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믹스의 성공은 원천 IP가 지닌 힘과 재미, 제작사의 경쟁력, 파트너사의 협업과 유연성에 달려 있다." 최원영 디앤씨미디어 대표는 25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개최한 제1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서 원천 IP의 미디어믹스 확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디앤씨미디어는 지난 20여년간 1400여종 이상의 웹소설을 만들어왔다. 그간 선보인 수많은 작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은 2016년 연재를 시작했다. 이후 출시된 단행본과 웹툰, 애니, 게임까지 인기를 끌면서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미디어믹스 원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최 대표는 "'나 혼자만 레벨업' 인기 순위는 줄곧 1~2위를 유지했고, 몰입감 있게 각색한 웹툰을 론칭한 이후 웹소설은 더 큰 인기를 얻었다"며 "제작진들의 애정과 헌신, 카카오의 홍보 등 여러 요소가 혼합돼 글로벌 IP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기준 웹소설 시장 규모는 1조390억원, 국내 웹소설 이용자수는 587만명으로 추산된다. 북미와 러시아, 유럽을 중심으로 단행본 수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나 혼자만 레벨업'을 원작으로 일본 제작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은 약 3년간의 준비를 거쳐 올해 1월 시즌1이 전 세계 TV, OTT, VOD 플랫폼을 통해 송출됐다. 애니에 앞서 웹소설과 세계관이 유사한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나혼렙 어라이즈'도 론칭했다. 현재 애니 시즌2 방영을 앞둔 '나 혼자만 레벨업'은 실사 영상화와 전시도 준비하고 있다. 그간의 성과에 대해 그는 "미디어믹스 콘텐츠에서는 원천 IP가 가진 재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원작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파트너사에게 창작의 자율성을 존중한 결과 각 영역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서로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작품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가는 게 목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전상일 장인서 유선준 임수빈 신진아 기자
2024-09-25 18:19:38“미디어믹스의 성공은 원천 IP가 지닌 힘과 재미, 제작사의 경쟁력, 파트너사의 협업과 유연성에 달려 있다.” 최원영 디앤씨미디어 대표는 25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개최한 제11회 대한민국문화콘텐츠포럼에서 원천 IP의 미디어믹스 확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디앤씨미디어는 지난 20여년간 1400여종 이상의 웹소설을 만들어왔다. 그간 선보인 수많은 작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은 2016년 연재를 시작했다. 이후 출시된 단행본과 웹툰, 애니, 게임까지 인기를 끌면서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미디어믹스 원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최 대표는 “나혼렙 인기 순위는 줄곧 1~2위를 유지했고, 몰입감 있게 각색한 웹툰을 론칭한 이후 웹소설은 더 큰 인기를 얻었다”며 “제작진들의 애정과 헌신, 카카오의 홍보 등 여러 요소가 혼합돼 글로벌 IP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기준 웹소설 시장 규모는 1조390억원, 국내 웹소설 이용자수는 587만명으로 추산된다. 북미와 러시아, 유럽을 중심으로 단행본 수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나혼렙을 원작으로 일본 제작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은 약 3년간의 준비를 거쳐 올해 1월 시즌1이 전 세계 TV, OTT, VOD 플랫폼 통해 송출됐다. 애니에 앞서 웹소설과 세계관이 유사한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나혼렙 어라이즈’도 론칭했다. 현재 애니 시즌2 방영을 앞둔 나혼렙은 실사 영상화와 전시도 준비하고 있다. 그간의 성과에 대해 그는 “미디어믹스 콘텐츠에서는 원천 IP가 가진 재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원작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파트너사에게 창작의 자율성을 존중한 결과 각 영역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서로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작품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가는 게 목표다. 최 대표는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속속 히트하면서 다양한 연령대에서 웹소설을 인지하고 있고, 원천 콘텐츠로서의 가치는 더 높아지고 있다"면서 "웹소설 제작자로서 경쟁력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 없이 고민하고, 작품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기회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2024-09-25 14:17:34[파이낸셜뉴스] 한국만화가협회 부설 한국만화문화연구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명동 만화의집에서 '2023 제3차 열린만화포럼'(사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열린 '2023 제1차 열린만화포럼'은 출판만화 시장의 구성과 변화, 실제로 현장에서 뛰는 분들이 느끼는 현실에 대해 알아보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바 있다. 이번 포럼은 김태웅 쪽프레스 대표와 이경희 보리출판사 편집부장이 발제를 맡고, 조경숙 만 평론가와 홍난지 청강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소규모 출판사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단행본 출판 성공 전략을 살펴본다. 포럼은 사전 신청하는 사람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1-14 12:28:49"입점업체의 브랜드 성공이 곧 무신사의 성공이다. 무신사는 입점업체의 브랜드 마케팅을 지원하고 스케일업까지 도와주고 있다."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제16회 유통혁신포럼에서 '세션2-패스트트랙을 만든 혁신자'의 강연자로 나선 곽홍철 무신사 전략실장은 입점 브랜드의 성공이 곧 플랫폼의 성공이라는 기본가치를 여러 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패션업계의 새로운 생태계 창출에 앞장서고 브랜드와 상생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무신사는 패션업체에 특화된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를 동대문과 신당동, 이태원 등 패션과 밀접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자체 라이브커머스 시스템을 구축해 하루 2회 판매방송도 하는데, 인기 브랜드의 경우 1시간 만에 수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호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프라인 홍보의 중요성도 놓치지 않고 옥외광고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곽 실장은 "무신사 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매출을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마케팅 수단이지만, 브랜딩 효과와 더불어 입점 브랜드들의 만족도도 높기에 계속 확장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팝업을 상시 진행할 수 있는 무신사 테라스를 운영하고, 올해 처음 시도된 프리뷰 행사를 통해 제품 제작 과정에서부터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혁신을 통해 입점 브랜드의 성장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곽 실장은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는 마케팅 활동에 대해 사업 초기 브랜드들은 의사결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무신사가 공간은 물론 비용 부담까지 같이 해주고 있다"면서 "한국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면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박지영 박지현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기자
2023-09-25 18:51:46"놀라운 발상의 전환과 엄청난 성공신화." 파이낸셜뉴스가 '유통, 혁신자들이 몰려온다'를 주제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개최한 제16회 유통혁신포럼은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뒤섞이는 '빅블러' 시대에 유통업계에서 신화를 만들어가는 업체의 성공사례 공유의 장이었다. 유통업계 혁신을 이끌어가는 7개 기업을 대표해 나온 강연자들은 "격변하는 빅블러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상식 깬 젊은 발상자들 성공사례에 청중들 매혹 이번 포럼 강연의 시작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소비자를 찾고, 시장을 만들어낸 젊은 혁신자들이 열었다. 서울을 대표하는 축산시장이 자리잡고 있는 마장동에서 레스토랑 '마장동 호랑이'를 운영하는 김지형 한양여자대학교 외식산업과 교수는 세션1 첫 강연에서 한국식 파인다이닝에 대한 외국인의 선호를 캐치해 한식에 프렌치 스타일을 접목한 비스트로를 론칭하게 된 사례를 소개하며 전통적 카테고리의 경계를 넘어선 빅블러 마케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뉴미디어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스타트업 '스튜디오 에피소드'의 박건희 최고브랜드관리자(CBO)는 기존 마케팅 전략의 순서를 뒤집어 맥락이 있는 브랜드와 신제품을 개발하고, 영상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기까지 일련의 '맥락 있는 소비'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혁신의 아이콘 쿠팡, 무신사, hy 사례도 큰 관심 세션2는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상생을 추구한 세 기업의 사례가 공유됐다. 국내 온라인 패션플랫폼의 혁신자 무신사의 곽홍철 전략실장은 ‘생태계 조성’과 ‘브랜드 성장’을 강조하며 '상생'을 내세웠다. 더 많은 국내 패션 브랜드가 무신사라는 플랫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상에서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밝혔다. 익일배송과 멤버십 제도를 도입하며 이커머스 시장의 혁신자로 우뚝 선 쿠팡의 박지원 풀필먼트 서비스 디자인 시니어디렉터는 전산 데이터와 결제의 간편화, 수많은 도시의 외곽지역에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편의를 개선한 쿠팡의 사례를 소개했다. 빠른 배송과 '쿠팡로켓와우'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쿠팡의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한 박지원 디렉터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제품의 다양성을 또한 갖출 수 있었음을 강조했다. 식품기업을 넘어 유통기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 중인 hy의 신승호 멀티 M&S 부문장은 음료뿐 아니라 냉장식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갖춘 온라인몰 '프레딧'을 기반으로 전국에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프레시매니저' 시스템과 이동형 냉장차 '코코'를 기반으로 한 콜드체인 시스템, 프리미엄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 등을 통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유통체인으로서 hy의 강점을 소개했다. ■가장 민감한 '브랜드 K'로 세계시장 공략 세션3는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를 제패한 한국 유통기업의 사례들이 소개됐다. 국내 최초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의 홍인기 스킨케어연구소장은 30년간 연구개발(R&D)에 끊임없이 투자하며 쌓아온 화장품 원료에 대한 독보적 기술력으로 북미 지역까지 시장 영역을 넓힌 사례를 소개했다. 홍인기 소장은 "브랜드와 유통채널을 따로 갖추고 있지 않지만 오히려 연구 인프라를 통해 고객사에 자동으로 우수한 제품이 전달될 수 있었다"며 "줄기세포와 발효를 통한 바이오컨버전 기술, 차세대 마이크로 바이옴 기술로 승부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포럼의 대미는 뚜레쥬르를 통해 전 세계에 K-베이커리의 저력을 과시한 CJ푸드빌의 이치형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장식했다. 이 본부장은 "한국에서 25년간 제빵업 경험을 쌓고 노하우를 익힌 뒤 '건강한 베이커리'라는 키워드로 K-베이커리의 콘셉트를 잡았다"며 미국과 베트남, 몽골 등지에서 어울리는 재료와 선호하는 식감을 고려해 신제품을 개발한 사례를 소개했다. ■VIP 환담, 유통산업발전법·추석물가 이야기 화제 한편 이날 포럼 본강연에 앞서 진행된 VIP 티타임에서도 식품·유통업계의 현안과 관련해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갔다. 특히 최근 국회에서 재논의 중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변동식 파이낸셜뉴스 사장이 "대형마트의 족쇄였던 유통산업발전법에 대한 법안 개정 요구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재논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말하자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지 않지만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명절 물가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SPC 이준무 상무는 "최근 마트를 가보니 머루포도 한 송이가 1만2000원이더라"며 "신선식품도 직구를 해야겠단 얘기가 나올 정도다. 높아진 물가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박지영 박지현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기자
2023-09-25 18:28:29[파이낸셜뉴스] "놀라운 발상의 전환과 엄청난 성공 신화." 파이낸셜뉴스가 '유통, 혁신자들이 몰려온다'를 주제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한 제16회 유통혁신포럼은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뒤섞이는 '빅블러' 시대에 유통 업계에서 신화를 만들어가는 업체의 성공 사례 공유의 장이었다. 유통업계 혁신을 이끌어가는 7개 기업을 대표해 나온 강연자들은 "격변하는 빅블러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상식을 깬 젊은 발상자들 성공사례에 청중들 매혹 이번 포럼 강연의 시작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소비자를 찾고, 시장을 만들어낸 젊은 혁신자들이 열었다. 서울을 대표하는 축산시장이 자리잡고 있는 마장동에서 레스토랑 '마장동 호랑이'를 운영하고 있는 김지형 한양여자대학교 외식산업과 교수는 세션1 첫 강연에서 한국식 파인다이닝에 대한 외국인의 선호를 캐치해 한식에 프렌치 스타일을 접목한 비스트로를 론칭하게 된 사례를 소개하며 전통적인 카테고리의 경계를 넘어선 빅블러 마케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뉴미디어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스타트업 '스튜디오 에피소드'의 박건희 CBO는 기존의 마케팅 전략의 순서를 뒤집어 맥락이 있는 브랜드와 신제품을 개발하고 영상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기까지 일련의 '맥락있는 소비'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혁신의 아이콘 쿠팡, 무신사, hy 사례도 큰 관심 세션2는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상생을 추구한 세 기업의 사례가 공유됐다. 국내 온라인 패션플랫폼의 혁신자 무신사의 곽홍철 전략실장은 "생태계 조성"과 "브랜드 성장"을 강조하며 '상생'을 내세웠다. 더 많은 국내 패션 브랜드가 무신사라는 플랫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상에서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밝혔다. 익일배송과 멤버십 제도를 도입하며 이커머스 시장의 혁신자로 우뚝 선 쿠팡의 박지원 풀필먼트 서비스 디자인 시니어디렉터는 전산 데이터와 결제의 간편화, 수많은 도시의 외곽에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편의를 개선한 쿠팡의 사례를 소개했다. 빠른 배송과 '쿠팡로켓와우'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쿠팡의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한 박지원 디렉터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제품의 다양성을 또한 갖출 수 있었음을 강조했다. 식품기업을 넘어 유통기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중인 hy의 신승호 멀티 M&S 부문장은 음료 뿐 아니라 냉장 식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갖춘 온라인몰 '프레딧'을 기반으로 전국에 거미줄처럼 뻗어있는 '프레시매니저' 시스템과 이동형 냉장차 '코코'를 기반으로한 콜드체인 시스템, 프리미엄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 등을 통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유통체인으로서 hy의 강점을 소개했다. ■가장 민감한 '브랜드 K'로 세계시장 공략한 사례도 눈길 세션3는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를 제패한 한국 유통기업의 사례들이 소개됐다. 국내 최초 화장품 ODM 기업 한국콜마의 홍인기 스킨케어연구소장은 30년 간 연구개발(R&D)에 끊임없이 투자하며 쌓아온 화장품 원료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북미 지역까지 시장의 영역을 넓힌 사례를 소개했다. 홍인기 소장은 "브랜드와 유통 채널을 따로 갖추고 있지 않지만 오히려 연구 인프라를 통해 고객사에게 자동으로 우수한 제품이 전달될 수 있었다"라며 "줄기세포와 발효를 통한 바이오컨버전 기술, 차세대 마이크로 바이옴 기술로 승부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포럼의 대미는 '뚜레쥬르'를 통해 전세계에 K-베이커리의 저력을 과시한 CJ푸드빌의 이치형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장식했다. 이치형 본부장은 "한국에서 25년간 제빵업에 대한 경험을 쌓고 노하우를 익힌 뒤 '건강한 베이커리'라는 키워드로 K-베이커리의 컨셉을 잡았다"라며 미국과 베트남, 몽골 등지에서 어울리는 재료와 선호하는 식감을 고려해 신제품을 개발한 사례를 소개했다. ■VIP 환담에선 유통산업발전법·추석물가 이야기 화제 한편 이날 포럼 본 강연에 앞서 진행된 VIP 티타임에서도 식품·유통업계의 현안과 관련해 심도깊은 대화가 오갔다. 특히 최근 국회에서 재논의중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변동식 파이낸셜뉴스 사장이 "대형마트의 족쇄였던 유통산업발전법에 대한 법안 개정 요구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재논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말하자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지 않지만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라고 답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명절 물가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SPC 이준무 상무는 "최근 마트를 가보니 머루포도 한 송이가 1만2000원이더라"며 "신선식품도 직구를 해야겠단 얘기가 나올 정도다. 높아진 물가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9-25 15:40:04[파이낸셜뉴스] 한국만화가협회 부설기관인 한국만화문화연구소가 2023 제1차 열린만화포럼의 두 번째 섹션 '단행본 출판 성공 전략을 중심으로'(사진)를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만화의 집에서 개최한다. 6일 한국만화가협회에 따르면 2023 제1차 열린만화포럼은 출판만화시장의 구성과 변화, 실제로 현장에서 뛰는 분들이 느끼는 현실에 대해 알아보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포럼은 현재 출판만화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가 발제자로 나서 단행본 출판 성공 전략에 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아울러 출판만화 시장의 변화 과정을 통해 지금 만화계가 주목하고 있는, 보다 관심이 필요한 지점을 찾아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포럼에는 박석환 재담미디어 전략사업본부 이사와 김해인 편집자(문학동네 만화편집부)가 발제를 맡고, 박인하 만화평론가(서울웹툰아카데미 이사장)와 최윤주 만화평론가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발제자로 참여하는 재담미디어 박석환 이사는 “초장편 연재 웹툰이 상업적 성과를 내면서 한국만화산업은 급성장했지만 생산자와 소비자의 피로감도 같이 높아졌다”며 “지금 인기 웹툰과는 조금 다른 만화의 창작과 소비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세 번째 섹션 ‘단행본 출판 생존 전략을 중심으로’는 오는 11월 20일 개최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9-06 13:08:12우리나라 출산율이 재앙적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이민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달 대한상의 하계포럼에서 법무부 장관은 이민정책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이미 장관 취임 시 이민청 설립 추진을 시사한 바도 있다. 과거에도 이민 확대가 몇 차례 논의된 적이 있지만 그때마다 이런저런 이유로 슬그머니 정책어젠다에서 사라진 일이 있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도 출산율 제고에 실패했고, 이제 출산율을 높여 지금의 인구감소 추세를 역전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도 거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출산율 제고 노력도 필요하지만 이민이라는 옵션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한국보다 더 이민에 대해 폐쇄적이었던 일본도 이민자들로부터 '선택받는 국가'로 거듭나겠다고 이민수용에 적극적 행보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증가하는 이민 확대의 불가피성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인식은 아직 이민에 대해 그렇게 개방적이지 않다. 과거 필자가 재직하는 연구원에서 이민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보고서를 출간한 적이 있다. 보고서는 만약 생산가능인구 감소분만큼을 이민으로 보충한다고 하면 시간이 갈수록 장기간에 걸쳐 매년 수십만명의 이민을 수용해야 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시했는데 그 내용이 보도된 후 항의전화를 여러 번 받기도 했다. 유럽에서 벌어지는 이민자로 인한 갈등을 예로 들면서 한국은 그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항의의 요지였다. 최근 프랑스에서 일어난 폭동 등도 이민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확산시키는 대표적 예이기도 하다. 결국 이민 확대가 초래할 수 있는 사회적 갈등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지에 관한 준비 없이는 이민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성공적 이민정책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양성을 수용하는 방식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민자 증가는 결국 인종, 문화, 종교 등의 다양성 증가를 의미한다. 이민정책이 성공하려면 다양성 증가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해서는 안 된다. 이민 확대가 분열과 갈등 확대로 귀결되지 않기 위해서는 그 공동체가 지켜야 할 핵심가치를 튼튼히 세우고, 그 기둥을 기반으로 다양성을 폭넓게 수용해야 한다. 그 핵심가치의 영역에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정교분리, 법치 등 성문화된 헌법적 가치도 포함됨은 물론이며 문서화되지 않았지만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지켜온 사회·문화적 가치도 포함된다. 이 같은 공동체의 핵심가치를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여러 분류의 다양성을 수용하는 방식이 되어야 이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고 혹시 일어날지도 모를 사회적 갈등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한국은 분단국가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안보와 관련된 가치도 이민자들이 공유해야만 한국 사회가 이들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접근방식이 이민수용 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겠지만 사회의 통합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 이민은 서구 선진국만의 이슈가 아니고 동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중요한 정책어젠다로 부상했으며 성공적 이민정책이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된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23-08-03 18:43:2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지역 예비창업자, 창업초기기업, 창업지원기관 실무자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광주창업포럼'을 지속 개최하고 있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오는 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11월 광주창업포럼'을 개최한다. '광주창업포럼'은 지역의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창업문화 확산을 위해 창업자들로 구성된 민간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창업 유관기관, 투자자, 언론 등이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포럼 행사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후 4시 정기적으로 열리며, 올해는 지난 6월부터 매회 평균 200여 명씩 1200여 명이 참석해 지역의 대표 포럼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포럼은 지역 창업생태계 조성 성과를 공유하고, 예비 창업자들의 성공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2023년도 창업지원사업 설명회 △국내 유니콘 기업 쏘카(SOCAR) 초청 특강 △광주지역 창업생태계 조성 성과 공유 △창업자 네트워킹 파티를 진행한다. 창업지원사업 설명회에서는 호남권 최초 팁스(TIPS·민간투자주도 기술창업지원) 운영사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팁스(TIPS) 프로그램 및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디딤돌(첫걸음), 기술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에게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예비창업패키지, 생활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에게 경영체험교육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등 주요 지원 사업들을 소개하고 지원방법과 전략 등 정보를 제공한다. 유니콘 기업 초청 특강은 국내 유니콘 기업인 쏘카(SOCAR) 지두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맡아 최근 상장에 성공하고 국내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른 쏘카(SOCAR)의 창업 스토리와 앞으로 비전, 광주지역 후배 창업자들을 위한 조언까지 담백하게 풀어내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를 마무리하며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라는 목표를 위해 모인 지역의 예비창업자, 창업기업, 지원기관, 투자자들과 함께 '광주창업포럼' 뿐만 아니라 광주지역 창업 생태계의 현황과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부터 활성화되기까지 광주시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근종 광주시 창업진흥과장은 "광주시는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를 선포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창업경제 진흥을 위해 그동안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광주에서 쏘카(SOCAR)와 같은 유니콘 창업기업이 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민간 주도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창업문화를 확산해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1-29 08:28:05【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경복대학교 혁신지원사업단은 1주기(2019~2021년) 혁신지원 사업 추진 성과를 지역사회 및 대학 구성원과 공유하고 혁신 마인드를 확산하기 위해 ‘1주기 KBU 혁신포럼’을 7일 서울산학협력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대학 혁신 키워드인 ‘학생성공-학생선택-데이터’를 주제로 경복대 혁신지원사업의 팀 단위 성과보고와 외부 초청인사 특강으로 진행됐다. 한대희 경복대 혁신지원사업단장은 혁신포럼에서 1주기 혁신지원 사업 추진 개요, 주요 성과 및 자율성과 지표 달성 현황, 대외홍보 실적 등을 소개했다. 황인영 챔피온인증센터장은 ‘직무역량 기반 학생선택형 통합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주요 성과로 학생 중심 실습교육 운영체계 구축, 퍼실리테이터 제도 도입, 자율실습을 수행하도록 개발한 교과목별 실습 매뉴얼 개발 등을 제시했다. 김영진 교학처장은 교육방법 혁신 운영을 통해 교수 역량 강화, 학생 학습역량 지원, 학생성공 창의장학, 고위험군 심리상담 프로그램 등 주요 성과를, 문영규 교학부처장은 학습자 중심 개방형 실습센터 구축과 미래 선도산업 실습기자재 구입실적 등을 발표했다. 김이현 취업지원센터장은 학생역량 지원을 위한 현장실습, 취-창업 지원, 우수 산업체 관리, 취업 지원 통합시스템 구축을, 안정근 국제교육처장은 직무능력 기반 지역사회 봉사활동 및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수행 성과를, 황철현 빅데이터분석센터장은 학생성공 예측 분석 플랫폼 구축, 학생 성공 이-포트폴리오(e-portfolio) 구성, 학생성공 코칭 프로그램 추진 성과 등을 발표했다. 외부 초청 특강으로 변창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발전협의회 사무국장 겸 인하공업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단장은 '전국 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 종합성과 및 발전 방안'을 주제로 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 전반의 주요 성과와 2주기 혁신지원 사업의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배상훈 성균관대학교 학생처장은 ‘학생 성공’을 주제로 대학 외부환경 위기, 이에 대한 대학 패러다임 전환(맞춤형 학생성공 지원), 학생성공 전략과 대학 발전방향을, 조성준 서울대학교 교수는 '데이터와 AI의 비즈니스 가치'를 주제로 빅데이터 정의와 중요성, 빅데이터 수집 및 검증 방안 등을 발표했다. 혁신포럼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온라인 줌으로 진행됐다. 김경복 경복대 교학부총장은 격려사에서 “우리 대학은 지난 1주기 혁신지원 사업을 통해 학생성공을 위한 체제 구축과 직무역량 기반 학생선택형 통합교육과정 개발, 교육환경 구축 등을 훌륭히 수행해왔다”며 “앞으로도 학생성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교육혁신을 통해 학생맞춤형 성공체계 완성을 위해 대학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복대는 교육부 발표 2017~2021 5년 연속 수도권 대학(졸업생 2000명 이상) 중 통합 취업률 1위에 이어, 2020년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졸업생 2000명 이상) 중 취업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1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돼 교육역량이 우수한 대학으로 인증됐다. 특히 오는 3월19일 서울지하철 4호선 연장개통으로 학생의 대중교통 이용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2-16 21:3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