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2025년 3월 개최 예정인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회는 세계 랭킹 상위 13개국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7개국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된다. 1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동계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이번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트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컬링경기장을 설립하고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남은 기간 동안 철저히 준비해 전 세계 컬링 팬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대회 준비 현황의정부시는 세계컬링연맹(WCF)의 기준을 충족한 의정부 실내빙상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노후된 제습기 2대를 교체할 예정이며, 지난 9월 세계컬링연맹의 경기장 실사를 마쳤다. 조직위원회는 김동근 시장과 한상호 한국컬링연맹 회장을 공동조직위원장으로 하여 지난 7월 구성됐다. 월 2회 실무회의를 운영 중이며, 11월에는 유럽컬링선수권대회에 관계자를 파견해 현장 준비 과정을 참관했다. 시는 또한 행정지원단을 구성해 홍보, 도시정비, 치안·교통 대책, 화재 예방, 긴급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의정부시는 이번 대회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 기간을 포함한 10여 일간 국내외 관람객, 선수단,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숙박, 음식점, 교통, 관광 등 다양한 지역 사업체의 경제적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회 준비 및 운영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일자리가 창출되고, 대회 관련 기업 스폰서십으로 인한 수익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의정부가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고, 시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2-11 10:32:10【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국제 컬링대회를 유치하며 '빙상의 메카'로써 위상을 높였다. 1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17일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유치를 축하하며 (사)대한컬링연맹과 성공개최 협약식 및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해당 대회는 2025년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시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앞서 3월 23일 세계컬링연맹(WCF) 총회에서 대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의정부시가 최종 확정한 바 있다. 이 대회는 13개국, 13팀, 선수 및 임원 104명과 대회 관계자 등을 포함한 총 400여 명이 참여하는 권위있는 국제대회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근 시장과 한상호 (사)대한컬링연맹회장, 박지혜·이재강 국회의원 당선인, 최정희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여자컬링국가대표(경기도청, 5G) 선수, 대한컬링연맹 관계자 및 언론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대회조직위원회 구성, 세계컬링연맹(WCF)과 체결한 공동스포츠마케팅 추진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한상호 회장은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우선순위는 국민들께 적극 홍보하는 것"이라며, "지금부터 대회 홍보를 위한 전문가 구성 및 해외대회 벤치마킹 등을 진행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김동근 시장은 "우리 의정부시는 빙상의 메카 도시답게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컬링 등 동계스포츠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높으며 경기북부에서 유일한 컬링 경기장을 보유한 스포츠 도시"라며 "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 의정부시를 세계에 홍보하고 국내 컬링종목 대중화와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18 09:39:17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인상 깊은 이유는 전통의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외에도 의외의 종목들이 선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설상에서의 스키와 스노보드가 그렇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초반 메달 레이스에서 깜짝 활약으로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승훈(서울스키협회)은 8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7.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는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최초의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큰 의미를 지닌 성과다. 프리스타일 스키는 다양한 코스에서 공중 기술 등을 겨루는 종목으로, 1996년 하얼빈 대회부터 동계 아시안게임에 포함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하프파이프, 빅에어, 슬로프스타일, 에어리얼 등 4개 세부 종목이 열렸다. 우리나라는 과거 삿포로 대회(2017년)에서 최재우가 남자 모굴 은메달을 수확한 것이 유일한 성과였다. 특히 하프파이프 경기에서는 이승훈의 금메달 외에도 문희성(설악고)이 88.5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부 장유진(고려대) 역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한 경기에서만 총 3개의 메달을 쓸어담았다. 여자부 최초 입상자인 장유진은 중국 선수 리팡후이와 장커신에 이어 85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 위에서 회전과 점프 등의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고교생 이채운은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압도적인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06년생 이채운은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16세 10개월)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또 지난해 강원도에서 개최된 2024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는 남자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두 종목 모두 제패하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그밖에 알파인스키에서는 정동현과 김소희가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동현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회전 21위를 차지하며 한국 알파인스키 사상 올림픽 최고 순위에 오른 한국 스키의 대표주자다. 컬링에서도 믹스더블 종목에서 김경애·성지훈 조가 일본에 1점차로 석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해 가능성을 보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09 16:43:23[파이낸셜뉴스] 이번 하얼빈 동계올림픽이 중요한 이유는 단지 이번 대회 때문만은 아니다. 여러 외부 변수로 8년만은 열리는 이번 동계올림픽은 내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곧바로 이어져있다. 항저우AG에서 금메달을 따고 곧바로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 안세영처럼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은 다음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후보가 된다는 의미다.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종목의 다변화다. 기존의 강세 종목들은 그대로 유지한채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나며 내년 동계올림픽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은 8일 7개의 금메달을 따냈는데 쇼트트랙에서 4개, 빙속에서 1개, 설상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쇼트트랙은 여전히 강했다. 김길리와 박지원이 각각 2관왕에 오른 가운데 최민정이 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여기에 빙속에서는 이나현이 김민선을 0.04초차로 제치고 여자스피드스케이팅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체대 소속의 이나현은 5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워낙 나이가 어린 만큼 내년 올림픽은 최상의 전성기 나이로 맞이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리고에 다니는 고교생 이채운은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압도적인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를 놀래켰다. 2006년생 이채운은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16세10개월)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여기에 하이파이프가 주종목이어서 역시 2관왕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채운은 이미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6세 10개월)을 보유한 유망주다. 또한 지난해 강원도에서 개최된 2024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는 남자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두 종목 모두 제패하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도 마찬가지다. 이날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는 무려 3개의 메달이 쏟아졌다. 빙속과 쇼트트랙에만 집중되어있던 한국의 메달 레이스가 설상종목으로 뻗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준 선전이기도 했다. 이승훈(서울스키협회)은 8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7.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는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최초의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큰 의미를 지닌 성과다. 특히 하프파이프 경기에서는 이승훈의 금메달 외에도 문희성(설악고)이 88.5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부 장유진(고려대) 역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한 경기에서만 총 세 개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 여자부 최초 입상자인 장유진은 중국 선수 리팡후이와 장커신에 이어 85점으로 3위에 올랐다. 컬링또한 비록 일본에 1점차로 져서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쇼트트랙과 빙속은 여전히 강하다. 여기에 설상 종목에서 새로운 유망주들이 등장하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08 17:02:08[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을 공모한 결과 '2025 서울마라톤' 등 11개 시도에서 열리는 총 22개 대회를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은 전국 지자체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대회 중 경쟁력있는 우수한 대회를 선정해 대회 운영비를 지원하며, 각 대회의 평균 지원 금액은 2억7000만원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는 우수 대회 개최로 지역경제와 지역 체육을 활성화하고, 국내 선수들은 국내 개최의 이점을 바탕으로 대회에서 경기력을 향상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3개 시도 34개 대회가 지원했다. 문체부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11개 시도 22개 대회를 선정했다. 심사 과정에서는 △대회 목적 및 위상 △스포츠 참여 활성화 효과 △지역 활성화 △재정관리 적정성 △종합 안전 대책 등의 기준을 적용했다. 공모 결과 서울에서는 'WTA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2025',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2025', 'ICU 월드컵 치어리딩 2025 서울' 등 4개 대회가 선정됐다. 이어 경기권에서는 '2025 LGT 세계여자컬링 선수권대회'와 '2025 WSL 시흥 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가 선정됐다. '2025 대구마라톤대회'와 '2025 통영 월드트라이애슬론컵대회'는 전년도에 이어 연달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2025 광안리 국제 여자비치발리볼대회', '2025 부산세계사브르 주니어월드컵대회', '대구 2025 세계대학태권도 페스티벌', '2025 Gyeyang Open', '2025 ITF 인천오픈 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 '광주 2025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 'FIBA 3x3 홍천챌린저 2025',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2025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 '2025 군산새만금마라톤대회',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제9회 문경 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2025 경주 국제마라톤', '2025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가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문체부는 내년에도 '옵서버 프로그램'을 실시, 지자체 공무원과 종목단체 직원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우수한 국제경기대회를 참관하고 대회 유치 및 개최 비법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올해는 지자체 공무원과 종목단체 직원 200여명이 '2024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대회' 등 지자체 개최 국제대회 3개를 참관하고 대회 유치·개최, 운영 비법을 공유했다. 문체부는 이번에 선정된 대회의 현장 점검은 물론 대회 결과도 평가한다. 우수대회는 다음 해 심사시 가점을 부여해 지역별 우수대회로 육성하고, 대회 운영상 개선이 필요한 대회는 컨설팅을 통해 대회 수준을 향상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문체부 최성희 체육협력관은 "문체부는 앞으로도 지자체가 개최하는 우수한 국제경기대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우리나라의 스포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20 06:23:52[파이낸셜뉴스] BYN블랙야크그룹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2023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블랙야크에 따르면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인 '경기도청(김은지·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5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킬로나에서 열린 '2023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PCCC)' 여자부 결승에서 일본을 11-6으로 이기며 승리했다. 2022년 창설된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남자부 준우승을 기록한 '강원특별자치도청(박종덕·정영석·오승훈·성지훈·이기복)'과 함께 대한민국 남녀 컬링 국가대표팀이 모두 2024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 2월 대한컬링연맹과의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블랙야크는 대한민국 컬링 국가대표팀이 사용하는 경기복을 비롯해 지도자, 스탭, 단계별(후보, 청소년, 꿈나무) 선수단 등을 위한 의류 및 용품 등을 후원하고 있다. 강준석 블랙야크 부사장은 "대회 첫 우승을 안겨준 여자 컬링을 비롯해 대한민국 남녀 국가대표팀이 함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올림픽 티켓을 위한 국제 대회에서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1-10 10:00:18[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낸 장애인들을 만나 격려했다. 오 시장은 28일 서울시청에서 '한국의 호킹' 민경현씨, 서울시청 여자골볼팀, 하계패럴림픽 3연속 메달을 획득한 탁구선수 정영아씨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시는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는 참석자들의 희망의 메시지가 시민들에게 또 다른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민경현씨는 생후 12개월에 생긴 '척수성 근위축증'으로 2년 시한부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어머니의 헌신적인 돌봄 아래 충북대 천문우주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민씨는 9년 만에 석박사 통합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27일 졸업장을 받았다. 2019년 창단된 서울시청 골볼팀은 지난해 7월 국가대표 자격으로 아시아태평양골볼선수권대회에 참여해 한국 여자골볼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12월에는 골볼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서울시청 탁구팀 정영아 선수는 2002년 낙상사고로 양쪽 다리를 잃었지만, 꾸준한 노력과 훈련을 통해 2012년 런던을 시작으로 2016년 리우, 2020년 도쿄 패럴림픽까지 3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2022년에는 장애인 탁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혼성 복식 금메달, 여자 복식 은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4강 주역 서순석 선수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2회 연속 패럴림픽 출전을 이뤄낸 선수다. 1993년 뺑소니 교통사고로 척수 장애를 입게 된 후 친구 권유로 휠체어 컬링을 시작했고, 현재는 팀 내 기둥의 역할을 맡고 있다. 오 시장은 "장애를 딛고 한계를 극복한 이들이 더 많은 장애인분들에게, 또 서울시민들에게 희망과 기쁨, 그리고 '꺾이지 않는 마음'을 잘 전달해 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2-28 15:30:40【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신보옥씨는 현재 평창선수촌에서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의 의무·체력 파트 트레이너를 맡아 선수들의 훈련과 몸 상태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신씨는 선수들의 전체적인 몸 관리와 테이핑, 마사지, 체력·재활 운동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또 컬링 종목에 맞게 워밍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장기간 해외에 머무르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소도구를 준비한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운동, 경기 후 통증 완화를 위한 치료나 스트레칭 등을 하면서 선수들을 돕는다. 신씨는 지난 2018년 대구보건대에 입학해 야간 수업을 들으며 일과 학업을 병행했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수업을 듣는 3년 동안은 힘들었지만, 배우지 못했던 이론이나 실기를 익힌 것이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그는 앞서 지역 일반대학 체육학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병원이나 선수 트레이너로 일했다. 치료 분야와 실기 부분에서 좀 더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어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입학을 결심했다. 이를 통해 물리치료사 자격증 취득 등 진로에 도움을 받았다. 신씨는 "선수 생활을 했기에 중·고등학교 선수들에게 심리·체력적으로 전문적인 트레이닝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여건이 좋지 않아 트레이너가 없는 팀들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어떤 운동이 적합한지, 몸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휴식과 균형 잡힌 식사는 어떤 것인지 등 선수들이 전문적인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수 트레이너라는 직업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신씨는 23살부터 시작해 현재 9년째 선수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2년간 대구 소재 병원 재활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여러 부위의 수술 사례와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을 접할 수 있었고 종목별 특성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일반대학을 졸업한 뒤 2016년과 2017년 여자 컬링 대표팀 의무·체력 트레이너로 1년간 일하면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유럽, 캐나다 등에서 열리는 투어 등의 국제대회를 다니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 이후 팀을 나와 4년간 대구소재 병원의 스포츠메디컬센터 재활 파트에서 선수와 일반인 등 다양한 사례들을 접했고, 현재는 여자 컬링 대표팀 의무·체력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다. 신씨는 "트레이너를 하려면 먼저 많은 현장 경험을 쌓아 본인이 잘할 수 있는 종목을 찾아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먀 "특히 늘 헌신적인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4-07 14:06:40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4일 개막된다. 미국의 한 스포츠데이터 업체는 한국의 금메달 수를 2개로 예상했다. 모두 메달 텃밭 쇼트트랙 몫이다. AP통신은 4개까지 내다봤다. 쇼트트랙에서 3개, 스노보드에서 이상호(하이원)가 1개를 추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4년 전 평창올림픽 때처럼 조용한 기적을 꿈꾸는 종목도 있다. 여자컬링의 '팀킴(강릉시청)'이다. 당시 여자컬링의 은메달을 예상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얼음판 위에 '영미!'가 울려 퍼지면서 팀킴은 집중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팀킴은 예선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8-6으로 꺾었다. 이러다 일내는 것 아닌가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세계랭킹 2위 스위스, 4위 스코틀랜드를 차례로 무너뜨린 팀킴은 온 국민의 눈과 귀를 컬링 스톤에 쏠리게 만들었다. 일본과의 준결승전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8엔드까지 7-4로 앞섰으나 3점을 한꺼번에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1엔드서 일본에 8-7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비록 스웨덴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팀킴의 컬링은 일약 평창올림픽서 가장 사랑받는 종목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평창 이후 팀킴의 '겨울 동화'는 악몽으로 변했다. 지도자의 배신으로 한순간 해체 위기까지 내몰렸다. 팀킴은 3년 동안이나 얼음판 위에 서질 못했다. 지난해 3월에서야 신생팀 강릉시청에서 다시 스톤을 손에 잡았다. 팀 재건 한 달 만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으나 7위에 그쳤다. 6개국에 주어지는 올림픽 자동출전 기회를 날렸다. 팀킴은 8월 평창올림픽을 위해 자신들을 지도했던 피터 갤런트 감독을 다시 만났다. 이후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으며 급속히 옛 기량을 회복했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의 길은 멀고 험했다. 지난해 12월 나머지 티켓을 놓고 겨룬 베이징올림픽 여자컬링 자격대회에서도 조 2위를 차지하면서 플레이오프로 내몰렸다. 일본과의 첫 경기서 5-8로 석패해 벼랑 끝에 섰다. 다행히 최종전서 라트비아에 8-5로 승리, 마지막 남은 티켓 한 장을 간신히 손에 넣었다. 일본과는 평창올림픽 준결승전을 포함, 서로 한 차례씩 아픔을 주고받았다. 팀킴은 오는 14일 숙명의 한일전을 갖는다. 팀킴으로선 설욕전이다. 일본(세계랭킹 5위)은 평창에서 진 빚을 갚으려 벼르고 있다. 이번 올림픽 여자컬링에는 한국(세계랭킹 3위)을 비롯해 스웨덴(1위), 스위스(2위) 등 10개 팀이 출전한다. 팀킴은 10일 캐나다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6일 스위스, 17일 스웨덴과 각각 맞붙는다. 팀킴은 평창올림픽 결승서 스웨덴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2위 스위스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이다. 김은정(31), 김영미(30), 김선영(28), 김경애(27), 김초희(25) 5명의 김씨들. 이들의 목표는 한국 컬링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이다. 마침 컬링 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14년 전 박태환이 한국 수영에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겨준 곳이다. 주장 김은정은 "우리의 최대 장점인 팀워크를 살려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킴은 5명 가운데 4명이 같은 고향(경북 의성) 출신이고, 14년째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김은정이 외치던 "영미~"는 평창올림픽 최대 유행어였다. 이번엔 영미 대신 "초희~"가 울려 퍼질 전망이다. 주장 김은정과 함께 막내 김초희가 팀의 주축을 이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2-03 18:30:16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4일 개막된다. 미국의 한 스포츠데이터 업체는 한국의 금메달 수를 2개로 예상했다. 모두 메달 텃밭 쇼트트랙 몫이다. AP통신은 4개까지 내다봤다. 쇼트트랙에서 3개, 스노보드에서 이상호(하이원)가 1개를 추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4년 전 평창올림픽 때처럼 조용한 기적을 꿈꾸는 종목도 있다. 여자컬링의 ‘팀킴(강릉시청)’이다. 당시 여자컬링의 은메달을 예상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얼음판 위에 ‘영미!’가 울려 퍼지면서 팀킴은 집중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팀킴은 예선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8-6으로 꺾었다. 이러다 일내는 것 아닌가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세계랭킹 2위 스위스, 4위 스코틀랜드를 차례로 무너뜨린 팀킴은 온 국민의 눈과 귀를 컬링 스톤에 쏠리게 만들었다. 일본과의 준결승전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8엔드까지 7-4로 앞섰으나 3점을 한꺼번에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1엔드서 일본에 8-7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비록 스웨덴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팀킴의 컬링은 일약 평창올림픽서 가장 사랑받는 종목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평창 이후 팀킴의 ‘겨울 동화’는 악몽으로 변했다. 지도자의 배신으로 한순간 해체 위기까지 내몰렸다. 팀킴은 3년 동안이나 얼음판 위에 서질 못했다. 지난해 3월에서야 신생팀 강릉시청에서 다시 스톤을 손에 잡았다. 팀 재건 한 달 만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으나 7위에 그쳤다. 6개국에 주어지는 올림픽 자동 출전 기회를 날렸다. 팀킴은 8월 평창올림픽을 위해 자신들을 지도했던 피터 갤런트 감독을 다시 만났다. 이후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으며 급속히 옛 기량을 회복했다. 올림픽 출전의 길은 멀고 험했다. 지난해 12월 나머지 티켓을 놓고 겨룬 베이징올림픽 여자컬링 자격대회에서도 조 2위를 차지하면서 플레이오프로 내몰렸다. 일본과의 첫 경기서 5-8로 석패해 벼랑 끝에 섰다. 다행히 최종전서 라트비아에 8-5로 승리, 마지막 남은 티켓 한 장을 간신히 손에 넣었다. 일본과는 평창올림픽 준결승전을 포함 서로 한 차례씩 아픔을 주고 받았다. 팀킴은 오는 14일 숙명의 한일전을 갖는다. 팀킴으로선 설욕전이다. 일본(세계랭킹 5위)은 평창에서 진 빚을 갚으려 벼르고 있다. 이번 올림픽 여자 컬링에는 한국(세계랭킹 3위)을 비롯해 스웨덴(1위), 스위스(2위) 등 10개 팀이 출전한다. 팀킴은 10일 캐나다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6일 스위스, 17일 스웨덴과 각각 맞붙는다. 팀킴은 평창올림픽 결승서 스웨덴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2위 스위스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이다. 김은정(31), 김영미(30), 김선영(28), 김경애(27), 김초희(25) 5명의 김씨들. 이들의 목표는 한국 컬링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이다. 마침 컬링 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14년 전 박태환이 한국 수영에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겨준 곳이다. 주장 김은정은 “우리의 최대 장점인 팀워크를 살려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킴은 5명 가운데 4명이 같은 고향(경북 의성) 출신이고, 14년째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김은정이 외치던 “영미~”는 평창올림픽 최대 유행어였다. 이번엔 영미 대신 “초희~”가 울려 퍼질 전망이다. 주장 김은정과 함께 막내 김초희가 팀의 주축을 이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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