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베트남에서 남성이 '비밀 거울'을 통해 여성을 선택하는 방식의 데이트 카페가 문을 열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카페는 남녀간 만남을 주선하는 공간이라는 입장이지만, 소개팅을 위장한 성매매 업소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5일(현지 시각)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난단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달 호찌민시 벤탄구에 데이트 카페가 개업했다. 이곳은 남성과 여성이 짝을 맺은 뒤 차를 마시며 데이트를 하는 공간이라고 틱톡 등에 홍보했다. 운영방식은 카페를 방문한 남성은 블랙룸, 여성은 화이트룸으로 이동하게 된다. 두 공간은 특수유리로 분리돼 있다. 남성이 들어간 블랙룸에서는 유리를 통해 여성들을 관찰할 수 있는 반면, 화이트룸에 있는 여성들은 반대편 남성들을 볼 수 없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 볼 수 있다. 블랙룸에 있던 남성이 마음에 드는 여성을 선택하면, 지명된 여성은 남성이 사전에 작성한 이름과 나이, 국적, 직업 등 정보를 확인하고 만남 여부를 수락하는 형식이다. 이후 두 사람은 탁자가 놓인 비좁은 공간에서 5분 가량 대화를 나누고, 만남을 이어갈지를 결정한다. 이용 가격에서도 차이가 난다. 남성은 시간당 18만동(약 9700원)의 이용료와 음료수 가격 등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여성은 무료다. 카페측은 여성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SNS를 통해 ‘공짜 음료 제공’ ‘외국인과의 소통 기회’ ‘남자친구를 만날 기회’ 라며 광고하고 있다. 호찌민 지역 공산당 기관지 SGGP신문은 “남성 고객 대부분은 중국, 한국, 일본인이며 여성은 베트남 소녀”라고 전했다. 이 같은 운영 방식과 내부 구조가 알려지면서,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선 유사 성매매업소로 보인다는 의심이 쏟아졌다. 또한 화이트룸의 좌석이 블랙룸보다 높게 설계돼, 여성이 짧은 치마나 반바지를 입을 경우 불법촬영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공안은 지난 2일 해당 카페를 상대로 단속에 나섰다. 공안 관계자는 "화재예방법, 식품위생법 및 근로계약법 미준수 등 위법사례를 다수 적발했지만, 언론과 SNS상에서 지적된 성매매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05 16:50:56[파이낸셜뉴스] 그룹 NCT의 쟈니·해찬이 일본에서 성매매와 마약 등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루머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유포된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폭락했다. SM 측은 풍문은 사실이 아니라며 이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 경고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비 주가가 8.18%(7300원) 급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한 금액만 각각 60억원, 50억원에 달한다. SM 주가는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큰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9만900원까지 오르며 상승 추세로 판단됐다. 그러나 장 마감 40분 전인 2시50분부터 하락 반전을 시작하며 결국 8% 넘게 주가가 내렸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날 온라인상에서 유포된 SM엔터테인먼트 관련 ‘지라시(풍문)’가 주가에 악영향을 줬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날 일부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성 아이돌이 유흥업소에 출입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하이브가 공시한 ‘에스엠 주식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사실이 주가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추측도 나왔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달 28일 에스엠 주식 75만5522주(지분율 3.07%)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리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그러나 이 공시는 장 마감 직후 나왔고, 하이브가 이미 블록딜 처분 계획을 알렸던 만큼 갑작스러운 주가 급락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온라인상에 자사 가수에 대한 성매매·마약 등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 및 재생산되고 있다”며 “확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죄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를 향해 사실이 아닌 무분별한 루머 생성 및 악의적 비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범죄 행위를 좌시하지 않고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05 07:13:27[파이낸셜뉴스] 사업을 핑계로 유흥업소에 드나드는 남편으로부터 성병이 전염됐다며 이혼하고 싶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자신을 결혼 10년 된 남편 사이에 1남 1녀를 둔 전업주부라고 밝힌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이 잘못 될까봐" 가슴 졸인 아내 A씨는 "남편은 운송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회사가 성장할수록 여러 거래처와 만난다는 핑계를 대며 룸살롱에 자주 드나들었다. 성매매도 했을 것 같다"라며 "그래도 사업이 꽤 잘 되는 편이고, 남편이 의외로 자상한 구석이 있어서 룸살롱에 다니는 것을 알면서도 참고 살아왔다"라고 말했다. A씨는 이어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병원에 검진하러 갔다가 성병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라며 "임신 전에 검진을 받았을 땐 성병이 없었기 때문에 남편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잘못될까 봐 가슴 졸였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남편은 사업을 확장하면서 동남아를 자주 다니고 있다. 처음엔 의심하지 않았지만 예전에 성병에 걸렸던 적이 있기 때문에 혹시 해외에서도 성매매하거나 부정행위를 하는지 꺼림칙하다"라고 털어놨다. A씨는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라도 제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라며 임신 중 성병에 걸린 원인이 남편으로 의심되는데,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냐고 물었다. 변호사 "성병 자체로 부정행위 입증 어려워.. 재산분할에도 영향 안미쳐" 이에 대해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서정민 변호사는 "A씨가 성병에 걸렸다는 그 자체만으로는 남편에게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보기가 어려워 남편이 어떤 경위로 성병에 걸린 것인지 확인이 필요한 문제"라며 "부정행위를 입증하는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여성과의 대화 내역, 성매매 업주와 예약 메시지를 주고 받은 내역, 숙박업소에 출입한 영수증이나 카드 사용 내역 등의 증거가 나오면 입증이 가능하다고 서 변호사는 조언했다. 남편의 부정행위가 재산분할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재산분할은 혼인파탄 책임과는 다른 문제이기에 남편의 부정행위가 재산분할 기여도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위자료 액수 산정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며 "A씨의 경우 2000만원 이상 위자료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8 09:19:16[파이낸셜뉴스] 구인구직 플랫폼을 통해 불법 성매매를 알선하는 행위가 버젓이 성행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가짜 알바 정보에 속아 면접을 보러 갔다가 성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진 10대 여성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거짓 광고로 구직자를 유인해 성매매를 제안·알선하는 행위를 강력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불법 성매매 알선이 구인구직 사이트에?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7월 사이 구직사이트 알바몬과 알바천국에서 삭제된 성매매업소 의심 구직광고가 1만1996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성년자를 상대로 거짓 광고를 한 뒤 성매매를 알선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고액의 아르바이트비를 미끼로 미성년자에게 접근한 뒤 성매매를 제안·알선하는 방식이다. 지난 4월 부산에서는 온라인 구직사이트에서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찾아간 한 10대 여학생이 광고를 올린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부산지역 여성단체 30여곳은 올해 9월 26일 A씨에 대해 특수강간치사 혐의를 적용하고 엄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지난 9월 27일 구속기소 된 A씨는 2021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구인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공개해둔 1000여명의 여성에게 연락해 아르바이트 제안을 보냈고 이 중 280여명과 면접을 진행한 뒤 40여명을 유사 성매매업소로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짓 광고로 구직자를 유인해 성매매를 제안·알선하는 행위를 처벌해 이같은 범죄를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기존법은 성매매 혹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가 행해지는 업소에 대한 구인 광고를 게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위반했을 경우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는 상태다. 이에 임 의원은 "직업정보사업자들은 자체적인 검열과 감독을 통해 성매매업소 구인공고를 차단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최근 '직업안정법' 제25조에 따라 직업정보제공사업을 하는 자로 하여금 직업소개 과정에서 성매매, 성매매알선 등 행위나 그밖에 음란한 행위가 이뤄지는 업무에 취업하게 할 목적으로 광고를 한 사실 등을 인지했을 때는 지체없이 수사기관에 신고토록 해 구인구직 플랫폼을 통한 성매매 알선 등의 행위를 근절하는 내용의 '성매매알선 등 행위처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관련법 발의..수사기관이 적극 개입 시급 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5일 구인 조건을 속여 구직자에게 성매매 등 알선을 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직업안정법 개정안'을 발의해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모집에 지원한 구직자에게 성매매 등의 직업을 제안하거나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근거를 두고 처벌 조항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개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논의중이다. 이 의원은 "플랫폼을 통해 얻은 개인정보로 구직자의 어려운 상황을 악용해 범죄에 이용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게 하겠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강조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11-16 16:30:25[파이낸셜뉴스] 남편의 직장 동료를 겨냥해 비난성 글을 동료 가족에게 보낸 아내가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박강민 판사)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보호관찰 1년 및 정신심리치료강의·스토킹치료강의를 각각 40시간씩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남편의 직장동료 B씨가 자기 남편을 험담한다고 의심해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낸 가족관계, 연락처 등을 활용, 피해자와 그의 가족들에게 비난하는 글을 보내 위협을 느끼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1월 초 B씨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를 이용해 “배우자의 과거는 괜찮은 거지? 일본 여행 가서 만들어 온 아이는 낙태…” 등의 메시지를 4차례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슷한 시기 피해자의 블로그에 “유부남이 여자 가슴 사진 수영복 사진들에 좋아요. 누르는 거 좀 아니지 않냐?” 등의 댓글 4개를 쓰기도 했다. B씨의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알게 된 그의 장모에게는 “성매매 업소 너무 들락거리는 거 아닌지”, “시골 출신 고졸 아내라고 바람피우는 거 의심해도 말발로 잘 넘어갔지”, “같은 회사 여자 후배랑 확실히 끝낸 것 맞냐?” 등의 쪽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각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들이 오랜 기간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오히려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05 08:40:14[파이낸셜뉴스] 동남아 국가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연루돼 체포되는 것처럼 연출한 뒤 수사를 막아주겠다며 한인 사업가로부터 거액을 뜯어낸 일당이 구속됐다. 성매매 들켜서 체포된 것처럼 연출.. 현지 경찰도 연루 지난 20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박모씨(63)와 권모씨(57) 등 4명을 구속해 검찰이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7월 4일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성매매 혐의로 체포되는 것처럼 연출한 뒤 A씨(60대·남)에게 "수사를 무마하려면 미화 100만달러가 필요하다"라며 13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자주 가는 골프 모임에서 A씨와 친분을 갖게 되면서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범행 계획은 4월부터 치밀하게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계획을 세운 후 A씨와 함께 라운딩을 하며 친분을 더욱 두텁게 쌓았다. 이후 6박7일 골프여행을 가자고 제안한 뒤 6월 30일경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끝까지 버티다 13억 송금하자.. 국내에서 전부 인출 박씨는 현지에서 10년 넘게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는 한인 브로커 주모씨(51)를 통해 '체포조'를 미리 섭외했다. 범행 당일 골프를 마치고 들은 주유소에서 현지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체포조 6명이 A씨가 있는 곳으로 들이닥쳤다. 이때 박씨는 A씨에게 "성매매로 체포된 것 같다. 현지에서 징역형을 살 수도 있다"라며 겁을 줬다. 박씨는 A씨가 의심하지 않도록 일행 중 권씨도 함께 체포되는 것처럼 치밀하게 연출했다. 실제로 이들은 현지 경찰서로 끌려가 5시간 가량 대기했다. 이중 권씨는 먼저 13억원을 주고 풀려난 것처럼 연기했고, 끝까지 버티던 A씨는 체포조가 제시한 국내 계좌로 13억원을 세 차례에 걸쳐 송금했다. 이후 일당은 귀국한 뒤 은행 43곳을 돌아다니며 13억원을 전부 인출해 나눠 가졌다. 박씨는 A씨가 자신을 의심하자 피해를 함께 부담하겠다며 5억원을 돌려주고 신고를 막으려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현지에서 조력자를 섭외한 한인브로커 주모씨(51)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한 뒤,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요청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21 10:12:5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5일 아들의 음주운전·성추행 의혹에 "우리 아들은 이런 거 안 한다. 가짜뉴스"라고 일축한 지 하루 만에 '불법 도박'에 사과하면서 가족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후보는 빠르게 사과하고 "형사 처벌 사유가 된다면 책임 져야 한다"고 밝히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오후 '재명이네 마을 커피숍'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아들의 음주운전·성추행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이 방송은 이 후보가 온라인 플랫폼 '재명이네 마을'에 접속해 직접 답글을 달고 유튜브로 실시간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방송에 나온 '재명이네 마을' 홈페이지에는 '이재명 후보 자제 얘기'라는 제목의 글이 있었고, 아들의 음주운전과 성추행 의혹이 적혀 있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우리 아들이? 우리 아들은 이런 거 안 하는데"라며 "요즘에 하도 가짜가 많다.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답글을 직접 달고 "걱정하지 마세요. 가짜뉴스는 오래 못 간다. 제가 사필귀정을 믿는 이유"라고 했다. 이어 "별 거를 다하나보다. 막 지어내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튿날 이 후보 아들 이동호씨의 불법 도박 의혹이 불거졌고, 이 후보는 공식 사과했다. 이 후보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면서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었었다"고 사과했다. 입장문에서 이 후보는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오전 입장문을 낸 데 이어 중앙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가족과 관련해 매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참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인터넷 매체와의 합동 인터뷰에서는 "(대통령 후보의 가족 검증은) 가족들에게 안타까운 일일지 몰라도 무한 검증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형사 처벌 사유가 된다면 당연히 선택의 여지 없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형사 처벌에 해당할 경우 책임지겠다고 공개 발언한 것이다. 전날 조선일보는 이재명 후보 장남 이씨가 2019년부터 2020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기고싶다'는 닉네임으로 온·오프라인 도박 경험을 담은 글들을 올렸고, 불법 도박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후보 사과에 이어 이동호씨 또한 입장문을 내고 "제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 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사과했다. 이런 상황에 이씨의 성매매 의혹까지 나오면서 논란은 확전하는 모양새다. 이씨가 마사지 업소 후기를 남겼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퍼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17일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도 확인을 해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다고 한다"고 했다. '글 내용을 보면 가지 않고서 썼다기에는 의심스럽다'는 언론의 지적에 이 후보는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기는 하다.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아들의 도박 자금 출처에 대해 "한 번에 몇 십 만원씩 찾아서 사이버 머니로 한 모양인데, 아무튼 기간이 꽤 길다"면서 "그 사이에 잃은 게 1000만원 이내 잃은 것 같다. 은행 빚이 좀 있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2-17 17:46:32[파이낸셜뉴스] 출장 성매매 여성을 성매수 남성이 있는 숙박업소나 사무실, 심지어 일반 가정집에까지 보내 성매매를 하도록 하고 돈을 챙긴 일당이 잡혔다. 이들은 성매매 41개 사이트를 운영했는데 4개 업소 업주 등 7명이 구속되고 관련자 30명이 입건됐다. 오늘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수도권 최대 출장성매매 업소 연합체를 일망타진했다. 경찰이 설명한 이들의 범행수법은 치밀하고도 대담했다. A씨 등 출장성매매 업소 업주 4명은 코로나19 상황을 틈타 출장성매매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불법 성매매를 알선는데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경찰 신분확인 앱'을 통해 다른 업소 이용 내역이 확인된 손님만 받았다. 또 일부 남성에게는 신분증 사진과 명함까지 요구하며 경찰인지 여부를 확인했다. A씨 등이 신원을 확인한 사례는 1만여건에 달했다. 경찰은 이중 성매매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 100여명을 조사 중에 있다. 출장 성매매는 코로나19 사태가 빚어진 최근 2년 사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졌다. A씨를 비롯한 4개 업소 업주들은 이른바 콜거래 연합체를 만들어 상호 성매매 예약을 거래하고 단속 정보도 공유하는 등 협업했다. 콜거래는 성매매여성 부족 등으로 출장을 보내지 못하는 경우 다른 출장 성매매 업체에 예약을 넘기고 일정 수수료를 받는 거래를 말한다. A씨 등은 성매매여성 및 운전기사를 고용할 때도 비대면 방법을 이용해 경찰 수사를 피했다. 성매매대금은 운전기사로부터 대포 통장계좌로 전달받은 후 서울, 경기권 일대 현금인출기를 돌아다니며 직접 또는 인출책을 이용해 출금했다. 총책은 검거되지 않고 현장 수거책만 검거되는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을 모방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특히 구속된 업주 A씨는 모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시민감시단원으로 활동하면서 경쟁 출장성매매 사이트를 제보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로 가정집에까지 출장 방문하는 변종된 성매매업소를 단속한 사례다"면서 "성매매업자들에게 출장 성매매의 영업은 은밀하게 이뤄져 검거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의 틀을 깬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1-11 13:58:2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풀살롱 불법 영업을 한 일당과 손님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오늘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어제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무허가 유흥주점을 단속하고 업주와 직원 57명, 손님 63명 등 121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무허가 유흥주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한 호텔 지하에 비밀통로를 만들고 손님을 안내했다. 비밀통로는 리모컨 작동 등 자동화 방식이었다. 해당 유흥주점은 5개 층으로, 손님이 접객 여성을 선택할 수 있는 속칭 '미러 룸'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비밀통로를 이용해서 손님을 호텔 투숙객으로 가장하고 불법 영업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이들이 또 다른 호텔로 손님을 안내한 뒤 성매매 영업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업소에 '손님이 감금됐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하고 CCTV 분석 및 잠복근무를 진행했다. 업소 내부에서는 소리가 들렸지만 유흥주점과 성매매 장소로 추정되는 호텔의 문은 모두 외부에서 쇠사슬로 잠겨있었다. 경찰은 119 지원을 받아 유흥주점 문을 강제로 열고 비밀통로를 확인했다. 경찰이 유흥주점 및 호텔에 진입한 결과 내부에는 손님과 종업원 등 100여명이 있었다. 이들 모두 성매매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해당 유흥주점은 일명 '바빌론의 요새'라고 불리며 국내 최대 규모(800여평)의 풀살롱 영업을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비밀통로 등을 설치해 불법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29 15:24:03[파이낸셜뉴스] . 예비신부의 카카오톡을 보고 파혼하게 됐다는 예비신랑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가운데 이 글의 진위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왔다. 이 사연은 결혼까지 약속한 자신의 여자친구가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는 '오피녀'이라는 내용이다. 오늘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30대 남성 A씨는 지난 5년간 연애한 여자친구와 파혼하게 된 사연을 올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여자친구와 결혼을 미뤘던 A씨는 "코로나 때문에 결혼 계획이 틀어져서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오히려 다행인 것 같다"고 적었다. A씨는 "우연히 여자친구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게 됐다"면서 "여자친구가 성매매를 하는 것 같은 의심이 되며 거의 확정인 상황이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은 충격적이었다. A씨의 여자친구와 대화를 나눈 상대가 "오늘은 807호로 오세요", "10:20 재방 90분 예약", "투샷' 등을 말하자 "네" 혹은 "퇴"라고 답했던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퇴'는 퇴근을 뜻하며 '재방'은 재방문 손님, '투샷'은 성관계를 2번 갖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A씨는 이 같은 카톡을 여자친구에게 보여줬지만 여자친구는 "절대 그런 적 없다"며 반발했다고 했다. 오히려 A씨의 여자친구는 "결혼할 여자가 성매매를 했더라도 감싸줄 줄 알아야 사랑하는 것 아니냐"고 화를 냈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파혼을 요구했지만 여자친구는"난 잘못이 없고 파혼할 마음 없으니 파혼하고 싶으면 네가 위약금을 전부 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검색해보니 사용하는 단어가 '오피녀' 맞는 듯", "암호 같은 말들 다 성매매 업소에서 쓰는 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 "조작이 아니라면 A 씨가 화가 날 만 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냈다. 반대로 또 다른 누리꾼들은 글 내용 중 사진이 과거 인터넷에 떠돌던 카톡 사진이라며 이 글이 조작이라고 지적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6-20 11: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