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1월 대선 선거 자금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 캠프는 지난달 1억8900만달러(약 2525억원) 이상의 선거 자금을 모금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가 모금한 4400만달러(약 588억원)의 4배가 넘는 금액이다.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난 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해리스 캠프가 지난 8월 한 달 동안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공동으로 모금한 선거 자금은 총 3억6100만달러(약 4823억원)에 이른다. 이는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 전국 위원회(RNC)가 모금한 1억3000만달러(약 1737억원)보다 177.69%나 많은 액수다. 9월에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기부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선거 자금 기부가 꾸준한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0일(현지시간) 개최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 직 후 24시간 동안 약 60만 명이 총 4700만달러(약 628억원)를 해리스 부통령에게 기부했다. 해리스 부통령에 쏠린 선거 자금은 민주당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기 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열세였던 선거 자금 모금액을 역전시켰다. 8월 말 현재 해리스 부통령 캠프는 4억4400만달러(약 5931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캠프가 보고한 2억9500만달러(3941억원)를 앞질렀다. 꾸준히 선거 자금이 모이면서 해리스 부통령 캠프는 텔레비전과 디지털 플랫폼에서 광고 공세를 펼치며 트럼프보다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FEC에 따르면 해리스와 DNC는 8월에 2억5800만달러(약 3447억원)를 선거 비용으로 지출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RNC가 같은 달 지출한 1억 2100만 달러(약 1617억원)를 훨씬 상회하는 금액이다. 해리스 캠프의 매니저 줄리 로드리게스는 "대선 운동이 중요한 시기로 접어든 지금, 우리는 힘들게 모금한 자금을 이번 선거를 결정할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 모금 자금이 해리스 캠프에 비해 뒤지고 있는 트럼프 캠프는 자신들이 모금한 선거 자금 규모가 남은 대선 운동 기간 내내 유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9-22 19:23:32[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을 한달 여 앞두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막대한 선거자금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돈은 선거 승리를 위한 광고 공세에 투입될 전망이다. 한편 공화당 지지로 돌아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공화당 하원의원들을 위한 기부금을 쾌척했지만 공화당의 선거자금 열세를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선거 자금, 해리스가 4배 넘게 웃돌아 CNN은 21일(현지시간) 미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를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선거 자금에서 엄청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7월 말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TV 토론 뒤 일시적으로 선거 자금 확보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이후 해리스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교체된 뒤 다시 흐름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해리스 캠프는 8월 1억9000만달러 가까이 선거자금을 모았다. 같은 기간 트럼프 캠프가 모금한 자금 4450만달러의 4배를 웃도는 규모다. 해리스 캠프는 이 돈을 활용해 선거광고도 대폭 늘렸다. 8월 한 달 지출 규모만 약 1억7400만달러였고, 이 가운데 1억3500만달러가 광고비였다. 640만달러는 선거 캠프 임금, 450만달러는 문자 메시지 전송에 쓰였다. 반면 트럼프 캠프는 지난 한 달 고작 6100만달러만 지출했다. 4700만달러는 광고비였다. 해리스 캠프는 엄청난 비용 지출에도 불구하고 9월로 접어들면서 트럼프 캠프에 비해 더 많은 선거자금을 보유한 상태다. FEC에 따르면 9월초 해리스 캠프 선거자금은 2억3500만달러, 트럼프 캠프 자금은 1억3500만달러였다. 머스크의 공화당 후원에도 민주당 우위 민주당은 의회 선거 자금 모금에서도 공화당을 압도했다.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민주당하원선거위원회(DCCC)는 8월 2230만달러를 모은 반면 공화당하원선거위원회(NRCC)는 970만달러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DCCC는 8730만달러, NRCC는 7080만달러로 9월을 시작했다. 머스크가 8월 공화당 하원 의원 선거 캠프에 28만9100달러를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주당에 열세를 피하지 못했다. 머스크의 후원금 규모는 이번 선거 시즌 그가 기부한 최대 규모였다. 상원 선거 캠프는 자금 규모가 크게 차이가 없었다. 8월 한 달 공화당상원선거위원회(NRSC)는 1910만달러, 민주당 상원선거위원회(DSCC)는 1920만달러를 모급했다. 지출 규모는 둘 다 모금액보다 더 컸다. 상원 의원 선거를 위해 공화당이 2650만달러, 민주당이 3160만달러를 지출했다. 민주당은 현재 상원 다수당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에 상원 의석 상당수를 빼앗길 위기에 몰려 있어 대대적인 선거 공세를 펴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22 04:47:22[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액이 7000억원을 돌파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5억4000만달러(약 7130억원)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해리스 대선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이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 지난 19∼22일에만 8200만달러(약 1083억원)를 모금했으며, 특히 지난 22일(현지시간) 후보 수락 연설 직후 후원금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를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한 이후 자금력에서 공화당을 앞서가고 있다. 양측이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해리스 측은 3억7700만달러(약 4980억원)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측은 3억2700만달러(약 4320억원)를 보유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모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젠 오말리 딜런 대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에 따르면 전당대회 기간 선거자금을 낸 후원자의 3분의 1이 신규 후원자였으며, 신규 후원자의 3분의 2가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딜런 위원장은 "유나이티드센터(전당대회 개최지)에서의 열정과 에너지는 분명했다"며 "그 열정은 시카고를 훌쩍 넘어 이번 선거를 좌우할 경합주까지 넓고 멀리 퍼져나갔다"고 힘주어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당대회를 통해 결집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경합주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7%포인트(p)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발표된 페어리디킨슨대학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 8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 수준에 ±3.5%p)에서 50%의 지지를 얻어 43%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이는 인종과 성별에 대한 고려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기관은 "유권자들에게 인종이나 성별을 고려하도록 요청하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가 크게 늘어나는 반면 이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사실상 동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총괄 책임자인 댄 카시노는 "트럼프는 백인과 남성성을 중심으로 정치 경력을 쌓아왔다"며 "과거에는 그것이 강점으로 여겨졌지만 더 이상 효과가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는 유색 인종 사이에서도 상당히 잘하고 있다"면서도 "그들이 인종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 해리스에게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6 10:53:39[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 선거 캠프가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과 TV 토론 참패 뒤에도 2700만달러(약 370억원) 선거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내에서 후보 사퇴론이 들끓는 가운데 여전히 바이든 당선을 위해 후원하는 이들이 있다는 뜻이다. CNBC에 따르면 바이든 선거캠프 대변인은 6월 29일(현지시간) TV 토론이 있었던 27일 밤부터 이튿날인 28일 밤까지 만 하루 동안 2700만달러가 걷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토론에서 특히 초반 30분 말을 더듬거리고, 비틀거려 건강 이상설을 불러일으켰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짓말을 섞어가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다른 곳에 생각이 가 있는 것처럼 제대로 대응도 못해 트럼프에게 완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루 동안 걷힌 2700만달러는 바이든 캠프, 민주당 전당대회(DNC), 바이든 정치후원회(PCA) 등이 5월 한 달 동안 확보한 8500만달러에 비해 적은 규모는 아니다. 그러나 34개 중범죄 혐의 유죄 평결이 난 트럼프가 5월에 거둬들인 1억4100만달러에 비교하면 크게 적다. 대선 판도가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바이든 후보 사퇴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여전히 바이든을 중심으로 뭉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바이든은 그렇지만 점점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미 대법원의 잇단 판결도 바이든에 불리해지고 있다. 대법원은 2020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사태에 대해 트럼프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지나치다는 판결을 내렸다. 자신에 대한 혐의는 정치적 마녀사냥이라는 트럼프 주장이 더 잘 먹히게 됐다. 대법원은 아울러 바이든이 추진하는 시장 경쟁 강화 정책에도 제동을 걸었다. 연방기구 권한을 크게 제한해 바이든의 정책들에 재갈을 물렸다. 한편 바이든과 트럼프는 오는 9월 10일 다시 토론으로 맞붙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30 09:07:20[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LA) 선거 자금 모금 행사에서 사상 최대 선거 자금을 끌어모았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바이든 대통령에 환호하면서 이날 하루에만 선거 자금 2800만달러(약 389억원)가 걷혔다. 반면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주위로 몰려들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바이든은 이탈리아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 내렸다. 캘리포니아 후원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가 우회전해 공화당 트럼프의 주요 돈 줄 역할로 돌아선 것과 달리 할리우드는 여전히 강력한 민주당 후원세력으로 남아있다. 트럼프가 최근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자들과 기업인들로부터 1200만달러 자금을 모은 것과 달리 바이든은 15일 하루에만 트럼프 후원금의 2배가 넘는 2800만달러를 확보했다. 바이든이 이날 할리우드에서 마련한 선거자금은 역대 민주당 선거 자금 모금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앞서 바이든이 지난 3월 뉴욕시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거둬들였던 2600만달러 후원금 기록도 넘어섰다. 바이든은 연초 트럼프와 선거자금 모금 경쟁에서 7000만달러 우위를 보였지만 최근 실리콘밸리, 월스트리트가 트럼프에게 돌아서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트럼프와 접촉하는 미 재계 고위 인사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 정책에 당혹감을 느꼈던 재계 인사들이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는 판단 속에 선거 이전에 트럼프와 줄을 대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정치와 거리를 두는 것으로 유명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같은 CEO들도 트럼프 정책에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바이든 정책 비판에 앞장서고 있다. 트럼프가 연설에 나섰던 13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모임에는 다이먼, 모이니핸, 그리고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웰스파고의 찰리 샤프 등의 주요 월가 CEO들이 참석했다. 특히 '성관계 입막음용 돈' 사건에서 트럼프가 34개 혐의 모두에 유죄 평결을 받은 뒤 외려 트럼프 지지 흐름이 강화되는 역설을 낳고 있다. 트럼프 캠프도 지난달 말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평결 뒤 소액 후원금이 쇄도하는 등 트럼프 지지층이 강화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파이브서티에잇닷컴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미 전국 단위 지지율에서 바이든을 1.1%p 차로 앞서고 있다. 또 올 11월 5일 대통령 선거 승패를 가를 경합주에서도 바이든을 소폭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16 07:33:46이번 주(11월 26일~12월 1일) 법원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선 자금을 불법 수수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1심 선고가 예정돼있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울산경찰청장)에 대한 1심 결론도 나온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오는 30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의 선고기일을 연다. 앞서 검찰은 김 전 부원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하고, 벌금 3억8000만원, 추징금 7억9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참여했던 2021년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공모해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총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김 전 부원장은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던 2013년 3월~2014년 4월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1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유 전 본부장에게는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4000만원, 남욱 변호사에게는 징역 1년과 추징금 1억원, 정민용 변호사에게는 징역 1년과 추징금 700만원이 각각 구형됐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재판 1심 결론도 나온다. 지난 2020년 1월 기소된 지 3년 10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김미경·허경무·김정곤 부장판사)는 오는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시장과 황 의원 등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검찰은 송 전 시장에게 징역 6년을, 황 의원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을,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과 한병도 민주당 의원(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송 전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송 전 시장 등은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전 울산시장)에 관한 수사를 청탁하고 자신의 공약이었던 산재모병원 설립 과정에서 청와대 관계자의 지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11-26 18:32:49[파이낸셜뉴스] 이번 주(11월 26일~12월 1일) 법원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선 자금을 불법 수수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1심 선고가 예정돼있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울산경찰청장)에 대한 1심 결론도 나온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오는 30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의 선고기일을 연다. 앞서 검찰은 김 전 부원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하고, 벌금 3억8000만원, 추징금 7억9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참여했던 2021년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공모해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총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김 전 부원장은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던 2013년 3월~2014년 4월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1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유 전 본부장에게는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4000만원, 남욱 변호사에게는 징역 1년과 추징금 1억원, 정민용 변호사에게는 징역 1년과 추징금 700만원이 각각 구형됐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재판 1심 결론도 나온다. 지난 2020년 1월 기소된 지 3년 10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김미경·허경무·김정곤 부장판사)는 오는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시장과 황 의원 등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검찰은 송 전 시장에게 징역 6년을, 황 의원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을,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과 한병도 민주당 의원(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송 전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송 전 시장 등은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전 울산시장)에 관한 수사를 청탁하고 자신의 공약이었던 산재모병원 설립 과정에서 청와대 관계자의 지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송 전 시장이 2017년 9월 당시 울산경찰청장이었던 황 의원에게 김 대표 수사를 청탁하고, 송 전 부시장이 같은 해 10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문모 전 행정관에게 비위를 제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11-26 11:09:43미국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자금 모금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자금 모금액은 선거 판도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이들이 모은 모금액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당시 모금액에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오바마 당시 대통령에 도전장을 내 민주당 대선후보 낙점 가능성이 희박했던 2016년 선거 당시 클린턴이 모금했던 것보다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자금 모금액으로만 보면 바이든과 트럼프에 거는 기대가 이전 대선 당시에 비해 낮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트럼프가 1, 2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를 인용해 바이든과 트럼프가 선거자금 모금 경쟁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과 트럼프는 각각 7~9월 사이 약 2500만달러씩을 모금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롯한 대선 출사표를 던진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는 모금액이다. 현재 양측이 모금한 총 선거자금은 바이든 측이 7300만달러, 트럼프 측이 6100만달러 수준이다.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7~9월 중 1120만달러를 더해 모두 3100만달러를 확보했다. 바이오텍 기업가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현재까지 27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았고 트럼프가 지명한 유엔대사 출신인 니케 헤일리는 총 19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확보했다. 선거자금 모금에서 가장 고전하는 이는 트럼프 시절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다. 지금까지 모은 선거자금이 500만달러에 불과하다. ■민주당, 바이든 지지 확실 바이든 선거팀은 이와 별도로 현재 9100만달러 가까운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선거 1년여를 앞둔 시점으로 비교하면 이전 그 어떤 민주당 대선후보보다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의 압도적인 선거자금 모금액은 바이든이 민주당 내에서 크게 지지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근거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선거전략가 출신으로 오바마의 대통령 선거 선임 보좌관을 지낸 에릭 스미스는 바이든이 사실상 민주당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선거열기 이전만 못해 그러나 선거자금 모금을 기준으로만 보면 이번 대선 열기는 이전에 비해 미지근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과 트럼프가 맞붙는 대결구도에 유권자들이 식상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11년 3·4분기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4200만달러 넘게 선거자금을 확보했다. 오바마가 연임에 성공해 퇴임을 1년 앞두고 있던 2019년 3·4분기에는 2020년 대선 경선에 나선 트럼프가 오바마와 같은 금액인 4200만달러를 모금했다. 심지어 2016년 오바마에 맞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클린턴조차 오바마를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당선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 속에서도 7~9월 3000만달러 가량을 모아 지금의 바이든, 트럼프 모금액을 추월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17 18:20:44[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자금 모금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자금 모금액은 선거 판도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이들이 모은 모금액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당시 모금액에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오바마 당시 대통령에 도전장을 내 민주당 대선후보 낙점 가능성이 희박했던 2016년 선거 당시 클린턴이 모금했던 것보다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자금 모금액으로만 보면 바이든과 트럼프에 거는 기대가 이전 대선 당시에 비해 낮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트럼프가 1, 2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를 인용해 바이든과 트럼프가 선거자금 모금 경쟁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과 트럼프는 각각 7~9월 사이 약 2500만달러씩을 모금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롯한 대선 출사표를 던진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는 모금액이다. 현재 양측이 모금한 총 선거자금은 바이든 측이 7300만달러, 트럼프 측이 6100만달러 수준이다.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7~9월 중 1120만달러를 더해 모두 3100만달러를 확보했다. 바이오텍 기업가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현재까지 27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았고 트럼프가 지명한 유엔대사 출신인 니케 헤일리는 총 19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확보했다. 선거자금 모금에서 가장 고전하는 이는 트럼프 시절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다. 지금까지 모은 선거자금이 500만달러에 불과하다. 민주당, 바이든 지지 확실 바이든 선거팀은 이와 별도로 현재 9100만달러 가까운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선거 1년여를 앞둔 시점으로 비교하면 이전 그 어떤 민주당 대선후보보다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의 압도적인 선거자금 모금액은 바이든이 민주당 내에서 크게 지지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근거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선거전략가 출신으로 오바마의 대통령 선거 선임 보좌관을 지낸 에릭 스미스는 바이든이 사실상 민주당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스미스는 전문가들이 민주당의 내년 대선 열기가 미지근하다고 의심하고 있지만 자금 모금으로 보면 바이든은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음이 입증된다고 말했다. 선거열기 이전만 못해 그러나 선거자금 모금을 기준으로만 보면 이번 대선 열기는 이전에 비해 미지근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과 트럼프가 맞붙는 대결구도에 유권자들이 식상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11년 3·4분기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4200만달러 넘게 선거자금을 확보했다. 오바마가 연임에 성공해 퇴임을 1년 앞두고 있던 2019년 3·4분기에는 2020년 대선 경선에 나선 트럼프가 오바마와 같은 금액인 4200만달러를 모금했다. 심지어 2016년 오바마에 맞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클린턴조차 오바마를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당선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 속에서도 7~9월 3000만달러 가량을 모아 지금의 바이든, 트럼프 모금액을 추월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17 07:24:39[파이낸셜뉴스] 대장동 일당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선거 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첫 재판이 오늘(23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이날 오전 10시 김 전 원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 남욱 변호사도 재판을 받는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기 때문에 김 전 부원장 등의 법정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재판부는 이날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과 변호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인신문 등 증거조사 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한편, 김 전 부원장은 민주당 예비경선이 진행되던 지난해 4~8월, 4차례에 걸쳐 남욱 변호사로부터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해당 돈의 성격을 이 대표의 대선자금으로 보고 있다. 김 부원장 측은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없는 죄를 만들어 내고 나라를 독재시대로 회귀시키고 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23 07:4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