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이 이혼 소송 중인 가운데 박지윤의 성정체성이 다른 남사친을 두고 최동석이 계속 의심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채널에는 '박지윤 남사친 미국 여행 전말…최동석이 무너진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박지윤은 최동석에게 동의를 구한 뒤 지난 2022년 11월 25일 8박 9일간 미국 여행을 떠났다. 당시 박지윤이 "동성 친구인 A씨와 함께 미국에 다녀오겠다"고 했으나, A씨는 현지 일정 중반부터 합류했다. 박지윤은 미국 여행 중 이성 친구인 B씨 집에서 하룻밤을 묵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날엔 B씨와 함께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인 '365일'을 시청했다. 이후 박지윤은 B씨 집에서 호텔로 거처를 옮겼다. 박지윤이 호텔에 숙박할 때도 B씨가 짧은 반바지를 입고 이동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으며 이 모든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게 최동석의 주장이다. 최동석은 "박지윤의 이 같은 행동이 혼인 관계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모욕감과 상실감에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지윤은 "성별만 다를 뿐 친구다. 애초에 사과할 필요가 없는 일"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당시 가정 경제를 홀로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쳐있었다"며 "이때 미국에서 일정이 생겼고, 일정과 휴식을 병행하기 위해 최동석의 동의를 구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B씨와의 만남은 최동석도 알고 있었다. B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했던 남사친"이라며 "성정체성이 다른 데다가 B씨에게는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지윤의 남자 지인 중 유일하게 최동석이 이해해 준 인물이 바로 B씨였다고. 심지어 최동석 역시 B씨의 성정체성을 알고 있었고, 그가 한국으로 여행 왔을 때도 최동석이 자녀와 함께 동석해 식사한 적도 있다고 한다. 박지윤은 미국 여행 중 타지역에서 벌어지는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최동석과 전화로 다툼을 벌였고, 이 상황을 인지한 B씨는 박지윤에게 "파티에 가지 말아라. 이러다 정말 큰일 나겠다. 우리 집 와서 쉬어라"라고 제안했다. 그렇게 박지윤이 B씨 집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됐다는 것이다. 박지윤은 "다음 날 호텔에 B씨가 찾아왔을 때도 그는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와 함께였고, 단순히 미국 여행 일정을 돕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박지윤은 최동석이 혼인 기간 내내 남자 문제에 대해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으며 방송활동뿐 아니라 비즈니스 미팅을 하거나 방송 관계자들과 이야기할 때도 그들이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말 섞는 것조차 싫어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박지윤은 출연 중인 프로그램 뒤풀이나 회식 등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참석하게 되면 최동석과 극심한 다툼을 벌였다는 게 이진호의 설명이다. 결국 2023년 10월 이혼 조정 신청을 하면서 부부 관계가 사실상 파탄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박지윤이 지난 4월 5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여행을 한 것도 갈등으로 이어졌다. 박지윤이 SNS에 베트남 여행 사진을 게재한 이후 B씨도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들을 자신의 SNS에 업로드했고 최동석이 이를 발견한 것이다. 최동석은 B씨가 박지윤의 베트남 여행에 동석한 사실을 몰랐다며 두 사람의 부정행위를 의심했다. 이에 대해 박지윤은 "베트남 여행을 떠난 건 사실"이라면서 "그 당시 최동석이 날 직간접적으로 저격하는 글을 올려서 힘들었다. 그때 친한 언니 C씨가 날 도와줘서 회복할 수 있었고, 보답하기 위해 베트남 여행을 제안했다. 이때 B씨도 동행하게 됐고, B씨는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도 베트남에 데려왔다. 결과적으로 베트남에 간 지인은 날 포함해서 6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B씨와는 이성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고, 이 부분을 그 누구보다 최동석이 잘 알고 있다"고 억울해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정작 두 사람이 이혼에 이르게 된 배경은 부부간의 극심한 갈등과 성격 차이 그리고 집착 등 문제인데, 최동석은 다른 곳에서 문제를 찾는 모습"이라며 "여행 이슈 외에도 두 사람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8 06:42:24[파이낸셜뉴스] 성 정체성에 따른 박해도 난민 인정 사유로 인정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법원이 처음으로 트랜스젠더를 난민 사유로 인정한 것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1-2부(김종호 이승한 심준보 부장판사)는 트랜스젠더인 말레이시아인 A씨가 '난민 불인정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서울출입국·외국인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생물학적 남성이지만 10세 무렵부터 여성의 성 정체성이 형성됐다고 알려졌다. 15세 때부터는 여성 호르몬제를 투여하고 여성스러운 복장을 하는 등 자신의 성 정체성을 표현하며 살아왔다. 그는 지난 2014년 말레이시아에서 한 파티에 참석했다가 ‘여성처럼 보이게 하고 그런 옷을 입은 혐의’로 체포돼 법원에서 벌금과 구금 7일 형을 선고받았다. 동성애 등을 금지하는 샤리아(이슬람 관습법) 형법에 따른 처분이었다. 2016년부터 한국을 여러 차례 오간 A씨는 2017년 7월 한국에 난민인정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원고는 말레이시아에서 트랜스젠더임을 밝힌 상태로 취업하기도 했다"는 등의 이유로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성 정체성에 따른 박해를 단정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A씨의 사례가 한국의 난민법이 정한 난민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실제로 체포돼 처벌받았고, 자신이 처한 위협에 대해 국가에 보호를 요청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라며 "이는 인간의 본질적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침해가 발생하는 경우로 유엔난민기구의 난민협약에서 말하는 박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시민단체인 '소수자난민인권네트워크'는 성명을 내 "성 정체성에 따른 박해를 근거로 난민을 인정한 첫 번째 법원 판결"이라며 환영했다. 다만 "여전히 박해에 대한 공식적 증거를 가진 경우에만 난민으로 인정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난민심사와 인정기준을 공문서의 유무로 한정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0-20 14:43:14성소수자 청년들의 정신건강이 위태로운 수준이다. 성소수자에게 우호적이지 못한 의료·상담 인프라와 전무하다시피 한 성소수자 건강 정책이 이를 더 악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호림 고려대 보건과학과 보건학 박사는 "성소수자의 취약한 건강 실태는 그동안 비교적 일관되게 보고돼 왔다"며 "이는 이른바 '소수자 스트레스'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6일 성소수자 인권 단체 다움(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이 성소수자 청년 391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1.5%가 '최근 1년간 진지하게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다'고 응답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20년 청년들에게 '자살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한번이라도 있는지'를 물었더니 2.74%가 '그렇다'고 응답한 것과 크게 비교되는 수치다. 다움에 따르면 성소수자 청년 2명 중 1명이 우울 증상을 겪는다. 응답 분석 결과 '우울 증상을 의심할 수 있음'(우울 증상 척도 16점 이상)이 49.8%였다. 전체 응답자 중 37.6%는 최근 1년간 정신과를 방문한 경험이, 30.8%는 정신과에서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한 적이 있었다. 우울 증상 척도 16점 이상 응답자 중에는 50.1%가 최근 1년간 정신과를 방문했고 43%가 정신과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우울 증상 척도가 16점을 넘거나 '지난 1년 사이에 자살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청년들에게 전문가 상담과 약물 처방 경험이 있는지 물었는데 11.9%가 전문가를 만났다고, 8.4%가 약물을 처방받았다고 밝혔다. 동성애자인 A씨(33)는 "알고 지내던 성소수자 인권 활동가나 성소수자 친구가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최근 계속 듣는다"며 "나는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2~3월 트랜스젠더인 이은용 작가와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공동조직위원장, 변희수 전 하사가 연이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있었다. 이호림 고려대 보건과학과 보건학 박사는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 경험, 일상에서 성소수자 정체성이 드러날까 봐 걱정하거나 드러내지 않으려는 노력,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인식하는 것 등이 소수자 스트레스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심각성에도 현재 민간단체를 통해 이뤄지는 성소수자 대상 에이즈 예방 사업 말고는 성소수자 건강에 대한 정부의 정책 개입이 전무하다"고 꼬집었다. 정성조 다움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통한 만남이 단절되는 등 성소수자 청년이 느끼는 고립감이 커졌을 가능성이 높고 그에 따른 정신건강의 부정적 변화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며 "성소수자를 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과 성소수자 친화적인 의료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승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은 "청년 정신건강을 위한 정책 중 하나인 '마음건강바우처' 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되는데 여기에도 성소수자 문제는 간과됐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앞으로 청년 정신건강 서비스가 확대될 때 종사자와 전문가들이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2-06 18:03:01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자신을 '성(性)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자'라고 표현한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을 상대로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으나 기각됐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22단독 황순교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김 전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임 소장) 청구기각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김 의장이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책 회의에서 군인권센터와 현 정권의 유착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이와 특별한 관련성이 없어보이는 임 소장의 개인적인 성적 지향이나 과거 전력을 결부시킨 건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는 전체적인 의미나 전후 맥락에 비춰볼때 병역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람은 군 개혁을 주도할 자격이 없다거나 대다수 군인들이 그와 같은 사람에 의해 주도되는 군 개혁을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가치판단을 표명한 것일 뿐 사실 적시라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자'나 '양심적 병역거부자'라는 사실 적시 부분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 사실들은 이미 널리 알려졌기에 따로 명예가 훼손됐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의 '화면에 비춰진 화장 많이 한 그 모습, 또 그런 전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표현에 관해서는 "인신공격적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부적절해 보이기는 하나 발언의 전후맥락에 비추어 보면 이 또한 임 소장이 군 개혁을 주도하는 듯한 상황에 대해 못마땅해하는 감정이나 의견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았다. 재판부는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부정확하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표현은 있기 마련이나 모두에 대해 무거운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며 "표현의 자유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생존에 숨 쉴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2018년 7월 자유한국당 원내비상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임 소장이 양심적 병역거부로 인해 복역한 것을 언급한 뒤 "이 분은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는 분. 이 분이 군 개혁을 주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화면에 비춰진 화장 많이 한 모습, 또 그런 전력을 가진 사람의 말이 시민단체의 목소리로 대변되는 듯한 이 상황이 맞는 것인지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이번 판결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정치인들은 국회에만 들어가면 혐오발언을 해도 괜찮고, 이름이 알려진 사람은 혐오발언을 들어도 법의 조력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인가"라며 반발했다. 센터는 "혐오 표현에 대처하는 법원의 실망스러운 판결을 엄중히 규탄하며 앞으로도 소수자 혐오에 기생하며 정치 생명을 연명해보려는 정치인들에게 단호히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5-20 12:20:1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의 성정체성을 공개해 인권 침해한 MBN뉴스에 법정제재인 ‘주의’가 결정됐다. KBS창원-1AM ‘시사경남’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권고’가 결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보도프로그램에서 코로나19 방역과 무관한 개인의 성 정체성을 자극적인 소재를 활용해 드러내는 것은 성 소수자에 대한 인권침해이자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이며, 오히려 코로나19 방역에 지장을 초래하는 보도에 해당한다”고 결정이유를 밝혔다.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 내려지는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는 소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9인)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며, 지상파, 보도·종편·홈쇼핑PP 등이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 SBS-TV ‘편의점 샛별이’ 등 ‘권고’ 또는 ‘의견제시’ SNS와 인터넷 등에서 사용되는 각종 조어 및 줄임말 등을 무분별하게 자막을 통해 방송한 KBS-2TV ‘1박 2일’과 MBC-TV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 등장인물이 욕설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반복해서 사용한 MBC-TV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 대해서는 의견진술을 정취한 후 심의하기로 했다. 고등학생인 등장인물이 성인 남성에게 기습 입맞춤을 하는 장면과 웹툰 작가인 등장인물이 신음소리를 내며 성인 웹툰을 그리는 장면, 비속어와 욕설을 사용하는 장면 등을 방송한 SBS-TV ‘편의점 샛별이’도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한다. 출연자가 영화 시나리오 상의 마지막 장면을 소개하며 욕설을 여과 없이 재차 언급한 TBS(교통방송)-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한편 성매매와 불륜, 사기 등과 관련된 소재를 자극적이면서 구체적으로 재구성해 방송하고,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재방송한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예능 프로그램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를 자막으로 내보낸 SBS funE ‘왈가닥뷰티’에 대해서도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애니메이션에서 등장인물이 담배를 물고 대화를 나누는 등 흡연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한 ANIBOX ‘소년탐정 김전일 논스톱 극장’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권고’ 또는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로서, 심의위원 5인으로 구성되는 소위원회가 최종 의결하며, 해당 방송사에 대해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7-09 09:20:09▲ 샤일로샤일로 샤일로 피트가 성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매체는 브란젤리나 부부가 올해 9살인 샤일로가 성 정체성 혼란을 겪어 성전환 전문가에게 상담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부부의 딸 샤일로는 어릴 때부터 보이시한 외모를 유지해왔었다. 최근에는 남자 정장을 입은 모습이 찍히는가하면 축구를 하는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다. 브래드 피트는 과거 인터뷰에서 “샤일로가 자신을 존이라고 불러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안젤리나 졸리 또한 “샤일로는 다른 남자 형제들과 같이 되길 원한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샤일로, 사진만 봤을 때는 남자인 줄 알았네”, “샤일로, 별 일 없이 성장했으면”, “샤일로, 엄마아빠랑 똑 닮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9-16 11:30:55서강준 서강준의 tvN '치즈인더트랩'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서강준과 박서준은 과거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뷰티 인사이드’ 제작보고회에서 “성정체성에 혼란은 느끼는 건 아니지만 여자로 태어나는 것도 궁금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박서준은 “그러나 남자로 태어나서 다행이다 싶다. 여자로서 해야 할 게 너무 많더라. 여자들은 외출을 하기 위해서도 굉장히 오랜 시간 준비한다. 그런 것을 보면서 남자로 태어나서 다행이구나 싶다”고 밝혔다. 이에 서강준은 “나도 박서준 선배와 같은 생각”이라며 “화장을 안 하고 다녀도 되고 머리만 감고 나가도 되니까 남자로 태어나는 게 좀 더 편한 것 같다. 여자로 태어나면 준비할 게 많다. 그러나 여자로 해보고 싶은 것도 많다”고 설명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8-07 17:28:53군 면제를 목적으로 성호르몬 주사를 맞았더라도 성장기 시절부터 여성으로 살아왔다면 병역법 위반이 아니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김용덕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김모씨(22)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김씨는 제2국민역으로 편입돼 병역의무를 면제받는다. 2011년 9월 입대한 김씨는 그러나 입대 당일 극도의 공포를 느꼈고, 결국 군 관계자에게 "남자를 좋아한다"며 성정체성 혼란을 고백했다. 김씨는 10개월 후에 재검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귀가를 통보를 받았다. 집으로 돌아온 김씨는 성소수자들로부터 "성호르몬 주사를 꾸준히 맞으면 트렌스젠더로 보여 재입소를 안 해도 된다"는 말에 10개월간 17차례에 걸쳐 여성호르몬 주사를 맞고 신체검사장에 등장했다. 이에 검찰은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신체를 손상하고, 트랜스젠더로 행세한다"며 김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중학생 때부터 꾸준히 여성으로 성전환을 고민하며 성정체성 혼란을 겪어왔고, 고교 때는 여장을 해 남성과 사귀는 등 애초부터 여성성이 강한 사람이라면 여성호르몬 투여를 병역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여성호르몬 주사를 맞은 하나의 계기가 됐더라도, 피고인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여성화를 시도한 점을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4-07-12 10:01:00너희들은 포위됐다 오윤아 (사진=방송캡처) 오윤아와 안재현이 실종 사건을 해결했다.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이하 너포위)에서 김사경(오윤아 분)과 박태일(안재현 분)은 실종자를 찾아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실종자가 실종이 아닌 성정체성을 위한 잠적이었다는 사실을 안 김사경은 박태일에게 “비겁하지 않니? 최소한 약혼자에게는 사실대로 말해줬어야지”라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그러나 박태일은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을 수도 있죠. 알면 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잖아요”라고 실종자의 편을 들었다. 그러자 김사경은 “저 남자가 알아서 상처가 될까봐 말 안하는 거라 생각해? 아니야, 단지 비겁해서야”라고 불만을 표출하더니 “사실을 말할 용기도 없고, 사실을 밝힌 후 비난을 감당할 자신도 없고, 귀찮기도 하고..”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박태일은 “어쨌든 저분은 자신의 인생을 찾아 갔잖아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처지를 떠올리더니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김사경은 “자신만 인생 찾으면 다야? 그럼 약혼녀는? 기약 없는 기다림이라는 감옥에 가두지 말았어야지”라고 약혼녀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날 ‘너포위’에서 은대구(이승기 분)는 죽을 위기에 처한 조형철(송영규 분)을 바라보며 갈등에 휩싸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6-19 07:33:25박은선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서울시청 소속 박은선 선수가 성 정체성 논란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22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여자 축구선수 박은선이 출연해 최근 불거진 성정체성 논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박은선은 "요즘 여성스러워 보이려고 노력한다. 머리도 길렀는데, 헤딩을 할 때나 경기할 때 눈에 찔려서 다시 짧게 잘랐다"고 전했다. 박은선은 자신의 옷장을 공개하며 "여자 옷도 없다. 솔직히 저한테 맞는 여자 옷이 없지 않냐"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은선은 지난해 불거진 성 정체성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잠도 못자고 매일 울었다. 최고의 몸을 만들면, 열심히 잘하면 대표팀에 뽑힐 거라 생각했다"며 "그런데 하루아침에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서울시청의 서정호 감독은 "허무맹랑한 얘기가 돌아다니까 제가 13년을 알고 지낸 사이로 납득이 안 되더라"며 "어떤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까.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다"며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3-22 09:4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