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연수 기간 동료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성호 부천시의원의 또 다른 성추행 사실이 알려졌다. 24일 국민의힘이 공개한 지난 10일 부천시의회 의정 연수 만찬 CCTV 영상을 보면, 박 의원이 한 남성의원을 뒤에서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이어 옆에 있던 여성 의원도 뒤쪽에서 한 팔로 목을 끌어안아 당기더니 입맞춤을 했다. 여성의원은 박 의원의 행동에 팔을 휘두르며 반발했다. 이날 만찬 자리에서 박 의원이 테이블을 옮겨 다니면서 여성의원과 남성의원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는 모습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앞서 전날에는 같은 장소에서 국민의힘 소속 최초은 부천시의원을 뒤에서 감싸 안는 CCTV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날 최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차로 어깨를 잡았을 때는 하지 말아 달라고 분명히 했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그런 행동을 하니 너무 당황스럽고 이 사람이 정말 나를 어떻게 생각하길래 이렇게 행동을 하는지 많이 힘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토로했다. 박 의원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의원들은 박 의원을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24 20:34:32[파이낸셜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당시 유족 측 법률대리인이었던 정철승 변호사가 후배인 여성 변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정철승 변호사는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문제의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TV조선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술집에서 테이블 맞은편에 앉은 후배 여성 변호사 A씨의 손을 잡는 등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CCTV를 보면 정 변호사가 A씨 몸쪽으로 손을 뻗자 A씨의 고개가 정 변호사의 손을 따라 내려갔다. 이어 정 변호사는 A씨의 손을 잡아당겨 만지고 손을 달라고 요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A씨는 몸을 돌려 거부 의사를 밝히며 피하다가 왼손을 정 변호사의 손바닥 위에 올렸다. 그러자 정 변호사는 엄지손가락으로 A씨의 손등을 잠시 만졌다. 7분 뒤 술집을 나설 때는 정 변호사가 A씨 옆으로 가더니 등 쪽에 손을 댄 뒤 A씨를 자기 몸에 밀착시키기도 했다. A씨는 "(영상을 보면 정 변호사의) 손이 (내 가슴 쪽으로) 계속 쑥 들어가지 않나. 그때 되게 머리가 하얘졌다. 정말 몸이 굳어버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허리를 이렇게 잡더니 콱하고 당겼다. 등까지 쓸면서 놓아주더라. (가게를 나온 뒤에) 너무 무서워서 막 달렸다"라고 회상했다. A씨는 직접 CCTV를 확인한 뒤 정 변호사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정 변호사는 "내가 그 술자리에 (당신을) 불렀던 것도 아니고 귀하가 자기 발로 왔던 자리인데 이게 무슨 막돼먹은 짓이냐"라며 "장난질 치고 싶으면 해보시오"라고 답했다. 결국 A씨는 지난 10일 정 변호사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또 정 변호사는 A씨와 변호사 30여명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오히려 내가 피해자"라는 글을 올려 2차 가해 의혹도 불거졌다. 대화방에는 정 변호사의 태도가 부적절하다는 항의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술잔을 치워주기 위해 손을 뻗었고, 얘기를 잘 들으려 가까이한 것"이라며 "A씨가 먼저 자기 손이 특이하다고 해서 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13 19:09:35[파이낸셜뉴스] 성추행 누명으로 5개월간 구치소 생활을 한 뮤지컬 배우 강은일이 무죄로 풀려나게 된 극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법 영상 분석 전문가 황민구 박사는 지난 14일 방송된 tvN STORY ‘어쩌다 어른’에서 2019년 한 중년 남성이 자신에게 찾아와 "조카가 성추행 누명을 쓰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니 도와 달라”라고 한 일을 떠올렸다. 그 조카가 뮤지컬 배우 강씨였다. 사건은 2018년 3월 강씨가 지인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벌어졌다. 이 자리에 함께 있던 이들 중 여성 A씨가 강씨를 성추행으로 신고했다. A씨는 당시 강씨가 음식점 여자화장실 칸에 따라 들어와 자신을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강씨는 남자화장실 칸에서 나와 화장실 세면대 앞에 섰는데 A씨가 따라 들어와 뒤에서 끌어 안으며 "다 녹음되고 있다" 등의 말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황 박사는 “자기가 기억한 것과 영상은 다를 수 있다”라며 “계속 생각하면, 없던 일이 되어버린다. 저는 기억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영상은 진실을 말한다”라고 말했다. 황 박사는 폐쇄회로 (CC)TV를 통해 진실을 밝혀냈다고 했다. 해당 음식점 화장실은 외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은 여자, 오른쪽은 남자화장실로 나뉘어 있었다. 가운데에 세면대가 있는 구조였다. 화장실 내부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으나 화장실 외부 문 하단에 있는 통풍구에 그림자가 생기는지를 통해 화장실에 누가 들어갔는지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영상에는 강은일이 먼저 화장실에 들어간 뒤 A씨가 화장실에 들어갔고, 환풍구를 통해 여자 화장실 문이 닫히는 게 보였다. 한동안 문의 움직임이 없다가 문이 열린 후 안에 있던 사람은 곧바로 세면대 쪽으로 지나갔다. 황 박사는 “A씨의 진술대로 강은일이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면 통풍구 사이로 그의 발이 보여야 한다. 그런데 다 돌려봐도 A씨가 왼쪽으로 가서 문이 닫혔고, 이후 혼자 나오는 모습만 나온다”라며 “통풍구가 없었으면 유죄 확정이다. 통풍구가 강은일을 살렸다”라고 설명했다. 1심에서 A씨 진술을 인정해 강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던 법원은 2심에서는 황 박사의 분석과 현장검증 결과를 토대로 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CCTV 영상에서 확인되는 강씨와 A씨의 동선이 A씨 진술과 어긋나고 강씨의 주장에 좀 더 부합한다”라고 판단했다. 대법원 역시 2심 재판부와 같은 판단을 내리면서 강씨는 2020년 무죄가 확정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16 08:24:30[파이낸셜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한 인터넷 매체 기자를 주 원내대표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 원대대표의 법률 대리인 유정화 변호사는 전날(27일) “‘서울의소리’ 또는 뉴스프리존 기자라고 주장하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여성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주호영 성추행 의혹 CCTV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2분짜리 영상을 게재하면서 불거졌다. 영상에는 기자가 주 원내대표에게 접근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자 당직자들이 밀어내는 장면이 담겼다. 서울의소리는 영상에서 “주 원내대표의 손이 부적절한 위치에서 여기자의 신체를 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 측이 나선 것이다. 유 변호사는 “이 매체 관계자들은 취재를 빙자해 수차례 국민의힘 회의장에 무단으로 난입해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게 폭언을 행사하고, 황교안 전 대표의 정견발표를 중단시키는 등 불법 폭력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장면을 촬영해 유튜브 등에 게재함으로써 수익 창출의 근원으로 삼아 왔다”며 “이 같은 행위를 뿌리뽑겠다는 각오로 끝까지 강력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유 변호사는 허위 사실 유포에 가담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경 홍보소통위원장, 진혜원 검사도 고소할 예정이다. 앞서 뉴스프리존이 주호영 원대대표가 엘리베이터에서 질문하려는 기자를 성추행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했고, 김 의원이 지난 23일 “신속하게 조사해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1-28 08:26:32[안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최근 성추행범 현장검거에 잇따라 결정적 역할을 제공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7일 이번 사례가 스마트 안전도시 안양 브랜드 가치를 높여준 쾌거라며 성추행범 검거에 기여한 관제요원 3명에게 표창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60대 남성 A씨가 8월7일 새벽 3시경 안양시 산책길 벤치 위에 잠든 여성의 몸을 만지며 성추행을 저질렀다. 이런 장면은 방범용 CCTV와 연결된 안양시청 7층 스마트도시통합센터 모니터로 적나라하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관제요원은 즉시 센터에 상주하는 경찰관에게 이런 위급상황을 전달했고, 범계지구대 순찰차 3대가 급히 범죄현장에 출동해 성추행 용의자를 검거했다. 성추행범 사례는 8월4일에도 발생했다. 4일 새벽 3시경 도로변에서 60대 남성 B씨가 지나가는 여성을 바라보며 음란행위를 벌였다. 관제센터 모니터요원은 이를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안양지구대 순찰차가 출동해 문제 남성을 공연음란행위로 현장에서 검거했다. 한편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2009년부터 방범, 교통, 재난, 재해, 공공시설관리 등 관내 주요 상황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며 시민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곳에는 모니터요원 30명과 파견경찰 4명이 관내 5249대의 CCTV를 통해 전해오는 화면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8-07 20:49:18[파이낸셜뉴스]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치킨 프렌차이즈업체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전 회장(65)이 항소심에서 “피해자와 목격자가 잘못된 진술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최 전 회장 측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1-2부(이수영 부장판사) 심리로 15일 열린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위력등에의한추행) 혐의 사건 2심 첫 공판에서 “원심 판결에 위법성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변호인은 “피해자가 피고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3개월 근무했는데, 회장실에서 단 둘이서 근무했다”면서 “피해자의 원심 법정진술을 보면 그 기간 동안 피고인이 어떤 농담이나 불쾌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며 그 동안 두 사람관계에 어떤 문제점도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또 피해자 및 목격자의 진술과 당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피해자의 진술이 CCTV를 보기 전후로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다”며 “최초 및 경찰단계에서의 진술이 CCTV 결과와 모순되는 점에 비춰 일관성이 없고, 객관적 자료와 다른 증인들의 증언과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목격자가 인터넷에 목격담을 올리며 전파돼 피고인은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쏟아지는 보도에 인격살인과 같은 피해를 입었다”며 이러한 점 등을 1심에선 양형에 참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목격자는 1심 법정에서 목격담을 인터넷에 올린 적이 없다고 그랬는데, 카페 글을 찾아보니 남아있어 위증 혐의로 고소했다”며 “현재 구약식 기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피해자 진술을 탄핵하기 위해 CCTV 영상을 검증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2일 2회 공판기일을 열어 법정에서 CCTV를 검증하기로 했다. 최 전 회장은 2017년 6월 3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식당에서 20대 여직원 A씨와 식사하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같은 해 11월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A씨는 호텔 로비에 있던 여성들의 도움으로 현장을 벗어나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직후 최 전 회장은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1심은 “최 전 회장이 업무상 지위를 행사해 피해자가 적극 대응하지 못한 것을 위력으로 추행했다고 본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9-10-15 11:39:54오락실에서 한 남성이 여성의 엉덩이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성추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2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락실 변태남' 등 제목으로 한 남성의 성추행 모습이 담긴 '움짤(움직이는 이미지)'이 올라왔다. 이미지 속 남성은 게임을 하고 있는 여성 뒤에 몰래 다가가 엉덩이에 얼굴을 대고 냄새를 맡는다. 검은색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는 여성은 자신의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남성은 옆 게임 부스에서 다른 사람이 나오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딴청을 피웠다. 남성의 이러한 행동은 두 번이나 반복됐다. 해당 영상은 21일 오후 4시15분께 한 오락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촬영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본 네티즌은 "명백한 성추행" "범인을 잡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개하고 있다. #오락실 #성추행 #CCTV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6-23 14:13:10[파이낸셜뉴스] 국내 중소기업 공장의 50대 관리자가 외국인 여직원들을 상대로 상습 성추행을 저질렀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2022년 발생한 것으로 제보자 A씨는 외국인 여직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린 후 2년 만에 영상을 제보 했다. 여직원 뒤에서 끌어안고 엉덩이 터치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50대 공장 관리자 B씨가 한 외국인 여직원을 뒤에서 끌어안는 모습이 담겼다. 또 허리에 손을 얹거나 엉덩이를 터치하기도 했다. B씨는 다른 여직원에게도 다가가 백허그를 했고, 목에 자신의 팔을 휘감았다. A씨는 "피해자들은 20~50대로,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20대 베트남 여성이 주로 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5~6개월간 성추행 당하는 모습을 목격, 피해자들의 동의를 얻은 후 영상을 촬영했다고 한다. 공장 곳곳에는 폐쇄회로(CC)TV가 있었지만, B씨는 베트남 여직원들을 사각지대에 배치해 일을 시켰다.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피해자들은 사건이 커질 경우 추방될 것을 두려워해 성추행을 당하고도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격려했을 뿐'이라는 관리자.. 여전히 근무 A씨는 "베트남 여성 분 같은 경우엔 처음에 되게 싫어했다. 제가 '소리 질러라! 하지 마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라고 했는데 (관리자가) 영 들어먹지도 않고 나중에 회사에 보고하다 보니까 경찰 개입하고 하면 무섭지 않겠나. 이 분은 추방 당할까 봐"라며 "그때 이후로는 하지 말자고 했다. 자기 괜찮다고 참을 수 있다더라"고 말했다. 사건이 알려진 후 B씨는 감봉 3개월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격려 차원에서 토닥이고 안아줬을 뿐이라며 성추행 사실을 부인, 해당 공장에 여전히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추행은 상습이다.. 법적 조치를 해야 한다" "버젓이 저렇게 안고 만지는데 피해자분들 얼마나 끔찍했을까" "공장 관리자가 저런 인간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7 07:16:49[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여직원들을 상대로 5년 가까이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MBN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지난 2020년 부임한 이 모 이사장이 여직원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피해를 호소한 한 여직원은 결혼 직전 퇴사했고, 남은 직원들은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이마에 손 짚거나 목덜미에 손대는 장면, CCTV에 담겨 사무실 내부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이사장이 여직원 A씨에게 다가가 어깨동무를 하고 팔뚝을 주무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다른 날에는 열이 나는지 확인하겠다며 이마에 손을 짚거나 목덜미에 손을 대기도 한다. 괜찮다며 손사래를 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끌고 가려는 듯 팔목을 잡아당겼다. A씨는 “출근을 해야 되는 게 진짜 너무 지옥같이 싫고 아침이 안 왔으면 좋겠고 눈 뜨기도 싫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XXX가 안 돌아가는 X이라고 XXX 이렇게까지 욕을 하시는 분이라 저희가 성희롱, 성추행을 당하면 싫다는 표현도 못 하고 피하지도 못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다른 여직원은 지난 4월 출산 휴가에서 복직한 첫날 아침 이사장이 축하한다며 포옹을 시도해 불쾌했던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5년 가까이 성추행 당했다" 호소...이사장은 의혹 부인 아침마다 커피 심부름을 했다던 또 다른 여직원은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며 결혼 직전 사직서를 냈다. 이들은 적나라한 사진이 걸린 술집에서 이사장과 회식을 해 심적으로 힘들었고, 술을 강요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5년 가까이 피해를 당했다고 말한 이들은 결국 이사장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사장은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성추행을 할 목적이 있었다면 분리된 장소에서 하지 않았겠느냐”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여직원 3명이 제출한 고소장을 검토한 뒤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22 14:38:29[파이낸셜뉴스] 후배 변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철승 변호사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강두례 부장판사)는 24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정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다만 정 변호사를 법정구속하진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사건 당시 반응, 감정 등을 구체적이고 일관적으로 진술했고 CCTV 영상에도 부합해 피해자의 진술은 신빙성이 높다"며 "정씨의 행위는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켜 피해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했다"고 판시했다. 피해자가 정 변호사의 추행으로 우울증을 앓게 됐다는 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증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 판단했다. 정 변호사는 선고 이후 기자들과 만나 "터무니없고 편파적이고 국민 인권을 도외시하는 판결이라고 생각한다"며 "즉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지난해 3월 서울 서초구 한 음식점에서 후배 변호사 A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번 재판과 별개로 지난 2021년 8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당시 피해자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의 게시글을 SNS에 올린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0-24 15:5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