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스퀘어를 자격 없는 외국계 자본이 인수하는 상황이 마치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의 상황과 닮은꼴이네. NH투자증권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위법 논란에 휩싸인 서울스퀘어(옛 대우그룹 본사) 매각에 대해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렇게 평가했다. 무려 1조원의 몸값으로 올 하반기 최대 오피스 '빅딜'로 꼽히는 서울스퀘어가 자본시장법과 부동산법 위반 등 불공정 거래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서울스퀘어 매각과 임대운영 등은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이 건물의 주인인 자산관리회사 케이리츠앤파트너스가 세운 KR1리츠의 주요 업무다. 그러나 KR1의 최대 투자자인 AHI홀딩스의 100% 주주인 알파인베스트먼트가 KR1리츠를 배제한 체 최근 매각 주간사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서 잡음이 불거졌다.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것은 알파인베스트먼트가 사실상 관계사인 케펠운용을 NH투자증권과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점이다. 결국 매도인과 매수인이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해상충 소지가 있다. 엄연히 자본시장법에 위반된다.케펠운용과 알파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는 100% 지분을 보유한 케펠캐피탈홀딩스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최대주주다. 현재 KR1리츠의 자산관리회사인 케이리츠앤파트너스는 빌딩주인으로서 선관의 의무에 따라 서울스퀘어 매각이 공정치 못하다며 법률 검토에 나선 상태다. 업계에선 애초 법적 자격 논란에도 무리하게 국내 주요 딜 입찰에 참여한 케펠운용이 과거 론스타의 행적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한다. 당시 론스타는 금산분리 정책에 따라 애초 은행을 소유할 수 없는 산업계 자본이었다. 실제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금산분리법이 엄격히 시행되는 미국에서 외환은행 지점 5개의 문을 닫고 3개 대부업체를 세웠다.한 법률 전문가는 "케펠자산운용에 재직 중인 임원이 KR1리츠에도 무려 2인(싱가포르인 림징팅카리나, 구리링)이나 겸직 중이다. 이는 자본시장법, 부동산투자회사법 위반,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며 "만약 NH투자증권이 임원의 미공개 자산운용정보의 이용, 행위준칙 및 업무상 배임 사실을 알고도 딜을 같이 추진한다면 불공정 행위에 대한 책임 공범으로 추궁받을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꿈꾸는 초대형 IB의 '맏형' NH투자증권이 불공정 거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안팎의 비난여론에도 NH투자증권은 이번 딜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보다 높은 땅값 시세 탓에 국부유출 논란도 제기되는 형편이다. 그간 국내 IB의 자존심을 지켜 온 NH투자증권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증권부
2018-10-18 17:04:03올 하반기 최대의 오피스 거래(딜)로 꼽히는 서울스퀘어 매각이 자본시장법과 부동산법 위반 등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무산 위기에 처했다. 서울스퀘어 매각과 임대운영 등은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자산관리회사인 케이리츠앤파트너스가 세운 'KR1리츠'의 합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알파인베스트먼트(현 케펠캐피탈코리아)가 케이리츠앤파트너스를 배제한 채 매각을 진행하면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알파인베스트먼트는 KR1의 최대 투자자인 AHI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스퀘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1조원을 제시한 NH투자증권과 케펠자산운용이다. 두 회사는 공동으로 인수를 위한 펀드를 조성 중이다.
2018-10-10 08:27:15올 하반기 최대의 오피스 거래(딜)로 꼽히는 서울스퀘어 매각이 자본시장법과 부동산법 위반 등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무산 위기에 처했다.서울스퀘어 매각과 임대운영 등은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자산관리회사인 케이리츠앤파트너스가 세운 'KR1리츠'의 합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알파인베스트먼트(현 케펠캐피탈코리아)가 케이리츠앤파트너스를 배제한 채 매각을 진행하면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알파인베스트먼트는 KR1의 최대 투자자인 AHI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스퀘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1조원을 제시한 NH투자증권과 케펠자산운용이다. 두 회사는 공동으로 인수를 위한 펀드를 조성 중이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앤파트너스는 "알파인베스트먼트가 불공정하게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며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 케이리츠앤파트너스 고위 관계자는 "페이퍼컴퍼니인 KR1리츠 특성상 보유 중인 자산(서울스퀘어)의 매각은 자산관리회사인 케이리츠앤파트너스와 주주총회, 이사회 등을 거쳐야 한다"며 "그러나 이 같은 공식 절차 없이 알파인베스트먼트가 독단적으로 매각 주간사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NH투자증권과 공동 매수인인 케펠자산운용은 사실상 매도자 측인 알파인베스트먼트의 계열사로 매도인과 매수인이 같다"며 "이는 자본시장법상에 저촉된다"고 덧붙였다.케펠자산운용과 알파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는 100% 지분을 보유한 케펠캐피탈홀딩스다. 또 이들 회사의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 서울 소재지 주소도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절차가 부당하다'는 법률검토 결과가 나오면 이번 딜은 원점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무엇보다 이번 딜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매도 관련 이해관계자가 매수하는 회사에 이해관계인으로 겸직하는 경우 주요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부동산투자회사법상 미공개 자산운용 정보의 이용금지와 이해상충 행위에 위반되는 불공정거래라는 지적도 나온다.금융감독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모니터링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도자와 매수자가 동일하고, 등재된 임원도 동일한 특수관계인 간의 거래이기 때문에 자본시장법상 위반되는 행위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일부에서는 국부유출을 우려하고 있다. 케펠캐피탈코리아와 케펠자산운용의 최대주주인 케펠캐피탈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싱가포르 테마섹이다. 1조원의 몸값이 고스란히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IB업계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서울스퀘어의 땅값이 3.3㎡당 2450만원가량 비싸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런 이유로 당초 적극적이었던 KB증권 등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성흔도 알파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해상충 의혹과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도 감지하고 있고, 법률자문을 받고 있다"며 "케펠자산운용을 지난 8월 설립하면서 알파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연말까지 청산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10-09 17:13:02무려 1조원의 매각가로 이목을 모은 서울스퀘어(사진) 매각이 자본시장법, 부동산투자회사법 위반과 불공정 거래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딜 진행 과정이 위법으로 판단 될 경우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인 NH투자증권의 지위도 교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애초 서울스퀘어의 매각과 임대 운영 등은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자산관리회사인 케이리츠앤파트너스가 2007년 설립한 ‘KR1리츠’의 합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KR1의 최대투자자인 AHI홀딩스의 100% 대주주인 알파인베스트먼트(현 케펠캐피탈코리아)가 이번 매각을 서울스퀘어의 자산관리회사인 케이리츠앤파트너스와 합의 없이 진행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여러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알파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사명을 케펠캐피탈코리아로 변경했다. ■ 케이리츠앤파트너스 “서울스퀘어 매각 법률검토 결과 상당부분 위반”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번 서울스퀘어 매각에서 문제가 된 것은 KR1 리츠의 최대 투자자인 AHI홀딩스의 관계사인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알파인베스트먼트가 매각주간사 선정과 매각 업무를 직접 수행하면서 계열관계에 있는 케펠자산운용을 매수자로 지정한 것이다. 현재 서울스퀘어의 우협은 지난 달 NH투자증권과 케펠자산운용으로 선정 된 상태다. 매도인과 매수인이 사실상 동일하기 때문에 이해상충 행위에 해당되는 것은 물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45조 제2항 제2호 (금융투자업자는 금융투자업의 영위와 관련, 계열회사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회사와 이해상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회사에 임원 및 직원을 겸직하거나 파견해 근무하게 해서는 안된다)에도 저촉될 수 있다. 실제 KR1리츠의 자산관리회사인 케이리츠앤파트너스도 케펠캐피탈코리아가 매각 업무를 직접 수행 한 것과 관련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즉각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 케펠캐피탈코리아가 이번 매각과 관련 서울스퀘어의 운영과 임대관리를 전담중인 케이앤리츠파트너스와 교감 없이 일방적으로 계열사인 케펠자산운용을 매수자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케이리츠앤파트너스 관계자는 “현재 법무법인에서 서울스퀘어빌딩의 매각과 관련된 법적 문제에 대해 법률검토 진행 결과 금융회사의 상근 임원은 다른 영리법인의 상시적인 업무에 종사할 수 없다(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10조 1항 위반)”면서 “최종 법률검토 결과를 수용해 부동산투자회사법, 자본시장법, 상법 등 관련 법령과 자산관리 위탁계약에서 정한 바에 따라 매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이퍼컴퍼니인 KR1리츠의 특성상 보유한 자산 매각(서울스퀘어)은 자산관리회사인 케이리츠앤파트너스 등과 주주총회, 이사회 등을 거쳐 자산 매각에 대한 주요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와 같은 공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알파인베스트먼트 측에서 NH투자증권과 케펠운용을 무리하게 우협으로 선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각 절차가 부당하다는 법률 검토 결과에 따라 이번 매각은 원점에서 시작 될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현재 금융감독원도 모니터링에 나섰다. ■ 케펠캐피탈=케펠자산운용, 임원진·주소지 동일…이해상충행위 해당 현재 서울스퀘어는 우선협상대상자인 NH투자증권과 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인 케펠자산운용이 공동으로 투자와 이번 인수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11월 말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KR1리츠의 자산관리회사인 케이리츠앤파트너스의 주장과 같이 서울스퀘어의 매각 업무자인 알파인베스트먼트(현 케펠캐피탈코리아)과 매수자인 케펠자산운용의 대표이사는 성흔도 씨(싱가포르국인)로 동일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서울스퀘어의 자산관리인인 KR1리츠의 대표이사(림징팅카리나 싱가포르국인)와 NH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맺은 매수인이자 관련 펀드를 설정하고 운용할 케펠자산운용의 기타 비상무이사(싱가포르국인 림징팅카리나)도 동일 인물로 알려졌다. KR1리츠의 기타 비상무이사(싱가포르국인 구리링)와 케펠자산운용의 기타 비상무이사(싱가포르국인 구리링)도 같다. 케펠자산운용의 임원 중 2인을 KR1리츠의 임원이 겸임중인 상황인 것이다. 파이낸셜뉴스가 입수한 등기부증명서에 따르면, 매도인인 알파인베스트먼트와 매수자인 케펠자산운용의 서울 소재지 주소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무역센터트레이드타워(강남구 영동대로 511, 3608호)로 본사도 동일하다. 실제 케펠자산운용과 케펠캐피탈 양 사의 대주주는 이 회사들의 지분을 100% 보유 중인 케펠캐피탈홀딩스로 동일인이다. 이처럼 매도인과 매수인에 동일한 임원이 등재된 점을 두고 투자은행(IB)업계에선 이번 딜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매도 관련 이해관계인이 매수자 및 관련 이해관계인으로 겸직하면 딜에 대한 주요 정보가 노출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 때문에 부동산투자회사법상 미공개 자산운용 정보의 이용금지와 이해상충행위 금지에 위반되는 불공정 거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감원 측은 “매도자와 매수자가 사실상 동일하고 등재된 임원도 동일한 특수관계인 간 거래이기 때문에 관련한 불공정 이슈가 자본시장법상 위반되는지 살펴 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 알파인베스트먼트 “이해상충 위반 알고있다…해결 모색중” 애초 이번 서울스퀘어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 유력 후보군은 하나금융투자였다. 그러나 하나금융투자의 우협 선정이 임박하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한 달 만에 NH투자증권과 케펠자산운용이 더 높은 인수가를 써 최종 우협으로 선정된 것이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알파인베스트먼트(현 케팰캐피탈코리아)가 NH투자증권 우협 선정 및 계열사인 케펠자산운용이 설정하고 운용할 예정인 펀드를 매수자로 선정한 것은 부동산투자회사법, 자본시장법에 위반되는 불공정 거래”라며 “실제 동일한 임원이 등재한 상태에 NH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이룬 점은 가격 공정성 문제 등에서 이해상충 소지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래 하나금융투자 이전에 KB증권이 이 딜에 가장 적극적이었으나, 자체 내부 논의 결과 최종 인수에 참여치 않기로 결론을 냈다”며 “KB증권이 서울스퀘어 딜에 참여치 않은 이유는 서울스퀘어의 평당 매각 가격이 2450만원으로 주변 시세(평당 1700만원)보다 비싸, 배임 이슈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국부유출 지적도 나온다. 케펠캐피탈코리아와 케펠자산운용의 최대 주주인 케펠캐피탈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싱가포르 테마섹이다. 주변 시세보다 높은 고가의 몸값이 고스란히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성흔도 알파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업계에서 지적한 이해상충 의혹 이슈는 내부적으로도 감지하고 있고 현재 법률 자문을 받고 있다"며 "실제 케펠자산운용을 지난 8월에 설립하면서 알파인베스트먼트는 올 연말까지 청산 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우협인 NH투자증권도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현재 최종 실사중”이라며 “관련 내용에 대한 법적 결과가 나오는 것을 신중히 지켜보고 최종 인수에 참고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10-08 19:09:55[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운용은 케이리츠투자운용에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 매매대금 1400여억원 납입을 완료하고 빌딩소유권을 이전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7개월여 만에 협상을 마무리했다. 매매대금은 연면적 3.3㎡당 2240만원 선이다. 인근 미래에셋증권 여의도사옥이 지난 6월 우리자산운용에 3.3㎡당 3100만원대로 매각된 것과 비교하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8에 위치한 지하6층~지상11층, 연면적 2만700㎡ 규모의 중형 오피스빌딩이다. 1995년에 준공됐지만 2011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친 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인접해 있어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다. 또한 최근 확정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돼 향후 800% 용적률을 적용받아 현재 대비 약 250% 수준의 증축도 가능하다. 그만큼 개발가치도 우수해 입찰 당시 50여곳의 원매자들이 몰려 비밀유지확약과 실사에 참여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치러졌었다. 코람코는 이번 거래를 위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와 손잡았다. 오케스트로는 이 빌딩을 통합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틱얼터너티브펀드를 통해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했다. NH농협캐피탈의 임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인근에 흩어져 있던 사무공간을 이곳으로 통합해 업무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시장에서 코람코자산운용과 모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의 성과가 눈에 띈다. 서울 3대 업무지구인 중심업무지구(CBD), 강남업무지구(GBD), 여의도업무지구(YBD) 전역에서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켰다. 우선 중심업무지구에서 '케이스퀘어 시티' 매각에 성공했고 국민연금이 3년여 만에 재개한 실물 부동산투자로 주목받은 '더익스체인지 서울' 인수를 완료했다. 또한 강남업무지구에서는 올해 오피스 최대 거래로 평가되는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을 1조1000억원대에 매각하고 역삼동 아크플레이스를 블랙스톤으로부터 매입해 오기도 했다. 최근 4대 업무지구로 떠오르고 있는 마곡업무지구에서도 프라임오피스 '케이스퀘어 마곡'을 준공시키기도 했다. 코람코자산운용 국내1부문대표 김태원 부사장은 "NH농협캐피탈빌딩은 각종 개발이 예정된 여의도의 코어 오피스로서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향후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핵심자산"이라며 "코람코는 원칙에 입각한 책임 있는 투자로 앞으로도 고객들의 투자목표 달성을 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2 09:37:39[파이낸셜뉴스] 알스퀘어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서울시 강남 테헤란로 인근의 프라임급 오피스인 삼성동빌딩(삼성동 157-1)의 매각자문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동빌딩은 연면적 3만675㎡ 규모의 대형 빌딩이다.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로 전용률은 약 46.20%이며 편심형 코어(건물의 중심이 되는 계단, 엘리베이터 등이 한쪽으로 치우쳐진 형태)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삼성로 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과 가시성이 우수하다. 2호선과 수인분당선이 교차하는 선릉역, 2호선 삼성역, 9호선 삼성중앙역 등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특히 서울시가 추진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 내에 자리잡고 있어 미래가치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과 잠실 마이스(MICE) 등 초대형 개발 사업의 수혜 지역이다. 여기에 GTX A·C노선과 위례신사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각 층이 777㎡의 바닥면적과 2.7m의 높은 천정고 형태라 사옥으로의 활용성도 돋보인다. 개별 냉난방 시스템 구축에 용이한 층별 실외기실이 마련돼 있어 임차인의 입맛에 맞는 공간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총 124대의 주차 공간을 갖췄다. 입주시기 등에 대해 즉시 대응 가능한 4628㎡의 전용 면적을 확보했다. 입주할 수 있는 면적의 상당 부분을 연층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사옥을 찾는 잠재 매수자에 이점이 된다는 설명이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 대형 오피스 중 사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매물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사옥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국내 대기업과 IT기업, 스타트업이 선호하는 테헤란로 인근에 있어 임차 수요가 탄탄하며 향후 개발 호재까지 겹쳐 투자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2 09:30:42[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운용은 약 1400억원에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을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3.3㎡당 2240만원 수준이다. 앞서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난 4월 코람코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입찰 당시 50여 곳의 원매자들이 몰려 비밀유지확약과 실사에 참여했다. 인근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은 우리자산운용이 3.3㎡당 3100만원대에 인수한 바 있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8 소재다. 지하 6층~지상 11층 규모다. 연면적은 2만700㎡다. 1995년에 준공됐으나 2011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인접해 있어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다. 최근 확정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돼 향후 800% 용적률을 적용받아 현재 대비 약 250% 수준의 증축도 가능하다. 코람코는 이번 딜(거래)을 위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와 손잡았다. 오케스트로는 이 빌딩을 통합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틱얼터너티브펀드를 통해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했다. NH농협캐피탈의 임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인근에 흩어져 있던 사무공간을 이곳으로 통합해 업무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코람코는 올해 중심업무지구에서 ‘케이스퀘어 시티’ 매각에 성공했다. 국민연금이 3년여 만에 재개한 실물 부동산투자로 주목받은 ‘더익스체인지 서울’ 인수를 완료했다. 강남업무지구에서는 올해 오피스 최대 거래로 평가되는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을 1조1000억원대에 매각했다. 역삼동 아크플레이스를 블랙스톤으로부터 매입해 오기도 했다. 마곡업무지구에서도 프라임오피스 ‘케이스퀘어 마곡’을 준공했다. 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국내1부문대표 겸 부사장은 “NH농협캐피탈빌딩은 각종 개발이 예정된 여의도의 코어 오피스로서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향후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핵심자산”이라며 “코람코는 원칙에 입각한 책임 있는 투자로 앞으로도 고객들의 투자목표 달성을 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22 08:06:58[파이낸셜뉴스] 로지스포인트의 여주 물류센터 매각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경기도 여주에서 단일 물류센터로는 최대 상·저온 복합 저장 공간을 갖춘 곳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포스코E&C)는 로지스포인트 여주 물류센터의 매각자문사에 CBRE코리아를 선정했다. 2025년 초 입찰이 예상된다. 현재 29% 수준의 임대율도 화주와 협의를 통해 절반 가량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마스턴제123호여주삼교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통해 로지스포인트 여주 물류센터를 개발했다. 다만, PFV의 자금난으로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가 대위변제하면서 포스코이앤씨가 대주가 됐다. 2023년 10월 31일에 준공된 해당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6만1824㎡, 연면적 13만989.76㎡다.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다. 용적율은 119.11%, 건폐율은 49.51%다. 여주 내에서도 여주IC와 여주JC에서 차량으로 각각 3분, 8분 거리다. 차량으로 1시간 정도면 서울 진입이 가능하다. 저온창고는 지하 2층부터 1층에, 상온창고는 지상 2~3층에 위치해 있다. 지상 2층 상온창고는 임대가 완료됐다. 물류센터는 2022년 하반기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으로 대다수 자산들의 매각 중단 사태를 겪었다. 그동안 가격 조정을 받으면서 외국인들 입장에서 가격메리트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외국계의 국내 물류센터 인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존스랑라살(JLL)의 자회사 라살자산운용이 경기도 안성의 대덕물류센터 A·B동을 6000억원에 매입했다. 10월에는 ESR켄달스퀘어리츠가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로지포트 물류센터(이천 8 물류센터)를 764억원에 인수했다. 한편,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스타우드캐피탈 그룹은 코람코자산운용의 물류펀드 ‘코람코SC물류부동산 제161호 자투자유한회사’에 4000억원을 투자했다. 스타우드가 국내 실물 부동산을 프로젝트 방식으로 투자해왔지만 블라인드펀드를 통한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및 수도권 내 입지가 우수한 물류센터에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15 09:07:13[파이낸셜뉴스] 범LG가(家) LB자산운용이 KB국민카드 IT서비스그룹 사옥을 품는다. 코람코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과 경쟁을 통해서다. 현장 투어만 40여곳, IM(투자안내서)을 수령한 투자자가 80여곳에 달했던 오피스다. 청계천 대로변 오피스로 금호석유화학 본사 시그니쳐타워 옆 건물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부동산 투자운용사 애버딘은 최근 '크리스탈스퀘어' 빌딩 우선협상대상자에 LB자산운용을 선정했다. 3.3㎡당 3700만원대, 약 2000억원 초반을 제시해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처남인 서홍민 회장이 수장인 엠투엔그룹이 핵심 투자자다. LB자산운용은 리츠(부동산투자회사), 펀드 등 다양한 형태의 인수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크리스탈스퀘어' 빌딩 매각자문사는 컬리어스코리아가 맡았다.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에 위치한 크리스탈스퀘어는 싱가포르계 부동산 투자사 캐피탈랜드투자운용(옛 아센다스자산운용)이 본사 자금을 활용해 '장교 12지구 서울 도심 재개발'의 일환으로 개발한 오피스다. 애버딘이 부대비용을 포함해 3.3㎡당 2900만원에 매입했다. 약 1560억원 규모다. 이 건물은 2021년 3월 준공됐다. 대지면적 1399.4㎡, 연면적 1만8423.0㎡로 지하 6층~지상 17층 규모다. 현재 KB국민카드 IT서비스그룹이 96%를 임차하고 있다. 이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이 임차해있다. KB국민카드의 임대차 계약은 2026년 11월 말까지다. IB업계 관계자는 "중심권역(CBD) 내 새로운 핵심 업무권역으로 부상 중인 을지로권역 청계천로변에 위치해있다. 가시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지하철 1·3호선 종로3가역 등과 접근성이 좋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기에도 오피스 투자가 견조했던 만큼 인하기에 안정성이 더 높아져 투자 매력을 높였다는 시각도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투자전략실은 “국내 자본시장은 이자비용 부담 및 리파이낸싱 리스크로 타 아시아·태평양권역(APAC) 투자자 대비 투자 심리 위축이 컸다"며 "하지만 펀더멘털은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국내 오피스 거래가 조정이 예상대비 미미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08 07:16:38[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금액 규모가 2년만에 10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줄었지만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단일 거래금액대가 큰 빌딩이 매매되면서 거래금액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매매량 줄었지만 거래대금은 늘어...서울-경기 주도1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3·4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3578건으로 전분기(3735건)보다 4.2% 줄었다. 반면 거래금액은 9조1337억에서 31.7% 오른 12조263억원을 기록했다. 월별로는 7월 1313건, 8월 1197건, 9월 1068건으로 감소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해서는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3·4분기 대비 거래량(3343건)은 7% 증가했으며 거래금액(6조8263억원)은 76.2%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거래량 비중을 살펴보면 전경기(741건)가 20.7%를 차지하며 가장 거래가 많았다. 서울이 17.7%(632건), 경북 7.5%(269건), 경남 6.4%(230건), 충남(209건)과 전남(207건)이 각각 약 5.8% 순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거래량 기준으로는 서울(19.9%), 충남(4.5%), 광주(1.1%)를 제외하면 14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줄어든 모습이다. 제주가 27.4% 줄어든 45건으로 하락폭이 제일 컸고 전북(17.1%, 184건), 울산(13.4%, 58건), 경남(12.2%, 230건), 충북(11.3%, 157건)과 강원(11.3%, 189건) 등의 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거래금액은 서울(7조8997억원)이 65.7%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경기가 17.3%(2조805억원)로 나타나면서 거래금액 증가를 주도했다. 전분기 대비 거래금액이 상승한 곳은 7개 지역으로 경기(60.4%, 2조805억원), 서울(46.5%, 7조8997억원), 경남(11.3%, 1805억원), 광주(9.9%, 1402억원), 인천(6.6%, 2731억원), 전남(3.6%, 1014억원), 강원(0.4%, 1150억원) 순이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광주, 경남 5곳의 경우 전년동기(2023년 3·4분기)와 비교해서도 적게는 2.6%(인천)에서 많게는 133.4%(서울)까지 거래금액이 상승했다. 더에셋 1조1042억 '최대'...우량자산 중심 매각 이어져3·4분기에 가장 많이 거래된 빌딩 금액대는 10억원 미만으로 총 3578건 중 2217건을 차지하며 약 62% 비중을 기록했다.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빌딩 거래는 1000건,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빌딩은 182건,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은 140건으로 확인됐으며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는 전국에서 39건 발생했다. 300억원 이상 금액대의 39건 거래 중에서는 서울이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 5건, 인천과 부산에서 각각 1건의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건물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더에셋 빌딩으로 1조1042억원에 매매가 체결됐다. 2위는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소재의 하남IDC로 7436억원, 3위는 서울 중구 서소문동 소재 시티스퀘어로 4281억원, 4위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래에셋증권빌딩이 3727억원, 5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L7강남이 3300억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3·4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은 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대형 빌딩의 거래가 잇따르며 2년 만에 10조원대 거래금액을 기록했다"며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딜 클로징이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01 09: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