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0월 기준 강남4구, 양천구,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등 서울 18개구 아파트 가격이 거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종로·중량·강북·도봉·구로·금천·관악구 등 7개 구의 경우 아파트 가격의 거품 가능성이 낮은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험연구원 윤성훈 선임연구위원의 '서울 지역별 아파트 가격 거품 가능성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 거품은 2017년 4월 강남구와 용산구를 시작해 이후 대부분의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었다. 윤 선임연구위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 거품 가능성을 △가격이 비합리적인지(과대분산 기준) △비합리적인 가격이 1년 이상 지속됐는지(장기성 기준) △이 기간 중 기대심리에 영향을 받아 가격 변동성이 확대됐는지(변동성 기준) 등을 거품의 기준으로 설정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종로구, 중량구, 강북구, 도봉구,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등 7개 구의 경우 아파트 가격의 거품 가능성이 낮은 반면 강남4구를 포함한 18개구의 경우 거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품 가능성이 높은 18개구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과 일치했다. 강남4구, 양천구,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의 경우 거품 정도가 상대적으로 더 컸다. 또한 과대분산 기준으로 볼 때 가장 먼저 거품이 형성되기 시작한 지역은 강남구와 용산구(2017년 4월)이며, 이후 서초구, 송파구 및 양천구(2017년 6월), 영등포구(2017년 7월), 강동구(2017년 9월) 등으로 이어졌다. 윤성훈 선임연구위원은 "2017년 8·2대책과 2018년 9·13대책은 시기 측면에서 볼 때 규제 타이밍이 크게 늦었다고 보기 어렵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선정의 경우 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윤 선임연구위원은 같은 기준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서울 아파트 가격 거품 가능성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00년대 초반 서울 아파트 가격의 거품기간은 2006월 5월~2009년 8월까지 약 3년 4개월간으로 분석됐고, 강남구의 거품기간은 2005년 11월 이전부터 시작해 2009년 2월에 끝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품은 강남구에서 먼저 시작하고 먼저 꺼졌다. 거품이 꺼지는 시기에 전세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는 현상이 발견됐다. 2008년 하반기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서울 아파트 가격 거품 해소의 주된 요인이었던 것으로 내다봤다. 윤성훈 선임연구위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발생한 지(과대분산 기준) 2년 2개월(2019년 10월 현재)이 넘었고, 12·16대책이 고가의 아파트가 몰려있는 강남3구에 큰 충격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울러 아파트 소유에 따른 실효세율 상승(공시지가 현실화 및 종부세율 인상 등)으로 이들 전세 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0-01-31 14:11:15서울지역 아파트가격이 8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재건축과 학군수요로 서초구와 강남구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9일 한국감정원이 11월 1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0.01% 상승을 기록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조정대상이나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관망세를 나타냈고 역세권과 배후수요 풍부하거나 교통망 구축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은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이 0.08%, 경기는 0.02%, 인천은 0.03% 올랐다. 서울은 도심·강남·여의도권 등 업무지구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권은 직장인 수요가 풍부한 중구, 종로구와 서울숲 인근, 뉴타운 등 거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성동구, 상대적으로 저렴한 동대문구 등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강남권은 강남구와 서초구가 학군수요·재건축 단지 사업 진척 등으로 올랐고 역세권 등 직주근접성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동작구, 구로구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08%) 서울(0.08%) 전남(0.06%) 등은 상승했고 충북(0.00%)은 보합, 경남(-0.15%) 경북(-0.13%) 울산(-0.08%)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하락 지역(67→61개)은 감소, 보합 지역(14→20개)은 증가했고 상승 지역(95→95개)의 숫자는 같았다. 전세가격은 가을이사철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시도별로는 세종(0.15%) 대전(0.11%) 등은 상승했고 광주(0.00%)와 부산(0.00%)은 보합, 경남(-0.18%), 충남(-0.09%)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1→86개)은 감소, 보합 지역(30→35개)은 증가했고 하락 지역(55→55개)은 유지됐다. 수도권 전세는 서울이 0.05%, 경기는 0.02%, 인천은 0.02% 올랐다. 지방은 세종이 지난 2·4분기 하락폭이 컸던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충북이 매매가격 추가하락을 우려하는 전세유지수요로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7-11-09 14:03:57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7주 연속 상승했다. 20일 한국감정원은 4월 3주(4월 17일 기준)차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01%→0.02%)됐고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올해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0.07%, 전세가격 누계 상승률은 0.22%로 집계됐다. ■아파트 매매가격 전주 대비 0.2% 상승 아파트 매매시장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대출심사 기준으로 시행함에 따라 금리상승과 함께 실수요층의 대출부담 우려가 커졌다. 그럼에도 수도권은 0.05% 오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은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부산지역이 정비사업·서부산권 개발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강원은 서울 접근성 향상 기대와 올림픽 특수 등 개발 호재로 올랐다. 서울은 0.09% 오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강북권(0.07% 상승)은 성동구가 성수전략정비구역·뚝섬주변지역 개발사업 호재, 마포구와 은평구는 재개발·뉴타운 사업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0.10% 상승)에서는 강동구가 둔촌주공(5월 관리처분인가 예정) 등 재건축 사업 기대로 상승폭 확대됐고 강서구는 기업입주 효과로, 구로구는 높은 전세가율로 인한 매매수요로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강원(0.12%) 부산(0.10%) 서울(0.09%) 전남(0.04%) 제주(0.04%) 등은 상승했고 충북(-0.10%) 경북(-0.09%) 충남(-0.06%) 울산(-0.04%) 등은 하락했다. ■4월 셋째주 전세가격 0.01% 올라 아파트 전세가격은 인근에 직장이 많거나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0.05%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은 봄 이사철 감소와 입주물량 공급이 집중되며 0.02% 하락했다. 서울은 0.05% 상승하며 지난주의 오름폭을 유지한 가운데 강남권의 상승폭(0.07% 상승)이 확대됐다. 특히 강동구는 관리처분인가를 앞둔 재건축단지 이주수요 영향으로 지난해 7월 이후 40주 만에 상승 전환됐고 직장인 수요가 풍부한 금천구, 영등포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0.04% 오른 강북권은 도심권 업무지구의 출퇴근이 편리한 중구와 마포구에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광진구는 노후아파트 선호도 감소와 학군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과 같았다. 시도별로는 강원(0.11%) 전북(0.07%) 인천(0.06%) 서울(0.05%) 부산(0.05%) 등은 상승했고 세종(-1.46%) 충남(-0.16%) 경북(-0.08%) 경남(-0.0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7-04-20 10:34:51서울 금천구 가산동 삼익아파트 32평형이 총합수익률 10.17%로 7월 한달 서울지역 아파트 중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홈타운 42평형과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2차 50평형이 10.05%와 9.76%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정부의 부동산안정 대책 여파로 수익률 10위권내에 오른 강남권 아파트는 2곳에 그쳤다. 신도시에서는 일산 대화동 성저건영 61평형과 57평형이 6.05%의 수익률로 공동 1위를 기록한데 이어 분당 구미동 무지개LG 38평형이 5.14%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산본 수리동 가야주공5단지 24평형으로 수익률은 4.62%였다. 수도권에서는 용인시 기흥읍 신갈주공 15평형이 10.2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고양시 식사동 SK VIEW 45평형과 수원시 망포동 청와아파트 21평형이 수익률 9.36%와 9.22%로 2,3위에 각각 올랐다. 7월 한달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서울 -0.3%, 신도시 -0.24%, 경기도 -0.32%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그 하락폭은 미미했다. 반면 7월에는 하락률도 0.2∼0.3%대로 커졌고, 지역별로도 하락세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은 7월 한달간 -0.3% 하락해서 지난 6월의 -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와 주택거래신고제의 악재가 겹친 강남권이 서울시 전체 가격하락을 주도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92% 하락해서 지난달 -0.67%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일반 아파트의 하락률 -0.15%보다도 0.7%나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강남권의 강동구(-1.14%), 강남구(-0.61%), 송파구(-0.58%)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중랑구(-0.36%), 구로구(-0.27%), 양천구(-0.27%), 노원구(-0.26%), 강서구(-0.24%) 등도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7월 -0.24%의 변동률을 기록, 지난달 -0.06%보다 하락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분당(-0.44%), 중동(-0.19%), 평촌(-0.18%)이 하락했고, 일산(0.07%), 산본(0.01%)은 그나마 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분당은 인근 용인지역의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고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서 가격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평형으로는 소형평형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투자나 월세 수입을 목적으로 한 다주택 보유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도 -0.32%의 변동률로 지난달(-0.22%)보다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지역별로도 등락폭이 커서 광명시는 경우, 한달간 -1.1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고, 수원시(-0.96%), 김포시(-0.62%), 평택시(-0.55%), 성남시(-0.47%), 오산시(-0.39%)등이 비교적 하락폭이 컸다. 특히 광명시는 재건축 약세가 지속되며 연 4주째 하락했고, 하락폭도 커지고 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04-08-01 11:37:11#. 아파트 100억원 이상 매매거래가 또 나왔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3㎡ 10층 매물이 지난 9월 30일 106억원에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지난 2021년 59억5000만원에서 2022년 83억5000만원으로 뛰더니 올해 '100억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올해 들어 10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폭증하고 있다. 슈퍼리치들의 초고가 주택 매입이 이어지면서 10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건수가 종전 최고치(7건) 대비 2.5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갈수록 심화되는 초양극화의 단면이라는 분석이다. ■100억 이상 거래 올해 벌써 18건 10월 31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가 100억원 이상 거래는 이날 현재 18건(계약해지 제외)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5건)에 비해서는 3.6배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국내 아파트 시장에서 매매가 100억원이 처음 등장한 때는 지난 2021년이다. 연도별 100억원 이상 거래건수를 보면 2021년 7건, 2022년 4건, 2023년 5건 등이다. 사실상 한 손으로 꼽을 정도로 줄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10개월간 매달 1.8건가량의 초고가 매매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200억원 이상 거래도 2건으로 집계됐다. 올 1~10월 100억원 이상 거래현황을 보면 18건 가운데 7건이 용산구 한남동에서 나왔다. 고급 아파트 대명사인 '나인원 한남'과 '한남더힐' 등이 주인공이다. 성동구 성수동 고급주택인 '아크로서울포레스트'와 '갤러리아포레' 등에서도 올해 들어 5건이 100억원 이상 거래됐다. 또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현대7차'와 청담동 'PH129' '상지리츠빌카일룸2차'에서 5건이 100억원 이상 거래가 이뤄졌다. 서초구에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건이다. 한남동 S중개업소 관계자는 "연예인이나 기업 대표 등에서 최근에는 영리치들이 초고가 주택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이 가운데에는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집을 매입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초양극화 단면…'통계왜곡' 우려도 전문가들은 아파트 시장이 초양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초고가 주택 시장이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아울러 이른바 슈퍼리치들이 선호하는 초고가 아파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200억~300억원을 보유한 부자들은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이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와 지역은 한정돼 있다"며 "특정 지역과 단지에서 초고가 거래는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10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는 서울, 그것도 한강변 등 특정지역에 몰려 있다"며 "양극화를 넘어 경험 못한 초양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통계왜곡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산·서민 주거단지는 변화가 없는데 고가 주택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뛰면서 전체 아파트 값을 끌어올리고 있어서다. 상승률만 보고 일률적인 규제정책을 펼 경우 서민 주거지역 및 단지가 더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원철 한양대 교수는 "초양극화로 인해 지역 및 단지 간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며 "초고가 주택 시장 움직임이 일반 아파트 가격 동향에 반영이 되고 있는데 앞으로 엄청난 왜곡현상이 발생할 우려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0-31 18:20:08서울 강남의 신축아파트와 구축아파트 가격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구축은 올해 신고가를 지속적으로 갈아치우며 고공행진 중인 반면 준 신축은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가격이 다소 떨어지는 양상이다. 10월 31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강남구 등에 위치한 구축 단지들은 최근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에서도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2차'(1978년 입주)는 전용면적 92㎡가 이달 4일 37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인 7월(35억원) 대비 2억원이 올랐다. 같은 단지 전용 79㎡도 지난 9월 32억3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28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두 달만에 3억8000만원이 훌쩍 오른 것이다. 1999년에 입주한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 현대아파트'도 지난 8월 전용 84㎡(24억7000만원)와 전용 101㎡(28억4000만원) 모두 최고 가격을 찍었다. 잠원동 '신반포 4차'(1979년 입주), '신반포 7차'(1980년 입주) 역시 올해 평형별로 30~40억원대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인근의 준 신축 단지들은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잠원동의 '아크로리버뷰'(2018년 입주)는 전용 78㎡가 2022년 43억8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지만 올해 3월 29억7000만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 8월의 40억원으로 2년만에 3억원이 하락했다. 같은 잠원동에 위치한 '래미안신반포팰리스'(2016년 입주)도 전용 104㎡가 2022년에 41억원에 거래된 후 올해 8월 실거래가는 39억6000만원으로 2년새 1억4000만원 내렸다. 1612가구로 구성돼 반포동 대장아파트로 손꼽히는 '아크로리버파크'는 올해 들어 상승세가 멈췄다. 2016년에 입주한 이 단지는 전용 84㎡가 지난 8월 51억원(신고가)에 거래됐지만 9월에는 11억원이 급락한 40억원에 거래됐다. 이같은 현상은 신규 물량이 부족하던 시기에 반영됐던 가격 거품이 자연스럽게 빠지며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축의 '신축 프리미엄'이 빠지기 시작하는 시기는 입주 후 6년에서 8년 후부터"라며 "입지는 비슷한데 신축 대비 구축 가격이 유난히 낮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구축과 신축의 가격차는 점차 좁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축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으로 인해 강남 부동산 상승세를 꾸준히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신축은 당분간 조정기간을 가지게 되겠지만 구축은 장기간 몸테크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어도 향후 신축으로 바뀔 것이란 희망이 있어서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31 18:14:15대출 규제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줄어들었다. 하지만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나오며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월 31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해 3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0.09%)에 비해 축소됐다. 정부의 대출규제가 상승폭 축소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10월 둘째주 0.11%였던 상승폭이 셋째주에는 0.09%로, 이번 주에는 0.08%로 줄어들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강남구로 0.18% 올랐다. 이어 △성동구(0.16%) △서초구(0.14%) △용산구(0.13%) △마포구(0.12%) △영등포구(0.10%)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동북권의 노원구는 0.03%, 도봉구는 0.05%, 강북구는 0.03%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는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이 적체되고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는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7단지 전용101㎡는 지난 16일 25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단지의 종전 최고가격은 지난 7월 기록한 25억5000만원으로 3개월 만에 3000만원이 뛰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공작 93㎡는 지난달 26일 2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같은 달 초 23억9500만원에 거래됐는데 한달도 되지 않아 4500만원이 올랐다. 수도권은 0.05% 올라 지난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경기는 0.05% 올라 지난주(0.04%)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고 인천도 0.01% 올랐다. 전국은 0.01% 상승해 전주(0.02%)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지방(-0.02%→-0.03%)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0.09%→0.08%)은 7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수도권(0.10%→0.09%)의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31 18:14:06[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신축아파트와 구축아파트 가격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구축은 올해 신고가를 지속적으로 갈아치우며 고공행진 중인 반면 준 신축은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가격이 다소 떨어지는 양상이다. 10월 31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강남구 등에 위치한 구축 단지들은 최근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에서도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2차'(1978년 입주)는 전용면적 92㎡가 이달 4일 37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인 7월(35억원) 대비 2억원이 올랐다. 같은 단지 전용 79㎡도 지난 9월 32억3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28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두 달만에 3억8000만원이 훌쩍 오른 것이다. 1999년에 입주한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 현대아파트'도 지난 8월 전용 84㎡(24억7000만원)와 전용 101㎡(28억4000만원) 모두 최고 가격을 찍었다. 잠원동 '신반포 4차'(1979년 입주), '신반포 7차'(1980년 입주) 역시 올해 평형별로 30~40억원대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인근의 준 신축 단지들은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잠원동의 '아크로리버뷰'(2018년 입주)는 전용 78㎡가 2022년 43억8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지만 올해 3월 29억7000만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 8월의 40억원으로 2년만에 3억원이 하락했다. 같은 잠원동에 위치한 '래미안신반포팰리스'(2016년 입주)도 전용 104㎡가 2022년에 41억원에 거래된 후 올해 8월 실거래가는 39억6000만원으로 2년새 1억4000만원 내렸다. 1612가구로 구성돼 반포동 대장아파트로 손꼽히는 '아크로리버파크'는 올해 들어 상승세가 멈췄다. 2016년에 입주한 이 단지는 전용 84㎡가 지난 8월 51억원(신고가)에 거래됐지만 9월에는 11억원이 급락한 40억원에 거래됐다. 이같은 현상은 신규 물량이 부족하던 시기에 반영됐던 가격 거품이 자연스럽게 빠지며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축의 '신축 프리미엄'이 빠지기 시작하는 시기는 입주 후 6년에서 8년 후부터"라며 "입지는 비슷한데 신축 대비 구축 가격이 유난히 낮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구축과 신축의 가격차는 점차 좁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축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으로 인해 강남 부동산 상승세를 꾸준히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신축은 당분간 조정기간을 가지게 되겠지만 구축은 장기간 몸테크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어도 향후 신축으로 바뀔 것이란 희망이 있어서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31 15:59:30[파이낸셜뉴스] 대출 규제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나오며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월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해 3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0.09%)에 비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정부의 대출규제 영향으로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10월 둘째 주 0.11%였던 상승폭이 셋째 주에는 0.09%로, 이번 주에는 0.08%로 줄어들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강남구로 0.18% 올랐다. 이어 △성동구(0.16%) △서초구(0.14%) △용산구(0.13%) △마포구(0.12%) △영등포구(0.10%)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울 동북권에 위치한 노원구는 0.03%, 도봉구는 0.05%, 강북구는 0.03%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는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이 적체되고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는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7단지 전용101㎡는 지난 16일 25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단지의 종전 최고가격은 지난 7월 기록한 25억5000만원으로 3개월 만에 3000만원이 뛰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공작 93㎡는 지난달 26일 2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같은 달 초 23억9500만원에 거래됐는데 한달도 되지 않아 4500만원이 올랐다. 강북권에서는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전용167㎡는 지난 1일 64억5000만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단지는 지난 9월 62억원에 거래됐는데 한 달도 되지 않아 2억5000만원이 올랐다. 수도권은 0.05% 올라 지난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경기는 0.05% 올라 지난주(0.04%)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남양주시(0.15%), 수원 영통구(0.12%), 구리시(0.12%), 여주시(0.12%)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인천은 0.01% 상승했는데 지난주(0.06%)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이는 미추홀구(-0.07%), 남동구(-0.03%)에서 하락한 탓이다. 전국은 0.01% 상승해 전주(0.02%)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지방(-0.02%→-0.03%)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3%→-0.04%), 세종(-0.01%→-0.08%), 8개도(-0.01%→-0.02%)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0.09%→0.08%)은 7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중 송파구는 보합 전환했는데 이는 인근에 위치한 1만2000여가구의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입주가 다음 달로 다가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도권(0.10%→0.09%)의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31 15:12:28[파이낸셜뉴스] 유승종합건설은 11월 1일 광명시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 조성되는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10월 31일 밝혔다.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는 광명시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름산지구의 첫 민간분양 아파트이다.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광명시 정비사업과 비교하면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광명시 구름산지구 A4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0개동, 전용면적 83·93㎡, 4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83㎡A 201가구 △83㎡B 135가구 △83㎡C 24가구 △93㎡ 84가구다. 청약일정은 11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월 12일 1순위, 11월 1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11월 19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이후 12월 2~4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광명시 및 수도권(경기, 서울, 인천)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세대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이 강점으로 KTX 광명역이 인접하고,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의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주변에는 소하IC, 제2경인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등이 위치해 도로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이를 통해 강남권을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고 여의도와 가산디지털단지 등 서울 주요업무지구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교육여건도 좋다. 도보권에는 서면초, 안서중이 자리해 어린 자녀들의 안심통학권을 확보하고 있고 소하고와 하안동 학원가도 가깝다. 여기에 광명역세권과 인접해 이케아, 롯데몰, 코스트코, 이마트, 중앙대 광명병원 등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갖췄다. 구름산과 맞닿은 숲세권 아파트로 여의도공원 면적(약 23만㎡)의 약 3배 규모인 구름산 도시자연공원(약 67만㎡)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또한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함께 전 가구를 4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해 개방감과 채광 통풍을 높였다. 복도 및 현관 팬트리, 드레스룸 등을 도입해 공간활용성과 수납공간을 확대했다. 분양 관계자는 "광명시 구름산지구는 광명시에 예정된 3기신도시 최대 규모의 광명시흥지구, 광명학온지구, 광명하안2지구 등 다수의 개발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도 기대감이 큰 곳"이라며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는 이와 같은 광명시 새로운 주거개발의 시작을 알리는 첫 신호탄으로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아 기대에 부응하는 랜드마크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0-31 10:5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