.I.P(Most Improved Player) 트로피'를 서요섭에게 준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는 당시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의미가 깊은 상을 수상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2016년 투어에 데뷔한 서요섭은 2019년 시즌에서야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9시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이형준(30·웰컴저축은행)과 세 차례 연장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바로 다음 대회인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으면서다. 그는 그해 평균 303.032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려 장타상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그 이듬해인 2020년은 기복이 심한 플레이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9년에 버금가는 성적을 내야한다는 강박감이 전체적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게 부진 원인이었다. 시즌을 마치고 멘탈 코치와 함께 멘탈 강화 훈련에 돌입했고 그 효과가 작년 성적으로 이어졌다는 게 서요섭의 분석이다. 서요섭은 "2021년은 정신적으로 강해졌다. 그 덕에 인생 최고의 해를 보낼 수 있었다.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를 주고 싶다"면서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고 우승을 하는 게 목표였는데 우승을 두 차례나 이뤄내 만족한다"고 작년 시즌을 돌아봤다. 장타 일변도의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준 것도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그는 "거리에 대한 욕심을 내기보다는 정확성 위주의 샷을 구사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도 우승을 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특히 쇼트게임 기술이 향상됐다. 어프로치샷의 경우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배 선수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배웠다”고 설명했다. 서요섭은 작년 시즌을 마치고 체력 훈련과 부족한 샷 훈련에 집중했다. 특히 퍼트와 100m 이내 거리 샷 훈련에 매진했다. 그래야만 자신이 올해 염두에 두고 있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부족한 부문을 채워 제네시스 대상 수상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인 콘페리투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요섭은 오는 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오픈 출전하기 위해 9일 출국했다. 동계 전지훈련 일정은 아시안게임 일정에 따라 잡을 예정이다. 그는 "이번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을 마치고 돌아오면 내달 태국서 열리는 아시안투어에 출전할 예정이다. 전지훈련도 그때 하고 올 것 같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1-09 12:23:15[파이낸셜뉴스]서요섭(25·DB손해보험)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에 1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12일 끝난 제37회 신한동해오픈 우승 상금 중 일부다. 이에 앞서 서요섭은 지난 8월 15일 열린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우승한 뒤 상금 중 일부를 후원한 바 있다. 이번 후원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보호종료아동의 자립 과정 중 주거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보호종료아동이란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 가정에서 생활해 온 아이들 중 법적 보호시설을 떠나 자립해야하는 만 18세에서 24세 이전의 청소년들이다. 서요섭은 “지난 후원금 전달식에서 우승을 추가해 더 많은 아동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감회가 남다르다”며 “더욱 정진하여 좋은 성적으로 후원을 지속해 청소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지난번 후원에 이어 이렇게 잊지 않고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서요섭 프로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활동도 계속해서 응원하겠다. 또한 소중한 후원금이 보호종료아동들 지원에 잘 쓰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9-29 15:38:38[파이낸셜뉴스]서요섭(25·DB손해보험)이 쿼드러플보기를 극복하고 시즌 3승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서요섭은 16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CC 동코스(파71)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오후조가 경기를 진행중인 가운데 선두그룹에 4타 뒤진 공동 27위다. 스코어는 분명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한 홀에서 4타를 잃는 대참사에도 불구하고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한 뒤 기어이 언더파 스코어로 라운드를 마쳤기 때문이다. 서요섭은 8월 KPGA선수권대회에 이어 지난 12일 막을 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했다. 두 대회 모두 투어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급이어서 그의 상승 기세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듯 높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구 출신인 그가 "여세를 몰아 고향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진 것도 최근의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다. 한 마디로 서요섭의 최근 상승세는 강한 '자신감'에서 나온다고 보면 된다. 그는 신한동해오픈 우승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하반기 들어 자신감이 부쩍 늘었다. 마지막날 10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우승 못할 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했다. 한 홀에서 타수를 많이 잃더라도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고 했다. 이날 경기도 최근 서요섭의 상승세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됐다. 1번홀(파4)에서 출발한 서요섭은 1타를 줄인 채 전반 9홀을 마쳤다. 나쁘지 않던 경기 흐름은 10번홀(파4)에서 끊겼다. 티샷이 오른쪽 깊은 러프로 들어가 네 번째샷만에 페어웨이로 볼을 꺼낸 뒤 다섯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다. 그리고 내리막 경사에서 3퍼트를 범해 쿼드러플 보기, 일명 양파를 범한 것. 하지만 이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서요섭은 버디만 5개를 잡아 2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서요섭과 동반 플레이를 한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31·호반그룹)도 2번홀(파4)에서 티샷이 OB(아웃 오브 바운즈) 2방을 내며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 1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한 홀에서 타수를 대폭 잃으면 십중팔구 평정심을 잃게 되는데 서요섭과 김비오의 이날 플레이는 동료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아닐 수 없다.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컷 탈락한 김주형(19·CJ대한통운)은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시즌 제네시스 상금과 대상, 평균 타수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서요섭은 상금 2위, 대상 포인트 3위로 김주형을 추격중이다. 이태훈(30·DB손해보험), 최민철(33·우성종합건설), 김민준(30)도 공동 선두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9-16 18:00:15[파이낸셜뉴스]서요섭(25·DB손해보험)은 '한국의 브룩스 켑카'로 불린다. 여로모로 켑카와 닮아서다. 우선은 켑카처럼 드라이버 비거리가 길다. 2019년에 BTR 장타상을 수상한 서요섭은 올 시즌 장타 부문 45위(287야드)다. 멀리 못 쳐서가 아니라 정확도를 높히기 위해 힘을 덜 쓰거나 우드로 티샷한 경우가 많아서다. 마음만 먹으면 330야드는 거뜬히 날린다. 또 하나는 통산 3승 중 2승을 KPGA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서 거뒀다는 점이다. 켑카도 통산 8승 중 절반인 4승이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2016년에 투어에 데뷔한 서요섭은 투어 데뷔 4년만인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작년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35위로 부진했다. 그랬던 그가 올 시즌 완전 달라졌다. 특히 지난 8월 이후 성적이 가파르다. 지난 8월 15일 막을 내린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을 시작으로 12일 끝난 신한동해오픈까지 3개 대회서 '우승-공동 6위-우승'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어느새 개인상 경쟁에서 시즌 '대세'였던 김주형(19·CJ대한통운)을 턱밑에서 추격하게 됐다. 제네시스 상금은 김주형(6억1732만원)에 이어 2위(5억609만 원), 대상 포인트는 김주형(4580점), 박상현(3764점)에 이어 3위(2843점)로 올라섰다. 밋밋할 것 같았던 투어에 흥행의 신바람을 불어 넣고 있는 것이다. 그런 서요섭이 이번에는 고향에서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16일부터 나흘간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CC 동코스(파71)에서 열리는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총 상금 5억원)이다. 서요섭이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마저 올 시즌 개인상 경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게 된다. 서요섭은 "고향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컷 탈락을 당한 김주형도 명예 회복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신한동해오픈에서 고향 후배 서요섭에게 1타차로 밀려 국내 무대 생애 첫 승 기회를 날린 조민규(33)도 고향팬들 앞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9년 대회 우승자 김비오(31)도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올 시즌 '위너스 써클' 회원인 문도엽(30·DB손해보험), 김동은(24), 허인회(34), 문경준(39·NH농협), 이동민(36·포카리스웨트), 이준석(33), 박상현(38·동아제약), 김한별(25·SK텔레콤), 강경남(38·유영제약) 등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9-14 12:08:55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서요섭(25·DB손해보험)의 세계랭킹이 크게 뛰어 올랐다. 국제골프연맹(IGF)이 13일(한국시간) 발표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서요섭은 지난주 468위보다 141계단 오른 327위에 자리했다. 서요섭은 지난 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종료된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월 KPGA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을 올렸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다승을 거둔 건 서요섭이 유일하다. 세계랭킹 1위부터 8위까지는 지난주 순위와 변화가 없었다. 존 람(스페인)이 1위를 지켰고 그 뒤를 더스틴 존슨, 콜린 모리카와, 패트릭 켄틀레이, 젠더 쇼플리, 저스틴 토마스,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었다. 브룩스 켑카(미국)와 토니 피나우(미국)는 서로 자리를 맞바꿔 각각 9위, 10위에 올랐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9-13 18:43:29[파이낸셜뉴스]서요섭(25·DB손해보험)의 세계 랭킹이 크게 상승했다. 국제골프연맹(IGF)이 13일(한국시간) 발표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서요섭은 지난주 468위보다 141계단 오른 327위에 자리했다.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거둔 게 도약의 원동력이 됐다. 서요섭은 지난 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1)에서 막을 내린 KPGA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8월 KPGA 선수권대회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2승, 통산 3승째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다승을 거둔 건 서요섭이 처음이다. 세계 랭킹 1위부터 8위까지는 지난주 순위와 변화가 없었다. 존 람(스페인)이 보동의 1위를 지킨 가운데 더스틴 존슨, 콜린 모리카와, 패트릭 켄틀레이, 젠더 셔플레, 저스틴 토마스,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브룩스 켑카(미국)와 토니 피나우(미국)가 서로 자리를 맞바꿔 각각 9위, 10위에 자리했다. 100위권 내에 있는 한국 선수들의 순위 변화도 없었다. 임성재(23)가 29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김시우(26)와 이경훈(30·이상 CJ대한통운)이 각각 50위와 58위에 이름을 올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9-13 16:23:59서요섭(25·DB손해보험·사진)이 시즌 첫 멀티 우승 고지를 밟았다. 서요섭은 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서요섭은 고향 선배 조민규(33)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뿌리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15일 막을 내린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KPGA선수권대회에 이은 시즌 2승째다. 올 시즌 다승은 서요섭이 처음이다. 통산 3승째를 달성한 서요섭은 우승 상금 2억5200만원을 획득, 제네시스 상금 순위를 6위에서 2위(4억9684만4810)로 끌어올렸다. 1타차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서요섭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2번홀(파5) 버디로 바운스백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리고 6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0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이 홀은 원래 파5홀이었으나 이번 대회서는 파4홀로 조정됐다.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서요섭은 세번째 샷마저 벙커에 빠뜨려 네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다. 그리고 투 퍼트로 홀아웃해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불운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11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서요섭은 15번홀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다시 2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17번홀(파3)에서 파를 잡은 서요섭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타차 우승을 무난히 확정지었다. 윤상필(23)이 4타를 줄여 3위에 입상했고, 김동민(23)이 4위, 김동은(24)이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기자
2021-09-12 19:3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