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성남시민들의 숙원이자 도시개발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서울공항 인근 건축물 고도제한 완화 방안 마련을 위해 북미 및 유럽지역 4개국에 시찰단을 파견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시주택국 건축과, 성남시의회, 용역사 등 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지난 25일 출국해 3월 8일까지 북미 및 유럽지역 4개국 5개 도시를 방문한다. 대표단은 제3차 고도제한 완화 기반 구축 사업추진을 위해 캐나다 밴쿠버 공항, 미국 시카고 오헤어 공항, 오스트리아 빈 및 인스부르크 공항,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을 방문해 각 공항의 비행운영절차 및 규정 등에 대한 회의 및 고도제한 완화 관련 내부 자료를 수집하고 공항시설 시찰 및 주변 지형을 촬영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으로 현지 공항의 운항방식과 항행안전 절차를 확인하고 공항 내부자료를 확보해 고도제한 완화 방안에 대한 항공학적 검토를 통해 성남시에 도입할 만한 항행안전을 고려한 비행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고도제한 완화 방안 마련 후 국방부 및 군 관련기관에 객관적 완화범위 근거를 제시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27 11:23:17[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성남시가 수정구에 위치한 군 공항인 서울공항의 고도제한을 완화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시작한다. 성남시 대부분 지역은 현재 비행안전구역에 포함돼 있어 높이가 제한되는 등 개발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고도제한이 완화될 경우 서울 동남권 및 성남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난달 27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성남시 제3차 고도제한 완화방안 연구 및 자문용역’ 입찰공고를 올렸다. 입찰공고 기간은 8월 10일까지다. 용역비는 4억2700만원으로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4개월이다. 성남시 비행안전구역 일원 83.1㎢(전체면적 141.8㎢ 중 58.6%)가 연구 대상이다. 이번 연구는 고도제한 완화 방안을 만들어 국방부 등 중앙 정부에 건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과업 지시서에는 “고도제한 완화로 지역 개발 활성화와 시민의 재산권 확보를 위해 추진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고도제한 완화범위를 설정해 국방부 및 군부대 등에 대한 객관적 완화범위 등 근거를 제시”하고 “고도제한을 완화할 수 있는 법령의 제·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고 적혀있다. 단 실질적인 완화를 위해선 국방부 합의가 필요하다. 정비업계는 고도제한 완화에 주목하고 있다. 고도제한이 있는 ‘성남시 비행안전구역(1~6구역)'에 막혀 정비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비행안전5구역에 속한 성남시 원도심인 수정·중원구 일부는 45m(15층) 이상 건물은 지을 수 없다. 또 활주로 끝부터 50m마다 1m씩 고도제한이 늘어나는 '비행안전2구역'에는 분당구 야탑·이매동 27개 단지 1만여 가구가 속해 있다. 1기 신도시 재건축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고도제한완전해결을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모동희 집행위원장은 “1970년대 서울공항이 들어서면서 주변 지역은 규제로 인해 50여년간 개발이 제한돼 재산권이 침해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 성남지역 8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였다”고 말했다. 고도제한 완화는 성남시 뿐만아니라 서울시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일례로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은 86.34~98.84m로 높이가 제한돼 있다. 전진성 키라에셋 대표는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고층 아파트가 가능해지고, 분양 물량이 더 많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연구를 통해 1기 신도시특별법 관련 고도제한 장애요소도 검토할 전망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활주로(1구역)를 중심으로 이착륙 방향인 2구역 및 활주로 옆인 5구역이 문제다. 건물을 높이지 못하면 사업성이 안 나온다”며 “연구 결과를 통해 국방부와 협의해 고도제한 완화가 이뤄지면 기존 정비계획안 변경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서울공항 조성 당시인 1973년 성남시 비행안전구역 3·5·6구역의 자연 상태 지표면으로부터 12m까지만 건축이 허용되던 규정을 2002년 1차 고도제한 완화를 통해 45m까지 허용될 수 있도록 완화했다. 2010년에는 2차 고도제한 완화를 이끌어냈다. 다만, 여전히 시 전체면적의 60% 가량이 건축물 높이에 제한(45∼193m 이하)을 받는 상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8-01 10:16:3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4일 경기 성남에 위치한 서울공항 이전을 앞세운 부동산 공급 공약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주택 약 3만 호를 공공 주도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대부분 국유지인터라, 조성원가도 최소화 할 수 있다는게 이 전 대표의 설명이다. 50년 모기지, 20~30년 장기전세 등 공급방식을 다양하게 설계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전용 단지를 조성하고, 자녀를 키우는 40대 무주택자도 입주 가능한 중형 평수 아파트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주택공급 정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공항을 국민들께 드리겠다"며 이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공항은 주택 약 3만 호를 공급할 수 있는 면적"이라며 "강남-송파-판교의 업무 중심 벨트와 위례 신도시-성남 구도심 주거 벨트의 두 축이 연결된 인구 약 10만 명 수준의 스마트 신도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주택은 공공 주도로 공급하겠다"며 "대부분 국유지이고 이미 도로, 지하철 등의 기반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조성원가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브랜드 건설사와 똑같은 고품질의 아파트를 공급하고, 가장 선진적인 건축 방식을 도입하겠다"며 "최적의 교통·보육·교육·의료·문화 인프라를 제공해 공공 아파트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50년 모기지, 20~30년 장기전세 등 공급방식을 다양하게 설계해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며 "자녀를 키우는 40대 무주택자도 입주 가능한 중형 평수 아파트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고도제한 해제로 서울공항 인근 지역에 추가로 약 4만 호를 공급할 수 있다"며 "서울공항 이전은 정세균, 이광재 두 후보들과 토론회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던 내용이다. 시대가 변하면 정책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08-04 10:19:35[파이낸셜뉴스]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서 제공키로 한 얀센 코로나19 백신이 5일 자정께 국내 도착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얀센 백신 100만회분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통해 국내 도착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백신은 군 장병 관계자,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에게 10일부터 접종된다. 방역당국은 이 백신 접종을 위해 1일부터 온라인 사전예약을 진행했고, 예약은 18시간만에 조기 마감됐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6-03 16:07:14서울 강남을 대체할 신도시 후보지로 관심을 끌었던 경기 성남시의 서울공항 이전 및 부지 개발이 어렵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28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위원장 김원 전 서울시립대교수)를 열고 경기 성남시가 제출한 ‘2020년 도시기본계획안’을 논의했으나 이중 서울공항 개발안은 “중도위가 심의하고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결정했다. 중도위는 이날 본회의에서 성남시의 제안설명과 서울공항 소유·운영주체인 국방부의 반대의견을 청취한 뒤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이에따라 서울공항 이전 및 개발 여부는 국방부가 이전계획을 밝히고 범정부 차원에서 이를 추진하지 않는 한 실현이 불가능하게 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성남도시기본계획안중 둔전동 일원에 대한 신시가지 개발계획을 서울공항 이전을 전제로 하고 있다”면서 “공항 이전 문제는 먼저 국방부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중도위는 서울공항 개발안을 제외한 여수동 행정타운 및 국민임대단지 건설계획 등 남은 기본계획안을 제2분과위원회로 이관해 검토하도록 했다. 분과위는 이르면 오는 5월 말까지 성남시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중도위 본회의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지난해 8월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하면서 서울공항 부지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안’을 확정한 바 있다. 시는 이 계획에서 서울공항(120만평) 부지에 강남을 대체하는 저밀도신도시를 조성하고 인근 여수동 그린벨트 29만여평을 해제해 국민임대주택과 행정타운을 조성해 시청과 의회, 공공기관을 입주시킨다는 방침이었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2005-04-28 13:02:49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8-09-20 17:37:2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브라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21일 새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은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24시간의 비행 끝에 서울공항에 도착, 환영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과 인사를 나눈 뒤 이동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른 새벽에 도착하는 상황을 고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수고스럽게 공항에 안 나와도 된다"고 홍철호 수석을 통해 당에 알렸다.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5박8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페루 APEC 정상회의와 브라질 G20 정상회의에서 잇딴 정상외교를 펼쳤다. 페루 APEC 정상회의 기간 한미일·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을 잇따라 한미일 협력 사무소 설치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협정 조기 완료 추진 등 경제협력 중심의 한중 관계 개선에 나섰다. 페루 APEC과 브라질 G20 기간 윤 대통령은 러북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규탄을 이끌어내, G20 정상회의에선 러시아 대표단 면전에서 대다수의 해외 정상들이 러시아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APEC에서 잇딴 정상외교로 공급망 구축 상황을 다진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간 협력을 잇는 가교 역할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책임외교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20 02:58:0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와 브라질 순방에 나섰다. 다자회의를 통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 공조를 끌어낸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 주목되는 건 다자회의 계기 한미일 정상회의와 한일·한중 정상회담 개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 가능성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편으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로 향했다. APEC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투자 환경 조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외신 인터뷰에서 "보호무역주의가 부상하고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면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남미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APEC이 더욱 개방적이고 평화로운 아태 지역 실현이라는 비전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무역 체제의 회복을 강조함과 동시에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단합된 대응을 촉구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글로벌 무역과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강화키 위해 한국이 국가들 간 협력을 견인하고 공동 도전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러북이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동맹·우호국과 공조해 우크라 지원 강화 포함, 실효적 상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자회의 성과보다 이목이 더욱 쏠리는 부분은 미일과의 소통이다.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다가오면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퇴임을 앞두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지막 공식 접견에 이어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도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미일 정상회의에선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3국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별도로 한일정상회담도 열려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 관계 발전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1일까지로 예정된 다자회의 참석 일정을 마친 후 윤 대통령이 미국으로 향해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양 정상은 전화통화에서 조선업 협력 등 구체적인 논의 주제를 거론하며 조속한 회동을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에 대비해 최근 시간을 내 골프 연습을 하고 있다. '골프광'인 트럼프 당선인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다. 개인적이고 톱다운 형태인 트럼프식 외교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골프 회동으로 첫 단추를 끼우는 건 과거 트럼프 1기 정부 출범 전에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를 모델로 삼은 것이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당선 9일 만에 뉴욕을 찾아 트럼프 당선인과 라운딩을 돌고,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패키지 정책들을 제안하며 미일협력 강화를 유도했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부터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에 대비해 아베 모델을 염두에 둬온 것으로 전해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14 18:22:1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와 브라질 순방에 나섰다. 다자회의를 통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 공조를 끌어낸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주목되는 건 다자회의 계기 한미일 정상회의와 한일·한중 정상회담 개최,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 가능성이다. APEC·G20 다자회의서 자유무역·북러대응 강조 예정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편으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로 향했다. 김건희 여사는 여러 논란으로 윤 대통령이 대국민사과까지 한 상황이라 이번 순방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APEC 정상회의에선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 조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외신 인터뷰에서 “보호무역주의가 부상하고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면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남미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APEC이 더욱 개방적이고 평화로운 아태 지역 실현이라는 비전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우리나라가 APEC 의장국으로 경주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만큼, 차기 회의까지 이어질 자유무역 기조 강화라는 의제를 미일 등 우방국들과 함께 강하게 이끌 것으로 보인다. G20 정상회의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무역체제의 회복을 강조하는 한편, 북한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파병되는 등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단합된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글로벌 무역과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강화키 위해 한국이 국가들 간 협력을 견인하고 공동 도전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러북이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동맹·우호국과 공조해 우크라 지원 강화 포함 실효적 상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와의 소통을 지속하며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북러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부각한 만큼, 윤 대통령은 APEC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시도해 관련 논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시대 앞두고 한미일 머리 맞대..아베식 골프회동 시도도 다자회의 성과보다 이목이 쏠리는 건 미일과의 소통이다. 내년 1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이 다가오면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라서다. 특히 퇴임을 앞두고 있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마지막 공식 접견에 이어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도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선 지난해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정례화된 한미일 정상회의는 15일(현지시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다. 윤 대통령과 한미일 협력 강화를 주도해온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 전 마지막으로 참석한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3국 협력을 지속 강화할 방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또 별도로 한일정상회담도 열린다.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 발전 방안 구체화에 나선다. 이외에 윤 대통령은 캐나다와 베트남, 브루나이 등 여러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현재 21일까지로 예정된 다자회의 참석 일정을 마친 후에 윤 대통령이 미국으로 향해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전화통화에서 조선업 협력 등 구체적인 논의 주제를 거론하며 조속한 회동을 약속한 바 있어서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에 대비해 최근 시간을 내 골프 연습을 하고 있다. ‘골프광’인 트럼프 당선인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다. 개인적이고 탑다운 형태인 트럼프식 외교를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 후보 신분임에도 이례적으로 이스라엘과 우크라 등 여러 외국 정상들을 만난 바 있다.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골프 회동으로 첫 단추를 채우는 건 과거 트럼프 1기 정부 출범 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를 모델로 삼은 것이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당선 9일 만에 뉴욕을 찾아 트럼프 당선인과 라운딩을 돌고,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패키지 정책들을 제안하며 미일협력 강화를 유도했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부터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에 대비해 아베 모델을 염두에 둬온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아베 모델을 보완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의 가장 큰 실수로 알려진 건 당시 대선 후에 현직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알력이 생긴 것이다. 윤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을 먼저 만나는 건 이를 고려한 것으로 읽혀진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14 16:50:11KB자산운용이 국내 민간투자제도의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열린 '민간투자 30주년 기념 민간투자 협력 국제 컨퍼런스'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은 민간투자법에 따른 사회기반시설 투자를 목적으로 총 71개 인프라 사업에 대해 약 11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단일 프로젝트 최대 규모인 인천공항철도 민간투자사업 펀드(약 1조2000억원), 국내 최장거리 민자도로 노선인 서부내륙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펀드(총 연장 138.3㎞)를 비롯해 거가대교, 안양성남 고속도로, 부산김해경전철, 신안산선 등 도로, 터널, 철도를 포함한 다방면의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부문 투자를 진행했다. KB자산운용이 집합투자업자로 운용하는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KB발해인프라)'는 2006년 1월 설립 후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등 정부에서 추진하는 8개의 민간투자사업에 약 1.2조원 유동성을 공급하며 국내 인프라 시설과 함께 성장했다. KB자산운용의 'KB발해인프라'는 국내 토종 인프라 펀드로는 최초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사업을 촉진하고 민관상생플랫폼으로서 일반 국민도 정부의 사업에 참여하고 관련 수익을 향유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13 18: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