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K팝 공연 문화시설이 될 '서울아레나'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2일 서울아레나 건립 예정지인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카카오가 투자사로 나선 서울아레나는 그동안 국내 최대 K팝 공연장 지위를 두고 경기도 고양 K-컬처밸리 'CJ라이브시티 아레나'와 신축 경쟁을 벌여왔다.하지만 지난 1일 경기도가 사업의 진척이 없는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사업에 대한 종료를 선언하면서 서울아레나가 국내 최대 K팝 전용 공연장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동북권동에 들어서는 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8000명의 관객을 수용하는 공연전문시설로 오는 2027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에 연간 국내외 관람객 250만명을 유치하고, 새로운 공연문화산업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동북권 문화공연의 명소이자 K-콘텐츠 성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은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소유권을 갖는다. 서울아레나는 사업비 조달 및 설계·시공 감독, 준공 후 30년 간 운영을 맡는다. 카카오는 서울아레나의 대표 출자자로서 본 사업에 참여했다. 당초 서울아레나 착공식은 지난해 12월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출자자인 카카오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사업비는 312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아레나는 최첨단 건축음향, 가변형 무대, 뛰어난 시야 확보가 가능한 객석 구조 등 대중음악 공연에 특화된 전문 기반시설을 도입한다. 관객들에게는 높은 몰입도를 제공하고 아티스트와 제작자는 다양한 공연 연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대 2만8000명의 관객을 동시에 수용 가능한 1만8269석 규모의 K팝 중심 음악 전문공연장과 최대 7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중형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와 카카오는 "K컬처의 성장세에 비해 부족했던 전문 공연시설 조성을 통해 국내 공연문화의 질적 성장은 물론, K팝의 글로벌 위상 강화 등을 도모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서울아레나는 지하철 1·4호선이 지나는 창동역, 4·7호선이 지나는 노원역과 인접한 곳에 조성된다. 창동역에 들어서는 GTX-C 노선 도입과 현재 공사 중인 동부간선도로도 지하화까지 마무리되면 서울아레나의 교통 편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정신아 카카오 대표, 오지훈 서울아레나 대표,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정부 및 지자체, 국회, 사업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주민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서울아레나는 한류 관광의 메카로서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이끌고 매력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동북권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서울아레나에서 전 세계 한류팬들과 함께 K팝 공연을 관람하는 그 날까지 서울아레나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서울아레나가 대중음악 관련 직업을 꿈꾸는 청년의 성장과, 산업 및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의 구심점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카카오는 이 같은 서울아레나의 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 할 것"이라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임수빈 기자
2024-07-02 18:32:31[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규모 음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가 본격 착공한다. 카카오와 서울특별시는 2일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부지에서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정신아 카카오 대표, 오지훈 서울아레나 대표,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정부 및 지자체, 국회, 사업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주민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8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1만8269석 규모의 케이팝(K-POP) 중심 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최대 7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중형 공연장 및 영화관,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시설이다. 서울특별시 도봉구 창동 1-23, 1-24에 건립 예정이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주식회사 서울아레나’가 사업비 조달 및 설계·시공 감독, 준공 후 30년 간 운영을 맡고, 카카오는 서울아레나의 대표 출자자로서 본 사업에 참여한다. 그동안 케이팝의 성장세에 비해 부족했던 전문 공연 시설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감안해 공연 시장의 질적 성장, 케이팝 글로벌 위상 강화 등에 힘을 보태기 위함이다. 약 4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7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아레나는 최첨단 건축음향, 가변형 무대 및 장치, 시야 확보가 가능한 객석 구조 등 대중 음악 공연에 특화된 전문 인프라를 도입해 체육시설에서의 콘서트보다 한층 즐겁고 새로운 공연 관람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형태의 무대를 빠르게 설치, 해체할 수 있는 전문 장비도 도입해 무대 설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초대형 공연을 위한 세트 설비 반입 인프라도 갖춰 글로벌 공연의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한 영화관 등의 상업시설도 함께 개발해 ‘K-콘텐츠 복합 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공연장이 위치한 동북권 도시재생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지역사회 발전 및 소외된 예술인들의 성장 프로그램 연계, 지역 문화단체나 주변 상권과 함께 하는 행사, 사회적 약자 채용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착공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 시장은 “서울아레나는 한류 관광의 메카로서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이끌고 매력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동북권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서울아레나에서 전 세계 한류팬들과 함께 K-pop 공연을 관람하는 그 날까지 서울아레나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서울아레나가 대중음악 관련 직업을 꿈꾸는 청년의 성장과, 산업 및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의 구심점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카카오는 이 같은 서울아레나의 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 할 것”이라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02 14:45:15국내 최대 규모 K팝 공연 문화시설이 될 '서울아레나'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2일 서울아레나 건립 예정지인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카카오가 투자사로 나선 서울아레나는 그동안 국내 최대 K팝 공연장 지위를 두고 경기도 고양 K-컬처밸리 'CJ라이브시티 아레나'와 신축 경쟁을 벌어왔다. 하지만 지난 1일 경기도가 사업의 진척이 없는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사업에 대한 종료를 선언하면서 서울아레나가 국내 최대 K팝 전용 공연장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동북권동에 들어서는 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8000명의 관객을 수용하는 공연전문시설로 오는 2027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에 연간 국내외 관람객 250만명을 유치하고, 새로운 공연문화산업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동북권 문화공연의 명소이자 K-콘텐츠 성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은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소유권을 갖는다. 서울아레나는 사업비 조달 및 설계·시공 감독, 준공 후 30년 간 운영을 맡는다. 카카오는 서울아레나의 대표 출자자로서 본 사업에 참여했다. 당초 서울아레나 착공식은 지난해 12월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출자자인 카카오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사업비는 312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아레나는 최첨단 건축음향, 가변형 무대, 뛰어난 시야 확보가 가능한 객석 구조 등 대중음악 공연에 특화된 전문 기반시설을 도입한다. 관객들에게는 높은 몰입도를 제공하고 아티스트와 제작자는 다양한 공연 연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대 2만8000명의 관객을 동시에 수용 가능한 1만8269석 규모의 K팝 중심 음악 전문공연장과 최대 7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중형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와 카카오는 "K컬처의 성장세에 비해 부족했던 전문 공연시설 조성을 통해 국내 공연문화의 질적 성장은 물론, K팝의 글로벌 위상 강화 등을 도모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서울아레나는 지하철 1·4호선이 지나는 창동역, 4·7호선이 지나는 노원역과 인접한 곳에 조성된다. 창동역에 들어서는 GTX-C 노선 도입과 현재 공사 중인 동부간선도로도 지하화까지 마무리되면 서울아레나의 교통 편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정신아 카카오 대표, 오지훈 서울아레나 대표,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정부 및 지자체, 국회, 사업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주민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서울아레나는 한류 관광의 메카로서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이끌고 매력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동북권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서울아레나에서 전 세계 한류팬들과 함께 K-pop 공연을 관람하는 그 날까지 서울아레나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서울아레나가 대중음악 관련 직업을 꿈꾸는 청년의 성장과, 산업 및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의 구심점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카카오는 이 같은 서울아레나의 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 할 것”이라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임수빈 기자
2024-07-02 11:11:19[파이낸셜뉴스] 오페라 애호가들 사이에서 ‘버킷리스트’로 꼽히는 공연이 있다. 이탈리아 베로나 역사지구에 있는 2000년 된 야외 원형 극장에서 열리는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축제가 그것이다.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베로나는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사랑의 도시’로 유명하다.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를 보기 위해 매년 세계 각국에서 50만여 명이 이 도시를 찾는다.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 100년만의 첫 내한 지난 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오페라’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갈라콘서트를 시작으로 올해 101째를 맞은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가 개막작 ‘투란도트’를 올리며 3개월의 여정을 시작했다. 우리에겐 올리비아 핫세 주연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감독으로 친숙한 프랑코 제피렐리 버전 ‘투란도트’로 이 작품은 오는 10월 오리지널 프로덕션 그대로 한국에 온다.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가 유럽을 벗어나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0년만의 외유”를 성사시킨 주인공은 지난 2005년 창단 공연 ‘춘희’를 시작으로 국내외를 종횡무진하며 대형 오페라를 꾸준히 선보여온 솔오페라단의 이소영 단장이다. 이 단장은 실기뿐 아니라 이론마저 강도 높게 교육시켜 ‘베로나 법대’로 불리는 베로나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성악·오페라 코칭을 전공했다. 그가 유학시절 파리·빈과 함께 3대 오페라 하우스로 꼽히는 밀라노 스칼라극장에 출근도장을 찍으면서 매년 6~9월에 즐겼던 축제가 바로 ‘아레나 디 베로나’였다. 이 단장은 “한때 피와 살점이 흩어지던 검투장이 1913년 베르디 탄생 100주년 기념 ‘아이다’공연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으로 재탄생했다”며 “밤 9시에 하는 공연을 좋은 자리에서 보기 위해 낮부터 줄을 선 행렬과 (지금은 사라졌지만) 공연 시작 전 관객들이 지휘자와 공연자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켠 촛불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다”고 돌이켰다. “한낮에 뜨겁게 달궈진 대리석 돌바닥이 엉덩이를 들썩이게 해도 별빛과 달빛, 솔솔 불던 바람 그리고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무대는 늘 놀라움과 감동,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고 부연했다. 이 단장은 파바로티, 도밍고, 칼라스 등 세계적 가수들의 공연을 보며 예술적 안목을 키웠고 자연스레 한국에서도 야외 오페라 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난 2010~2011년 부산 해운대·광안리 백사장에서 ‘아이다’ ‘투란도트’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에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프로덕션 공연을 유치하면서 오랜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공연은 오는 10월 12~19일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총 8일간 펼쳐진다. 이 단장은 “한국 오페라사의 역사적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의 브랜드 가치가 압도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투란도트’는 작품성·정통성을 겸비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역대 가장 화려한 ‘투란도트’ 예고 앞서 홍승찬 한국예술종합대 교수는 올해 최고의 오페라 기대작으로 ‘아레나 디 베로나’의 ‘투란도트’를 꼽았다. 이 단장은 “오페라 연출의 대가 프랑코 제피렐리의 무대를 볼 굉장한 기회”라며 “뛰어난 연출력 덕에 그의 작품만 골라 보는 팬덤이 있을 정도다. 제피렐리 재단과 별도 계약을 맺고 소품 하나까지 전부 다 그대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지휘를 맡은 세기의 마에스트로 다니엘 오렌도 기대감을 높이는 인물이다. 이스라엘 출신 오렌은 1975년 스무 살의 나이로 폰 카라얀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적 지휘자다. 출연진은 국내에서 공연된 역대 ‘투란도트’ 중 가장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마리아 굴레기나와 마린스키극장의 아이콘 올가 마슬로바가 투란도트를 연기한다. 스타 성악가 아르투로 차콘 크루스와 마틴 뮐레가 칼라프 왕자 역을 맡았다. 또 ‘천상의 목소리’ 마리안젤라 시칠리아와 정상급 베이스 페루초 푸를라네토가 각각 류와 티무르 역으로 출연한다. 공연 규모는 기존의 상식을 뒤집는다. ‘투란도트’는 원래 대작인데 제피렐리 버전은 그 화려함과 섬세함이 독보적이다. 오케스트라를 제하고 무대에 오로는 성악가, 합창단, 무용수, 연기자만 500여명에 달한다. 이 단장은 “류가 노래하는 왕궁 앞 광장과 투란도트가 속한 황궁을 아래위로 대비시킨 대규모 세트는 넓이가 50미터 높이는 23미터에 달한다”며 “정교한 조명, 화려한 의상까지 이 모든 것을 다 실어 나르는 데 40피트 컨테이너 55개 필요할 정도”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인 KSPO돔이 공연 장소로 낙점된 것도 이 때문. 이 단장은 “오리지널 프로덕션 그대로 구현하려면 KSPO 돔이 유일했다”며 “K팝 공연 등과 치열한 경합 끝에 한국체육산업개발(KSPO&CO) 기획공연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공연 11일 전인 10월 1일부터 무대 셋업에 들어가는데, 스태프와 출연진 포함해 1000여 명의 인력이 이번 공연을 위해 동원된다”며 “8일간 약 8만 명의 관객을 만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탈리아인 음악감독을 둔 솔오페라단은 지난 2009년 ‘투란도트의 전설’ 니콜라 마루티누치와 조반나 카솔라를 초청하는 등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 교류에 앞장서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이 단장은 이탈리아 내 공화국 산마리노의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이 단장은 이번 공연 유치와 관련해 “지난 20년간 쌓은 신뢰와 한국의 문화적 성장과 서울의 매력 덕분에 가능했다”며 “이탈리아 대사관·문화원이 이번 공연에 단지 이름만 빌려준 게 아니고 직접 참여하면서 이탈리아 및 오페라 문화가 우리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즘 하루 3~4시간도 못잘 정도로 바쁘다는 이소영 단장. 주위에서 “왜 사서 고생하느냐”고 하는데, 모든 것은 오페라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그는 “음악 애호가인 부모님 덕에 초중고 시절 집 마당에 텐트치고 밤새 음악을 듣곤 했는데, 지금도 베토벤, 슈베르트, 베르디, 푸치니 등의 음악을 들으면 새로운 기쁨과 힘을 얻는다”며 단단한 열정을 드러냈다.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는 예술 활동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승화된 표본이라는 점에서 오페라의 대중화를 꿈꾸는 제겐 꿈의 무대입니다. 민간 오페라단이 살아남기 힘든 국내 문화적 토양에서 20년간 한 우물을 팠더니 이렇게 꿈을 이루네요. 감회가 남다릅니다.” 한편 솔오페라단은 ‘아이다’, 투란도트’, ‘라트라비아타’, ‘나부코’, ‘사랑의 묘약’, ‘토스카’ ‘일 트리티코’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 등 24편의 각기 다른 오페라를 제작하며 국내 오페라의 다양성과 레퍼토리 확대에 기여해왔다. ‘춘향아, 춘향아’ ‘선덕여왕’ 등 한국 작품들을 세계무대에 소개했고, 로마오페라극장,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 등 유서 깊은 유럽 오페라극장들과 합작공연을 추진하며 우수공연을 국내에 소개했다. 가수들에게 출연료 대신에 티켓을 주던 관행을 깨고 오페라단장은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일꾼이라는 자세로 작품의 완성도를 집요하게 높여왔다. 이 단장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일일이 체크해 몸은 비록 힘들지만, 작품이 올라갔을 때 보람과 감동이 크다”고 말했다. 수상 이력도 다채롭다. 2009년 제1회 대한민국오페라 대상에서 대상없는 금상을 수상했고,2016년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2017년 제3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공연 분야 최다 관객상, 대한민국음악대상 오페라 해외 부문 대상, 제18회 한국메세나대회 아츠&비즈니스상을 수상했다. 2023년 제2회 대한민국오페라어워즈 은상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17 08:38:21[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건립 추진중인 서울아레나 공사가 돌연 중단됐다. 이에 협력업체들은 공사 시작을 위해 구입한 자재와 인력을 선투입해 수 억원대 손실을 떠안으며 발만 동동이고 있다. 협력업체 뿐 아니라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23일 서울시와 카카오, 중소건설업체에 따르면 카카오가 강력하게 추진했던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공사가 최근 중단됐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은 동북권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 연면적 11만9096㎡ 부지에 건립된다. 음악 전문 공연장(1만8269석)과 중형 공연장(2010석), 대중음악 지원 시설 등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3600억원 규모며, 민간투자로 진행된다. 시에서 땅을 선제공하고 민간사업자가 사업비를 투자한 뒤에 30년 동안 관리하는 방식이다. 앞서 시는 2019년 사업 시행자로 카카오가 출자한 업체를 지정한 이후 2022년 4월 카카오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시공사 선정이 늦어지고 금리가 인상되며 사업이 수차례 지연됐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실시 계획을 승인하며 사업은 다시 활력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서울아레나 착공식이 카카오의 요청으로 돌연 연기됐다. 당시 카카오는 서울 아레나 건립 예상 비용이 크게 증가해 비용을 재산정하고 이사회 의결을 거친 이후 착공식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11월 말 공사가 시작됐기에 준공계획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 전했다. 그럼에도 서울아레나 공사는 또다시 중단사태를 맞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책임지는 카카오의 담당 임원이 직무정지 상태"라며 "이로 인해 서울아레나 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카카오 담당 임원은 카카오 내부의 건설비리 폭로로 인한 내부 감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2027년 3월까지 준공을 완료하지 못하면 카카오가 서울시에 상당한 지체상금을 물도록 조건을 달아놨다"며 우회적으로 카카오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서울아레나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불똥은 시공사와 중소 건설사로 튀고 있다.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건설도 카카오의 공사중단 요청으로 나날이 재무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아레나 사업에는 한화건설 외에도 중소형 건설사 7여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한 전문건설회사 관계자는 "공사 중단이 3개월로 길어지면서 매달 손실을 떠 안고 있다"며 "언제 공사가 재개될지도 알수 없어 손실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창동역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아레나 건립부지와 인접한 단지인 동아청솔 전용84는 지난 2일 8억40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달 거래가격인 8억8000만원에 비해 4000만원이 떨어진 가격이다. 지난해 11월 7억3500만원에 팔렸던 창동 동아 전용88은 지난달 7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두 달 사이 1000만원이 떨어진 것이다. 창동 주공3단지 전용49는 지난달 5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12월 거래가격인 5억5000만원에 비해 한 달 새 5000만원이 하락한 것이다. 다만, 서울시는 곧바로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카카오 측의 사업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서울아레나 건립 공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면서 "카카오 측과 4월 총선이 끝난 뒤 착공식을 여는 것으로 논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성석우 기자
2024-02-23 16:45:51[파이낸셜뉴스]한화 건설부문은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건립공사’를 지난달 30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1만8269석을 갖춘 음악 전문 돔 공연장을 짓는 만간투자사업으로 2010석 규모의 중형 공연장과 영화관, 대중음악지원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사업이다. 서울아레나 대표출자자인 카카오가 준공 후 시설 운영·관리를 30년간 맡는다. 한화 건설부문이 공사를 완료한 국내 최초 공연 전문 아레나 ‘인스파이어 아레나’ 역시 이달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부에 총 1만5000석 규모로 들어서며 콘서트 뿐만 아니라 복싱과 종합격투기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대규모 컨벤션, 시상식, e-스포츠까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K팝 성지가 될 ‘CJ라이브시티 아레나’도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 중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2만석의 실내 좌석과 4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야외 공간이 연계되는 초대형 규모로 조성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2014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 돔 공연장 ‘필리핀 아레나’를 건설해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국내 및 해외 아레나 실적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필리핀 아레나는 3만5948㎡(국제규격 축구장의 5배) 크기의 돔 지붕과 총 5만1000여 좌석을 갖췄으며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화가 전담하는 디자인 빌드 방식으로 완성됐다. 한화 건설부문 박철광 개발사업본부장은 "한화는 아레나와 마이스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국내외 실적을 모두 갖춘 건설사"라며 "아레나가 K팝의 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공연문화를 한단계 진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12-03 10:46:25BTS(방탄소년단) 등 케이팝(K-POP)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적이다. 과거 한류가 아시아에 국한됐다면 지금은 유럽과 북미, 남미, 중동에서까지 케이팝 팬은 존재한다. 당연히 글로벌 케이팝 팬들은 아티스트의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고 싶어 한다. 이처럼 케이팝 아티스트의 위상은 높아졌지만 '인프라'는 여전히 열악하다. 국내에는 음악전문 공연장이 없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국내 대중음악 콘서트의 경우 관객 수 1만명 이상인 공연을 하려면 대형 체육시설을 대체 활용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오는 2025년이면 서울에 국내 최초 음악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가 만들어진다. 관련해 사업을 총괄하는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기획관(사진)은 "지난 2015년 2월 건립계획 발표 이후 7년 만에 '서울아레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은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 약 5만㎡ 부지에 연면적 11만9096㎡ 규모로 조성된다. 국내 최초 아레나급 음악 전문 공연장과 중형 공연장, 영화관 및 대중음악 지원시설, 판매·업무시설 등 케이팝 중심의 복합문화시설이 민간투자로 지어진다. 오는 6월 착공, 오는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김 기획관은 "민간투자법에 의한 국내 최초 문화 분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돼 협상 과정에서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경제 상황과 오프라인 공연시장에 대한 우려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업의 공공성과 효율성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내어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아레나가 만들어지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 기획관은 "현재 국내에는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공연이나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 등을 개최하기에 적합한 전문 대형 공연장 규모와 음향, 조명 등 공연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방한 공연이 무산되는 등 이른바 '코리아 패싱'이 발생하기도 했었다"며 "서울아레나가 완공되면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이곳을 찾게 될 것이다. 더불어 아레나 공연장을 활용한 중소규모의 인기 실내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도 운영돼 연간 180만명의 방문객이 창동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아레나에 대한 기대감은 음악공연 사업의 거점을 넘어 서울 동북부 지역을 발전시키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기획관은 "이번 사업의 취지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울의 동북부 지역을 문화예술 거점으로 조성해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다"며 "그동안 동북권역은 기반 시설이 열악하고 노후한 주거단지 탓에 베드타운 성격이 있었지만 창업, 문화, 바이오단지 조성을 통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창동역 바로 앞에 위치한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인 씨드큐브 창동,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 역할을 할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140년 한국 사진사를 총망라해 정립한 최초의 공공 서울사진미술관이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서울아레나는 일자리·문화기반의 동북권 신도심 조성을 위한 선도 사업으로 성공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문화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사업이 신속하기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조가 잘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병정 기자
2022-04-21 18:09:50[파이낸셜뉴스]카카오가 서울 창동에 최대 2만8000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아레나 공연장을 조성한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K-콘텐츠 글로벌 확산과 지역사회 상생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4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앞서 카카오와 서울시는 지난 3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번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은 향후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오는 6월 착공식을 진행하고, 2025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도봉구 창동에 설립될 예정인 ‘서울아레나’는 스탠딩 공연 시 최대 2만8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1만8269석 규모 아레나급 음악 전문 공연장이다. 또 최대 7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2010석 규모 중형 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시설이다. 서울아레나는 K-팝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연간 180만 명이 방문하고, 공연 문화 생태계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서울아레나 설계, 시공, 준공 후 운영, 유지보수 등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 ‘(가칭)서울아레나㈜’에 출자하고, 대표 출자자로서 사업에 참여한다. 카카오는 그동안 국내 대중음악 문화 성장세와 글로벌 확장에 비해 부족했던 전문 공연시설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감안, 카카오 기술력과 콘텐츠 역량을 바탕으로 시스템과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마련한다. 또 콘텐츠 산업 발전과 대중음악 시장 세계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번 사업 참여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된 예술인들의 성장 기회 창출을 위해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공연 예술 관련 전문가 양성과 지역민들의 문화 예술 향유를 위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숨은 예술가와 청소년을 위해 공연장과 스튜디오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지역 문화단체와 공동공연 기획 △주변 상권과 함께하는 야외 행사 개최 △사회적 약자 채용 등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카카오는 우리 사회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번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콘텐츠 생태계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4-04 09:53:44[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건립·운영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관련 세부 내용을 확정하는 실시협약을 4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8000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아레나 공연장, 중형공연장, 영화관, 판매.업무 시설 등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연간 180만명의 관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으로 서울아레나 관련 실시계획 승인 및 건축 허가를 완료할 계획해 오는 6월 착공,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카카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가칭)서울아레나㈜'다. 서울시와 서울아레나㈜는 실시협약을 통해서 총사업비, 사업수익률, 공연장 대관료, 초과수입 활용, 적용금리 등 사업 시행과 관련한 세부 내용도 확정했다. 서울시는 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사업시행자가 자기자본 등으로 총 3120억원의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설계·시공 등 건설을 완료한다. 카카오는 준공 후 30년간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운영 및 유지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시설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는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아레나㈜의 대표사인 카카오 남궁훈 대표이사와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BTO)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아레나는 창동·상계 활성화 사업의 '씨드큐브 창동(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과 함께 지역균형발전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연 자산인 중랑천 수변공간과 서울아레나가 결합하는 수(水)세권 중심의 도시공간 재편으로 사람이 모이고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시민 생활 중심의 휴식과 활력의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오 시장은 "오는 2025년 '서울아레나'가 문을 열면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하는 만큼 문화도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4-04 09:18:52[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14일 열린 '제17차 건축위원회'에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건축계획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서울아레나'(조감도)는 최대 2만8000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한 '아레나급'(1~2만석) 전문 음악공연장을 비롯해 영화관,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을 포함하는 복합문화시설로 서울 창동 일대에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서울시 총괄건축가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완성된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아레나'는 연면적 11만9096㎡(지하2층~지상6층)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된다. 국내 최초 아레나급의 음악 전문 공연장(1만8269석)과 중형공연장(2010석), 영화관(7개관) 및 대중음악지원시설, 판매·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현재 국내에 있는 1만석 이상 실내공연장은 음악공연에 특화된 공간이 아닌 실내 체육관 등 복합용도 시설들로 음악 전문공연장은 '서울아레나'가 최초다. 서울아레나 주변 중랑천 일대에 실현될 '지천 르네상스'는 △수변중심 △감성도시 △열린공간 제공 △경계허물기 등 4가지가 핵심 조성 방향이다. 중랑천 일대 지천 르네상스는 신림1구역과 더불어 지천 르네상스가 반영되는 최초의 사례다. 서성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서울아레나는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인 '씨드큐브 창동(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과 함께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핵심 축을 이루는 주요 인프라"라며 "서울의 글로벌 문화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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