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혓바늘이 생기는 원인 혓바늘이 생기는 원인 혓바늘이 생기는 원인이 알려지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강한 입술은 혈색과 윤기가 돌며 주름 없이 매끈하고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피부조직보다 표피층의 두께가 50% 정도 얇아 쉽게 건조해지는 입술은 영양 흡수가 쉽지 않다. 입술 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각질이 생기거나 잘 트게 되고, 비타민B, 철, 아연 등의 섭취가 부족할 시에는 염증이 생기는 입술염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입술 자극을 최소화하고 영양공급과 보습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평소 입술건강을 해치는 습관에는 입술에 침을 바르기나 입술 각질을 무리하게 뜯어내는 것, 메이크업 잔여물 등이 있다. 입술보호제를 통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입술보호와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것도 좋다. 아울러 입술 마사지는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자극해 입술 노화를 늦춰준다. 한편, 혓바늘이 생기는 원인은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생리, 급격한 체중 저하, 음식 알레르기, 뾰족한 치아 등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흡연과 음주도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혓바늘은 입안이 마를 경우 세균이 입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방어하지 못해 생기는 현상으로 1주일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지만 증상이 지속될 경우 궤양이 생기면서 설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4-07 08:46:22[파이낸셜뉴스] 최근 두경부암 중 혀에 생기는 암인 '설암' 발병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주로 40세 이후에 발생하고 60대 환자가 가장 많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2~30대에서도 발병률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백승국 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설암은 주로 혀의 양측에 발생하며, 초기에는 하얗거나 붉은 반점으로 시작되고 점차 진행하면서 염증성 궤양으로 나타난다"라며 "초기 증상을 단순 입병이라고 착각하기 쉬워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라고 23일 설명했다. 백 교수는 "증상이 심해지면 혀 신경 주변까지 종양이 침투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데, 음식물을 삼키거나 씹는 동안 혀와 구강, 목 전체에 통증이 느껴지고 심한 구취, 혀에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설암의 발생 원인은 흡연과 음주, 불균형한 영양 섭취,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유전적 감수성 등으로 꼽힌다. 특히 흡연과 음주의 영향이 절대적인데,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이유도 남성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높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전이 속도가 빠른 설암은 무엇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조직검사 후 설암이 확인되면 CT, MRI, PET CT와 같은 영상검사를 시행해 설암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확인하고 암 병기를 결정해야 한다. 보통 설암의 1차 치료는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며, 경우에 따라 최초 치료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치료 후 구강 내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안 건조증, 충치, 음식섭취가 어려워지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설암을 제거한 부위에는 혀가 찌그러지지 않도록 팔이나 허벅지에서 뗀 살을 붙이는 재건술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혀가 한쪽으로 너무 당기지 않도록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설암은 임파선 전이가 많아 목 상부에 있는 임파선까지 예방적으로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백 교수는 “혀의 통증과 궤양 같은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목에 없던 혹이 만져지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라며 “특히 흡연과 음주를 많이,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충치, 치주질환 예방 등 철저하게 구강위생을 유지하는 것도 설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3 10:14:13[파이낸셜뉴스] 트로트 가수 정미애가 설암 3기 투병기를 전했다. 13일 KBS 2TV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 출연한 정미애는 2021년 11월 설암 3기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정미애는 "암에 걸린 이유 중 하나가 충치였다. 부식됐던 충치에 지속적으로 혀가 쓸렸고, 넷째 출산 후 면역력이 떨어져 혀에서 생겨난 염증이 암이 돼 턱 밑으로 전이됐다"라고 발병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 인해 8시간가량 수술을 받고 혀의 3분의1을 절제했다고 밝힌 정미애는 "재발 위험 때문에 림프샘을 광범위하게 잘라냈다“라며 ”가수인데 노래를 못할 수도 있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고 아득했던 그때의 감정을 떠올렸다. 수술 후 혀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밝힌 정미애는 노래 부르기는커녕 발음도 어려운 상황에서 악착같이 재활에 힘썼다. “계속 똑같은 거 부르고, 같은 발음해 보면서 미친 사람처럼 노래하고 말했다”라는 정미애는 “사실상 가장이 나다, 너무 무섭고 힘들었지만 아이들 걱정에 없던 힘도 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2007년 결혼 후 슬하에 4남매를 둔 정미애는 2019년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인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선(善)으로 발탁돼 주목을 받았으나, 설암으로 인해 2021년 12월,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1년간 잠적했다가 복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5 06:27:32[파이낸셜뉴스] 구강암은 입술과 볼, 혀, 잇몸, 입천장, 턱뼈 등에서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구강암은 전체 암 발병률에서 3~5%를 차지하는 희귀암이다. 하지만 증상이 비교적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병기가 진행될수록 절제 범위가 넓어져 기능적 손상뿐 아니라 외형적 변화까지 일으킬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무척 중요하다. 고려대 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황보연 교수는 구강암이 흔히 겪는 구내염이나 잇몸병으로 착각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11일 조언했다. 구강암 환자 10명 중 3명은 혀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설암으로 고통받는다. 혀는 외부로부터 가장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다. 치아로 잘 씹히고 보철물 등에 자극을 잘 받는 혀 양쪽 측면에 암이 잘 발생한다. 이외에도 잇몸이나 혀 밑바닥에 구강암이 생기기도 한다. 구강암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위험 요인으로는 흡연, 음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불량한 구강위생 등이 거론된다. 구강암을 예방하려면 평소 구강 위생관리에 신경을 쓰고 금연과 금주나 절주가 필요하다. 특히 구강암은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남성에게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금연과 과음을 삼가야 한다. 잘 맞지 않는 틀니나 치아 보철물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손상되는 구강 점막에 발생한 상처가 구강암으로 전환되기도 해 주기적인 검진도 필요하다. 황 교수는 “구강암은 수술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이며,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용하게 된다"며 "초기에 발견될수록 기능적 손상도 최소로 하면서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니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 속 궤양이 자주 발병한다면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구강검진을 받는 것도 구강암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11 14:51:08[파이낸셜뉴스] 혀에 생기는 암인 설암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질환이다. 설암은 구강암의 한 종류인데 구강암이란 혀, 볼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 등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의미한다. 이중 설암은 전체 암 발생자 수의 0.4%에 불과한 희귀암이지만, 구강암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혀 표면에 발생해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편평상피세포암종’이 85% 이상을 차지하므로 경험 많은 전문의 진료를 통해 초기 설암을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0일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박희경 교수와 구강악안면외과 권익재 교수에 따르면 설암은 주로 50대 이상에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 40대 이하 젊은 여성에게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20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설암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 알코올뿐만 아니라 고령으로 인한 DNA 변이, 불량한 구강위생으로 인한 만성적인 자극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로 인한 발생 사례도 있다. 탄 음식, 맵고 짠 자극성 음식, 70도 이상의 뜨거운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등의 생활 습관도 설암의 위험 요소로 볼 수 있다. 박 교수는 “이밖에도 백반증, 홍반증, 증식성 우췌상 백반증, 구강 편평태선, 구강 태선양 점막염, 혈액암 치료로 골수 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구강 숙주이식편대 반응 등은 구강암 발생 위험이 높은 잠재적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며 “점막염 등 진단 후에는 발생 부위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암은 초기 발견 후 치료할 경우, 혀의 기능을 대부분 보존할 수 있으며 완치율도 증가한다. 초기에 발견될 경우 80~90%의 높은 완치율을 보이나 일정 단계 이상 진행되어 발견되면 생존율은 약 20% 미만으로 떨어진다. 권 교수는 “초기 설암은 구내염과 구분이 쉽지 않지만, 구내염의 경우 원인을 제거하고 적절한 염증 치료를 하면 2~3주 내로 회복되는 데 반해, 설암은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다”며 “2주 이상 혀 한 곳에만 지속되는 구내염(궤양)의 경우 설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설암은 초기에 붉은 주변부를 가진 상처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진행된 설암에서는 통증, 구취, 출혈, 감각 이상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설암 진단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상 부위를 떼서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조직검사는 병이 발생한 부위를 부분 마취하여 떼어 내고 1~2 바늘 정도 꿰매는 것으로 1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며, 검사 후 식사를 하거나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설암 치료는 다른 구강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방사선, 항암 등을 적절히 조합해 이루어지는데 크기, 위치, 전이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치료가 진행된다. 부위가 절제 가능한 경우 우선 수술적으로 절제를 진행한다. 혀는 기능이 중요한 만큼, 절제 후 적절한 재건 수술 또한 뒤따른다. 일정 단계 이상 진행된 설암으로, 혀의 큰 기능 상실이 예상될 경우나 전이가 있는 경우 항암치료를 선행하거나 방사선치료를 실시하기도 한다. 설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것은 금연과 금주다. 특히, 흡연은 설암의 위험을 2배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잘 맞지 않아 자극이 심한 보철물이나 의치는 바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자극성이 강한 식단은 삼가고 특히 탄 음식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박 교수는 “육안으로도 암 진단이 될 정도로 큰 덩어리를 가진 환자를 진료실에서 만날 때마다 ‘조금 더 빨리 발견해 치료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병이 난 자리가 통증이 없더라도 반드시 내원해 검사를 받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무엇보다 주의 깊게 구강 상태를 관찰하고, 적어도 연 1회는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구강 내 이상을 확인하면서 구강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4-10 08:54:33【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공룡이 살아 숨 쉬던 곳…. 공룡알 화석지라 불리는 시화호의 대자연 변화를 조망할 수 있는 관광 랜드마크가 안산별망어촌문화관 옥상에 개관했다. 안산도시공사는 안산 별망어촌문화관에 시화호 전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옥상전망대를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전망대는 1일 3000만원을 들여 착공해 이달 25일 전망대 문화공간으로 완공됐다. 옥상전망대는 옥상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연스러운 순환동선 구조에 따라 공간이 배치됐다. 특히 시화호를 조망할 수 있도록 의자 겸 계단을 설치하고 그 위에 조망대와 망원경을 구비했다. 또한 별망어촌의 옛 초가집 뼈대골조를 본떠 만든 사색 공간에는 목수국, 사철나무, 설암철쭉 등 식물을 심어 휴식을 위한 친환경 공간으로 꾸며져 번잡한 생활에 지친 관람객에게 사색의 여유를 제공하게 된다. 별망어촌마을의 어원이 된 별망산과 어부 아내 이야기를 주제로 한 전시조형물 ‘영겁(永劫)의 문’도 제작돼 선보인다. 옥상 입구에 설치된 이 문은 별망의 기억을 이어주는 5개 조형물로 구성돼 관람객 흥미를 끌 전망이다. 이번 옥상전망대 문화공간 조성은 옥상녹화사업 중 하나로 관람객에게 날씨에 따라 풍광과 느낌이 달라지는 시화호를 조망할 수 있는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영삼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옥상전망대 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관람환경이 크게 개선돼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안산 별망어촌문화관이 시화호 일대 복합문화시설로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별망어촌문화관은 안산시 단원구 시화호수로에 위치해 있으며, 도시화 과정 속에서 사라진 별망어촌마을을 재조명하기 위해 2020년 11월 개관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7-27 00:04:46국립암센터가 파업했던 첫날인 지난달 6일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노조가 파업을 한다고 무조건 퇴원하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고 합니다. 암 수술한 지 얼마 안됐는데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옮기지 않고 병원에 있을 방법이 없을까요." 이 지인은 얼마 전 국립암센터에서 설암 진단을 받았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빅5 병원으로 옮겨야 하느냐고 내게 문의했다. 수술은 며칠 후로 잡힌 상태였다. 다른 대학병원에 가면 진료 예약을 해야 하고, 검사를 받고, 수술 날짜를 잡는 데 최소 몇 주에서 몇 개월이 소요된다. 흔히 말하는 빅5 병원은 문재인케어 시행 후 대기시간이 더 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그냥 국립암센터에서 수술을 빨리 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해 수술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수술 후 병원을 나가라니 환자가 불안해했다. 바로 병원에 문의했다. 병원 측으로부터 노조원의 대부분인 간호사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병실 환자 케어가 안되는 상황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현재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최소 인력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환자가 병실에 남아있겠다고 하면 강제 퇴원을 시키지는 않는다고 했다. 답변을 전달했더니 환자는 그냥 병실에 남았다. 520병상이 환자로 가득 찼던 병원은 파업 5일째 100명 밑으로 떨어졌다. 환자들의 불안과 불만이 커졌다. 국립암센터 대부분의 환자는 경증이 아닌 암 환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암 수술을 한 후 입원 케어는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다. 보호자들도 분통을 터트렸다. 환자를 볼모 삼아 파업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노조는 왜 파업을 했을까. 임금협상이 문제였다. 노조는 시간외근로수당을 포함해 3.3%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준정부기관 임금인상 기준인 1.8%를 넘기기 어렵다고 맞섰다. 정부는 주 40시간인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한 연장·야간·휴일 근무 등에 대해 수당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전에는 병원 직원들이 시간외수당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다른 대학병원들도 높은 임금인상안에 타결하는 곳이 많았다. 을지대병원은 전 직원 임금 11% 인상, 임금체계 개편, 육아휴직급여 도입 등을 이끌어냈고 건양대병원도 노조 임금 5% 인상, 연세의료원은 기본급 3% 인상 및 격려금 6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그렇다보니 국립암센터 노조들도 뿔이 난 것이다. 이전에도 다른 대학병원에 비해 임금수준이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립암센터는 연간 신입간호사 사직률이 25%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결국 파업 11일 만에 노사 양측은 임금 총액 1.8% 인상 외 시간외근로수당 지급, 복지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에 합의했다. 이번 문제는 정부에서 시간외수당 등 지급해야 할 인건비를 보전하지 않고 정책만 시행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파업에 정부의 잘못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특히 병원의 파업은 일반직장의 파업과는 전혀 다르다. 환자의 목숨을 담보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파업으로 환자, 노조, 병원 측 전부 상처를 입었다. 앞으로 이런 식의 파업이 또 발생한다면 곤란한 일이다. 따라서 정부는 국립병원에서 파업이 발생하면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방안을 마련해놔야 하고 정책을 시행할 때는 그에 따라 발생할 비용부분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산업2부
2019-10-03 18:02:37두경부암은 치료가 어렵지만 조기에 진단하면 완치율이 90%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암병원 갑상선·구강·두경부암센터 하정훈 교수(이비인후과)는 2005년 4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두경부암 환자 516명의 예후를 분석한 결과, 조기 두경부암 일수록 암 생존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두경부암은 머리와 목에 생기는 암으로 연간 4만 명 이상 발생하는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연간 4400명 정도 발생한다. 두경부암은 후두암, 구강암, 구인두암, 하인두암, 비인두암, 비강 및 부비동암, 침샘암, 원발부위미상 경부전이암 등으로 크게 나뉜다. 조기 두경부암은 주변조직의 침범이 거의 없고, 림프절 전이가 없는 4cm 미만으로 1, 2기 암을 말한다. 분석 내용을 보면, 후두암 중 가장 많은 성문암(성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기(100%), 2기(100%), 3기(66.7%), 4기(44.2%)로 나타났다. 구강암 중 가장 많은 설암(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기(100%), 2기(88.9%), 3기(88.9%), 4기(58.3%)였다. 구인두암 중 가장 많은 편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기(100%), 2기(100%), 3기(87.5%), 4기(82.5%)로 조사됐다. 구인두암을 제외한 4기의 진행성 두경부암은 절반 정도(부위에 따라 30~60%)의 환자에서 재발했다. 특히 재치료에도 불구하고 30~40%는 사망했다. 이 환자들은 식도암, 폐암, 간암 등 다른 이차암을 가진 경우도 많아 5년 생존율은 약 50%에 불과했다. 두경부암은 생기는 부위에 따라 성질이 다르고 치료방법도 차이가 있다.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을 잘 선택에서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후에도 미용적으로 후유증이 크고 말하고 숨 쉬고 음식을 삼키는 기능에 장애를 남기는 경우가 흔하다. 하정훈 교수는 "두경부암의 조기진단은 매우 중요하다"며 "구강암이나 후두암은 조기 진단이 비교적 쉽고 치료가 간단하고 대부분 큰 후유증 없이 완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강암 의심 증상은 3주 이상 된 구강 내 궤양, 부종, 적색 혹은 백색 반점이 있으며 나이나 흡연 여부와 관련 없이 생긴다. 후두암은 6주 이상 지속되는 목소리 변화가 주요 증상인데 환자의 대부분은 흡연자다. 다른 두경부암은 쉽게 발견하기 어렵지만 목에 만져지는 종괴가 있으면 의심할 수 있다. 두경부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고, 금주, 구강 위생 관리, 건강한 성생활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와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는 공동으로 오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두경부암 알리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8-19 11:45:12이경미 일본에서 데뷔 후 러시아, 미국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이경미(사진)가 다음달 1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의미 있는 공연을 펼친다. 2015년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 공연, 피아니스트 이경미의 '러브 스토리'는 악기, 국가, 나이, 성별을 초월한 그녀의 소중하고 특별한 친구, 일본 클래식기타리스트 무라지 카오리와 러시아 돔라 연주자 알렉산더 마카로프와 함께한다. 다양한 악기의 조합만큼이나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피아니스트 이경미는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포함한 오페라 곡들을 연주한다. 특히 '피가로의 결혼'은 체르니가 편곡한 것으로 국내에선 초연이다. 기타리스트 무라지 카오리는 감미로운 영화 음악을, 돔라 연주자 알렉산더 마카로프의 색다른 러시아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비틀즈와 엔니오 모리꼬네 음악 등 대중에게 알려진 명곡이 새롭게 편곡되어 각기 다른 매력의 세 연주자의 세 악기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지난 4월 이경미의 자전적 내용을 담은 에세이 '러브 스토리'가 발간됐다. 2009년 유방암 판정을 받고 2년 후 다시 일본 산토리홀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여정, 집시 같은 삶을 살아온 그녀의 삶과 음악에 관한 이야기다. 자신의 삶을 담은 책 발간과 함께 올리는 이번 공연은 고된 투병을 견디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그녀의 진솔한 제 2의 인생 이야기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무라지 카오리에게도 특별하다. 2년 전 갑작스러운 설암 판정 후 수술과 투병으로 인해 잠시 활동을 쉬고 있던 기타리스트 무라지 카오리에게 이경미는 "자신의 산토리홀 재기 무대와 같이 무라지 카오리도 다시 연주자로 날아오를 수 있는 더 없이 찬란할 희망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경미의 요청으로 특별히 한국에서의 재기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그리고 러시아 민속악기 '돔라' 연주자이자 '국가 영웅' 칭호를 받은 알렉산더 마카로프도 함께 한다. 20년 전 이탈리아 시에나 음악축제에서 우연히 처음 만나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 그들의 우정은 무대에서 더욱 빛이 난다. 3만원~5만원. 1577-5266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2015-07-08 09:17:33▲ 혓바늘이 생기는 원인 혓바늘이 생기는 원인 혓바늘이 생기는 원인과 건강한 입술 만들기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건강한 입술은 혈색과 윤기가 돌며 주름 없이 매끈하고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피부조직보다 표피층의 두께가 50% 정도 얇아 쉽게 건조해지는 입술은 영양 흡수가 쉽지 않다. 입술 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각질이 생기거나 잘 트게 되고, 비타민B, 철, 아연 등의 섭취가 부족할 시에는 염증이 생기는 입술염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입술 자극을 최소화하고 영양공급과 보습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평소 입술건강을 해치는 습관에는 입술에 침을 바르기나 입술 각질을 무리하게 뜯어내는 것, 메이크업 잔여물 등이 있다. 입술보호제를 통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입술보호와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것도 좋다. 아울러 입술 마사지는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자극해 입술 노화를 늦춰준다. 한편, 혓바늘이 생기는 원인은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생리, 급격한 체중 저하, 음식 알레르기, 뾰족한 치아 등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흡연과 음주도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혓바늘은 입안이 마를 경우 세균이 입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방어하지 못해 생기는 현상으로 1주일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지만 증상이 지속될 경우 궤양이 생기면서 설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4-07 09:0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