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선박수밀문 안전지침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수밀문은 선체 손상으로 선내에 물이 들어오는 경우 이를 차단하기 위해 격벽에 설치된 문이다. 이번에 발간한 지침서에는 수밀문의 종류와 작동원리, 안전한 수밀문 통행방법, 수밀문 정비 및 점검 사항 등이 담겨있다. 또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수밀문 안전관리절차 표준안'을 수록해 선박회사에서 선박안전관리체제 절차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이번 지침서를 외항선사, 해운 업·단체 및 선원교육기관 등에 무료로 배포했다. 지침서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누리집의 '교육자료 및 간행물' 게시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9-25 13:47:04[파이낸셜뉴스] 올해부터 모든 국제여객선은 선체 손상으로 인한 침수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손상제어훈련을 3개월마다 1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선박구획기준'을 개정하고 20일 고시했다고 밝혔다. 고시에 따라 모든 국제여객선은 3개월마다 1회 이상 손상제어훈련을 해야 한다. 훈련에는 복원성 평가, 침수예방을 위한 수밀문 작동, 배수설비 점검이 포함되야 한다. 복원성 평가는 배가 파도, 바람 등 외력에 의해 기울어졌을 때 원상태로 돌아오는 정도다. 수밀문은 물이 새지 못하게 하는 문으로 갑판 높이까지 침수되더라도 그 수압을 견딜 수 있는 강도를 갖춰야 한다. 개정 고시는 선박의 복원성을 높이기 위해 승선인원이 많은 여객선에는 더 많은 구획을 갖추도록 했다. 선박의 한 구획이 침수돼도 다른 구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선박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김민종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선박구획기준' 개정으로 국제여객선에 더욱 강화된 안전기준이 적용돼 해상에서의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0-01-20 14:02:59사상 최악의 참사를 낳은 세월호가 지난 2월 특별 안전점검 당시 '선내 비상훈련 실시 여부' 평가에서 '양호'를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본지 단독보도에 의해 해양경찰이 지난달 '세월호'의 구명·통신장비 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벌인 뒤 모든 분야에서 '양호' 판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일 해양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사고 초기 대응 실패가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데도 세월호의 비상 대비 훈련에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라 납득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선장이 가장 먼저 여객선에서 탈출하고 승객들은 객실에 대기하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안전점검의 부실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또 조타기 정상 작동 여부, '차량적재도에 준한 고박장비(화물을 배에 고정하는 장비) 비치 여부'도 모두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고 경위에 대해 급격한 방향 전환으로 인해 결박하지 않은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침몰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평가 결과 역시 논란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배가 침수됐을 때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수밀문의 작동 등 선박 내 상태 몇 가지는 '불량'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량' 등급을 받은 항목은 객실 내 방화문 상태와 비상조명등 작동, 화재경보기 작동법 숙지 상태, 비상발전기 연료유 탱크 레벨게이지 상태 등이다. 그러나 해양경찰청의 자료에 따르면 점검단이 화재경보기 작동법 숙지 상태, 비상발전기 연료유 탱크 레벨게이지 불량과 관련, 적발 현장에서 이를 바로잡았다고 기록했다. 청해진해운은 수밀문 불량, 방화문 상대, 비상조명등 작동 등 나머지 불량 사항에 대해서는 안전검사 열흘 뒤인 3월 4일 여객선 시정조치 개선사항이라는 공문을 보내 '시정조치를 모두 마쳐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해운조합 인천지부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4-04-20 16:33:13사상 최악의 참사를 낳은 세월호가 지난 2월 특별 안전점검 당시 '선내 비상훈련 실시 여부' 평가에서 '양호'를 받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일 해양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양경찰청 등은 특별 안전점검 당시 소방훈련·구명정 훈련 및 비상시 대비 훈련 실시 여부에 '양호' 등급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초기 대응 실패가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데도 세월호의 비상 대비 훈련에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라 납득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선장이 가장 먼저 여객선에서 탈출하고 승객들은 객실에 대기하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안전점검의 부실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또 조타기 정상 작동 여부, '차량적재도에 준한 고박장비(화물을 배에 고정하는 장비) 비치 여부'도 모두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고 경위에 대해 급격한 방향 전환으로 인해 결박하지 않은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침몰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평가 결과 역시 논란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배가 침수됐을 때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수밀문의 작동 등 선박 내 상태 몇 가지는 '불량'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량' 등급을 받은 항목은 객실 내 방화문 상태와 비상조명등 작동, 화재경보기 작동법 숙지 상태, 비상발전기 연료유 탱크 레벨게이지 상태 등이다. 그러나 해양경찰청의 자료에 따르면 점검단이 화재경보기 작동법 숙지 상태, 비상발전기 연료유 탱크 레벨게이지 불량과 관련, 적발 현장에서 이를 바로잡았다고 기록했다. 청해진해운은 수밀문 불량, 방화문 상대, 비상조명등 작동 등 나머지 불량 사항에 대해서는 안전검사 열흘 뒤인 3월 4일 여객선 시정조치 개선사항이라는 공문을 보내 '시정조치를 모두 마쳐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해운조합 인천지부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4-04-20 16: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