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9.19 평양공동선언에서 언급된 ‘서해경제공동특구’를 생산과 소비, 교육과 레저가 연계된 복합도시로 육성하여 한반도 경제권의 중핵을 담당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해경제공동특구’는 개성공단이나 통일(평화)경제특구 등 기존 남북협력 틀을 넘어 장기적 비전과 전략을 지닌 남북경제협력 모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연구원은 6일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한반도 경제권의 중핵 서해경제공동특구 구상' 보고서를 발간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했다. 서해 남북한 접경지역은 고려와 조선의 수도인 개경과 한양의 방어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세계와 교류하는 관문 등 역사적으로 한반도의 중추지대 역할을 담당해 왔다. 현재는 풍부한 자연·생태를 바탕으로 산업과 인구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한반도의 중심권역이자 한반도 경제권의 중추거점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서해경제공동특구의 전략적 가치를 고려해 △한반도 경제권의 중핵으로서 한반도 메가리전 육성 비전 포함 △임가공 중심 개성공단 모델을 넘어 첨단기술이 결합된 산업 육성 △남북한 산업생태계와 긴밀하게 결합하여 주민 생활에 기여라는 세 가지 육성방안을 담고 있다. 메가리전은 도시가 서로 긴밀하게 연계되어 인구 1,000만명 이상의 인구 및 산업활동 집적지구를 일컫는 말이다. 이와 더불어 김포-개풍, 파주-개성, 강화-강령-해주 3대축을 중심으로 하는 주요 구성안도 도출됐다. 우선, 김포-개풍 축 Green Tec City 조성해 33㎢(1000만평) 규모 부지에 IT, 바이오, 에너지, 농업, 물류, 관광 기능을 유치하는 남북경제협력의 중핵이다. 특히 개풍 지역의 자연환경, 농업기반, 역사적 교류 등 풍부한 잠재력을 활용하면 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파주-개성 축 Future City로 조성, 개성공단 확장 예정 부지 23㎢(700만평)를 활용해 제조업, IT, 물류, 관광 기능과 스마트시티 등 전통과 미래 산업 공존지대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강화-강령-해주 축 Marine Eco City 조성을 통해 해양생태산업지대로 관광, 레저, 수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이다. 개풍, 연안 일대에 신도시를 건설하고, 하항을 개발하여 연안물류와 관광 교류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연구를 수행한 이정훈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해경제공동특구 실현을 위해서는 대북 제재 완화를 가정하여 남북한 공동 연구 TF 설치 및 실행, 제도적 기반 마련, 인력 양성 등의 준비를 실행에 옮길 필요가 있다”면서 제재 해제 이전에는 남북한 공동으로 (가칭)한반도경제권 연구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것을 주장했다. 특구 기본구상 수립, 제도 설계, 인력 교육, 개별관광 교류 등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력을 수행하자는 것이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또한 “대북 제재 해제 이후에는 인프라 개발, 국제자본 유치, 입법작업 등을 신속하게 진행하며, 남북 공동의 (가칭)서해경제공동특구 위원회를 설치하여 특구 조성, 운영, 투자유치 등을 협의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10-06 09:23:14[파이낸셜뉴스] 지역발전이 국가경제 재도약을 위한 중요 축이지만 지난 20년간 추진된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비수도권 일자리 감소, 지방소멸 대응 등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지역 중소기업 중심 지원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정부도 ‘지역과 지역이 함께 손잡고 기존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을 함께 육성해 기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기본원칙 아래 지역 중소기업을 국가경제 성장 주역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강조해왔다. 부산시는 이에 발맞춰 지역기술혁신 거점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지역 주력산업을 전면 개편하고 이를 반영한 '2023년 부산지역산업진흥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3개 주축산업 △초정밀소재부품 △저온고압에너지 저장공급시스템 △실버케어테크와 2개 미래신산업 △전력반도체 △수소저장·운송 등 5개 주력산업에 올해 205억원을 투입해 기업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분주히 뛰었다. 날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여건 속에서도 올해 부산 5대 주력산업을 이끈 5개 기업을 만나 지금까지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현실은 각박하지만 미래를 꿈꾸는 다섯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에서는 활기가 묻어났다. ◼︎'폐어망'서 뽑은 합성수지 활용…스포츠·아웃도어 섬유로 변신 넷스파(초정밀소재부품) 지난 2020년 소셜벤처로 출발한 넷스파는 올해로 3년차 스타트업이다. 대표적 해양폐기물인 폐어망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소재로 만든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두 명의 청년이 의기투합해 단순 재활용을 넘어 업사이클링을 추구하는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폐어망은 나일론, PE, PP 등 합성수지로 만든다. 재활용 가능하지만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대개 바다에 버려지기 일쑤다.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페트병도 체계적으로 수거한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산업 폐기물에 가까운 폐어망이 주목받지 않았다는 점이 그리 놀랍진 않다. 넷스파는 독자 개발 공정으로 폐어망에 혼합된 합성수지를 소재별로 뽑아낸다. 페트병과 같은 경질 플라스틱은 분리가 비교적 쉽지만 폐어망을 활용하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뽑아낸 소재는 칩 형태로 만들어 수요처에 공급한다. 일례로 나일론의 경우 아웃도어, 스포츠의류 섬유로 쓰이는데 이 칩이 패션 업계에서 최소 가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료가 되는 셈이다. 이들이 부산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유도 납득이 간다. 넷스파 본사가 위치한 생곡산단은 부울경 지역 대표 자원순환특화단지다. 넷스파는 부산공동어시장, 다대포항을 중심으로 어민들과 폐어망 재활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대량 수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렇게 폐어망 업사이클링 공정을 완성한 넷스파는 조만간 서해안 지역으로 플랜트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가 끝은 아니다. 어업 생산량만 놓고 보면 우리보다 훨씬 규모가 큰 동남아 지역으로 뻗어나갈 채비도 하고 있다. 송동학 넷스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수도권과 비교해 지역에서 창업이 쉽지 않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많은 지원이 있어 오히려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향후 부산시 자원순환클러스터가 구축되면 관련 연구기반시설 등을 통해 넷스파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초대형' 고망간강 연료탱크 기술 국산화…조선산업 '순항' 동성화인텍(저온고압에너지 저장공급시스템) 에너지 전환 시대 조선 업계의 화두는 단연 액화천연가스(LNG)다. 상온에서는 가스지만 운반과 저장을 위해 액화가 필수인데 이 때 필요한 온도가 무려 영하 163도다. 관련 노하우가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동성케미컬의 LNG 보냉재 전문 자회사인 동성화인텍은 선박용 LNG 연료탱크 설계, 해석에서부터 제작, 단열 사업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기업으로 국내에서 손에 꼽힌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적용되는 고망간강 연료탱크 기술 국산화에 성공해 올해 성공적으로 한화오션에 납품했다. 지름 14m 길이 40m 크기 탱크로 선박 한 척에 2개가 들어간다. 내년 초 선주에게 전달되면 초대형 선박 첫 공급 사례로 전 세계가 주목할 전망이다. 친환경 측면에서 LNG도 탄소배출에서 자유롭진 않다. 이산화탄소를 저장, 포집해 활용하는 방안이 활발히 논의되는 이유다. 이산화탄소는 액화되는 온도가 LNG보다 높지만 삼중점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압력까지 가해줘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 어려움이 크다. 동성화인텍은 최근 국내 조선사와 액체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대체연료 관점에서 LNG에 이어 암모니아, 수소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동성화인텍의 행보는 장기적 관점에서 영민하다. 초대형 LNG 탱크로 안정적 입지를 다지고 차세대 연료에서 한 걸음씩 앞서가겠다는 목표다. 조선소와의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부산을 기반으로 기술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박지일 동성화인텍 상무는 “조선업이 과거 노동집약적 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 특히 한국은 고부가가치를 지향하는 하이테크 산업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이만한 산업이 반도체 말고는 없다고 보는데 미래산업으로서 조선업 역할이 재조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욕조만 들어가도 '근력운동' 효과…프리미엄 아파트 공급 계획 코어무브먼트(실버케어테크) “100세 시대에는 아플 때마다 치료 받겠다는 생각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겠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김명철 코어무브먼트 대표는 근손실이 노년기 삶의 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거듭 강조했다. 이미 의학적으로 허벅지, 둔근, 기립근과 같이 신체를 지탱하는 필수 근육의 중요성은 알려진 바다. 문제는 뒤늦게 근력운동의 중요성을 알더라도 실천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근력운동은 젊은 사람들도 조심스럽기 마련이다. 코어무브먼트는 EMS(전기근육자극) 기술에서 해답을 찾았다. 이미 패드 등의 형태로 EMS를 근육 마사지 등에 활용하는 예는 많다. 이 회사는 근력운동이 힘든 노년층에 초점을 맞춰 물 속에 몸을 담그기만 해도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욕조 형태 제품을 개발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누워 있기만 해도 운동이 된다는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크다. 하지만 최소한의 노력으로 근손실을 방지하는 수준의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 욕조가 현재로서 유일한 해결책이란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미 슈트 형태의 EMS 제품으로 기술력은 검증받았다. 욕조형 제품 특성을 고려해 국내 대형 건설사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에 빌트인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코어무브먼트는 근력운동을 넘어 전기자극 정보를 되받아 근전도, 심전도, 체성분 등 필수 건강정보를 측정하는 모니터링 기능도 개발 중이다. 아파트 빌트인 공급이 실현되면 향후 빅데이터 기반 원격 헬스케어 서비스로의 확장까지 염두에 둔 행보다. EMS는 일찍이 유럽 등 해외에서는 활성화된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아직은 부산에 20명이 채 안되는 직원이 일하고 있지만 이미 수도권에 지사를 운영할 정도로 사업 영역이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다. 조만간 해외 건설사와의 협업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볼 만하다. ◼︎파워반도체 '원스톱' 공정 입소문…연 10%대 성장 기대 세기정밀(전력반도체)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가 급부상하면서 관련 시장도 들썩인다. 대표적인 게 이차전지인데 여기에 파워(전력)반도체도 빠지지 않는다. 전기차는 성능과 안전성이 중요한 만큼 전력반도체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력반도체 분야 부산 선도 기업 세기정밀은 일찍이 28년 전부터 반도체 표면처리 장비 전문 업체로 활약한 노하우가 가장 큰 자산이다. 반도체는 인프라에 많은 투자가 뒤따르는 사업이다. 주요 장비 가격도 하나하나 만만찮다. 설계가 변경됐다고 해서 즉시 제품에 반영하기 힘든 이유다. 세기정밀은 장비를 직접 만든 경험을 살려 신속하게 고객의 요구사항에 부응하며 전력반도체 업계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중소기업이지만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소재 수급에서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원스톱 공정을 갖추고 있는 곳은 국내에서도 손에 꼽힌다. 대량생산은 물론 다품종 소량생산까지 가능한 점은 오히려 강점이다. 아직은 OEM 공급 비중이 높지만 최근 직접고객이 늘면서 매출 30% 이상이 수출에서 나온다고 한다. 대외 악재 등이 해소되면 중장기적으로 연간 10%대 성장을 꾸준히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 향토기업으로 2000년 초 녹산산단이 만들이질 때 입주했지만 현재 기장에 조성되는 전력반도체특구와는 거리가 멀다. 반도체 기본이 되는 리드프레임을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는 회사로서 전력반도체특구에 기여할 부분이 많은데 아직은 접점을 찾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영익 세기정밀 대표는 “전기차 성장 추세를 생각할 때 앞으로 고급화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질 전망인데 전력반도체 역시 안전성 측면에서 질적 개선 요구가 커질 것”이라며 “기술이 1등하는 기업을 지향하며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으면 고객이 믿고 찾아오는 회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강산업 이끈 70년 향토기업 '액화수소' 수송으로 몸집 키운다 대창솔루션(수소저장·운송)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대창솔루션의 전통 주력사업인 주강 부문이 울주 공장에 집약돼 있는 반면 신사업인 초저온 부문과 자회사 크리오스가 한 지붕 아래 부산 본사를 지키고 있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매출만 놓고 보면 부산 본사 비중이 10% 수준이지만 30년 후 회사가 100주년을 맞을 때 이 숫자가 90%가 될 것이란 김대성 대표의 확신이 반영된 행보다. 부산 향토기업이라는 자부심도 빠질 수 없다. 대창솔루션 초저온 사업부문과 크리오스는 바다에서 생산된 LNG가 육상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최종 사용자에게 전달되기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한다. 일찍이 1999년 밸브, 기화기 등 초저온 부품으로 시작해 2005년 초저온 저장탱크, 2013년 LNG 엔진 연료탱크 개발에 이어 2018년 LNG 발전플랜트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기에 이르렀다. 관련 특허도 20건에 달한다. 앞서 부산항만공사가 도심공해 주범으로 꼽힌 경유 기반 야드트랙터를 LNG로 변경할 때 6곳의 LNG 충전소를 설치하고 운영한 노하우도 있다. LNG를 다루는 기술력은 고스란히 차세대 연료 수소로 이어진다. 크리오스는 지난 9월 국산 1호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 트레일러를 공개해 업계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는 전 세계적으로 생산실적을 보유한 곳이 3~4곳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대기업을 비롯해 수소 산업에 뛰어든 기업들의 대용량 발전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를 반영하듯 크리오스는 최근 SK E&S, 효성중공업, 디앨, 광신기계공업과 액화수소 충전소 국산화 달성 및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표 기업들의 연합체인 만큼 정부에서도 전폭적인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될 전망이다. 김대성 대표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들 하는데 에너지 산업도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면서 “그 초석을 다진다는 사명감으로 앞으로 더욱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2-21 11:13:4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영·호남 시·도지사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복수주소제도' 도입에 노력키로 하는 등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전남도는 23일 울산에서 전남도를 비롯해 부산시, 대구시, 광주시, 울산시, 전북도, 경북도, 경남도 등 8개 시·도의 시장 및 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제17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지방정부가 자립할 실질적 권한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 깊이 공감하고, 공동 정책 협력과제 8건과 영호남 광역철도망 및 광역도로망 구축을 공동성명서에 담았다. 공동 정책 협력과제는 △4도(都)3촌(村) 생활양식을 반영한 복수주소제 도입 등 제도 개선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요금제 공론화 △지역자원시설세 세입 확충 △지방자치단체 자치조직권 강화 △도심융합특구 특별법 제정 △출산장려금 국가지원사업 전환 △지방시대를 위한 지방분권 강화(소방인건비 국비지원·자치경찰제 이원화) △남해안권 비행자유구역 지정이다. 영호남 광역철도망 구축은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서해안 고속철도건설 등 10개 노선이고, 영호남 광역도로망 구축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무주~대구(성주) 고속도로 등 2개 노선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4도(都) 3촌(村)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주말주택 활성화와 독일과 같은 '복수주소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공동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수도권에 대응한 남부권 영호남 경제공동체 구축이 필요하며, 경제동맹 차원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공동 용역으로 발굴하자"라고 제안해 긴급 공동협력과제로 채택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올해 전남에서 열리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제43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를 비롯한 시·도별 주요행사 13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도 간 상호 지원과 참여를 약속했다. 한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호남 지역 간 긴밀한 유대와 협조 체제 유지 등 상생 협력을 위해 지난 1998년 구성됐다. '동서교류협력재단(8개 시·도 공동 설립 재단)'을 통해 영·호남 친선 교류, 민간단체 협력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23 15:09:42【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이민근 안산시장은 민선8기 출범 100일을 맞아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대한 시민과 함께한 103건의 공약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민근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지금, 위대한 시민들 지혜와 공동체 힘으로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선8기 안산시는 이번에 확정한 공약 103건을 통해 초지역세권, 89블록 등 대규모 개발사업 방향을 조속히 결정짓고, 장상·신길2, 안산·군포·의왕 공공주택지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민근 시장은 “시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사업을 추진, 도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윤석열 정부가 화두로 제시하고 있는 신도시 재정비에 맞춰 도시재생 뉴딜과 혁신지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원도심 노후주택 지원에 역점을 두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일원을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이끄는 클러스터로 조성해 안산을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민근 시장은 “윤석열 정부 공약인 산업 밸류체인 디지털전환 지원 사업 등 미래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한양대 혁신파크, 로봇산업 육성, 의료 인프라 확충 등 산·학·연 정책 협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역설했다. 안산시는 이런 계획을 통해 서해안 경제벨트의 거점도시로 발돋움하는 한편, 국가산단 유휴부지·시화호 간석지 등에 첨단 R&D 산업단지를 새롭게 확충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민근 시장은 또한 이민근 시장은 “5천억원 규모의 청년벤처기금을 임기 내 조성해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복합청년지원센터 건립, 창업자금 지원 등을 통해 청년의 꿈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청년정책관을 시장 직속으로 편제하고 소상공인 전담부서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민선8기 안산시는 이밖에도 산적한 미래 현안에 대한 청사진도 공약에 담아냈다. 복지정책과 관련해서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를 추진, 복지수요를 합리적으로 검토해 지원이 더 필요한 곳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안도 밝혔다. 특히 취임 직후 지난달 말까지 실시한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제시된 건의사항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내년도 예산안에 우선 반영하겠다며 시정구호인 ‘시민과 함께’를 행동으로 입증해나간다. 이민근 시장은 특히 “초심을 잃지 않고 정당, 지역, 이념을 넘어 오직 시민을 최우선으로 시정을 펼치겠다”며 “시민 여러분만 보고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민근 안산시장이 6일 발표한 취임 100일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자리를 함께해주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을 꿈꾸는 시장 이민근입니다. 제가 시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시장으로 취임한 지 벌써 100일이 다가옵니다. 우선, 100일간의 행복한 동행에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저는, 지난 100일 동안 ‘시민에게 힘이되는 시정’ 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대부도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해제, 신안산선 한양대역 출입구 신설 협약 등 시민 숙원 해결을 위해 노력하였고, 경기도 제1호 청년푸드창업허브 개장, 한양대 혁신파크 산·학·연 혁신허브 착공 등 청년벤처도시를 향한 힘찬 항해를 시작하였습니다.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심야버스 운행, 화요 야간 여권민원실 신설 등 시민 체감형 행정서비스를 확대하였고, 국토부 주관, 지능형 교통체계 국비 60억원 확보, 산자부 주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국비 23억 확보, 환경부 주관, 첫 환경교육도시 지정 등 정부 공모사업을 통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시민과 함께’ 라는 시정 철학을 실천하고 예산 편성에 시민 목소리를 최우선 반영하기 위해 ‘주민과의 대화’를 2차례 실시하였고, 3년 만에 ‘시민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등 시민 화합을 위한 행사와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공직사회에도 ‘경영’ 이란 아젠다를 제시하였습니다. 현재 건립이 예정된 공공건축물이 36건으로, 미래 지향적 도시 경영을 위해 공공건축은 융·복합 건립으로 방향을 전환하였습니다. 타 기관·단체와 협력 경영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교육지원청과 함께 공간과 시설의 공유-개방,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고, 농민소득 증대를 위한 안산 쌀 소비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습니다. 시민 안전을 위한 재난 대응태세 강화, 1사 1경로당 결연 확대 등 정책 내실화와 함께 민생과 재해 현장을 불철주야 다니며 현장 중심 행정을 펼쳐 나갔습니다. 시민 여러분, 안타깝게도, 대내외로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정세 위기,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코로나19 장기화로 민생이 지쳐갑니다. 인구감소, 산단 노후화 등 도시의 어려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과 함께한 100일간의 여정은 미래 안산 정책 결정에 분명한 길잡이가 되었고, 이제 저는, 시민들의 지혜와 공동체의 힘을 바탕으로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기 위한 혁신에 몰두하려 합니다. 위대한 시민과 함께한 103건의 공약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먼저, 시민과 도시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시장 직속으로 시민동행위원회, 청년정책위원회를 운영하여 시민 주권시대를 열겠습니다. 주민자치회를 더 활성화하고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주민자치대학을 신설하는 등 풀뿌리 민주주의를 완성하겠습니다. 산업단지를 근간으로 성장한 도시답게, 노동자 지원시설을 확충하고 기업인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안산을 더 튼튼히 만들겠습니다. 지역 농·축·수산물 생산과 소비를 확대하고 어업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농어민을 더 풍요롭게 하겠습니다. 초지역세권, 89블럭 등 대규모 개발사업의 방향성을 조속히 정립하여 사업을 가시화하고, 장상, 신길2, 안산·군포·의왕 공공주택지구 사업도 시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여 도시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현 정부는 신도시 재정비를 화두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도 도시재생 뉴딜과 혁신지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원도심 노후 주택지역 지원에 역점을 두며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대부도를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 도시로 견인하고자, 대부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에 역점을 두며 대송단지의 합리적 이용방안을 도출 하겠습니다. 안산을 미래산업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을 대한민국 혁신 성장을 이끄는 클러스터로 조성하겠습니다. 정부, 경기도와 합심하여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기업과 연구소 유치에 진력을 다하겠습니다. 스마트제조혁신센터 개소와 함께 대통령 지역공약인 산업 밸류체인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등 미래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한양대 혁신파크, 로봇 산업 육성, 의료 인프라 확충 등 산-학-연 정책 협력에 더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서해안 경제 벨트의 거점도시로 나아 가겠습니다. 산단 대개조, 재생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구조 첨단화를 지속하여 재도약에 발판을 만들며, 국가산단에 인접한 유휴부지, 간석지 등에 첨단 R&D 산업단지를 새로이 조성하여 시너지를 키우며 미래 산업을 이끌겠습니다. 청년을 키우고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도시 운영의 다양한 정책 중에, 민선8기 시정 핵심은 ‘청년’과 ‘경제’입니다. 5천억원 규모의 청년벤처기금을 임기 내 조성하여 벤처기업, 스타트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복합청년지원센터 건립, 창업자금 지원 등을 통해 청년의 꿈을 키우겠습니다. 상권활성화재단을 발족하여 소상공인의 체계적 지원과 상권 육성을 견인하고, 시민시장, 농수산물도매시장 기능 현대화를 추진하여 도시경제와 민생을 챙기겠습니다. 이를 위해, 청년정책관을 시장 직속으로 편제하고 소상공인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정책 실행력을 담보하겠습니다. 미래를 체계적으로 설계하겠습니다. 안산의 싱크탱크로 거듭날 미래연구원을 설립하여지속 발전 가능한 토대를 마련하고, 현 시청사 부지에 통합 신청사 건립 절차를 단계별로 추진하여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재정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조직의 효율적 진단과 엄격한 재정분석을 통해 재정자립도를 회복해 나가겠습니다.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습니다. 통합 국제학교, 강소연구개발특구 내 특목고 설립 등 창의인재 육성 인프라를 조성하고 청소년 문화시설 및 창의혁신체험파크 설립, E-스포츠 활성화로 미래 인재를 양성하며, 상호문화교육센터,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지원 강화로 다양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키우겠습니다. 행복한 복지문화도시로 나아 가겠습니다. 민선8기 복지정책 기조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입니다. 복지 수요를 합리적으로 검토하여 지원이 더 필요한 곳에 집중 투자 하겠습니다. 생애 전 주기별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한 교육-일자리-복지 인프라도 더 촘촘히 구축하며, 시립요양원 건립과 요양병원 기능 확대 등 의료복지 서비스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천년 안산의 문화 역량도 강화하겠습니다. 안산문화광장, 서울예대와 성포예술광장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거점을 조성하고, 대부광산 퇴적암층, 안산향교 복원 등 소중한 문화유산을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겠습니다. 김홍도 콘텐츠, 화랑유원지 등 도심 관광자원과 바다향기테마파크, 습지보호지역센터 등 대부도 생태자원을 특화하여 안산의 자부심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쾌적한 교통환경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급한 주차난을 개선하겠습니다. 주거지와 상업지에 지하주차장을 복합 조성하고 도심 공영주차장의 고도화를 통해 주차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에 속도를 내어 시민 숙원을 해소하겠습니다. 신안산선 연장 및 출입구 추가 설치, GTX-C노선 조기 착공을 통해 광역철도망을 완성하고, 국가산단, 대부도 등에 수요 응답형 버스 도입, 대중교통 노선의 효율적인 조정으로 시민 교통편의를 증진하겠습니다.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숲속 놀이터, 산림욕장 등 여가 공간을 확충하고, 갈대습지 콘텐츠 확대와 세계정원경기가든 조성으로 수도권 최고의 생태 클러스터를 완성하겠습니다. 자원 재생과 순환을 위한 시책 발굴을 강화하고 수소도시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여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 기자회견 장소인 시청 대회의실은 1988년 12월부터 33년이 넘게 안산 성장을 함께 한 소중한 공간이지만, 내년이면 시민 안전과 편의 증진이란 목적성을 가지고 안산의 역사로 사라지게 됩니다. 저 역시 과거의 관행을 혁신하고 새로운 안산의 청사진을 실현하고자 동분서주 달리려 합니다. 시민과의 정책 소통을 확대하고, 도시를 보다 체계적으로 경영 하겠습니다. 공모사업과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세일즈 행정을 강화하고, 정부, 국회, 공공기관과의 정책 공조, 인근 지자체와의 정책 교류에 박차를 가해 안산을 더 키우겠습니다. 그, 첫 단추를 끼우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동(洞) 단위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주민자치회, 주민참여예산에서 도출된 사업의 집행을 위해 약 63억원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며, 9월 말까지 실시한 주민 대화에 나온 건의사항도 신속히 대책을 수립하여 내년도 예산안에 우선 반영할 계획입니다.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약 65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려 합니다. 이를 통해, 민선8기 시정 비전을 구체화하는 일, 재난안전 시스템을 보강하는 일,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일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한 예산안을 마련 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정당, 지역, 이념을 넘어 오로지 시민을 최우선하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 적극적인 시정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3천여 공직자와 함께 시민 여러분만 보고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10. 6. 안산시장 이민근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07 07:00:3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후보가 전남·광주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후보는 16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남·광주 상생정책협약'을 맺고 지역상생발전에 공동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양 후보는 전남·광주 상호 발전과 상생협력 성공을 위해 '전남·광주 상생특별위원회'를 후보 직속으로 설치하고, 각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협력 활동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또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광역단체장 선거 당선 시 취임 이후 공식 기구를 발족해 상생발전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양 후보가 이날 협약한 상생안건은 △반도체 등 첨단미래산업 공동유치 △광역철도·고속도로 등 교통망 확충을 비롯한 물류·인적자원·관광 등 상호 교류협력 확대 △경제권통합, 행정통합 및 생활권통합 등이다. 먼저, 전남·광주 먹거리인 첨단미래산업 유치를 위해 양 후보는 반도체산업, AI산업, 첨단의료복합산업, 차세대배터리산업,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 RE100에너지산업,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전남 국립의대 설립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남·광주 촘촘한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광주~나주·광주~화순간 광역철도망 구축, 광주를 중심으로 나주~화순~담양~장성을 잇는 순환교통망 구축, 광주~완도간·광주~고흥간·광주~영암~진도간 고속도로망 구축, 서해안권 고속철도망 구축, 광주~순천 경전선 구간 고속화, 광역버스 도입, 농어촌버스문제해결 등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양 후보는 지역 초미의 관심사인 군공항 이전 문제와 도시발전 및 환경 문제, 전남·광주 학생들의 학력 증진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문제, 특별지방자치단체 추진 등에 적극 협력해 경제공동체를 넘어 생활공동체를 이뤄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양 후보는 이 자리서 △전남학숙의 광주 이전 △전남사랑 도민증, 광주시민 확대 발급 등 사업을 제의해 상호협력키로 합의했다. 김 후보는 "전남과 광주는 태생과 성장을 같이 한 역사·문화·경제 공동체다. 전남과 광주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담보할 미래성장동력을 함께 추진하게 돼 기쁘다"며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17개 시·도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경쟁해서는 수도권 집중을 막을 수 없다. 윤석열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활용해서 전남·광주 상생 1호 공약 반도체 특화단지를 만들어 내는데 함께 하겠다"며 "리더들의 결단과 의지 그리고 공직자들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더 큰 광주를 위해 더 큰 전남을 만드는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5-16 15:13:17【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정하영 김포시장은 5일 열린 각국 대사 초청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평화 콘퍼런스에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개관은 남북평화와 통일한국을 위한 아주 작은 씨앗일 수 있지만 서독 빌리 브란트 총리의 ‘작은 발걸음’과 같은 일이 될 수도 있다.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비전을 고민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평화 콘퍼런스에 참석한 국내외 인사들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지닌 뛰어난 경관과 지리적, 생태적 중요성에 뜻을 같이하고 한강하구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역할도 크게 기대했다. 7일 공식 개관을 앞두고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 아리스 비간츠 주한 라트비아대사, 이준규 한국외교협회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박석범 전 이라크 대사, 이윤영 전 네덜란드 대사 등 7명이 초청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평화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통해 “동-서독은 분단기간에도 우편통신협정, 여행 및 방문협정, 교통협약을 통해 사람과 물자와 문화와 생각이 오가는 기반을 마련했고 통일독일은 그런 기반을 착실히 구축해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포시는 경기도와 함께 남북평화교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한강하구 공동이용 및 통일경제특구 등 평화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반도신경제구상에서도 보듯이 환서해경제벨트와 접경지역벨트가 만나는 핵심지역이 한강하구 일대이고 그 중심에 김포가 있다. 철도 등 도로연결이 추진되면 대륙과 땅길, 바닷길, 하늘길 어디로든 연결될 수 있는 김포가 통일한국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는 독일 통일과정에서 유럽연합이 추진한 지속적인 평화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한 뒤 “한반도 평화도 각국 노력이 중요하고 그런 노력과 자세를 끝까지 유지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는 ‘독일통일 교훈과 한반도’ 발제에서 “독일은 분단국가로서 아픔을 한국과 공유하고 있고 통일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실 많은 독일인이 급작스런 독일통일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80년대 후반부터 독일은 상호소통이 활발했고,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단체가 교류를 해야 하고 항상 채널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 일치가 있었다. 이런 바탕에서 빌리 브란트 총리가 야당과 함께 담대하고 용감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독일 경험을 보자면 1960년대, 1970년대 수상들이 대화로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있었다. 정당들은 올바른 정책을 취했고 소프트 파워를 바탕으로 천천히 통일을 이뤘다. 동독, 서독 사람이 자유롭게 오가고 교류했는데, 인적 교류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하일 대사는 “메르켈 총리가 ‘31년이 지났지만 아직 통일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사실이다. 특히 동독이 그렇다. 여전히 임금이라든지 생활수준에서 차이가 난다. 여하튼 진정한 통일을 위해선 앞으로 더 나아가야만 한다”고 제언했다. 아리스 비간츠 라트비아 대사는 “11살인 제 아들에게 한국에 부임하기 전 ‘한반도의 평화, 세계의 평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봤는데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일단 소통을 시작하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협력이 가능하다.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오고 한국인이 영구적인 평화를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장관을 하면서 하지 못했던 사업이 한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DMZ평화생태공원 조성”이라며 “환경은 정치적 이슈와 분리할 수 있는 가치중립적인 현안이라 기대를 상당히 했는데 결국 추진이 안됐다”고 토로했다. 또한 “한국전쟁 끝나고 맥아더 장군이 ‘한국이 전쟁 폐허로부터 재건하는 데는 적어도 1세기가 걸릴 것’이라 전망했지만 한국은 꼭 60년 만인 2013년 GDP 1000배를 이를 만큼 기적을 일궈냈다. 그런데도 아직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통일은 이루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오늘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개장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김포시 프로젝트가 아니라 대한민국 프로젝트로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석범 전 이라크 대사는 “그리운 북녘 땅을 최단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는 조강전망대에 서보니 분단의 아픈 역사가 다시 느껴지고 가슴이 저리다”며 “더구나 이론적으로는 조강이 남북한 선박 항행이 가능한 프리존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욱 소중한 평화교육, 역사교육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강은 남북 중립지역이란 특수성으로 재두루미, 저어새, 개리 등 수많은 생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제 조강은 비극의 땅이 아닌 생명 터전이다. 한반도 평화는 바로 이 조강에서 시작하고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윤영 전 네덜란드 대사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한국의 전망대 중 북녘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장소다. 남북을 가르는 철책이 전혀 보이지 않는 풍광이 대단하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노력이 지방정부와 함께한다면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명소로 김포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는 UPI, AFP, 블룸버그, 차이나뉴스서비스(CNS) 등 7개국 외신기자 20여명이 참석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나타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오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입장료와 가상현실(VR) 체험료를 받지 않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0-07 05:20:53【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민선7기 안산시가 지난 3년여 동안 산업단지 개선 및 혁신기업-데이터센터 유치 등을 통해 총 5조2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견인하며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1980년대 반월공단으로 시작된 안산시 도시발전에 신산업 발전 동력을 확보하며 수도권을 넘어 서해안 대표 도시로 거듭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카카오-KT-세빌스코리아 데이터센터 유치 1조 6000억원 △캠퍼스 혁신파크 지정 1조 5000억원 △청년친화형-스마트선도 산업단지 선정 2조 900억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360억원 등 총 5조 2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투자유치는 민선7기 안산시가 올린 성과 중 하나다. 이들 사업 추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고용유발효과만 6만2000명으로 예상되는 등 혁신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국-도비가 투입되는 정부 주도 공모사업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기존 제조업 중심 안산시 산업경제에 ‘혁신’이 더해지고 있다. 여기에 수소시범도시(410억원)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특구(494억원)도 추진하며 경쟁력 확보에 힘을 더하고 있고, 최근에는 국내 굴지의 페인트 전문업체인 삼화페인트 연구소(200억원)가 입주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성과는 안산시 미래 100년을 책임질 먹거리 확보를 위해 윤화섭 시장이 ‘안산시 CEO’로서 동분서주하며 얻어낸 실적이란 평가다. 청년 친화형-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프로젝트는 산업단지 환경개선을 시작으로 데이터 기반 IT기술을 기존 산업구조에 접목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기업 생산성은 물론 노동자 삶의 질을 높인다. 2019년 8월 지정 이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융복합 부품소재 기술을 중심으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강소특구 역시 안산시 산업발전의 원동력이다. 한양대 ERICA캠퍼스 일원 안산사이언스밸리(ASV)와 시화MTV 1.73㎢에 지정된 이곳에서는 ‘기업-지역혁신주체-안산시’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지정 이후 1년 만에 2조 3000억대 매출과 60건의 기술을 이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특구에는 각종 연구기업이 설립되는 등 1년 만에 입주기업이 263개에서 306개로 16.3% 늘어났다. 안산시는 혁신을 돕기 위해 R&DB 관련 사업비 지원, 세제 혜택 등 다양한 행정-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교육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정부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은 올해 3월 착공식을 갖고 1-2단계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1단계 개발 면적은 7만8579㎡, 2단계는 10만5551㎡ 규모다. 1단계 사업은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산업시설(5만4443.5㎡)과 지원시설(5667.5㎡), 공원 등 기반시설(1만8468㎡)을 갖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한 생명공학기술(BT) 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에는 총 1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5조 9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조 8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관련기업 1000개 유치 및 1만명 취업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측된다. 특히 이곳에는 국내 대형 플랫폼기업인 ㈜카카오가 4000억원 규모를 투입, 1호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을 조성한다. 또한 200여명이 상주하는 삼화페인트 연구소가 들어서면서 안산시는 이들 기업과 연계한 다양한 혁신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6EB(엑사바이트) 저장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지어진다. 1만8383㎡ 부지에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4차 산업기술인 ‘빅데이터-AI-클라우드’ 중심 첨단 인프라 구축의 핵심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8000억원 규모의 KT 인터넷 데이터센터 및 연구개발시설(Internet Data Center·IDC R&D센터)과 세빌스코리아와 함께 4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라 안산시는 명실상부 데이터산업 전략적 요충지로 거듭나게 됐다. 이밖에도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조성 중인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향후 기존 산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더구나 아직 개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사동89블록(부지면적 32만7000㎡), 제3토취장(18만8000㎡), 옛 해양연구원부지(9만2000㎡)도 미래 산업 먹거리 창출에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산업구조 혁신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안산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도시로, 민선7기 안산시장으로서 안산 혁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9-22 10:32:4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제시한 '수소산업 관련 규제 해소'가 14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제16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공동협력 과제로 채택돼 힘을 얻을 전망이다. 이는 수소충전소 설치관련 규제 완화 및 운영사업자 운영부담 경감 방안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재 울산은 수소규제특구로 지정돼 자동차와 선박 등 주력사업과 일상생활,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울산시는 이어 KTX 울산역 기능 강화 및 수혜권역 확대를 통한 지역주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을 지역균형발전 과제로 건의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장수완 행정부시장을 통해 “수소산업 관련 규제 해소 등 영·호남 8개 시·도의 현안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공동 건의해 나가고, 영호남 광역 경제공동체 형성과 상생발전의 기반이 되는 광역철도와 광역도로망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는 등 영호남 협력사업 발굴에 힘을 모으겠다”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또 오는 10월 말에 개최되는 '제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와 10월 15일∼24일까지 개최되는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도간 상호 지원과 참여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10대 분야 공동대응 성명서 체결, 차기 협의회 의장 선출, 8개 시·도 청년단체와 인구소멸·청년정책 등을 주제로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영호남 8개 시.도지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방의 창의와 혁신을 극대화하고 현장 중심의 주민밀착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강력한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강화하는 대전환을 위해 지방정부 간의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공동협력과제(8개)와 지역균형발전과제(11개)를 공동성명서로 채택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공동성명서로 채택한 공동정책 과제는 △지역대학 위기 극복 협력 △탄소중립 법제화 및 공통사업 국비지원 △국세·지방세 구조개선 △수소산업 규제 해소 △악취방지법 개정 △관광개발사업 국가계획 반영 △지방소멸 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역사문화권 정비 재원 신설 등이다. 지역균형발전과제는 동서교류와 한반도 남부권 광역경제권 구축에 필요한 △광주-대구간 달빛내륙철도 건설 △전주∼김천 철도 건설 △남부내륙(김천∼거제) 철도 건설 △서해안 철도 건설 △경전선 전철화(광주∼순천) 등 광역철도 8개 노선 건설 △현풍JC∼남천간 고속도로 건설 △전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등 3개 광역도로망 구축을 공동 과제로 채택했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 1극체제와 지방소멸위기 극복 방안으로 권역별로 추진되고 있는 메가시티 구상이 국가균형발전 어젠다로 추진되도록 공동 대응해 나가고「(가칭)초광역협력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과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개정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영호남시도지사협력회의’는 지난 1998년 구성돼 영호남 친선 교류, 민간단체의 영호남 협력사업 지원 등 영호남 지역간 유대와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6-14 14:23:32【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존경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축년(辛丑年), 상서로운 흰 소처럼 행운과 행복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1. 안산은 길이다! 희망으로 내일을 준비하는 젊은 도시 ‘안산’ 안산, 그 길은 한국의 골드러시를 이끌어온 반월공단에서 시작됩니다. 반월공단은 전국 팔도에서 모여든 사람과 외국인 시민에게 미래를 향해 열린 길이었습니다. 충청에서, 호남에서, 강원도에서, 영남에서 찾아온 안산은 말 그대로 ‘살 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고, 반월을 오늘의 안산으로 확장시켜 나갔습니다. 그분들이 안산을 만들었으며, 그분들이 내일을 준비하였습니다. 민선7기가 선포하는 ‘모두의 삶이 빛나는 안산’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2021년부터 시작되는 10년이 안산의 100년을 결정지을 것입니다. 민선7기 안산시는 2030년까지 △안전(Safe) 도시 △희망(Hope) 도시 △상호문화(Intercultural) 도시 △혁신(New Normal) 도시 △친환경(Eco) 도시를 목표로 각 단어의 머리글자 S, H, I, N, E 즉 ‘빛나는 안산’을 준비하여 향후 100년의 디딤돌을 놓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은 ‘모두의 삶이 빛나는 안산’을 만들기 위해, 미래 세대의 미래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민선7기 안산시는 미래 세대를 위해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버스 시스템 개편으로 안산 전 지역 역세권화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등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며 희망의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또한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는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안산사이언스밸리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어 소재, 부품, 장비 즉 ‘소부장’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고 반월-시화 산업단지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2. 안산은 미래다! 친환경에너지로 4차 산업혁명 기반을 조성하는 ‘안산’ 우리 안산은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과거 눈부셨던 발전의 순간이 현재가 되고, 다시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중핵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3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풍부한 전기였다면 AI 인공지능과 데이터 댐, 전기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 또한 전기 사용량이 무한대로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미래는 전기, 수소에너지 생산과 활용 능력에 따라 도시경쟁력이 좌우될 것입니다. 안산은 수소시범도시로 이미 수소 생산, 이송, 사용 분야에 걸쳐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수소시대를 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1500㎏을 생산하는 수소생산시설이 반월-시화 산업단지에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하는 수소도시가 될 것입니다. 안산은 시화호 조력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의 메카로서, 탄소 제로 전기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이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풍부한 서해바람으로 대형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등 원자력발전소 2개 규모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RE100(Renewable Energy 100, 재생에너지 100%) 기업을 유치하고 도시 전체와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밝히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산업 혁신의 미래, ‘안산’ 안산이 유치한 카카오데이터센터와 산학협력시설은 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해 정보통신, 인공지능(AI), 바이오, 의료, 전자부품 등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공간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또한 디지털-그린뉴딜 융합으로 첨단-신산업을 육성하는 친환경 제조공간과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제조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혁신 데이터 센터가 구축됩니다. 정부의 한국형 뉴딜정책에 발 맞춰 안산형 뉴딜 추진으로 고용안전망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기업의 동반성장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기 위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보험 비용지원, 지역 건설산업과 생산품 우선구매를 조례로 제정하여 지역 업체를 우대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명실상부하게 안산은 경기도의 한 도시가 아닌,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첨단산업과 친환경에너지의 메카라는 브랜드는 시민 여러분의 자긍심이 될 것입니다. 수도권 최고의 미래 명품도시, 사통팔달 안산 미래에는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그리고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까지 5개 주요고속도로가 안산을 가로지릅니다. 안산선(지하철 4호선), 서해선, 수인선, 신안산선, KTX,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까지 6개 주요 철도노선이 안산과 세상을 이어줄 것입니다. 5도(道) 6철(鐵)로 불리는 안산의 광역교통망은 점에서 선으로, 선에서 면, 면에서 공간으로 증폭되고 있습니다. 동서양의 문을 열었던 실크로드처럼 안산시는 수도권의 새로운 교통허브가 될 것입니다. 근무지 때문에 혹은 교통문제로 안산을 떠나는 인구가 줄어들고 더 많은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지난 11월에는 시내 어디서든 10분 안에 지하철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도심순환버스를 도입하고 어르신 교통약자 무상교통제도도 새해에 시작합니다. 이밖에도, 상습 교통 정체구간에 회전교차로를 확대 설치하고, 주차난을 겪고 있는 지역에 주차타워와 노상주차장을 조성하여 시민 여러분께 사통팔달 이동이 편리하고 살기 좋은 안산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제 안산은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 될 것입니다. 안산시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온 길을 세상으로 확장시키고, ‘모두의 삶이 빛나는 안산’을 만들어나감으로써 향후 100년을 위한 탄탄대로(坦坦大路)를 확실하게 준비하겠습니다. 3. 안산은 사람이다! 토닥토닥! 시민안전! 안심도시 안산 살맛나는 생생도시를 열어가는 안산시는 시민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각 연령층에 필요한 복지정책을 연구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종 산모 건강관련사업을 지원하고, 생활안전보험, 출산 축하금,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동이 안전하게 꿈을 키우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아동전담팀과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쉼터, 청소년수련관과 청년을 위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이자 지원 등 여성과 청년,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로 시민중심의 명품 복지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생활체육활동을 위해 씨름장, 실내수영장, 복합문화체육센터 등을 추가로 건립하여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두근두근! 365일 문화예술도시 안산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365일 즐거운 문화・예술 도시 안산을 열어가겠습니다. ‘단원 김홍도’를 테마로 한 천년의 길을 조성하여 새로운 문화 브랜드를 구축할 것입니다. 또한 외국인이 평화를 느낄 수 있는 상호문화도시 안산시는 국제문화센터를 건립하여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지금보다 체계적으로 홍보하고 브랜드화 할 것입니다. 대부도 구봉도에서 천혜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바이크를 조성하고, 안산천 하구에서 대부도 방아머리까지 시화호를 가로지르는 친환경 생태체험선을 운행하여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게 할 것입니다. 과거 채석장이던 대부광산 일대에서는 수상 플로팅 공연과 함께 체험관광을 온몸으로 만끽하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 대행진, 누구나 마라톤, 아무나 팔씨름, 물총 쏘기 대회, 아무 때나 가요제, 어떻게든 줄넘기, 어디서나 바둑대회 등등, 언제든 어디서든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한마당 축제가 펼쳐지는 안산에는 세상의 온갖 흥이 넘쳐날 것입니다. 맛집, 멋집, 신나고 즐거운 먹거리, 볼거리, 탈거리, 놀거리가 풍성한 안산의 오감 체험은 잊지 못할 멋진 추억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도란도란! 따뜻한 공동체 발전, 시민참여도시 전국 팔도와 세계 각국 사람이 모여서 안산시 성공신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74만 안산시는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이하여 다양성이 공존하는 참여・소통도시로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입니다. 청년미디어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청소년 북튜버, 안산홍보관을 운영하여 안산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도시 브랜드를 새롭게 구축할 것입니다. 국내 최초 협치를 명문화한 조례를 제정한 안산시는 시민과 협치를 바탕으로 주민자치회 전면 실시 기반을 구축하고 시민옴부즈만과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 운영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74만 안산시민 모두가 안산의 홍보대사가 되고 함께 안산을 이끌어 나가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4. 안산은 희망이다! 2021년 시작되는 희망 안산 2021년 안산은 수도권 서남부 교통요충지로서, 편리한 교통연계상권, 복합문화공간, 일류주거공간이 함께하는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을 시작합니다. 사동 89블럭에는 미래 첨단형 스마트시티가 조성되고, 옛 해양연구원부지와 제3토취장에는 산업단지와 연계된 연구개발(R&D)과 미래산업 먹거리를 창출하는 플랫폼이 구축됩니다. 또한 상록구에선 장상신도시, 단원구는 신길신도시 조성 사업을 시작하여, 쾌적한 도시 공간을 창출하여 젊은이에게는 내 집 마련의 꿈을, 기성세대에게는 품격 있는 주거지를 제공할 것입니다. 안산시민 모두를 위한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안산의 오늘을 만드신 여러분, 그리고 함께 내일을 열어갈 시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안산의 개척시대를 지나 새로운 시대로 재도약하는 순간에 서 있습니다. 전국에서 모여 지금 안산시를 만들어낸 우리는, 훌륭한 다음세대 청년-청소년과 함께 다시 한 번 고삐를 고쳐 메고 달려 나갈 것입니다. 대한민국 산업화시대를 이끌던 그 잠재력으로 우리 시는 4차 산업시대를 이끌어나가는 경제-문화-복지-안전의 도시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신축년 소띠 해에 우리는 더욱 끈끈히 손잡고 우직하게 걸어 나가야 합니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경험할 예전의 일상보다 더 아름다울 우리 안산시를 기대하십시오. 민선7기 안산시가 새해에는 반드시 시민 여러분께 예전의 평범한 일상을 넘어 행복한 나날을 선물해 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년 1월1일 안산시장 윤화섭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1-01 00:56:31[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추진에 맞춰 대북지원 방안 법률적 검토와 북한 지역 개발전략까지 연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주택 공급과 주거복지사업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LH가 유엔 대북제재를 무력화시키고, 북한 개발 사업을 준비하는게 합당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LH 등으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LH가 문재인 정부 들어 8건의 용역을 통해 남북경제공동특구 등의 추진을 위한 법·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여러 지역의 성장거점 구상을 위한 조사, 도면작성, 특구 발전 방안, 산업입지 전략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에 실시한 '남북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도조사 연구용역'을 보면, 해주·원산·남포 등을 남북공동특별구역으로 지정하자는 내용과 북한 내 자유로운 물류 이동, 유통종합센터 설치 및 운영, 물류·유통 종사자 교육훈련 등 매우 세부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남북이 주체가 돼 장기적으로 경제, 사회, 문화적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동서해공동특구법'을 제정하는 등 남북경제협력 전반의 사항을 포괄하는 제도 사항을 마련했다. 특히 LH는 남북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도조사 연구용역을 포함해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 남북 경협을 비롯, 북한의 산업을 발전시키려는 여러 방법에 대한 용역에 나섰다. 이 중 2018년 '경제특구 발전방안 작성용역'의 경우에는 북한 나선, 강남, 남포 등의 경제특구 발전 기본구상과 단계별 계획까지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김은혜 의원은 "우리 국민이 북한에 의해 참혹하게 피살된 상황에서 서민 주거 안정이 목적인 공기업이 북한 개발에 집중하는 것은 남북관계에 그릇된 시각을 줄 수 있다"며 "정부 지시 없이도 알아서 척척 준비하는 대북사업처럼, 주거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위한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희망한다"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0-10-08 10:4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