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공항철도㈜(이하 공항철도)는 설 연휴기간 귀경객과 새벽·심야시간대 공항 이용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임시 열차를 추가 운행한다고 2일 밝혔다. 연휴가 시작되는 9일, 10일 새벽에는 서울역과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기존 첫차 운행시간보다 각각 40분, 35분씩 이른 시간인 오전 4시 40분에 직통열차 임시로 추가 운행한다. 직통열차는 서울역, 인천공항1터미널역, 인천공항2터미널역만 정차하는 공항철도 급행열차이다. 운임은 성인 편도 기준 1만1000원이다. 또 설 당일과 다음날인 10∼11일은 기존 막차의 운행구간을 연장하고 서울역과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출발하는 임시열차를 각각 한 대씩 추가 운행하고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서울역까지 운행하는 열차는 오전 2시 21분까지, 서울역에서 인천공항2터미널역까지 운행하는 열차는 오전 2시 11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김경순 공항철도 영업본부장은 “이번 설 명절은 대체공휴일로 인한 4일간의 연휴로 귀경객과 해외 여행객의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항철도의 막차 시간을 연장 운행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02 17:28:0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설 연휴 동안 귀경객과 심야시간대 공항이용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공항철도의 열차운행 시간이 연장된다. 23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설 당일(22일)과 다음날 연휴(23일) 2일간 기존 막차의 운행구간을 연장하고, 서울역과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출발하는 임시열차를 각 두 대씩 추가 운행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서울역까지 운행하는 막차 시각은 밤 0시 30분으로,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운행하는 막차 시각은 밤 1시 15분으로 각각 연장된다. 또 서울역에서 인천공항2터미널역까지 운행하는 막차 시각은 밤 0시 40분으로, 검암역까지 운행하는 막차 시각은 밤 1시 10분으로 각각 연장된다. 김성필 공항철도 영업본부장은 “이번 설 명절 동안 심야에 지하철과 항공편을 이용객들이 공항철도로 편하게 귀가하실 수 있도록 막차 시간을 연장해 운행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1-21 14:41:52[파이낸셜뉴스] 공항철도는 설 연휴기간 중 25∼26일 이틀간 막차 운행구간을 연장하고, 임시열차를 추가로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공항철도는 막차 운행구간을 연장하고, 임시열차 2편성을 추가해 인천공항2터미널역 막차시간을 기존 오후 11시 50분에서 새벽 01시 15분으로, 서울역은 00시 00분에서 새벽 01시 10분으로 연장한다. 평소 인천공항2터미널역을 오후 11시 50분에 출발해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운행하던 막차의 운행 구간을 연장, 서울역(종착역)까지 운행한다. 이 열차는 서울역에 새벽 00시 57분 도착한다. 추가로 운행되는 임시열차는 인천공항2터미널역을 각각 새벽 00시 30분(01시 37분 서울역 종착), 01시 15분(02시 10분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종착)에 출발한다. 또 서울역에서 00시 00분에 출발해 검암역까지 운행하던 막차의 운행 구간을 연장해 인천공항2터미널역(종착역)까지 운행한다. 이 열차는 인천공항2터미널역에 새벽 01시 07분 도착한다. 추가로 운행되는 임시열차는 서울역을 각각 00시 40분(T2역 종착, 01시 47분), 01시 10분(검암역 종착, 01시 45분)에 출발한다. 한편 공항철도는 연휴기간 동안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이 전년보다 21.7% 증가할 것으로 보고 탑승수속 카운터를 최대 13개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은 “명절기간동안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각 분야별로 비상대응반을 24시간 운영하고, 사전 점검을 통해 안전한 열차운행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1-20 15:27:00【 인천=한갑수 기자】코레일공항철도는 설 연휴 심야시간대 귀경객의 귀가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20∼21일에 심야 임시열차를 편성해 다음날 오전 1시 44분까지(도착역 기준) 열차 운행을 연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심야 임시열차는 신설 4회, 구간연장 2회(상·하행 각 1회) 등 하루 총 6회 운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1일 인천공항역을 출발하는 막차는 각각 다음날 오전 1시에 출발해 오전 1시 44분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종착하고, 서울역 출발 막차는 각 다음날 오전 1시 10분에 출발해 오전 1시 43분 검암역에 종착한다. 인천공항역∼서울역 종착 막차는 오전 0시 30분 인천공항역 출발 1시 26분 서울역 도착, 서울역∼인천공항역 종착 막차는 오전 0시 40분 서울역 출발, 오전 1시 36분 인천공항역에 도착한다. 코레일공항철도는 이번 임시열차 운행으로 심야에 귀경하는 KTX 이용객과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기 승객의 귀가 교통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X의 경우 21∼22일 오전 1시 이전에 서울역에 도착하는 막차 승객들까지 연장된 인천공항철도 심야 임시열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같은 기간 인천공항에 오전 1시를 전후해 도착하는 항공편 승객들도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같은 기간 인천공항철도 역에서 환승 가능한 인천지하철 및 서울지하철 등 타 지하철도 막차가 연장운행 되어 연계환승이 필요한 수도권 시민들의 늦은 귀가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apsoo@fnnews.com
2015-02-12 10:45:48【 인천=한갑수 기자】코레일공항철도가 설 연휴동안 심야 임시열차를 운행한다. 8일 코레일공항철도에 따르면 설 연휴 심야시간대 귀경객의 귀가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10일과 11일에 다음날 오전 2시32분까지(도착역 기준) 심야 임시열차를 운행한다. 코레일공항철도는 이 기간 중 인천공항역∼서울역 상하·행 각 2회 등 6회와 구간연장 2회를 합해 하루 8회 임시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0일과 11일 인천공항역 출발 막차는 각각 다음날 오전 1시50분에 출발해 오전 2시32분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종착하고, 서울역 출발 막차는 각각 다음날 오전 1시40분에 출발해 오전 2시12분 검암역에 종착하게 된다. 인천공항역∼서울역 종착 막차는 오전 1시20분 인천공항역 출발 오전 2시13분 서울역 도착, 서울역∼인천공항역 종착 막차는 오전 1시10분 서울역 출발, 오전 2시03분 인천공항역에 도착하게 된다. 이번 임시열차 운행으로 새벽에 귀경하는 KTX 이용객과 인천공항 도착 항공기 이용객도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KTX의 경우 11일과 12일에 오전 1시21분에 서울역에 도착하는 막차 승객들까지 연장된 공항철도 심야임시열차를 이용할 수 있고, 같은 기간 인천공항에 오전 1시를 전후해 도착하는 항공편 승객들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apsoo@fnnews.com
2013-02-08 17:17:52[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이 닷새간의 노동절 연휴에 들어간 가운데, 광둥성의 한 고속도로가 무너져 내려 24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사고는 1일 오전 2시10분쯤 광둥성 메이저우시와 다부현 사이 고속도로 구간에서 발생했다. 차량 18대가 갑작스럽게 도로가 무너져 내리면서 꼼짝없이 추락했다. 붕괴한 노면의 길이는 17.9m, 면적은 184.3㎡에 달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차들이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구덩이에서 화염과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퍼졌다. 현재까지 24명이 숨지고 30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몇 주일동안 내린 비로 고속도로를 떠 받이고 있던 축대가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광둥성에서는 지난달 18일부터 며칠에 걸쳐 폭우가 내린 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토네이도까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한편 중국은 이날부터 닷새 동안 노동절 연휴에 들어갔다. 중국 정부는 내수 확대를 통한 경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철도그룹은 연휴가 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8일 동안 철도 승객이 연인원 1억4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휴 첫날인 이날에만 2100만명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당국은 연휴 때 공항 이용객이 작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한 91만8000여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연휴 기간 국내 여행객은 2억70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9년과 2023년 같은 기간 규모를 뛰어넘는다고 본 것이다. 교통부는 하루 평균 5400만명 이상으로 1년 전보다 162%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고속도로 소형 승용차 통행료 면제 정책에 따라 자가용 여행이 이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내 인기 관광지 입장권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쓰촨성 청두 자이언트판다 번식생태공원, 산둥성 타이산 관광지구는 입장권이 모두 동이 났다고 알렸다. 일부 관광지는 입장객 수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해외여행 예약은 작년보다 100% 가깝게 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노동절 연휴 기간이 내수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주요 지방정부나 관광지에서도 연휴 기간 다양한 행사를 열고 '연휴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교통부는 "연휴 기간 여행 열기가 높은 관광지 주변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같은 인구 밀집 도시, 공항 고속도로가 혼잡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노동절은 춘제(설)와 국경절에 이어 세 번째로 긴 연휴로, 이 기간 소비 흐름은 중국 경제 전반을 엿볼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현지 언론들은 중국 정부의 의도대로 이번 연휴 기간 관광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5-01 17:20:41[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경제가 소비 위축과 과잉 생산 속에서 하향 소비 경향까지 확연해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17일까지 이어지는 최대 명절 춘제(설) 연휴 기간에도 하향 소비 등 알뜰 소비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대형 마트와 상점에 할인 상품과 재고품들이 남아돌면서, 디플레이션 그림자를 더 짙게 했다. 경기 선행에 대한 불신을 보여주듯 70% 이상 중국 주식으로 구성된 홍콩 증시는 지난주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도 불구, 개장 이틀 째인 15일에도 가까스로 마이너스를 면했다. 15일 춘제 연휴가 사흘 남았지만, 소비 진작 등 두드러진 반전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확산되는 하향 소비 추세, 더 깊어진 디플레이션 우려 과잉 생산과 소비 부진 속에서 농수산품 등의 가격 하락은 이어졌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 간의 할인 경쟁은 물론 자동차 가격까지 계속 내리막 길이다. 22년 만에 가장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자동차 가격의 하락은 상징적이다. 비야디(BYD)는 탕 모델의 가격을 지난해 말부터 10,000위안(약 185만원) 낮췄고, 테슬라도 모델 3의 가격을 15,500위안(286만5000원) 떨어뜨렸다. '온라인 최저가' 제공을 내세우는 온라인 플랫폼 티몰은 가격 경쟁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입점 업체들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전문 전자상거래 회사들도 "더 이상 판매자 중심의 시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차이나데일리의 지난 6일 보도에 따르면, 기업 실적 부진으로 춘제 보너스를 받는 대상자도 전년도에 비해 6.7%p 줄어 20.2%만이 받았다. 응답자의 예상 보너스 평균은 6950위안(약 128만원)으로, 전년보다 18%(1478위안) 줄었다. 가처분 소득 감소가 지갑을 닫게 했다. 1월 발표된 모건스탠리의 12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76%가 지난 6개월 동안 적어도 하나의 소비 항목에 대해 지출을 줄였다고 답했다. 모든 항목에 걸쳐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브랜드로 옮겨가는 추세였다.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도 1월 보고서에서 민간 소비의 완만한 개선 흐름 속에서 가계의 저가 소비 선호 패턴이 소비 개선 흐름을 제약할 것으로 분석했다. 가계 재산의 60%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침체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비용에 짓눌리고, 늘어난 경기 불확실성에 불안한 개인들이 지출을 줄이고, 하향 소비로 돌아선 것이다. 부진한 물가 지수, 디플레 사이클 고착 우려 부채질 설 직전인 8일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예상보다 가파르게 위축되면서 디플레이션 사이클의 고착 우려를 키웠다. 전년 동월 대비 0.8% 떨어져 지난해 10월(-0.2%)에 이어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009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낙차였다. 생산자 물가는 2.5% 하락했고 지난 1월 돼지고기 가격 17% 하락과 맞물려 우려가 컸다. 소비 부진 속에 공장 및 농장 등에서 과잉 생산으로 할인 제공이 많아진 탓이 컸다. 이런 가운데 소득 감소 우려까지 겹쳐 가성비를 따지며, 저가 물품을 선호하는 하향 소비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15일 홍콩 증시에서 전날에 이어 벤치마크 지수들이 가까스로 마이너스를 면한 것도 경제 선행에 대한 불신을 전달한 셈이다. 이날 항셍 지수는 전날보다 0.41% 오른 15944.63으로, 홍콩 증시 상장 중국 대형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0.46% 오른 5410.94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중국 증시 당국의 부양책에도 불구, 두드러진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부양책 등 추가 대책을 주문하는 시장의 메시지란 해석이다.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침체와 지방 정부 부채 증가 속에서 다음달 4일부터 시작되는 주요 정치 행사인 양회(전인대와 정협)를 앞두고 5개월 째 동결 중인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목소리도 크다. 중국의 증시와 소비 등 경제 성적들이 디플레이션을 떨쳐 버릴 수 있을지, 17일까지 이어지는 춘제(설) 연휴 이후가 관심사이다. 하향 소비 지적 속에서도, 춘제 연휴 특수 자신하는 당국 중국 당국은 17일까지 이어지는 춘제(설) 연휴와 3월 초까지 이어지는 춘윈 기간 '휴일 경제'가 작동해 소비가 되살아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관영 언론들도 지난 10일 시작된 연휴 기간 동안 소비 심리 회복을 전하며, 축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상무부는 1월 말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전체 온라인 소매 매출은 9%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행 플랫폼인 취나알은 "설 다음날인 11일부터 13일까지 항공권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라고 13일 분석했다. 중국 정부 당국자들은 춘제 휴가 기간 여행이 역사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춘제 여행객의 80%가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는 등 자동차 활용도가 높아진 것이 올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용이 많이 드는 고속철도나 비행기 등의 이용객은 당초 예상보다 14% 줄어드는 등 알뜰 여행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금융회사 나틱시스의 아태수석 이코노미스트 알리시아 가르시아-헤레로도 월스트리트저널에 "억눌린 수요 탓에 (여행·소비의) 외형은 늘 수 있지만 지출 측면에서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많이 열지 않고, 가성비를 따지는 하향 소비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춘제 연휴 직전인 8일 내놓은 분기별 보고서에서 경제 침체 속에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하며, 완만한 수요 회복과 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보고서는 "장기적인 디플레이션이나 인플레이션의 근거가 없다"면서 "수요는 회복되고 물가도 오를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당국은 대규모 부양에는 선을 긋고 있다. 고통 분담을 통한 구조조정과 질적 성장 등 산업 고도화를 내세우며 점진적인 구조조정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IG인터내셔널의 시장분석담당 허베 첸은 13일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대규모 양적 완화 가능성은 적고, 최고 정책입안자들은 중국 경제가 직면한 도전들이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기를 꺼린다"라고 지적했다. 대규모 부양보다 장롱 속 목돈 끌고 나와 증시 활성화하려는 당국 증시 등 중국 경제에 대한 외부 우려는 깊다. 지난 1년 동안 시가총액 상위 300개 중국 기업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벤치마크 지수인 CSI 300 지수는 19%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 지수도 각각 11%, 27% 하락했다. 큰 폭으로 떨어지던 주가는 중국 당국의 개입으로 지난 춘제 연휴 직전인 5~8일 1년 3개월 만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하락 폭이 좁혀졌다. 당국은 개인들의 장롱 속 거액을 끌어오려고 노력 중이지만 시장과의 신뢰 구축은 요원하다. "더 많은 투자 자금을 유입시키고 시장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시장 안정 의사를 확실히 한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어떻게 개인 자본 유입을 유도할 지도 관심거리이다. 경기 침체 속에서 가파른 외화 유출도 부담이다. 지난 한 해 중국에서 외국으로 빠져나간 돈이 687억달러(약 92조원)로 나타났다. 중국의 자본 순유출은 2018년(858억 달러) 이후 5년 만이다. 달러 강세 속에서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 내수 부진 등까지 겹쳐 경기 부진을 전망하는 외국인 투자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정부 부채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 말 중국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부채 비율은 300%에 육박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시 레버리지' 계간 보고서에 따르면, 명목 GDP 대비 총 비금융 부채비율을 나타내는 거시 레버리지 비율은 2023년 287.1%로 전년 대비 13.5%p 늘어났다. 지난해 지방 정부 채무는 40조 7400억 위안으로 한해 채무 증가액이 5조 6800억 위안으로 목표 한도인 4조 5200억 위안을 1조 위안 이상 초과했다. 줄어드는 수출, 외자 이탈, 정부 빚 급증 등 삼중고 심화 지난해 11개월 동안 수출은 10.8%p 줄었다. 수출 부진 속에 최대 시장 미국의 최대 무역상대국 자리에서 멕시코, 캐나다에 중국이 밀려난 것도 어려워지는 수출 전선을 보여준다. 미 상무부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3년 미중 무역액은 5750억달러(약 762조1625억원)로 전년 대비 16.7%가 감소했다. 미국 무역총액에서 중국 비율은 11.3%로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공급망 배제가 더 심화되고, 관세를 더 높이려는 미국 정책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공급망·산업망에서 중국에 대한 배제가 심화되면서 최근 6년간 중국의 상품교역에서 한미일의 비중이 급감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다. 13일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23년 사이 중국의 상품 교역에서 미국(-3.8%p), 일본(-2.5%p), 한국(-2.0%p) 등 한미일 3국의 비중이 8.3%p가량 줄었다.대신 러시아(+2.0%p),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2.3%p)을 비롯해 개발도상국의 상품교역 비중은 증가했다. 미국 역시 같은 기간 상품 교역에서 중국 비중이 5.8%p 줄었다. 미국 공산품 수입에서 중국의 비중은 2017년 24%에서 지난해 15%로 내려갔다. 고위험 지방정부에 신규 프로젝트 금지 등 경기 하향에 대비 부동산 침체와 지방 정부 부채 증가 속에서 중앙 정부는 톈진과 충칭시, 랴오닝·지린·헤이룽장·구이저우·윈난·간쑤·칭하이성, 네이멍구·닝샤·광시좡족 자치구 등 부채 고위험 지역에 지방 고속도로, 민간 공항 재건축 및 확장, 도시 철도, 도서관 및 공공시설 등 신규 프로젝트 금지를 지시했다. 과도한 부채로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하이난·안후이·후난성과 닝샤·광시좡족자치구 등 16개 지방정부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 보다 낮춰 잡았다. 경기 하향을 대비한 조치이다. IG 인터내셔널의 허베 첸은 "경제 침체 등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구조적인 문제에 손을 대지 않는다면 올해 중국 경제와 금융 시장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라고 단언했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미국 코넬대 교수는 "디플레이션 관련 지표들은 몸부림치는 증시와 무너지는 부동산 시장과 함께 중국 정부의 지휘와 통제 방식에 심상치 않은 도전을 던지고 있다"라고 최근 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2-14 10:14:50[파이낸셜뉴스] 설 연휴기간 동안 총 3071만명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당일 고속도로 통행량은 역대 최대 수준인 629만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총 3071만명이 이동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2% 증가한 수치다. 고속도로 총 통행량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2721만대다. 설 당일인 지난 10일 통행량은 설 연휴기간 일 통행량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인 629만대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팬데믹 이후 귀성·여행객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서울→부산은 전년 대비 10분 감소했고, 서울→목포는 전년 대비 20분 줄었다. 교통수단별 분담률의 경우, 승용차 이동비율 증가로 승용차 분담률이 전년 대비 0.9% 증가(92.2%→93.1%)했다. 여행 수요 확대 등으로 항공 분담률도 다소 증가(0.6%→1.2%)했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에서 이용 편의 서비스도 차질 없이 제공됐다고 소개했다. 3500원 이하 알뜰간식 판매(10종 이상)는 전체 휴게소(207개) 중 202개 휴게소(97.5%)에서 시행했고, 휴게소 혼잡안내를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인력도 증원됐다. 이동식 전기차 무료 충전서비스는 11개 휴게소에서 504대가 이용했다. 아울러 드론과 암행순찰차를 연계한 합동단속과 뉴미디어와 전광판 등을 통해 대책기간 중 전국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201건으로 전년 대비 39.5%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전년 대비 29.7% 줄었다. 철도, 항공의 경우에는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연휴기간 교통 수요 분석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 안전과 이동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2-14 09:56:01[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8~12일까지 설 명절 기간 모두 97만7000명, 일평균 19만5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 여객(12만7537명) 보다 53.2% 증가한 것으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명절 연휴 실적 중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설 연휴 일평균(20만2085명)대비로도 96.7% 수준까지 회복할 전망이다. 이번 연휴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2월 12일로 20만1953명의 여객이 예상된다.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2월 9일(10만4028명), 도착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2월 12일(11만1942명)로 예측된다. 이에 이번 연휴기간 중 2월 8일, 9일, 12일에는 일 여객이 각각 2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의 일 여객은 지난 2020년 1월 27일 20만948명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급속히 감소해 20만명 선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올해 1월 14일(20만2553명) 만 4년 만에 일 여객 20만명을 넘어선 이후 1월 21일(20만6372명)과 28일(20만6868명)에도 20만명이 넘었다. 공사는 여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당기간 동안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을 기본 방향으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우선 출ㆍ입국장을 조기에 오픈해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보안검색 인력 120여명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여객터미널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는 스마트·셀프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안내인력 270여명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최근 여객 증가세 및 설 연휴에 맞춰 대중교통 서비스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우선 설 연휴 심야 여객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2월 11~12일 새벽까지 공항철도가 연장 운행한다. 이 외에도 공사는 새벽시간 공항 직통열차 시범운영, 경기지역 심야 공항버스 운영 확대 등 대중교통 서비스를 확대했다.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공항버스 무료탑승, 심야 공항버스 이용객 대상 기내식 쿠폰 제공 등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많은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면서 "연휴 기간 많은 분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시는 만큼 대중교통과 각종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06 13:45:10【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오는 2월 8일~12일까지 5일간 '2024년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귀향길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채기간 시행으로 시외버스의 경우 5개 권역에 44개 노선 93대를 증차하고 운행횟수를 149회 증회한다. 시내·마을버스는 필요 시 각 시·군 실정에 맞춰 1시간 연장 운행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공항버스는 도내 주요 거점과 인천공항 간을 급행 형태로 운행하는 공항버스를 8개 노선, 일 16회 증회 운행해 공항 이용객의 심야시간대 서비스 공백을 해소할 계획이다. 도시철도는 하남선과 7호선(부천 구간)을 2월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익일 오전 2시까지, 김포도시철도는 익일 오전 3시까지 심야 연장 운행한다. 특별교통수단은 설 연휴기간 증가하는 장애인 이동 수요에 대비해 일 평균 402대 및 운전원 408명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연휴 대비 55대 증차, 52명 증가한 수치로, 서울역·수서역 등 주요 기차역을 이용하는 귀성·귀경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주요 고속도로·국도의 상습 지정체 구간은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우회정보 및 나들목 진입조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교통량을 분산에 주력한다. 이에 따라 경부·영동·서해안 고속도로 5개 축선은 정체발생 시 주변 12개 구간의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국도 1·3·39호선 등 8개 축선에 대해서는 주변 13개 구간 우회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귀성객의 이동편의 및 안전운행을 위해서 불량노면 정비와 도로표지판 및 도로시설물 정비를 추진하고, 도로유실 및 파손에 대비해 도-시군 긴급도로복구 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김상수 교통국장은 "설 연휴 고향을 찾는 도민들이 안전하게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원활하고 안전한 교통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전 운행과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1-30 12: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